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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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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 '미생' 종영…감동과 화려함 사이서 '90분' 줄타기

올 하반기 '직장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20일 종영했다. 이날 방영된 최종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4%,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남자 10대와 30대, 여자 20대와 30대 시청층에서는 지상파를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17일 첫 회 평균 시청률 1.7%, 최고 시청률 2.8%로 시작한 드라마는 회가 거듭될수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드라마 '미생'은 원작에서처럼 '해피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비록 계약직 사원 장그래가 정규직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원인터내셔널을 나가 새로운 회사를 차린 오 차장은 장그래를 불러 들여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영업 3팀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고전하던 김동식 대리(김대명)도 결국 합류하게 되며 영업 3팀은 새로운 회사에서 다시 뭉쳤다. 이날 방송에서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돕기 위해 한석율(변요한), 안영이(강소라), 장백기(강하늘) 등 동기 3인방은 선 차장(신은정)을 필두로 고군분투했다. 이들의 모습은 마지막 회 초반 극의 감동을 최고조로 올렸다. 특히 한석율은 사내 게시판에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밤 늦은 시간 이 글을 읽으며 오열하는 장그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제작진 측은 결말을 충실히 담아내기 위해 마지막회 방송 분 러닝타임을 90분으로 늘리며 파격 편성을 감행했다. 장그래를 포함한 영업 3팀의 미래와 그동안 미궁 속에 있었던 섬유팀 성 대리(태인호)의 비리도 폭로됐다. 아울러 1회에서 등장했던 요르단 장면이 하나의 에피소드로 마지막회 후반부에 다시 이어졌다. 성 대리의 비리는 거래처와의 '뒷 돈 거래'가 아닌 여사장과의 불륜으로 밝혀졌고, 요르단 암만의 시내 추격신은 뜬금없이 생긴 '서진상 에피소드'가 발단이 됐다. 끝까지 호평 속에 마무리 될 것 처럼 보인 '미생'은 마지막 이 두 부분에서 시청자의 아쉬운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성대리의 비리가 왜 꼭 불륜이어야 했는지 설명이 부족하고 사무실 난투극은 한 편의 '사랑과 전쟁'을 보는 듯했다는 혹평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요르단 추격 신은 뜬금없는 소재의 등장이 마치 말쑥해진 임시완의 가르마처럼 불안해 보였다. 이 신은 국내 드라마 최초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면이었다. 1화에서 프롤로그로 등장했던 장면이 마지막 회 에필로그로 등장하며 원작에 없던 이국적인 모습을 담아낸 것은 좋은 시도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완생으로 나아가는 임시완의 모습을 요르단 신에서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제작진은 '시청자에 대한 통쾌한 마지막 선물'이었다는 호평과 함께 '다소 지나쳤다'는 불만의 소리도 들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생'이 2014년을 대표한 드라마 걸작 중 하나인 것에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영과 함께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스페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제작 스토리를 담은 '나는 아직…미생' 2부작이 방송되고 내년 1월 2일과 3일은 '미생'의 주역들이 출연하는 현장토크쇼 '택시' 신년특집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강희·천정명 주연의 '미생' 후속작 '하트 투 하트'는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2014-12-21 15:14:3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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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14년차 딴따라…내년부터는 원래 하던대로"

내년에는 월드스타 싸이(37)의 국내 활동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20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나잇 스탠드 2014' 공연에서 "내년에는 한 곡으로 승부하지 않겠다"며 "지난 2012년에 ('강남스타일'로) 받았던 칭찬이 너무나 과분해 제정신으로 돌아오는데 2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싸이는 당초 올해 신곡 '대디'를 발표하려고 국내에서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지만 신곡 발표에 급급하기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해 발표를 미뤘다. 그는 "내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아버지' '낙원' 같은 여러 노래를 만들다 보면 좋은 노래가 나올 것이다. 기회가 돼서 '강남스타일'처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사랑해주면 고맙고 그게 아니어도 제가 하던 일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대학 축제를 좋아하는데 3년 동안 못 갔다"며 "MBC '무한도전'을 보면서 '극한알바' 편도 내가 나갔어야 하는 데라고 생각했다. 내년부터는 원래 하던 것을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싸이는 '라잇 나우'(Right Now)를 비롯해 '새' '챔피언' '젠틀맨' '연예인' 등의 과거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그는 "엽기 가수로 시작했지만 최근 2~3년 말도 안 되는 수식어를 받았다"며 "이러나 저러나 나는 데뷔 14년째 딴따라 싸이"라고 말해 관객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싸이는 고(故) 신해철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영상을 배경으로 조용필의 '친구여'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2014-12-21 11:39:25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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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인피니트·비스트…'KBS가요대축제'서 신해철 부른다

아이돌 그룹 엑소·인피니트·비스트가 넥스트 밴드와 함께 고(故) 신해철 추모 공연 무대에 오른다. KBS 측은 오는 26일 방송되는 '2014 KBS 가요대축제'에서 고(故) 신해철의 추모 무대에 설 아이돌 그룹을 전격 공개했다. KBS에 따르면 이무대에는 인기 절정의 케이 팝(K-POP) 그룹 엑소와 인피니트, 그리고 비스트가 한 무대에 선다. 지난 10월 27일 갑작스럽게 '가요계 전설'을 떠나 보낸 후배들은 이번 '가요대축제'의 키워드가 '뮤직 이즈 러브(Music is Love)'인 만큼 추모 무대를 통해 슬픔을 승화시킬 전망이다. 이들 세 그룹은 신해철의 추모 무대에서 직접 연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2014 KBS 가요대축제'에서 넥스트 밴드와 함께 추모 무대를 꾸밀 아이돌 그룹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맹활약 중인 엑소를 비롯해 인피니트와 비스트가 한꺼번에 나서는 이례적인 공연인 만큼 제작진도 무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가요대축제는 최신 장비를 이용한 화려한 세트가 준비돼 있어 볼거리를 더 할 전망이다. 다만 넥스트 밴드와 톱 아이돌이 함께 선보일 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KBS 가요대축제' 측은 "일평생 굽히지 않는 아름다운 음악혼을 보여왔던 신해철과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엑소·인피니트·비스트가 진정성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의 슬픔을 음악이 주는 사랑으로 승화시킨다는 이번 축제에 걸 맞는 최고의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 KBS 가요대축제'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220분간 KBS홀에서 열리며 KBS 2TV를 통해 생방송된다.

2014-12-21 11:29:3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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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놀라운 통찰력 "공감과 위로는 '연민'에서 출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 놓고 있다. '미생'은 오는 19일과 20일 방송되는 19회와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미생'의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18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서울 청담동 엠큐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둘은 '미생'을 만들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최고의 장면을 꼽았다.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이전 드라마 '몬스타'에서도 함께 작업했던 경험이 있다. 미생'으로 다시 뭉친 이들은 지난 주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8%,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정윤정 작가는 코미디의 대가에요. '미생'을 처음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도 정 작가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여러 번 부탁드렸습니다. 결국 '미생'도 코미디니까요. 원작을 생각해서 장엄하고 숭고하게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잘 만든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맥주를 한 잔 마시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원석 PD) "김원석 PD는 제가 만나본 감독 중에서 최고의 천재입니다. 제 대본은 대사의 행간을 읽어야 연출이 가능해서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그 행간을 잘 읽어내 화면에 담습니다. 회의 때도 제가 우물쭈물 하면 말하지 않아도 제가 왜 그런지 잘 아는 감독이에요. 호흡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분을 만난 것 같아요." (정윤정 작가) '미생'의 흥행 요소는 단연 공감과 위로였다. 시청자들은 매회 드라마 속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해 울고 웃었다. 드라마를 만든 김 감독과 정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단연 최고의 장면을 손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오상식 차장 역 이성민의 접대 신을 꼽았다. "이성민 선배가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선배는 그때 너무 힘들었다고 했어요. 그 순간 오상식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제대로 됐다고 하더군요. 실제 계약을 따기 위해 몸을 써가며 말도 안되는 짓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 크게 공감이 됐다고 말입니다. 저는 갑의 입장이 된 친구를 접대하고 배웅하면서 절을 하는 이성민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원석 PD) "친구를 만나 접대하는 장면, 택시를 잡아주는 장면의 연출을 보고 말을 잃었어요. 또 장그래(임시완)가 계약직 사원의 아이템은 안 된다는 걸 듣고 오상식 차장에게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말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젊었을 때 저는 대기업 사보 편집을 하는 대행사 카피라이터로 9개월 간 직장생활을 해봤어요. 하청업체 사원의 일상,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미생'에 다 녹아 있습니다. 특히 저는 40대 남자 직장인에 대해 5가지 찡한 부분이 있어요. 술 마시고 택시를 잡다 넘어지는 분, 큰 양복 안의 초라한 몸, 지갑 안에 있는 복권, 그럼에도 식판을 대고 밥을 먹는 모습, 술에 취해 구토를 하는 모습 등은 '미생'을 만드는 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됐어요." (정윤정 작가) 결국 '미생'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곳곳에는 연출진과 작가진의 고집이 보인다. 멜로를 벗어 던진 것부터 카메라의 동선, 음향 삽입 등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 눈에 띈다. 이에 김 감독과 정 작가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지금 시점의 화두는 힐링이고 많은 분들이 그것을 노리고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감히 그런 말을 내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처음 포스터 카피가 '그래도 살만한 인생'이었는데 저와 정 작가 모두 반대했습니다. 하고 싶었던 드라마와 상반된 카피였죠. '그래도 살아야 하는 인생'이 맞습니다." (김원석 PD) "'그래도 살만한 인생'이라는 포스터를 보고 사람들이 큰 박탈감을 느꼈을 것 같아요. '지금 누구 얘기를 하는 거야?'라며 의아해 했겠죠. 요즘 20대들의 스펙은 놀랍습니다. 하지만 그런 스펙을 자랑하는 너도 힘들고 그렇지 않은 나도 힘든 상황인데 누가 공감을 하겠어요. '미생'은 그런 연장선에 있지 않나 싶어요. '저렇게 잘난 사람들도 힘들구나'라는 생각이죠."(정윤정 작가) 김원석 PD는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젊은 친구들의 두가지 키워드는 불안과 외로움이에요. 장그래는 이 두 가지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고요. 젊은 세대들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바꾸는 해결책은 만들 수 없지만 공감과 연민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필요한 친구들입니다." 극중에서 남다른 스펙을 자랑하는 장백기(강하늘)는 계약직 사원 장그래에게 술을 권하며 "나는 내가 가진 스펙이 이렇게 부끄러워진 적이 없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잘못이 아니란 걸 알았다"고 말한다. 이 대사는 김PD가 꼽은 '미생' 최고의 대사였다.

2014-12-18 18:00:5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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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스포츠월드]손흥민 득점포 재가동 준비 완료…20일 개인 시즌 최다골 도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시즌 반환점을 맞는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에 재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2015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현재 각종 대회를 합해 11골을 터뜨려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12골)에 한 골만을 남겨뒀다. 지난달 23일 하노버96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5호골이자 시즌 11호골을 기록한 이후 한 달 가까이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 소속팀 경기는 물론 국가대표팀까지 오가며 쉴 틈이 없었던 손흥민은 최근 다소 페이스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15라운드에서는 후반 12분 만에 교체되기도 했다. 지난 18일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며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일 열리는 이번 경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이전에 있는 최종전인 만큼 손흥민의 컨디션을 가늠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소속팀 레버쿠젠으로서도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으로 삼아야 할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16라운드까지 7승6무3패(승점 27·골득실 +8)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에 올라 있다.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27·골득실 +10)와는 승점 차가 없는 상태라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도약도 노려볼 수 있다.

2014-12-18 13:43:1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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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스포츠월드] 레알 마드리드vs산 로렌소…21일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축구 클럽 산 로렌소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올라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는다. 산 로렌소는 18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FIFA 2014년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산 로렌소는 21일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최고의 클럽의 지위를 놓고 한판대결을 펼친다. 아울러 오클랜드시티는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같은 날 3·4위전을 치른다. 이날 산 로렌소는 전반 추가시간 파블로 바리엔토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오클랜드가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후반 90분 동안 골이 나오지 않아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산 로렌소는 연장 돌입 3분 만에 모로 마토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오클랜드시티의 중앙 미드필더 한국인 선수 김대욱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무릎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다. 김대욱은 K리그 대전 시티즌, 경찰 축구단, 실업축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서 활약하다 올해 오클랜드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11일 모그레브 테투앙(모로코)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 탓에 결장한 바 있다. 앞서 펼쳐진 5·6위전에서는 아시아 챔피언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아프리카 챔피언 ES세티프(알제리)가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ES세티프가 5-4로 이겼다.

2014-12-18 11:35:10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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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미국에서 '빛의 화가'라 불리는 토마스 킨케이드 (Thomas Kinkade·1958-2012)입니다. 어느 날 그는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고향을 방문하게 되는데 어머니가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죠. 빚을 갚지 못하면 고향집이 은행에 넘어갈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하나?' 고민하다가 본인의 전공인 미술로 돈을 벌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가는 곳마다 무시를 당합니다. 어느 날 그는 병들고 아픈데도 불구하고 힘든 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한 노인 글렌을 만나게 됩니다. 글렌이 그에게 "모르는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리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려라!" 라는 조언을 해주자 그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그토록 지키고 싶은 고향집을 따뜻하게 그려줍니다. 어머니가 몹시 기뻐하자 힘이 난 그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마을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그려서 나눠줍니다. 결국 그의 그림은 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크리스마스카드에 실리게 되었고 그는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크리스마스 화가가 됩니다. 그의 그림들은 유화로 그려낸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만큼 몽상적이면서도 동화 같아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크리스마스 별장"을 보시면 조금 더 그의 인생과 가까워질 수 있을거에요. "내가 가진 재능과 자원이 무엇이든 나는 사람들이 느낄만한 어두운 면에 빛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가 살아있을 때 인터뷰에서 남긴 말인데요. 오늘은 내가 가진 재능과 자원으로 누구에게 빛을 줄지 곰곰이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나눌지도 고민하렵니다. 크리스마스는 토마스 킨케이드가 마을 사람들에게 그림 카드를 나눠줬듯이 소중한 것들을 나누는 날이잖아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따뜻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이소영 소통하는 그림연구소 대표 (bbigsso@naver.com)

2014-12-18 11:34: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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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한공주'와 천우희의 저력, 청소년을 위했지만 '청소년관람불가'

올해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의 주인공은 '변호인'과 '한공주'였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독립영화 '한공주'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한공주'는 이수진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천우희가 여우주연상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특히 천우희는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길 바란다"고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이날 여우주연상을 놓고 '공범'의 손예진.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 등과 경쟁을 펼쳤다. 올 한해 '한공주'는 한국 영회계에서 큰 획을 그었다. 특히 천우희는 지난 4일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염정아, 김지미와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한공주'로 가능성 있는 배우로 주목 받은 천우희가 연기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패션 잡지 보그가 선정한 '올해의 배우'로도 이름을 올린 천우희는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도 배우 최민식과 함께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영화 '한공주'는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뉴욕영화제에 초청된 '한공주'는 최근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을 받았다. 북미 지역의 가장 큰 장르영화제인 캐나다 판타지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되는가 하면 청소년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탈리아 지포니 필름 페스티벌에도 초청됐다. 라틴 아메리카 내 영화 제작자들에게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과나후아토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과 호주의 권위 있는 영화제인 멜버른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에도 초청돼 전 세계 영화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간 공주(천우희)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국내에서는 지난 4월17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경상남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실화를 다뤘다. 폭력서클에 가입한 청소년들이 여중생과 그의 자매, 그의 사촌동생 까지 성폭행 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영화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뒤바뀐 삶을 살게 되는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화면에 담아냈다. 청소년과 사회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국내 스크린에 걸렸다. 한편 '변호인'은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조연상(김영애) 등 총 4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4-12-18 09:20:28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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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3' 결승전, 장동민·오현민이 던진 출사표

tvN의 '더 지니어스' 시즌3 결승에서 맞붙는 오현민과 장동민이 출사표를 던졌다. 17일 방영될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 12화에서는 오현민과 장동민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내내 최고의 라이벌이자 가장 든든한 전략적 동지로 활약한 두 사람의 맞대결인 만큼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장동민은 오현민에게 "널 보면 스무 살의 나를 보는 것 같아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 하지만 스무 살의 장동민에게 서른여섯의 장동민이 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난 지난 16년 간 네가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오늘 내가 안겨주는 패배가 네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에 오현민은 "때로는 과한 경험이 덫이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경험과 지식을 과신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며 "저는 서른여섯의 오현민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로 패기를 보여줬다. 제작진 측은 "이번 시즌을 지배한 두 플레이어가 결승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큰 긴장감을 자아낼 것"이라며 "서로의 강점과 약점, 플레이 스타일을 너무나 잘 아는 두 사람의 심리전과 반전 가득한 게임 결과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3개의 게임 중 2번을 먼저 이긴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17일 공개될 게임은 2회전과 6회전의 데스매치였던 '베팅 가위바위보'와 7회전 데스매치였던 '십이장기', 그리고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게임이 준비돼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특히 오늘 방송에선 이번 시즌 탈락 플레이어 10인이 다시 등장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들 탈락 플레이어들은 장동민과 오현민 중 자신이 지지하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중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주는 등 게임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 지니어스 시즌3' 결승전은 이날 오후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2014-12-17 21:32:36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