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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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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다이렉트 ELS 2종 출시

대신증권은 KOSPI200, S&P500,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신[Balance] 다이렉트 ELS 2종의 상품을 23일일부터 이틀 간 판매한다. 대신[Balance] 다이렉트 ELS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전용 상품으로, 동일한 구조의 상품보다 1~2%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최소 청약금액도 10만원으로 낮아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렉트 ELS 25호는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짜리 원금비보장형 낙아웃 콜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15% 이하인 경우 참여율 100%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지급한다. 만기평가일까지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15%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 세전 연 7.0%의 수익을 지급한다. 다이렉트 ELS 26호는 KOSPI200과 S&P500,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세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80%(6,12,18,24개월), 75%(30개월), 70%(만기평가일) 이상인 경우 세전 연 5.5%의 수익을 지급한다. 녹인(Knock-in)은 55%다. 각 상품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만원이며 판매규모는 총 80억원이다. 발행일은 25일이다. 상품가입은 대신증권 홈페이지(http://www.daishin.com)와 HTS, MTS에서 가능하다.

2015-11-20 09:15:02 김문호 기자
줄줄이 내린 중도상환수수료율, 농협은행은?

지난 9월 열린 국정감사 이후 두 달여만에 시중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당시 중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민들이 높은 중도상환수수료율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받은 후 3년 이내에 원금을 갚게 되면 은행에 내는 수수료를 말한다. 지난 2월 수수료율을 인하한 IBK기업은행을 제외한 다수의 은행들은 가계대출 기준으로 1.4~1.5%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부과해 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현재 1.4%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조만간 인하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전산 테스트 중이며 인하 수수료율은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12월 초에서 중순쯤엔 인하 수수료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3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를 최대 1.0%포인트 내린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중도상환수수료율로 1.5%를 일률적으로 적용해 왔다. 그러나 대출 종류에 따라 인하율을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은 기존보다 0.1%~1.0% 포인트, 기업대출은 0.1%~0.4%포인트 수수료율이 내려간다. 부동산 담보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일반적으로 1.4%로 통일했다. 이 가운데 비거치식 주택담보대출은 1.3%로 정해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용 및 기타담보 가계대출은 0.8%로 정했다. 인터넷·모바일 상품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0.5%로 낮췄다. 부동산 담보 기업대출은 1.4%, 신용 및 기타담보 기업대출은 1.1%로 정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물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실행 후 3년 이전에 갚으면 통상 원금의 1.5%를 수수료로 물린다. 3년 이후에 갚으면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1.5%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지난 9일부터 내렸다.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 및 기타담보는 0.7%, 부동산 담보는 1.4%가 적용된다. 기업대출은 신용 및 기타담보는 1.2%, 부동산 담보는 1.4%로 인하했다. 우리은행이 수수료율을 낮춘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신한은행도 중도상환수수료를 기존 1.5%에서 최대 0.7%p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대출 시 일률적으로 상환금액의 1.5%를 적용하던 신한은행은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 또는 기타담보는 0.8%, 부동산 담보는 1.4%로 수수료율을 낮췄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정치권의 압박이 있기 전인 지난 2월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인하했다. IBK기업은행은 일괄 적용하던 1.5%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대출대상과 유형에 따라 인하키로 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고정금리에 따라 0.3~1.0%p 내렸으며 기업대출은 고정금리 0.1%p, 변동금리 0.2%p씩 각각 내렸다 11월 중에 수수료율 인하를 예고한 농협과 KEB하나은행 역시 은행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려는 분위기다. 1.5%의 일률적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나눠서 부과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기조상 수수료율 인하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유관부서에서 검토 중이니까 내주나 그 이후에 수수료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20 09:07:46 김문호 기자
이노그리드, 국산 클라우드솔루션 제조업 기반 도입 가속화!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향후 3년간 4조6000억원 규모로 육성키로 했다. 또한 현재 3% 수준인 클라우드 이용률을 10배 이상인 30%때로 끌어올려 정부·민간 클라우드 이용 성공사례 및 파급효과를 조기에 창출할 계획에 있어 클라우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전문기업 (주)이노그리드(www.innogrid.com)는 지난 9월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을 계기로 제조기반의 다양한 기업들이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성능 면에서도 외산 솔루션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IaaS를 기반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클라우드잇)으로, 기업 내부의 전산 인프라 가상화 및 프라이빗서비스 구축·관리가 가능하다. 국내 CCTV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한화테크윈(대표이사 김철교, www.hanwhatechwin.co.kr)은 제품별로 개발환경이 복잡 다양해지고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짐에 따라 기존보다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 키로 결정하고,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검토한 결과 사용성, 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잇'을 도입했다.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기존 서버 대신 단 2대의 클라우드 서버 운영만으로 업무가 가능해졌다. 단순한 물리적인 측면에서는 전기료가 기존대비 78%, 상면공간이 90%, 유지보수 비용이 80% 수준으로 줄었다. 업무의 편의성 측면에서는 서버자원 준비 시 평균 2일이 소요 되었지만 현재는 단 2분만에 즉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편의성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내부 개발 인프라 외에도 고객제품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SW선행개발팀 김경훈 팀장은 "외산 클라우드 솔루션과 비교해 안정된 성능과 특화된 맞춤서비스, 제조사 기술지원 등으로 내부 인프라 자원을 실시간 적재적소에 배치시킬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 설비투자비용(CAPEX)등의 비용절감은 물론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우드 솔루션은)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환경 친화적 측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개발 빌드 플랫폼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영역에 다각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은 패션·의류 제조사인 한세실업의 경우는 첨단 ICT융합등을 통해 섬유패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및 구축을 통해 섬유제조업계에 최고의 혁신기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초정밀부품 및 자동차엔지부품 전문업체인 듀링 역시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으로 제품 생산등에 혁신을 가져가고 있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불과 올 초만해도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을 찾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며 발전법 시행 후 기업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어 국산 클라우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부심을 갖고 클라우드 확산 및 기술고도화, 고객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대기업과 상생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국산 IaaS 클라우드 보급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분야별 업계 최고 기업들과 기술제휴 및 사업협력을 해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그루터), IoT(달리웍스), 핀테크(스마트이노베이션), 보안(펜타시큐리티시스템)등과 제휴 및 투자를 통해 ICT 및 제조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는 특화된 맞춤서비스를 SaaS 형태의 클라우드 포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5-11-20 09:03: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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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③뉴노멀시대 좋은 중소형주 찾기

향후 뉴노멀시대의 저성장 기조에서는 기존 성장기 처럼 주가지수만 바라보는 투자는 적합하지 않다. 또 전반적인 저성장 하에서 성장하는 곳이 어디인지, 싼 주식이 무엇인지를 찾아 내야 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다가올 2016년의 경우, 2015년 상반기 코스닥 랠리로 인하여 예전만큼 싼 주식을 찾기가 어려움을 감안 할 때 좋은 중소형주를 찾기가 어느 때 보다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면 좋은 주식을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투자의 기초 중에 좋은 지표들의 교집합에 많이 해당 한다면, 좋은 주식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방법으로 추려 나가면 적합한 투자 대상을 찾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는 수익성과 성장성이다. 여기에 안정성이 더해 지면 투자자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이 된다. 펀드 등을 가입할 때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질문도 이상의 3가지이다. 이중 주가수익비율(PER)은 가장 손쉬운 투자 지표이다. 회사가 1년간 번 돈에 대해 주가를 몇 배로 평가해 줄 것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당연히 낮을수록 좋으나, 이익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에 무조건 낮은 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투자할 때는 올해 기준 또는 앞으로 12개월 기준을 주로 사용한다. 다음은 주가매출비율(PSR)이다.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로, 간단히 말하면 주가가 주당 매출액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이익에 비해서 매출액은 변동성이 낮다. 그렇기에 매출이 많이 나오는데 이익수준이 낮다면 수익성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고, 회사 및 제품에 큰 문제가 없다면 내부적인 비효율성 제거 혹은 매출 증가를 통한 영업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성이 증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능성을 추측 할 수 있는 지표로 PSR을 확인한다. 낮은 PER과 낮은 PSR의 교집합. 이는 매출은 큰데 주가는 생각보다 높지 않고 이익 대비 주가도 높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회사 내부적인 비효율성들, 예를 들면 비용 절감 등이 시작 된다면 이익은 빠르게 상승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익 대비 주가가 싸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 여력 역시 높을 수 있다. 물론 이 두 가지만 만족한다고 무조건 좋은 회사는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을 추가로 비교하기 위한 필터링 과정의 하나로 보는 것이 맞다. 강태신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스몰캡 팀장

2015-11-19 19:34:40 김문호 기자
후강퉁 1년 살아나는 중국증시, 투자 권하는 증권사

"여보세요? 중국 주식을 사고 싶은데요." 요즘 증권사 해외주식팀이 바빠졌다. 걸려오는 고객 문의 전화 가운데 3분의1은 후강퉁 질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미국에 상장된 14개 중국 기업을 MSCI지수에 편입키로 하면서 중국주식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공개(IPO)도 다시 문을 열었다. 중국 정부의 IPO는 재개는 증시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선전과 홍콩거래소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까지 시작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움직임도 바빠졌다. ◆후강퉁 1년, 살아난 중국증시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중국 상해증시의 신용거래잔액은 7040억 위안을 기록했다. 8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내 28개사가 IPO를 앞두고 있다. 전체 공모규모는 40억 위안 가량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중국 주식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유안타증권 정승은 연구원은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온 신용잔고, 벨류에이션 등이 상당부문 정상화됐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생전자, 중국중차, 차이나서전, 항서제약, 중국국제여행사, 보리부동산, 중국동방항공, 중청려홀딩스, TBEA, 상해장강하이테크 등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중국본토 증시의 투자의견을 '신중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말부터 중국의 유동성 버블 붕괴 조짐 등을 근거로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해 비중축소를 투자의견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 정부의 경기회복 대응이 빨라졌고 ▲11월 말 유력시 되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편입 ▲본토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내년 상반기 선강퉁(홍콩-선전 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등 자본시장 개방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시장의 각종 위험지표가 개선된다며 투자의견을 높였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경기 하강이 진행 중이며 채권시장 과열, 미국의 금리인상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있어 '신중'이라는 조건을 달았다"며 "상하이증시의 4000포인트 수준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2016년 부터 주식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4분기 급락이 원인이였던 신용청산과 환율 불안정, 경기 우려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증시는 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며 "탄력 있는 반등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팽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도 9월 초에 냈던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보다는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 기대감과 선강퉁 조기 시행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위안화가 SDR에 편입될 경우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된 리스크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2000년대 후반 중국 펀드 투자 열풍에 무작정 동참했다가 쓴 잔을 마신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선뜻 '강력 매수'의견을 내놓는 증권사들도 드물다. 중국 중시 규모를 고려할 때 IPO 재계 등이 주가에 큰 힘을 실어주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공금과잉 문제도 잠재된 리스크다. 중국 증시가 계속 오르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중국 산업전반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 신용리스크도 여전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현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기업이 파산해도 모기업, 지방정부, 은행에 의한 구제가 지속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축소됐다"면서 "중국 당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장 개혁은 채권시장에서 파산을 허용하게 될 것이며, 언젠가는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에 대한 무한 신뢰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11-19 19:33:28 김문호 기자
연기금투자풀 수익률, 시장 평균보다 높아

연기금투자풀의 운용 성과가 시장평균(벤치마크·BM)을 웃돌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증시 부진에도 6%가까이 시장평균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 기금의 여유자금을 예탁받아 통합운용하는 제도로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금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18일 연기금투자풀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3·4분기 말 현재 연기금투자풀의 운용 규모는 연초 이후 평잔 기준으로 18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14조9000억원 보다 3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삼성자산은 15조원, 한투운용이 3조3000억원을 각각 운용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혼합형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혼합형은 지난해 말 5조8000억원에서 3·4분기 말 7조1000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5%에서 39.0%까지 늘었다. 주식형도 754억원에서 833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자산에서의 투자비중이 0.5%에서 0.6%로 확대됐다. 반면 채권형은 7조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금액은 늘었지만 비중이 46.8%에서 44.8%로 줄었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이 고착화되면서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에 일부 투자하는 혼합형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채권형 투자 비중도 변화하고 있다. 국공채형 투자 비중은 17.3%에서 18.8%, 회사채형 8.7%에서 10.1%, 일반채형 16.5%에서 17.7%로 늘어났다. 반면 매칭형은 3.3%에서 1.9%로 줄었다. 연기금투자풀의 수익률은 전 유형에서 벤치마크를 상회했다. 2015년 1~6월 머니마켓펀드(MMF) 1.77%, 채권형 3.78%, 혼합형 2.33%, 주식형 2.91%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은 2.91%의 수익률을 기록, 벤치마크 -3.01%를 5.91%나 웃돌았다. 주식형펀드 유형별로는 액티브주식형이 4.39%, 인덱스주식형은 -3.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인덱스주식형보다는 액티브주식형이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의 수익률이 모두 시장평균을 웃돈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2013년에는 주식형의 수익률이 시장평균을 웃돌았지만 채권형과 혼합형은 평균에 못 미쳤다. 연기금투자풀은 주간운용사가 예치자금을 통합관리하고 개별운용사에 배정하면 개별운용사가 각 자금을 운용한다. 2001년 도입 이후 세 차례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12년째 연기금 투자풀의 자금을 관리했다. 지난해 주간운용사 지위가 끝남에 따라 이뤄진 입찰에서 다시 삼성자산운용이 선정돼 2017년까지 주간운영사를 맡는다. 2012년 말에는 한국투신운용이 복수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2015-11-19 19:32:16 김문호 기자
<증권업, M&A에 길을 묻다>(8) 한국투자금융지주

다윗과 골리앗은 애초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윗은 양치기 소년이었고 골리앗은 전쟁에 도가 튼 장군이었다. 그럼에도 다윗은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원동력은 강한 신념과 원샷원킬을 자랑하는 돌팔매질이었다. 다윗은 약한 이가 강한 이를 쓰러뜨리는 '기적의 대명사'가 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호의 성장역사도 '다윗'의 역사였다. 지난 2004년 김 부회장은 동원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가장 먼저 "한국투자증권(옛 한국투자신탁)이나 대한투자증권 중 한 곳을 인수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최고경영자(CEO)의 호기 정도로 여겼다. 그는 보란 듯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산만 26조원이 넘는다. 계열사도 23곳에 달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김 부회장이 2005년 추억을 현실로 보여줄 지 관심이다. ◆김남구 부회장의 뚝심 통할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상남자'라고 말한다. 'Why not?'(왜 안 되죠?) 을 입에 달고 살며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김 부회장은 식품제조업계의 장자에서 자본시장의 큰 형님이 됐다. 대학을 갓 졸업한 김 부회장이 선택한 첫 행보는 놀랍게도 참치잡이배였다. 동원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 부회장은 원양어선에 올라 차디찬 바람을 맞으며 그물을 던져 참치를 잡고 갑판 청소를 하는 등 다른 노동자들과 똑같이 하루 16시간의 중노동을 했다. "경영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아버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뜻과 자신의 결단이 빚어낸 선택이었다. 동원산업에도 말단 사원으로 입사했다. 금융권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1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경영관리 전공)을 졸업한 뒤 동원증권으로 옮기면서다. 여의도 본사가 아닌 명동의 코스모지점이었고 직급도 대리였다. 이후 채권영업, 기획실 등을 거친 김 부회장은 2004년 동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이듬해 6월 자사보다 덩치가 큰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했다. 기존 다윗(동원금융지주)이 골리앗(한국투자금융지주)을 삼켰다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2011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르며 독자적인 경영권 승계를 굳혔다. 김 부회장은 2004년 당시 5조원에 불과한 소규모 동원증권(현 한국증권) 자산을 26조원4000억원 까지 끌어올리며 업계 정상에 올려놨다. '곰'이란 별명처럼 그의 뚝심이 만들어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인수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한국투자증권을 훼방꾼 쯤으로 여기는 시각이 적잖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인수에 적잖은 부담도 있지만 대우증권 인수는 '비전2020' (2020년 시가총액 20조원, 자기자본 수익률 20%)달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김남구 부회장이 오랜 장고 끝에 막판 인수전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신증권, 한국투자신탁 등 다양한 M&A경험은 최대 강점이다. ◆국내 1위 증권사로 발 돋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대우증권을 탐내는 이유는 뭘까.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7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금 동원력에 의문을 던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수가격이 최대 3조원까지 늘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국투자증권 현금성 자산 회수와 은행 차입금 등을 통해 대우증권 인수자금 중 1조500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계열사 투자자산과 대여금 등을 회수하고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를 발행을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다. 합병 시너지 측면에서 경쟁사와 비할 바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수익 구조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40%, 자산관리 30%, 투자은행(IB) 30% 수준으로 다변화돼 있다. 이 때문에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시장 안팎의 평가다. 대우증권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직접투자와 금융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카카오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인수전에 집중하기 힘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

2015-11-19 13:46:22 김문호 기자
(금융지주 빛과 그림자)(1)원맨 컴퍼니의 한계

지난 2001년 4월 2일. 우리금융지주가 탄생했다. 내년이면 '한국형 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5년이 된다. 금융지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당국의 지휘 아래 금융기관의 부실을 막고 계열사 간 정보를 공유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 금융지주사는 카드대란, 지주 회장과 은행장과의 헤게모니 싸움 등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은행의존은 50~80%가 넘는다. 수익구조 개편보다는 자산 부풀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무엇보다 금융지주 회장(CEO)의 역량에 그룹이 좌지우지되는 '원맨 컴퍼니(one-man company·1인 회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지주, 은행 의존의 한계 달라진 환경은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만 해도 극단적인 구조조정이라는 '만병통치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덩치가 너무 커졌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뜯어 보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시장과 전문가들은 금융산업 전체의 수익창출 기반이 크게 악화되면서 금융지주사들이 경영전략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지적한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3·4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59%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KB는 은행 비중이 67%, 농협은 70%, 하나는 88% 수준이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149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4조3000억원(21.2%) 감소했다. 이는 경제 구조 자체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맞물려 저금리·저수익·저성장 기조로 바뀌면서 은행산업 전반의 수익 기반은 크게 약화되고 기업부실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핀테크, 인터넷 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구조를 바꾸고 있지만 수익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은행과 금융지주사의 혁신노력이 미흡하고 국민의 믿음마저 저하돼 수익창출 기반이 더욱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KB금융사태(회장·행장 동시 퇴진 사태)'는 충격이었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내분이 사회적인 문제로 크게 부각하자 지주사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금융지주회사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그룹내 '시너지제고'는 금융회사와 정책 당국의 공통된 난제였다"면서 "부진한 성과 이면에는 업권간 칸막이 규제체계, 계열사 간 기업 문화의 차이, 금융그룹 전체 보다는 개별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풍토, 불완전한 성과 관리체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연 연구위원도 "전략적 의사결정과 통합적 리스크관리 기능이 여전히 부족해 지주회사의 핵심업무인 자회사 경영관리업무의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계 지주사는 절반이 사라졌다. 지난해 11월 우리지주 및 우리은행, 10월 씨티지주 및 씨티은행 간 합병, 12월 산은지주·산업은행 및 정책금융공사 간 통합 등에 따라 전체 은행지주사는 8개로 줄었다. ◆대형화로 양적 성장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회사는 도입 이후 금융권의 대형화·겸업화를 견인하는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대형화·겸업화 바람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2001년 9월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2014년 말 기준 338조 원으로 지주회사 출범 초기(163조원)에 비해 3배 가량 성장했다. 이어 농협(315조7000억원), 하나(315조5000억원), KB지주(308조4000억원) 등이 뒤따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체제는 양적 성장과 함께 국내 금융산업의 대형화 에 이바지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현재 다수의 국내 금융회사가 지주회사 체제에 편입된 상태이다"고 말했다. 겸업화에서는 아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금융지주회사가 겸업화를 통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진 금융지주회사와 같이 매트릭스조직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로 기업고객서비스를 책임진 기업금융 담당 임원이 은행과 증권의 기업금융부문을 총괄해 대출은 관할 지역의 은행 영업점, 증권발행은 증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구조다. 이는 자회사 경영진의 권한을 분산시켜 지주 회장과의 권한과 책임 관계를 규명하기에 금융지주와 자회사 간의 갈등구조를 해소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2015-11-19 13:45: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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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M&A에 길을 묻다>(7)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신의 한수 인가

"KB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은행과 비은행 등 계열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필요하다."(9월 25일 KB금융지주 창립 7주년 기념식) 윤종규 회장이 꿈꾸는 KB금융지주의 미래다. 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KDB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오기도 전에 잔뜩 눈독을 들인 이유는 단지 증권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종합금융그룹'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윤 회장은 또 국민의 부와 기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 윤종규 회장의 '신의 한 수' 지난해 11월 21일 KB금융지주 수장에 오른 윤 회장. 그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무너진 조직을 추스르는 일이었다. 국민(1채널)과 주택(2채널) 합병 이후 KB는 고질적인 채널 갈등에 시달려 왔다. 은행장 겸직으로 회장 행보를 시작한 그는 취임하자마자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은행은 고객 신뢰 회복, 핵심 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기능과 역할을 정비했다. 그는 "은행은 영업중심, 고객중심이면 충분하다"면서 "1채널(국민은행), 2채널(주택은행) 식의 파벌이나 사내 줄 대기를 꾀하려는 직원들은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국민은행 부행장과 KB금융 부사장을 지내면서 KB금융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M&A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뒷걸음질 하는 KB금융지주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KB사태(회장·행장 동시 퇴진)'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KB금융의 통합 수장으로 취임, 불과 반년 만에 리딩뱅크 신한금융을 바짝 추격하는 수준의 상반기 실적을 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은 경쟁사들이 예의 주시할 정도였다. 그런 KB금융이 3·4분기 들어 맥 빠진 모습을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8%(391억원) 감소한 4071억원에 그쳐다.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국민은행은 당기순익이 2336억1500만원으로 32.99% 줄었다. 윤 회장은 김옥찬 사장도 불러들였다. 대우증권 인수와 지배구조 안정화 등 굵직한 사안을 지휘할 '야전 사령관'이 필요해서다. 은행권에선 대체로 그를 '재무전략통'으로 분류하지만,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은행 살림도 챙겨봤기에 지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구조조정 등 최소화 장점 KB금융의 가장 큰 고민은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대우증권이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KB금융에서 국민은행의 순익 비중은 지난 상반기 기준 전체의 71%다. 경쟁사인 신한금융지주의 57%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우증권을 품에 안을 경우 은행, 비은행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로 여겨지는 6 대 4라는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KB투자증권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등 DCM(Debt Credit Market) 부문에서 강자로 떠올랐지만, 규모나 다른 부문의 경쟁력이 늘 아쉬웠다. 중소형 증권사 인수는 대안이 아니다. KB금융은 오히려 LIG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놨다. 구조조정도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직원 수는 3053명이다. 직원 수가 531명인 KB투자증권은 대우증권과 합쳐도 3584명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M&A시장에서 윤종규 회장의 능력을 검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KB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서 농협지주에 패하는 등 M&A와 인연이 없었다. 윤 회장은 LIG손해보험 인수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M&A와의 악연을 끊었다. 하지만 온전한 그의 몫은 아니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의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은 어느정도 검증됐다"면서 "이제는 M&A시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차례이다"고 말했다.

2015-11-19 13:44:46 김문호 기자
투자할 곳이 없네....단기 부동자금 900조 넘어

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풀렸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떠도는 단기 부동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약 92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전보다 무려 21.0%나 증가한 것이다 단기 부동자금은 현금 75조1000억원, 요구불 예금 175조1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429조6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69조8000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41조5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22조원, 환매조건부채권(RP) 7조8000억원 등이다. MMF 등 잔액은 금융사 간 거래인 예금취급기관 보유분과 중앙정부, 비거주자의 보유분을 빼고 집계한 것이다. 여기에 6개월미만 정기예금 79조1천억원과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22조원을 합쳐 시중에 대기중인 단기 부동자금을 구했다. 이 기준의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연말 기준) 539조6000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646조7000억원으로 19.8% 급증했다. 이어 2010년 653조5000억원(1.0%), 2011년 649조9000억원(-0.5%), 2012년 666조4000억원(2.5%)의 추이를 보였다. 이 시기에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에서 늘거나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013년 712조9000억원으로 7.0% 늘고 2014년에는 794조8000억원으로 11.5% 급증, 경제 덩치보다 단기 부동자금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결국 올해 1월말에 80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8개월만에 다시 900조원도 넘어섰다. 무엇보다 금리가 1%대로 떨어질 만큼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시중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데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 현금화하기 쉬운 대기성 자금 형태로 시장 주변을 떠도는 데 따른 현상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돈은 많이 풀렸지만 저성장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금의 단기부동화를 부추기는 현상도 나타났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PB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 3개월이나 6개월짜리 채권 등 단기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한국 금리도 시차를 두고 따라서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해 일단 자금을 단기간 운용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2015-11-19 13:42:57 김문호 기자
(금융지주 빛과 그림자)(6)끝 걱정은 내려놓고, 희망으로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 같다'(리처드 돕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소장). 한국경제를 두고 나온 외국계 컨설팅 업체의 섬뜩한 경고다. 구조개혁 없이 미래는 없다는 점이다. 금융지주회사라고 달라보이지 않는다. 각 지주사들이 '외벌이'(은행) 의존 구조를 좀처럼 깨뜨리지 못하면서 금융지주제 도입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금융권에선 무용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금융업을 대형화하겠다는 취지가 무색케 부작용만 낳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의 한계인가 지난해 우리, 씨티, 산은 등이 지주사에서 발을 뺐다. 대기업과 달리 금융사들이 잇달아 지주사 체제를 포기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지주사를 접을 당시 씨티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지주사 자산의 97%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지주회사 체제가 큰 의미를 갖기 힘들다"며 "업무 및 의사결정의 중복을 막고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지주회사를 해체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히려 자회사들과 갈등을 일으키기 일쑤다. 은행 의존도가 크다 보니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사이에 갈등과 알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내분이 사회적인 문제가 크게 부각하자 금융권 일부에서는 '금융지주사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른시각도 있다. 한 금융지주사 임원은 "일부 금융그룹의 어려움을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금융지주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는 등 본연의 목적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영전략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지주의 영토확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아직은 차갑다. 금융지주사의 M&A 전략이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은행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는 대형 보험사나 증권사, 카드사 등을 인수해야 하지만, 해당 업종은 이미 과점 체제가 형성돼 M&A를 해봤자 실익이 없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금융지주사의 실효성을 높일 때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건전한 지배구조가 있을 때 성장도 가능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고려대 한동우 교수는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와 지배구조 개선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지주회사의 CEO·이사회의장·사외이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확립이다"면서 "지배구조가 불안정하거나 단기주의에 빠진 기업의 이사회가 회사의 장기발전을 고민하고 필요한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금융지주회사의 설립취지인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한 글로벌 금융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금융지주의 임무와 역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면서 "금융지주는 콘트롤 타워로서 비전을 설정하고 실행전략을 마련한 후, 공식적인 조직과 절차를 거쳐 자회사에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그룹이 경제적 하나의 동일체가 될 때 제대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금융지주회사 내 자회사들은 각각 다른 법인이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서 하나의 실체로 움직여야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경제적 동일체이론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독일 등에서 상당히 폭넓게 인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U의 복합금융그룹지침(Financial Conglomerate Directive)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간 또는 자회사 상호간의 자금지원이나 공동마케팅, 공동금리결정 등이 부당한 공동행위 내지 부당지원으로 간주되지 않아도 되며, 자회사간 공동상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경쟁 차원에서 부당 내부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11-19 13:42: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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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4)나무보다는 숲을 보자,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conomic Surprise Index)

나무보다는 숲을 보자, 매월 한 국가에서 발표하는 지표는 몇 가지 일까. 국가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미국만 하더라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지표가 10개가 넘어간다. 이 지표들은 발표할 때마다 하나하나씩 체크하는 것도 좋지만 지표마다 어떤 것은 시장 예상치보다 좋게 나오고, 나쁘게 나오기도 하여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주요한 개별지표의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 판단을 하는 데에는 나무보다는 숲을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한 국가나 지역의 전체 실물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한 지표가 있다. 바로 시티그룹에서 발표하는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다.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conomic Surprise Index)의 줄임말로는'ESI 지표'로도 부른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시즌 때마다 한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어닝서프라이즈'라는 말을 쓰는데 경제지표에도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실제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얼마만큼 부합했는지를 지수화한 지표가 바로 ESI지표인 것이다. ESI 지표의 장점은 매일 산출되기 때문에 시의성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가 매우 좋지 않게 나왔다면 오늘 날짜 ESI 지수가 바로 떨어지게 된다. 읽는 방법도 간단하다. 기준선이 '0'이기 때문에 지수가 '0' 보다 높으면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음을 의미하고 '0'보다 낮으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양의 값(+)이면 좋고 음의 값(-)이면 좋지 않은 것이다. 현재 주요국들의 ESI 지표의 흐름을 한번 살펴보자. 크게 보면 유럽은 좋고 미국, 중국은 좋아지고 있는데 유럽의 경우 연초 고점보다는 수치가 꺾이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꾸준히 기준선 '0'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다 최근에는 기준선 '0'을 회복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실업률과 주택시장의 뚜렷한 회복세를 ESI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겠다. 가장 우려가 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는 아직 기준선 0을 하회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면서 기준선'0'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처럼 ESI 지표를 통해 본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실물 경기 흐름은 최근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겠다. 한 국가의 실물 경기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지표 중에서 ESI 지표는 현재 각국의 실물경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과 경기가 턴하는 긍정의 신호들을 매일 이 지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챙겨야 할 주요 지표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 윤선영 KB투자증권 연구원

2015-11-19 13:41:44 김문호 기자
3S FOSB신제품 판매승인으로 매출 신장 기대

삼에스코리아(이하 3S)는 지난 18일 독일, 싱가포르의 웨이퍼사로부터 신제품 납품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납품 승인을 받은 신제품은 300mm FOSB V3이며, 해외 경쟁업체들의 제품들과 견주어 동등이상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이로 인해 유럽, 동남아 지역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3S의 웨이퍼캐리어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300mm 웨이퍼 운송박스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주력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FOSB V2(Version2)이며, 웨이퍼사에서 제조된 300mm 웨이퍼를 반도체사로 이송할 때 쓰는 웨이퍼 이송박스이다. 이번 판매승인 받은 FOSB V3(Version3)는 3S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되었으며, 8년여 동안의 생산 노하우와 최신의 SEMI(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재료 협회) 규격을 적용하여 실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하여 개발한 3S의 자랑거리이다. FOSB V3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FOSB V2에 대비하여 적용 가능한 라인이 많다는 것이다. FOSB V2는 반도체 제조공정 일부 라인에만 적용이 가능했던 반면 FOSB V3는 전체 공정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3S의 매출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3S 관계자는 "금번 FOSB V3의 판매승인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의 테스트 항목이 많이 추가되었었다. 현재 매출 비중이 높은 독일과 싱가포르에서 먼저 승인이 진행된 만큼 추가적인 매출증대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타 웨이퍼제조사의 승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설명했다.

2015-11-19 12:20:0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