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소백문화제' 개최
가을 정취 속에서 예술과 역사, 그리고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문화 축제를 연다. 제39회 소백문화제가 오는 10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영주시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제39회 소백문화제가 '문화예술의 맥을 잇다'를 주제로 다음 달까지 40여 일간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영주시민회관, 철쭉갤러리, 148아트스퀘어 등 시내 주요 문화 공간에서 전시와 공연, 학술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소백문화제는 시민 참여형 전시가 특히 눈에 띈다. 지역을 대표하는 12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생활미술, 사진, 서각,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일상 속 예술 활동이 지닌 힘과 깊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참여 단체에는 심연회, 진사조공, 도우회, 선묵회, 영주영상회, 어반스케치회, 사군자동호회 등이 포함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11월 9일에는 영주시민회관에서 전통과 흥을 담은 '소백풍물 한마당'이 열리고, 11월 20일에는 철쭉갤러리에서 '컬처라인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개최돼 지역 음악인과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11월 30일에는 148아트스퀘어에서 '7080 추억의 밤'이 열려 세대 공감을 이끌어내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연계행사도 소백문화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10월 22일에는 풍기 남원천교 아래 광장에서 '읍면동 풍물경연대회'가 열려 각 지역 풍물단체가 기량을 겨루고, 같은 날 영주상공회의소에서는 '유계 영주향토사연구 발표회'가 진행된다. 또한 11월 7일에는 '영주 역사인물 학술대회'가 열려 지역사와 인물에 대한 심층 탐구가 이어진다. 특별행사로는 '영주근현대기록물 전시회 ? 영주100년, 기록이 말한다'가 마련된다. 이 전시는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리며, 행정, 정치,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록과 사진을 통해 영주의 지난 100년을 되짚는다. 시민과 방문객은 기록을 통해 도시의 기억을 함께 나누고,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김기진 영주문화원장은 "소백문화제는 영주의 전통과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의 문화로 발전시키는 축제"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예술과 교감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39년의 역사를 이어온 소백문화제는 영주시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