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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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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기업탐방(19)]아프리카TV, 평직원도 스톡옵션 대박 꿈 '활짝'

최소 500주 보유···애사심 쑥쑥 / '더 크게 누리자' 기업문화 눈길 / 3년 근속마다 2주 리프레시 휴가 '겜방'(게임방송) '먹방'(먹는 방송) '공방'(공부 방송)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프리카TV 직원들의 얼굴에는 최근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임원급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스톡옵션 대박'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그동안 임원·파트장급 이상으로 한정했던 스톡옵션 부여 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기존 혜택을 받은 90여명 이외에 180여명의 직원들도 최소 500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19일 현재 주가가 3만2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000여만 원 가까운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초에 비해 3배 넘게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추세여서 '대박'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시간 방송 5000개 독보적 1위 국내에서는 유한양행 등 일부 기업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전 직원 스톡옵션을 아프리카TV가 과감하게 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더 크게 누리자'는 기업 문화 덕분이다. 아프리카TV는 실시간 평균 동시 방송수 5000여개, 일 평균 방송수 10만 여개, 월별 최고 동시시청자 수 38만 여명 등 국내 인터넷 방송업계 독보적인 1위다. 올 상반기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8% 상승한 수치다. 올 연말까지는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과를 직원들과 함께 나눠 더 크게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전직원 스톱옵션 부여로 표현한 셈이다. 아프리카TV의 직원 친화적인 기업 문화는 휴가제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3년 근속마다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준다. 해외여행은 200만원, 국내여행 150만원이라는 특별 보너스도 함께 제공한다. 통근 버스도 자랑거리다. 판교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용 때문에 운영을 중지했지만 아프리카TV 직원들의 출퇴근을 돕는 통근버스는 여전히 서울 주요거점 지역을 운행중이다. 이밖에 사내 카페, 아침식사 제공, 25만원 상당의 분기별 복지포인트 제공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셋째 출산 축하금은 300만원 '따뜻한 조직'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아프리카TV는 성과급 제도도 독특하다. 개임·팀 성과에 따라 반기별 성과급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도 따로 격려금을 제공한다. 모든 직원이 성과를 함께 누리는 기업문화는 자녀 출산 때 첫째 1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직원부모의 생일까지 챙기는 가족 응원문화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이같은 기업문화를 함께 할 인재를 올 하반기에만 20여명 이상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인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편원진 경영기획본부장은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동영상이 아프리카 TV를 통해 방영될 날이 조만간 다가올 것"이라며 "자신의 끼와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많은 구직자들은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 마니아라면 환영 "너무 긴장한 탓에 면접에서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지원자에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해보라고 했더니 갑자기 일어나더니 '파이팅'을 외치더군요. 기본적인 실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가 이같은 자신감을 나타낸다면 충분히 아프리카TV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편원진 경영기획본부장은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난 톡톡 튀는 인재들이 아프리카TV인재상과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기업 문화가 매우 독특하다. ▶▶인터넷 방송이라는 특성상이 자유로운 소통과 개성을 존중한다. 한가지 예로 근무시간에 아프리카TV를 마음껏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하는 직원들은 업무시간에 사내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방송을 하며 끼를 발산하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채용절차는. ▶▶수시채용이 일반적이다. 부서 신설 등 필요에 따라 공개채용을 할 때도 있다. 절차는 입사서류 평가, 1·2차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한 중화권, 북미권 담당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서비스의 이해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아프리카TV에서 즐겨보는 콘텐츠,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의 이름 등은 반드시 물어본다. 따라서 아프리카TV 마니아라면 유리하다. 배려심 등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흡연자에게는 비흡연자의 권리, 비흡자에게는 흡연자의 권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준비된 대답이 아니라 평상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4-08-19 15:31:34 이국명 기자
면접질문 구조화·자격요건 강화···기업 23% "채용 변화 예고"

구직자들은 채용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4곳 중 1곳에서 서류, 필기, 면접 등 채용 절차에 변화를 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1%가 채용 절차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답했다. 면접전형의 변화를 예고한 기업이 70.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서류전형'(29.2%), '인·적성전형'(20.8%), '필기전형'(15.3%) 등의 순이었다. 면접전형의 변화로는 '질문 구조화'(5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실무자 중심의 면접 실시'(46.3%), '면접횟수 늘림'(27.8%), '실무평가 도입'(27.8%) 등을 거론한 기업도 많았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격조건 추가·강화'(47.4%, 복수응답)와 '열린 채용 등 지원자격조건 완화'(36.8%)가 1, 2위를 차지했다. '자유기재 등 자기소개서 규정 완화'(31.6%), '이력서 항목 추가 및 세분화'(21.1%), '이력서 항목 간소화'(21.1%) 등을 계획한 기업도 많았다. 채용 절차에 변화를 주는 이유로는 '인재상에 맞는 인재 선별을 위해서'(58.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우수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29.2%), '많은 구직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16.7%), '기존 방식으로는 선별이 어려워서'(12.5%), '체계적 채용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해서'(12.5%)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조건을 강화하거나, 반대로 조건 자체를 철폐하는 등 기업별로 기준이 다양한 만큼 구직자들은 목표하는 기업에 맞춰 자격조건 부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2014-08-19 09:16:16 이국명 기자
알짜 기업 찾아 맞춤형으로 준비하라…잡코리아, 공채 합격 노하우

"취업 공백 1년을 넘기지 마라." "기업 이미지만으로 입사 지원서 쓰지 마라."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좋은일 연구소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하반기 공채 대비 5가지 취업전략을 18일 공개했다 ◆취업 공백 1년을 넘기지 마라=2015년 2월 졸업생들이라면 되도록 올해 안에 취업을 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을 하고도 한참을 취업준비로 시간을 허비하는 구직자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입사지원 할 때 지원 자격 요건을 벗어날 수 있어 지원조차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인사담당자는 1년 넘도록 취업을 못한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은 대기업만 공략하기보다는 중견, 중소기업으로 눈높이를 낮춰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지원직무에 대한 목표의식 갖춰라=기업들은 더 이상 베스트 인재를 뽑고자 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좋은 학교 출신, 높은 토익점수면 취업이 보장 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무에 딱 들어맞는 '적정인재(Right Person)'을 뽑는 추세다. 직무에 대한 열정과 지식, 경험이 없다면 결코 취업이 쉽지 않다. 따라서 토익 900점을 넘기기 위해 몇 달씩 공부하는 것보다 목표하는 직무의 인턴 경험을 한 달만이라도 경험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시 공채에 대비하라=과거에는 대기업 공채의 채용 시기가 9월에 집중됐다. 채용순서도 유명 대기업이 먼저 진행한 후 중공업, 금융업·IT, 식음료, 서비스 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이런 공식이 사라지고 있다. 채용이 1년 간 꾸준히 진행된다. 계열사별 채용과 상시 채용이 대표적이다. 특정기간 취업을 준비하기보다 지속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미지만으로 기업 선택하지 마라=대부분의 구직자들은 브랜드가 잘 알려진 기업이나 인기 있는 제품의 기업들을 선호한다. 이는 기업의 정확한 분석 없이 단순히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만을 놓고 입사 지원하는 것과 같다. 기업의 브랜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독보적인 성장을 하고 있거나 업계에만 잘 알려져 있는 내실 있는 기업들이 숨어 있다. 취업을 할 때는 기업 분석을 한 후에 입사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하라=기업과 직무의 특성에 따라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예를들어 서비스, 금융업의 경우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지원자의 인성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짙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자신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어필해야 한다. 자소서나 면접에서의 질문을 보면 실패했던 경험 극복 후에 자신의 달라진 모습 등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 IT의 경우 이와 달리 기술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지식과 자격증에 대한 평가가 높다. 서류 또는 면접에서 별도의 기술 테스트를 실시한다.

2014-08-18 13:54:50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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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트위터러' 프란치스코 교황···8개 한국어 트윗 화제

"가난한 사람들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약자를 위해 스스로 몸을 낮추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같은 트윗에 국내 트위터리안이 열광하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교황이 남긴 8개의 한국어 트위터가 매번 1만건 넘게 리트윗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트위터 코리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기간인 13일부터 17일까지 8개의 한국어 트윗을 자신의 트위터 영문 공식 계정(@Pontifex)에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평균 2개씩 트위터를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교황은 지난 13일 바티칸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한국어 첫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하루만에 동일한 내용으로 먼저 올라온 영문 트윗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만3000여 회나 리트윗됐다. 한국에 도착한 14일에는 "한국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특별히 노년층과 젊은이들에게"라며 한국어 트윗으로 다시 한 번 기도를 올렸다. 이 트윗 역시 1만1000건이 넘는 리트윗을 발생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트위터 언급량은 분당 186건으로 치솟았다. 17일에는 "교회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경건하고 낮은 자세로 가난한 사람들과 외롭고 병든 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라며 교회의 변화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교황의 한국어 트윗은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방한 기간동안 트위터에는 한국어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단어 혹은 교황의 공식 영문 계정인 '@Pontifex'가 언급된 트윗이 38만 건을 넘어섰다.

2014-08-18 11:15:50 이국명 기자
직장폭력도 심각···10명 중 1명은 신체 폭력 경험

직장내 폭력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신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폭력'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9.7%가 '직장 내에서 신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12.2%)이 '여성'(6.4%)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들이 당한 폭력의 유형으로는 '손바닥으로 맞음'(39.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주먹으로 맞음'(29.6%), '서류 등 도구로 맞음'(25.5%), '밀쳐짐'(20.4%), '멱살 및 머리채 잡힘'(20.4%), '다리로 차임'(19.4%), '꼬집힘'(17.3%), '던진 물건에 맞음'(13.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에게 폭력을 가한 상대는 '상사'(62.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많았고, 'CEO, 임원'(27.6%)이 뒤를 이어 주로 수직관계에서 폭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동료'(19.4%), '부하직원'(7.1%), '고객'(4.1%) 등의 순이었다. 폭력으로 인해 61.2%가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직장에서 폭력을 당한 직장인 10명 중 4명(38.8%)은 폭력 때문에 퇴사·이직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력을 당하고도 절반 이상인 55.1%는 별다른 대응 없이 그냥 참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70.4%, 복수응답), '상대와 갈등을 겪기 싫어서'(40.7%), '퇴사권고 등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38.9%), '다들 참고 있어서'(22.2%) 등을 들었다.

2014-08-18 09:19:26 이국명 기자
하반기 공채문 활짝 열리나···수협중앙회·OCI 등 인재 모집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기 전에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수협중앙회(suhyup.incruit.com)에서 20일 오후 6시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직종은 사무·기술(보험)이다. 학력·연령은 제한이 없으나 지원일 현재 기졸업자 또는 2015년 2월 졸업예정자여야 한다. 전형방법은 서류전형, 필기고시, 1차면접, 2차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OCI주식회사(recruit.oci.co.kr)도 20일 오후 6시까지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재무·회계·기획·영업·마케팅·인사·관리 등이다. 2015년 1월 입사가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재무·회계 관련 자격증이나 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프리미어오토모빌에서도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영업이다. 수입자동차 영업 또는 기타 영업 경험자, 전역장교·전역예정 장교, 국가유공자·취업지원관련 법력에서 정하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20일까지 인크루트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BS부산은행 역시 신입행원을 모집한다. 채용부문은 5,6급 신입행원이다. 전형방법은 1차 전형(서류전형), 2차 전형(BS역량평가), 3차 전형(종합면접), 4차 전형(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22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busanbank.incruit.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EA코리아도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부문은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버 소프트웨어 개발자, DB 소프트웨어 개발자, 3D 아티스트, UI 아티스트, 게임기획자, 스튜디오게임 기획 인턴이다. 다음달 5일까지 홈페이지(www.eakorea.co.kr/recruit/recruit-list.jsp)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2014-08-17 08:30:22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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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선포에 야간통행금지까지···미 퍼거슨시 흑인 소요 갈수록 확산

미국 흑인소요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10대 흑인 총격사망 사건 이후 흑인 소요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 소도시 퍼거슨시가 비상사태를 16일(현지시간) 선포했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제이 닉슨 미주리주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퍼거슨 시민들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건이 발생한 세인트 루이스 교외를 중심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명령했다"며 "소수 그룹이 범죄를 기도하고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의도로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법무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연방수사국(FBI) 요원 수십명이 직접 현장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퍼거슨시 경찰은 희생자 마이클 브라운(18)에게 총을 쏜 경관이 대런 윌슨이라고 발표하고 브라운이 사망직전 상점에서 시가를 절도하는 행위를 담은 폐쇄회로(CC) TV화면을 공개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 같은 절도 행위 장면 공개는 유족을 비롯한 시위대의 강력한 반발을 부르며 소요사태를 격화시켰다. 일부 흑인들은 브라운이 절도한 장소로 알려진 '퍼거슨 마켓 앤 리커' 등을 비롯한 상점 여러 곳을 약탈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세인트 루이스 교외 등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고문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유족과 인권운동 단체 등은 18일에도 퍼거슨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2014-08-17 08:18:44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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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외신, 세월호 리본 단 교황에 주목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슬픔을 어루만졌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흘째인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순교자 124위 시복미사 집전 직전 광화문광장에서 또다시 유족 400여 명을 만나 위로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세월호 유족들이 광화문광장 천막에 '교황님은 고통받는 자를 사랑하시지요. 세월호 유족들이 여기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걸었으며, 교황이 전날 유족에게서 받은 세월호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광장을 가득 메운 수십만 명의 인파가 교황을 맞았다면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시복식이 열린 광화문광장에서 18세기 조선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이 이뤄졌다면서 다른 나라와 달리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뿌리를 내린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소개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은 시복식을 여러 차례 생중계로 연결, 시복식이 시작되기 전 신자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모습과 시복미사 장면을 내보냈다. AFP통신은 닷새간의 교황 방한 일정 중 시복미사가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소개하면서 탈 없는 시복식을 위해 엄중한 경호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2014-08-16 14:46:40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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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세월호 유가족이 교황에게 건넨 노란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특별법 제정을 도와달라. (저희가 쓴) 편지를 드려도 되겠느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렇게 말하자 교황이 고개를 끄덕이며 노란색 봉투에 담긴 편지를 받았다. 16일 오전 9시 8분께 서소문 순교성지 방문을 마치고 서울광장에서 덮개없는 흰색 차량에 올라탄 교황은 광화문 바로 앞 제단까지 카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교황이 탄 차는 제단을 돌아 오전 9시31분께 세월호 유족 400여명이 모여있던 광화문광장 끝에 멈춰섰다. 교황은 유족들을 향해 손을 모아 짧은 기도를 올린뒤 차에서 내렸다. 교황은 이번 참사로 딸 김유민양을 잃고 3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47)씨의 두 손을 붙잡았다. 김씨는 교황의 손등에 입을 맞춘 뒤 노란색 봉투에 담긴 편지를 건네고 교황의 가슴에 달린 노란리본 배지가 비뚤어져 있자 바로잡아 주기도 했다. 유족들은 교황에게 "감사합니다"란 말을 연발했고, 교황은 다시 차에 올라선 뒤에도 유족에게서 잠시 눈을 떼지 못하다가 인사를 하고 카퍼레이드를 재개했다. 유족 400여명은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이 적힌 노란색 종이를 들고 교황을 맞았다. 유족들이 단식농성 장소에 서 있는 천막 지붕에는 노란색으로 'We want the truth'(진상규명)라는 글귀가 선명했다.

2014-08-16 10:39:14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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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순교자 시복미사 강론 전문

"순교자들의 유산은 선의를 지닌 모든 형제자매들이 더욱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화해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해 일하도록 영감(靈感)을 불어넣을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 강론 전문. ▲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로마 8,35). 성 바오로는 이 구절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우리 신앙의 영광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 신앙의 영광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당신과 결합시키시어 당신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셨고, 그분의 승리는 또한 우리의 승리입니다. 오늘 우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안에서 이루어진 이러한 승리를 경축합니다. 이제 그분들의 이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이름 옆에 나란히 함께 놓이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저는 그분들에게 공경을 드렸습니다. 이 순교자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환희와 영광 속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함께 참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그 무엇보다도 위대한 승리를 우리에게 선사하셨음을, 순교자들은 성 바오로와 함께 증언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8-39). 순교자들의 승리, 곧 하느님 사랑의 힘에 대한 그들의 증언은 오늘날 한국 땅에서, 교회 안에서 계속 열매를 맺습니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들의 희생으로 이처럼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복자 바오로와 그 동료들을 오늘 기념하여 경축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여명기, 바로 그 첫 순간들로 돌아가는 기회를 우리에게 줍니다. 이는 한국의 천주교인 여러분이 모두 하느님께서 이 땅에 이룩하신 위대한 일들을 기억하며, 여러분의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신앙과 애덕의 유산을 보화로 잘 간직하여 지켜나가기를 촉구합니다. 하느님의 신비로운 섭리 안에서, 한국 땅에 닿게 된 그리스도교 신앙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민족,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적 호기심과 종교적 진리의 탐구를 통해 촉발되었습니다. 복음과 처음으로 만난 한국의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고난을 받으시고 돌아가셨으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해 더욱더 많이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에 대한 무언가의 깨달음은 곧 주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져, 첫 세례들과 더불어 충만한 성사 생활과 교회적 신앙생활에 대한 열망, 그리고 선교 활동의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전통적인 사회적 신분의 차별과 상관없이, 믿는 이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던 초대 교회의 삶(사도 4,32 참조)에서 영감(靈感)을 받아, 한국의 신자 공동체들 안에서도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에게 평신도 소명의 중요성, 그 존엄함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저는 여기 있는 많은 평신도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며, 특별히 날마다 삶의 모범으로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분의 화해시키시는 사랑을 가르치는 그리스도인 가정에 저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여기 있는 많은 사제들에게도 특별한 인사를 드립니다. 그들은 헌신적으로 행하는 직무 수행을 통해, 지난 세대의 한국 천주교인들이 일구어 온 풍요로운 신앙의 유산을 지금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진리로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그리고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시고 지켜 주시기를 간청할 때, 아버지께서 우리를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기를 청하지 않으셨다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견하시어 세상 안에서 거룩함과 진리의 누룩, 즉 땅의 소금과 세상의 빛이 되게 하셨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순교자들이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이 땅에 믿음의 첫 씨앗들이 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교자들과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세상을 따를 것인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당신 때문에 세상이 그들을 미워할 것이라는 주님의 경고(요한 17,14 참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 됨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알았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이것은 박해를 의미했고, 또 나중에는 산속으로 들어가 교우촌을 이루게 됨을 의미했습니다. 그들은 엄청난 희생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서 그들을 멀어지게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즉 재산과 땅, 특권과 명예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 한 분만이 그들의 진정한 보화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매우 자주 우리의 신앙이 세상에 의해 도전받음을 체험합니다.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방식으로, 우리의 신앙을 양보해 타협하고, 복음의 근원적 요구를 희석시키며, 시대정신에 순응하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순교자들은 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에 최우선으로 모시고, 그 다음에 이 세상의 다른 온갖 것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원한 나라와 관련해서 보아야 함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순교자들은 우리 자신이 과연 무엇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런 것이 과연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우리에게 도전해 옵니다. 또한 순교자들은 그들의 모범으로, 신앙생활에서 애덕의 중요성에 관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줍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 증언의 순수성이었고, 세례 받은 모든 이가 동등한 존엄성을 지녔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대의 엄격한 사회 구조에 맞서는 형제적 삶을 이루도록 그들을 인도하였습니다. 이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중 계명을 분리하는 데 대한 그들의 거부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형제들의 필요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막대한 부요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러한 속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에게 뻗치는 도움의 손길로써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요구하시며, 그렇게 계속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가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르면서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믿는다면, 우리는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간직했던 그 숭고한 자유와 기쁨이 무엇인지 마침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오늘의 이 경축을 통하여, 이 나라와 온 세계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마음에 품고 기리고자 합니다. 특별히 지난 마지막 세기에,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쳤거나 그분의 이름 때문에 모진 박해 속에서 고통을 받아야만 했던 이름 없는 순교자들을 기리며 기억합니다. 오늘은 모든 한국인에게 큰 기쁨의 날입니다.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이 남긴 유산, 곧 진리를 찾는 올곧은 마음, 그들이 신봉하고자 선택한 종교의 고귀한 원칙들에 대한 충실성, 그리고 그들이 증언한 애덕과 모든 이를 향한 연대성, 이 모든 것이 이제 한국인들에게 그 풍요로운 역사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순교자들의 유산은 선의를 지닌 모든 형제자매들이 더욱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화해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하여 일하도록 영감(靈感)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와 더불어 모든 한국 순교자들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온갖 좋은 일과 믿음 안에서, 또 한결같이 거룩하고 순수한 마음과 사도적 열정 안에서 항구함의 은총을 받아, 사랑하는 이 나라에서부터 아시아 전역을 거쳐 마침내 땅끝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증언하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2014-08-16 10:16:32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