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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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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AI 사용이 물리학 학습 성과 더 높인다”

AI 도구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가보다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학습 성과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제한된 조건에서의 AI 활용이 물리학 문제 해결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이 밝혀져, AI 교육 도입 방식이나 AI 활용 교육의 효과적인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세종대에 따르면, 장혜원 교육혁신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ChatGPT를 활용한 협력적 물리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실험 연구를 통해, 구조화된 제한 조건하의 AI 활용이 팀 기반 학습에서 높은 성과를 낸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세종대 학부생 14명을 대상으로 ▲AI 미사용(통제군) ▲무제한 AI 사용 ▲공용 기기 통한 제한적 사용 ▲10분 토론 후 제한적 사용 등 네 가지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평균 8%의 성과 향상을 보였고, 무제한으로 AI를 활용한 그룹은 17% 향상에 그쳤다. 반면, 기기를 공유하며 제한적으로 AI를 사용한 그룹은 34%, 토론 후 AI를 활용한 그룹은 31%의 향상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직관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단순히 AI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이 학습 효과를 높이지 못하며, 오히려 제한된 환경이 전략적 사고와 협업을 유도해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는 AI 도구가 학습자 간 상호작용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든 AI 사용 그룹에서 언어적 상호작용의 빈도는 약 45% 감소했지만, 제한적 사용 그룹에서는 발화의 길이와 복잡성이 증가하며 더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10분 토론 후 AI 사용' 조건에서는 메타인지적 발화(자기 사고 성찰) 비율이 32.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제한된 환경이 학생들의 신중한 사고와 자기점검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도구를 단순히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언제·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교육 효과에 핵심적임을 보여준다"라며 "AI 도입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의 전략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세종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아 윤리적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한국물리학회 학술지 'New Physics: Sae Mulli' 최신호에 게재됐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2 16:49: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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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지원 확대…거주지만 서울이면 사업장 무관

#서울에 거주하는 1인 자영업자 A씨(남)는 지난달 아내가 출산을 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를 신청하려고 했지만 대상이 되지 않아 할 수 없었다. A씨가 운영하는 사업장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런 경우도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면 사업장 소재지와 무관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자격요건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올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출산한 배우자를 둔 서울 거주 남성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등에게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80만원 지원을 시작한 데 이어,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는 법적으로 배우자 출산휴가(2025년 20일)를 보장받는 임금근로자와 달리, 배우자의 임신·출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남성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등에게 배우자 출산 시 8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3월 11일 신청 개시 이후 자격요건에 맞지 않아 신청이 되지 않은 사례들 가운데 실질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각지대가 있는지, 제도의 형평성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지원기준 완화사항은 크게 2가지로, 출산 배우자의 서울 거주 요건 폐지 와 1인 자영업자 사업장 소재지 서울 요건 폐지이다. 우선, 기존에는 지원 대상자(1인 자영업자·프리랜서)와 출산 배우자, 출생자녀가 모두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야(신청일 기준) 지원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출산한 배우자가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인 자영업자의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일 경우 지원한다는 요건을 폐지, 사업장이 어디에 있든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출산한 가구의 돌봄과 육아가 이뤄지는 생활 기반인 '거주지'를 중심으로 지원 자격을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지원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신청기간도 연장했다. 지난해 4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간 중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한 경우 기존에는 올해 6월 말까지 신청해야 했으나, 오는 11월 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지원기준 완화를 통해 더 많은 1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아빠들의 양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세심하고 촘촘하게 정책을 살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생응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2 15:02: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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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제한 없는' 과기특성화대, 반도체 전형 신설…면접 강화

대학 수시모집 응시 6회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2026학년도에도 자유로운 지원 환경과 차별화된 전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대학은 수능최저 기준 없이 서류 중심 평가를 기본으로 하면서, 반도체 관련 전형 신설과 면접 강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원 기회는 넓지만 경쟁은 치열해, 대학별 전형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 KAIST, 반도체 인재 전형 신설 KAIST는 수시에서 총 825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Early Admission(315명)과 Regular Admission(510명)으로 구분된다. Early Admission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며, Regular Admission은 1단계 서류평가 후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서류와 면접 성적은 각각 4대 6 비율로 반영된다. 특히 2026학년도에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지원자를 위한 '반도체시스템인재전형Ⅰ·Ⅱ'가 신설됐다. 자기소개서, 독서이력, 교사추천서가 모든 전형에서 필수로 요구되며, 활동 증빙자료 제출도 가능하다. GIST는 수시에서 총 215명 내외를 선발한다. 일반전형 150명, 학교장추천전형 40명, 고른기회전형 15명, 특기자전형 10명 등으로 구성되며, 반도체공학과 인원(25명)은 일반전형에 포함된다. 모든 전형은 1단계 서류 평가 후 면접을 진행한다. 일반·추천·고른기회전형은 서류 60%, 면접 40%를 반영하며, 특기자전형은 비율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제출은 필수다. ■ DGIST, 추천전형 대폭 확대 DGIST는 전년도보다 7명 늘어난 22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15명, 학교장추천전형 77명, 고른기회전형 20명, 과학인재전형 10명이다. 일반·추천·고른기회 전형은 모두 서류 100%로 선발하며, 과학인재전형은 서류+면접을 각 50% 반영한다. 자기소개서는 공통 제출 항목이며, 추천전형에 한해 교사추천서도 필요하다. 다만 교사추천서 내 서술형 문항은 선택 항목으로 변경됐다. UNIST는 과학기술원 중 유일하게 이공계(무학과·반도체공학과)와 경영계열을 함께 모집하며, 총 465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일반전형은 약 310명으로 구성되며, 지역인재전형(65명), 탐구우수전형(50명), 고른기회전형(40명)이 별도 운영된다. 탐구우수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진행되며, 탐구우수전형은 서류와 면접을 각각 50% 반영한다. 제출 서류는 간소화돼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학생부 중심으로 구성된다. ■ KENTECH, 창의성 면접 중심 KENTECH는 에너지공학부 단일 모집단위에서 수시 10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90명)과 고른기회전형(10명)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되며, 특기자전형은 따로 없다. 1단계에서 서류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창의성 면접'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한다. 자기소개서 제출은 생략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 과기원과 차별화된다. 실제 면접에서는 기존 수학·과학 중심의 구술 면접 대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과학기술원과 KENTECH은 수시 지원 제한이 없지만 허수 지원은 적고, 실제 경쟁력 높은 수험생이 몰린다"라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비 등 대학별 전형 방식에 맞춘 전략적 준비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2 14:17: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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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3일 ‘2025 미래체육인재 한마당’…"공교육 기반 체육 진로 지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3일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체육관에서 '2025학년도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관내 149개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 1451명을 포함해 교사, 학부모 등 총 1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으로, 체육계열 대학 입학전형 실기고사 모의평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상담이 함께 이뤄진다. 고등학생들은 진로 특강, 대학생 멘토링, 체력운동 체험 등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학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다.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은 2012년부터 매년 열려온 공교육 기반 체육 진로 지원 프로그램으로, 초기에는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운영 교사들의 자발적 실기 모의평가에서 출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활동을 정례화하고 제도적으로 지원하면서 점차 규모를 확대해 왔다. 2022년부터는 특성화학교가 아닌 일반고 학생에게도 참여 기회를 넓혔으며, 2023년에는 780명, 2024년에는 11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는 서울 관내 모든 고등학교 재학생이 참여 가능하며, 인천, 제주 등 다른 시·도 교육청도 유사한 공교육 중심 체육계열 진학지원 모델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집된 실기 모의평가 기록을 진학지도용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2024학년도 기록부터는 '서울학교체육 포털'과 '서울교육시각화시스템'을 통해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또한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학생 및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토크 콘서트, 체육계열 진학 설명회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중이다. 공교육 내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체육계열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층적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행사는 사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던 체육계열 진학 지도 영역에 대해 공교육이 신뢰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2024년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사교육 모의평가는 비용이 들고 기록도 공개되지 않는데, 공교육 행사는 무료일 뿐 아니라 결과 공유도 투명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정책을 바탕으로 체육계열 진학이 공교육 안에서도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고교학점제 내 체육 교과 수업 내실화를 위한 장학자료 개발과 함께, 미래 체육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공교육 기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2 14:07: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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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도 대학 진학 문 넓힌다”…서울시교육청, 13일 설명회 개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오는 13일 처음으로 장애 특성화 대학교 10곳과 함께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학 기회를 넓히기 위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11일 교육청에 따르면,이번 설명회는 사전 신청한 특수학교(급) 고등학교 교사 및 학부모 56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진행되며, 1부와 2부로 나뉘어 각각 28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단순한 대학 입학 정보 제공을 넘어, 각 장애 특성화 대학과 협력해 학생 개별 특성에 맞춘 최신 입학 정보와 함께 대학 내 물리적·심리·정서적 지원 자원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학부모에게는 자녀 중심의 실질적 진로 선택을 돕는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1부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호산나대학, 성모대학, 다운복지관 평생대학, 오동통대학, 성분도대학 등 5개 비인가 대학이 참여한다. 2부는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안산대학, 한경국립대, 나사렛대, 협성대, 강동대 등 5개 인가 대학이 참여해 구체적인 입학 절차와 지원 시스템을 설명한다. 입학 설명회에는 각 대학의 입학 사정 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실질적이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자신감 있게 대학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1 16:04:2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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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 재수생 11%p↑…입시 정책 변화에 졸업생 수능 몰렸다

최근 10년간 수능에서 졸업생(재수생 이상) 비중이 11.4%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가 추세가 정시 확대, 킬러문항 논란, 의대 정원 증원 등 주요 입시 정책 변화와 맞물렸다. 사교육비 역시 같은 시기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해 입시 불안이 졸업생 증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제공한 '2016~2025학년도 수능의 재학생·졸업생 응시인원 및 비중'에 따르면, 졸업생은 2016학년도 23.3%에서 2025학년도 34.7%로 늘었다. 10년 사이에 11.4%p 증가한 것이다. 졸업생 규모는 해당 시기 브이(V)자 형태로 등락을 보였다. 2016학년도 13만6000명에서 소폭 감소하다가 2021학년도 12만5000명으로 최저치를 보였다. 이후 증가로 돌아서 2024학년도는 15만7000명,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는 16만명으로 늘었다. 졸업생 비중을 살펴보면,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23.3%로 100명 중 20명대였지만, 2023학년도 30명을 넘어섰고, 재작년 2024학년도는 35.4%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졸업생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시점은 주요 입시 정책 변화와 묘하게 겹친다. 30%를 넘어선 2023학년도 수능은 서울 일부 대학의 정시 확대가 적용된 시점이다. 2024학년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발언이 수능을 불과 몇 달 앞두고 나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불러왔다. 출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능 전략을 세우기 어려웠던 현역생들이 재수를 고려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학년도에는 의대 정원 증원,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의 무전공(통합) 모집 확대 등 구조적인 변화가 입시판에 충격을 줬다. 특히 의대 모집 인원이 갑작스럽게 늘어나자, 상위권 재도전 수험생들이 대거 유입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김문수 의원은 "문제는 이들 시기에 사교육비가 폭증했다는 점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1~2024년 4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라며 "졸업생 수능 응시자 폭증이 윤석열 정부의 입시 흔들기, 의대 열풍, 정시확대 등과 연관성 있는지 교육부와 교육청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1 14:07:5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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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문학이 답이다” 고려대 인문관 신축 본격화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인문학 교육과 융합 연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인문관' 신축에 본격 돌입했다. '인문학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들어서는 인문관은 1946년 고려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설립된 문과대학의 두 번째 전용 건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철학, 윤리, 역사, 문학 등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판단 아래, 고려대는 인문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융합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인문관은 연면적 약 6947㎡(약 2100평),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공사비는 약 252억 원이 투입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다양한 형태의 강의실 24실과 세미나실 7실, 교수연구실 38실, 대학원 연구실 6실, 협동과정실 4실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학생 자치 공간과 돌봄 공간, 상업시설 등 복합 편의 공간도 조성돼 교육·연구·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캠퍼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고려대는 기본 학문인 철학, 윤리, 역사, 문학 등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며 관련 인력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2023년 이후 문과대학 교원 12명을 새롭게 충원했으며, 숙명여대·충남대와 함께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을 출범시켜 인문학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등 융합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인공지능을 의미 있게 활용하려면 철학과 윤리 등 인문정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문관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상상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인문계 캠퍼스 자유마루 앞 신축 공사 현장에서 인문관 기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어윤대 전 총장, 정순영 교무부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송진원 대학원장, 이희경 문과대학장, 원정연 관리처장 등 교내 인사와 기부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고려대는 120년간 민족과 함께하며 시대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며 "새롭게 들어설 인문관은 고려대가 지켜온 인문학 정신을 계승·확장하고, 미래세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1 13:56: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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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한해 문화비 평균 21만원 지출…7.2회 관람

지난 한 해 서울시민이 지출한 1인당 문화비는 평균 21만4000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16만8000원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문화·예술 관람 횟수도 평균 7.2회로 2년 전 4.6회 보다 1.5배 늘었다. 문화예술관람 경험률도 76.1%로 팬데믹 이전인 2018년 75.6% 수준을 회복했다. ■ 문화예술관람률, 팬데믹 이전 회복…공연·예술 전시관람, 영화 뛰어 넘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서울시민 1만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8년 75.6% ▲2020년 63.1%, ▲2022년 69.1% ▲2024년 76.1%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1년간 오프라인 문화예술관람 경험 서울시민은 평균 21만4000원의 문화비를 지출했고 연간 7.2회 정도 문화관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음으로 공연예술·전시관람(56.2%)이 영화 관람(48.4%)을 뛰어넘었던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공연예술·전시 관람 65.2%, 영화 관람 47.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OTT 서비스 확대로 영화관 관람은 줄어든 반면 오프라인 기반 공연·전시의 경우 대체불가한 특성과 팬데믹 이후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증대, 콘텐츠 다양화 등 순수 예술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 소비경험은 총 81.5%로 2022년 대비 8.0%p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영화,드라마, 애니메니션(65.3%)이 가장 높았고 음원(44%), 웹툰·웹소설(25.7%)순이었다. ■고령화 될수록 문화예술 관람 등 활동 감소…장애인 문화예술관람률 현저히 낮아 문화예술 관람과 참여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고령으로 분류되는 55~64세로 각각 79.5%, 36.6%였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준고령인 50~54세로 83.7% 였다. 문화예술 관람과 문화예술 참여률이 가장 낮은 세대는 75세 이상(후기노인)으로 각각 32.3%, 10.8%였으며 디지털 콘텐츠 소비비율도 75세 이상이 4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문화활동 전반에 대한 관람, 참여, 소비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 문화예술 활동 목적은 '건강 유지(70.1%)'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은퇴 후 자기 계발(53.8%) ▲사람들과 교류(48.4%) 순이었다. 특히 50대(20.6%)보다는 70대(28.4%)가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해서 문화예술활동을 하고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장애인의 문화예술관람률은 일반시민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문화예술관람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시민이 23.9%인 반면, 장애인은 64.5%에 달했다. 또한 월 1회 이상 관람한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일반시민은 13.3%였던 반면, 장애인은 0.7%에 그쳤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즉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문화예술시설 조성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도 장애 유형에 따라 달랐는데 공통적으로는 장애물에 방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 요구(45.3%)가 가장 많았다. ■ 외로움·사회적 고립과 문화예술 활동 연계 조사 첫 실시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외로움·사회고립 고위험군에 대한 심층 조사 및 분석을 진행, 문화예술이 정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석도 이뤄졌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개발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척도'를 조사문항에 반영한 결과 응답자인 서울시민 10명 중 4명(39%)이 '외로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10명 중 1명(11.4%)이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 고위험군은 젊은 층이 많았고, 사회적 고립은 중장년층이 많았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과 '외로움 고위험군' 모두 낮은편이었다.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 41.2%가 문화예술 관람경험이 없었고 '외로움 고위험군'도 24.5%에 달했다. 문화예술 활동 참여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의 73.2%가 없다고 답했고 '외로움 고위험군'은 절반에 해당하는 52.1%가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문화향유 양상을 문화예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으로, 문화예술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향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 시행에 적극 고려·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재단은 향후 서울시의 약자동행 정책과 발맞추어 문화약자를 위한 세밀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1 13:51: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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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제2회 검정고시, 8월 12일 시행… 16~20일 원서접수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지는 2025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가 오는 8월 12일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검정고시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원서 교부 및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장 접수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는 서울시교육청의 '나이스 검정고시 대국민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이뤄지며, 1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은행용 공동인증서뿐 아니라 금융인증서, 간편인증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접수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접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외국 학력 인정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현장 접수만 가능하나, 출입국 제한 조치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온라인 접수도 허용된다. 다만 이 경우 원본 서류를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과로 등기우편 발송해야 하며, 7월 20일 소인분까지 인정된다.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서울공고 체육관 내에 '장애인 지원자 접수처'를 별도로 운영해 1:1 개별 상담을 제공하고, 가까운 시험장 안내, 대독·대필, 확대문제지 등 편의 제공을 위한 '장애인 편의 제공 신청서' 작성도 지원한다.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검정고시 합격자는 8월 29일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시험과목, 응시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1 10:42: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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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한신대, 학지사와 업무협약 체결 外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학지사(대표이사 김진환)와 9일 경기캠퍼스 장공 대회의실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신대 강성영 총장을 비롯해, 이인재 부총장, 최창원 교무혁신처장, 김상욱 기획처장, 차윤정 학생지원처장, 전석철 사무처장, 지원배 입학·홍보본부장, 류승택 기업협업(ICC)센터장,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 채희상 교수, 심리·아동학 안도연 교수, 정신분석대학원 어유경 교수와 ㈜학지사 김진환 대표이사, 최임배 부사장, 한승희 부장, 윤상우 과장이 참석했다. 김동규 한신대 브랜드홍보팀 팀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협약식은 참석자 소개, 홍보영상 시청, 강성영 총장의 환영사, 김진환 대표이사 인사말, 지원배 입학·홍보본부장의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간담회, 협약서 체결, 도서 기증식, 가족기업 협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학지사는 심리·상담·아동·광고·홍보 분야 일천만 원 상당 도서를 기증했으며, 한신대는 기증 도서를 학생 및 교직원의 교육, 학습, 연구 활동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 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활용 협력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발전적 협력 관계 유지 ▲기타 연구 및 교육 관련 분야 교류와 공동 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성영 총장은 "출판은 지식 산업이자 지식 생태계의 일부로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도전과 변화의 중심에 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화두 아래, 한신대와 학지사가 협력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진환 학지사 대표이사는 "학지사는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았고, 출판을 시작으로 심리검사, 교육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AI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희도 끊임없는 혁신과 적응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85년 역사를 지닌 한신대 협력해 매우 뜻깊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재 교류와 공동 사업 등을 통해 좋은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호성)과 손을 맞잡았다. 중앙대는 10일 11시 201관(본관) 3층 총장단 회의실에서 '중앙대학교(CAU)-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학연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상규 총장, 박광용 교학부총장, 성맹제 연구부총장, 장항배 연구처장 등 중앙대 관계자들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호성 원장, 김숙경 KRISS Academy 센터장, 황인용 홍보실장, 유지승 GMA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중앙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에 기반한 상호 연구 협력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 사업 발굴 및 수행 ▲연구 협력을 위한 인력교류 및 인프라 공동 활용 ▲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세부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해당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에너지를 비롯해 AI측정, 양자기술 등 글로벌 핵심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상규 총장은 "최근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성 원장은 "한국표준과학원에서는 다양한 연구 협력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대학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연구중심 기관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중앙대의 뛰어난 연구 인력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국제기후해양거버넌스센터(CGCMG, 센터장 정서용)가 지난달 27일 국제관 214호에서 백진현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국제분쟁 해결 및 판결(International Dispute Settlement and Adjudication)'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연사로 초청된 백진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제해양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서 재판관과 소장을 역임하며 국제 분쟁 해결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국립외교원 국제법센터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인 최초로 2026년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관 선거에 후보로 지명돼 국제법 분야에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는 상황 속에서 국제법의 역할과 분쟁 해결 방식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이 다뤄졌다. 백진현 교수는 국제분쟁 해결의 수단으로 외교적 방식과 법적 방식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외교적 방식은 협상, 중재, 조정 등을 포함해 당사자 간 자율성을 중시하는 반면, 법적 방식인 중재와 사법적 해결은 법적 원칙에 따라 구속력 있는 판결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백 교수는 국제재판의 발전과 최근의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수십 년간 국제재판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서도 중재나 재판을 통한 해결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진현 교수는 남중국해 분쟁(필리핀 대 중국), 크림반도 사태(우크라이나 대 러시아), 차고스 제도 문제(모리셔스 대 영국) 등 대표적인 국제 분쟁 사례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국제재판이 분쟁 해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살펴보고, 판결이 미친 법적·정치적 영향과 그 한계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달 29일 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원(원장 박찬옥)과 서울사이버대 A동 3층 응접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전문분야의 교육, 수련, 자문, 홍보 등 협력관계를 갖기 위하여 체결되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 교육 인프라 구축에 대한 상호의뢰 및 협력 ▲ 콘텐츠 산업 발전에 대한 상호의뢰 및 협력 ▲ 교육, 실습, 수련, 인턴십, 자문, 홍보 등 수행 시 인적·물적 자원 상호교류 ▲ 기타 업무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미술협회 측에서는 미술교육원 박찬옥 원장, 평생교육원 문이식 원장, 서양화분과위원회 김복동 위원장이, 서울사이버대 측에서는 이은주 총장, 이정원 부총장, 회화과 정규리 학과장이 참여했으며, 구국모 대외협력부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원은 지난 2017년 개원, 한국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교수진으로 초빙, 체계적인 실기 교육과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기초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교육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원 박찬옥 원장은 "최고의 교육을 자랑하는 서울사이버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미술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 이은주 총장은 "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며,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유, 양측과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인재들 모두에게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지난 5일 '2024학년도 2학기 수업우수교원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업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임·비전임교원과 강좌 규모별(대형, 중소형)로 나눠 총 8명의 우수 교원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전임교원 부문에서는 ▲상담심리학과 백지은 교수(노인심리상담)가 최우수교원으로 선정됐다. 우수교원으로는 ▲자산관리학부 이정민 교수(부동산마케팅론)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 이주민 교수((교양) 인공지능과 우리의 삶) ▲글로벌경영학과 신봉섭 교수(전략마케팅)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전임교원 부문에서는 ▲사회복지학부 노인복지전공 박지현 교수(노인돌봄복지개론)가 최우수교원으로 뽑혔다. 이어 ▲외식조리학부 조리서비스경영전공 하진영 교수(외식메뉴개발전략) ▲한방건강관리학과 유하진 교수(통합명상) ▲교양학부 최우령 교수(현대인의 생활법률)가 우수교원으로 선정됐다. 상담심리학과 백지은 교수는 "이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노인심리상담은 노년기 변화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실천적 상담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식조리학부 하진영 교수는 "사이버대 과목을 처음 맡게 됐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함께 강의를 만들어주신 교직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만족스러운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창구 총장은 "교수님들의 깊은 고민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생 만족도가 높은 우수 강의가 실현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업의 질 향상과 학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계속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 패션학과가 오는 14일 오후 5시 권혜진(스튜디오 혜온) 교수가 서울디지털대학교 대회의실에서 특별 강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오픈 특강은 '전통 기법과 드레이핑을 활용한 모던 한복 디자인'을 주제로, 한복 디자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질적인 디자인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강은 모던한복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특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한복이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생활 문화로 전통을 재해석한 모던 한복에 대해 의미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앞장서 온 권혜진 교수는 전통 복식에 사용되는 섬세한 기법들을 현대 의상 디자인의 드레이핑 기법과 접목하여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모던 한복을 선보여 왔다. 학생들에게 이론뿐만 아니라 전통 한복 디자인의 흐름을 이해하고, 젊은 세대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모던 한복 제작과 함께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여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션학과 김은경 학과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전통 한복의 이해를 넘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션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물론, 한복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가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2025학년도 2학기 1차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입학 전 학과, 장학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은 예비 학생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마련됐다. 원광디지털대는 작년 겨울, 1·2차에 걸쳐 진행한 온·오프라인 입학설명회에 4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11일에는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 입학설명회가 진행된다. 학교 소개와 입학전형 및 장학 안내를 마친 후, 온라인으로 마련된 학과별 소모임을 통해 교수와 실시간 맞춤 상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12일에는 학교 소개와 입학전형 및 장학 안내가 담긴 영상을 자율적으로 시청하고, 희망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1대 1 상담이 진행된다. 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설명회는 참가자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하루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또는 전화로 참여 인증을 거친 모든 참가자에게는 전형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원광디지털대 입학지원센터(go.wd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숙희 입학협력처장은 "온라인 입학설명회는 내가 입학할 학과의 교수진과 미리 소통하고, 받을 수 있는 장학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0 18:19: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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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대학 통합' 가속화 전망...미래교육위, 통합 모델 제안

이재명 정부가 임기 전반에 걸쳐 대학 통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교육정책을 준비해온 미래교육자치위원회가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과 '지역 통합형 캠퍼스'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립대 통합이 오히려 수도권 명문 사립대의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고, 대학 서열 해체만으로는 교육 경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대통령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는 지역 통합형 캠퍼스 구축 및 대학 지역 통합형 공동 운영, '라이즈 체제' 개편안 등 대학 통합을 골자로 한 교육정책 제안서를 최근 내놨다. ■ 지방대 위기, 통합 캠퍼스로 돌파구 모색 현재 우리나라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대학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학생 유출과 재정난, 교육 여건 악화가 겹치며 지역 소멸 위기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대학 간 통합과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COMUE 사례처럼 지역 대학을 공동체로 묶어 공동학위와 자원 공유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 제안은 인접 대학 간 연합 캠퍼스를 구성해 학과를 통합·특성화하고, 공동 학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점·학위 공동인정을 추진하며, 생활비·주거비 등 실질 지원으로 학생 유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경오 조선대 교육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학의 중복 투자 방지, 행정비용 절감 등 재정적 효율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지역 대학 전체의 경쟁력과 질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자 지방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도 대학 통합과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다. 소규모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연합·통합해 역량을 집중하고, 학사·연구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역 통합형 캠퍼스' 모델이 핵심 구상이다. 이번 제안서에도 지역거점국립대학 중심의 구조조정과 통합을 골자로 구상안이 담겼다. 위원회 입시및사교육대책본부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지역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구조조정과 통합이 필요하다"라며 "서울대 또는 한국대로 대학 명칭을 변경해 '한국1대''한국2대' 등으로 칭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연차별로 1년차 국공립대 재정 지원을 시작으로, 2년차에는 재원 기반을 마련할 '대학네트워크 구축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 뒤 3년차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본격 가동, 5년차에는 사립대까지 참여를 유도하는 유인책을 통해 고등교육 개편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 국립대 통합론 확산 속 '신중론' 제기 대학 최대 규모의 재정지원 사업인 '라이즈(RISE) 체제' 개편안에도 이러한 대학 통합 및 연계 운영 모델이 보다 강화, 반영됐다. RISE 내에서 국립대와 사립대 간, 국가와 지역 간 역할을 분담하고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거점국립대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국가중심대는 기초·보호학분 분야 인재를 양성하도록 해 궁극적으로 통합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학 구조 개편이 고등교육정책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대학 현장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통합 대상, 방식, 지역 간 형평성 등의 논의를 두고 교육계 안팎의 논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전 총장)는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높이는 것만으로는 지역 국립대 졸업생의 실력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국립대 통합은 오히려 수도권 명문 사립대의 위상을 강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대학이 평준화되더라도 사회의 승자독식 구조가 유지되는 한 경쟁은 다른 영역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래교육자치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성격의 기구로, 안민석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방현석 중앙대 교수,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등 6명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이 고문을 맡았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0 15:32: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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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400곳 문 닫는 사이, 유아 영어학원은 더 늘었다

서서울과 수도권 유아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이 하루 평균 5시간 넘는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폐원이 속출하는 반면, 영어학원은 대형화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조기 사교육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시 및 경기도 5개 지역(고양·안양·성남·용인·화성)의 유아대상 반일제 이상 영어학원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학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개설 반 수는 오히려 증가해 대형 학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유아 영어학원 수가 전년 대비 34개 줄었지만, 반 수는 10개 감소에 그쳤다. 강남·서초 지역은 학원 수가 10개 줄었음에도 반 수는 16개 증가했다. 경기도 5개 지역에서는 학원 수가 3개 줄었지만 반 수는 101개 늘었고, 특히 안양 평촌은 반 수가 94개나 급증했다. 교습 시간도 과도한 수준이다. 서울의 하루 평균 교습 시간은 5시간 24분, 경기도는 5시간 8분으로 초등 1~2학년 수업 시간보다 2시간 이상 길고, 중학교 1학년보다도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장시간 주입식 학습이 유아기의 전인적 발달을 해치고, 집중력 저하와 신체활동 부족, 사회성 저해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기관은 초저출생 여파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 5개 지역에서 최근 1년 사이 어린이집·유치원은 총 397곳이 문을 닫았다. 서울은 241곳, 경기도는 156곳이 폐원한 반면, 같은 기간 영어학원은 고작 37곳 줄어드는 데 그쳤다. 보육기관이 필수재로서의 역할을 점점 잃어가는 반면, 조기 사교육 시장은 되레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사걱세는 "유아 영어학원의 대형화와 장시간 학습은 공교육 기반을 무너뜨리고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정부는 유아의 발달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규제와 제도 개선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0 13:45:5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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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전 국민 도서 대출’ 시대 연다

서울도서관이 '시민의 도서관'에서 '전 국민의 도서관'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0일부터 그동안 서울 거주자에게만 제공했던 도서 대출 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 누구나 도서 대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기존 도서 대출은 서울시 거주자이거나 서울에 직장·학교가 있는 시민만 가능했다. 지리적·문화적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도서관의 특성상 타 지역 시민들의 이용 수요가 높았지만 '서울 지역 제한' 규정으로 인해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회원가입만으로 서울도서관 도서 대출이 가능해진다. 1인당 7권까지 도서 대출이 가능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대출 가능 권수가 14권으로 늘어난다. 서울 시민과 타 지역 거주민은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분된다. 정회원과 준회원 모두 도서 대출이 가능하지만, 전자책 대여 서비스는 정회원에게만 제공된다. 시는 도서 대출 서비스 확대가 모든 국민이 양질의 도서 서비스를 누리면서 서울 외 지역에도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고, 나아가 서울 방문 관광객들도 도서관을 이용하며 보다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서울도서관 이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한다. 개인정보 재동의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주소 변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또한 가족 회원 간 대출 목록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전 국민 도서 대출 서비스 확대'는 서울도서관이 서울 대표 도서관에서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계를 넘어 모든 국민이 양질의 도서 서비스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0 13:30: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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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성재영 중앙대 교수팀, 100년 이론 뒤집는 나노입자 성장 새 이론 제시 外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성재영 화학과 교수(시스템화학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센터장) 연구팀이 100년 이상 나노입자 연구의 이론적 기반이었던 '깁스-톰슨 방정식(Gibbs-Thomson Equation)'과 '고전 핵형성 이론(Classical Nucleation Theory)'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방정식과 성장이론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박정원 교수(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석좌교수(IBS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이뤄졌으며, 미국국립과학원의 공식 저널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 이하 PNAS) 2025년 6월호에 게재됐다. 제1저자는 김지현 교수(중앙대), 김주덕 박사(서울대), 김병효 교수(숭실대), 송상근 박사(중앙대, 현 UC Berkeley)이며, 실험 교신저자는 박정원 교수(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서울대, IBS 나노입자 연구단)가, 이론 교신저자는 성재영 교수(중앙대)가 맡았다. 실험 연구팀은 액체상 투과전자현미경(Liquid-phase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이하TEM)을 활용해 반지름이 1나노미터 정도에 불과한 초미세 백금(Pt) 및 금(Au) 입자들의 실시간 성장 궤적을 세계 최초로 수백여 개 수준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론 연구팀은 관찰된 나노입자 크기분포 변화와 크기에 따라 변하는 입자 성장 속도가 깁스-톰슨 방정식 및 고전핵형성 이론은 물론 현존하는 이론들과 배치됨을 밝히고, 실험 결과들을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방정식과 이론을 제시했다. 성재영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중요성이 간과되었던 액체상 나노입자의 병진 및 회전 운동과 구조적 불균일성 그리고 나노입자의 진동 운동 및 전자 에너지를 모두 고려하는 정확한 나노입자 모델을 도출하고, 나노입자 크기에 따하 변화하는 주요 열역학적 성질인 화학포텐셜(chemical potential)에 대한 방정식을 정립했다. 깁스-톰슨 방정식에 따르면 화학포텐셜은 입자 크기가 증가하면 항상 감소하는데 반해, 새로운 방정식에서는 입자가 특정 크기보다 작은 경우 화학포텐셜이 크기에 따라 증가하게 된다. 연구팀은 화학포텐셜과 입자 크기에 따라 변화하는 성장 속도 간의 정확한 관계식을 도출하고, 다양한 실험계와 실험 조건에서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입자의 크기가 특정 크기보다 작을 경우, 기존 오스트발트 성숙(Ostwald ripening) 모델-즉, 큰 입자는 성장하고 작은 입자는 사라진다는 이론-과 반대로 수 나노미터 수준의 작은 입자들의 경우에 과포화 상태에서 작은 입자는 성장하고 큰 입자는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크기의 나노입자가 성장하는 초포화상태의 존재도 최초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크기로 입자의 크기가 절대적으로 수렴하는 '크기 수렴 현상(size-focusing)'을 설명하고, 나노입자가 특정 크기 주변으로 매우 균일한 크기 분포를 갖는 이유를 설명하는 최초의 정량적 이론으로 그 학문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 세기 이상 사용되어 온 깁스-톰슨 방정식과 오스트발트 성숙 모델을 뒤집는 새로운 이론인 만큼, 심사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새로운 이론이 TEM 전자빔 조건 뿐 아니라 일반적인 합성 조건과 환경에서도 적용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새로운 추가 실험과 해석이 요구됐다. 이에 대응해 연구팀은 새 이론이 총 6가지 시스템과 실험 조건에서 얻어진 다양한 실험 결과들을 모두 일관되게 정량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보임으로써 높은 보편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론 교신저자인 성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입자 형성과 성장 과정을 지배하는 원리를 규명해 물질과학분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특히 충분한 액상 TEM 실험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얻어 제공해 주고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찾아와 공동연구를 추진한 박정원 교수 그룹과 이번 공동연구를 처음 제안하시고 논문이 최종확정 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신 현택환 교수가 없었더라면 이번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향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결합해 나노입자의 성질들을 정량적으로 설계해 합성하는 기술로 확장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핵형성 및 성장 현상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또, 연구에서 제시된 이론은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 타우 단백질(tau protein)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 연관된 단백질 응집 현상의 미시적 메커니즘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새로운 질병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지난 5일 오후 3시 대구경북과학기술원(총장 이건우, 이하 DGIST)에서 상호 협력 및 학점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포괄적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교는 ▲교육 혁신 및 인력 교류 △공동연구 및 연구 인프라 공유 ▲글로벌 연계 및 국제협력 촉진 ▲학점교류 추진 등 양 대학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점교류 협약으로 양교 학생들은 상대 대학에서 수강한 교과목의 학점을 소속 대학에서 상호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이 확대되고, 보다 유연한 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본 협약식은 양 대학이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는 실질적 협력의 시작"이라며 "양교 간 지식의 연결과 인재의 순환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교 120주년을 맞은 고려대는 인공지능(AI)과 인간지능(HI)의 조화를 추구하는 'Next Intelligence'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보유한 교육 및 연구 자원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DGIST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연구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국제교류원(원장 김민환)은 지난달 22일 경기캠퍼스 운동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100여 명의 유학생이 참가 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어학당 봄학기 종강 성적 우수자 시상식 진행 후 체육대회 프로그램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후프 릴레이 ▲큰 공굴리기 ▲줄다리기 ▲말 반대로 행동하기 등이 이어졌다. 한신대 외국인 유학생회장인 부이 티 투 하(BUI THI THU HA, 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과 21학번)학생은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유학생 친구들이 웃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 자신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민환 국제교류원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든 시간이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국제교류원은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욱 즐겁고 활기차게 적응할 수 있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호텔관광대학원 관광레저항공MBA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다카마쓰, 나오시마 등에서 해외관광지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나오시마 예술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에서 교수와 학생 간 심도 있는 토론 세미나를 진행하는 관광레저항공MBA 전공의 특성화된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답사지역인 나오시마는 1917년부터 미쓰비시 제련소의 매연으로 인해 '잿빛 섬'이 됐으나, 마을 촌장 미야케 치카츠구와 기업가 베네세 홀딩스의 후쿠타케 테츠히코 사장, 그리고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협업으로 예술섬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성공사례 지역이다. 답사에 참가한 선정덕(석사 5기) 원생은 "온라인 수업으로 막연히 인식됐던 '문화예술로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개념을, 일본 나오시마 섬에 펼쳐진 베네세 하우스, 지중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그리고 이에 프로젝트 현장답사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 현지 세미나에서 발표와 교수님의 강평을 통해 현장밀착형 학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진행한 관광레저항공MBA 윤병국 주임교수와 임근욱 호텔관광대학원장은 "예술섬 프로젝트는 정부 중심이 아닌 주민과 기업, 그리고 예술가들이 주도적으로 기획·추진한 사례로, 나오시마 부흥의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답사는 관광지 벤치마킹 세미나 지역으로 최적의 장소였다"고 전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GTEP 사업단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푸드 엑스포 2025'에 참석해 글로벌 업무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바르샤바 푸드 엑스포는 폴란드 최대 규모이자 동유럽을 대표하는 식품 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전세계 391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40개국에서 약 1만5000명의 바이어·참관객이 방문했다. 인하대 GTEP 사업단은 국내 식품 중소기업 '동양식품'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건강 식품을 소개했다. 동양식품은 국내선 원재료로 만든 부각, 표고·목이버섯, 건강 음료 등을 선보여 웰빙과 클린 라벨을 중요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 GTEP 소속 학생들은 부스를 운영하면서 시식, 제품 시연, 바이어 응대, 통역·시장 설명 등을 펼쳤다. 동양식품은 인하대 GTEP 학생들의 홍보에 힘입어 40여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GTEP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업계 요구에 맞춘 해외지역 특화 무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본교는 19년 연속 GTEP 사업에 참여하며 학생들에게 무역 산업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웅희 인하대 GTEP 사업단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한국 식품 산업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실질적인 현지 반응을 체감한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제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6-09 18:50:11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