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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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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세훈, 대권 출마로 서울시민이 준 시장직 또 내던지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대권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여론을 떠보고 있다. 이번에 오 시장이 조기 대선에 나가면 자신을 시장으로 뽑아준 서울시민을 두 번 저버리는 셈이 된다. 오 시장은 지난 2011년 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 투표를 강행해 제 손으로 시장 자리를 내던진 데 이어 정치적 야욕으로 또 한 번 선출직 공무원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서울시를 이탈, 시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취급하려는 것인가. 11일 오전 11시25분께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SNS에 "저는 헌법 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작은 티끌조차 없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으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민주당의 압력에 못 이겨 스스로 적법 절차를 포기하고 말았다"며 "수사권이 없는데도 무리하게 대통령 체포와 수사를 밀어붙여 국가적 혼란을 가중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소추 표결 정족수도 모른 채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표결을 강행했다"며 "상황이 이렇다면 헌재는 당연히 한 대행의 탄핵 소추에 대한 국회 정족수 가결 효력 여부부터 판단해야 옳으나, 실상은 마은혁 헌법 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판단부터 서두르다가 국민적 불신을 자초했다"고 덧붙였다. 전날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홀로 개헌 논의에 귀를 막고 있다"면서 "대권이 보이니 '고장 난 차라도 일단 내가 타면 그만'이라는 것이냐"며 야당 대표에 대권을 위한 계산기는 내려놓으라는 훈수까지 뒀다. 오 시장이 SNS에 대권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인 발언이나 쏟아내며 시정을 등한시한 탓일까. 그가 서울시의 수장으로 있는 동안 시민 삶은 진창에 빠졌다. '2023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우울 증상 유병률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흡연율과 음주율까지 늘었는데도 오 시장은 지역사회 건강통계 발간사에서 "2023년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이 증가했다"며 자신의 대표 포퓰리즘 정책인 '손목닥터 9988'을 자화자찬하기 바빴다. 걸은 만큼 포인트를 주고 이를 서울페이 머니로 전환해 편의점 등에서 쓰게 한 정책인데, 돈을 뿌려대니 당연히 결과가 좋을 수밖에. 오 시장의 눈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손목닥터 9988'을 입력하면 가장 위에 뜨는 '손목닥터 9988 오류'라든가 지역사회 건강통계가 경고하는 시민 정신 건강 이상 조짐이 보이지 않나 보다.

2025-02-11 14:56: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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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 자락 노후 주거지, 7500세대 숲세권 대단지로 재탄생

4호선 미아역 500m 앞, 오패산 자락 구릉지 노후 저층 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숲을 품은 7500세대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258·번동 148 일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접 대상지 2개소 기획을 동시에 추진, 보행·녹지·경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업 실현성을 높인 대규모 주거 단지가 탄생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시는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에서 소외됐던 대상지 여건을 고려해 다각도의 사업 실현 방안을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용도 지역 상향(제1종→제2종주거), 유연한 높이 계획 등 지역 맞춤형 도시 계획을 수립했다"며 "또 '2030 서울시 도시·주거 환경 정비 기본 계획'의 사업성 보정 계수 등을 도입해 사업성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활용도가 낮은 기존 공원을 구역에 편입해 확대 재조성하고, 기반 시설을 복합화해(상부 공원+하부 도로·체육시설)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였다. 급경사와 기형적인 도로 구조로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도로 체계도 손질했다. 오패산로 구간 확폭(2→4차선)과 미아동 남동측 도로 신설을 통해 단지 내 차량 진출입을 원활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미아∼번동을 잇는 오패산로52길 및 오현로25다길은 도로 길이를 줄이고 경사도를 낮춰 접근성을 개선했다. 구릉지에 특화된 단지 계획도 세웠다. 경사지 특성을 활용해 데크형 대지를 만들고, 데크 하부에는 주민 편의 시설을 조성토록 했다. 아울러 조화로운 경관 형성을 위해 주변 지역∼대상지∼오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불암산 등 배후 산 능선과 어우러지는 유연한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2025-02-11 14:50: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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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엄마 아빠 택시 업그레이드, 포인트 추가 지급·서류 간소화

서울시는 양육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울 엄마 아빠 택시' 사업을 업그레이드한다고 10일 밝혔다. 본 사업은 아기와의 외출이 편리하도록 카시트가 구비된 대형 승합차를 '서울 엄마 아빠 택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영아 1인당 10만원의 포인트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3년 5월 도입됐다. 시는 올해 운영사를 타다와 파파 2개사로 늘리고 이용자가 업체를 고를 수 있게 했다.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포인트 혜택도 추가한다. 모든 이용자에게 5000원의 포인트를 더 주고, 3개월 내 전부 소진시 5000원을 또 지급한다. 다자녀나 한부모 가족에는 포인트 1만원을 별도로 제공한다. 신정 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포인트를 받으려면 주민등록등본을 택시 앱에 업로드해야 했지만, 금년부터는 '몽땅 정보 만능키' 홈페이지에서 별도 서류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엄마 아빠 택시 신청 기간은 올 11월 30일까지이며, 포인트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수혜 대상은 24개월 이하 영아 부모, 조부모, 3촌 이내 친인척이다. 대상자가 지원 신청을 하면 동주민센터에서 자격을 확인한 뒤 운영사가 포인트를 넣어주는 방식이다. 신청 후 포인트 지급까지 12일 정도 소요되며, 실제 탑승은 내달 4일부터 가능하다.

2025-02-10 15:02: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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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우울감·스트레스↑...흡연율·음주율도 증가

지난 2년간 서울시민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모두 증가하며 정신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흡연율과 음주율도 동시에 늘면서 건강 개선 여지도 줄었다. 10일 시가 최근 발간한 '2023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우울 증상 유병률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시내 1만3008가구, 2만29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모두 높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3년 25.4%로 전년 24%에 비해 1.4%포인트 뛰었다. 자치구별로 서대문·노원·강남·송파·종로구 주민은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았다. 이와 반대로 은평·중·마포·강동·금천구는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가 적었다.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슬픔이나 절망감 등)을 겪은 사람의 분율로 정의된 '우울감 경험률'은 2022년 7.3%에서 2023년 8.4%로 1.1%포인트 늘었다. 노원·송파·광진·서대문·도봉구는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이 많았고, 동대문·영등포·양천·은평·금천구는 적었다. 동 기간 전체 응답자 가운데 우울증 선별 도구(PHQ-9) 점수 총합이 10점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보여주는 '우울 증상 유병률'은 4.1%에서 4.4%로 0.3%포인트 증가했다. 노원·성북·도봉·서대문·중랑구는 우울 증상 유병률이 높았고, 양천·금천·동대문·은평·중구는 그 반대였다. 흡연율이 늘고 폭음을 하는 등 건강 행태도 악화됐다. 서울시민의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2022년 15.3%에서 2023년 16.6%로 1.3%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흡연율'은 전체 응답자 중 평생 권련을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지금도 담배를 매일 또는 가끔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중·강서·관악·강북·중랑구는 현재 흡연율이 높은 편에 속했고, 서초·종로·강남·성동·송파구는 낮았다. 음주 행태 역시 나빠졌다.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의 경우 2022년 55.3%에서 2023년 56.3%로 1%포인트 상승했다. 월간 음주율이 높은 자치구는 서대문·송파·종로·동작·영등포구였다. 강동·관악·금천·도봉·성동구는 그 반대였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혹은 맥주 3캔) 넘게 음주한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도 2022년 29.6%에서 2023년 31%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평소 본인의 건강이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2023년 49.6%로 전년 50.7%와 비교해 1.1%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서대문·동대문·중랑·성북·종로구 주민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나쁘게 인식했다. 이와 달리 용산·관악·동작·양천·중구에는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보여주는 '연간 미충족 의료율'은 2022년 3.7%에서 그 이듬해 4.1%로 0.4%포인트 늘었다. 특히 동작·중랑·금천·노원·서대문구에는 병의원을 제때 가지 못한 주민이 많았다. 반면 동대문·양천·마포·서초·중구는 연간 미충족 의료율이 낮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주민이 많은 자치구가 아닌 미충족 의료율이 낮은 서초구에 공공병원 조성을 추진했으나, 예산 타당성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5-02-10 14:30: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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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당역·종각역 이동 노동자 쉼터 운영

서울시는 사당역과 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에 이동 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동 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쉼터에 의자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휴대폰 충전기, 냉난방 설비, 공기청정기 등도 갖췄다. 특히 사당역 쉼터에는 여성 전용 휴게 공간이 설치됐다. 혹서기에는 생수와 냉방 용품을, 혹한기에는 핫팩과 방한 장갑 등을 지원한다. 또 시는 다음달부터 쉼터에서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바로 노무사와 상담할 수 있다. 주 1회 격주로 사당역 쉼터에서는 세무 및 노동 상담을, 종각역 쉼터에서는 노동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 노동 권익 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사당역 쉼터는 2호선 사당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에, 종각역 쉼터는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에 위치했다. 문 여는 시간은 월~금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시는 추후 이용자 현황과 수요를 모니터링해 운영 시간 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쉼터는 택배·배달·대리 운전기사뿐만 아니라 가사 관리사, 방문 검침원, 보험 모집인,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이동 노동자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개소 첫 달인 2월 한 달 동안은 상시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담당자가 머물며 출입용 QR코드 발급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5-02-09 14:31: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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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우먼업 프로젝트' 통해 경단녀 2620명 지원

서울시는 경력 단절 여성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취·창업을 돕는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2620명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시는 이달 11~28일 서울 우먼업 누리집에서 '구직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서울 거주 만 30~49세 미·취창업 여성 중 중위소득 150% 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시는 심사를 거쳐 선정한 1800명에게 3개월간 매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취업 준비를 마친 경력 단절 여성에게는 3개월 동안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해 취업 연계를 돕는 '우먼업 인턴십'도 진행한다. 시는 내달 인턴십 참여자 12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인턴 기간에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1779원, 월 246만원)을 받으며 일하게 된다. 시는 우먼업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이들과 1년 이상 계약을 맺은 기업 50곳에 '우먼업 고용 장려금'(300만원)을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 우먼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출산과 육아로 부득이하게 경력이 단절된 3040 여성 누구나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살리고 취·창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09 14:16: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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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느는데 노동 인권 교육은 부실

서울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은 늘어나는 데 이들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노동 인권 교육 지원 사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적 의미의 청소년도 노동 인권 교육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2020~2022년 서울시 신규 학업 중단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 6418명이었던 서울시 신규 학업 중단자 수는 2021년 9165명, 2022년 1만1902명으로 3년 새 약 85.5% 급증했다. '2021년 서울 학생 노동 인권 실태 조사'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의 약 30%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7.7%)의 약 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노동 인권 침해 사례로는 야간·휴일 근로를 했는데 가산 임금을 못 받은 경우, 계약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사례 순으로 자주 발생했으며, '노동권 관련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학교 밖 청소년은 51.4%에 달했다. 현재 노동 인권 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 중 70.9%는 효과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별 긍정 응답 비율을 살펴보면 중학교가 75.8%로 가장 높았다. 직업계고(73.0%), 일반계고(65.8%)가 그다음이었다. 원동아 서울시의회 예산분석관은 '서울시 노동 인권 교육 현황 및 개선 과제' 보고서에서 "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 인권 교육 사업에 대한 별도 지원이 없었던바, 현실적으로 이들을 위한 맞춤형 노동 인권 교육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노동 인권 침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질문했더니 '일을 그만뒀다'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고, '참고 계속 일했다'(33.7%)가 뒤를 이었다. 학생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노동 인권 침해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에 비해 '가족, 친구,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12.0%), '고용노동부나 경찰에 신고했다'(10.9%), '개인적으로 항의했다'(8.7%) 등 어떤 식으로든 노동 인권 침해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비율은 높지 않았다. 원동아 예산분석관은 "노동 인권 침해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도 스스로 인격적 존엄성을 가진 존재임을 자각할 수 있고 노동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요구 중 어떤 게 부당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며, 자신의 법적 권리를 지킬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노동 인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 고용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 교육 사업을 마련해 민주시민으로서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2-09 14:11: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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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 공사 50% 직접 시공' 등 규제 10건 폐지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규제 10건을 발굴해 폐지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시는 '건설 공사 50% 직접 시공 의무화 방안'을 없애기로 했다. 시는 "그간 직접 시공 능력이 부족한 원도급자의 관행적인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시공 의무를 확대해왔다"면서 "하지만 건설 업계의 이행 능력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다 보니 업계의 부담이 가중됐다"고 규제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해당 규제를 없애는 대신 입찰시 직접 시공 비율 평가를 적용키로 했다. 올해부터는 직접 시공 20%시 만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소규모 공사와 도심지 특성을 고려해 공사비 할증 적용을 강화하는 등 공사비 현실화에 나선다. 또 시는 건설 현장 교통정리원의 노무비만 공사비에 반영하던 관례를 철폐하고 산재·고용 보험료 등 법정 보험료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정보화 사업 심의 절차 개선 ▲공유 재산 취득·처분·관리 기준 가격 상향 ▲계약 심사 대상 및 기준 현실화 ▲기후 예산제 운영 개선 ▲서울형 키즈 카페 이용 대상 확대 ▲창업 지원 시설 입주 절차 간소화 ▲공공시설 이용 시간 연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02-09 13:39: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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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기계 설비 성능 점검 표준 매뉴얼' 도입...에너지 손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서울형 기계 설비 성능 점검 표준 매뉴얼'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기계 설비 성능 점검은 건축물 내 기계 설비의 성능 저하를 방지하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점검이다. 그러나 저가 수주 현장의 성능 점검 보고서는 기계 설비법이 규정한 형식적 요건을 갖추는데 그쳤을 뿐, 실질적인 유지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성능 점검 업체가 기계 설비 성능 점검표를 작성할 때 준수해야 할 사항 ▲국토교통부의 성능 점검 매뉴얼 개선 ▲성능 점검 보고서 적정성 검증에 필요한 체크리스트 등의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었다. 서울형 성능 점검 매뉴얼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정한 매뉴얼을 기계 설비 성능 점검 용역을 발주하는 서울시 공공 분야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라며 "민간 건축물에는 적용을 권고하는 등 확산 분위기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부실한 성능 보고서를 제출한 업체를 제재하는 규정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관련 법령 개정을 요청키로 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건축물의 사용 수명을 연장하고 시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축물 기계 설비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 매뉴얼을 통해 건축물 기계 설비 성능 점검 수준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07 11:23: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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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장년, 스마트 기기·SNS 활용 급증...40~50대 인스타·60대 카스 선호

서울시 중장년이 디지털 환경을 빠르게 수용하며 새로운 소비 정보 탐색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7일 '서울시 중장년 소비 및 정보 활용 트렌드 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서울 중장년층의 스마트 기기 활용도와 온라인 정보 탐색 방식이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9년과 2023년의 한국 미디어 패널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40~69세 서울시민의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 미디어 소비 방식, 정보 탐색 경로 등을 연령대별로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2019년에 각각 7.4%, 2.9%였으나, 지난 2023년 21.7%, 26.6%로 3배 이상 늘었다. 동 기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은 40대 34%, 50대 23.8%, 60대 12.6%에서 각각 98.9%, 95.8%, 91.4%로 급상승했다. 기존 TV 중심의 미디어 소비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급격히 이동한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SNS 활용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의 SNS 사용률은 77.8%, 50대는 52.7%로 증가하며 2030세대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40·50대는 인스타그램(40대 50.5%, 50대 28.7%)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대는 여전히 카카오스토리(35.9%)를 선호하는 경향을 띠었다. 온라인 정보 탐색 방식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2019년 대비 2023년 신문 구독률은 71.7% 증가했지만, 종이 신문(3.5%)보다 포털 사이트(93.3%)를 통한 뉴스 소비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이는 중장년층이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 탐색에 더욱 익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재단은 부연했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시 중장년층은 더 이상 전통적인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취·창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7 11:00: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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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검찰에 명태균 관련 수사 촉구서 제출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측 법률대리인이 명태균씨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창원지방검찰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지난 3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시장 측 법률대리인은 이달 3일 검찰에 낸 의견서를 통해 "사건을 접수한 지 2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수사에 아무런 진척이 없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고소인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했다. 수사 지연으로 이른바 '명태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야권이 종종 정쟁거리로 활용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가짜뉴스가 유포돼 빠르게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는 취지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명 씨와 언론사 대표 등 1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오 시장은 검찰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길 바란다"며 "고소인 조사를 포함해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번 수사 촉구 의견서 제출은 오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고소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진행돼 사실관계가 분명하게 밝혀지길 바란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수사 촉구서는 사건이 명확해질 때까지 정기적으로 낼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5-02-06 15:58:0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