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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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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나경원 징계안' 제출, 국민의힘 '조은석 직권남용' 고발

범여권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초선 의원에게 "초선의원은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발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집결해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12·3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조은석 특별검사를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나경원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초선의원 일동으로 나 의원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며 "국민과 헌법 질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본분을 망각하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언사를 하는 것을 보면 나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징계안을 낸 것은 국회법상 품위유지의무가 있다. 국민의 대표로서 헌법과 국회법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며 "그런데, 상임위 현장에서 초선 의원에게 막말하고 폭언하는 것은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 안됐지만, 곧 구성해서 나 의원의 폭언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그렇게 많이 알아서 범죄자 윤석열을 비호하고 방탄하는 데 선봉에 섰나"라며 "나 의원이 할 일은 국민을 무시하고 동료 의원에 막말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수사받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내란특검은 3일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집결해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실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규탄 발언에서 "모래 위에 쌓아 올린 정치특검의 수사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을 베는 칼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것이 두려운 이재명과 민주당은 마지막으로 인민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가 반드시 인민재판부만은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우리에게는 분노가 있다. 애국심이 있다. 우리에게는 목숨이 남아있다"며 "애국시민의 분노를 모아서 이재명을 향해 진격하자"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조은석 특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법률자문위는 "조은석 특검은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당직자 2명에 대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며 "한 당직자는 출근길 주거지 주차장에서, 다른 한 명은 주거지 엘리베이터에서 무리한 압수수색을 당했다. 두 사람 모두 변호인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묵살됐고, 나아가 한 당직자는 수사팀 차량에 강제로 동행당해 국회의사당까지 끌려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법률자문위는 "이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한 명백한 불법행위다. 형사소송법은 강제수사가 범죄수사의 목적을 위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 그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압수수색 당사자에게는 참여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보장되어 있다. 또한 집행 시에는 원칙적으로 일시와 장소를 통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조은석 특검은 집행 일시와 장소를 사전에 통지하도록 한 사실도 없고, 변호인들의 조력을 받기 위한 권리를 고지한 사실도 없으며, 심지어 피해자들이 변호인의 참여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거나 배제한 상태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며 고발장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2025-09-04 14:40: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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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넘게 흑자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10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선박 등의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10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다. 국제수지는 일정기간 동안 한 나라의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통계표이다. 수출과 수입을 포함하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우선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수출이 597억8000만달러로 1년전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수입은 495억1000만달러로 0.9% 감소해 10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 선박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가 14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 올랐고, 선박이 21억원으로 114% 올라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수지는 운송(1억4000만달러)은 늘었지만 외국인보다 국내인이 여행과 직구등으로 구매가 늘며 9억달러 감소했다.지식재산권 사용료도 3억20000만달러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본원소득 수지중 급료 및 임금은 1억6000만달러 감소했지만 투자소득중 배당소득이 2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10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예상보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 관세의 영향도 더디게 나타남에 따라 흑자폭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1100억달러로 내다봤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04 14:40: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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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규제 여파…고가 아파트 경매시장 ‘직격탄’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고가 아파트 경매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9억~14억원대 중가 아파트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경쟁률이 크게 뛰었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4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74건으로 전월(3277건) 대비 약 12% 감소했다. 낙찰률은 37.9%로 전달(39.9%)보다 2.0%포인트(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6.1%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87%를 넘지 못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0명으로 전달(7.9명)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0.3%로 전월(43.4%)보다 3.1%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96.2%로 전달(95.7%)보다 0.5%p 올랐으나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감정가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0%로 전월(109.2%) 대비 6.2%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6.5명으로 전달(8.0명)보다 1.5명 줄어 매수세 위축이 두드러졌다. 반면 감정가 9억~14억원대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94.8%로 변동이 없었지만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달(7.4명) 대비 3.3명 증가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8.7%로 전달(49.5%)보다 10.8%p 급락하며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정부와 부천에서 건설사 소유 아파트 수십 건이 유찰되며 하락을 이끌었다. 낙찰가율은 87.2%로 전달보다 0.5%p 낮아졌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도 35.0%로 전월(43.1%) 대비 8.1%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75.9%로 1.4%p 하락해 2023년 7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80.2%로 전월(75.8%) 대비 4.4%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광주(79.6%)도 4.0%p 올랐지만 여전히 80%선을 밑돌았다. 부산은 80.7%로 1.1%p 상승했고 울산(85.7%)과 대구(82.1%)는 각각 3.6%p, 0.5%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북이 91.3%로 전달보다 5.6%p 뛰어올라 3개월 만에 90%를 돌파했다. 충북은 88.1%를 기록하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전남도 84.0%로 5.5%p 상승했다. 제주는 낙찰가율 80.6%, 세종은 92.4%를 기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4:39:0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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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PIS 2단계 펀드 1.1조원 조성 완료

정부가 해외 건설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이끌 핵심 성장 자본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4일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를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 완료하고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PIS(Plant, Infrastructure, Smart city) 펀드는 플랜트·인프라·도시개발 등 해외 건설 분야 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조성하는 정책펀드다. 이번 2단계 펀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마련한 4400억원 모펀드에 민간 자금 6600억원을 매칭해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꾸려졌다. 조성된 자금은 ▲7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로 운용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자를 모아 일정 규모 펀드를 조성한 뒤 사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분투자와 대출, 채권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수주강화펀드(2500억원)'는 베트남·튀르키예 등 신용등급 BB- 이상 국가의 교통·도시개발 사업에, '수주활력펀드(2600억원)'는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BBB- 이상 국가의 해외 수주·수출 지원 사업으로, '해외선진펀드(1900억원)'는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BBB+ 이상 국가 신규 사업 및 운영 자산 투자에 집중된다. '프로젝트펀드(4000억원)'는 특정 사업 발굴과 동시에 자금 조성을 진행해 신속한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자금난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 조성된 PIS 1단계 펀드(1조5000억원)는 지난 6년간 13개국 29개 사업에 투자해 약 22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해외 수주·수출을 견인했다. 중동·동남아에 편중됐던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 지역을 미국·유럽 등 선진국으로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를 달성했고 앞으로 '2조달러 시대'를 견인할 핵심 동력은 투자개발사업"이라며 "PIS 2단계 펀드가 금융 경쟁력을 뒷받침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4:36:0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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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안 드라이브, 풍광·미식·힐링 즐길 4곳 선정

전라남도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9월 추천관광지로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여수 일레븐브릿지, 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 4곳을 선정했다. 각 코스마다 탁 트인 다도해의 풍광, 지역 대표 먹거리, 이색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오감이 만족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여수 일레븐브릿지는 낭도, 백야도 등 11개 섬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현재 7개가 연결됐으며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여수 돌산과 고흥 영남면을 한 번에 달릴 수 있어 환상적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둔병, 낭도, 적금, 팔영 등 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장관이다. 먹거리로는 여수 특산품인 군평서니(딱돔)가 있다. 잔가시가 적어 구이로 먹기에 좋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뛰어나며 이순신장군이 즐겨 먹던 생선으로 전해진다. 여수시의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아쿠아리움과 함께하는 한밤의 산책'에 참여하면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여수 밤바다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고흥 거금해안도로는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풍경이 아름다워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국도를 따라 오천쪽으로 달리면 다도해 비경이 펼쳐진다. 중간지점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에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이 조성됐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아찔함이 느껴지는 다도해의 비경을 보러 사계절 내내 등산객,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철 남해안 대표 먹거리인 전어는 주로 회나 구이로 먹는데 고흥에서는 전어의 비늘을 벗긴 뒤 뼈째로 회를 썰어 내는 '뼈꼬시'로 먹는다. 씹을수록 깊어지는 고소한 뒷맛이 특징이다. 가을에 더욱 기름진 전어와 은은한 불향이 섞인 구이 또한 고소함이 일품이다. 녹동항 일원에서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바다를 배경으로 드론쇼가 펼쳐진다. 매회 다양한 테마별로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를 관람하며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에메랄드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하다.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점인 등대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7.2m 높이로 95년간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한 역사적 건축물이다. 해남 대표 음식인 떡갈비는 한우 다진 고기에 남도만의 특제 양념이 어우러져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남도의 떡갈비는 뭉침과 펼침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해남 떡갈비는 펼침 떡갈비다. 고기를 펼쳐 직화로 구워 불맛이 향긋하다. 땅끝 해남의 바닷가를 제대로 만끽할 캠핑 체험을 통해 별빛 아래 자연과 하나 되는 여유로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는 드넓은 바다를 한눈에 담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노을이 지는 무렵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이 펼쳐진다.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서해 낙조를 조망하기에 좋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롭게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영광의 대표 별미인 법성포 영광굴비는 해풍에 말려 감칠맛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영광 불갑산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다. 이곳에서는 오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상사화축제가 열린다. 상사화가 만개하면 마치 산 전체에 붉은 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축제장에서 꽃길걷기, 달빛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2천 개가 넘는 섬과 리아시스식 해안이 만들어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며 "전남 추천관광지에서 풍광, 미식, 이색체험으로 오감이 만족하는 힐링여행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04 14:31:25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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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 본격 착수

정부가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 주택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건설사에는 분양가 할인 등 자구 노력을 유도하는 구조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과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에 따라 안심환매 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한다"며 "3년간 총 1만호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안심환매 사업은 공정률 50% 이상인 지방 소재 주택 건설사업장에서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다. HUG가 준공 전 미분양 주택에 대해 분양가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건설사에는 준공 후 1년 내 HUG로부터 해당 주택을 환매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다. 환매가격은 당초 매입가(분양가의 50%)에 최소 실비용(자금조달 비용, 세금 등)을 더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 등 자체적인 미분양 해소 노력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번 사업에는 파격적인 정부 지원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2025년 모집공고분에 한해 2500억원을 출융자해 HUG의 사업 추진 여력을 지원한다. 이로 인해 환매가격에 포함되는 자금조달 비용이 대폭 줄어들고 건설사에는 저리(3~4%) 대출 효과가 발생한다. 또 HUG가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때는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비과세, 건설사가 환매할 때는 취득세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국토부는 "건설사의 환매 부담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심환매 사업은 오는 9월 5일 첫 3차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올 하반기에 3000호(9월 1500호·11월 1500호), 2026년 3000호, 2027년 2000호, 2028년 2000호 등 총 1만호 지원을 목표로 한다. 건설사가 지원 신청을 하면 HUG 심의위원회가 가격 적정성, 준공 가능성, 안전도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을 선정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안심환매 사업은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미분양으로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에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면서 자구 노력을 유도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주택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4:30:3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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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코리아, 제주서 'K원료' 개발 박차...용암해수로 키운 '자이언트 병풀'

K뷰티가 '원료 차별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리만코리아는 세계 유일 신품종을 개발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국내 대표 천연자원인 제주도 용암해수를 활용하는 등 독자적인 원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리만코리아는 제주 서귀포에 마련한 리만팜에서 '자이언트 병풀'을 직접 재배하며 연구개발하고 있다. 리만코리아가 지난 6년에 걸쳐 올해 3월 완공한 리만팜은 첨단 시설을 도입한 스마트팜으로 자이언트 병풀 생산기지다. 자이언트 병풀은 앞서 2019년 신품종으로 출원됐다. 이후 2022년 7월에는 국내 산림청을 통해 식물신품종보호법 제54조에 따라 품종보호 등록원부에 이름을 올렸다. 100% 국내산 제주 병풀에서 엄선한 핵심 원료라는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자이언트 병풀은 고기능성 원료로 일반 병풀과는 DNA가 달라 피부 재생, 항산화, 항염 등에서 다양한 생리 활성 작용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능력은 일반 병풀 대비 48%, 주름 개선을 위한 콜라겐발현량은 일반 병풀 대비 63% 높다. 최근에는 이러한 생리 활성을 공유하며 자이언트 병풀에서 공생하는 미생물 연구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고 이너뷰티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리만코리아는 자사 화장품 브랜드 '아이씨디'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주원료인 자이언트 병풀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둔다. 리만코리아는 리만팜을 통해 한눈에 보기에도 일반 병풀보다 2~4배 우수한 잎의 크기, 건조하지 않는 생육 과정, 재배 기간 등 각종 데이터를 최적화해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리만팜은 자연 채광에 적합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고 특수 소재 ETFE 천창을 설치했다. 병풀은 자외선을 충분히 받아야 유효 성분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섬진강 모래 배드를 구축한 것도 재배 경쟁력을 높인다. 제주 바다의 모래는 염분이 많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육지 모래를 들여왔고 미네랄 중심의 성분, 입자 등 세분화한 요소를 반영했다. 재배 기술은 충북농업기술원과 기술사용권 계약을 체결해 특허 기술을 도입했다. 리만팜이 제주 용암해수 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 일반 화장품은 정제수를 사용한다. 이에 비해 리만코리아는 제주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천연 미네랄, 영양 염분 등 핵심 성분만 집약한 '용암병풀수'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 서대방 병풀연구소장 상무 이사는 "리만팜의 경쟁력은 최적화, 표준화, 원료 양질화에 있다"며 "화장품에 가장 적합한 자이언트 병풀을 재배하기 위한 조건을 제주에서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주는 물류비와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일반적으로는 제조 시설이 잘 들어서지 않지만 리만코리아는 약 100억원 수준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며 "리만팜에서 재배 환경을 표준화하고, 자이언트 병풀과 제주 용암해수를 결합해 원료화하는 단계를 무한 반복해 제품 고도화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만 코리아는 제주 지역 내 직접 생산과 친환경 가치까지 확산해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K뷰티가 K원료로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3년 대만, 2024년 홍콩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말레이시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 국가를 다변화했고 하반기에는 필리핀, 영국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태국 및 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리만코리아 원료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이태희 에스크베이스 대표는 "K뷰티를 대표하는 혁신 소재인 자이언트 병풀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4:24: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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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 피해 전액 보상할 것"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사이버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피해에 대한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4일 조 대표는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이버 해킹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는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사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 대응을 위해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사전 예방 차원을 위해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하셨던 고객들에 대해 최우선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즉각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금융당국의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피해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저희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을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킹 흔적이 발견되자, 금융당국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2025-09-04 14:14:5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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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제2회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마이스 트래블마트 개막

인천관광공사가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에서 국내 최초 MICE 전문 트래블마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만나 인천의 마이스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에서 '제2회 인천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마이스 트래블마트(ISITM)'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MICE 산업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바이어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중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바이어 29개사와 국내 대표 MICE 기업 50여 곳이 참여해 총 300건 이상의 상담이 예정돼 있다. 첫날에는 송도컨벤시아, 경원재 바이 워커힐, 쉐라톤 그랜드 인천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인스펙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저녁에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웰컴 리셉션이 열려 참가자들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뉜 1:1 B2B 상담회가 진행되고, 인천 MICE 설명회를 통해 도시의 인프라와 지원제도, 주요 성과가 소개된다. 이어 4일부터 5일까지는 강화도와 영종도를 탐방하는 팸투어가 열려 루지 체험, 해든뮤지움 관람, 금풍양조장 방문과 함께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복합리조트를 체험한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ISITM은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천의 MICE와 관광 자원을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대표 행사"라며 "행사 이후에도 후속 관리를 이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4:13:59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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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몽골 의료관광 상담회 통해 환자 유치 발판 마련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한 의료관광 상담회를 통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새로운 시장 개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팀메디컬인천' 소속 병원이 현지 기업과 여행사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몽골은 심뇌혈관, 암, 정형외과 등 중증 진료 분야 수요가 높고 부인과 진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의 주요 의료기관이 이러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 적합성을 높인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6개 병원은 자신들의 전문 진료 역량을 강조하며 현지 환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참석한 현지 기업은 여행사와 은행 등 12곳으로, 이들은 맞춤형 의료관광상품과 공동 마케팅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특히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복지형 상품과 VIP 전용 의료서비스가 실질적 논의의 중심이 됐다. 이는 단순 환자 유치에서 나아가 기업 단위의 장기적 협력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천 의료관광의 경쟁력은 단순한 진료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는다. 통역과 컨시어지, 사전·사후 치유관광을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현지 관계자들이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긍정적 신뢰를 표한 것도 이러한 종합 지원 체계의 효과를 반영한다. 한 몽골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천 의료관광이 현지 고객 수요에 부합한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앞으로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상담회가 실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몽골 주요 기업과 여행사를 인천으로 초청해 병원 시설을 직접 체험하는 팸투어를 준비 중이다. 이는 상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질적 계약이나 파트너십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백현 사장은 "몽골은 인천의 핵심 의료관광 시장으로, '팀메디컬인천'과 함께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흥시장으로 확대해 시민 중심 성과와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의료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상담회는 인천의 의료관광이 단순 환자 유치 단계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2025-09-04 14:13:43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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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해수부 전담 조직 신설로 내항 재개발에 가속도 낸다

인천광역시가 해양수산부 전담 조직 신설을 확정지으며 인천항 내항 재개발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2026년부터 운영될 이 조직은 18년간 이어온 숙원 사업에 체계적 추진력을 더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과 더불어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며 전담조직 설립에 뜻을 모았다. 이어 해수부는 올해 3월 정기직제 개편안에 내항 재개발 전담조직 신설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고, 인천시는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오가며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내항 재개발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1·8부두 사업은 이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단계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2007년 시민청원으로 출발한 내항 재개발이 18년 만에 현실화되는 셈이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의 경우 2019년 해수부에 전담조직을 설치해 1단계 준공과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성과를 거뒀다. 인천항도 이번 전담 인력 확보로 사업 관리와 기획의 일관성을 강화하며 유사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설 조직에는 총 3명(5급 2명, 6급 1명)이 투입된다. 이 중 일부는 인천시에서 파견돼 협력하게 되며, 향후 확대 개편을 통해 '인천항내항재개발추진단'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정기직제 반영은 정부와 인천시가 긴밀히 교감한 결과로 국가정책 차원에서 내항 재개발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1단계 적기 착공을 시작으로 원도심에 혁신적 변화를 빠르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4:13:29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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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저축률 상승…불확실성에 '보복저축'

2분기(4~6월) 가계 저축률이 8.8%로 1분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산가격 상승과, 고령화로 인해 저축률이 반등한 것 외에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여파로 가계부담이 증가하면서 저축률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2분기 총 저축액은 239조2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3월) 저축액보다 8조7254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약 6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저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청년층의 취업불안, 결혼 출산 집마련 등 당장 큰 소비보다 우선 저축을 우선한 영향이다. 현재 20~30대 청년층의 고용률은 평균 71.2%로 10명중 7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61.3%, 30대는 81%다. 1년전 20대의 경우 61.3%, 30대 80.5%인 것과 비교하면 30대의 비중만 늘었다. 고용됐던 20대가 30대까지 일을 이어간 반면 20대는 일을 하지 않아 되레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이 어려워지면서 보복저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보복저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명품, 외식에 지갑을 열던 '보복 소비'의 반대 개념으로, 생활필수품 이외에는 거의 소비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낮아지고 집값은 천청부지로 치솟자, 주택구입과 같은 목적을 위해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도 기대수명이 2000년 76세에서 2023년 기준 83.5세로 길어짐에 따라 노후목적의 저축비중도 늘었다. 60세 이상이 근무하는 비중은 2019년 7월 47.1%에서 47.8%로 0.7%포인트(p) 상승했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저축률은 소비로 이어지지 못해 내수(소비, 투자)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제공한 민생지원금이 소비를 늘려 보복저축이나 노후목적의 저축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경제불확실성과 미래 불안이 해소되지 않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에 정책금융마저 축소되면서 서민들의 자금 확보가 어려워 주택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보복 저축 확산이 예상되는 요인"이라며 "경제성장을 추경에 의지하기 보다 금융불확실성을 낮추고 청년채용, 정년연장을 도입해 원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04 14:13: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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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정청래 대표에게 "중소조선기자재·부품업체 수출 피해 관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5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중소조선기자재 및 부품 업체가 수출 시 피해를 받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중소기업인과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결된 마스가(MASGA)가 중소조선기자재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취임후 첫 경제단체 방문지로 전날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은데 이어 이날엔 중기중앙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회장은 "당대표가 되면 대기업을 먼저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계를 우선해 찾은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민생경제 악화로 지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100만명 넘게 폐업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 민주당에서 830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정부여당에서 여러분들이 자신감 있게 사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매우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민주당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갑질 관계, 기술 탈취, 위수탁 관리 불공정 등을 개선하고자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철강·알루미늄 분야에 대해선 "중국이 한국에 저가 공세를 해서 이중삼중으로 고통 받는다고 들었다"며 "이런 부분은 중소기업인들만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정부여당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서 저가공세를 어떻게 끊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정 대표에게 ▲고관세 등 통상문제 관련 중소기업 현안 ▲노조법상 사용자 정의 등 명확화 및 사용자 방어권 도입 ▲건설업 생산구조 공정화 통한 산재예방 및 품질제고 ▲상법 개정 관련 입법 보완 ▲고령인력 계속고용 자율성 보장 및 인센티브 확대 ▲대·중소기업간 제값받기 환경 조성 ▲중소기업 성장·육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에 부탁드릴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누차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산업재해 없는 노동현장이다. 사전조치, 안전조치를 해야 하는데 돈 때문에 안 해서 일터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일만은 막아야 겠다고 자주 강조한다"며 "이 부분은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 대표 외에도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원이 산자위 간사, 권칠승 중기특위 위원장, 권향엽 대변인, 김동아 산자위 위원, 한민수 비서실장, 임오경 민원정책실장, 김남근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 TF위원 등이 자리했다. 중소기업계에선 김 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강환수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과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2025-09-04 14:09:5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