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한용수
기사사진
전주산단 등 디지털·저탄소 전환 본격화… 3,4년간 740억원 투자

산업단지를 디지털·저탄소 산단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3,4년간 74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DX) 및 저탄소 전환(GX)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통합공모를 2월 5일 ~ 3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단지 내 디지털 인프라 확대, 저탄소·고효율 혁신단지 구현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반월시화 등 전국 21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공통기본사업, 산단별특성화사업 등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을 지원 중이다. 이번 통합공모는 지난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신규 지정된 강원후평, 경남사천, 전북전주 등 3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저탄소 전환 관련 4개 공통기본사업과, 전체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하는 1개의 경쟁공모사업(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스마트물류플랫폼,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2개 사업(330억원)이 진행되고, 저탄소 전환 분야에서는 공통기본사업인 스마트에너지플랫폼 FEMS사업/TOC+사업과 경쟁공모사업인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사업 등 3개 사업(410억원)이 진행돼, 향후 3~4년 사업기간 동안 총 740억원 규모 국비가 지원된다. 스마트물류플랫폼사업은 산단 내 물류센터에 자율이동장비 등을 도입하고 물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에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디지털 교육과정과 관련 자격증 과정을 추가해 제조혁신 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입주기업 맞춤형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 첨단 신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산단 내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입주기업의 저탄소 전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공모에 포함된 사업들의 신청기간, 지원조건 등 사업별 상세 공고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4 15:01:0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한용수의 돌직구] 트럼프식 관세정책, 허언될 가능성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공언했던 관세전쟁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예외·면제가 없을 것이며 상대국의 대응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관세' 조치도 포함했다. 트럼프는 이같은 조치가 불법 이민이나 마약 팬타닐 유입 경로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선전포고를 받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대응 의지를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적인 대응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른 구제 조치도 추진키로 했다. 중국은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상응 조취를 취하기로 했다. 중국의 대응은 트럼프 1기 때를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보복관세 부과나 핵심광물 수출 통제 등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유럽에도 관세 부과를 공언한 바 있으며, 반도체, 철강 등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도 조만간 실행할 것으로 예고한 바 있어 유럽연합과도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전쟁이 주요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주요국에 대한 관세 부과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공급망 등 글로벌 통상지도가 큰 전환기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관세를 무기로 한 통상정책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혼란과 변화를 일으키겠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다, 미국 내 여론도 부정적이다. 실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지, 얼마나 지속될지도 미지수다. 트럼프의 행정명령 직후 미국 철강노조는 "매년 1조3000억달러 규모의 제품이 미국 내 140만 개, 캐나다 내 23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철회를 요구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트럼프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The Dumbest Trade War in History)' 등으로 비판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 자체가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고율의 관세 부과가 외국 기업이나 외국에 나간 기업이 국내도 되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물가 인상과 인플레이션만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멕시코에서 들여오던 야채와 과일 등에도 같은 수준의 관세가 부과되고, 캐나다산 석유값도 올라 이미 오른 미국 내 유류가격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본인의 선거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실현하기 위해 자국 소비자들의 양해를 구해야 할 상황인데, 물가 인상과 일자리 축소를 반길 미국인은 없을 것이다. 결국 트럼프의 공언은 점차 힘을 잃고 허언이 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우리 정부는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긴급 회의를 열어 "부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시나리오별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도 이익이고 우리도 이익이 되는 방식, 윈윈하는 방식을 계속 찾아야한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1일이라는 행정명령 시한이 있다"며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우리 기업들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마련한 대응 시나리오에는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등 대미 무역흑자 축소 방안 등도 거론된다. 트럼프의 선전포고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레 우리의 양보카드를 보여줄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25-02-04 13:56:3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태블릿PC 4종 비교해보니 … 영상은 '삼성', 음향은 '애플'

태블릿 PC 4개 브랜드를 비교해 본 결과 영상은 삼성 제품이, 음향은 애플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태블릿 PC 4개 제품의 품질, 제품 특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시험평가 결과 영상품질·음향품질·앱 구동 성능·펜 필기 성능·카메라 품질·사용가능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드러났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삼성 탭 S10+, 애플 아이패드 Air13(이상 고가형), 레노버 P12, 삼성 탭 S9 FE+(이상 저가형) 4종이다. 우선 영상품질에선 삼성전자 탭 S10+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SDR, HDR10, HLG 환경에서 밝기, 색 정확성, 색 영역, 밝기 균일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애플 아이패드 Air13과 삼성전자 탭 S9 FE+ 2개 제품은 양호, 레노버 P12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음향풀질에선 애플 아이패드 Air13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총고조파왜곡률(THD)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삼성전자 탭 S10+, 탭 S9 FE+ 2개 제품은 양호, 레노버 P12는 보통 수준이었다. 앱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삼성전자 탭 S10+, 애플 아이패드 Air13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전용 펜으로 선을 그릴 때, 실제 펜과 그려진 선의 이격거리 등으로 필기 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고가형인 삼성과 애플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후면 카메라의 유효해상력, 노이즈(SNR), 색수차, 색 정확성, 화이트밸런스, 렌즈왜곡 등 카메라 품질 테스트에서도 고가형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사용가능시간을 시험평가한 결과에서는 저가형인 삼성전자 탭 S9 FE+ 제품이 9시간 35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 아이프대 Air13 제품이 6시간 53분으로 가장 짧아,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탭 S10+는 7시간 37분, 레노버 P12는 7시간 8분 수준이었다. 구성품과 제품 무게, 부가기능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무게의 경우 최소 574g(삼성전자 탭 S10+) ~ 640g(삼성전자 탭 S9 FE+) 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태블릿PC는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영상품질, 음향품질, 앱 구동 성능, 펜 필기 성능, 카메라품질, 사용가능시간, 구성품, 제품 무게, 부가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4 13:16:5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1780억원 투자… 전년대비 3.2%↑

정부가 첨단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 178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2025년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을 5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전년(1조 1410억원) 대비 3.2% 증가한 규모로, 계속사업 1조890억원 신규사업 890억원이 투입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61억원), 디스플레이(1019억원), 이차전지(1009억원), 바이오(1028억원) 등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총 4417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신규과제는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소금속 소재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급속 신생혈관 유도 바이오 잉크소재 개발' 등 26개다. 또 기계금속(3050억원), 자동차(890억원), 화학(1113억원)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 우주·항공(628억원), 수소(200억원)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7363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기술 개발' 등을 포함해 66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기능별로는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R&D를 지속 확대한다. 2023년 176억원, 2024년 766억원에 이어 올해 1312억원(+71.3%)을 투자해 185개 공급망안정품목의 대체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소부장 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선유치한 과제에 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지난해 1698억원에 이어 올해 3027억원(+78%)으로 대폭 확대 지원한다. 산업부는 5일 공고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수행기관을 4월까지(투자연계형 과제는 6월) 선정할 예정이다. 관련 기술개발 내용 및 양식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D 디지털 플랫폼 및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재 디지털 개발방식을 접목해 신속한 기술개발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4 11:34:1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수출기업 55.5% "美 보편관세 도입해도 대미 수출 전년과 유사할 것"

수출기업 10곳 중 약 6곳은 미국의 보편관세가 도입되더라도 대미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확대, 환율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우려에도 우리 수출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수출기업 101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48.6%는 올해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작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37.3%는 전년 대비 경영환경 악화를, 14.2%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수주 물량 증가로 선박 분야에서 전반적인 경영환경과 투자 활동 개선 기대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발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로 인해 화학공업제품,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 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은 경영환경 악화와 함께 국내외 투자 위축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 정책과 관련, 응답 기업의 55.5%는 보편관세 부과 후에도 대미 수출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편관세는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부과되기 때문에 같은 환경 속에서의 경쟁으로 발아들인다는 해석이다.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 증가를 전망한 산업군은 미국의 제조 역량이 부족한 선박,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통신, 한류 인기에 힘입은 미용기기와 화장품 등이 꼽혔다. 우리 기업들은 대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대체시장 발굴(27.3%)', '원가절감(25.6%)' 등을 고려한다고 답했고, '현지생산 확대'는 가장 적은 4.1%에 그쳤다. 수출기업들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변동성이 큰 '환율 안정(28.1%)'과 '물류 지원(15.7%)'을 가장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꼽았고, 이어 '신규시장 개척(14.3%)', '세제지원(13.8%)'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환율 상승세의 경우 수출기업에 일부 유리한 측면도 있으나,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강화되야 한다고 했다. 허슬비 무협 연구원은 "최근 환율 변동 폭이 커 자금운용에 대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류비 역시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예측이 힘들어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향후 추가적으로 이뤄질 보호무역조치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4 10:08:2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 관세 조치'에 정인교 통상본부장 "시나리오별로 대응해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최근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통상·에너지 주요 행정조치에 대해 부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시나리오별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 대상 관세 부과 조치와 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부내 TF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미국 신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하에 각종 행정조치를 빠르게 발표하고 있으며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바, 정부와 민간이 역량을 결집해 이에 효율적,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 대해서는 10%),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산업부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신속하게 미국의 관세 등 정책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관련 업계 우려와 건의사항을 청취해 함께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유사 상황에 놓인 주요국 동향을 파악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가용한 모든 협력 채널을 활용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는 등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3 15:01:3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대왕고래에 이어 마귀상어 유망구조 발견… 석유·가스 51억배럴 매장 추정

동해 심해에 51억배럴 규모로 추정되는 석유·가스 유망구조가 추가로 발견됐다. 다만,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한국석유공사가 아직 검증 절차를 시작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심해 기술 평가업체 액트지오(ACT-GEO)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수행된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결과 보고서가 작년 12월 제출됐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6월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개 유망구조(대왕고래)에 대한 물리 탐사 분석을 진행했던 업체다. 이에 석유공사는 작년 12월 1차 탐사시추 작업을 시작해 해저 2km 부근 시료 채취 작업을 마무리하고, 곧 시료 분석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유망구조는 대왕고래보다 많은 14개로, 탐사 성공률은 대왕고래 구조와 비슷한 유망구조 당 20% 수준으로 파악됐다. 해당 유망구조에서는 최소 7000만톤~최대4억7000만톤의 가스, 최소 1억4000만 배럴 ~ 최대 13억3000만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14개 유망구조 중 탐사자원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 유망 구조(마귀상어·Goblin Shark)에는 최대 12억9000만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평가됐다. 석유공사측은 다만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한 검증 작업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동해심해가스전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 평가용역을 진행한 것을 사실"이라면서도 "전문가 자문 등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발견된 유망구조에 대한 검증 절차가 원활하게 수행되면 동해 심해에서 탐사 가능한 가스 ·석유 자원량은 최대 191억배럴까지 확대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추후 검증 절차에 대해 "지난 대왕고래 프로젝트때와 같은 국내 3인, 국외 3인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검증을 통해 정확한 매장량과 경제성 등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증에 소요되는 기간도 대왕고래때와 비슷한 3~4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마귀상어 유망구조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치고 탐사시추가 진행되더라도 첫 탐사시추 비용은 대왕고래 프로젝트처럼 석유공사가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유망구조 위치가 유사해 유망구조당 1000억원 수준의 탐사시추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1차 탐사시추를 하게되면 비용은 석유공사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탐사시추 가능성이 확인되면 민간 투자유치를 받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대왕고래 프로젝트 때와 달리 검증 절차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탐사시추 비용 부담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석유공사는 작년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이 전액 삭감돼 자본 잠식 상태에서 추가적인 공사채를 발행해 재무 부담을 키운 바 있다. 석유공사는 작년 12월 추가 유망구조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검증을 시작하지 않았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3 14:41:1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공단기 '허위 합격률' 광고하다 덜미… 공정위, 과징금 1억원 부과

공무원 시험 대비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공단기(공무원단기학교)'가 객관적 근거 없이 공무원시험 합격률을 사실과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풀려 광고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의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과 함께 과징금 1억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단기는 2021년 6월 7일 ~ 8월 30일까지 자사 누리집을 통해 공무원시험 합격률에 대해 광고하며 객관적 근거 없이 전산직, 사회복지직, 간호직 전체 합격생 중 70~80%가 자신의 수강생인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했다. 이후 그 근거가 되는 정보를 광고에 추가하면서 작은 글씨에 배경색과 유사한 색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은폐·축소해 광고하기도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공단기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합격생 10명 중 8명은 공단기 출신'이라는 광고를 게재했으나, 실제로는 최종합격자 중 공단기 유/무료 수강내역이 있고, 수험번호를 인증한 대구지역 사회복지직 합격자 기준으로 실제 합격률은 66.20%였다. 같은 기간 '수험생 1위', '매출 1위', '수강생 수 1위' 등을 광고하면서도 그 근거가 되는 정보를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작은 글씨에 배경색과 유사한 색을 사용해 1위 등을 차지한 사실이 제한된 근거가 국한되지 않은 것처럼 중요한 정보를 은폐해 광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사건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해당 직렬 공무원 합격생 중 70~80%가 공단기의 수강생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고,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성립하는 1위를 차지했다는 광고표현의 의미를 실제와는 다르게 왜곡해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선택에 영향을 주고 공무원 학원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3 12:00:0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공급망 연결 복수기업' 대상 탄소감축 지원사업 신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개별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감축 지원사업을 벗어나, 산업 공급망으로 연결된 복수 기업들의 탄소감축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적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대표모델 사업장을 구현하는 그간의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 사업의 지원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단일 기업이 아닌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군에 대해서도 지원하게 된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배터리규정(EUBR) 등과 같이 공급망에 기반한 탄소 규제가 도입·적용됨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들도 공급망 기반의 탄소 감축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 수혜를 희망하는 탄소 다배출 업종 대기업 등은 복수의 협력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하며, 선정된 공급망 컨소시엄은 공정개선, 설비교체 등 탄소감축에 필요한 자금을 컨소시엄당 총사업비의 최대 40% 내에서 1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감찬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을 벗어나 공급망 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동 사업을 통해 공급망의 탄소 산정·감축 등 우리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 상세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3 11:00:1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산업부, 리사이클 섬유 기술개발 착수… "섬유산업 친환경 전환"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폴리에스터 복합섬유의 F2F( Fiber To Fiber) 리사이클 핵심 기술개발사업'을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나이키와 자라 등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들은 2030년부터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섬유를 100%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고, 유럽연합(EU) 등은 섬유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폐기되는 섬유·의류 중 가장 큰 비중(40~50%)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복합소재를 새로운 섬유소재로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사업에는 올해 국비 40억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352억원(국비 299억원, 민자 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 희망 기업과 기관은 2월 2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호텔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작년 8월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서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지원'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섬유 리사이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순환경제 기조로 빠르게 재편 중인 글로벌 섬유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미 착수한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2022~2025년, 국비 148억원)', '바이오매스 비건레더제조기술 개발(2024~2028년, 국비 286억원)'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섬유 업계 친환경 전환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3 09:21:3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환급비율 최대 30%까지 확대

취약계층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환급비율이 최대 30%까지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취약계층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취약계층 고효율가전 구매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 올해 예산은 125억원 규모로, 3일 한국전력 고효율가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문이 게시되며, 17일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먼저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당 30만원 한도는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가군의 환급비율은 기존 20%에서 30%로, 3자녀 이상, 출산 3년 미만 가구, 5인 이상 대가족 등 나군 환급비율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 지원한다. 환급 대상 품목도 기존 냉온수기 품목을 제외하고, 식기세척기를 추가해 총 11개 품목을 지원한다. 환급을 희망하는 대상가구는 사업 공고문 상의 증빙서류를 구비해 취약계층 고효율가전 구매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효율가전 콜센터(1551-1212)로 문의하면 된다. 최연우 에너지정책관은 "이번 고효율가전 환급 확대 시행으로 연간 약 6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 절감(4인가구 1633가구 1년 전력 사용량)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2 12:23:4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코트라 디지털 플랫폼 활용 수출 성공 사례 잇따라"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무역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수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일 지난해 진행했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수출 성공사례 공모전 결과와 함께 중소기업의 플랫폼 활용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 결과 지난해 기업들은 코트라의 통합 정보 포털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트라이빅(TriBIG)'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냈다. 특히 해드림과 트라이빅으로 시장 트렌드와 바이어 정보를 알아내고, 무역관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수출에 성공한 '디지털-현장 융합형' 해외진출 사례가 눈길을 끈다. 냉각 설비와 장비를 생산해 판매 중인 A사의 경우 해드림에서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호주를 진출 목표로 선정하고 트라이빅의 바이어 탐색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바이어를 찾아냈다. 이후 코트라 멜버른무역관 도움으로 플랫폼이 찾아준 호주 바이어와 직접 접촉했으며, 결국 9만5000달러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같은 바이어와 총 1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도 체결해 향후 더 많은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수출경험이 많지 않았던 K-뷰티 전문기업 B사도 디지털 플랫폼의 정보력과 코트라 무역관 지원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다. B사는 해드림의 '수출로드맵' 서비스와 '상품DB'를 활용해 부족한 정보력을 보완한 다음, 해드림이 추천하는 코트라 창춘무역관 지원사업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창춘무역관과 함께 거래선을 개척, 자사 뷰티 제품을 현지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해드림을 방문해 수출 관련 정보를 수집한 이용자는 866만명으로 확인됐고, 트라이빅의 바이어 조회 서비스 이용 기업도 5185개사에 이르는 등 디지털 플랫폼이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폭넓게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사처럼 해외진출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수출에 성공했거나 수출을 재개한 기업 297개사가 트라이빅의 바이어 추천 서비스를 받았고, 평균 연 수출 1만달러 이하 '수출초보기업' 432개사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발히 이용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은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에서 시장 동향과 바이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후 현장 조직인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실제 성약을 이끌어내는 '디지털-현장 융복합 지원'이 공사가 추구하는 최종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2 12:07:4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1월 수출 16개월 만에 감소… 안덕근 "일시적 현상, 수출 모멘텀 여전"

수출이 16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크게 감소했고, 일평균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한 만큼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1월 수출은 491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1월25~30일)가 1월에 포함됨에 따라 조업일수가 20일로 전년 동월(24일) 대비 4일 감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조업일수가 20일을 기록한 건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실제로,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4억6000만달러로, 2022년(25.2억달러)에 이어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달러(+8.1%)로 역대 1월 중 2022년(108억달러)에 이은 2위 실적을 기록,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9개월 연속 수출 100억달러 이상의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도 14.8% 증가한 8억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 일평균 수출 역시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50억달러, -19.6%), 차부품(16억달러, -17.2%) 수출은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1월 31일도 추가적인 휴무를 시행하며 타 품목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1월 중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가운데, 작년 12월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로 수출물량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며 크게 감소(-29.8%)했다. 최대 수출지역인 대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1월28일~2월4일) 영향을 14.1% 감소한 92억달러다. 대미국 수출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며 9.4% 감소한 93억달러를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소폭(-2.1%) 감소한 8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4% 증가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9대 주요시장으로의 일평균 수출도 중동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플러스다. 수입은 6.4% 감소한 51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8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14% 크게 감소한 반면, 반도체 등 원·부자재가 포함된 에너지외 수입은 설 연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며 3.9% 감소에 그쳤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고,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우리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다만 "주요 업종의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 메모리 가격 하락세 등 최근 우리 수출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2월 중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금융·물류·인증·마케팅 등 수출 전 분야에 걸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두 담은 '범정부 비상수출대책'을 발표해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신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무역·통상 정책이 지속 발표되는 만큼, 미국의 정책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2 10:51:2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국내 등록 다단계판매업자 121개… 4곳 폐업, 6곳 신규등록

국내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자는 총 121개사로, 작년 4분기 4개사가 폐업했고, 6개사가 신규 등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4분기(10월~12월)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다단계판매업자 주요 정보 변경사항을 매 분기 공개하고 있다. 국내 다단계판매 등록업체 수는 2017년 144곳에서 점차 감소해 2022년 118곳까지 줄었다가, 이후 소폭 증가한 상태다. 작년 12월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 등록업체는 121개사로, 4분기 중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 상호·주소·피해보상보험 변경 13건 등 총 23건의 변경사항이 발생했다. 해당 기간 중 폐업한 다단계판매업자는 에코프렌, 씨엔커뮤니케이션, 브레인그룹, 비앤하이브 등 4개사다. 같은 기간 인산헬스케어, 셀럽코리아, 엔지엔, 하담스, 메타웰코리아 등 5개 업체는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의 공제계약을, 리만코리아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의 공제계약을 통해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관할 시·도에 신규등록했다. 리만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존 후원방문판매업을 중단하고 소속 2939개 대리점 폐업을 신고했으며, 다단계판매업으로 신규 등록했다. 다단계판매업자는 소비자피해보상을 위해 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거나 은행·보험사 등과 채무지급보증계약 등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편 작년 12월말 기준 최근 3년간 한 업체가 5회 이상 상호·주소를 변경한 경우는 아이야유니온(아이야펫 ← 엘에스피플), 테라스타(에이쓰리글로벌 ← 테라스타) 등 2개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업자와 거래하거나 다단계판매원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면, 사업자의 다단계판매업 등록, 휴·폐업 여부와 같은 주요정보들을 꼭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상호나 주된 사업장 주소 등이 자주 바뀌는 사업자의 경우 환불이 어려워지는 등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피해보상보험이 해지된 다단계판매업자는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으므로, 이러한 업체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5-01-31 12:55:2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