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서울대 2028 정시부터 수능 60·내신 40으로 조정…'백분위'가 합격 가른다

서울대가 2028학년도부터 정시에서 수능 반영 방식을 표준점수 중심에서 등급·백분위 점수로 바꾸고, 단계별 비율도 수능 60%·내신 40%로 조정한다. 내신이 5등급제로 전환되면서 전 과목 1등급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커, 2단계에서는 내신 최상위권(약 1.2등급 이내) 학생들 간 접전이 예상된다. 다만 동점이 잦아질수록 실제 합격선은 수능 백분위 격차가 좌우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12일 종로학원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의 1단계 전형 방식이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수능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했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등급점수를 기준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표준점수 대신 등급을 적용함에 따라 수능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2단계 전형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현재는 수능 성적이 80%, 학교 내신이 20% 반영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비중이 60%로 줄고 내신 비중이 40%로 높아진다. 여기에 수능 반영 지표도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 점수로 전환된다. 상위권 학생들 간에는 백분위 점수의 미세한 차이가 합격을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내신의 영향력 확대는 '5등급제' 도입과 맞물려 있다. 현재 9등급제 대신 5등급제가 적용되면 상위 10% 이내 학생들이 모두 1등급을 받게 된다. 이 경우 내신 1등급 동점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서울대 정시 2단계에서는 사실상 내신 1.2등급 이내 학생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이 최상위권이더라도 동점이 많아지면 결국 수능 백분위 점수에서 합격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 1단계 3배수 통과를 위해서는 국어·수학·영어·탐구·한국사 등 5개 영역 평균 1.6등급 이내 성적이 필요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서울대 전체 선발인원 3556명의 3배수는 약 1만668명이며, 의약학계열 선발 인원 6498명을 포함하면 약 1만7166명이 1단계 선발 규모가 된다. 현재 수능 5개 영역 평균 1.6등급 이내 학생 수가 약 1만8977명 수준으로 추정돼, 상위권 수험생 상당수가 1단계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검정고시 출신 학생에게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2028학년도부터 정시 지역균형전형이 폐지되면서 검정고시생도 모든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내신 반영 비율이 40%로 확대되면서, 내신이 없는 검정고시생의 평가 방식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대가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했음에도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정시 합격자는 2022학년도 33명에서 2023학년도 22명, 2024학년도 32명, 2025학년도 3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내신보다 여전히 수능 점수가 실질적인 변별력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수능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향 지원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신 동점자가 속출하는 구조 속에서는 결국 수능 백분위 고득점자가 최종 합격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수능 약화'라는 표현이 체감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내신 5등급제 전환과 서울대 정시의 등급·백분위 반영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합격선은 여전히 수능 백분위 미세 격차가 좌우할 것"이라며 "내신 최상위권 방어와 전 영역 고른 수능 고득점이라는 이중 관리가 2028 대입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2 14:36:4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긴 연휴 경영 구상 마친 재계 총수 다시 현장으로…추석 연휴 연말 연초 경영 구상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연말 인사와 내년도 사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연말 정기 인사와 이달 말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지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과의 추가 관세 협상, 3차 상법 개정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당장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등 숨가쁜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받은 주요 기업인으로는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행정안전위원회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가 부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감 증인 출석이 없지만 그룹 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10월 25일), 고 이병철 창업회장 38주기(11월 19일) 등 그룹차원의 추모 행사를 앞두고 있다. 27일에는 회장 취임 3주년도 맞는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을 보름 남짓 앞두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한중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10~12일 중국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살폈다. 또 기업 교류 확대 등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사업전략 대응을 위한 주요 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도 관심사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온전한 경영복귀를 알리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사업지원TF 축소 가능성과 그룹 조직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000억 달러(700조원)에 달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만큼 반도체 관련 조직 정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통상 12월 첫째 주에 실시해 온 정기 사장단 인사를 11월 중순으로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직전 최태원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메모리반도체 공급 의향서와 한국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에 맞춰 임원인사를 진행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인사는 예년보다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에서 '나홀로 25%' 관세 폭탄에 고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현대차 대표이사(CEO)로 선임하는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추석 연휴 직전 사장단회의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 LG그룹의 정기 인사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각 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사장단 회의에서 구광모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사업의 선택과 집중,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2025-10-12 14:29:1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말레이시아 진출 20년…코웨이가 쓴 성공신화

내년이면 말레이시아 진출 20주년이 되는 코웨이가 현지에서 압도적인 네트워크와 역량을 통해 '연매출 2조원', '400만 계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초 렌탈서비스 도입(2007년), 정수기 최초 '할랄(HALAL)인증'(2010년) 등 지도에 없는 길을 개척하며 현지화를 통해 성공신화를 써오면서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유럽, 싱가포르 등 코웨이가 진출한 해외 거점 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12일 코웨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해 2분기에만 매출 3555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44.2% 성장했다. 홈케어 서비스와 비렉스 제품군 판매가 크게 늘고 신규 카테고리 출시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올해 들어 2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844억원에 이른다. 계정수는 339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2022년 당시 1조916억원으로 '매출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해엔 1조1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정도 2020년 당시 175만개에서 278만개(2022년), 322만개(2024년)로 점점 증가세다. 코웨이는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세웠고 이듬해에 현지 최초로 렌탈 및 코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말레이시아는 정수기 관리서비스 없이 고객들이 직접 필터를 교체하는게 기존 관행이었다. 이에 따라 주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디시스템이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현지인 코디를 대폭 확충하며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코웨이는 ▲'마시는 물도 식품'이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정수기 업계 최초 할랄 인증 획득 ▲온수를 선호하는 현지 고객들 선호에 맞춘 제품 적극 개발·출시 ▲실내 공기질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한 특화 기술(헤이즈 모드) 탑재 공기청정기 출시 ▲매트리스 케어 렌탈 서비스 출시(2020년) ▲안마의자 및 에어컨 렌탈 상품 출시(2023년) ▲안마베드, 페블체어 등 비렉스 브랜드 론칭(2024년 9월) 등을 통해 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코트라는 '2025년 말레이시아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정수기 렌탈과 사후관리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없던 현지에 한국형 코디 서비스와 렌탈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6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 고용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 당시엔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로부터 'CSR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말레이시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정수기 부문(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에 10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웨이가 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이후 국내 기업 중에선 쿠쿠전자(2014년), SK매직(2018년), 청호나이스(〃)가 잇따라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웨이가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 랜드마크인 쿠알라룸푸르공항의 주요 공간에는 코웨이 정수기 70여 대와 100여 대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어 공항을 찾는 전세계인들이 깨끗한 물과 쾌적한 공기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혁신 제품과 차별화한 전문 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넘버원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4:29:1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명문공대·정부기관과 스마트 팩토리 개발 박차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테스트베드인 HMGIC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난양공대(NTU)',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HMGICS 내에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서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3자 기업연구소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제조 분야 최초의 산·학·연 연구소로 HMGICS 내부에 조성되고, 학문적 연구와 실제 산업 적용을 연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HMGICS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제조기술 과제를 발굴·제공하면, NTU와 A*STAR가 연구 및 개발과 실증에 함께 참여하며 학문적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는 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로,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SDF 구현을 견인하고, 싱가포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제조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현지 제조 R&D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스마트 제조를 위한 AI 기술 ▲생산 효율, 품질, 작업자 업무 환경 향상을 위한 로봇 기술 ▲자동차 부품용 3D 프린팅 기술 ▲결함 감지 및 검사 정확도 향상, 설비 가동 중단 최소화, 엔지니어·기술자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 기술 개발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으로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연구 성과를 실질적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비전 실현을 앞당기고, 제조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10-12 14:24:1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첫 국감… ‘에너지·원전 정책’ 도마에 오를 듯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14일 기후부 대상 국정감사 기후부 '환경+에너지 컨트롤타워' 역할 검증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출범 후 처음 맞는 국정감사에서 새 정부의 에너지·원전 정책 방향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에너지 기능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관된 뒤 처음 치러지는 국감인 만큼, 기후부가 환경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집중 검증이 예상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경노동위)는 오는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국감은 에너지 정책이 산업부에서 기후부로 이관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그동안 에너지 정책 국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이었지만, 조직개편으로 올해부터는 환경노동위가 에너지 분야를 함께 다루게 됐다. 야당은 이번 국감에서 에너지 진흥 업무 이관 이후 드러난 정책 혼선과 산업계 불확실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원전 정책 방향을 둘러싼 질의가 예상된다. 기후부는 향후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주체로서 12차 계획부터 주도권을 쥐게 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그간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해온 만큼, 새 전기본에 '100GW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전환 기조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 장관은 최근 기후부 출범식과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토론회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0GW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탄소중립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재확인했다. 반면, 원전과 관련해선 "공론화를 거쳐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고 언급해,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된 대형 신규 원전 2기 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야당은 이를 '탈원전 회귀'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반대로 윤석열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이 후퇴하면서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후부의 적극적 추진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 인상과 간헐성 문제 등 재생에너지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대응방안도 주요 질의가 될 전망이다. 기후부의 환경 분야 핵심 정책인 4대강 재자연화와 신규댐 사업 중단도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4대강 재자연화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16개 보를 개방하거나 철거해 자연 상태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이재명 정부의 대표 환경 공약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4대강별 유역협의체를 복원해 공론화 절차를 밟겠다"며 "지역 여건에 따라 일부 보는 개방하거나 철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금강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한 환경단체를 만나 "세종보 수문을 닫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전 정부가 추진한 신규 댐 건설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기후부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14개 '기후대응댐' 중 절반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2 14:23:0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제이텍워터, 중동진출 시동…WETEX 2025에서 기술 전시

상·하수도 수처리 기계장치 제조기업 제이텍워터가 중동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제이텍워터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두바이에 위치한 두바이 국제무역센터(DWTC)에서 'WETEX 2025'의 한국관에 참가해 중동 지역 국가·기업들에 자사의 물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두바이 수전력청(Dubai Electricityand Water Authority, DEWA)이 주최한 'WETEX 2025'는 전 세계 물산업 관련 성장률이 가장 높은 중동지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물·에너지·환경 전시회중 하나다. 이 전시회에서 제이텍워터는 살균·소독 관련 전해수 순환방식의 전극 무세정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중동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제이텍워터의 주력 제품인 현장발생형 전해수 순환식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 기술은 염수가 전기분해조에서 전기분해과정을 거치면서 차염을 생산할 때, 전기분해조 후단부에서 일정량의 전해수를 분기하여 전기분해조 유입부로 연속적으로 순환하면서 고품질의 차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해수의 연속적 순환과정에 의해 전극세정이 이루어져 전극 스케일 부착을 억제 하는 무세정기술(스케일 제거를 위한 주기적 산세정 불필요)이 강점이며 오염물질(폐염산용액)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제품은 국내외 지방자치단체 정수장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등에 적용되고 있다. 제이텍워터는 조달혁신제품과 조달우수제품을 모두 지정받은 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농도(0.8% 무격막식)발생장치와 고농도(12% 격막식) 발생장치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다. 김광유 제이텍워터 사장은 "중동지역은 글로벌 물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서 세계 각국의 물관련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시장인 만큼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의 제품만이 선택받는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물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2 13:58:31 윤휘종 기자
기사사진
한국 빅2 철강기업, 올해 대미 관세 4000억 ‘폭탄’

포스코·현대제철 납부액 2억8100만달러 추산…6월 50% 관세 후 급증 "2분기 영업이익 전액이 관세로 증발할 판" 우리나라 양대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미국에 납부해야 할 관세가 총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관세협상 장기화 속에 미측이 6월부터 관세율을 50%로 상향하면서, 두 회사의 대미 수출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 결과다. 12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이 포스코·현대제철로부터 제출받은 '대미 관세 납부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두 회사의 납부액은 총 2억8100만달러(약 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양사 2분기 영업이익 합계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두 회사가 우리나라 철강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이른다. 포스코의 대미 관세는 미국 내 수입·판매를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납부한다. 현대제철은 본사와 중계상사가 제품별로 나눠 납부하지만, 모두 현대제철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의 대미 관세 납부액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회사별 세부 납부 금액은 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의원실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의 월별 납부액은 △3월 1150만달러 △4월 1220만달러 △5월 3330만달러 등으로, 관세율 25%가 적용된 기간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관세율이 50%로 인상되면서 납부액이 4260만달러로 급등, 3월부터 8월까지 누적 관세는 총 1억4700만달러(약 2100억원)에 이르렀다.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관세는 월평균 3000만달러 이상씩, 총 1억34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 상반기와 평년·전년 수출량, 시장 상황 등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다. 한국철강협회는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미국 전방산업 경기 둔화와 고율 관세 영향으로 하반기 한국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은 상반기보다 약 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의 철강 수출량은 173만톤(21억4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3월 관세 25% 부과 당시엔 미국 내수가격 상승으로 수출이 유지됐지만, 6월 이후엔 사실상 급감세"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도 철강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타격도 우려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2026년 6월 종료 예정인 기존 세이프가드 제도를 대체해, 연간 부관세 수입 허용량을 전년 대비 약 47% 축소한 1830만 톤 수준으로 제한하고, 초과 물량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 인상하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새 제도는 철강 제품이 실제로 조강(melt and pour) 공정을 거쳤음을 증명해야 하는 원산지 증빙 강화 조항도 포함됐다. 우리나라의 대 EU 철강 수출규모는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박수영 의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을 올해 대미 관세 납부에 모조리 써야한다"며 "우리 철강 업계는 미국에게 관세 50% 직격탄을 맞고 이번 EU(유럽연합)의 관세 50% 부과 계획 발표까지 더해져, 불난 집에 벼락 맞은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정부는 철강업계를 비롯한 자동차 등 수출 기업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한미 관세 협상을 빠르게 타결해야 한다"며 김용법 정책실장 발언을 언급하며 "'밟을테면 밟아보라'는 식의 반미 버티기 방식으로는 기업 고통만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2 13:57:5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개관…AI 융합 실무과정 운영

평균 취업률 75%를 자랑하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24번째 캠퍼스인 '구로캠퍼스'를 새롭게 개관한다. 서울시는 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 거점인 청년취업사관학교 24호 구로캠퍼스를 구로구 오류2동(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지하 1층)에 새롭게 개관하고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조성한 청년 인재 양성기관으로,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23개 컴퍼스를 운영 중이다. 누적 취업률 75%의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구로캠퍼스는 제조업과 IT산업이 공존하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AI 활용 데이터분석 취업캠프'와 'AI 활용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과정' 등 2개 실무중심 AI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AI 활용 데이터 분석 취업캠프'는 데이터분석 기초부터 응용, 마케터·MD·기획자 맞춤 실습까지,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설계됐다. 현직 마케터·MD(Merchandiser)·DX(디지털 전환) 전문가 그룹을 통해 교육생 전원에게 1대 1멘토링을 지원한다. 'AI 활용 프로덕트 매니저 양성 과정'은 제품기획·전략 뿐 아니라 AI·데이터 기반 시장분석까지 실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비전공자들도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과정들로 구성됐다. 올해는 총 60명의 청년을 선발해 실무·멘토링·프로젝트를 결합한 직무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각 과정별로 현업 전문가와 잡코디네이터가 상주해 1대 1 포트폴리오 코칭, 모의면접, 취·창업 멘토링을 지원한다. 구로캠퍼스는 연면적 220.6㎡ 규모로, 강의실 2개와 상담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췄으며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청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구로캠퍼스 개관으로 2021년 첫 캠퍼스 개소 이후 총 24개 캠퍼스를 조성했으며, 오는 11월 중랑캠퍼스 개관을 통해 '1자치구 1캠퍼스'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1기 AI 특화캠퍼스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AI·데이터 분석, 산업기술, 콘텐츠 등 세부 전공 분야별로 교육체계를 고도화하고, 민간·글로벌 깅업 협력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구로는 제조와 IT가 융합된 산업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가 현장 실무 중심의 AI 인재양성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 전역의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취업할 수 있도록 AI 기술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2 13:48:5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대출규제에도 4대금융 순이익 18조…최고치 경신 순항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6·27 부동산 대책 이후 가계대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며 이자이익이 늘고, 보험, 증권부문의 비이자이익도 확대된 영향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귀속순이익은 4조915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 분기(4조9720억원)와 비교해 1.13%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가계대출이 시차를 두고 둔화한 영향이 크다. 8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63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앞서 가계대출은 ▲3월 1조4000억원에서 ▲4월 4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더니 ▲6월 6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후 6·27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7월 2조7000억원 ▲8월 4조1000억원으로 둔화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들이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2월과 5월 각 0.25%포인트(p)씩 총 0.50%p 내렸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2월 연 4.36%에서 최근 8월 연 4.06%로 0.47%p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같은기간 0.48% p 내렸다. 가계대출 규제강화로 기준금리 인하폭 만큼 대출금리를 인하하지도 않고, 예금금리는 더 많이 내리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의 역설이기도 한데, 강도높은 대출 규제가 2년넘게 이뤄지고 있어 은행들은 가격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며 "실질적 대출금리는 지난 2년간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가산금리가 상승해 커버리지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 보험부문 등의 선전으로 비이자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KB금융은 순수수료이익 1조3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9% 늘어난 2조7233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신한·하나금융도 각각 2조2044억원과 1조3982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올리면서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고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 8863억원으로 지난해(8854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평가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에 전 분기보다는 큰 폭으로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2 13:38:50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박규희 변호사의 도산법 바로알기] 상속재산파산 시 고인의 퇴직급여, 가족들이 받을 수 있나?

자산을 초과해 빚을 지고 있다가 사망한 고인의 가족들은 상속포기나 한정승인을 택하게 된다. 한정승인을 택한 상속인은 고인의 재산범위 내에서 고인의 채권자들에게 빚을 변제할 책임을 진다. 채권자들이 다수이거나, 고인의 재산내역이 복잡한 경우 또는 처분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상속재산파산을 신청해 법원 관리 아래 파산관재인으로 하여금 대신 고인의 재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채무자회생법은 '압류할 수 없는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하지 아니한다'고 정하고 있다. 파산재단이란 쉽게 말하면 채권자들에게 배분해야 하는 채무자의 재산을 뜻하는데, 압류할 수 없는 재산은 원칙적으로 채권자들에게 배분해야 하는 재산이 아니라는 뜻이다. 압류금지재산은 보통 법에서 채무자 및 그 친족의 생활필수품, 생계비, 식료품, 부양료, 급여나 퇴직금채권의 1/2 등과 같이 채무자 및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정하고 있다. 아무리 파산해야 하는 환경에 처한 채무자일지라도 법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재산만큼은 소유할 수 있고, 파산채권자들 역시 이를 배분해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그렇다면 고인이 가지고 있던 퇴직연금 채권은 어떨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퇴직연금채권 또한 급여와 같은 성질을 가지므로 압류금지재산에 포함되고,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파산재단에 속하지 않으니까 채권자들이 퇴직연금채권을 배분해달라고 요구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아니다. 법원은 '상속재산파산'의 채무자는 '고인'이 아니라 '상속재산' 그 자체인 것으로 보고 있다. 관념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상속재산파산절차는 '채무초과 상태인 상속재산 자체'를 엄격한 절차에서 공평하게 청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채무자가 개인인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인 채무자가 파산절차를 진행할 때 적용하는 채무자회생법의 규정들이 상속재산파산절차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고, '압류할 수 없는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하지 아니한다'고 정한 규정도 상속재산파산절차에서는 원칙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럼 상속재산파산 시 고인의 퇴직연금채권은 채권자들이 무조건적으로 전부 분배해가면 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법원은 위와 같은 규정 자체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려는 사회적, 정책적 요청에 근거한 압류금지재산의 취지가 참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퇴직연금채권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수입을 통해 가족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기초가 되도록 하려는 사회적, 정책적 고려 하에 압류금지재산으로 분류된 것이므로, 이런 취지를 고려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파산재단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고인이 채무초과 상태에 있었고 상속재산파산절차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퇴직연금채권에 대해서는 채권자들이 파산절차에서 배분해줄 것을 요구할 수 없고, 고인의 상속인은 퇴직연금채권에 대한 권리를 그대로 행사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결과가 채권자들 기타 이해관계인들에게 현저히 불합리하거나 부당한 결과를 발생시킨다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달리 판단될 여지도 있다. 다만 법원이 상속재산파산절차에서는 '압류할 수 없는 재산은 파산재단에 속하지 아니한다'는 채무자회생법 규정의 적용을 부정하고 있으므로, 압류금지재산 중 어떤 항목들이 파산재단에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가들에 의한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2025-10-12 13:37:18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강남 가까운 사당 신축...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가보니

지난 주말 찾은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견본주택. 서울 동작구 사당동 중심 입지에서 6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근 방배동·이수역 일대가 서울 서남권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대표 주거지인 만큼 교통·입지 강점을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공급 물량은 ▲44㎡A 27세대 ▲44㎡B 8세대 ▲49㎡A 53세대 ▲49㎡B 22세대 ▲49㎡C 6세대 ▲59㎡A 4세대 ▲59㎡B 5세대 ▲74㎡ 5세대 ▲84㎡A 29세대 ▲84㎡B 4세대 ▲84㎡C 1세대 ▲84㎡D 6세대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44㎡A 10억480만~10억6850만원 ▲44㎡B 10억7170만~11억2760만원 ▲49㎡A 11억2760만~12억1500만원 ▲49㎡B 12억1810만~13억80만원 ▲49㎡C 12억7550만~13억5600만원 ▲59㎡A 16억3980만~17억4300만원 ▲59㎡B 16억2150만~17억2380만원 ▲74㎡ 18억2630만~19억4200만원 ▲84㎡A 21억1080만~22억4460만원 ▲84㎡B 20억6950만~21억5690만원 ▲84㎡C 21억3280만원 ▲84㎡D 21억1130만~22억7850만원 선이다. 인근 방배동 일대에서 지난해 분양된 '디에이치방배' 전용 84㎡ 분양가가 22억원대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의 분양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브랜드 라인 차이가 있음에도 생활권이 겹치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프리미엄 수준 입지에 현실적인 가격'이란 반응이 적지 않았다.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과 맞닿은 사당동 중심 입지로,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 정거장 거리에는 2호선 사당역과 9호선 동작역이 위치해 있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사당IC 접근성도 뛰어나다. 교통 편의성만큼은 현장 방문객 대부분이 "서울에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30대 부부 김보라(서울 강서구)씨는 "교통이 정말 좋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인근 매물과 비교하면 괜찮은 수준"이라며 "신축이라는 점도 매력이라 59㎡ 타입을 눈여겨봤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에는 2030 젊은 부부 방문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44㎡·49㎡ 타입은 너무 좁고, 그 이상 평형은 물량이 적고 가격이 부담돼 고민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조합 물량을 제외하고 일반분양이 170세대에 그쳐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50대 방문객 A씨(서울 강서구)도 "강남권은 아니지만 접근성이 뛰어나고 직주근접 여건이 좋아 실거주용으로 괜찮아 보인다"며 "다만 전체 가구 수가 1000세대가 안 돼 커뮤니티 시설이 다소 작고 대단지에서 기대하는 규모감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단지 내에는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기본 커뮤니티 시설과 현대건설 특화시설 'H아이숲' 'H위드펫' 등이 조성된다. 44㎡·49㎡ 소형 타입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최초로 무빙퍼니처 'H 파노라마 아일랜드'가 유상 옵션으로 도입된다. 이동식 아일랜드 테이블로, 소형 평형에서도 다이닝·홈카페 등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다만 세대 내부를 살펴보면 기본 옵션은 거의 포함돼 있지 않았다.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 주요 설비가 모두 유상 옵션으로 구성돼 실입주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84㎡ 타입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이 작아 공간 활용성에 아쉬움을 보이는 방문객도 있었다. 생활 인프라 접근성은 우수한 편이다. 남성초·삼일초 등 초등학교와 인접한 초품아 입지다. 인근에는 국립중앙도서관, 방배동 학원가가 있다. 롯데마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같은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문화시설 접근성도 높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생활권과 인접한 서울 사당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입지적 희소성과 정주여건이 뛰어나다"며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고려하면 우수한 청약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 정당계약은 11월 2일~4일 이뤄진다. 입주는 2028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10-12 13:34:45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보험브리핑]삼성화재·교보생명·롯데손보

삼성화재가 인천공항 '포토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 누구나 무료로 사진 촬영 및 다운로드 가능 삼성화재는 인천국제공항 내에 출국객들을 위한 '포토 키오스크(Photo Kiosk)'를 설치하고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포토 키오스크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25·29번 게이트, 제2터미널 250·251번 게이트에 각각 한 대씩 비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해외여행보험의 보험료 계산을 완료한 고객은 하루 1회에 한해 포토카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도 현장에서 바로 출력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출국을 앞둔 고객들이 간편하게 사진을 남기고 소중한 추억을 기념할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의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오페라 '리콜레토'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 22번째 문화예술 이벤트 교보생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오페라 '리골레토'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교보생명의 22번째 문화 예술 이벤트다. 교보생명 홈페이지나 앱에 가입하고 공연 기대평을 남기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S석 2장씩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20일 개별 안내한다. 교보생명은 보험을 넘어 새로운 문화 예술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 예술 이벤트는 지난 2023년 시작된 이래로 고객들에게 뮤지컬, 연극, 재즈음악극 무료 관람과 해외 탐방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에 문화 예술 서비스를 더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삶에 감동을 주고자 한다"며 "앞으로 국내 문화 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이 '국내여행 갈 땐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 1인 2000원, 동반 10명까지 가입 가능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국내 여행객을 위한 전용 보험 상품인 'CREW 국내여행 갈 땐 보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여행 중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골절 진단 ▲수술 ▲깁스 상해 치료비 및 식중독으로 인한 입원 시 입원 일당을 하루에 10만원씩 보장한다. 호텔 투숙 중 발생한 배상책임 사고에 대해서는 최대 500만 원까지 보장한다. '주거지 도난 손해' 보장은 내 집에 불법침입, 절도 또는 강도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1인당 보험료는 2박3일 기준으로 2000원이다. 만 0세부터 79세까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친구·가족·동호회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최대 10인까지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국내를 여행하는 고객들이 마주할 수 있는 실제 위험 요소를 분석해 생활 속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안전하고 합리적인 국내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12 13:30:12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고양시, ‘2025 고양특례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1일 저녁 6시,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2025년 고양특례시민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주요 인사와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고양시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다짐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식전행사에서는 고양예술고등학교 무용부와 고양시립합창단의 공연이 무대를 수놓으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본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헌장을 낭독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겼고, 이어 이동환 시장이 기념사를 통해 "시민이 주인인 도시, 함께 잘 사는 고양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모범시민상 시상식에서는 지역 발전과 사회공헌에 힘쓴 시민들에게 상장이 수여돼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화려한 LED 트론댄스와 함께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선포하는 무대가 펼쳐졌으며,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쇼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수 나태주와 박기영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비 속에서도 자리를 빛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양특례시는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잘 사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3:28:39 안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