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어 S2 밴드 클래식' 단독 출시…지원금 10만원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이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 S2 클래식'에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기어S2 밴드 클래식'을 15일 국내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에 이동통신 기능이 탑재돼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는 웨어러블 기기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트렌드를 감안해, 관련 기기 선택 폭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기어S2 밴드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출고가는 43만1200원이다. 가입자는 전용요금제인 T아웃도어 요금제(월 1만원) 가입시, 10만원의 지원금이 적용돼 33만12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유심 구매는 별도다. 기어S2 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외출이나 운동시 별도로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더라도 음성통화·문자 수발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카카오톡·라인 등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의 스마트폰과 연동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블루투스 버전인 '기어S2 클래식'에 비해 배터리 용량 확대, GPS와 스피커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과 운동 기록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트랭글', 실시간 대중교통 서비스인 'T맵 대중교통', 시럽 '월렛' 등의 서비스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KT의 김성수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웨어러블 기기 이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의 영향으로 국내 웨어러블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웨어러블 기기 이외에도 키즈폰 J00N2, 휴대용 무선 모뎀용 단말기 'T포켓파이', 반려동물족을 위한 'T펫' 등을 통해 세부 고객군을 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가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전용 요금제 T아웃도어는 현재 30만 명의 SKT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부가세를 포함해 월 1만1000원에 음성통화 50분과 문자메시지,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본인 스마트폰과의 착신전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음성 기본량을 소진한 경우에는 본인 스마트폰 요금제에 포함된 음성 기본 제공량을 함께 쓸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를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고객은 30~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요금제 이용고객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30대(33%), 40대(31%), 50대(16%), 20대(12%), 기타(8%) 순이었다. 남성 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