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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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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STEPS, 밀레니얼 멘토스 1기 출범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0일 간편투자 앱 'STEPS'의 주요 고객인 20~30대의 니즈 파악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STEPS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STEPS Mentors 제 1기인 '밀레니얼 멘토스'를 출범했다. STEPS Mentors는 매년 개최될 STEPS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로 이루어진 대학생 모임이다. STEPS Mentors 1기인 '밀레니얼 멘토스'에는 작년 STEPS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중 희망 인원 1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개인당 투자금을 100만원씩 지원받아 약 6개월 간 한화투자증권 STEPS와 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주식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서비스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계획이다. 밀레니얼 멘토스와 한화투자증권은 멘토스 전용 페이스북에서 디지털 및 경제이슈, 밀레니얼 관심사 등을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개최해 과제 및 수행 활동을 점검한다. 밀레니얼 멘토스는 월 활동비를 제공받고, 최종 우수 활동자 1명에게는 별도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전략실 김동욱 상무는 "주식 투자 초보자와 젊은 투자자들의 디지털 금융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고 STEPS 앱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STEPS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한화투자증권 STEPS는 앱 사용 행동, 고객의 니즈 및 취향 등을 빅데이터화 해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영역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8-01-31 13:51:52 김문호 기자
KB자산운용, 글로벌 대체투자 강화

KB자산운용이 글로벌 대체투자로 영토를 넓힌다. KB자산운용은 2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이현승 대표가 대체투자부문 각자대표에 선임된 이후 처음 실시된 개편이다. 3본부 1실(인프라운용본부, 부동산운용본부, 기업투자본부, PDF운용실)에서 해외부동산운용본부가 추가되면서 4본부 1실로 확대되며, 조직확대와 병행해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8조 40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 중이며 해외비중은 전체 운용자산의 10% 수준으로 대부분 해외인프라펀드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가스발전, 신재생발전, 담수화시설,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하는 9건의 신규 펀드(총 7800억 규모)를 설정했다. 특히 연초에는 남부발전, 에스에너지와 함께 칠레에 38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건설 운영하는 4천만불 규모의 투자약정을 체결해 기관투자자에게 25년간의 장기안정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KB자산은 향후에도 국내 건설 및 에너지기업, 발전공기업 등과 이머징 마켓의 도로·발전·신재생 개발프로젝트와 선진시장인 북미의 에너지 발전프로젝트, 유럽의 도로·철도, 호주의 공항·항만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는 "KB자산운용은 국내 인프라시장 포화에 따라 수년 전부터 해외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 왔다. 앞으로도 투자처 다변화를 통해 해외 인프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해외부동산 투자본부 신설을 계기로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해외부동산 부문에서도 좋은 투자처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31 13:47: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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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힘, 新통화전쟁>②달러만 바라보는 천수답 韓경제

#. 경기도에 둥지를 튼 자동차 부품업체 B사는 요즘 환율만 바라본다. 이 회사의 영업담당 부사장은 "떨어지는 원화값을 보면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문제는 널 뛰는 환율이 하루에도 최대 두자릿수까지 널 뛰다 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 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 수입가공업체 D사는 어떨까. 이 업체의 재무담장 한 임원은 "환율이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이 많게는 수 억원 왔다 갔다 한다"며 "하지만 원화값이 올라(환율하락)도 반갑지 않다.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해 반제품을 만들어놔도 받아줄 수출업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글로벌 통화전쟁의 전운이 한국경제에 위협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통화 전쟁의 흐름에 따라 기업들과 한국경제의 득실(得失) 계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원화값 상승으로 '낙수효과(내수 회복)'를 기대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에 큰 짐이 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만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 원화값 상승, 낙수효과 신통치 않아 과거 원화값 하락(환율상승) 국면에서 한국경제는 성장했다. 예상밖 결과다. KB증권이 실질 GDP 성장률과 원·달러 환율을 분석한 결과 과거 원·달러 환율이 0~10% 이내 전년비 하락률을 기록했던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3.2~3.5%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0%이다. 2018년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7% 하락한다면 2018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3.3%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아직은 장밋빛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을 2.8%로 올렸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도 같다.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각각 2.8%, 2.9% 성장을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지금 처럼 좋을 때 얘기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로 바뀌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 당장은 좋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30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 덕이다. 문제는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환율은 수출기업에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 '환율 변동 심화'(48.4%)를 첫손가락에 꼽혔다. '글로벌 경쟁 심화'(25.1%), '미국·중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16.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10% 하락하면 운송장비업의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전기전자산업은 3%포인트, 기계장비는 2.8%포인트 감소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이 대부분 타격을 입는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 김건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장기적인 환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동시에 기업들은 자체 환율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응답 기업의 67.9%는 이미 환차손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하방 리스크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고용개선세 미흡에 따른 내수 회복세 약화를 들었다. 그룬월드 S&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리 인상 흐름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을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조치도 내년에 가시화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글로벌 경기와 무역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 환율우려, 기우일까? 환율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의 '엔저'가 주력 품목의 수출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산업연구원(KIET)의 '해외생산 확대가 수출에 미치는 시사점'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은 201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일본 수출은 6900억 달러로 3년 만에 15.8% 줄어 들었다. 보고서는 "엔화·달러 환율 가치 하락에도 수출 회복이 더딘 현상은 해외생산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기업 상당수도 해외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KIET 측은 "일본에 비해 내수시장 규모가 작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일본의 정책 선택과 동향을 반면교사로 삼아 미래 정책수립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환율의 상관관계도 떨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환율이 제조업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2년 대비 27% 감소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승호 연구원은 "지난 30년간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약화되어 왔고 수출이 내수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도 원활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요인보다 글로벌 경기상황이 더 중요해진 데다 수출의 내수 및 고용에 대한 낙수효과가 미흡해진 구조적 변화에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환율하락을 우리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수출과 내수의 균형적인 발전과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에 힘써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 혁신 창업기업에 대한 발굴과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발 통화전쟁 그 자체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위안화 및 중국의 경제불안, 미·중 갈등이 겹칠 때 충격은 클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18-01-31 11:36: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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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책 비웃는 부자들, "부동산 안판다", 87.6%는 개인연금 들어

서울 강남구에 사는 재력가 '금수저 씨(56)'는 108억원의 현금 자산을 가진 부자다. 김 씨는 가진 돈의 약 45%를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가로 따지면 55억원 가량이다. 나머지 자산 50% 가량은 금융자산이다. 주식 비중(13%)은 줄인 대신 해외금융자산을 늘렸다. 잠실에 사는 금융 자산가 '김재력 씨(61)'는 자산 500억원대의 초고자산가다. 그 역시 부동산에 절반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 부동산 자산을 늘렸다. 서울 시내 상가를 사 월세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금리가 낮아진 탓에 은행 예금보다는 주식 투자로 눈을 돌렸다. 그의 가족은 한 달 평균 980만 원을 쓴다. 그는 2월에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겨울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중간에 미국 본토에 들려 건강검진도 받을 생각이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PB고객 8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부자들의 자산관리 및 소비 행태 등을 분석한 '2017 코리아 웰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금수저 씨와 김재력 씨는 이 보고서에 나온 한국 부자의 평균을 바탕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 부자들은 자산관리가 궁금하다. 부자들의 절반 가량(43%)은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산을 재 설계하고 싶다는 부자의 경우 10명 중 2.5명은 부동산 자산을 줄이고 금융 자산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10명중 5.86명은 2~3년내 부동산을 팔 계획이 없었다. ◆정부대책 비웃는 부자들, "부동산 안판다" 현재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자산 50.6%, 금융자산 43.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일반가계 대비 금융자산 비중이 높지만, 부동산 보유도 늘었다. 큰 손들의 '부동산 불패' 믿음은 굳건했다. 정부가 6.19대책, 8.2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갖고 있는 부동산을 팔겠다는 응답은 4.7%였다. 또한 58.6%는 현재 보유중인 투자용 부동산 자산을 향후 2~3년 내에 매각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현재 부자들의 투자목적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계획은 어떨까? 전체 응답자의 85.6%는 거주용이 아닌 투자목적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주택의 종류로는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오피스텔, 대형아파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체 응답자의 82.9%는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상가와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부동산 투자 계획이 있는 부자 중 절반(47.6%)가량은 건물이나 상가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약 9%포인트 줄었다. 반면 투자용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16.7%였다. 전년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늘어 주택 및 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018년 부자들이 선호하는 금융상품은 무엇일까.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리는 지수연계증권(ELS)과 지수연계신탁(ELT)이었다. 다음은 주식형펀드(공모)였다. 이어 단기 금융상품(1년 미만 정기예금, MMDA, CMA등)이었다.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비해 적정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심리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경영팀 김지현 수석연구원은 "4차 산업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가 비교적 높았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있는 새로운 투자자산(크라우드 펀딩,P2P, 가상화폐 등)에 대한 선호도 상당했다"고 분석했다. 부자들의 지난해 금융자산 평균수익률은 6.61%였다. 올해는 7.54%를 목표로했다. 글로벌 자산에 대한 관심도 컸다. 부자들 10명중 8명(83.3%)은 이미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금융자산 중 평균 9.8%를 외화금융자산(주로 외화예금 47.2%, 달러구조화상품 12.5%, 달러ETF 6.6%)에 투자했다. 특히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연령대가 낮을수록 적극적으로 외화금융자산에 투자했다. ◆부자 87.6%는 개인연금 보유 100세시대다. 부자들의 노후자금은 어떻게 마련할까. 국내 부자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44.1%를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현재 월 평균 지출규모가 105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65세 은퇴기준으로 100세까지 44억50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자녀에게 상속 및 증여 등을 하지 않고 전 재산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이들도 10%나 됐다. 또한 부자들은 개인연금을 노후자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부자의 87.6%가 개인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금자산을 수령중인 부자의 경우 연금 수령금을 다른 금융상품에 재투자했다고 응답한 비중이 67%나 됐다. 노후자금인 만큼 연금수령금의 재투자는 안정형·안정추구형 금융자산에 주로 투자했다. 부자들의 2017년 소비행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부자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1059만원으로 일반가계(336만원) 대비 3.2배 높았다. 일반가계의 월 평균 지출규모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반면 부자들은 9% 상승하여 일반가계와 부자의 소비행태는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강남3구 부자들의 지출규모가 여전히 가장 높았다. 자신을 위해 가장 많이 지출하는 곳으로 '문화 및 레저'(73%)와 '의료비 및 의약품비'(37%)를 꼽았다. 한편 한국 부자의 91.0%는 스마트 기기를 보유했다. 부자들이 스마트기기에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의 종류는 뉴스·미디어(82.5%)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SNS(65.3%)로 주로 정보 수집 및 커뮤니케이션 용이었다. 이어 금융(49.4%), 쇼핑(30.7%), 부동산(17.9%), 동영상(14.3%) 순이었다.

2018-01-31 10:54:03 김문호 기자
삼성전자 50대 1 액면분할 결정, 주가 재평가 기대

삼성전자는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으로 분할한다고 31일 공시했다. 발행주식 수는 기존 1억2838만주에서 64억1932만주로 늘어난다. 이론적으로,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이루어지는 액면가와 상장주식수의 조정이므로 해당 기업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줄 수 없다. 오히려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영안정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액면분할에 대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과거사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SK텔레콤 액면분할 사례 등) 워렌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액면분할을 거부했던 것처럼, 가치투자자나 (고가주의 경우) 액면분할을 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뜨내기 투자자들에 의해서 주가와 기업가치가 좌지우지 되는 것보다, 진정한 기업가치를 아는 투자자들만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유통물량을 제한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액면분할은 실제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욕구를 작용할 수 있는 가격 수준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수요기반이 확충된다. 또 유동성 부족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 평가 돼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2018-01-31 09:34:50 김문호 기자
HUG, '나인원 한남' 분양승인 거절

서울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 '나인원 한남'의 분양보증에 대해 불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를 놓고 최근 2개월 가까이 시행사인 대신F&I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날 분양승인 거절 통보를 했다. HUG 측은 고분양가가 강남권 등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할 경우를 우려해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7월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디 에이치 아너힐즈' 사례 이후 처음이다. 대신F&I는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HUG와 실무협의를 거쳐 작년 12월 초 3.3㎡당 평균 분양가를 6360만원가량(펜트하우스 포함, 제외 시 3.3㎡3당 570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 신청을 했다. 대신F&I는 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 맞춰 건너편 '한남더힐'의 평균 시세(74평형 이상 기준)인 6350만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HUG는 '역대 최고 분양가' 승인에 난색을 보이면서 "기존 최고 분양가인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3.3㎡당 4천750만원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한남더힐'이 분양가 책정 기준이 돼야 한다는 대신F&I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한남더힐, 한남힐스테이트 아파트와 주상복합인 리첸시아, 한남동하이페리온1차, 용산한남아이파크까지 총 5곳을 비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날 분양보증 불승인 결정을 내린 HUG는 대신F&I가 합리적 범위 내에서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를 책정해 재신청할 경우 보증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018-01-30 16:32:2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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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유가·코스닥 신 통합지수'KRX 300'나왔다, 시장활성화 기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합한 'KRX 300지수'가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의 우량 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 300지수를 개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KRX3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237개(77.7%)와 코스닥 종목 68개(23%) 등 305개로 구성됐다. 지수내 구성종목중 5종목이 분할, 재상장함에 따라 5개 종목을 추가해 총 305종목이 됐다. 거래소는 오는 6월 정기변경때 300종목으로 조정키로 했다. 지수 구성종목이 유가 및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커버리지)은 유가 92.7%, 코스닥 44.7%, 전체 84.7%였다. 편입 종목은 글로벌 산업 분류 기준에 따라 9개 분야로 나뉜다. KRX300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은 삼성전자가 포함된 정보기술(IT)·통신서비스가 40.1%, 금융·부동산 12.7%, 자유소비재 10.9%였다. 산업재와 소재는 각각 8.9%였다. 가장 시총 비중이 큰 IT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NHN엔터테인먼트가 KRX300에 편입돼 눈길을 끈다. 이 종목은 코스피200에 포함돼 있지 않아 KRX300에 포함되면서 새롭게 수급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과 페이코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페이코는 작년 갤러리아, 현대백화점에 연이어 입점한 데 이어 삼성페이와의 협력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금융 업종에선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DGB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이 편입됐다. 이들은 지금것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았다. 코스닥에서는 주로 헬스케어(21종목, 6.1%)와 정보기술·통신서비스(23종목, 1.4%) 산업군에서 많이 선정됐다. 특히 KRX 300내 헬스케어 비중(8.6%)에서 코스닥 헬스케어 비중이 6.1%를 차지하는 등 코스닥 바이오 강세가 지수에 반영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연기금 등 대규모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 시장 대상 벤치마크(자산 운용 시 성과 평가, 위험 관리 기준이 되는 지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개발을 추진했다"면서"이번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들에 기관 수급이 늘면서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30 16:22:2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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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사업본부별 자율 책임경영제 시행

하나캐피탈은 2018년 자율 책임경영제를 시행하고 디지털금융의 실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브랜드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캐피탈은 사업본부별 자율 책임경영제로 최대 실적달성에 나선다는계획이다. 이를 위래 하나캐피탈은 플랫폼금융사업본부, 미래금융사업본부, 오토금융사업본부, 채널1본부, 채널2본부로 총 5개 본부로 영업조직을 재정비 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본부별 자율 책임경영제를 실시하여 손익과 건전성을 모두 향상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화사 관계자는 "2018년은 하나캐피탈의 디지털금융 원년" 이라며 "기 확보된 플랫폼의 활성화와 소비자신용대출의 100% 온라인 약정화, 내구재 할부 프로세스 전면 개선을 통한 온라인 약정 비중 확대 등 온·오프라인 채널 쉬프트(Shift) 전략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드론, 전기자전거, 전기차 충전기 업체 등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들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디지털금융과 4차 산업의 금융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도 다변화 할 방침이다. 캐피탈업계에서는 그 동안 하나캐피탈이 투자하고 집중해온 디지털금융이 2018년에 무서운 성장세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하나캐피탈의 디지털금융化 전략을 재빠르게 벤치마킹하고 있는 캐피탈사가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금융에서의 하나캐피탈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01-30 16:16: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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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베트남 자회사 'KBSV' 출범

KB증권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베트남 자회사'KBSV(KB Securities Vietnam)'브랜드 런칭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하노이 본사 및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KBSV 사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현지 IB와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가진'마리타임증권'을 인수했다(2017년 기준 자산 약 330억, 매출 약 64억 규모). 베트남이 인구 60% 이상의 경제활동 가능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고속 성장해 왔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자회사로 인수했다. 추후 브로커리지 등 기존 강점을 가진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KB증권의 강점인 IB, WM, IT 등 역량 이식을 통한 현지 경쟁력 확보로 베트남 시장에서 업계 상위권 증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했거나 진출 계획을 가진 한국 기업 고객을 위해 M&A 자문, 자금조달 주선, 신사업 추진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며 파생상품 관련 신규 라이선스 취득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KB증권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제고 할 방침이다.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는 "KBSV를 통해 지속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에 진출하여 글로벌 사업 중 이머징 마켓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면서 "향후,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금융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30 15:14: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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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힘, 新통화전쟁>①3차 원高 쇼크'우려, 97년 외환위기 공포엄습?

지난 24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약한 달러는 우리에게 무역과 기회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좋다. 장기적으로 달러의 힘은 미국 경제의 힘을 반영하고, 달러는 주요 준비통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통화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달러를 앞세워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전문가들은 "유로존과 일본 중앙은행은 이미 긴축 선회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며 신 통화 전쟁을 우려한다. 이같은 통화 약세 유도는 '이웃나라 거지 만들기(Beggar-My-Neighbour) 정책'이라고 부른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갈등은 이를 더 부채질 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통화전쟁의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환율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영항을 준다. 수출물량이 늘어도 환율이 하락(원화값 상승)하면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달러의 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라 '3차 원고(高) 쇼크'에 대한 걱정이 고개를 든다. 지난 1차(1999∼2000년), 2차(2005∼2007년) 때보다 심각한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원화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월간 실질실효환율 통계에 따르면 12월 한국의 실효환율은 114.46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 114.63 이후 최고치다. 월별 상승률도 남아프리카(6.99%), 베네수엘라(6.24%), 아르헨티나(2.62%), 말레이시아(1.60%)에 이어 5위다. 실질실효환율은 각국의 물가와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 대비 자국 통화의 대외 가치를 측정하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기준점 대비 환율이 높아지면 통화의 구매력은 커졌지만 수출경쟁력은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경제의 기초 체력이 탄탄한 영향도 있지만 환차익을 노린 핫머니도 적지 않다"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핫 머니의 유입은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를 두고 한국경제의 체력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기업의 채산성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흘러 넘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신흥시장의 선두주자'라는 장밋빛 현실이 '글로벌 머니게임'의 희생양이 될 수 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강대국의 자국 이기주의가 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달러 강세를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는 이는 많지 않다. 달러 약세를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수출 증대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려는 노림수라는 게 시장 평가다.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이 모든 것(미국의 발언 등으로 인한 유로화 절상)이 우리 통화정책 환경의 원하지 않는 긴축을 불러온다면, 우리도 통화정책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만 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23일 올해 첫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금처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긴축 완화 기조다. 나오미 무구루마 미쓰비시UFJ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을 부추기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엔화 강세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이런 흐름을 되돌릴 만한 명분도, 카드도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당장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예고되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경험적으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96년~1997년 사이에 외환당국은 외화부채의 원화가치를 낮추기 위해 비싸게 사들인 막대한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이는 결국 97년 11월 외환위기의 단초였다. 2000년과 2001년에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환율 인상을 시도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3년과 2004년 사이에도 환율 인상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지만 막대한 손실만 초래하는 참담한 결과를 겪었다. 이명박 정부때도 한차례 환율 폭풍에 홍역을 치렀다. 강만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이 '낙수효과'를 이유로 시장에 개입한 것. 정부 초기에 947원 하던 환율을 1년 만에 1276원으로 35%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은 수출 호조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경제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대외 지표도 개선됐다.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때 내 걸었던 낙수효과는 없었다. 일반 서민들은 물가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부의 편중, 확대되는 소득격차로 인해 오히려 심한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중소기업 또한 키코 사태로 인해 많은 도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 한국 통화전쟁 희생양 되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자국 이기주의로 촉발될 '통화전쟁'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자칫 한국이 통화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의 공포다. 현재 상황이 그 시발점인 1994년 글로벌 경제 상황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당시 불황에서 허우적대던 미국 경기가 활기를 되찾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급선회한다. 그러자 미국시장을 떠나 중남미에 둥지를 틀었던 외화자금이 이탈했고, 심각한 금융위기가 터졌다. 1980년대는 일본이 타깃이었지만 이제는 중국과 한국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적잖다.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고, 한국을 상대로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통상 환경의 악화다.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고, 3% 성정을 노리는 한국경제에 큰 짐이 될 수 있어서다. 환율 급락으로 인한 환손실은 이미 현실화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환율 하락으로 262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01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는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2018-01-30 11:22: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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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기업, 회사채시장 주역으로 부상할까

'A'등급 회사채 시장에 봄 기운이 퍼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졌고,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자금 수요도 있어 발 빠른 기업들은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후광까지 등에 업은 발행사들은 기관투자가의 풍부한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 3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신용등급 A)와 LS전선(A+)은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한화는 다음달 8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이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은 31일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는다. A등급 가운데 한화케미칼, SKC, 효성, 한라홀딩스, 하이트진로, SK인천석유화학 등이 1분기 중에 1000억원 이상의 만기도래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시장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AA'급 이상의 우량회사채 위주의 발행이 이뤄진 가운데 A급 회사채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시장에서는 A급 회사채도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채권 인수 경쟁이 치열하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 뭉칫돈이 채권시장에 몰리면서 권장가격(민간 채권평가회사 금리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채권이 팔려 나가는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적잖은 기업들이 민평금리 아래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금리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값이다. 크레딧 시장에서 민평금리는 새롭게 시장에 나오는 회사채의 '권장소비자가격'으로 생각하면 된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낮았다는 것은 권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쳐주고 채권을 인수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기업들의 영업 성적도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요 기업 301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222조786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192조608억원)보다 15.9% 늘어난 수치다. 기업실적이 좋다는 것은 시장의 믿음도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액 발행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에너지는 1500억원 발행에 6배가 넘는 수요가 몰려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KT는 만기 3, 5, 10, 20년 초장기물 발행에 4.13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업체들의 증액결정은 금리상승 기조가 예상됨에 따라 최대한 선조달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아 A급 이하 고금리 채권 수요도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자금조달 시점을 조율했던 기업들의 회사채 신규 발행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1분기에 A등급 업체들의 회사채 만기가 적잖다"며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8-01-30 11:22:0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