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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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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줄고 실질임금 제자리… 고용시장 '정체' 지속

고용부,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종사자 1만5000명 감소, 빈 일자리·입직자도 동반 하락 채용인원 7.5% 감소… 중소기업 줄고, 대기업은 늘어 고용시장이 소강 국면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가 줄고, 입직자와 채용 규모도 감소하며 기업들의 인력 수요가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실질임금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노동시장 전반의 활력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2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5000명(-0.1%)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대폭 감소(-1.6%) 이후 올해 1월 마이너스(-0.3%)로 전환됐다가, 뚜렷한 회복세 없이 정체 흐름을 이어가다, 6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체 종사자 수의 약 18%로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2023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상용근로자는 1만5천명(+0.1%) 늘었지만, 임시일용근로자(-8천명, -0.4%)와 기타종사자(-2만2천명, -1.7%)가 줄며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4만4000명(-0.3%)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은 2만9000명(+0.8%)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3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8만명) 등에서 고용이 늘어난 반면, 건설업(-9.1만명), 도소매업(-2.6만명), 숙박·음식점업(-2.1만명) 등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6월 중 입직자 수는 8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0% 감소, 이직자 수는 88만4000명으로 5.9% 줄었다. 이직 중에서도 비자발적 이직자는 9.4% 감소해 기업들이 구조조정보다는 채용 축소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규모도 줄었다. 6월 중 신규 채용 인원은 8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5%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3.7만명), 숙박·음식점업(-1.9만명) 등에서 크게 줄었으며, 300인 미만 중소기업 채용은 8.0% 감소한 반면 대기업은 1.5% 증가해 양극화 양상도 뚜렷했다.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5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91만6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했으나, 실질임금은 336만8000원으로 0.5%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전년동월비 +1.9%) 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질 구매력은 거의 변동이 없었던 셈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30 14:07: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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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온라인 다크패턴 ‘6대 유형’ 현장 점검…“계도기간 끝, 본격 제재 착수”

'무료 체험 후 유료 전환', '취소 방해', '반복 팝업' 등 6가지 유형 규제 다크패턴 적발시 시정조치… 필요시 영업정지, 과태료·과징금 부과 가능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온라인 다크패턴(Dark Pattern)' 관행 근절을 위해 현장 점검 및 법 집행을 본격화한다. 오는 8월 13일 계도기간 종료를 앞두고, 주요 플랫폼·쇼핑몰 사업자들에게 사전 시정 조치를 권고하고, 이후에는 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 및 과징금 등 행정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공정위는 29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쇼핑몰 사업자,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과 전자상거래 다크패턴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14일 시행된 개정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총 6가지 유형의 다크패턴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3일까지 유예된 계도기간이 끝나면, 소비자 기만이나 선택권 침해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제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정법은 기존에는 제재가 어려웠던 6가지 유형의 다크패턴을 명확히 정의하고, 각 유형별 위반행위를 세분화했다. '순차공개 가격책정' 유형에 대해서는 시정을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규제개혁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법 시행 이후 6개월(~2025년8월13일)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규제 대상은 △순차공개 가격책정을 비롯해 △숨은갱신 △특정옵션 사전선택 △잘못된 계층구조 △취소·탈퇴 방해 △반복간섭 등 6가지다. 특히 '숨은갱신'의 경우, 무료 체험 이후 유료 전환되거나 정기결제 요금이 인상되는 경우, 사전에 동의받지 않으면 위법이다. 최초 계약에서 전환 내용을 고지했다 하더라도, 전환 직전 별도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순차공개 가격책정'은 첫 화면에 일부 가격만 표시하고, 결제 단계에서 부가비용이 추가되는 행위를 의미한다. 소비자가 실제 총금액을 파악하지 못해 비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내리게 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공정위는 "해당 유형에 대해서는 사업자 준비 기간을 고려해 6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 중이며, 오는 8월 14일 이후부터는 자진시정 없이 제재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의 '묵시적 동의' 또는 '약관 고지' 수준을 넘어, 전자문서 등으로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계약 효력이 인정되도록 규정했다. 예컨대 무료 체험 종료 후 유료 전환될 경우, 소비자가 '닫기' 버튼만 누르고 별도 동의를 하지 않았다면 계약 연장은 무효다. 또, 반복적으로 팝업창으로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요구하는 경우, 7일 이상 반복 요청을 차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해야 예외로 인정된다. 공정위는 "순차공개 가격책정 등 소비자 오인을 유발하는 방식 대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는 시스템으로 조속히 개편하는 등 다크패턴 근절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계도기간 종료 후에도 다크패턴이 근절되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법 위반이 명백히 확인될 경우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소비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9 17:00: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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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한-캐나다 AI 기술협력 세미나… "인공지능 강국 캐나다와 협력"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캐나다와 인공지능(AI) 기술협력 확대에 나선다. KIAT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한-캐나다 AI 기술협력 세미나'를 열고,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재 주토론토 총영사, 토론토대 크리스토퍼 입 공과대학 학장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KIAT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AI를 비롯한 첨단 전략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협력의 접점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 측에서는 △AI 기반 소재 데이터 분석, △자동차 산업용 AI 데이터 플랫폼, △딥페이크 탐지 모델 등 국내 기업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캐나다 측은 제조업과 로봇공학 분야에 접목된 AI 응용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캐나다는 2017년 세계 최초로 AI 국가 전략을 발표한 이후, AI 육성에 국가적 자원을 집중해온 'AI 강국'으로 평가된다. 특히 토론토대는 딥러닝 개념을 제시한 제프리 힌튼 교수의 모교로, 세계적인 AI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기관이다. 토론토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로 선정돼, 향후 국내 기업의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현지 거점으로도 기능하게 된다. 한-캐나다 양국은 2012년 유럽의 다자간 R&D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 공동 가입을 계기로 기술협력을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는 양자형 R&D 협력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KIAT는 캐나다와 50여 건의 공동연구 과제를 지원했으며, 이 중 양자형 과제는 34건, 다자형은 19건에 달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전통적인 AI 강국으로 손꼽히는 캐나다에서 AI를 주제로 양국 연구자들이 교류한 뜻깊은 자리"라며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기술협력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9 16:50: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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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남,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1.7조원 민간투자 유치

산업부, 제4차 특구 지정… 울산은 AWS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면적 늘려 전북과 경남에 총 82.6만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가 추가 지정된다. 울산은 SK-AWS(아마존웹서비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회발전특구 지정 면적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첫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지정면적 변경 사항을 30일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 남원(15.5만 평)은 라이프케어 산업, 경남 밀양·하동·창녕(총 67.1만 평)은 각각 나노융합산업, 이차전지소재, 모빌리티 부품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특구가 설정됐다. 이 지역에는 총 40여 개 기업이 1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울산의 경우, SK-AWS가 지난 6월 체결한 투자계약에 따라 남구 산업단지 내 기회발전특구 면적을 기존 0.6만 평에서 1.1만 평으로 확대했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재정지원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시·별 면적상한(광역시 150만평, 도 200만평) 내 수시 신청·지정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번 지정으로 경남은 14개 시도 중 처음으로 면적 상항을 모두 소진했다. 다만, 지난 6월 비수도권 외국인투자는 기회발전특구 면적상한을 초과할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한 바 있어, 경남은 향후 외국인투자를 유치할 경우 그 해당되는 면적만큼 기회발전특구 추가 신청이 가능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정된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의 지방투자에 대해 신속히 기회발전특구 지정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9 15:14: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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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 올 들어 4번째… 고용장관 "본사·전국 현장 불시감독" 지시

28일 경남 의령군 고속도로 공사현장서 60대 끼임 사망사고 발생 김영훈 "또 중대재해, CEO 안전관리 총체적 문제…일벌백계 수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에 대한 불시감독을 지시했다. 고용부는 29일 포스코이앤씨본사와 시공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에 조속히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남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제10공구 건설현장에서 천공기 협착사고로 60대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천공기는 경사면 지반을 뚫는 작업에 사용되는 장비로, 노동자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사고 직후 관할 지청을 통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장비와 유사한 천공기를 사용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시공현장 전체에 작업중지를 요구했다. 또 자체점검 후 미흡요인을 보완해 고용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앞서 올 1월부터 4월까지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추락·붕괴 등 총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고용부는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미감독 현장 약 65개소에 대해 전면적인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훈 장관은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서 세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해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본사와 최고경영자(CEO)의 안전관리에 총체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벌백계의 관점에서 엄정히 수사하고, 현장 불시감독과 본사 감독을 통해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9 15:03: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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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 올 들어 4번째… 고용장관 "본사·전국 현장 불시감독" 지시

28일 경남 의령군 고속도로 공사현장서 60대 끼임 사망사고 발생 김영훈 "또 중대재해, CEO 안전관리 총체적 문제… 일벌백계 수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에 대한 불시감독을 지시했다. 고용부는 29일 포스코이앤씨본사와 시공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에 조속히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남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제10공구 건설현장에서 천공기 협착사고로 60대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천공기는 경사면 지반을 뚫는 작업에 사용되는 장비로, 노동자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사고 직후 관할 지청을 통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장비와 유사한 천공기를 사용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시공현장 전체에 작업중지를 요구했다. 또 자체점검 후 미흡요인을 보완해 고용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앞서 올 1월부터 4월까지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추락·붕괴 등 총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고용부는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미감독 현장 약 65개소에 대해 전면적인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훈 장관은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서 세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해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본사와 최고경영자(CEO)의 안전관리에 총체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벌백계의 관점에서 엄정히 수사하고, 현장 불시감독과 본사 감독을 통해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9 14:41: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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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너스제' 급여 인상… 남은 15개월 사용시 최대 720만원 더 받아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형평성 개선" 육아휴직을 한 '아빠'에 대한 휴직급여가 일반 육휴직급여와 동일하게 인상된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고용부 소관 고용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부모 중 두 번째 육아휴직자(통상 아빠) 급여에 관한 한시적 특례인 '아빠 보너스제'를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동일하게 인상한게 골자다. 대상은 2022년 육아휴직 1년을 모두 사용하지 않은 경우, 2022년 육아휴직 1년 모두 사용했으나, 올해 2월23일부터 기간 연장돼 추가 6개월을 사용하는 수급자다. 아빠 보너스제는 맞돌봄 확산을 위해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높게 지급하는 제도로 2022년 연말까지 한시 운영됐다. 다만, 당시 아빠 보너스제 적용자들이 남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4개월 차 이후 급여가 통상임금의 50%(상한 월 120만원)로, 일반 육아휴직급여에 비해 낮은 수준을 받게 된다. 이번 개정으로 아빠 보너스제 급여는 4~6개월 월 120만원에서 200만원(통상임금 100%)으로, 7개월 이후엔 월 120만원에서 160만원(통상임금 80%)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아빠 보너스제 육아휴직을 3개월 사용한 근로자가 남은 15개월을 쓸 경우 월 최대 120만원씩 1800만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최대 2520만원을 받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아빠 보너스제 급여를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육아휴직 수급자 간 형평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9 13:53: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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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론 뮤익 전시의 흥행과 과제

지난 13일 막을 내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론 뮤익(Ron Mueck) 전시가 역대급 흥행기록을 썼다. 미술관이 밝힌 관람객 수는 53만여 명.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5590명이 방문해 미술관 개관 이래 최다를 경신했다. 올해 가장 중요한 전시 중 하나로 꼽혔던 호암미술관의 '겸재 정선' 전(2025.4.2.~6.29.)을 찾은 관람객 약15만 명에 비하면 놀라운 수치임엔 분명하다. 관람객이 몰린 이유는 론 뮤익의 작품이 지닌 현실감과 생생함을 꼽을 수 있다. 피부의 주름 하나하나, 모공과 핏줄까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정교함, 그리고 예술과 현실의 경계를 의심하게 만드는 거대한 위용은 극사실주의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주제 또한 흥행의 배경이었다. 이번 전시에선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부터 죽음에 이르는 생명의 전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생사를 경험했던 동시대인들에게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론 뮤익 전시의 폭발적 인기는 디지털 세대의 문화 소비 패턴과도 무관하지 않다. 자료에 의하면 관람객의 70%가 2030세대였으며, SNS에서의 론 뮤익 관련 콘텐츠 노출 수만 325만 건을 넘어섰다. 그만큼 젊은 세대에게 SNS는 콘텐츠를 올리고 가공 및 확산시키는 문화생산 기지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론 뮤익 작품들의 스케일과 사실감은 SNS에서 즉시 화제가 되기에 충분한 소재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론 뮤익 전시의 흥행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무엇이든 미술 전시장에 관람객이 많이 들었다면 일단 반가운 현상인 건 맞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시기획 측면에선 디지털 시대의 문화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의 중요성이 확인되었지만 동시에 여러 과제도 남겼다. 우선 하루 평균 5590명이라는 관람객 수는 곧 전시장 내부의 극심한 혼잡을 의미한다. 현장에서 목격한 것도 그랬다. 인산인해 속에선 론 뮤익의 작품들에 내재된 죽음과 삶에 대한 성찰 따윈 가당치 않았고, 상당수 관람객들은 작품을 밀도 있게 감상하기보다는 사진 촬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야말로 작가의 작품들은 훌륭한 셀카의 배경이었으며 미술관은 하나의 스튜디오였다. 이는 예술 작품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시각적 충격과 SNS 게시용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우선시되는 현재의 경향을 나타낸다. 작품의 본질적인 내용보다는 눈에 띄는 효과와 SNS에 공유하기 좋은 이미지로서의 기능이 더 중시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일시적 관심이 미술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향유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전시는 대중의 주의를 끌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로 소모되기보다는, 예술과의 깊은 만남을 유도하는 '사유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도한 인파, 피상적 감상, SNS 중심의 인스턴트식 문화에서 벗어난 문화적·제도적 대안이 요구된다. 즉 예술 감상의 깊이를 보장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숫자 이상의 '질'이다. 대규모 인파를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한 전시라도, 그것이 새로운 미술사적 방향을 제시하고 예술에 대한 진정한 내적 울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잠시 스쳐가는 유행에 불과하다. 론 뮤익 전시의 흥행은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독특한 예술 기법, SNS 시대에 최적화된 시각적 강렬함,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공통적 주제가 결합되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이 사유의 목적이 아닌,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를 얻기 위한 대상으로 전락한다면 우리가 예술을 어떻게 향유하고 소비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 역시 유효함을 벗어나기 어렵다. ■ 홍경한 미술평론가

2025-07-29 13:09: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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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저선량방사선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 첫 확인

"저선량방사선, 알츠하이머 인지기능 저하 완화 효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저선량방사선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임상 연구에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암 치료가 아닌 퇴행성 뇌질환에 방사선을 적용한 세계 첫 사례이자,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 중 최대 규모다. 28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이 강동경희대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과 함께 2021년부터 공동 진행했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저선량방사선을 주 2회씩 3주간 조사하고, 12개월 동안 인지기능·영상·혈액 데이터를 추적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알츠하이머 임상이 환자 수 5명 안팎, 대조군 없이 수행된 데 비해 ▲대조군 비교 설계 ▲치료군과 비(非)치료군 간 부작용·효과 분석 ▲12개월 장기 추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수원은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를 활용하되, 일반 암치료 선량인 2그레이(Gy·방사선량의 단위)보다 50배에서 500배 낮은 0.04Gy 또는 0.5Gy를 사용했다. 치료군은 기존 약물을 복용하며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고, 대조군은 약물만 복용했다. 그 결과, 치료군에서는 인지기능 저하가 완화되고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지속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관찰됐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방사선 인체영향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저선량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의료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적인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국제 학술지 발표와 확증임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장기적 안정성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50~70%를 차지하며,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이 축적돼 점차 일상생활 기능이 상실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완치 약물이 없어 세계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저선량방사선의 의료적 활용 가능성을 치매 외 다른 난치성 질환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선보건원은 앞서 초파리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에서 저선량방사선의 알츠하이머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5:51: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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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美 첨단산업 현장에 청년 보낸다… 장학생 172명 선발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4기 장학생 모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한미 양국 간 첨단기술 분야 인재교류 확대를 위해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제4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KIAT는 28일 이공계 대학생 172명을 선발해 2026년 봄학기부터 미국 대학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국 현지 대학에서의 학업은 물론, 첨단 산업 현장 체험, 한인 과학자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648명의 장학생이 이 사업을 통해 미국에 파견됐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뿐 아니라 미국 내 첨단산업 기업 및 연구기관 견학, 첨단산업 토크콘서트, 현지 네트워킹 기회가 함께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9월 25일까지이며, 학생들은 소속 대학의 국제부서를 통해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한-미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는 시점에서, 본 사업은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5:33: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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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315억원 투입… 정전 피해 99.8% 복구

전력그룹사와 10억원 성금, 7.2억원 규모 요금감면 병행 한국전력공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했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본사와 전국 사업소 인력 9000여명을 투입해 실시간 복구에 나선 결과, 전체 정전 피해 고객의 99.8%가 복구됐다. 한전은 이번 복구 작업에 315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피해가 심각했던 경기 가평, 경남 산청 등에는 1400명의 복구 인력과 비상발전기 등 장비 650여대를 집중 투입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지난 21일 직접 산청 수해 현장을 찾아 "한전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며 복구 총력전을 지시했다. 이번 폭우로 ▲송전선로 철탑 손상 1기 ▲변전소·전력구 침수 5개소 ▲전주 1592기 ▲변압기 542대 등이 손상되며 약 7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전은 이들 시설의 복구를 마무리하는 한편, 진입이 어려운 지역은 지자체와 협력해 도로 복구와 함께 전력공급을 순차 재개 중이다. 김동철 사장과 전력노조 최철호 위원장을 포함한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25일 예정된 사내 혁신토론회를 연기하고, 경기도 가평군과 경남 산청군 등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 주택 정리, 급식봉사 등 노사합동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한전은 복구 지원 외에도 특별재난지역 6곳(경기 가평, 경남 산청·합천,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주민을 대상으로 7억2000만 원 규모의 전기요금 감면과 설비부담금 면제 등의 정책 지원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10억 원의 성금도 기탁했다. 김 사장은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국민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휴일과 밤낮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5:05: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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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한 무역규모 2.6% 감소…中 비율 98% 의존도 여전

코트라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발간 수출 늘고, 수입은 줄어… 무역적자 20억달러 최대 수출품 '가발' 52.5%, 이어 '광물류' 40.7%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26억 96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줄고 수출은 늘었지만,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98%에 달하며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9일 발간한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대비 10.9% 증가한 3억 6044만 달러, 수입은 4.4% 감소한 23억 3567만 달러다. 무역적자는 19억 7523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축소됐다.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은 단연 중국으로, 전체 교역의 98%를 차지한다. 대중국 교역 비중은 2023년 98.3%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3억4182만달러로 전년 대비 16.9% 늘었고, 수입은 22억9905만달러로 5.3% 감소했다. 대 중국 무역적자는 19억5723만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은 다소 줄었으나, 교역 편중은 여전했다. 중국에 이어 아르헨티나, 베트남,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순으로 북한의 5대 교역국에 포함됐다.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이 14배 넘게 급증하며 교역액 9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세네갈이 10대 교역국에 새롭게 들어갔다. 10대 교역국 중 아시아 국가는 4개로, 전년보다 1개 늘었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가발' 등 조제우모·솜털 제품(HS 67)이 1억 8938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52.5%)을 차지했다. 이어 광물(HS 26), 철강(HS 72)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원유·정제유(HS 27)가 4억 4631만 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며, 플라스틱류(HS 39)와 조제우모·솜털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4년 북한의 대외무역은 팬데믹 이후 국경 봉쇄가 완화되며 교역규모가 확대됐던 2023년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이라며 "수입은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했고, 신규 교역국이나 교역 품목이 확대되는지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8 14:47: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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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부과 D-5, 협상 총력전… 구윤철-베선트 주중 담판

고위급 협상 30·31일 이틀 남아, 8월 1일 이후 협상 가능성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5일 앞에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막판 협상 총력전에 나선다. 다만, 내달 1일 이후까지 협상을 염두에 둔 유연한 전략도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2+2 고위급' 한미 관세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미국에 체류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이번 주 중 양국 재무·외교 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지난 24일(현지시간) 상무부 청사에서 만났고, 이튿날엔 뉴욕에 있는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협상을 이어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31일 미국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기로 하고 시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조선·반도체·에너지 분야 양국 협력 카드를 제시하며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상 타결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다. 백악관에서는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 '생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막판 협상 타결의 기대감은 남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양측 고위급간 추가적인 대면 협상 일정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스코틀랜드에서 유럽연합(EU)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은 28~29일 스웨덴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을 위한 회담을 갖는 일정으로, 한미 협상은 실질적으로 30일, 31일 이틀 뿐이다. 특히, 한국과 대미 수출 경쟁에 있는 EU와의 협상은 이번 회담이 사실상 최종 협상으로 점쳐지며 일본과 같은 15% 관세 합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입장에선 최소한 일본·EU 등 주요 경쟁국 수준의 관세 협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상 시한 종료가 임박했으나 별다른 협상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내달 1일 이후 추가적인 협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정부 내부에서도 내달 1일 이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한 내 협상 타결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확실히 관세를 부과할 거라 거래는 대부분 마무리됐다"면서 "8월1일이 되면 대부분의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해, 내달 1일 이후 추가적인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한미 양자 간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이 상호 간 영향을 미치는 말하자면 복합방정식"이라며 "원직적인 합의를 한다고 가정하고, 추가로 시간을 가지고 협상을 하는 포맷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8월1일부터 관세가 부과되지만, 협상은 그 이후에도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7 15:54: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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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권리"… 고용부, 커피트럭 띄워 '연차 제대로 쓰기' 캠페인

7월28일부터 '공짜 노동' 익명제보센터 운영 고용노동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직장인들의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공짜 노동' 근절 캠페인에 나선다. 고용부는 28일부터 '일하는 당신, 당당하게 누려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로운 연차 사용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 △공짜 노동 금지 관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첫날인 28일에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경기 판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주요 업무지구 인근에서 '찾아가는 커피트럭'을 운영한다. 이곳을 찾은 직장인들은 무료 커피와 함께 연차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초성 퀴즈, 일선 근로감독관과의 고충 상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고용부는 이와 병행해 '연차 사용 및 공짜 노동 익명제보센터'를 8월 31일까지 한시 운영한다. 제보가 접수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획 감독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연차 사용을 제한하거나 휴가 중에도 상시 응답을 요구하는 관행, 무급노동을 강요하는 사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황종철 노동개혁정책관은 "휴가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당당히 쓰지 못하거나 휴가 중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당당하게 쉴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고용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7 14:58:2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