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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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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대학·산업 잇는 AI 로드맵…교육의 새 기준 세운다

정부의 'AI for All(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은 AI를 소수 전문가의 기술이 아닌 전 국민이 공유해야 할 필수 역량으로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초·중등 교과부터 대학·지역·산업·평생학습까지 전 생애 학습 경로를 한 장의 로드맵으로 묶은 점이 핵심이다. 학교 안에서는 수업 시수 확대와 'AI 중점학교' 확충, 학교 밖에서는 거점대학-기업-지자체를 잇는 생태계로 확장한다. 학·석박 패스트트랙, BK21 확대, AID 재직자 과정 등 다층 인재 파이프라인도 본격 가동된다. 관건은 속도와 현장 정착이다. 교원·인프라·평가·재정의 동시 업그레이드와 법·제도 정비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 전 생애 'AI 기본소양'…교실부터 인프라까지 동시에 손본다 우선, 초·중등은 정보 교과 내 AI 교육시간을 늘린다. 예컨대 중학교 정보과는 알고리즘·프로그래밍 비중을 키우고, 인공지능 영역을 명시해 수업을 재구성한다. 초등 저학년은 놀이·체험형 방과후로 AI에 친숙해지도록 하고, 실과·과학·수학 등 일반교과 수업에서도 AI 자료를 활용해 기본소양을 쌓게 한다. 핵심 수단은 AI 중점학교다. 2025년 730개교에서 2028년 2000개교로 늘리고, 초·중·고별로 정보 수업 시수를 확대한다. 동시에 국가교육위원회와 연계해 학교급별 AI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 교실의 질적 변화도 병행한다. STEAM 프로젝트와 데이터 역량 교육이 함께 강화된다. 과학은 지능형 과학실을 2027년까지 전 학교로 확대하고, 수학은 공학도구로 데이터 시각화·추론을 강화한다. AI 윤리와 질문 중심 수업(질문하는 학교) 확대, 인문학 소양과목 운영으로 비판적 사고를 뒷받침한다. 현장 실행력을 위해 1인 1디바이스, 10G 무선망, AI 기반 통합관제로 네트워크 병목을 줄이고, 디지털 튜터 1800명과 테크센터 96개소로 학교의 기술 문제를 원스톱 지원한다. 다양한 대상에 대한 AI 기반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특수교육대상자 맞춤 AI·디지털 자료 단계적 보급 ▲이주배경학생 AI 한국어 시스템 고도화 ▲농어촌 전문강사 매칭 ▲AI 기초학력 플랫폼 구축 등으로 격차 완화를 겨냥한다. 영재학교·과학고에는 AI·SW 특화과정을 늘리고 AI 입학전형을 확대해 조기 양성을 뒷받침한다. ■ 대학·지역을 잇는 'AX' 생태계…패스트트랙에서 거점대학까지 대학은 전공을 불문하고 AI 기초 교양을 기본으로 하고, 거점국립대가 만든 우수 강좌를 학점교류와 K-MOOC로 공유한다. AI 리터러시·윤리와 프로그래밍 기초를 기본 교육기준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첨단 분야 간 강좌 공유(CO-Week Academy 등) 등으로 전공 경계를 낮춘다. 비전공 교원도 AI 활용 강의연수, 멘토링, 산학 겸임교원 제도로 현장형 수업을 확산한다.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학·석·박 5.5년 패스트트랙을 열어 인재를 조기 배출한다. 전주기 성장 트랙으로 우수 학부생 400명에게 연 2000만원 수준의 장학·연구비를 묶음 지원하고, BK21 AI 연구단을 확대해 석·박사 장학도 넓힌다. 박사후연구원 제도화와 연구비 복원으로 학문후속세대의 경로도 안정화한다. 지역은 'AI 거점대학'이 허브가 된다. 거점국립대를 지역 AI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기원·기업·연구소 등이 협력하는 지역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모든 교육청에 단위학교 AI 교육지원 및 학생·학부모 AI 교육 등을 실시하는 AI 교육지원센터를 2026년 시범 설치 후 2028년 전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한다. 첨단 융합은 AX(Advanced X) 트랙으로 구체화한다. 반도체는 해외대학 공동과정, 권역 공동연구소와 연계해 AI 반도체 교육을 하고, 자동차·로봇 등 특성화대학과 혁신융합대학을 묶어 융합 교과를 개설한다. 인문사회는 330억원 규모로 융합교육을 늘리고, 글로벌 연수를 신설해 윤리·정체성·거대언어모델 등 AI와 사회의 접점을 연구한다. ■ 산업과 평생학습으로 확장…인증·재정 장치로 지속가능성 확보 산업 수요와의 간극은 계약학과·계약정원제로 좁힌다. 별도 학과 신설 또는 정원 계약으로 맞춤형 교육을 신속히 운영하고, 사내대학원과 산업학위제로 기업 주도 고급 실무인재를 직접 키운다. 직무 현장은 AID 재직자 집중과정(주말·야간 캠프, 묶음 강좌)도 운영한다. 평생학습 쪽은 K-MOOC AI 강좌 확대, 사이버대·방송대의 XR·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고도화가 축이다. 직무능력인증서를 발급하는 매치업 사업을 통해 기업-대학이 함께 설계한 직무능력 인증을 늘리고, 디지털 배지를 국가 표준으로 묶어 고용플랫폼 연계를 추진한다. 학업장려대출로 AI·SW 진출 희망 대학(원)생에게 연 2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인턴십 임금·멘토링비와 학점 연계로 현장 진입을 촉진한다.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은 성인 대상 지원을 확대해, 생애 전환기 재교육을 제도화한다. 이처럼 AI 인재 성장 기반을 공고화하기 위해 법·조직 등은 정비한다. 인공지능 인재 육성·활용 특별법 제정으로 대학생부터 박사후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도화하고,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국가인재위원회를 신설해 전 분야 인재정책을 조율한다. 대한민국 인재지도로 인재 분포를 데이터로 관리한다. 교육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학생부터 박사후연구원까지 AI 인재의 단계별 성장경로를 제도화해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회 등과 협력해 현장 의견이 반영된 법안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라며 "국가인재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인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범부처 인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수준의 인재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0 14:57: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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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첫 ‘온라인 제안서 평가’ 도입…기업 부담 줄이고 심사 투명성 높인다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안서 제출부터 발표·평가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제안서 평가 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계약 심사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앞으로 입찰 기업은 대량의 책자형 제안서를 제작하거나 장거리 이동할 필요 없이 온라인 제출과 화상회의 발표만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도의 안착을 위해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방계약 예규를 지난 7월 개정하고, 지난달에는 '서울시 제안서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칙'을 정비하는 등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했다. 시는 지난 2월 IT 중소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종이 제안서 제출과 대면 평가 절차가 특히 소규모 기업에 과도한 재정·시간적 부담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 실제로 기존 방식에서는 입찰업체가 정량·정성 평가자료 각 10부를 직접 제출해야 했고, 평가 당일에도 사업 부서를 찾아 대면 발표를 해야 하는 등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제안서 제출을 전자파일(PDF)로 전환하고, 화상회의 기반의 비대면 발표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온라인 평가는 PDF 제출과 화상회의 발표를 결합한 전자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청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사업부서는 사업 특성과 목적물의 속성에 맞춰 대면·온라인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입찰 공고 후 업체가 평가자료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평가위원회가 시스템상에서 정성평가를 진행한 뒤 결과를 확정해 계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디지털도시국 정보화사업(재공고 유찰 사업) 공고부터 제안서 온라인 평가 방식을 시범 적용해 안정성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계약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제안평가 제도로 업체당 한 번 제안할 때마다 평균 약 41만5000원이 소요되던 제안서 제작비 부담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 연평균 348건의 협상계약, 최소 2개 업체 경쟁 기준으로 보면 연간 약 2억9000만원의 불필요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연간 약 205만 매의 A4 용지가 절감돼 환경적 효과도 눈에 띈다. 이는 나무 205그루를 베어내지 않아도 되는 효과며, 약 2050만 리터의 물을 아끼고, 이산화탄소 5904kg을 줄이는 성과로 이어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상훈 서울시 재무국장은 "온라인 제안평가는 공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행정 혁신"이라며 "대면심사 없이도 공정하고 심도 있는 평가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시민에게는 보다 투명한 평가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0 14:52: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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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AI for All’ 발표…“모든 국민이 AI 배우는 시대 연다”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정부가 초등학교부터 평생교육까지 전 국민이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10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인재양성 방안(AI for All)'을 발표하고 "AI 인재양성은 국가의 생존 전략이자 미래 경쟁력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AI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해 인재 양성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장 교원과 산업계, 대학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연구를 거쳤다. 이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AI·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의 후속 조치로,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국민적 역량을 기르기 위한 첫 종합 로드맵이다. 정책의 핵심 목표는 두 가지다. 초등학교부터 평생교육까지 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AI 보편교육을 강화하고, 혁신·융합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AI 세계 3강 진입의 기반을 다진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초·중등학교에는 정보 교과 내 AI 교육 시간을 늘리고, 2028년까지 2000개교에 AI 중점학교를 지정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교사들이 재구성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이해, 생성형 AI 활용 등 기본 개념을 일찍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 단계에서는 전공과 무관하게 AI 기초소양을 익히도록 거점국립대 중심의 교양·융합 강좌를 개설하고, 2026년까지 30개 대학에 AI 윤리와 생성형 AI 활용 과목을 신설한다. 또한 비전공자도 AI 이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우수 강좌와 교원을 대학 간에 공유하는 체계도 추진한다. 성인 학습자와 재직자를 위한 AID(AI+Digital) 집중과정은 2026년 38교로 확대된다. K-MOOC·사이버대·방송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평생학습 기회도 확대되며,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을 늘려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수도권 중심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 단위 AI 교육지원센터를 2026년 3개 시도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28년까지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한다. 거점국립대학은 'AI 거점대학'으로 육성돼 지역 산업과 연계한 연구·교육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부는 특히 교사 양성과 연수 체계를 강화해 현장 교원의 AI 교육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교진 장관은 "AI 대전환의 기반은 결국 사람"이라며 "국민 모두가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AI 인재 육성을 국가 단위로 추진하고,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과학기술인재 확보 전략'과 연계된다. 교육부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협력해 인재 저변 확대, 지역 균형 인재 양성, 산업 연계 교육체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0 14:50:5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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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 50년, 새로운 얼굴 필요”…김길영 의원, 제2 남산타워 공식 제안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이 '제2 남산타워 프로젝트(가칭)' 추진 타당성 검토를 공식 제안했다. 남산타워가 준공 50주년을 맞은 만큼 다양성·안전성·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새로운 건축물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길영 위원장은 지난 6일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아파트가 시간이 지나면 재건축을 고민하듯 남산타워도 미래 서울에 걸맞은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현재 남산타워는 전파 송신탑으로 시작해 기능에 한계가 있어 남산 도시재생과 서울 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지역균형복합전략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추진 중인 남산~명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단순 관광 활성화를 넘어 남산을 서울의 상징 공간으로 전략적으로 재편하는 '남산타워 리부트 프로젝트'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길영 위원장은 "남산 곤돌라 공사 재개와 예장공원 활성화 등 생태환경 회복과 여가공간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곤돌라 상부 승강장과 연계한 새로운 상징공간 조성(가칭 제2 남산타워)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남산 미래비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1-10 13:45: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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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지능 학생, 학습부터 진로까지…서울교육청-구로구쳥, ‘생애주기 지원’ 가동

서울시교육청이 지역 사회와 함께 학습과 적응, 진로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지원 체계'로 경계선지능(느린학습자) 학생의 성장을 돕는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미라)과 구로구청(구청장 장인홍)은 11일부터 '경계선지능(느린학습자) 생애주기형 지속 지원 체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계선지능(BIF: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은 지능지수(IQ)가 71~84 범위로 일반 지능보다 낮지만 지적장애(IQ 70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을 뜻한다. 흔히 '느린학습자'로 불리는 이들은 학습 속도가 느리고 학교 적응이나 진로 탐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업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제1호 결재 사업으로, 서울시 최초로 설립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의 기초학력 보장 기능을 지역 특성에 맞게 확장한 모델이다. 학교 단계별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학생이 성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해 경계선지능 학생을 조기 진단하고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해 개별 맞춤형 중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기존 프로그램은 3학기 지원으로 종료되어 이후 학교생활 적응이나 진로 탐색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았다. 이에 남부교육지원청과 구로구청은 '학습-적응-진로'로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지속 지원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 체계는 학습회복 단계 이후에도 정서·행동 지원, 진로 탐색, 자립 준비로 지원 범위를 확장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 운영은 ▲학습진단성장센터의 조기 진단 및 중재 ▲학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구로구 느린학습자지원센터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의 3단계 구조로 이뤄진다. 구로구 느린학습자지원센터는 지난 7월 개소 후 남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사 연수와 지역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자체가 함께 학생 성장 전 과정을 관리하는 협력 모델로,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의 기초학력 지원을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통합적 지원체계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향후 서울 전역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학교 중재가 끝난 뒤 다시 어려움을 겪는 느린학습자가 많다"며 "지역사회가 교육지원청과 함께 아이들의 성장에 끝까지 동행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미라 남부교육장은 "이번 협력은 교육과 복지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라며 "학습을 넘어 삶 전체의 성장을 지원하는 서울형 생애주기 통합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0 12:00: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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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제2회 중앙대 국제메타버스 페스티벌 성료…"AI·예술 융합 새 가능성 탐구" 外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제2회 2025 국제메타버스 페스티벌(CIMF, CAU International Metaverse Festival) '9Meta Fusion : Meta+ ver 2.0'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9일 중앙대에 따르면,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주관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마련된 페스티벌은 ▲이미징 사이언스 ▲미디어아트 ▲애니매이션 ▲영화 등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성과물 전시와 함께, 산학협력 기업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교류회, 전문가 초청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캐나다,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 해외 석학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메타버스 콘텐츠 컨퍼런스에서는 AI와 예술 융합이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학문적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박상규 총장,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 백준기 메타버스융합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중앙대 재학생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행사가 인공지능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실험의 장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경험이 많은 분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주고, 또 다른 도전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중앙대 국제메타버스 페스티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메타버스 기반의 예술·기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앙대, 12일 다빈치캠퍼스 'G-RISE e스포츠 커리어 챌린지' 개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다빈치캠퍼스 수림체육관에서 'CAU 다빈치 G-RISE e스포츠 커리어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RISE사업단(단장 이선영)과 예술공학대학 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앙대 재학생 및 안성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해 게임을 매개로 교류의 기회를 만들고,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경기가 진행되며, 진로탐색 부스, 한상용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의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지난 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였으며, 9일 예선을 거쳐 행사 당일에 4강 및 결승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종목별 우승팀에는 100만원, 준우승팀에는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선영 단장은 "평소 교류의 기회가 적었던 안성 지역 대학생들이 e-sports를 통해 건강한 경쟁을 펼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을 확립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캠퍼스 RISE사업단은 앞으로도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함께 취·항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다빈치캠퍼스의 시설과 교육문화역량,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교직원과 학생,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대 산업대학원, 엘림더드림팩토리와 업무 협약 체결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산업대학원은 지난 달 21일 오후 2시 광개토관 925호에서 엘림더드림팩토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엘림더드림팩토리는 필름 및 시트지 사업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필름 제품을 취급하며, 특수 필름 분야의 전문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협약서 서명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대 산업대학원에서는 최진호 원장, 유통물류경영학과 박노현 주임교수, 강대진 교학과 팀장, 신수지 직원이 참석했으며, 엘림더드림팩토리에서는 권오성 대표와 이세환 이사가 자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엘림더드림팩토리 임직원이 세종대 산업대학원 입학 시 일반학생 수업료의 40%를 감면하는 장학제도 운영, 공통 학문 분야의 공동 연구 추진, 각종 행사 및 프로그램 협력, 홍보 활동 상호 지원 등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박노현 유통물류경영학과 주임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과 사회적기업의 산학협력이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 제1회 차(茶)생활지도사 민간자격 검정 시행…합격자 60명 배출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가 제1회 차(茶)생활지도사 민간자격 필기 및 실기 검정을 실시해 총 6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9일 밝혔다. 제1회 검정시험에는 본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해 총 67명이 응시했으며, 차(茶)문화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필기시험은 ▲제다(製茶) ▲차의 성분 ▲세계 명차 ▲차 우리기 등 차생활 전반에 대한 이론적 이해도를 평가했으며, 실기시험은 제시된 차의 종류에 맞는 차 도구를 선택하고 직접 차를 우리며 과정과 의미를 해설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원광디지털대는 올해 1회 검정 시행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제2회 차(茶)생활지도사 자격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응시 접수는 원광디지털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본교 재학생뿐 아니라 차(茶)문화 관련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차(茶)문화경영학과 신소희 교수는 "차(茶)생활지도사 자격 검정은 일상 속 차문화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민간자격 검정을 통해 차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고,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민대, '2025년 특허기술상' 2등 충무공상 수상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한동국 과학기술대학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일 서울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린 '2025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2등 충무공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발명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을 발굴·선정하여 영예를 수여하는 시상제도로, 특허심사관이 선정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지식재산처(구 특허청)는 1992년부터 34년간 중앙일보와 공동주최해 시상해왔다. 충무공상을 수상한 국민대 한동국 교수 연구팀의 '부채널 공격에 안전한 행렬 곱 연산을 수행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은 삼성SDS와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로, 양자컴퓨팅 공격에도 안전한 양자내성암호(PQC)의 행렬 곱 연산순서의 변경을 통해 연산 오버헤드를 최소화하고 부채널 공격에 내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업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웍스(Brity Works)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amsung Cloud Platform)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실용성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한동국 교수는 "부채널분석 내성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보안 산업의 자립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적 우위성과 다양한 변형 가능성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 분야의 수요 창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 향후 보안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국 교수 연구실(SICADA)은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y, PQC)와 블록 암호에 대한 부채널 분석 및 안전한 대응기술 설계 연구를 주로 수행한다. 최근 교육부 주관 '글로컬랩 방산기술보호연구소'가 선정되어 9년가 매년 24억원, 총 21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국방 방산 기업 무기체계 보안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거점 연구소로 도약하고 있다. ◆ 상명대-종로구 평생교육원, '건강 Up! 스트레칭 아카데미' 운영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는 종로구(구청장 정문헌) 평생교육원과 함께 '건강 Up! 스트레칭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즐거운 학습 여정의 길을 통해 학습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종로구 평생교육원과 연계를 통해 진행되며, 5-6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운동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종로구 고등교육기관인 상명대는 프로그램 진행 및 지도를 담당하며, 스포츠건강관리전공 강서정 교수가 전담 지도자로 활동한다. 지난달 23일 개강됐으며, 11월 27일까지 6주간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체력향상과 유연성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강서정 상명대 스포츠건강관리전공 교수는 "고령화 시대에는 중장년기부터의 꾸준한 운동이 건강관리의 핵심"이며 "이번 강좌를 통해 올바른 운동법과 스트레칭을 통한 체력 향상 방법을 함께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프로그램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하대, 2025 모의면접 경진대회(T.B.I ConTest)서 우수 성과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최근 열린 2025 모의면접 경진대회(The Best Interview Contest)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9일 밝혔다. 2025 모의면접 경진대회는 고용노동부 중부고용노동청과 인천·부천·의정부·고양 등 중부권역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대학 등 13곳이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만들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인하대를 포함해 4년제, 2~3년제, 직업계고 학생들과 지역청년 80명 이상이 참여해 실제 채용환경과 유사한 면접 환경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참가자들은 전·현직자 면접관의 전문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했다. 인하대에선 총 9명의 학생이 출전해 대상, 장려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올해 채용 트렌드를 반영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면접 준비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론 일대일 맞춤형 면접 컨설팅을 진행해 입사지원서를 완성하고, 자신만의 면접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도한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곽효범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TBI Contest를 통해 학생들이 올해 채용 시장에 발맞춰 자신만의 면접 스킬과 전략을 체득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참가자들이 직무 역량 중심의 진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숭실대 교육대학원·대교뉴이프, 시니어 교육·케어 분야 업무협약 MOU 체결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 교육대학원은 지난 5일 ㈜대교뉴이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시니어 교육과 케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 사업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시니어 교육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 기반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연구·사업화를 연계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교뉴이프는 초고령사회 전환에 맞춰 2022년부터 시니어 인지 저하 예방을 위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니어 교육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 교육대학원 평생교육·HRD전공은 시니어 교육 분야에 특화하여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교육기관과 산업체가 협력해 시니어 교육 생태계 조성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니어 교육 및 케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 ▲교육 콘텐츠 연구·개발 ▲공동연구 및 현장실증 ▲프로젝트 사업화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숭실대 교육대학원 평생교육·HRD전공은 시니어 교육에 특화한 '노년교육지도사 특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대학원장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하며 시니어 교육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교육·자격 연계 체계를 구축해 교과과정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실습과 인턴십을 통해 취업 및 창업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경호 ㈜대교뉴이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책임감과 사회적 공헌 가치를 실천하며, 시니어 교육 콘텐츠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 교육대학원 유기웅 원장은 "이번 협약이 시니어 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시니어 평생교육 실천 모델 구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신여대, 중 저장성 챠오스직업고등학교에서 'K-뷰티 및 메이크업 특강' 개최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챠오스직업고등학교(杭州市乔司职业高级中学)에서 'K-뷰티 및 메이크업 특강'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진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진행됐으며, 챠오스직업고등학교 '성신뷰티유학반(诚信女子大学留学班)' 학생 약 80명이 참여해 한국형 뷰티 교육과 글로벌 트렌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K-Beauty, Beyond Trend – 글로벌 감성으로 완성되는 한국 뷰티'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화장품 전공 김주덕 교수가 K-뷰티 산업의 발전 과정을, 메이크업 전공 한지수 교수와 이경 교수가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 및 실무 중심의 K-메이크업 기법을 강의했다. 강의는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융합형 수업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은 교수진의 시연과 개별 피드백을 통해 전문 기술력과 미적 감수성을 함께 함양했다. 성신여대는 매 학기 교수진을 현지에 파견해 실무 중심의 한국형 뷰티 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특강을 통해 뷰티산업학과의 교육 내용을 현지 학생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이를 통해 K-뷰티 교육이 기술 중심을 넘어 문화·예술·산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성신여대는 K-뷰티 교육의 세계화를 선도하며 미래 뷰티산업을 이끌 글로벌 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국 챠오스직업고등학교와의 협력은 한국형 미용 교육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교수진 파견, 국제 세미나, 공동연구 등 협력을 지속 확대해 뷰티·패션·문화산업 전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교육 한류를 선도하는 국제협력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고 강조했다. 한편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는 화장품학·메이크업·특수분장·에스테틱 등 뷰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융합 전공 학과로,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 있는 K-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과는 ▲미용예술 ▲메이크업·피부·헤어디자인 ▲특수분장 ▲화장품학 ▲뷰티테크 및 브랜드경영 등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기 우울, 성인기 비정규직 가능성 높인다"… 고려대 연구팀, 형제 데이터 장기 추적 분석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 연구팀이 청소년기의 우울이 성인기의 고용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작동하는 주요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 성과는 발달심리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IF=8.5, 상위 3.7%) 온라인에 게재됐다. 청소년기의 우울은 단기적인 정서 문제를 넘어, 생애 전반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삶의 기회를 결정짓는 중요한 건강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우울 수준이 성인기의 일자리 안정성이나 고용 형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청소년을 성인기까지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이하 Add Health)' 자료를 통해, 3,703명의 형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같은 가정에서 자란 형제 간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가정환경이나 양육 방식 등의 요인을 통제하고, 보다 신뢰성 높은 추정치를 도출했다. 또한, 연구팀은 고용 형태를 단순히 정규직·비정규직으로 나누지 않고, ▲소득 수준 ▲복리후생 ▲고용 안정성 ▲의사결정 자율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청소년기에 우울 수준이 높았던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청소년기의 우울 증상이 초기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학업 성취를 방해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 어렵게 만드는 영향 때문으로 나타났다. 김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이 성인기의 고용 안정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청소년 우울에 대한 조기 개입은 장기적으로 노동시장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와 청년층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건강·교육·고용 정책을 연계한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본 연구는 4단계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 교육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국외대, 외교관 후보자 2년 연속 수석…5급 국제통상직 수석 배출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지난달 24일 인사혁신처 발표 기준, 2025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총 8명,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시험에서 7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수석에 최현도(영어통번역 11) 동문, 5급 공채 국제통상직 수석에 양하영(Language & Diplomacy학부 21, 이하 LD) 동문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외대는 2년 연속 외교관 수석 배출과 함께 5급 공채 국제통상직 수석까지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일반외교 최종 합격자는 43명이며, 이 중 한국외대 출신 합격자가 8명으로 확인되었다. 최현도 동문은 1249명의 응시자 중 수석을 차지했다.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에서는 ▲일반행정직 4명 ▲국제통상직 2명 ▲재경직 1명 등 총 7명이 최종 합격했다. 특히 양하영 동문은 국제통상직 수석으로 합격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다양한 직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외대는 외교·행정 분야에서 꾸준히 우수 인재를 배출하며 '국가 전략 인재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조현동 전 주미대사(스페인어 78) ▲윤덕민 전 주일대사(정치외교 79) ▲박진 전 외교부 장관(국제지역대학원 유엔평화학과 석좌교수 역임) ▲박상미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국제학부 교수)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LD학부 교수) 등 동문과 교수진의 활동은 이러한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대사관·공관에서도 다수의 외대 동문들이 외교 실무와 국제 협력 분야에서 활약하며 한국외대의 외교 인재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운 총장은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외교관과 고위 공직자 배출은 외대가 오랜 기간 이어온 전통이자 자부심"이라고 합격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국가 발전과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다하는 인재로서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국대, '2025학년도 반도체 실습 프로그램' 운영…산업 현장 실무 역량 강화 건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단은 이번 학기 '2025학년도 반도체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산업 현장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거점형 특화 교육으로, 건국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교육 과정은 반도체 공정의 기초 이론과 장비 운용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주요 공정 절차와 재료 특성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인덕터 제작 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연계하는 경험을 쌓으며 반도체 산업 취업에 필요한 기본 직무 역량을 강화했다. 참여 학생들은 "공정 이슈와 재료 특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직접 인덕터를 제작하며 반도체 공정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 더욱 몰입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원 건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단장은 "참여 학생들의 높은 몰입도와 학습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심화 과정을 포함한 실습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육대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 12일 '2025 추계학술대회' 개최 삼육대학교 부설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소장 제해종)는 오는 12일 교내 삼육대학교회에서 '사회적 약자 돌봄의 윤리와 기독교적 접근'을 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앙과 학문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향한 윤리적 돌봄과 기독교적 책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 이국헌 삼육대 신학과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환대의 윤리: 제닝스의 로마서 이해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테드 제닝스의 '무법적 정의(Outlaw Justice)' 개념을 통해 바울의 로마서를 정치신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율법을 넘어선 메시아적 정의가 사회적 약자와 타자를 향한 환대와 사랑 속에서 실현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이어 안형진 삼육대 사람중심실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간의 주체성과 의존성'을 주제로, 인간이 본래 상호의존적 존재임을 밝히고, '의존 속 주체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그는 돌봄과 취약성을 사회정의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안하며, 돌봄을 사적 미덕이 아닌 공적 윤리이자 사회구조의 중심 가치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 번째로 김형수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단장(건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은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주제로 발표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건강증진체계와 실천적 돌봄의 사례를 공유하며,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 책임과 예방 중심의 돌봄 체계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토론은 백숭기 삼육대 교목처 교수가 맡아, 세 발표의 신학적·윤리적·사회적 함의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며 풍성한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 겸 미래사회와기독교연구소장은 "이번 논의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돌봄의 위기를 성찰하고, 신앙과 윤리가 만나는 자리에서 기독교적 돌봄의 사회적 실천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일반대학원으로 새롭게 도약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문화창조대학원의 문화예술창조학과(문화예술경영전공)가 2026년부터 일반대학원으로 전환된다. 이번 전환을 통해 전공은 예술과 사회의 접점을 심화 탐구하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는 교육·연구 중심 전공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9일 경희사이버대에 따르면, 이번 일반대학원 전환은 문화예술경영 교육과 연구를 보다 엄밀하고 체계적인 학문적 틀 안에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향후 문화예술경영전공은 정치·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확대하고, 예술의 공공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탐색하는 학문적 기반을 강화한다. 또한 예술경영에 적합한 정량·정성 연구방법론을 중심으로 한 논문 지도 체계를 구축해, 학문과 실무가 균형을 이루는 교육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희사이버대는 그동안 예술경영, 문화기획,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이번 일반대학원 전환을 통하여 이러한 실무 역량에 학문적 깊이와 국제적 경쟁력이 더해짐으로써, 문화예술경영연구의 국내외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경영전공 강윤주 주임교수는 "예술은 더 이상 고립된 영역이 아니라 사회 전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며 "이번 전환을 계기로 예술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예술경영을 통해 사회적 혁신을 이끌어가는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문화예술경영전공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산문화재단, 경주문화재단 등 주요 문화기관의 재직자를 비롯해, 파라과이대사관, 두바이·LA·일본 등 해외 각지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문화예술경영전공은 국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미래형 예술경영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전공의 2026학년도 전기 입시 일정은 11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 통합건강관리학과, 22일 '국제 기획특강' 개최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본교 B동 205호 대강의실에서 '2025 하반기 국제 기획특강'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통합건강관리학과가 주관하는 이번 특강은 사쿠라이 유코 리마 전임강사를 초청해 '심신과 환경을 조화롭게 하는 일본의 바른 식생활법 마크로비오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마크로비오틱이란, 동양철학의 음양론을 바탕으로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마음과 몸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식생활법이다. 사쿠라이 유코는 마크로비오틱 쿠킹스쿨 리마(LIMA) 본교 전임강사로서 리마 자매교(요코하마·후지가오카교) 주임, 리마(LIMA) 인증 메디컬 셰프,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교 사회개발학 석사이다.쿠킹스쿨 리마는 사쿠라자와 유키카츠가 시작한 마크로비오틱 운동을 계승하여, 계간지 발행, 공개 강좌, 요리 교실, 세미나 등을 통해 마크로비오틱 계몽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CI협회에 소속된 요리 교실이다. 또한, 사쿠라자와 리마(??里?)가 1965년에 설립한 역사 깊은 마크로비오틱 요리 교실이기도 하다. 이번 특강은 김나연 고문위원과 이민영 교수가 기획했으며, 서울사이버대 재학생 및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특강 종료 후에는 통합건강관리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송년 친목 모임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민영 통합건강관리학과장 교수는 "재학생들이 이번 국제 기획 특강을 통해 마크로비오틱 식생활법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통합건강관리학과는 재학생을 위하여 기획 특강뿐 아니라 명사 초청 특강, 국제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특강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사이버대 통합건강관리학과에서는 '명사 초청 특강'과 '통합건강 기획특강'을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이시형 석좌교수, 11월 1일에는 대안 스님을 초청해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 바 있다.

2025-11-10 08:08: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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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반값 조리원’ 운영한다…산모 1인당 140만원 지원

서울시가 민·관 협력 '반값 조리원'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민간과 손잡고 시내 조리원의 평균 이용 금액 반값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시내 민간 산후조리원 2주 이용 평균 비용이 491만원으로, 최고 4020만원(올해 6월 기준)에 달한다. 시는 2026년 민간산후조리원 5개소를 공모해 상반기 중 가동하고, 시범 운영 성과를 평가한 뒤에 2027년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서울형 산후조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전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시범 사업 참여 시설을 선정하고 공공 운영 기준을 준수토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과 달리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민간이 주체가 돼 시와 협약을 맺고 운영한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산모실(총 1964실)이 출생아 수 대비 과잉인 현실을 고려해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면서도 보다 효율적인 협력형 대안으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모델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산모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나 취약계층, 다자녀 산모에게는 우선 입소권이 제공된다. 시는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입소 기회를 보장하면서도 모든 산모가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영 방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작년 출산한 전체 산모의 85.1%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했으나 가구소득 60% 미만 가구 산모는 38.6%만 조리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는 취약계층 지원으로 조리원 이용 격차를 줄이고, 다자녀 우선권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2주 이용 기준 390만원 표준요금을 적용하지만, 산모는 250만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140만원은 서울시가 부담한다. 다자녀 가구·한부모 가정 등의 경우 50%, 저소득층은 100%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통해 산모 회복뿐 아니라 가정으로 이어질 신생아 돌봄 역량을 높여주는 표준화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가 제시하는 감염 및 안전관리 기준에 맞춰 기존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곳 당 최대 5000만원의 시설개선비도 지원한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신규 건립에 100억원 이상, 최소 3~4년 소요되고 운영에 재정 부담이 따르는 공공 산후조리원과 달리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공공성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한 합리적 상생 모델"이라며 "안정적인 시범 사업 운영으로 '산후조리'가 행복한 육아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09 15:38: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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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도 ‘언어와 매체·미적분’ 강세 전망…5년 연속 선택 과목 간 유불리 이어질 듯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선택 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이후 이같은 현상이 지속돼 왔다. 특히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유리한 구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3월·5월·7월·10월) 4회와 평가원 모의고사(6월·9월) 2회 모두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수학은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수학의 경우 동일 원점수(30문항 만점)를 받았을 때 표준점수가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를 앞서는 현상이 전 구간에서 확인됐다.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3월 (미적분 157점, 확률과 통계 149점) ▲5월 (156점, 152점) ▲7월 (148점, 143점) ▲10월 (146점, 141점)으로, 4점에서 8점 차이를 보였다. 기하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53점, 154점, 146점, 144점으로 확률과 통계를 상회했다.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6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 143점, 확률과 통계 136점으로 7점, 9월 모의평가에서는 미적분 140점, 확률과 통계 137점으로 3점 차이를 보였다. 기하 역시 두 차례 모두 140점으로 확률과 통계보다 높았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본수능에서도 같은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2022학년도 3점, 2023학년도 3점, 2024학년도 11점, 2025학년도 5점 차이로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률과 통계보다 모두 높았다. 기하 역시 대부분 회차에서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형성됐다. 국어 역시 2026학년도 6차례 모의고사 모두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표준점수가 2점에서 7점까지 높게 형성되며 선택과목 유불리가 나타났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34차례 모든 시험(교육청 모의고사 20회, 평가원 모의고사 10회, 본수능 4회)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최소 1점에서 최대 7점까지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표준점수 산출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표준점수는 선택 과목 응시자 집단의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해당 과목 응시 집단의 평균이 높을수록 동일한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가 더 높게 형성된다.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 응시 집단은 상위권 학생 비율이 높아, 원점수 기준 평균이 높은 집단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같은 100점을 맞더라도 과목별 응시 집단 수준에 따라 표준점수상 불리함이 발생하는 구조가 이어지는 것이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선택 학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정시에서 문과 교챠지원이나 무전공 선발 전형에 도전할 때 유리한 구도가 예상된다. 다만 올해 수능 접수 인원 기준으로는 미적분 응시자가 전년보다 3만6617명(15.0%), 언어와 매체 응시자는 1만3868명(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 고득점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실제 정시에서 이들 과목 선택자의 영향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지만, 응시자 감소로 인해 정시 실질 영향력은 전년 대비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09 11:33: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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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유언대용신탁으로 받은 건물 매매대금, 취득세 부과처분 적법할까?

갑은 사망을 대비해 유언대용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갑의 사망후, 건물을 팔고 대금을 갑의 조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었다. 건물은 수탁자 회사에게 소유권이전등기가 경료됐다. 신탁법 제59조에 따른 유언대용신탁의 경우 위탁자(갑)이 사망하면 수익자가 될 자로 지정된 자는 수익권을 갖게 된다. 이 경우 갑의 조카들이 수익자로 지정되었고, 수익권의 내용은 '건물의 처분대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였다. 갑 사망 후 신탁계약의 내용에 따라 건물이 팔렸고, 소유권이전등기는 매수인에게 경료됐다. 매매대금은 갑의 조카들에게 미리 정해둔 비율에 따라 배분됐다. 그런데 강남구청장은 조카들이 건물을 상속취득 했다고 보아 취득세를 부과했다. 조카들은 취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조카들의 손을 들어줬다(서울행정법원 2024. 10. 25. 선고 2023구단62970 판결). 이들은 '조카들에게는 건물이 상속된 적이 없고 소유권이전등기가 경료된 적도 없어, 재화의 이전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조카들이 지방세법 제7조에 의해 건물을 취득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취득세 부과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는데, 주요 이유는 이렇다. 첫째, 지방세법 제7조 제7항은 '상속으로 취득하는 경우에는 상속인 각자가 상속받는 취득물건을 취득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건물의 소유권이전등기는 수탁자 회사에게만 경료됐을 뿐이고, 조카들은 소유권을 취득한 적도 없다. 따라서 법원은 조카들이 '상속으로 인해 취득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둘째, 위 지방세법은 '취득세는 부동산, 차량, 기계장비,항공기, 선박 등을 취득한 자에게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조카들은 유언대용신탁계약의 내용에 따라 단지 건물의 '처분대금'에 대한 수익권을 취득한 것 뿐으로, 이러한 '신탁 수익권'은 지방세법 제7조 제1항에 열거된 취득세 과세물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셋째, 수탁자 회사의 건물에 대한 매매계약 체결 시 갑의 사후수익자 대표로서 조카들이 매매계약에 기한 담보책임을 부담하는 것으로 기명날인 돼 있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사정들만으로 조카들이 건물을 '취득'했다고 볼 수도 없다는 점 역시, 취득세 부과처분이 위법한 이유로 삼았다. 서울고등법원 역시 조카들의 손을 들어주었다(서울고등법원 2025. 4. 23. 선고 2024누68714 판결). 법원은 만약 유언대용신탁계약의 내용이 위탁자 갑의 사망으로 인해 조카들이 수익권을 행사해 건물, 즉 '신탁재산의 원본'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라면, 조카들이 건물을 사실상 취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 사건과 같이 수익권의 내용이 건물의 '매매대금 등 금전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에 불과한 경우에는, 조카들이 수탁자 회사로부터 건물 자체를 사실상 이전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 역시 서울고등법원 판단이 적법하다고 보았다(대법원 2025. 9. 25. 선고 2025두33790 판결).

2025-11-09 11:15: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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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첫 ‘어린이집 학부모 연수’ 실시…유보통합 맞춰 공교육 신뢰 강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10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어린이집 학부모 연수'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9일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유치원 학부모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청 연수를, 유보통합 정책 시행에 따라 만 3~5세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학부모까지 확대해 추진한다. 이번 연수는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학부모의 역할을 안내하고,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학교 적응, 학습 태도, 교우 관계 등과 관련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자녀 발달 단계에 맞는 양육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영유아 교육·보육 전문가의 유아 발달 지원을 위한 학부모 역할 강연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학교생활 안내' ▲샌드아트 공연 ▲학부모와의 소통·공감 시간으로 구성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보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간 이음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아·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부모들이 유아기 발달에 적합한 교육과 초등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배움을 지원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09 10:44: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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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덕성여대, 정암 박원국 박사 장학금 수여식 개최 外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5일 교내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정암 박원국 박사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성실한 학업 태도와 바른 품성을 지닌 학생 15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재단법인 정암재단이 기탁한 장학기금으로 마련됐다. 공모 기간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6일까지였으며, 총 43명이 지원해 심사를 거쳐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구 덕성학원 이사장, 최미리 정암재단 이사장, 김건희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종구 이사장은 "정암 고 박원국 박사님의 교육 철학과 정암재단의 기부가 덕성 학생들의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박 전 이사장의 공(功)과 과(過)는 객관적으로 구분해 재평가해야 하며, 오늘 행사가 덕성의 미래를 위해 그러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리 이사장은 "정암재단은 경제적 여건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가 학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설립됐다"며 "오늘의 장학금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학생 대표 정희주(글로벌융합대학) 학생은 "덕성학원의 설립정신을 이어받은 뜻깊은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정암 박사님의 뜻을 이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암재단은 덕성학원 제5·8대 이사장이자 제2대 덕성여대 학장을 지낸 고 정암 박원국 박사가 2002년 설립했다. 설립 이후 초·중·고 및 대학생 661명에게 총 5억2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교수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학문 발전에도 힘써왔다. 2025년 3월에는 정암재단과 덕성학원이 매년 4000만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기탁·위탁 운용하기로 협약을 맺어 장학생 선발과 지급 업무를 덕성학원으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기부 취지와 수혜 현장의 연계성을 높이고 행정 효율을 강화할 전망이다. ◆김종희 상명대 총장, 걸스카우트 창립 79주년 지도자 전국대회 참석 상명대학교는 김종희 총장(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이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창립 79주년 기념 걸스카우트 지도자 전국대회'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미래를 열다, 걸스카우트'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연맹 창립 79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기념식과 표창 수여식을 비롯해 인천초록별대 공연,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베이스 조주환의 축하무대, 은율탈춤보존회 청소년반, 걸스카우트 시니어 합창단 '마중물합창단'의 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비케이 안 한국기부문화연구소장은 'DX에서 AX로 전환시대의 걸스카우트'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AI 분석을 통해 연맹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조직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소녀와 젊은 여성을 위한 국내 유일의 사회교육운동 단체로, 지도자의 역량 강화와 전국 지도자 간 교류를 통한 유대 증진을 위해 매년 '지도자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 시민 위한 '부동산 경매 무료 특강' 개최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가 오는 12월 11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6주간 시민을 위한 '부동산 경매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6일 원광디지털대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부동산학과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시민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매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특강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원광디지털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되며, 부동산 경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비는 전액 학교에서 지원한다. 강의는 부동산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강남훈 교수와 현문길 교수가 맡는다. 부동산학과 강남훈 교수는 ▲법무법인 솔로몬 사무국장 ▲한국부동산정책학회 이사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정회원 ▲인천광역시 도시재생위원회 위원 ▲인천광역시 재개발 선정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현재 원광디지털대 부동산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현문길 교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매수신청대리인 교수 ▲실무교육·부동산컨설팅 교수 ▲경매전문가 및 심화과정 교수 ▲RIA 부동산투자분석사 최고위과정 경매담당교수 등으로 다수의 교육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강은 12월 11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총 10회로 진행된다. 정원은 선착순 120명이며, 구글폼(https://forms.gle/Y68b4evn9UfAxBRHA)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학과의 승인을 거쳐 접수가 완료되며, 추후 개별 안내된다. 출석률 80% 이상을 달성한 수강생에게는 원광디지털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강남훈 학과장은 "부동산 경매는 실무와 법률 지식이 함께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학습이 중요하다"며 "이번 특강이 시민들이 부동산 경매 시장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체 이해로 진정한 미용을 탐구"… 원광디지털대, 제12회 한방미용예술학과 뷰티 컨퍼런스 개최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지난 2일 서울캠퍼스에서 '바디 윤곽 조형술: BODY FIT'을 주제로 제12회 한방미용예술학과 뷰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방미용예술학과(학과장 김효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 졸업생, 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외적 아름다움이 아닌 인체 구조와 생리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 미용의 본질을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한방미용예술학과 이은영 학생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윤철 총장의 영상 축사로 문을 열었다. 김 총장은 "한방미용예술학과는 인체를 이해하는 학문으로서의 미용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학문과 산업이 만나는 의미 있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 성기석 이사장은 1회부터 학과를 꾸준히 지원해 온 공로로 김효철 학과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성 이사장은 "미용을 인체운동학적으로 접근하는 학과는 드물다"며 "한방미용예술학과는 학문적 깊이와 실무 적용력을 겸비한 교육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Ronas, evans., 에츠하임, BeautyMedPlace, SKIN & CORE, 제이온, 루나라 슈가링왁싱 등 7개 뷰티·헬스케어 브랜드가 참여해 산업적 의미를 더했다. 김효철 학과장은 협찬사 대표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학문이 산업과 맞닿을 때 교육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다"고 밝혔다. 특히 제이온, 루나라, 에츠하임 대표들은 모두 동문으로, 이번 후원이 '학교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문 네트워크'로 주목받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제이온이 협찬한 화장품이 증정됐으며, 각 브랜드가 제공한 제품은 현장 추첨과 SNS 이벤트를 통해 전달돼 큰 호응을 얻었다. 컨퍼런스의 핵심 프로그램은 'Body Fit? 바디 윤곽 조형술'을 주제로 한 네 개의 전문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승회 강사는 '근막경선 해부학'을 주제로 근막의 장력과 체형 불균형의 관계를 분석했고, 이은주 교수는 '림프 바디윤곽 조형술'을 통해 림프 순환과 근막 이완을 통한 체형 밸런스 조절법을 시연했다. 김정은 교수는 '경근·경락 바디윤곽 조형술' 세션에서 한의학적 체형 균형 원리를 근막 구조와 연계해 설명하며 경락을 기능적 연결로 해석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재형 교수는 '근막 바디윤곽 조형술'을 통해 근막의 탄성과 장력, 신장성 수축 원리를 실습 시퀀스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효철 학과장은 "미용은 인체를 이해하는 학문이며, 이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때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인체의 흐름을 기반으로 한 융합적 미용 교육을 통해 학문과 산업의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일본학회,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5~6일 사단법인 현대일본학회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사단법인 현대일본학회는 1978년 설립해 일본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연구 진작, 한일 연구자의 학술교류 활성화, 정책대안 개발, 학술지 '일본연구논총' 발간 등 일본학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일본연구단체다. 현재 인하대 김웅희 국제통상학과 교수(대외부총장)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현대일본학회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공생과 번영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6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양국 관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성찰하는 동시에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의 공생과 협력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선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양국의 연구자, 언론인 등 한일관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해 지난 60년간 한일 관계의 성취와 한계를 외교·경제·사회·문화·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조명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도전과 경제안보, 사회적 연대의 방향 등 앞으로의 남은 과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논의를 펼쳤다. 초청 강연에선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와해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강의했다.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형성과 동요가 한일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전체 회의에선 '국제 질서 전환기와 한일관계 60주년'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기조연사로 나선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국제 시스템의 구조 변화와 한일관계의 역학을,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한일 관계와 한일 외교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한일 관계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12개 세션도 운영돼 깊이 있는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양국 학계의 학문적 교류를 넘어, 정책 현장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펼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일 양국의 공생과 번영을 향한 새로운 60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사이버대, 베트남 호치민경제금융대와 MOU 체결 고려사이버대학교(총장 이원규)는 지난 5일 화정관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호치민경제금융대학교(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Economics and Finance, UEF)와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교 간 경영·경제 분야의 교육 교류 및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UEF의 부총장과 부국장을 비롯해 고려사이버대의 이원규 총장, 나홍석 기획처장, 위성홍 교학처장, 백창현 입학처장, 이선영 교육개발혁신센터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 연구 전반에 걸친 교류를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원규 고려사이버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고려사이버대학교가 지향하는 글로벌 교육의 방향성과 잘 맞닿아 있다"며 "양교가 함께 국제 비즈니스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사이버교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 SILVER 수상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오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Asia-Pacific Open Badge Award)에서 교육기관 부문 SILVER 상을 수상한다. 6일 서울사이버대에 따르면, 이번 수상작은 서울사이버대가 운영 중인 '사회서비스 데이터운용' 디지털배지 프로그램으로, AI와 데이터 기반의 학습성과 인증 및 산업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국내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이 글로벌 무대에서 교육 혁신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취로 평가된다. 서울사이버대의 '사회서비스 데이터운용'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AI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중심으로 설계된 디지털배지 기반 인증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 AI·데이터 융합형 학습경로 설계 - 전통적인 이론 강의 중심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데이터 분석 실습, 프로젝트 기반 문제 해결, 공공 데이터 활용 능력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 설계를 적용 ▲ 국제표준 오픈배지 3.0 기반 검증체계 - 1EdTech의 오픈배지 3.0 국제표준을 충실히 반영하여, 학습자의 성취기록을 메타데이터로 구조화하고 글로벌 어디서든 발급·검증·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인증을 구현 ▲ 학습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 - 학생이 취득한 배지는 개인 디지털 지갑에 저장되어 이력서·포트폴리오·채용 플랫폼과 연계 가능하며, 개별 학습경로와 역량을 시각화함으로써 실질적 취업경쟁력 제고에 기여 ▲ 산업·지자체 연계 실무모델 구축 -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배지를 산업 수요와 직접 연계함으로써 교육과 노동시장 간의 간극을 줄이는 혁신 모델을 제시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수료증 발급을 넘어, 학습자의 역량 자체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산업계가 이를 신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사에서는 배지 설계의 혁신성, 확산 가능성, 사회적 임팩트, 기술적 신뢰성 등이 핵심 평가 항목이었으며, 서울사이버대는 이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서울사이버대의 수상작에 대해 "서울사이버대의 사례는 온라인대학이 어떻게 산업·교육·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이며, 특히 AI와 데이터 역량을 국제표준에 기반해 정량화·시각화함으로써 학습자의 사회적 이동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점이 탁월하다"라고 평했다. 서울사이버대의 수상은 국내 온라인 고등교육의 질적 도약과 국제적 위상 제고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온라인 기반 고등교육기관이 디지털배지를 통해 학습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사례는 아시아권에서도 드물며, 한국의 디지털 학습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사이버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습자 개개인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에서 신뢰받는 '역량 인증의 공용 언어'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국민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45개 기업 직무박람회 개최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경력개발지원단이 4일 '2025 졸업 선배와 함께하는 직무박람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중 가장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로 및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취업 경쟁력을 향상을 위해 국민대 졸업 동문의 도움을 받아 기획됐다. 박람회는 ▲직무멘토링ZONE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홍보ZONE ▲청년취업지원유관기관ZONE ▲국민대학교사업단홍보ZONE ▲이벤트ZONE의 5개로 구성됐다. 45개의 직무 멘토링 외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청년취업 지원 유관기관의 홍보 부스가 운영돼 ▲퍼스널컬러 진단 ▲인생네컷 ▲지문으로 인·적성을 알아보는 이벤트까지 다양한 정보와 재미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작년보다 5개 늘어난 직무멘토링 ZONE 45개 부스에는 국민대 졸업 동문 45명이 멘토로 참여하여 학생들의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된 직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신한은행, SK에코플랜트,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재직 중인 선배에게 생생한 취업 경험담 및 꼭 필요한 취업 역량과 노하우를 얻는 기회를 얻었다. 그 외에도 이번 박람회에는 경력개발지원단의 진로, 취업, 현장실습 지원센터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프로그램 상담 부스가 설치되었고, 청년정책 홍보를 위해 서울 북부 고용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서울 기술교육센터, 멀티캠퍼스 등이 참여했다. 재학생으로 참여한 미디어광고학부 이시현 학생은 "마케팅 직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진로설정이 부족했는데, 동문 선배들의 현실 조언과 취업의 단계별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그리고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까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승렬 총장은 "이번 행사는 작년보다 터 많은 동문멘토들이 참여했고, 직무멘토링 부스 45개 모두 동문 멘토들이 후배들을 위해 상담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며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취업에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박서현 성신여대 교수, 기술사 최고 권위 학술지 'Technology and Culture' 단독 논문 게재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박서현 창의융합학부 교수가 기술사(history of technology)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Technology and Culture' 2025년 10월호에 단독 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1959년에 창간된 'Technology and Culture'는 기술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로 국내 사례 연구가 게재되는 경우는 드물다. 성신여대 박서현 교수의 연구 논문은 'Behind the Artificial Mountain: The Consequences of the Choice of Raw Materials for South Korea's Soyang Dam, 1967-72'으로, 대한민국 소양강댐 건설 자재의 물질성을 중심으로 한 연구다. 건설 자재의 계획, 채취, 운송, 가공 그리고 사후 '흔적 지우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하며 거대 인프라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분석했다. 특히 박서현 교수의 이번 연구는 그동안 기술사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돼 온 '원자재 활동(raw material activities)' 개념을 핵심 분석 틀로 도입하여 인프라의 물질적 측면이 사회·환경적 변화와 맞물리는 과정을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육대, 사랑의 김장김치 1.5톤 담가… 350가구에 배달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6일 교내 다니엘관 앞 광장에서 '2025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김장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매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김용선 부총장을 비롯해,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 교수, 직원,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김장김치 1.5톤(350상자)을 담갔으며, 오후에는 각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취약계층 35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김용선 부총장은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만든 김치가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고, 함께 나누는 기쁨이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항공관광외국어학부 1학년 소민서 학생은 "공강 시간을 활용해 김장 봉사에 참여했는데, 좋은 마음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아침부터 정성껏 담근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07 10:20: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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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창업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5’서 2000억 투자유치…역대 최고 실적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세계 8위에 오른 서울이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5(Try Everything 2025)'에서 방문객 8578명,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서울은 지난 6월 글로벌 창업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2025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세계 8위, 아시아 2위로 선정돼 2년 연속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자금조달 분야 세계 5위, 지식축적 분야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트라이 에브리싱에는 875개 스타트업(해외 87개)과 337개 투자기관(해외 35개)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각각 1.8배, 1.4배 증가했다. 전시 부스 120개 중 71개가 스타트업(Meet-up, 밋업) 부스로 운영됐으며, AI·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는 밋업 부스를 15개에서 41개로 확대해 총 541건의 투자 미팅을 진행했다. '밋업' 현장에서 1771억원(국내 638억원, 해외 1133억원) 규모의 투자 검토가 이뤄졌고, 연말까지 2000억원 이상 투자유치가 예상된다. 해외자본 비중은 64%로 서울의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또한 글로벌 VC와 대기업 참여도 확대됐다. 9개국 12개 해외기관이 참여했고, 삼성물산·KT·한국마이크로소프트·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대기업 4곳이 13개 스타트업과 기술협력·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는 2020년 이후 총 1038개 스타트업과 202개 대·중견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3810건의 투자유치 사례를 만들었으며, 트라이 에브리싱을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체 방문객 중 일반 시민은 3951명(46%)으로, 시민 참여형 창업 축제로 확장됐다. 내년 9월 초에도 DDP에서 '트라이 에브리싱 2026'을 개최해 해외 VC 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4대 창업허브와 20여 개 창업지원 시설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입주, 네트워킹,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트라이 에브리싱을 통해 '글로벌 톱5 창업도시 서울'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06 15:08:0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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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위13구역 10년 만에 재정비 재추진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 상흔이 상존하고 있는 '장위13구역'에 신속통합기획 2.0,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 등을 종합 적용해 10년 만에 사업 재추진에 들어간다. 재정비가 마지막으로 결정된 장위13구역(약 6000호)까지 사업에 들어가면 장위 재촉지구에서는 총 3만3000호가 공급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장위13구역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규제혁신을 동원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위13구역은 현재 '장위13-1/2구역'으로 분리돼 재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4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장위13-1/2구역'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됐던 6개 구역(총 92만㎡) 중 가장 늦게 재추진이 결정됐지만 서울시는 늦은 만큼 다각적인 지원으로 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구역이 해제된 이후 신축 건축물·조합원 수 증가, 공사비 급등 등으로 악화된 사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위13-1/2구역'은 ▲기존용적률 최대 30% 완화 ▲법상한용적률 최대 1.2배까지 적용 ▲사업성보정계수 적용 등 시가 올해 7월 내놓은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을 비롯해 신속통합기획2.0이 시작부터 종합 적용되는 대표적인 현장이 된다. 특히 재정비 사업에서는 시간이 곧 사업성인 만큼 사업 기간을 18.5년에서 12년으로 줄여주는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되면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의 전반적인 완성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장위13-1/2구역' 사업성 및 사업 속도 개선을 통해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 서울 시내 뉴타운 최대 규모인 총 3만3000호(해제 후 재추진 구역 포함)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타운, 도시재생 등이 반복되며 오랜 기간 정비사업을 기다려 온 장위13 주민에게 이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서울시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정부·국회 면담과 건의도 촉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1-06 14:42:5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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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학생 75% “고교학점제 만족 못한다”…10명 중 7명 “폐지해야”

올해 첫 학기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고1 학생 10명 중 7명이 제도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적성 탐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6%에 달해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종로학원은 지난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고1 학생 4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점제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1학기 경험에 대해 '안 좋다'(40.4%)와 '매우 안 좋다'(35.1%) 등 부정 평가가 75.5%에 달했으며, '좋다'(3.2%)와 '매우 좋다'(1.1%) 등 긍정 평가는 4.3%에 불과했다. 과목 선택권에 대해서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67.0%로, '그렇다'(13.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교학점제가 진로·적성 탐색 및 결정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76.6%가 '아니다'(37.2%) 또는 '매우 아니다'(39.4%)라고 답했다. 학교생활 측면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뚜렷했다. '학교 적응 및 교우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이다'가 48.9%, '보통'이 45.7%였으며 '긍정적이다'는 5.3%에 그쳤다. 과목 선택 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대입 유불리'(68.1%)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진로 및 적성(27.7%) ▲친구(2.1%) ▲선생님 조언(1.1%) 순이었다. 학생 절반 이상(56.4%)이 고교학점제 관련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상담처는 '학원 또는 컨설팅 업체'(60.4%)가 '학교 선생님'(26.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향후 제도 방향에 대해서는 '폐지'(72.3%) 의견이 가장 많았고 ▲축소(13.8%) ▲현행 유지(6.4%) ▲확대'(5.3%) 순이었다. 또 77.7%는 "대학 또는 고교 현장에서 고교학점제 관련 충분한 정보나 교육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답해 현장의 혼란을 반영했다. 학점제 이후 학교 내신 불리함을 느낀 학생의 경우, 향후 대입 전략을 '수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으며, '여전히 내신 중심'(26.6%), '고교학점제 집중'(13.8%)이 뒤를 이었다. 내신 불리함을 고교학점제로 만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83.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종로학원은 "현재 고1 학생들의 내신 상위권은 학점제 일반·진로선택 과목에 집중되는 반면,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은 수능 등 다른 전략에 치중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학점제가 취지와 달리 진로 탑색보다 입시 유불리 중심으로 작동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제도의 방향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1-06 14:40:4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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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초 신입생 모집, 7~12일 ‘사립초 입학포털’ 통해 접수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026학년도 서울시내 38개 사립초등학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사립초 입학포털(www.kspesa.com)'을 통해 진행한다. 한 학생이 최대 3개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사립초 입학포털'은 서울사립초연합회가 개발·운영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원서 접수부터 추첨·등록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해 입학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원서접수는 7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4시 30분까지 24시간 진행되며, 지원자는 최대 3개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추첨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전산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개하며, 결과는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되고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등록 기간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중 등록 시 모든 학교의 입학이 취소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사립초등학교 입학전형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공정하고 투명한 입학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06 12:14:4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