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네이버, AI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 출시

네이버가 광고 경험이 부족한 중소형 사업자도 디지털 옥외광고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광고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AI 기술력이 접목된 신규 디지털 옥외광고(DOOH)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전광판, 대중교통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디지털 매체에 맞춤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네이버의 신규 광고 솔루션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옥외광고 집행 방식을 AI 기술로 디지털화하고, 통상 월 단위로만 진행 가능했던 기존 형식에 주 단위 옵션을 제공하는 등 중소형 사업자도 쉽게 활용토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그간 옥외광고를 하려면 광고주가 개별 광고 매체 운영사를 찾아 일일이 직접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광고 집행 비용 규모도 커서 중소형 사업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네이버 광고 시스템을 통해 광고 소재 등록 및 심의부터 데이터 확인 등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옥외광고 경험이 없는 광고주라도 손쉽게 디지털 옥외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오토클립 AI' 기술이 적용돼 각기 다른 규격을 지닌 매체에 맞춰 영상 광고 소재의 화면 비율이나 사이즈를 자동 최적화해준다. 예컨대, 일반 가로형 영상 소재로 세로형이나 특수 가로형 매체에 광고를 집행하고자 할 경우 AI가 자동으로 원본 영상을 수정해 규격에 알맞게 변환해주는 식이다. 광고를 전문적으로 제작해본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광고주들도 소재 제작과 변형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간편히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노출 지면의 다양성도 애드부스트 스크린의 강점이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도심지 대형 LED 전광판 ▲택시 LED 스크린 ▲음식점 주문·결제 기기 등 광고 주목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디지털 매체를 확보해 광고주가 옥외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오피스·쇼핑·교통 등 마케팅 목적에 맞게 세분화된 타깃 설정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연동 대상 매체도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도 자신의 영업장 주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연내 별도의 애드부스트 스크린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종민 네이버 광고 사업 부문장은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기반 홍보도 병행해야 하는 중소형 사업자들이 저비용 고효율로 옥외광고 광고 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광고주들이 네이버 광고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AI 광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03 10:58:2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LG CNS, 인도네시아서 클라우드 ERP 전환 사업 착수...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인 LG CNS는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온프레미스(설치형)에서 클라우드로 바꾸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SAP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이하 R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이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거둔 첫 성과다. LG CNS는 최근 마곡 본사에서 코린도 그룹과 클라우드 ERP 전환을 위한 사업 계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내한신 전무, 코린도 그룹 문진석 부회장과 CIO 김용성 상무 등이 참석했다. 코린도 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팜오일, 중공업, 금융, 해운, 물류, 풍력 및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이다. LG CNS는 코린도 그룹에서 온프레미스로 사용 중인 SAP의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코린도 그룹은 서버·스토리지 등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검증된 글로벌 표준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자사는 ERP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고도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에이전틱 AI 등 최신의 AI 기술을 ERP 시스템에 적용하는 'AX on ERP' 전략을 통해 고객이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고, 재무·인사·구매 등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선도 기업인 SAP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R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데 이어, 5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에 참가해 AI 기반의 ERP 테스팅 신기술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끌었다.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내한신 전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린도 그룹의 비즈니스 혁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다양한 글로벌 고객의 클라우드 ERP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린도 그룹 문진석 부회장은 "LG CNS는 풍부한 글로벌 ERP 구축 경험과 높은 기술 전문성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LG CNS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03 10:00:3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이미지도, 검증 결과도 '불신 시대'..."AI 생성 콘텐츠에 언론도 속았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이미지 진위 논란이 일상이 되고 있다. 최근 X(옛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AI 검출 툴도 사진이 AI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며 올린 게시물이 2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AI 이미지 판별기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하는 사진을 '가짜'로 판단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허름한 방에서 조촐한 뒤풀이를 하는 이미지는 '진짜'로 판별했다. 2일 본지가 직접 AI 이미지 검출 사이트인 '언디텍터블 AI'에 해당 사용자가 테스트한 사진을 넣어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작성자 주장대로 검출기는 치맥 회동 사진을 '1% 진짜(거의 AI 생성)'로 오판했다. 다만, 작성자가 검출기 검사에 이용한 사진의 원본을 찾아 테스트했을 때는 진위 판별에 성공했다. 게시글에 활용된 이미지의 경우 주변 인물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블러 처리하면서 AI 이미지 식별 툴이 그릇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당 AI 이미지 검출 도구는 북중러 정상이 등장하는 조작된 이미지는 게시글 작성자의 주장과 다르게 '거짓'으로 판별했다. "정보의 시대가 아니라 혼란의 시대가 돼버렸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처럼 원본 사진뿐만 아니라, 그 이미지의 진위 여부 결과조차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알 수 없게 된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언론이 AI 생성 콘텐츠를 사실로 오인 보도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간) 정부의 셧다운으로 식료품 지원(SNAP) 중단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틱톡 영상을 인용해 'SNAP 수혜자들의 상점 약탈 위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영상 속 여성들은 "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납세자의 책임이다", "나는 7명의 아기 아빠가 있지만 모두 쓸모없다"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하며, 혜택 중단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진 이 AI 생성물은 SNAP 프로그램과 수혜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폭스뉴스는 해당 영상의 내용이 AI로 만든 가짜 콘텐츠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본 기사는 일부 영상이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명시하지 않은 채 보도됐다'고 정정했다. 더버지는 2일 "폭스뉴스조차 AI 틱톡 영상에 속아 기사를 냈다"며 언론의 검증 부실을 질타했다. 뉴스 제작 현장에서는 AI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신뢰도는 여전히 낮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올 10월 공개한 '생성형 AI와 뉴스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2%만이 'AI가 전적으로 작성한 뉴스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보고서에는 지난 6월5일~7월15일 미국·일본·영국 등 6개국 1만2565명을 대상으로 벌인 생성형 AI 관련 인식 조사 결과가 담겼다. 응답자들은 AI가 뉴스를 더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게 만들 것(긍·부정 응답률 차이: 39%p)이라고 예상했으며, 뉴스의 최신성을 높일 것(22%p)으로 기대했다. 반면, 뉴스의 투명성을 떨어뜨리고(-8%p), 신뢰도 역시 낮아질(-19%p)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국 언론을 '매우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는 57%가 기자들이 AI로 생성한 결과물을 게시 전 '항상 또는 자주' 점검한다고 생각한 반면, 언론을 '매우 불신한다'고 답한 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단 19%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는 저널리즘이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혁신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뉴스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교훈이자, 많은 뉴스 조직이 자체적으로 도입한 'AI 투명성 조치'만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안일한 믿음에 대한 경고이다"고 밝혔다.

2025-11-02 17:22:3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AI 강국의 필수 요건, 듣는 귀와 열린 마음

지난 28일 열린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테크 컨퍼런스'의 세션 중 하나인 '시스템반도체 기술포럼'에서는 한국의 AI(인공지능) 경쟁력에 대한 흥미롭고도 역설적인 진단이 나왔다. 한국 사회의 단점으로 자주 지적되던 '다혈질적인 성격', '빨리빨리 문화', '관 주도 생태계'가 오히려 AI 산업 성장에 최적의 토양이 되고 있다는 평가였다. 패널로 참석한 국내외 빅테크 및 AI·반도체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이러한 분석에 깊이 공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전무는 "문제점을 듣고 개선책을 즉각 반영하는 젠슨 황의 다혈질적인 기질이 엔비디아 혁신의 원동력인데, 한국인은 그보다 더 빠르고 성격이 급하다"며 "AI 혁신 속도전에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한국만큼 반도체를 로우 레벨부터 서비스 레벨까지 독자적으로 다룰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AI 비즈니스를 전개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노타 AI 김태호 CTO도 "메모리와 반도체 중심의 산업 기반에 정부 주도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결합된 구조는 한국만의 특수한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탄탄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AI 강국'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현장 전문가들이 지목한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소통의 부재'였다. 이 전무는 "정부의 드라이브는 큰 동력이지만, 반도체 공급자들이 수요 기업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며 "좋은 말만 할 게 아니라, 하루를 통째로 써서라도 끝장 토론을 통해 '이건 꼭 해보자'는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이 AI 반도체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안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 마인드'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 CTO는 "솔직히 다 까놓고 욕을 먹더라도 서로 이야기하며 치고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런 문화가 자리 잡으면 한국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의 선두 주자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안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공개-피드백-개선'의 순환 구조를 가속하는 일을 꼽았다. 김 대표는 "AI 반도체의 성능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들겨 맞을 걸 알면서도 과감히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고 개선하는 문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비옥한 토양에 심은 식물이라도 빛과 물이 부족하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AI 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기술 경쟁력만큼 '듣는 귀'와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한다.

2025-10-30 16:35:0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 책] AI 트랜스포메이션(AX)

임정혁 지음/포아이알미디어 챗GPT 열풍으로 AI(인공지능) 활용법을 다룬 책들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프롬프트 작성법과 같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AI 활용 역량만으로 생산성이 40% 향상되는 시대, 필요한 것은 '사용법'이 아닌 '사고방식 자체의 전환'이다. 책은 인공지능 대전환기, 개인의 근본적인 변화 전략을 제시한다. 기존 디지털 전환(DX)이 도구 활용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AI 전환(AX)은 인간의 인지 능력과 창의성을 AI와 결합해 확장하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저자는 AI 시대 핵심 역량은 코딩 기술이 아닌 '질문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의 가치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것이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 생존 역량이 된 AI 리터러시를 이해·활용·비판·윤리의 4가지 축으로 재정립하고, 개인이 '증강 인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5단계 로드맵을 소개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실전 기법, 도구 스택 설계법, AI 환각 대응 전략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 가이드가 담겨 있어 초보자부터 실무자까지 폭넓게 참고할 만하다. 저자는 AI를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대하는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개인 AX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술에 휩쓸리지 않고 기술과 함께 진화하려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561쪽. 3만3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30 16:07:0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K AX, 새 사장에 김완종 CCO 선임

SK㈜ AX는 30일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앞으로 제조·통신·금융·에너지·서비스 등 핵심 산업에서 AX(인공지능 전환) 중심 고부가 가치 사업 모델 확대와 고객 성과 창출을 책임지게 된다. 김 사장은 SK C&C(현 SK AX)에서 회사와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주도해 왔다. SK AX는 "김 신임 사장은 지난 2020년부터 SK C&C 클라우드 부문을 이끌며 SK그룹과 주요 산업 전반의 인프라를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재편하고,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2023년부터는 SK AX CCO로서 AI·클라우드·데이터를 통합한 AX 플랫폼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 비용 최적화, 품질 고도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그룹과 대외 고객사들의 실질적인 AX 확산을 선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장 선임을 통해 SK AX는 그동안 축적한 AI 역량을 한 단계 진화시켜, 국내 주요 산업의 비즈니스 구조와 수익 모델을 AX 중심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완종 사장은 "SK AX는 AI 플랫폼과 산업별 실행 모델을 결합한 AX 혁신 체계를 토대로 국내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성과들을 기반으로 AX 확산 속도를 한 단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30 11:26:5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방한...카카오모빌리티 기술 비전 청취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9일 판교 사옥을 찾은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에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는 유럽연합(EU) 내 교통·관광 분야의 정책과 입법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자 한 위원회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옌스 기에세케 대표단장을 비롯한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아녜스카 발터 드롭 유럽의회 응집·농업·사회 정책국장 등 주요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위원회를 대상으로 자사가 구축해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과 기술 전략을 소개하며, 사람·사물·서비스 등 이동의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동 효율과 서비스 정밀도를 높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 수행과 다양한 로봇 서비스 연계 사례를 통해 기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는 물론, 각 분야의 선도기업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일종의 '국가대표'처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에 맞춰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그간 쌓아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적극적인 도전을 진행 중"이라면서 "민관이 함께 속도를 내는 만큼, 앞으로 한국의 자율주행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30 11:26:5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SDS, 3분기 매출 3조3913억...전년비 5% 감소

삼성SDS는 30일 올 3분기 매출액 3조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 이익은 8.1% 감소했다.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조59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줄었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5.9% 늘어난 6746억원을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사업은 ▲공공 서비스를 위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사용 증가 ▲제조 업종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뛰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분야에서는 금융 업종 클라우드 전환·구축·운영 프로젝트, 공공 업종 생성형 인공지능(AI) 구축 서비스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4% 하락한 1조7956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는 작년과 비교해 가입 고객이 31% 증가했으며, 현재 2만3451개 회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SDS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 첼로 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삼성SDS는 "공공 분야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후속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대구 민관 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플랫폼 확산, 초거대 AI를 활용한 기관별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물류 섹터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 물류와 창고 운영 프로젝트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30 11:26: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LG CNS, 3분기 누적 매출 4조1939억원...전년 동기比 5.9% 증가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 이익은 8.7% 증가했다. ◆AI·클라우드 매출 지속 성장…AX 사업 확대 LG CNS의 주요 성장 엔진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7% 늘어난 2조4692억원을 달성했다. AI 영역에서는 금융·공공 AX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금융 영역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 부문 AX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거대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섹터에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사업자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K-산업 투자 확대 수혜…포트폴리오 다각화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 섹터는 상반기 수주한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정유(디지털트윈 사업), 공공(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를 따내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또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을 완료해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섹터는 북미 2차전지 제조 확대에 따른 공정 물류 사업을 발판으로 지속 확장하고 있으며, 뷰티·푸드·패션·방산 등 K-산업 성장 기반 물류 투자 증가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9453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선도하며 글로벌 금융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은행 차세대 카드 시스템, 싱가포르 현지에서 글로벌 은행 뱅킹 현대화 사업을 수행 중이며,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을 토대로 국고보조금을 유통하는 '프로젝트 한강' 2차 시범 사업도 수주했다.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미래 먹거리 확보 미래 성장 동력인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사업도 순항 중이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이전틱웍스의 경우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과 개념 검증을 추진 중이며, 에이엑스씽크는 LG 계열사 및 대외 고객 약 20곳과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 통상 2년 정도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6~12개월로 줄이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RX(로봇 전환) 사업도 펼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높이는 중이다. 이와 함께 설비 밀집 공간에 로봇을 투입해 이송을 효율화하는 협로 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 사업 등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산업 전반에서 R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30 11:26:4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AI 붐에 흔들리는 전력망..."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 인상 부른다"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에 전례 없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량이 지역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환경 부담과 함께 전기요금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퓨리서치센터가 이달 공개한 AI 데이터센터(DC)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DC의 전력 소비량은 2024년 기준 183테라와트시(TWh)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의 4%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파키스탄의 연간 전력 수요와 맞먹는다. 보고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데이터를 인용해 미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오는 2030년 426TWh로 133%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에 특화된 하이퍼스케일(초거대) DC의 전력 소비는 더 어마어마하다. 초거대 데이터센터 1곳은 연간 10만가구가 쓰는 전력을 소비하며, 현재 건설 중인 대형 DC들은 이보다 20배 많은 전력을 쓸 것으로 예측된다. 미 전역에서 40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또는 개발되고 있으며, DC의 약 3분의 1이 버지니아, 텍사스, 캘리포니아 3개주에 집중됐다. 특정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몰리면서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23년 버지니아주에서는 전체 전력 공급량의 26%를 데이터센터가 소비했다. 4가구 중 1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DC가 쓴 셈이다. 환경 부담도 만만치 않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중 60%는 서버 가동에, 7~30%는 냉각 시스템에 사용된다. 문제는 고성능 AI 칩이 일반 칩보다 2~4배 많은 전력을 잡아먹는다는 점이다. 냉각 과정에서 소모되는 물의 양도 간과할 수 없는 이슈다. 미 에너지부 산하 버클리 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2023년 미국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은 약 170억갤런에 달했으며, 오는 2028년에는 초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만 연간 160억~330억갤런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많은 주정부가 건설 일자리, 지방세 수입 등을 기대하며 재정 인센티브와 신속한 허가를 내세워 데이터센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론은 갈림길에 섰다.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5%는 AI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 반면, 20%는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나머지 30%는 의견을 유보했고, 25%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이 동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AI의 환경 비용을 두고 우려와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늘어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유틸리티 회사들은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요금 납부자 보호 장치가 없을 경우 이러한 비용은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업체에 전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확장 여파는 이미 소비자 전기 요금에 반영되고 있다. 일리노이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잇는 PJM 전력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로 인해 2025~2026년 용량 시장에서 93억달러의 가격 인상이 추정되며, 메릴랜드 서부 주민들은 월 18달러, 오하이오는 매달 16달러의 추가 요금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네기멜론 대학교 연구에 의하면 데이터센터와 암호화폐 채굴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평균 전기 요금이 8% 인상될 전망이다. 버지니아 중북부 지역 같은 고수요 시장에서는 25%를 초과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가구의 평균 월 전기 요금은 142달러로, 10년 전 114달러 대비 25% 상승했다.

2025-10-29 16:30:1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NHN클라우드·티맥스소프트, 공공 클라우드·DX 분야 협력

엔에이치엔(NHN)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활용 확대를 위해 티맥스소프트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8일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와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NHN클라우드 본사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됐다. 티맥스소프트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버(미들웨어),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 등 DX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티맥스소프트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고, 티맥스소프트는 NHN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업·공공·금융 분야 등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프로젝트 수주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메인프레임 모더나이제이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현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메인프레임 모더나이제이션은 오랜 기간 사용해온 대형 전산 시스템을 최신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전환해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자사의 인프라 경쟁력에 티맥스소프트의 솔루션과 기술력을 더해 기존 업무나 데이터를 바꾸지 않고도 특정 회사의 기술에 묶이지 않고, 여러 시스템과 플랫폼이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보다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한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3:39: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T, "사용자 이동 맥락 이해하는 앱으로 진화"...UI 개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유저들이 더 쉽고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 바이크, 내비게이션, 기차, 항공 등 폭넓은 이동 서비스를 카카오 T 안에 집약해왔다. 이용자가 이동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손쉽게 발견하고,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접할 수 있게 UI를 손질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탭 카탈로그' 영역이다. 카카오 T 앱 사용자는 ▲이동할 때 ▲운전할 때 ▲물건 보낼 때 ▲해외 갈 때 등 주요 상황별 탭을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해 원하는 서비스를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자주 쓰는 서비스를 즐겨찾기 방식으로 직접 편집해서 이용하는 '마이 카탈로그' 영역도 추가됐다. 택시, 대리, 바이크 등의 아이콘이 각 유저의 서비스 사용 빈도에 따라 자동 배치된다. 원하는 서비스를 편집해 즐겨찾기로 고정할 수도 있다. 또 이용·예약 현황, 위치, 접속 시간 등의 맥락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 정보를 전달하는 '맞춤 추천 카드'가 도입돼 이동에 필요한 부가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기차 승차권 예약 시간이 임박했을 때는 "지금 택시 타면 기차 출발 10분 전 도착 가능"과 같은 안내를 제공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는 택시를 넘어 운전, 배송, 여행까지 다양한 이동을 아우르며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유저 중심의 '앱 사용성 강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9 10:03:5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K AX, 우리투자증권 디지털 AX 본격화...증권 비즈니스 혁신

SK AX는 우리투자증권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객이 체감하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내부 업무 프로세스부터 상품 구성, 고객 데이터 활용, 시스템 개발 체계까지 증권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AX 혁신을 목표로 한다. 우선 SK AX는 다양한 채널을 한 곳에서 일관되게 운영할 수 있는 '원 플랫폼' 체계를 구현한다. 디지털 창구와 외부 영업 채널인 아웃도어세일즈(ODS)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고객이 어디서든 동일한 상품을 같은 방식으로 안내받고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외 주식, 채권, 펀드 등 여러 가지 금융 투자 상품을 한 계좌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통합 계좌 기반 상품 운용 체계'도 마련한다. 별도 계좌 개설 없이 다양한 상품 간 자산 이동과 운용이 가능해져 증권 서비스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고객 데이터 분석 활용·체계도 고도화한다. SK AX는 고객 정보·거래 이력·투자 성향·보유 자산 구성을 한 화면에서 통합 제공하는 '싱글 뷰' 기반의 고객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 추천과 상담을 지원해 초개인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와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 위험도도 실시간 모니터링해 보다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투자 상담과 리스크 대응이 가능하다. SK AX는 빠르고 안정적인 구현을 위해 자사의 AI 기반 개발 자동화 플랫폼 '다비스'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다비스는 시스템 분석과 설계부터 코딩, 테스트까지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설계 변경 이력과 영향도를 실시간 추적·관리해 개발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AX 백석흠 디지털서비스2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고객 맞춤형 금융 경험과 증권사 디지털 운영 체계를 함께 전환하는 전면적인 AX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디지털 AX 경험을 확산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8 14:19:0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클라우드, 풀스택 AI 인프라 기술력으로 GPUaaS 시장 선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에서 'GPU 운영 효율 개선'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GPUaaS(서비스형 GPU)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7일 국내 최초의 AI 데이터센터(DC)인 '각 세종'에서 열린 테크 밋업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GPU 자원 관리, AI 플랫폼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고 GPUaaS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GPU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인프라를 자체 설계·운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공개했다.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CIO는 "AI를 잘하려면 단순히 GPU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센터 레벨에서부터 AI 워크로드 전체를 스스로 설계하고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네이버는 밑단 인프라부터 플랫폼까지 모든 기술을 자체 내재화한 풀스택 역량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센터, AI 자원, AI 플랫폼 기술 전체를 독자적으로 구현한 '풀스택 AI 인프라'다. 네이버는 각 세종에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했다. 특히 회사는 고전력·고밀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각 세종은 직접외기·간접외기·냉수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계절별로 냉각 방식을 자동 전환한다. 또 액침냉각 컨테이너 인프라를 구축해 검증 중이며, 수냉식 서버 냉각 관련 자체 특허도 출원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은 모델 개발부터 학습, 추론, 서빙까지 AI의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체계로 작동한다.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의 학습과 운영이 모두 이 플랫폼 위에서 이뤄지며, GPU 자원 배분과 모델 관리, 스케줄링까지 효율적으로 통제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GPUaaS 모델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에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대규모 GPU를 납품했으며, 삼성전자·한국수력원자력·한국은행 등에 산업 특화 모델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GPU 확보 사업을 통해 3000장 규모의 GPU와 플랫폼을 패키지로 공급하기로 했고, 삼성SDS와 컨소시엄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상준 CIO는 "저희의 장점은 실제 네이버에서 쓰고 있는 AI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현재는 내부에서 쓰기 좋은 플랫폼으로 구축돼 있지만 앞으로는 외부에서도 '네이버가 내부에서 쓰는 방식 그대로 쓸 수 있네'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GPUaaS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09:00:1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와이즈버즈 창사 이래 최대 실적] (下) "모든 서비스가 광고 플랫폼이 된다"

디지털 광고 대행사 와이즈버즈가 '광고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광고를 설계하는 기술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플랫폼 운영사가 직접 '메타나 구글과 같은 매체'로서 광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수요를 포착하고, 이를 위한 자체 광고 사업 지원 솔루션인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NAM)'를 개발했다. 와이즈버즈는 광고 솔루션 개발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메타·구글·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의 최상위 파트너십을 토대로 쌓은 미디어 자원과 노하우를 통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상반기 회사의 기술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영업이익은 6% 증가했다. ◆트래픽만 많고 수익 모델 없는 플랫폼 위한 솔루션 NAM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의 광고 서버 및 운영 플랫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고객사가 광고 플랫폼을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준열 와이즈버즈 기술사업총괄상무(CSO)는 "전에는 하나투어에 롯데면세점이 광고를 싣고 싶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와이즈버즈가 특정 버티컬(산업 특화) 서비스의 광고 사업을 위해 선보인 솔루션을 통해 이제는 하나투어 자체 플랫폼에서 직접 광고를 송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스트'라는 이름에는 '어미새가 새끼새를 키워 독립시키듯, 각 플랫폼이 스스로 광고 매체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 CSO는 "NAM을 통해 트래픽을 가진 모든 기업이 스스로 광고 매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AM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이 적용돼 광고 반응·수익률을 자동 분석, 최적의 광고를 송출한다. 핵심 기술은 비로그인 사용자 분석이다. 쿠키값과 시청 이력을 분석해 성별·연령을 97% 이상 정확도로 추론한다. 1만5000TPS(초당거래건수) 이상의 대용량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며, 어뷰징 탐지·중복 노출 방지 등 안정적인 품질 제어 기능도 내장됐다. 신 CSO는 "단순히 새로 고침을 반복하거나 배너가 절반 이상 보이지 않는 광고를 노출로 잡는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해 광고 리포트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 고객사가 광고 성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잔여 광고 지면은 자동으로 외부 광고와 연동돼 수익을 놓치지 않는다. 광고 클릭 수 조작을 방지하는 '어뷰징 탐지' 기능과 50% 이상 노출 기준을 적용한 '정량 리포팅 시스템'은 광고 투명성을 보장한다. 고객사는 SDK만 설치하면 광고 지면을 바로 개방하고, 어드민(관리자) 계정에서 광고를 등록해 운영할 수 있다. 빠르면 2주 만에 광고 사업 시작이 가능하다. 신 CSO는 "광고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은 많지만,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기엔 인력과 비용 부담이 크다"며 "우리 솔루션을 이용하면 개발자를 포함해 약 20명, 1년의 구축 기간이 필요한 일을 단 몇 주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경쟁사 대비 차별점도 뚜렷하다. 구글 애드 매니저처럼 범용형 솔루션이 아닌 매체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외부 광고만 받아 트래픽을 메우는 구조에서 벗어나, 매체 고유의 데이터로 직접 광고를 설계해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공식 론칭한 NAM은 데일리샷, 사람인, 블라인드, 하나투어, 자소설닷컴, 레진코믹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광고 매체로 전환시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000만명이 넘는 대형 서비스사들도 NAM 도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주류 플랫폼 데일리샷은 광고 매출 제로에서 월 7000만원 이상의 광고 매체로 성장했다. 신 CSO는 "TV 주류 광고는 밤 10시 이후에만 가능하고 효과 측정도 어려웠는데, 데일리샷은 성인 인증 플랫폼에서 실제 구매 데이터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 CSO는 "광고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다. 서버 구축,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막대한 투자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와이즈버즈는 NAM을 통해 트래픽 수익화와 개인화 광고를 실현한다. 이 솔루션은 자사의 애드 테크 기술력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라고 부연했다. ◆"광고는 정보, 필요한 순간 발견하게 만드는 일" 와이즈버즈는 광고 집행 시 단순한 매체 구매를 넘어 광고주의 제품을 어떤 전략으로, 어떤 고객층에게, 어떤 소재로 게재해야 효과가 높은지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이사(CEO)는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 순간 광고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며 "보기 싫고, '왜 이게 나한테 왔지?'라는 생각이 드는 불쾌한 콘텐츠는 광고 본연의 의미를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즈버즈는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타겟팅과 최적화 작업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배달 플랫폼 '요기요' 광고를 서빙할 때도 배달 주문이 집중되는 퇴근 후부터 잠들기 직전 시간, 그리고 주말에 광고비가 가장 많이 사용되도록 '어느 매체에, 어느 시간에, 어떻게, 누구에게 보내줄 건지'를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최적화한다. 최 CEO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나게 해주는 게 광고의 일"이라며 "오로지 제품력에만 집중하는 근본주의를 잘 이뤄놓으면 정교한 애드 테크 기술로 우리가 만나야 할 제품과 서비스를 이어주는 기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다음의 성장을 위해서는 광고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7 09:37:0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