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행복주택 입주자 10명 중 4명 만족··· 내부 수납공간·규모 확대해야

행복주택 입주자 10명 중 4명은 주택성능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SH도시연구원은 지난해 4월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행복주택 입주자 3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행복주택 내부 평면과 시설 만족도 관련 설문에 따르면 '매우 만족'은 12%, '만족'은 32%로 나왔다. 계획 요소별(복수 응답)로 보면 개별난방(88%)에 대한 긍정 답변이 가장 많았다. 주택외관(72%), 내부평면(52%)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보통'은 48%, '만족하지 못함'은 8%, '전혀 만족하지 못함'은 0%로 집계됐다. 내부 수납공간에 대한 불만족이 48%로 1위였다. 내부 규모(40%), 취사시설 및 규모(16%) 순으로 부정 답변 비율이 높았다. SH도시연구원은 "보통인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56%의 응답자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이라며 "가양동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로 공급됐으며 주방가구, 신발장을 제외하고는 빌트인 가구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H도시연구원은 수요자 맞춤형 주거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6~7월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택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인가구는 주방축소에 반대하고 공간분리와 무상 빌트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가구의 경우 원룸형 17㎡를 기준으로 기본형과 주방축소형(침실·거실확대)을 비교했을 때 10명 중 5.5명이 기본형 주택을 선택했다. 대학생과 취준생의 55.3%, 직장인의 54.3%가 기본형을 선호했다. 또 응답자의 65%는 공간이 분리된 원룸을 선택했다. 침실공간 프라이버시 확보(43.9%), 주방·욕실 분리(28.7%), 효율적 공간 활용(27.4%) 등을 이유로 들었다. SH도시연구원은 "원룸형 공간에서도 주 생활공간의 확장과 구분이 필요하다는 점은 최소 주거면적에 비해 현재 거주하는 곳이 작고 불편하다는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빌트인에 대한 선호도는 높았지만 가구와 드레스룸을 유상으로 제공할 경우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적었다. 유상 제공 시 사용 의향률은 대학생·취준생은 37.3%, 직장인은 47%로 낮게 나왔다. SH도시연구원은 "대학생과 취준생은 직장인 집단 대비 추가 비용 발생에 부담을 느꼈다"며 "반면 빌트인 가구가 필요 없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은 19%에 불과해 내장형 가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혼부부는 3베이, 침실 2개·거실 1개 이상, 가변적 구조를 필요로 했다. 응답자의 60.5%가 3베이 형식의 주택을 선호했다. 베이란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일컫는 말로 아파트의 전면부 공간을 뜻한다. 3베이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62%), 자녀 방으로 이용(15.6%), 창문이 많아서(11.6%) 등이었다. 신혼부부의 77.5%가 침실 2개·거실 1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침실 1개·거실 1개는 19.1%, 침실 겸 거실은 3.3%로 선호도가 낮았다. 움직이는 벽체로 공간을 변화해서 활용하는 가변형 주택이 필요하다는 사람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7.7%가 가변형 주택을 선호했다. 그 이유로는 개인 주거생활의 변화(요가방, 프라모델 전시방, 서재 등)가 40.2%로 가장 많았다. 수납공간 마련(34.9%), 가족수 증감(24.9%)이 뒤를 이었다. SH도시연구원은 "모든 계층이 1~2인 가구이지만 3베이 이상의 넓은 공간에 살고 싶어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보다 공간을 일정 부분 확장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청년의 경우 생활공간 중심의 개선이 필요하고 신혼부부는 자녀·육아 중심의 공간 여건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내공간 면적의 확충, 가변적 공간의 도입, 효율적인 수납공간 계획, 복합적이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아이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9-10-30 13:37:0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잡지계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국내에는 주기를 달리하는 여러 종류의 미술잡지들이 발간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성을 관통하는 이슈를 제기하며 건설적인 담론을 심도 있게 생성하는 매체와 조우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잡지마다의 개성이나 차이점도 느낄 수 없다. 척박한 미술계 현실을 예리하게 고찰하고 작가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저널을 발견하는 것 또한 어렵다. 즉, 미술계 내외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일정한 길을 터주고, 구성원들의 의사를 반영한 목소리에 주저하지 않는 매체가 있을 법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겉으로야 정론직필을 내세운 채 문화예술에 대한 의미 있는 의식과 방향을 내비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참신한 기획이라 보기 어려운 단순 정보전달에 머물거나 광고주와 이해관계자들의 동향을 짚어보는 수준에 그치기 일쑤다. 한편으론 경영과 편집의 분리가 요원한 채 편협한 자사주의적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도 많다. 가끔은 필자선정 기준이 잡지 구성원과의 '친분'일까 싶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심정적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자본주의 시장체제에 종속된 상황에서 완전하고 순수한 편집의 독립과 균형 잡힌 인과성을 지키기란 말처럼 쉽지 않음을 잡지사 편집장 생활 20여년의 경험상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걸 떠나 솔직히 요즘은 그저 제 날짜에 발간되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잡지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잡지계의 사정이 긍정적이지 않은 탓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월간지 '인물과 사상'이 9월호를 끝으로 발행을 중단했고, 최근엔 창간 50주년을 앞둔 교양 잡지 월간 '샘터'가 휴간 소식을 알렸다. 소위 잘나갔던 레이디경향, 쎄씨, 인스타일, 여성중앙, 헤렌, 루엘 등도 잡지계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다행히 현시점에서 미술잡지의 폐·휴간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의 경영상태가 건강한 건 아니다. 발행 부수는 전성기 대비 대폭 줄었으며 광고수주에 따른 경제적 보상은 낮아졌다. 운영은 앞에서 벌고 뒤로 밑진 채 억지로 끌고 가는 듯한 인상이 짙다. 결국 미술전문지 역시 위기 면에선 여타 잡지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그러니 언제든 폐·휴간의 시간과 맞닥뜨릴 수 있다. 전문지를 포함한 잡지의 위기는 내·외부 요인이 고루 섞여 있다. 온라인의 가벼운 정보와 변별력을 지닐 수 있는 전략의 부재, 독창적이고 독자적인 시선을 유지하기보단 트렌드에 함몰되는 편집방향, 깊이 없는 내용에 멀리 보지 못하는 경영진의 조급함 등은 잡지의 위기를 자초한 내적 배경이다. 여기에 반드시 지켜야할 저널로서의 책임과 의무의 방기 또한 잡지의 운명을 침침하게 만든 원인이다. 잡지들이 살아남기엔 외부 환경도 좋지 않다. 전자매체의 등장, 각종 원자재 값 상승, 온라인의 활성화에 따른 구독의 외면, 매체 변화에 의한 광고주의 이탈은 잡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실질적 요소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잡지에서 정보를 찾지 않은지 오래고, 포털사이트만 들여다봐도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주기가 긴 주간지나 월간지를 찾을 만큼 인내심이 강한 것도 아니다. 그래도 혹자는 몇몇 신생잡지를 예로 들며 볼 사람은 본다고 말한다. 하나, 그 말의 대부분은 어두운 잡지계 상황을 애써 위로하기 위한 언어적 수사에 불과하다. 발행부수, 영향력, 권위, 신뢰도, 지속가능성 등을 따져볼 경우 미래가 암울한 건 매한가지일뿐더러, 잡지계에 드리운 여러 문제 앞에서 그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면 위기를 넘어 '잡지의 몰락'까지 거론되는 동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무도 모른다. 내적 요인을 거세한들 이미 변해버린 미디어 생태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불분명하고, 잡지계의 노력만으로 전통 미디어의 쇠락에 제동을 걸 수도 없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구나 마땅한 대답을 내놓기엔 오늘날의 잡지들은 하루 살기에도 벅차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19-10-29 16:02:5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지난해 서울서 에너지 가장 많이 쓴 곳은 서울대

서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쓴 곳은 서울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 순위를 공개했다. 지난 1년간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2013년부터 6년 연속 에너지 최다 사용 건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의 에너지 사용량은 2018년 기준 5만3192TOE(석유환산톤)였다. 1TOE는 석유 1t의 발열량으로, 1천만kcal에 해당한다. KT 목동IDC1(4만7024TOE), LG사이언스파크(4만3138TOE), 가산IDC(4만2549TOE)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호텔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롯데물산, 상용건물은 더블유티씨서울, 공공건물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연료를 제외한 전력 사용량만 따졌을 때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KT목동IDC 건물이었다. 이어 서울대, 가산IDC 순이었다. 지난해 서울시 소재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는 총 591곳으로 전년보다 1곳 줄었다. 반면 총 에너지 사용량(471만1664TOE)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약 4% 증가했다. 평균 사용량은 7972TOE였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 중 건물은 471곳이었다. 상용건물이 14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143곳, 백화점 51곳 순이었다. 건물 한 곳당 평균 사용량은 5469TOE였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건물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7%를 차지한다"며 "민간 건물이 에너지를 절감을 추진할 경우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2019-10-29 14:53:0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 전역에 미세먼지·소음 데이터 수집 센서 설치된다

서울시는 소음, 미세먼지, 자외선 등 도시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 Smart Seoul Data of Things)를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2500개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데이터 수집 센서다. 미세먼지, 온도, 습도, 풍향, 풍속, 조도, 자외선, 소음, 진동, 방문자 수 등 10종의 데이터를 모은다. 센서는 주택가, 차고지, 대형공사장 등에 있는 2∼4m 높이의 CCTV 지지대와 가로등에 주로 설치된다. 연내 시 전역에 850개가 설치된다. 시는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민간·행정 데이터와 융합에 시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온도 측정 데이터로 지역별 폭염 피해를 확인하고 온열 지수를 산출, 노인·육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근거로 활용한다. 조도 데이터로는 빛 공해 방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DoT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자가통신망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와 연결돼 다양한 IoT 서비스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도시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29 14:40:0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AI·한류드라마 등 서울기업 4곳, 중국 투자 유치 MOU

서울시는 지난 17∼18일 열린 '2019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에서 서울에서 창업한 기업 4곳이 중국 투자자와 투자 유치 및 협력 양해각서(MOU) 총 8건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피에스알미디어'는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MOU를 맺었다. 화장품과 의약외품 제조업체 '마블바이오', 수질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파이퀀트', 문화 콘텐츠 제작사 '코탑미디어'도 중국 투자자와 MOU를 체결했다.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에는 서울의 창업·중소 기업 20곳, 텐센트·징동 등 중국 기업 41곳, 중국 투자자 45명이 참여해 혁신기술을 공유하고 일대일 투자 상담 110건을 진행했다. 중국은 최근 3년간 총 7억3000만달러(한화 약 8574억원)를 서울 기업에 투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서울의 새로운 외국인투자 유치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창업 기업과 중소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서울의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0-28 14:30:0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 사는 신혼부부 2쌍 중 1쌍 '금융지원·임대주택 입주' 혜택 받는다

서울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 2쌍 중 1쌍이 '금융지원'과 '임대주택 입주' 중 하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향후 3년간 총 3조원을 투입해 연간 2만5000쌍의 신혼부부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시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에서는 가계소득의 4분의 1이 주거비로 지출되고 있다"며 "시는 신혼부부의 가장 큰 고민과 부담인 주거 문제를 과감하게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는 연간 1조원씩 3년간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결혼 포기, 사회 불안, 경제 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깨고 가계 안정, 투자 혁신으로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무주택 부부에게 전·월세 보증금을 최대 2억원까지 저리로 융자하는 '금융지원'의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기존 8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로 완화한다. 시는 "둘이 합쳐 월급 800만원 이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웬만한 직장인 대부분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수혜 대상 가구는 연 5000호에서 1만500호로 늘어난다. 지원 기간은 10년, 결혼 기간은 7년 이내, 이자 차액 보전은 최대 연 3%로 각각 확대된다. 아울러 시는 '사실혼 부부'도 신혼부부와 동일하게 임차보증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한다. 박원순 시장은 "프랑스나 다른 나라처럼 과거 전통적으로 호적에 등록된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부부로 확인되면 법적으로 보호해줘야 한다"며 "시는 난임부부에 대해서는 이미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법원에서는 주관적인 혼인의사와 객관적 실체로 사실혼 관계를 확인한다"며 "사실혼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시 자체의 기준을 만들려고 한다. 다만 동성부부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연평균 1만2000호에서 1만4500호로 늘린다. 추가되는 임대주택 공급물량은 신혼부부 매입임대 1800호, 재건축 매입 345호, 역세권 청년주택 300호 등이다. 시는 신혼부부들이 손쉽게 주거지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11월 말 서울시(SH공사)와 중앙정부(LH공사)의 주거지원 정보를 총망라해 제공하는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내년부터는 각 자치구 주거복지센터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안내를 돕는다. 서울연구원은 이번 주거지원 확대를 통해 사회경제적 편익 6조4000억원, 생산유발효과 7조8000억원, 부가가치 4조7000억원, 일자리창출 3만2825개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015년 제시한 지역산업연관표 등을 통해 산출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박 시장은 "자가로 집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집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에게 집 걱정 없이 신혼의 단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집이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신혼부부의 새 출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2019-10-28 13:50:0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 책] 방랑자들 外

◆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최성은 옮김/민음사 프랑스에서 사망한 쇼팽의 심장을 몰래 숨겨 모국인 폴란드로 돌아온 누이, 다리를 절단한 뒤 섬망증에 시달리는 해부학자, 휴가를 떠났다가 느닷없이 부인과 아이를 잃어버린 남자···. 책에는 여행과 떠남과 관련된 100여 편의 짧은 글이 담겼다. 사람들은 어딘가로부터, 무엇인가로부터, 누군가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 애쓴다. 끊임없이 방황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경계를 허무는 방랑자에게 바치는 찬가. 600쪽. 1만6000원.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 최준석 지음/바다출판사 138억년 전 빅뱅은 수소와 헬륨을 만들어냈다. 우주에는 빅뱅 이후 추가로 만들어진 물질이 없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사람의 몸을 이루는 원소는 1차(수소, 헬륨, 리튬)로 빅뱅에서, 2차(나머지 원소)로 별에서 나왔다. 별들의 생로병사가 없었다면 지구에 생명체는 없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을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이라고 규정한다. 책은 문·사·철 관련 책들만 금과옥조로 여기며 살아온 문과 출신 언론인의 '과학책 도전기'다. "나는 과학책을 읽으며 진정한 '나'를 만났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삶의 시야를 넓혀보자. 412쪽. 1만5000원. ◆다이어트 신화 팀 스펙터 지음/조호근 옮김/서커스출판상회 현대의 다이어트 열풍은 일종의 종교처럼 보인다. 모두 저마다의 대사제와 광신도, 평신도, 불신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무릅쓰고도 신앙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책은 장내 미생물과 유전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파헤치며 현대인이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다이어트 신화를 하나하나 무찔러 나간다. 신화들이 사라진 자리는 검증된 과학 지식으로 메운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유전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는 영양소와 열량에 집중된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린다. "식품과 식단에 대한 새로운 주장을 접할 때마다 최대한 회의적인 태도로 접근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520쪽. 2만2000원.

2019-10-28 10:34:3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 책] 앨런 튜링 지능에 관하여

앨런 튜링 지음/노승영 옮김/곽재식 해제/HB PRESS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1951년 BBC 방송 강연에서 이 같은 말을 남겼다. 튜링은 알고리즘을 사용해 계산하는 '튜링기계'와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튜링 테스트' 개념을 고안해 낸 인물로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책에는 앨런 튜링의 주요 논문과 강연 다섯 편이 실렸다. 1948년 그가 국립물리학연구소에 제출한 보고서 '지능을 가진 기계'는 연결주의 관점에서 신경망을 구현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이는 최초의 인공지능 선언문이라 평가받는다. 튜링의 가장 유명한 논문은 이미테이션 게임(흉내 게임)을 처음으로 제안한 '계산 기계와 지능'(1950년)이다. "기계가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논문은 현대 인공지능 연구에 시동을 건 업적으로 꼽힌다.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 '이니그마'를 1시간 만에 해독하는 '브리티시 봄베'를 개발해 연합군의 승전을 이끌었다. 전쟁 영웅이었지만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말년은 불행했다. 영국 정부는 1952년 그를 동성애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화학적 거세형을 내렸다. 2년 뒤인 1954년 튜링은 그의 자택에서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애플의 상징인 한입 베어 문 사과 모양의 로고는 튜링을 기린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2009년 고든 브라운 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영국 정부를 대표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신께 더 잘해드려야 했습니다"라며 튜링에게 늦은 사과를 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7월 새 50파운드 지폐에 새겨질 인물로 앨런 튜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상은 바뀌었다. 머신러닝부터 신경망, 유전 알고리즘, 인공지능까지 튜링이 문을 연 지적인 모험. 160쪽. 1만5000원.

2019-10-28 10:34:1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노들섬~용산 잇는 '한강대교 보행교' 시민 아이디어 당선작 선정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과 용산을 잇는 보행 전용 다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서울시는 한강 보행교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와 일반 부문으로 나눠 각 11개 팀(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3팀, 장려 5팀)씩 총 22개 팀을 뽑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일반 부문에서는 한강을 다양한 높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언듈레이팅 브리지'(UNDULATING BRIDGE)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존 쌍둥이 교각 사이에 다리를 길게 늘어놓는 것이 아닌 접힌 듯한 형태로 보행교를 설치해 높낮이를 다채롭게 구현했다. 수평적 교각에 수직의 변화를 준 아이디어라고 시는 평가했다. 당선자는 "보행교 자체가 구조적으로 자립하면서 기둥 수를 최소화하는 다리로 제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 부문 대상은 '선형밀림'이 차지했다. 기존 한강대교 보행로 폭을 확장시키고 다리 아래로 여러 개의 이어진 방을 만들어 윗길과 아랫길 모두를 활용하는 형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윗길은 보행자를 위한 동적인 공간으로 아랫길은 수풀을 심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머무는 정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각 공간에서는 카페, 독서, 전시, 생태계 관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문가 20개 팀, 일반 52개 팀 등 총 72개 팀이 참가했다. 건축·교량·문화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창의성, 연계성,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당선작은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노들섬에 전시한다. 시는 공모전에서 나온 작품들의 타당성, 안정성, 시공 가능성 등을 검토해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기본구상에 녹여낼 계획이다. 연내 기본 구상안을 마련한 후 2020년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2021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한다. 2022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한강대교 북단(노들섬~용산) 보행교 설치는 노들섬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보행교 조성 사업이다.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쌍둥이 아치교 사이에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를 설치하는 '백년다리' 1단계 사업에 이은 2단계 사업이다. 보행교 공사가 완료되면 1917년 개통했다가 1950년 6·25 전쟁 때 폭파된 '한강 인도교'가 되살아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시민·전문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노들섬을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9-10-28 10:34:0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