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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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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형 건국대 교수팀, ‘분자도핑 이용한 초고민감도 그래핀 가스센서 기술’ 개발

이위형 건국대 화학공학부 교수(왼쪽)와 권빛누리 연구원(오른쪽)/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이위형 화학공학부 교수(교신저자)와 권빛누리 연구원(제1저자)이 그래핀 고유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인체의 유해한 가스를 실시간 검출할 수 있는 '초고민감도 그래핀 가스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 '비파괴 분자 도핑에 의한 초음파 N채널 그래핀 가스 센서(Ultrasensitive N-Channel Graphene Gas Sensors by Nondestructive Molecular Doping)'은 나노분야 대표 권위지인 ACS 나노(ACS Nano, IF = 15.881)에 이달 초 온라인 게재됐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웨어러블 센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리콘 같은 딱딱한 소재를 쓰지 않으면서 가볍고 우수한 성능을 지닌 센서의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체에 유해한 질소산화물 (NOx) 가스를 실시간 검출하는 센서의 개발이 필요하나 센서의 높은 구동온도, 낮은 민감도·선택성으로 인해서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카본 한 층의 전도성 소재로 알려진 그래핀을 이용해 ppq(1000조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이하의 농도에서도 반응하는 그래핀 가스센서를 제조했다. 연구팀은 그래핀의 이산화질소에 대한 감도 및 선택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자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아민 분자를 그래핀 위에 도핑했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전자가 풍부해진 그래핀은 전자가 부족한 이산화질소와 같은 산화성 가스의 흡착은 증가하나, 암모니아와 같은 환원성 가스에 대한 흡착은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이훈경 건국대 물리학과 교수팀의 양자역학적 계산결과에 의해서 증명됐다. 특히 분자도핑 전에는 그래핀의 이산화질소에 대한 민감도가 ppb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분자도핑 후에는 백만배 이상 향상된 동일재료 최고수준인 ppq수준의 민감도를 보였다. 이위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분자도핑을 통해 그래핀 고유의 투명성,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산화성가스에 대한 우수한 민감도 및 선택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유연 디스플레이, 헬스케어용 소자, 웨어러블 센서 등 다양한 IoT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권빛누리 연구원은 건국대 화학공학부,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KIST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과 산업통상자원부 ICT융합섬유제조과정 전문인력양성 사업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13 09:53:4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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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김포도시관리공사-㈜풍무역세권개발, MOA 체결…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 본궤도

인하대 전경/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오는 14일 김포도시관리공사, ㈜풍무역세권개발,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인하대병원)과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김영모 인하대병원장, 김동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김광호 ㈜풍무역세권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또한 정하영 김포시장, 신한용 인하대학교 총동창회장 및 인하대학교 교수·학생·직원 대표 등이 참석하여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MOA에는 지난해 7월 30일 맺은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포괄적 상호협력의 업무협약(MOU)'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사항이 담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풍무역세권개발은 캠퍼스 건립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계획 수립 등) 및 제반 절차를 지원한다. 또한, ㈜풍무역세권개발은 인하대에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대학용지 9만㎡의 토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향후 협의를 통해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김포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보건전문대학원 및 공학대학원 등 교육시설 건립과 평생교육원 등의 오픈 캠퍼스(open campus) 시설 운영을 통해 유소년 영재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지역주민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병원은 시민들을 위한 스마트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디지털 병원을 건립해 향후 경기 서북부 권역의 대표 거점 병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올해 캠퍼스 조성계획 수립해 2023년도 관련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도 인하대 개교 70주년에 맞춰 착공할 계획이다. 조명우 총장은 "이번 MOA 체결로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13 09:50: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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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2022 수시 합격생 OT 개최…이탈리아 등 3개국 대사관과 공동 프로그램

'한국외대 신입생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이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외대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는 지난 10일 '한국외대 신입생 아카데미(HUFS Freshman Academy)' 일환으로 라트비아, 이탈리아, 터키 등 3개국 대사관과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 대상 대학에 진학하기 전 갖춰야 할 감성과 인성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 주관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지난 1월 중순부터 5주간 진행됐다. '세계와 바로 연결되는 대학, HUFS'는 평소 50여 개 대사관과 문화 및 학문 교류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제1회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한 3개국 대사관과 협의해 대사의 역할과 대사관 활동 영역 및 그리고 해당 지역 경제와 문화 등에 대해 신입생들에게 소개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을 찾은 한국외대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페데리코 파일라(Federico Failla) 이탈리아 대사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이어 경제, 외교 등 각 분야의 직원들이 대사관 업무와 이탈리아에 대한 소개, 이탈리아와 한국의 수교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주한 터키 대사관 방문은 오종진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교수의 진행으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주한 유누스 엠레 터키 문화원에서 시작했다. 해당 문화원은 2019년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 설립된 이래 터키문화부 산하 유일한 공식 문화원으로서 터키어와 터키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며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주한 터키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와 오메르 첼릭 주한 터키 부대사가 직접 진행한 대사관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터 양국의 경제 관계부터 양국의 주요 현안과 대사관의 주된 활동 분야까지 논의했다.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 방문에서는 대사관을 찾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는 라트비아의 역사, 인물, 자연환경, 경제 등 직접 강연했으며, 대한민국과의 관계 그리고 한국외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라트비아 관련 수업 등을 소개했다. 라트비아 출신의 세계적으로 저명한 발명가, 예술가를 언급하면서 라트비아 정부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도 설명했다. 유럽의회 및 기타 유럽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며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과 교류를 진행해 온 EU연구소는 이번 라트비아 대사관 방문을 통해 대사관과의 교류프로그램을 유럽 전역 국가의 대사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앞으로 '한국외대 신입생 아카데미'는 독서와 음악공연, 연극, 미술관, 박물관 관람, 기타 강연을 통해 신입생들의 감성과 인성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에서 구성해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외대만이 제공할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융합함으로써 신입생들에게 한국외대의 자부심과 창의성 느낄 수 있도록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13 09:46: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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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등교육 일상 회복’ 방안에도 대학 37%만 전면 수업…63%는 병행

등교하는 대학생들/ 뉴시스 코로나19 3년 차인 오는 새 학기에도 결국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대학이 전면 대면 수업에 나서는 대학보다 많을 전망이다. 교육부가 최근 '고등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방안'을 제시하고 전국 대학에 전면 수업 확대를 제안했지만, 대부분 대학이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해 '비대면 수업' 비율을 지난해 비에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2022학년도 1학기 대면-비대면 강의 계획(사립대 103개교, 국공립대 13개교 미정 및 미확인)/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공 ◆ 대면 강의 비율 '국립대 vs 사립대' 온도 차…사립대 10곳 중 7곳 '병행'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교육대학 191개교를 대상으로 '2022학년도 1학기 대면강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새 학기 수업 방식을 결정한 대학은 75개교다. 이 중 28개교(37.3%)가 1학기 수업을 대면강의로 하겠다고 공지했으며,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겠다고 응답한 학교는 47개교(62.7%)다. 미확인 대학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인다. 대면강의 확대를 두고 국립대와 사립대의 온도 차도 크다. 교육부의 1학기 대면강의 정책에 따라 국공립대학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 대학 과반수가 대면강의를 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사립대학은 71.4%가 강의유형 및 수강 학생 수에 따라 병행 강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유형으로 보면, 대면 수업은 이론보다는 실험·실습이나 실기 과목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대면 강의 가능 기준은 '수강 학생 수' 40명 이내, 혹은 '강의실 면적'의 1/2 범위 내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대면수업은 수강학생 수가 40명 이상인 경우에 대면 강의와 병행하게 된다. 서울 주요 대학 관계자는 "2022학년도 1학기 수업 유형은 '대면 수업'으로 결정했다"면서도 "대면 강의 가능 조건(수강 학생 수 40명 이내 등)은 지난해와 비슷해 대면 수업 비율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학 99% 등록금 동결하고 2곳은 인하…인상 대학 '전무' 등록금 동결 기조는 14년째 이어졌다. 4년제 대학 전체 191개교의 99.0%에 달하는 189개교가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없다. 교육부에서 등록금 인상 상한 비율을 최근 3년간 물가인상률의 1.5배인 1.67%로, 교육부는 지난 12월 이를 고시했다. 그럼에도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은 2개교다.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은 배재대와 청주대로 각각 0.08%, 0.05%를 인하했다.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30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노력에 따라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여부 정하며 등록금 인상을 사실상 막고 있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법적기구인 각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위원회에 학생을 비롯한 대학구성원들이 참여해 등록금 인상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들이 결정한 등록금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가장학금으로 규제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국가장학금만 증액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재정 확충을 통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황인성 처장은 "등록금 동결 장기화로 앞으로 대학의 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이는 교육여건 열악과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하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정부가 고등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학년도 1학기 개강일은 전체 4년제 대학 191개교 중 3월 2일이 154개교(80.6%)로 가장 많으며, 다음은 2월 28일이 14개교(7.3%)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13 09:38: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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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 LAW] 데이터 무단 사용 금지 등 추가된 부정경쟁행위 살펴야

법무법인 바른 박상오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제공 개정 부정경쟁방지법(법률 제18548호, 2021. 12. 7. 일부 개정된 것)이 오는 4월 20일 시행(아래 타목의 경우에는 공포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법은 '데이터의 부정한 사용' 및 '타인의 성명 등 인적식별표지의 무단 사용'을 새로운 부정경쟁행위의 유형으로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먼저 데이터의 부정한 사용(개정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항 카목)은 최근 제정된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데이터 기본법')의 위임에 따라 추가된 부정경쟁행위이다(데이터 기본법 제12조 제3항). 데이터 중 업(業)으로서 특정인 또는 특정 다수에게 제공되는 것으로(즉, 불특정 다수에 제공되는 데이터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자적 방법으로 상당량 축적·관리되고 있으며, 비밀로서 관리되고 있지 않은 기술상 또는 영업상의 정보를 그 대상으로 한다. 위 '카'목의 규정에 따라 구체적으로 금지되는 부정경쟁행위의 모습은 ▲접근권한이 없는 자가 절취·기망·부정접속 또는 그 밖의 부정한 수단으로 데이터를 취득하거나 그 취득한 데이터를 사용·공개하는 행위 ▲데이터 보유자와의 계약관계 등에 따라 데이터에 접근권한이 있는 자가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데이터 보유자에게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그 데이터를 사용·공개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 ▲위 두 행위가 개입된 사실을 알면서도 해당 데이터를 취득하거나 그 취득한 데이터를 사용·공개하는 행위 ▲정당한 권한 없이 데이터의 보호를 위하여 적용한 기술적 보호조치를 회피·제거 또는 변경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기술·서비스·장치 또는 그 장치의 부품을 제공·수입·수출·제조·양도·대여 또는 전송하거나 이를 양도·대여하기 위해 전시하는 행위이다. 기업이 보유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는 회사의 핵심자산으로서 지속적으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위와 같이 다른 회사로부터 절취한 데이터의 사용 등이 부정경쟁행위로 규정됨에 따라 이러한 데이터에 대한 법적 보호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타인의 성명 등 인적식별표지의 무단 사용(개정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항 타목)은 영미법상의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의 내용을 금지 규정의 형태로 부정경쟁방지법에서 일부 반영한 것이다. 국내에 널리 인식되고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타인의 성명, 초상, 음성, 서명 등 그 타인을 식별할 수 있는 표지('인적식별표지')를 그 보호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인적식별표지를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가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 위 '타'목의 규정만을 가지고 퍼블리시티권이 우리나라에도 완전히 도입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위 규정의 신설을 통해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입법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위 규정의 신설에 따라 인적식별표지에 대한 권리 행사 역시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02-13 07:48: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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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선발하고도 지원 없이 갑질”

최근 대한체조협회(회장 한성희)의 갑질로 국가대표 선수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해당 선수는 거액의 훈련비를 들여 떠난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국내 훈련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보도된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한체조협회는 선발전을 통해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러나 협회 측은 같은 해 1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선수들을 관리해 줄 코치나 감독 등을 선임도 하지 않았다. 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주원 선수(세종대)는 훈련과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지는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해 11월 홀로 벨라루스로 떠났다. 협회 지원은 전혀 없었다. 세종대 관계자는 "선수 개인과 소속팀인 세종대에서 경비를 전액 부담했다"라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협회 측의 방치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훈련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협회는 김주원 선수에게 진촌 선수촌 입촌을 통보했다. 이에 세종대 측은 훈련 및 국제 대회 일정, 이동 후 격리 등을 고려해 촌외 훈련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대신 협회는 지시를 불이행할 시 국가대표 자격 박탈,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제한 등의 불이익을 언급하며 공문을 회신했다. 결국 김주원 선수는 단 며칠간의 국내 입촌 훈련을 위해 거액의 훈련비를 들여 떠난 해외 훈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장거리 비행을 감수하며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진천선수촌 내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입촌 훈련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로 인해 김주원 선수는 국내에 귀국해 또다시 훈련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세종대 측은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의 인권과 훈련권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조차 하지 않고 권력을 이용해 불이익만을 강조해 선수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선수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협회는 선수를 위한 집단이 돼야 하는데, 협회의 이익만을 추구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세종대는 대한체조협회의 불합리하고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며 국민청원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2-02-11 20:46: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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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 亞 최초 ‘지구법학과 자연권’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 주최 국제학술대회 안내/한국외대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단장 전용갑 교수)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세계관: 지구법학과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권'을 주제로 줌(Zoom)과 유튜브(YouTube)를 통해 비대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지구 법학(Earth jurisprudence)'과 '자연권(Rights of Nature)'을 주제로 열리는 대규모 학술행사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6개 대륙에서 183명의 학자(기조강연 7, 발표 139, 좌장 37)가 참가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인류의 현재와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코로나19 이후의 대안적 세계관을 모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산하 공식 프로그램인 '하모니위드네이처(Harmony with Nature)'의 공식 지원과 한국외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또한 스페인 알칼라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IELAT),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지구와사람, 경희대 중남미연구소, 고려대 스페인·라틴아메리카연구소, 동국대 생태환경연구소,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전북대 중남미연구소(이상 교명 가나다순)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다빗 초케우안카 세스페데스(David Choquehuanca Cespedes) 볼리비아 부통령, '야생의 법' 저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막 컬리넌(Cormac Cullinan) 변호사, 볼리비아의 사상가인 라파엘 바우티스타 세갈레스(Rafael Bautista Segales) '부엔 비비르(Buen Vivir)' 지정학 및 외교정책 총국장, 마리아 메르세데스 산체스(Maria Mercedes Sanchez) 유엔 '하모니위드네이처' 코디네이터,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소우자 산투스(Boaventura De Sousa Santos) 위스콘신대 석좌교수 등 모두 7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개회식과 폐회식, 7인의 기조강연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한 주요 발표 세션은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의 유튜브 채널인 '빠차마마 TV'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10 15:17: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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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 명지학원, 회생 절차 재신청…“대학 통합 및 수익용재산 매각 등 이익으로 채부 변제 계획”

명지대학교 UI/명지대 홈페이지 명지대·명지전문대를 비롯해 명지초·중·고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회생절차가 법원에서 폐지된 가운데 명지학원이 명지대와 명지전문대학 통합을 골자로 회생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명지학원 관계자는 "명지학원이 파산 수순을 밟지 않고, 학교법인은 교육부 의견을 반영해 회생을 재신청할 예정"이라며 "명지학원에서는 수익용기본재산 매각 대금 및 산하기관 통폐합에 따른 유휴부지 개발이익으로 학원 채무를 2030년까지 변제하는 회생계획안을 지난 2021년 12월 13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명지학원은 다음 달 말까지 법원에 다시 회생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8부는 명지학원에 대한 회생절차 중단을 결정했다. 당초 예정됐던 관계인 집회 기일도 취소했다. 재판부는 "벌률상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은 수행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관계인 집회의 심리에 부치지 아니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기준 명지학원의 채무는 2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지대는 지난 2004년 용인캠퍼스 내 실버타운(노인복지시설)에 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광고하면서 주택을 분양했다. 하지만 골프장을 건설에 실패한 후 채권자 등 33명은 분양대금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후 법원은 33명에게 19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채권자들은 판결에 따른 분양대금 일부를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명지학원에 대한 파산신청을 냈다. 명지학원 내 재학생 수는 명지유·명지초·명지중·명지고 학생 2821명을 포함해 대학까지 총 2만여명이다. 학교법인이 파산으로 해산되면 각급 학교는 폐교 수순을 밟게 된다. 폐교시 초·중·고교의 경우 관할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을 재배치하게 되며 대학과 전문대의 경우도 학생을 인근 학교에 편입 등으로 재배치가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파산할 경우에도 2022학년도 신입생까지는 현재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향후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파산절차 진행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2023학년도에 입학할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명지중·고 배치 여부등 학생배치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10 15:11: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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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립 중·고교 교사 617명 합격…프랑스·독일어 교사 22년만에 선발

2022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현황. 단, 합격인원이 2명 이하인 경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합격선 비공개/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공립 중·고등학교 등에 배치될 교사 617명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남성 합격자는 전체의 약 20%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10일 오전 교육청 홈페이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교과 교사 합격자는 국어 47명, 수학·체육 46명, 영어 36명 등 총 380명이다. 프랑스어와 독일어 교사도 각각 22년 만에 뽑혔다. 최종 합격자는 프랑스어 2명, 독일어 1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전면 시행인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2년만에 해당 교과 교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교 중등(중·고교)과정과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교사 최종 합격자도 함께 발표했다. 특수학교 중등과정에는 80명이 합격했다. 또한, 전문상담교사 72명, 보건교사 47명, 영양교사 25명, 사서교사 13명이 선발됐다. 이날 발표된 공립 중·고교 등의 교사 합격자 수는 모두 617명이다. 중·고교 교사를 비롯해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에 배치되는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교사 등을 합한 수치다. 지난해보다 70명 감소했다. 서울 공립 중·고교 등 교사 선발 인원은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2018년 934명과 비교해 올해 33.9% 줄었다. 올해 최종 합격자 617명 중 남성은 123명(19.9%)이었다. 남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19.1%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여성은 이전 3년간 70%대 수준을 보이다 최근 2년간 80%대를 차지한다. 이 중 중증 시각장애 장애인 7명을 포함한 장애인 특별전형 최종 합격자는 총 27명이다. 최종 합격자 확인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1차 필기시험 답안지 열람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인 22일 오후 5시까지 신분증과 수험표를 갖고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을 방문하면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10 14:39: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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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대 교원이 가족회사로부터 금품수수…대학은 수수방관

대학 산학협력단과 가족회사를 맺은 업체와 개인적으로 홍보 계약을 맺고 그 대가로 현금 1500만원을 수수한 산학협력단 교원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대학 측은 교원의 해당 비위 사항을 인지하고도 11개월이 지나고서야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1년이 지난 시점까지 관련 조사 및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아 지난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실시한 학교법인 한세대학교 및 한세대학교 회계부분감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법인회계 2건 ▲교비회계 2건 ▲산학협력단회계 2건 등 총 6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돼 13명에 대한 경고 및 주의·중징계 등 신분상 조치, 1건의 행정상 조치 및 1건의 재정상 조치가 취해졌다. 교육부 감사 결과 한세대 산학협력단 교원인 L씨는 지난 2019년 3월 산학협력단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한 가족회사 A와 홍보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유로 대표 K로부터 본인 계좌로 500만원을 수수하는 등 2019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총 3회에 걸쳐 금액 합계 15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회사 제도'는 대학이 기업들과 유기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펼치기 위해 연구 기자재 공유, 공동 연구개발, 기술 인력 교류 등의 산학 협력 협정을 맺는 제도로, 가족회사는 대학 내에서 공동 연구개발, 연구장비 공동 활용, 현장실습, 재직자 교육, 대학 장학금 지급 및 지원금 참여, 학생 취업연계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홍보하고 영업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직무상 이해관계 존재, 영리행위 원천적 불가 행위 등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정당한 권원이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L씨를 중징계 및 고발조치 했다. 대학 측은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2년 넘게 묵인해 교육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한세대는 2020년 9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11개월이 지난 2021년 8월 감사계획만 수립했을 뿐, 교육부 감사가 이뤄진 지난해 8월 말까지도 관련자 실질 조사 등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립학교법' 제61조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원이 법령을 위반해 교원의 본분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는 해당 교원의 임용권자는 징계의결을 요구하도록 돼 있다. 또한 학교 측은 가족회사와 당초 협력하기로 했던 기술개발, 현장실습 등 산학협력 사업 활동 없이 단순히 업체 제품을 전국 각급학교에 전자공문으로 홍보하고 홍보수수료 명목으로 2019년 4월부터 1년 반동안 2개 업체로부터 4회에 걸쳐 발전기금으로 980여만원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한세대 감사에서 학교 측은 학내 석면 철거 및 천정(마이톤) 설치공사'의 준공대가를 지급하면서 공사비에 계상된 보험료 중 업체가 실제 사용하지 않은 법정보험료 66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감액·정산하지 않은 법정보험료를 시공 업체로부터 회수해 관련 회계에 세입 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학교법인은 이사장이 재적 이사 반수 이상이 회의 목적을 제시해 소집을 요구할 경우 그 소집요구일로부터 20일 이내 이사회를 개최해야 함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이에 불응하거나 사립학교법상 개인이 부담해야 할 소송비용 1100만원을 법인회계로 집행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22-02-10 11:37: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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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류-직류 변환 가능 ‘막대 타입 동적 전극 정전소자’ 개발

(왼쪽부터) 이상민 기계공학부 교수, 김동창 석사과정, 정지훈 박사 연구원/중앙대 제공 이상민 중앙대 교수 연구팀이 별다른 장치 없이도 전자제품 사용에 필요한 직류 출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정전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정전소자의 한계로 여겨졌던 전기 손실, 부피 증가 등의 문제도 해결함에 따라 차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이상민 기계공학부 교수와 김동창 대학원생, 정지훈 박사 연구원이 정전소자의 전기적 방향을 바꿔 효율을 한층 높인 '교류/직류 변환이 가능한 막대 타입 동적 전극 정전소자'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교류-직류 변환 가능한 막대 타입 동적 전극 에너지 수확소자 모식도 및 출력 그래프/중앙대 제공 정전소자(Triboelectric Nanogenerator)는 두 물질이 마찰할 때 일어나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표면전하들이 일으키는 정전기 유도현상을 이용한 에너지 발생 장치다. 이 교수 연구팀은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금속링과 막대 형태의 절연체를 마찰시켰다. 이를 통해 금속 표면의 강화된 전기장으로 공기 분자를 이온화해 전자가 직접 전극으로 이동토록 했다. 그 결과 피크 개로 전압 75V, 피크 폐회로 전류 15mA의 높은 출력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 교수팀은 막대 타입 정전소자에 추가 방지막 장치를 설치해 동적 전극의 움직임을 제한시킴으로써 정류기 회로 없이도 교류를 직류 출력으로 변환해 커패시터(capacitor, 축전기)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입증해 냈다. 이 교수팀의 자세한 연구 내용은 'AC/DC Convertible Pillar-Type Triboelectric Nanogenerator with Output Current Amplified by the Design of the Moving Electrode(AC/DC Convertible Pillar-Type Triboelectric Nanogenerator with Output Current Amplified by the Design of the Moving Electrode)' 논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당 논문은 인용 지수(Impact factor) 29.368을 기록한 국제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교류·직류의 출력을 변환시키는 막대 타입 고출력 정전소자 연구를 통해 기존 정전소자의 한계를 극복했다. 추후 많은 응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09 12:00: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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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대입 합격 기회’ 추가모집…지난해 ‘2.6만명’이어 올해도 대규모 예상

오늘부터 11일까지 정시 합격자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각 대학이 정시 합격자 등록,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 이후 결원이 있을 경우 실시하는 추가모집 규모가 올해도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9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21학년도에는 전국 대학(4년제 162개 대학 기준)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2만6129명을 추가모집으로 선발했다. 국·공립대학을 비롯한 지방대마다 100명 이상 추가모집을 한 가운데 ▲광운대(25명) ▲국민대(34명) ▲동국대(29명) ▲명지대(30명) ▲세종대(36명) ▲숭실대(41명) ▲한국외대(41명) ▲홍익대(47명) 등 서울 소재 대학들도 추가모집을 통해 많은 학생을 선발했다. 의학계열에서도 추가모집을 진행했다.▲계명대(의예 1명) ▲단국대(의예 2명, 치의예 3명) ▲원광대(치의예 2명) ▲가천대(한의예 1명) ▲전북대(수의예 1명) 등이다. 2022학년도에도 대규모의 추가모집이 예상된다. 지방대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대학들이 정시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서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8개교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5.34대 1로 전년도 4.73대 1 대비 소폭 상승했고 지방권 대학들 역시 올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간 경쟁률 격차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수도권 평균(4.8대 1)과 지방대 평균(2.7대 1) 간 차이가 2.1대 1이었으며, 올해 수도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6대 1)과 지방대 경쟁률(3.4대 1) 간에는 2.6대 1 수준의 격차가 발생했다. 미달 대학 수도 9곳이던 지난해보다 10곳 늘어 올해 19개 대학 경쟁률이 1대 0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 소재 대학들은 추가모집을 5차, 6차까지 시행했지만 결국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이 태반이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서울 소재 대학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겹치며 서울과 지역의 대학 간 양극화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추가모집 규모가 지난해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9 11:56: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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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문계열' 교차지원 급증…서울대 인문계열 지원자 4명 중 1명은 자연계 수험생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메트로신문 DB 올해 서울대 인문계열 지원자 4명 중 1명은 자연계 수험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려면 제2외국어·한문을 반드시 응시해야 해 교차지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첫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해 자연계 학생들이 유리한 점수로 대학에 상향 지원할 가능성이 커지며 자연계 수험생이 서울대 인문계열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뿐 아니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교차지원해 합격한 자연계열 수험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 서울대 인문계열 교차지원 가능성 염두 9일 진학사와 대학가에 따르면, 통합수능이 실시되기 전인 2021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자연계열 수험생(수학'가'+과탐 응시자)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지 않더라도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었다. 서울대가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응시영역 기준을 '국어, 수학(나),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과학/사회탐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022학년도에는 통합수능이 치러지면서 서울대 인문계열 수능 응시영역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제2외국어·한문을 필수로 응시해야 했다. 진학사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 이용자 중 서울대에 모의지원한 자연계열 수험생(과탐 응시자)을 분석한 결과,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한 수험생의 비율은 28.0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2.2%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상위권 대학 중 정시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활용하는 곳은 서울대 인문계열이 유일해 수능원서를 접수할 때 이미 서울대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다"라며 "그동안 자연계열 수험생이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한 경우가 극히 드물었던 것을 고려하면 확실히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대 교차지원, 실제로도 많았나? 실제로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한 수험생 중 자연계열(과탐 응시자)의 비율을 보면, 진학사 점수공개 이용자 기준, 2021학년도에는 0%였으나 이번 2022학년도에는 27.04%로 많이 증가했다. 제2외국어·한문이라는 전제 조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4명 중 1명 이상은 자연계열 수험생인 셈이다. 그동안은 자연계열 수험생이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지원이 가능했음에도 이공계 선호 등의 이유로 지원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통합수능의 영향으로 자연계열 학생들이 수학 영역에서 상대적 유리함을 가져가면서 교차지원이 빈번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 고득점자 양산으로 합격선이 올라가고 반면 인문계열은 수학점수 하락으로 합격선이 낮아져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 시 합격대학 수준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점 활용하면서다. ◆ 2023학년도에도 '교차지원' 수험생 확대 전망…"문과 합격선 예측 어려워져" 우려 2022학년도 정시에서는 통합수능 영향으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교차지원해 합격한 자연계열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상당폭 예상된 상황에서 실제 정시 1차 합격자에서 상당수 학생이 실제 지원했고 합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경희대 물리학과나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지원가능권인 학생이 교차지원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거나, 숭실대 자연계열 지원권인 학생이 연세대 경제학부로, 경기대 자연계열 수준에서 경희대 무역학과로 교차지원으로 인한 합격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수능 2년 차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임성호 대표는 "문제는 이러한 학생들이 문과에서 다시 반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한, 문과 학생들은 문과 학생들의 합격선 예측이 어려워지고, 합격점수 등락 폭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09 11:12:24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