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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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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링스, 10년 만에 공동대표 체제 전환…로벌 경쟁력 확보 목표

위메이드플레이의 자회사 플레이링스가 10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에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플레이링스는 기존 임상범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선호·안병환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체제 전환은 위메이드플레이와의 협업 강화와 서비스 확장,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한 결정으로, 플레이링스 설립 이후 10년 만의 조직 구조 변화다. 연 매출 600억원을 넘기며 중견 게임사로 자리매김한 플레이링스는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리더십으로 오선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안병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오선호 대표는 다다소프트 공동 창업 및 CTO, 링스게임즈 설립 등을 거쳐 2021년 플레이링스 전신인 선데이토즈플레이에 합류했으며, 수학적 알고리즘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이끌었다. 안병환 대표는 다다소프트 제작본부장과 플라이셔 CTO 및 대표를 역임하며, 플라이셔 합병 후 플레이링스의 운영 전반을 맡아왔다. 오선호 신임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를 향한 중요한 길목에 선 플레이링스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의 장점을 강화해 세계적인 게임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환 신임 대표는 "플레이링스가 마주할 더 많은 경쟁과 기회를 동력 삼아, 위메이드플레이와 함께 한국의 독보적인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5-19 15:00:1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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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김근호 대표, '서비스 엑셀런스 어워드' 민간 CEO 부문 수상

리코 김근호 대표가 폐기물 관리 산업의 디지털 혁신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리코 김근호 대표는 2025 한국서비스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비스 엑셀런스 어워드 민간 CEO 부문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영세하고 아날로그 중심이던 산업 구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업계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선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사 스마트 폐기물 관리 서비스 업박스를 통해 배출부터 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배출량 측정과 재활용 혼입 방지, 배차 최적화 등을 실현하며 관리 비용 15% 절감, 업무 시간 90% 이상 단축, 서비스 이탈률 1% 미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업박스는 현재 50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폐기물 관리 서비스 혁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데이터와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가 자원 순환과 ESG 경영 실현의 핵심이자 산업 구조를 바꾸는 동력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폐기물 수거운반 산업은 재활용과 ESG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리코는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폐기물 관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4:56:0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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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약] 4기 신도시 vs 반값 월세 vs 세제 혜택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집값만 들썩일 뿐 주택·부동산 공약에 힘이 빠졌다. 큰 틀에서 보면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차별성이 없는데다 임기 내에 실현이 불가능하거나 구체성이 결여된 공약도 눈에 띄었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부동산 정책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해선 광역급행철도(GTX)를, 지역균형으로는 공공기관과 국회 및 대통령집무실의 이전을 언급했다. ◆ 주택공급 확대…실현 가능성 모호 후보들 모두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내세웠지만 세부적으로는 방향이 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급 확대는 신도시에 방점이 찍혔다. 3기 신도시 후속으로 4기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며, 기존 1기 신도시와 수원·용인·안산·인천 등 노후 계획도시는 정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등 공공임대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서울의 경우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을 높이고, 분담금 완화를 공약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진 않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학생, 신혼부부 등 2040 청년층을 공략했다. 3·3·3 청년주택 공약으로 결혼(3년)과 출산(첫째 3년·둘째 3년)시 최대 9년 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 호씩 공급한다. 이와 함께 대학가 원룸촌의 규제를 완화해 반값 월세 존(Zone)을 조성하고,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공약했다. 실질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도심 용적률을 과감히 상향하고, 생애최초 주택으로 전용면적 59㎡ 주택형을 집중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 '단골' 공약 GTX…세제 이슈는 제각각 GTX는 이제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 공약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기존 A·B·C 노선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규 노선인 D·F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과 경기, 강원을 잇는 경강선 연장, 경부 북부 접경지까지 KTX·SRT 운행 확대로 전국 단위 확장을 구상했다. 김문수 후보는 GTX D·E·F 노선을 임기 내에 착공토록 하고,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충청권까지 기존 수도권 중심의 GTX 노선을 확장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세제 이슈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공약이 크게 갈렸다. 말을 가장 아낀 이는 이재명 후보다. 공약에서는 구체적인 제시 없이 "실수요 외에는 과도한 세금 부과를 자제해야 한다"는 정도만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는 부동산 관련 세제를 적극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함께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비수도권 주택에 대해 취득세 면제 등을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는 사회초년생부터 신혼부부, 자녀양육기, 고령자로 이어지는 생애주기에 따라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에게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9 14:56: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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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멸종 위기 '토종 꿀벌' 키운다…"2027년까지 400만 마리"

LG가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꿀벌의 증식과 서식지 조성에 나선다. 꿀벌 생태계 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함께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2배씩 늘려 총 400만 마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식지 인근 화담숲은 꿀샘나무(밀원수)와 야생화 등 밀원 식물 자원이 풍부해 꿀벌의 안정적인 정착과 먹이 활동이 가능하다. LG는 밀원 식물 식재 확대를 통한 생태계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꿀벌은 전 세계 식량 작물의 70% 이상에 수분(受粉)을 담당해 생태계 유지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돌배나무 등 한국 자생 식물은 서양 벌보다 토종 꿀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개체 수 감소는 곧 국내 생태계 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 국내 토종 꿀벌은 2010년대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 수의 98% 이상이 사라지며 멸종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후 민간과 정부의 개량종 개발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지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까지도 해마다 대량 폐사가 반복되고 있다. LG는 토종벌 보존을 위해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씨와 양봉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와 협업한다. 비컴프렌즈는 발달장애인 양봉가를 지원·육성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김 명인은 토종벌 인공 분봉법과 여왕벌 관리장치 등 9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전문가로, 40년 넘게 토종 꿀벌 육성과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김 명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의 먹거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와 함께 토종 꿀벌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오는 6월까지 꿀벌 100만 마리가 서식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고, 이후 증식된 꿀벌은 양봉 피해 농가에 분양하거나 지역 협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LG는 또한 꿀벌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밀원수 식재 확대 등 먹이 자원 확충 계획도 병행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을 육성하고 증식하는 사업은 단순히 한 개체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은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해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화담숲은 최근 산림청 지정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생물 보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5-05-19 14:53:0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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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진단의 달…교육업계, 맞춤형 학습 설계로 성취도 향상 돕는다

교육업계가 5월 중간 점검 시기를 활용해, 학생 스스로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진단 기반 학습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학습 성취도를 단순히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학습 방향까지 설계해주는 '진단 기반 학습 전략'이 교육업계의 핵심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1학기 중간에 해당하는 5월은 학습 격차를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시점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학습 관리 수요가 집중된다. 1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학력진단 단원평가'를 운영 중이다.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자체 보유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취약 단원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첫 도입 이후 응시자가 3년 만에 약 203% 증가했으며, 현재 학습 회원의 절반 이상이 이 평가를 통해 학습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대교는 오는 31일까지 '단원평가 완주 챌린지'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완주 구간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PC 등 경품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단원별 진단을 습관화하고 학습 동기를 높이려는 시도다. 대교 관계자는 "단원평가는 교과서 단위의 실력을 구조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이를 통해 남은 학기 학습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영어 교육 브랜드 윤선생은 무료 체험 수업을 통해 AI 기반 영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단 후에는 전문 선생님이 분석 리포트를 바탕으로 개인별 학습 계획을 제안하며, 온라인 영어도서관 '아이들이북' 이용권도 함께 제공해 학습 환경까지 연결해준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공 부문에서도 진단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 시스템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와 EBS가 운영하는 'AI 단추 플러스'는 초·중·고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AI 학습 플랫폼으로, 자가진단과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 추천한다. 학습 진단 결과에 따라 콘텐츠를 조정하며, 맞춤형 코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학습 진단은 단순한 성적 측정이 아니라,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출발점"이라며 "이제는 진단 이후의 학습 설계와 관리까지 연결되는 솔루션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5-19 14:52: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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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머크'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항암 파이프라인 경쟁력 높일것"

한미약품이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신약 후보물질 'HM16390'과 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연구하기 위해 머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임상 1상을 총괄하며 머크는 임상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키트루다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머크의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한미약품이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HM16390은 인터루킨-2( IL-2 ) 변이체다. 인터루킨-2는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관여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해 항종양 효능, 안전성, 지속성 등을 극대화하는 작용기전을 설계했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HM16390이 다양한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상적인 파트너 약물' 가능성을 밝혀 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에서 HM16390이 면역 회피성 종양 미세환경을 면역기능 활성화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효과를 갖췄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HM16390은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시켜 강력한 항암 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만큼, 치료 효과 극대화, 폭넓은 치료 범위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해에는 이중 항체 'BH3120' 연구에서 머크와 협력하기로 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 쓰이는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올해부터 본격 진행해 오는 하반기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H3120에는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항암 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티부메시르논'의 경우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이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9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에서 도입한 것으로 2020년 머크와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후 한미약품은 위암, 고형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 항암(ONCO)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한미약품은 항암 영역, 특별히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학회를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4:48: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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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공 핵심광물, 美 공급망 안정화 기여" … 무협, 美 상무부에 의견서 제출

전기차·배터리·반도체 웨이퍼 등 파생제품 범위 축소 및 이중관세 방지 필요 등 요청 한국무역협회는 가공 핵심광물 및 파생제품에 대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국가안보 위협 조사에 대응해 우리 무역업계 의견을 담은 공식 의견서(Public Comment)를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22일 가공 핵심광물 및 파생제품 수입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판단하는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16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법률로, 현재 품목별 관세를 부과 중인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품, 자동차·자동차부품도 이 규정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무협은 의견서에서 "한국산 가공 핵심광물 및 파생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지 않으므로 232조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다자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들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화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무협은 최근 통상 마찰로 수출통제가 늘어 핵심광물 공급망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에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월, 미국의 추가관세(10%) 조치에 대응해 텅스텐, 비스무트, 인듐 등 주요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통제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비스무트 수입 중 41.1%, 인듐 수입 중 15.9%가 한국산이며, 텅스텐의 경우 올해부터 장기 계약을 통해 국내 생산물량의 45%를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무협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모터, 반도체 웨이퍼, 스마트폰, 풍력터빈 등 광범위하게 지정된 핵심광물 파생제품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축소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과 자동차 부품에 대한 232조 조치 사례와 마찬가지로 향후 미국의 관련 업계 요청으로 대상 품목이 추가될 수 있어, 규제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또 배터리, 모터, 반도체 웨이퍼, 스마트폰 등 일부 파생제품은 이미 다른 232조 조치 대상에 포함돼 있어 동일 품목에 이중으로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성대 무협 통상법무대응팀장은 "핵심광물 파생제품으로 지목된 품목 중 전기차, 모터, 배터리, 음극재, 영구자석, 레이더 시스템 등은 미국 수출 비중이 커서 관세조치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특히,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과 같이 제품에 포함된 핵심광물의 함량을 기준으로 관세 부과시, 기업의 행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무협은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협은 지난 1월부터 통상법무대응팀을 운영 중이며, 구리제품·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 등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에 잇달아 의견서를 제출해왔다. 또 지난 12일~15일까지 워싱턴 D.C. 에 대미 사절단을 파견해 미국 상무부, 주 정부, 의회 등에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민간 통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4:46: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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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이뮨온시아' 상장 첫 발..."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할것"

유한양행과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신규 상장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이다. 체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앞서 비상장 단계에서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바이오텍 3D메디슨과 'IMC-002'의 중국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5400억원 수준으로, 이 계약은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성사시킨 전체 기술수출 28건 중 6위에 올랐다. 이뮨온시아의 'IMC-002'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 관련 단백질 CD47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정성이 확인됐고 현재는 임상 1b상에 진입해 있다. IMC-002 임상 1b상 결과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1' 임상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최초 면역관문 억제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C-001은 PD-L1을 표적하는 항체다.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PD-L1과 PD-1의 결합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해 암세포가 체내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IMC-001 임상 2상은 NK/T세포 림프종과 TMB-H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각각 진행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6월 IMC-001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자체 작성한 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 확보, 2027년 기술이전, 2029년 상용화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품목허가와 글로벌 기술이전을 병행한다.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적응증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IMC-002 등의 마일스톤만으로 오는 2025년 27억원, 2026년 53억원, 2027년 57억원 등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매출도 2025년 28억원, 2026년 224억원, 2027년 250억원, 2028년 999억원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6억5000만원,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유한양행의 지원과 협력도 기업 가치를 높인다. 이번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이뮨온시아의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유한양행 측은 "이뮨온시아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정"이라며 "향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756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97.45대 1이라는 경쟁률로 흥행 성과를 거뒀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3000~36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김흥태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의미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며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세계적 학술대회를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4:46: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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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695만건이 사라진 사이, 책임도 사라졌다

정부가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지난 1차 조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발표했던 입장이 순식간에 뒤집혔다. 2년 전 심어진 'BPF도어'란 백도어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조용히 2695만건의 유심 정보를 훔치고 있었다. 정부 1차 조사 당시만 해도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는 이름·전화번호·생년월일·IMEI 등 민감정보가 담긴 임시저장 서버 2대까지 감염됐다는 정반대의 결론이 나왔다. 문제 없다더니? 악성코드가 설치된 시점은 2022년 6월. 로그가 남아있지 않은 기간이 1년 반에 달해 피해 범위는 오리무중이다. 조사단이 "기술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수사는 진행 중이지만, 대중은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보다 '어디까지 당한 건지'를 먼저 묻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 이용자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SK텔레콤에 냉정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도 계약 해지를 하면 위약금을 내야 하는가. 집단분쟁조정 신청이 이어지고, 법적인 해석도 갈리고 있다. 핵심은 이 해킹 사고가 'SK텔레콤의 귀책 사유'에 해당하느냐는 점이다. 일부 법조계는 유심 정보 유출이 보안 관리 실패에서 비롯된 만큼, 통신서비스 전체 책임 주체로서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포함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또 다른 법조계 시각은 달랐다. "음성·데이터 등 본래 통신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로, 약관상 면제 요건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같은 사안을 놓고 '서비스의 범위'에 대한 해석이 극명히 갈린다.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기술적으로 무력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SK텔레콤도 "IMEI만으로 복제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모든 해명은 결국 사후 대응이다. 앞서 간단히 뒤집혔던 사실처럼 이번 입장도 어느 날 갑자기 조용히 뒤집힐지 모를 일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위약금은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다. 통신망이 뚫렸는데 책임을 묻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디서부터 다시 믿어야 하는가. 6월 말까지 조사 완료가 목표다. 그 사이 우리 통신망 안에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침입자가 또 다른 문을 두드릴지 모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9 14:43: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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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고려대-성균관대, 복제 불가 암호화 기술로 정보 보호 새 해법 제시 外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오승주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권석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물리적 복제 불가 함수 기반 암호화 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11.7)' 온라인에 4월 25일 게재됐다. 최근 사물인터넷과 연결(connected) 기술의 확산으로, 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인인증서, 전자서명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 체계는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점을 갖고 있다. OTP나 보안카드 등의 오프라인 보안 시스템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의존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고유한 특성을 기반으로 암호 키를 생성하는 물리적 복제 불가 함수(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 PUF) 기술이 주목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PUF 소자는 보안성이 높으면 실용성이 떨어지고, 실용성을 확보하면 보안성이 낮아진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고자, 공동 연구팀은 하나의 장치 안에 전기적·광학적 특성을 동시에 갖춘 PUF 소자를 개발했다. 비전도성 양자점과 전도성 나노입자를 정밀하게 조절해 나노 수준의 무작위성을 지닌 하이브리드 박막을 제작하고, 이를 전극 위에 형성해 무작위 전도 특성을 확보했다. 또한, 양자점 표면에서만 형성되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해 불규칙한 광학 패턴을 구현해, 두 가지 물리적 무작위성을 보유한 고보안 암호화 장치를 완성했다. 아울러 공동 연구팀은 개발한 PUF 소자에 최적화된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보안성과 실용성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상용 기기와의 우수한 호환성과 사용 편의성도 입증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물인터넷 시스템에 높은 호환성과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물리적 보안 소자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15일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제644회 국민대 목요특강 연사로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우 대표는 '우리에겐 실패할 권리가 있다: 더 러쉬스러운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 리더십'을 주제로 글로벌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추구하는 가치 중심 경영과 사회적 실천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우 대표는 '보헤미안'이라는 자신의 슬로건과 함께 향기를 나누는 퍼포먼스로 강연을 시작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러쉬(LUSH)'라는 브랜드명이 '숲이 무성한'이라는 뜻은 지닌 만큼, 브랜드 철학 역시 자연과 공존하는 삶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상을 더 러쉬스럽게 만들기 위해 고집스럽게 옳은 것을 실천하는 러셔들이 모였다"는 말로 러쉬가 지향하는 사람과 문화를 전했다. 이어 우 대표는 "8000만원짜리 보석을 팔 때보다 8000원짜리 비누를 팔 때 더 가슴이 뛰었다"며 러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러쉬가 뷰티 산업 속에서도 자연과 동물, 사람을 해치지 않고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온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소금, 코코넛 오일 등 원재료 바잉 단계부터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을 비롯해, 포장 없는 '네이키드' 제품, 핸드메이드, 동물실험 반대, 베지테리언 원칙 등 러쉬가 고수해온 핵심 가치들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또한, "러쉬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삶의 태도를 제안하는 브랜드"라고 말하며, 샤워젤 하나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돌아보는 '마음샤워' 개념을 소개했다. 일상의 작은 선택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철학이야말로 러쉬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가 믿고 시작한 가치를 지키는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이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 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진행해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故노무현 전 대통령, 故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 각계 각층의 연사 약 640명이 연단에 올랐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가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년 중국국제대학생 패션위크'에 중국 하북과기대학교와 공동으로 참석했다. 2013년부터 개최한 '중국국제대학생 패션위크'는 중국복장디자이너협회, 중국복장협회, 중국방직복장교육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올해는 중국 내 패션디자인학과가 개설된 22개 성의 63개 대학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 5개국 내 10여 개의 주요 디자인 대학이 참여해 총 30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작품 발표와 디자인 콘테스트를 비롯해 전문가 전시, 포럼, 학술 세미나, 인재 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학생 패션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 학생들과 하북과기대 패션디자인 전공생들은 '상상자화(裳裳者華)'를 주제로 총 75벌의 창작 의상을 무대에 올렸다. '상상자화'는 중국 고전 '시경'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우아한 옷차림이 곧 찬란한 아름다움이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해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현지 전문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는 1963년 개설된 이래, 60여 년의 전통 속에서 패션 산업과 학계 전반에 걸쳐 우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특히 지난 2024년 10월, 한국의류학회에서 주최한 '패션상품기획콘테스트' 시스티나 부문에서 브랜드상(1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다수의 졸업생들이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성신여대와 하북과기대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교 간 긴밀한 교육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양교가 2013년부터 공동 운영 중인 한중합작 패션디자인 전공은 지금까지 1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그중 270여 명은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성신여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지난 7일 대학일자리본부 회의실에서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와 대학생 및 청년의 기업현장 실무경험 강화와 이를 통한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십'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매개로 양 기관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청년의 가교역할을 통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덕성여대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및 재학생 맞춤형 고용 서비스 사업 운영 대학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회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실무 중심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우수기관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인턴십 연계를 위한 기업 수요 발굴, 사전 교육과정 개발, 참여 학생 채용 연계 등에 적극 협력하며, 덕성여대는 학내 참여 학생을 발굴·모집하고, 사업 홍보 및 운영을 지원하는 등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안별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호림 덕성여대 학생·인재개발처장(바이오공학전공 교수)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업무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형 인재 양성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과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와 연세대 K-NIBRT 사업단은 첨단 바이오 산업 특성화를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품질관리(QC), 공정개발(CMC), GMP 기반 실습·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과 품질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산업체 현장 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인적 교류와 교육·연구 자원의 공동 활용 ▲세미나, 워크숍 등 학술·산업 교류 활성화 등 바이오의약 관련 산학협력 활동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해 최신 산업 트렌드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내 생명공학과를 모체로 생명과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신설된 융합형 학과다. 연세대 K-NIBRT 사업단은 아일랜드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의 글로벌 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현장에 최적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 생산 기술과 품질관리 교육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응수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장은 "국내 바이오의약 산업의 실질적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 품질관리, 공정설계 등 전주기를 아우르는 교육과정과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균희 연세대 K-NIBRT 사업딘장은 "K-NIBRT는 글로벌 바이오의약 생산 교육을 선도해 온 기관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인하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의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MSU)가 지난 16일 건국대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공동 연구, 인재 교류, 교육 협력 등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은 양교 간 교육 및 연구 협력뿐만 아니라 학생·교직원 교류 확대를 위한 포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시간주립대는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 위치하고 있으며 1855년에 설립됐다. 미국 최초의 랜드그랜트 대학(정부에서 토지를 분양해 농업 및 기술 교육 중심으로 육성한 대학)으로 약 5200에이커(21㎢)의 부지 위에 17개 단과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내 최대 규모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MSU는 '퍼블릭 아이비리그'로 불릴 만큼의 연구 중심 종합 명문대학으로, 원자력, 농업, 바이오, 수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 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협정서에는 양 기관이 교수·직원·학생의 상호 교류와 학술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및 연구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교의 구성원들에게 더 다양한 글로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종필 건국교 총장은 "MSU는 전 세계적으로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명성을 지닌 세계적 대학"이라며 "이 협약은 단순한 의향서가 아니라 양교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굳건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2025-05-19 14:41:2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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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부인하자, 민주당 관련 사진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의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51·사법연수원 31기)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을 부인하자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 부장판사가 모자이크 처리된 두 사람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해당 사진이 찍힌 장소가 룸살롱이라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추가로, 민주당은 룸살롱 내부 호실의 전경을 찍은 사진 한 장과 남녀 여러명이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흐릿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선대위 내란종식 헌정수호 추진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만 사진 제공 등의 협조를 하려고 했지만, 지귀연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공개한다"며 "국민 여러분 직접 확인해 달라.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귀연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 달라.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지귀연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건가.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하나"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 본인의 시인과 반성을 기대할 수 없으니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며 "이와 별개로 사법부의 자정 노력은 당분간 지켜보겠다. 사법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2025-05-19 14:38: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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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AMG엔터, IP 성장 기대감에 주가 강세

SAMG엔터가 자체 지식재산권(IP)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10.08%(6300원) 오른 6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SAMG엔터의 대표 IP인 '티니핑'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어린이층에서 대중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타깃 연령층이 넓어졌고,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도 늘어나며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본격적인 확장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미국 진출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는 SAMG엔터가 올해를 IP 성장 기반 구축기로 보고, 내년에는 수익화 본격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수적인 추정 기준으로도 올해 연간 매출은 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체화재고 정리, 유통망 내재화 등을 통해 비용 구조가 개선됐다"며 "그 결과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5-19 14:29:4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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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괴롭힘 있었으나, 근로기준법 적용은 어려워"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 고용노동부가 문화방송(MBC)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다 숨진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며, 근로기준법 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고용노동부는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고인은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수시로 지도·조언을 받아왔으나, 단순히 지도·조언의 차원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돼 왔다. 한 예로 고인이 MBC를 대표해 유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는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면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난하기도 했다. 고용 당국은 이 같은 행위들이 비록 고인의 실수나 태도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지만, 업무상 필요성을 넘어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들이 수 차례 이어져 온 점, 고인이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참고인 조사, 고인의 SNS 등을 토대로 기상캐스터의 업무처리 실태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에 적용되진 않는다고 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인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및 형사 처벌 등 근로기준법 상 처분은 내리지 못한다"며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감독 기간 중 MBC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6%가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입었거나, 주변 동료가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고용부는 MBC 조직 전반의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개선계획서를 제출받고 그 이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개선 지도를 해나가기로 했다. 기상캐스터가 포함된 보도·시사교양국 내 프리랜서 35명에 대한 근로자성을 추가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FD, AD, 취재PD, 편집PD 등 25명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확인돼, 현재 근로조건보다 저하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시정지시했다. 이밖에도 방송지원직·계약직 등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과소 지급 등 총 1억8400만원(691명)의 체불임금을 포함해 6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해 4건을 검찰에 송치키로 하고, 2건에 대한 과태료 1540만원을 부과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그간 지속적인 방송사에 대한 지도·감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이 적발돼 인력 운영상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므로 향후 주요 방송사에 대해서도 적극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4:29: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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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당진 스마트축산, 생산성·환경 기여 기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충남 당진 소재 스마트축산단지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생산성 향상 및 농촌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는 이 축산단지는 민·관 공동 추진으로 최근 준공됐다. 송 장관은 "당진 스마트축산단지는 5년에 걸쳐 민관이 협업해 준공한 첫 사례"라며 "생산성 향상 등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노후 축사를 대체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향후 당진 단지가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모범 축산지구로 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사업은 노후·난립 축사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비한 단지로 집적화하고 스마트화하는 게 핵심이다. 농식품부가 지난 2019년 시작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송 장관이 방문한 당진 단지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총 13.9헥타르(ha)의 부지에 바닥 면적이 7210㎡(축구장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대형 스마트축사 5개 동으로 조성됐다. 또 60마리 젖소를 동시 착유할 수 있는 공동 착유장, 젖소의 일일 착유 횟수와 착유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는 ICT 관제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이달 기준 젖소 888마리를 사육 중이며 1일 평균 착유량은 2만7000kg이다. 이는 학교 급식우유(200ml)로 환산 시 13만5000팩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특히, 운영 초기임에도 착유와 사양관리의 전문화·분업화의 성공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150%) 및 맞춤형 개체 관리로 가축 관리비 절감(15%) 등의 성과를 보이는 등 축산업계의 관심과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2025-05-19 14:25: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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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20원' 발언으로 양당 고발전 벌여…李 향한 타 후보 공세 수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대통령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과 '호텔경제론' 등 발언을 두고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앞서자, 토론회에서 흠집내기도 서슴치 않는 등 대선판이 진흙탕 싸움으로 흘러갈 우려도 나온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어떤 분이 이 커피를 8000원에서 1만원 받는데, 원가가 120원이더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면서 "소상공인 여러분께 원가 120원인 것을 마치 약 80배 정도의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들리던데, 커피 소상공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다"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연신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18일) 열린 경제 분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군산 유세에서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해서 시끄럽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2019년 봄경에는 커피 원재룟값이 120원 정도 한 것이 맞다. 인건비와 시설비가 감안되지 않은 것이다. 새로 닭죽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영업하는 걸 지원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커피 120원'을 둘러싼 공방은 서로를 향한 고발전으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히자, 국민의힘 네거티브 지원단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이재명 후보를 ▲무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카페 자영업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지불하고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는다.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한다.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자신이 2017년 대선 경선 때 공적 자금 일부를 투입하면 내수 경기를 살릴 수 있다는 순환경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케인지언의 승수효과(정부 지출을 늘릴 경우 지출한 금액보다 많은 수요가 창출되는 현상)를 노리고 말씀하신 것인가"라고 구체적 설명을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승수효과 얘기한 것"이라며 "돈이란 고정돼있으면 있어도 없는거와 같다. 한 번 쓰이냐 두번 쓰이냐 세번 쓰이냐에 따라 순환되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극단적인 예를 한 번 들어본 것"이라며 "왜 그렇게 단순화하냐"고 지적했다. TV 토론회와 유세가 계속 될수록 타 대선 후보의 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이후 조사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선두를 달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은 8.4%,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2%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7%를 기록했다. 그외 후보 1.1%, 없음 3.1%·잘 모름 1.3%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19 14:25:0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