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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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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파생결합증권 4종 출시

미래에셋증권은 연 8.2% 스텝다운형 ELS상품을 포함한 '미래에셋 제8360회~제8362회 ELS' 3종을 11월 까지, '미래에셋 8363회 ELS' 1종을 12일까지 총 4종을 300억 규모로 판매한다. 이 중에서 '미래에셋 제8360회 스텝다운형 ELS'는 S&P500지수, HSCEI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의 상품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연 8.2%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한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2%의 수익을 지급한다. 단,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80% 미만이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2일(목) 오후 2시까지 모집하는 KOSPI200지수,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ELS 를 연 5.6%에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소청약금액은 100만원으로 초과 청약 시 청약 경쟁률에 따라 안분 배정되고 조건 미충족시 최대 100%까지 손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www.smartmiraeasset.com), 스마트폰 자산관리웹에서 확인하거나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또는 금융상품상담센터(1577-9300)로 문의하면 된다.

2015-11-09 18:13:20 김문호 기자
기업구조조정 '엇박자'가 시장과 기업 흔든다

9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주가가 정부의 강제 합병설로 폭락했다. 정부가 해운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양사의 합병 검토를 한진해운 측에 요청했고, 한진해운 측이 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합병설의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이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자발적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이 부처 간 이견과 근거없는 '카더라'식 소문에 시장과 기업을 흔들고 있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산업구조 개편을 진두지휘할 범정부 협의체까지 만든 상태다. 전문가들은 과거 산업 발전기 처럼 정부가 주도해 개별기업 구조조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통상마찰 소지는 물론 산업경쟁력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날 증시에서 한진해운은 장 초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떨어졌다가 일부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4.76% 빠진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은 13.78% 떨어진 5130원에 장을 마쳤다.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키로 했다는 소식이 직격탄을 날린 것. 정부가 해운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양사의 합병 검토를 한진해운 측에 요청했고, 한진해운 측이 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합병설의 주요 내용이다. 해운업은 현재 국제 교역량 감소와 선박운임의 비정상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표적인 구조조정 대상 업종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은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설에 대해 지난달 28일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으나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대상선 인수에 대해서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상선이 속한 현대그룹도 "지난달 28일 자율공시를 통해 밝혔듯이 현대그룹은 한진해운-현대상선 간 합병 추진과 관련해 어떠한 권유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현대상선 경영권 포기를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파장이 커지자 금융위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자발적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합병 권유 사실을 부인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보듯 범정부 협의체가 오히려 시장 혼선만 부추기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최근 금융위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만들어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관계 정부부처는 물론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구조조정 관련 기관과 국책은행도 참여한다. 협의체에서는 국내외 산업동향 및 산업·기업에 대한 정보공유·분석, 기업부채의 국내 주요산업 영향과 파급 효과 분석을 진행한다. 신속한 산업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채권은행 차원의 재무적 판단을 넘어 국가 전체 차원에서 큰 틀로 바라보는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정부가 주도해 특정 부실기업을 합병하고 거기에 금융지원을 한다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가 금지하는 산업 보조금에 해당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설사 정부주도 방식으로 부실기업을 재편한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 보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현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절차를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 메커니즘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정부는 그러나 개별 기업의 정상화 방안에까지 직접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015-11-09 18:12:11 김문호 기자
12월 금리인상 설에 금융시장 충격파, 환율 급등 코스닥 급락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됨에 따라 한국과 신흥국에 충격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2008년 12월 지금의 초저금리(0~0.25%)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미국이 7년 만에 처음으로 긴축에 나서는 것이 된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최근 불거진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쳐지면 그 폭발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은 지난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갑작스럽게 '자산매입 축소'를 시사하자 자금이 대거 빠지는 '긴축 발작(taper tantrum·테이퍼 탠트럼)'이 나타난 바 있다. 한국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소비와 수출 부진을 타개하려면 한국 경제의 효율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美 12월 금리 인상설에 금융시장 충격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원 오른 1157.2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크게 좋아지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를 보면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27만1000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18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9월 5.1%에서 10월 5.0%로 0.1%포인트 떨어져 2008년 4월 이후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에도 충격을 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7포인트(3.22%) 내린 671.84에 장을 마쳤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는 커질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7포인트(0.75%) 내린 2,025.70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두려운 이유는 뭘까. 미국의 금리 인상은 그동안 미국이 저금리를 통해 금융시장에 퍼부은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가격이 오른 위험자산이 부담을 받게 된다. 신흥국 주식과 채권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다. 여기에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데, 이는 지난 수년 동안 수조달러를 빌린 신흥국의 정부와 금융기관, 심지어 가계에까지 충격을 줄 수 있다. 신흥국은 대체로 미국보다 금리가 높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금리차가 좁혀져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 신흥국도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은 2013년 5월 연 2.5%였던 기준금리가 올해 9월 현재 1.5%까지 낮춘 상태여서 금리 인상을 통한 자금 유출 압박을 막기엔 더 버거운 처지가 됐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는 "원화 가치가 급격히 절하될 경우 자본유출 우려가 더 커지기 때문에 환율도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해야만 한다"며 "미시적 규제정책을 잘 수행한다면 거시경제정책에서 여유가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경제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예고된 만큼 자분유출 우려 크지 않아 경험적으로 어땟을까.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6차례 긴축 사이클 때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체로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994년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재직 당시 금리 인상은 예고됐으나 그 시기나 향후 긴축의 규모는 시장에 충격을 줬고 거의 모든 금융자산이 손실을 기록했다. 1994년 2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인상했다. 이후 미국 기준금리는 6차례 더 올라 불과 1년 만에 6.0%까지 치솟았다. 1년 만에 3%포인트 오른 상승폭도 문제였지만 한 차례 최대 0.75%포인트까지 상승한 인상 속도도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미국 채권가격 폭락 사태와 함께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의 주식도 폭락했다. 멕시코는 결국 외환위기에 빠져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점진적 인상시기인 99년에는 국제 금융시장이 외려 안정을 보였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고 사실상 2013년부터 예고됐기 때문에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며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5-11-09 18:11:10 김문호 기자
올해 회사 합병·분할 지난해 보다 줄었다

올해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의 회사 합병이나 분할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공시된 회사 합병 또는 분할 건수는 총 4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58건)보다 20.69%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사 합병을 공시한 법인 수는 36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38곳)보다 5.26% 줄어들었다. 공시 건수는 작년과 같은 38건이었다. 이중 합병 상대방이 최대주주나 자회사 등 관계회사인 경우는 36건(94.74%)에 달했다. 합병 상대법인의 자산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SK(옛 SK C&C)로, 합병 상대방인 옛 SK의 자산총액은 92조9977억원이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2위를 차지했다. 합병 상대법인인 옛 삼성물산의 자산총액은 29조5058억원이었다. 현대제철(상대법인 현대하이스코·자산 2조5414억원), 삼양제넥스(삼양사·1조813억원), 한라홀딩스(한라마이스터·7496억원), 메리츠종금증권(아이엠투자증권·56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 분할을 공시한 법인 수와 공시 건수는 각각 7곳과 7건으로, 작년보다 61.11%, 63.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건 중 인적분할은 1건, 단순·물적 분할은 6건이었다. 분할 신설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로, 분할 신설법인인 두산공작기계(가칭)의 자산 규모는 9088억원에 달한다. 현대종합상사의 분할 신설법인 현대씨앤에프(가칭·자산 1천859억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디엠비(가칭·1300억원), 대유에어텍의 대유합금(97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5-11-09 14:13:2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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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9일부터 ELS·ELB·DLS 4종 판매

동부증권은 9일부터 13일까지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과 원금의 100% 이상을 지급하는 파생결합사채(ELB) 1종 등 총 4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662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조기상환평가가격 및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8%(4,8,12개월), 84%(16,20,24개월), 77%(28,32개월) 이상이면 원금과 연 5.94%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평가일에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인 경우 원금과 17.82%(연 5.94%)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 시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세이프 제 217회 파생결합사채(ELB)'는 만기 1.5년의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양방형(Knock-Out Call & Put) 상품이다. 기초자산인 KOSPI200 지수의 등락에 상관없이 만기 시 원금의 100%가 지급되며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20% 초과 상승 또는 8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상승 또는 하락률에 따라 최대 10.00%의 수익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이 밖에도 동부증권은 KOSPI200지수,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7.30%의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과 WTI최근월선물, Brent최근월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6.00%의 수익을 지급하는 기타파생결합증권(DLS) 1종을 같은 기간 동안 판매한다.

2015-11-09 14:12:50 김문호 기자
<증권업, M&A에 길을 묻다>(6)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승부수

샐러리맨의 신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증권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인수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향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사진)의 한 수로 볼 수 있다. 자산운용부문에 국내 정상급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지난 7월 미래에셋생명 상장까지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가겠다는 의지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현주 회장, 두 번째 승부수 박현주 회장은 승부사다. 미래에셋캐피탈에서 번 돈으로 박 회장이 세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듬해인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증권시장이 침몰했던 시기에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출시, 수 백 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하면서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주 신화'는 한국 금융의 자존심이자 상징이었다. 피델리티, 템플턴 등 거대 투자회사들도 국내에서 만큼은 박 회장의 투자전략을 벤치마킹할 정도였다. 위기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2007년 10월 출시되자마자 시중 자금을 싹쓸이하며 펀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중국 투자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이 이듬해 마이너스 60%까지 폭락했다. "박현주의 시대는 갔다"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러한 악재를 딛고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운용사로 체질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박 회장이 대우증권 M&A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IB 사업권을 따낼 때도 증자를 하지 않았다. SK생명을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금융사 M&A는 없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1조 20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대우증권 인수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박현주 회장의 두 번째 승부수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증권 인수는 글로벌 IB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이 그리는 그림은 미래에셋이 그리는 그림은 균형 있는 이익 구조다. 자산 운용이 강점인 미래에셋과 위탁매매 및 IB 부문 강자인 KDB대우증권이 합치면 그 파괴력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시장에선 평가한다. 또 미래에셋의 글로벌 입지도 강화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기준 2조4476억원으로 최대 9561억원(발행가 2만1750원) 증자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규모가 3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삼성증권(3조5705억 원), 한국투자증권(3조2580억 원), 현대증권(3조2100억 원)을 넘어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4위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대형화를 위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에 대해 기업신용공여와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자격을 주고 자본규제를 완화하는 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글로벌 투자 경험이 많은 미래에셋이 적임자"라며 "무엇보다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증권 자본이 인수하는 게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의 가장 큰 강점은 오너 체제의 지배구조에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인 체제로 움직이는 곳은 박 회장 처럼 추진력 있게 사업을 집행하기 어렵다"면서 "그가 이번 M&A에서 보여줄 신의 한 수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풍부한 M&A경험도 강점이다. 박 회장은 2011년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사모펀드(PEF)를 통해 인수했고 중국, 브라질, 미국 등의 오피스빌딩과 호주 포시즌호텔 등을 인수하는 등 M&A 시장의 승부사로 통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능력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은 박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 회장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보유 자산 매각과 자기자본을 통한 차입 등으로 인수자금 조달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2015-11-09 14:12:13 김문호 기자
KB밸류포커스펀드 출시 6년, 누적성과 144.01%

올해로 출시 6돌을 맞은 KB밸류포커스펀드가 국민 재테크 펀드로 떠올랐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KB밸류포커스펀드는 누적수익률 144.01%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는 30.33%였다. 이 펀드는 2009년 11월 9일, 기존 가치주펀드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출시된 이후 매년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출시초기 KB국민은행에서만 주로 판매했으나 지금은 은행 16개, 증권사 29개, 보험사 2개 등 총 47개 판매사로 판매망이 확대되었고, 운용규모(설정액)는 1조 5179억원에 달한다. 설정액이 5000억원과 1조원을 돌파할 때마다 '공룡펀드의 저주'를 우려하던 시장의 반응을 비웃기라도하듯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2011년과 2014년 두해는 종합주가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KB밸류포커스펀드는 '잃지않는 투자'를 통해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아갔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제자리걸음을 하던 기간(2011년~2015년 현재)에도 탁월한 종목 선정을 통해 46.86%의 성과를 거뒀다. 대부분의 가치주펀드들이 고전하는 올해 역시 9.89%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상승률(6.99%)를 앞서고 있다.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유성천 상무는 "최근 대형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가치주펀드들의 수익률이 성장주 펀드에 비해 주춤하지만 KB밸류포커스펀드에는 3개월간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조정기 자금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11-09 09:29:09 김문호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4분기 턴어라운드 예상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빠르면 4·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0만9500원에 마감했다. 3·4분기 실적 부진에도 10만원대 주가를 지켜 냈다. 증권가는 4·4분기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백화점은 그동안 진행중이던 상층부(9~12층)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홈리빙전문관, 고메이월드(전문 레스토랑 업체가 입점한 전문 식당가) 등을 9월 중순~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4·4분기부터 리뉴얼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4·4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 매출은 내년 8.1% 증가한 1383억원으로 예상된다. 제주면세점 매출도 4분기부터 외형 확대 및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7억원, 2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시내면세점이 강력한 캐시카우로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12월 28일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영업면적은 3000평 수준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서울 시내면세점의 개장으로 내년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라며 "시내면세점 운영으로 확보되는 추가 영업가치는 2016년 1690억원, 2017년에는 1조178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5-11-08 16:20:23 김문호 기자
<증권업, M&A에 길을 묻다>(5) 성장통 겪는 증권가, M&A에 답있다

증권업계가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주식도 해외 직구 시대(해외 증권투자)가 열리고,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에 한계를 드러면서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 증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직원들의 등을 떠밀거나 지점을 축소하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업계가 또 다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인수합병(M&A)에 그 해법이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 금융자본의 참여로는 한계가 있어 산업자본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숙한 자본시장 되려면 국내 증권 산업의 경쟁력은 어느정도 일까.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 증권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지난해 'KDI·금융투자협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국내 34개 증권사 CEO를 대상으로 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59점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미국·영국 등 금융 선진국의 60%에 불과한 수준으로 향후 경쟁력 제고가 심각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이 문제일까.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4.5%)이 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이 낮은 이유로 금융당국 규제를 꼽았다. 또 '국내시장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39.4%)'와 '증권회사의 영세성(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의 탓만 해야 할까. 자본시장이 성숙한 나라 일수록 생태계가 잘 짜여져 있다. 대형사는 주로 자기자본투자(PI)나 M&A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 중소형사는 국내시장 중심의 특화된 시장에서 활동한다. 밥그릇 싸움으로 일관하는 국내 현실과 딴 판이다. 수치가 말해 준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 자산은 366조3000억원, 자기자본은 43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0년 말에 비해 각각 83%, 16% 증가했다. 하지만 위탁매매에 치중하는 비슷한 사업구조, 정형화된 업무형태 등이 원인이 돼 질적으로는 발전이 더딘 상항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증권매매(위탁+자기) 비중은 62.2%에 달한다. 반면 IB 수익 비중은 8.1%에 불과하다. 골드만삭스(69.4%), 모건스탠리(40.1%), UBS(46.8%) 등 해외 IB의 수익비중은 40%를 훌쩍 넘는다. 변화를 두려워 한 탓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손상호 연구원은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불구하고 국내 금융투자업은 구조적 조정 기회를 놓치고 차별화도 실패했다"면서 "전문화 및 특화 전략의 부재로 시장을 신도하는 리더나 특화 기관의 존재가 없다"고 지적했다. ◆산업자본 등 M&A참여 유도해야 "일본의 노무라 증권은 90년대부터 장기복합 불황을 비켜가지 못했다. 노무라증권은 1991년부터 97년까지 해외자본의 해외투자 중개를 시작했다. 리스크 높은 투자사업에도 뛰어들며 IB업무을 확대해 나갔다. M&A, 인프라 구축 등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99년 지주회사 제체로 전환하면서 새운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0년 들어서는 자산관리(WM) 리테일 영업 중심으로 전사 체제를 개편했다. 지방은행과 채널을 공유하는 등 은행과의 경계도 허물었다. 동시에 2008년 금융위기로 쓰러진 리먼브라더스를 인수, 유럽 및 아시아지역의 IB사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노무라증권은 국내 리테일 1위 증권사로 떠오르게 됐으며 '데커 펀드, 커버드콜 펀드' 등 히트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대박을 냈다." 전문가들은 위기 탈출의 한 방편으로 M&A를 주문한다.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다만 M&A가 금융시장내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시장에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기업과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 분할이 이뤄질 때 성공적인 M&A를 이끌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 기존 금융자본의 참여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자본이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국내 증권산업의 M&A는 원인은 있지만 결과는 없는 매우 당혹스럽고 퍼즐에 가까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정부의 정책도 증권사 간 M&A를 유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임원은 "그동안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M&A는 대부분 구조조정 과정이나 특수요인에 의한 것이었는데 기업이나 투자자 측면에서 시장분할이 이뤄져야 금융투자회사의 시장분할, 대형사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경쟁력도 키울 수 이다"고 말했다.

2015-11-08 11:00:10 김문호 기자
KB자산운용 채권혼합협 시장 자금 블랙홀

KB자산운용이 채권혼합형펀드시장에서 블랙홀 처럼 투자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 상위 5개 펀드 중에서 4개가 KB자산운용의 펀드였다. KB가치배당40펀드에 연초 이후 무려 1조3359억원의 돈이 몰렸다. KB퇴직연금배당40과 KB밸류포커스30펀드에도 각각 6791억원, 317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KB가치배당20펀드에는 3122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돈이 몰리는 주된 이유는 높은 수익률이었다. 장기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이 각각 26.7%, 55.3%다. 지난 2006년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40.4%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모두 동일한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어 스타일도 유사하다. 채권혼합형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에 투자하고 20∼40% 내에서 가치배당주 투자를 통해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 추구를 추구한다. NH투자증권 문수현 연구원은 "올해 국내 채권혼합형펀드의 인기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예금금리 +알파(α)의 수익을 원하는 은행 고객의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내년 이후에는 채권금리의 추세 변화 가능성이 있어 주식에서 차별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펀드 수익률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 이후 7.2%의 수익률을 기록한 메리츠코리아 채권혼합형펀드는 연초 이후 5762억원이 늘었다. 채권혼합형 펀드 중 세번째로 높은 설정액 증가세다. 1조1000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 모은 메리츠코리아 주식형펀드에 버금가는 인기다.

2015-11-08 10:59:4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