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특구 지정·공모사업 성과로 국·도비 9,552억 원 확보
안동시는 올해 국·도비 9,552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제출한 3회 추경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 규모는 2조 1,710억 원으로, 일반회계만으로 처음 2조 원을 넘어섰다. 국·도비 확보액은 2021년까지 4,600억 원대에 머물렀으나, 2025년 3회 추경 기준 9,500억 원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3,050억 원은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이지만, 미래 신산업·인구 활력·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도비를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해 지방시대정책실을 신설하고 국장책임제를 도입해 공모사업 대응을 체계화했다. 공모사업 응모 여부를 국장이 직접 책임지고, 부서별 상급기관 방문 실적을 매달 점검하는 등 국·도비 확보 시스템을 강화했다. 또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찾아 지역 현안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안동시는 전국 최초로 정부 지방시대 3대 특구(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기회발전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바이오·백신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고향올래(GO鄕ALL來),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지자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 등 행정안전부 핵심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지역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다. 안동시는 내년에도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춘 국가투자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성과는 1,500여 공직자의 노력과 15만 시민의 염원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산불 피해 극복을 넘어 안동의 재도약, 더 나아가 대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