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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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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돌 전 마지막 신호기 오류 확인…자동정지 장치 작동 안해"

지난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는 신호기의 고장으로 인해 열차 자동정지 장치(ATS)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서울시가 잠정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는 3일 오후 3시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직전에 설치된 신호기 중 2개가 데이터 오류로 신호를 잘못 표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상 상태라면 상왕십리역에 열차가 정차하고 있는 경우 신호기 3개가 후속 열차 기준으로 '주의·정지·정지' 순으로 표시돼야 한다. 신호기가 정지(빨간색)로 표시되면 ATS가 작동돼 제동이 걸리지만 신호기가 진행(파란색)으로 표시되면 ATS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사고 당시 신호기는 오류로 인해 '진행·진행·정지' 순으로 표시됐기 때문에 ATS가 작동하지 않았고 기관사가 마지막 신호기의 정지 표시를 보고서야 급히 브레이크를 잡았다. 당시 열차 운행 속도는 시속 68㎞였으며 기관사가 비상제동을 걸었으나 제동거리가 부족해 시속 15㎞ 속도로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신호운영 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 을지로입구역(내선) 선로전환기 잠금 조건을 바꾸기 위해 연동장치 데이터를 수정한 뒤 2일 오전 3시10분부터 신호기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규명한다. 한편 서울시는 급곡선 구간이 포함된 2호선 17개역에 대해 매일 첫 열차 운행 전 1시간 동안 선로전환기, 신호기, 전기시설물을 점검키로 했다. 또 사고 구간에서는 당분간 저속 운행을 하고 비상 경보음도 강화하는 등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상자에 대해서는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간병인 비용도 지급하기로 했다.

2014-05-03 16:01:16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