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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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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양CC, 고양시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1억원 기탁

국내 최장 역사를 지닌 서울한양컨트리클럽(서울한양CC)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나눔을 이어갔다. 서울한양CC가 29일 오후 고양시청에서 열린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전달식을 통해 고양시에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갑주 서울한양CC 이사장과 이동환 고양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탁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30년 넘게 이어져 온 정기적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서울한양CC는 1995년부터 매년 고양시에 성금을 전달해 왔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약 23억4천300만 원에 이른다. 조갑주 이사장은 "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욱 중요하다"며 "작은 정성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클럽하우스 재건축 준공 이후에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한양CC는 재난·재해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회당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왔으며, 올해에는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약 2억6천만 원을 지원했다. 미래 골프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23년부터 골프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2억 원씩을 후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망주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매년 변함없이 지역사회를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신 서울한양CC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한양CC는 1964년 개장 이후 한국 골프 문화를 이끌어온 명문 골프장으로, 최근 클럽하우스 재건축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지역사회 상생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5-12-29 15:45:07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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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추고 생존으로… 전기차 산업 장기 조정 국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략 수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위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대형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와 합작 법인 재편이 잇따르며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구조적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여파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기존 투자 및 공급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6일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와 체결한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미 포드사와 체결한 2027~2032년 배터리 공급계약 물량 9조6000억원의 해지에 이은 것으로 불과 열흘새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선인 13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사라졌다.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전기차 사업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SK온은 포드와 설립한 미국 합작 법인 '블루오벌SK'의 운영 구조를 종료하고 공장을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그간 전기차 밸류체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던 완성차·배터리 합작 모델이 수요 둔화 국면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업황 부진이 단기 조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책 변수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 2021년 108%, 2022년 55%에서 2023년 31%로 낮아진 데 이어 2024년에는 20% 안팎까지 둔화됐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방침을 밝힌 데다, 유럽연합(EU)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침체기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이 적용돼 왔으며 이는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4만~5만달러)의 약 15% 수준이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 각각 14만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10월 6만9000대, 11월 6만5000대로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1%, 43.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8월 9.1%에서 11월 6%대로 하락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배터리 업체들 역시 수주 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완성차 업체는 2025~2026년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20~30% 낮췄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발주 물량도 같은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지역 일부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은 80% 이상에서 최근 60~70%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사업 전략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계획 변화가 향후 업황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29 15:42: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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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T·LGU+ 침해사고 최종 결과 발표… "KT 위약금 면제·LGU+ 경찰 수사 의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생한 통신사 침해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KT의 보안 관리 부실을 '명백한 범실'로 규정하고 이용자 전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다.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정부청사에서 KT, LG유플러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는 지난 9월 내부망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기기가 접속하면서 침해사고가 시작돼 이번 사고로 이용자 2만 2000명의 식별번호와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이 가운데 400여 명은 약 3억 원 규모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문제는 '펨토셀(소형 기지국)' 관리였다. KT는 생산부터 납품까지 보안 전반을 외주에 맡긴 채 방치했다. 이로 인해 불법 펨토셀이 언제든 내부망에 접속해 통신 트래픽을 캡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종단 암호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법 기기를 통과하는 문자 메시지와 전화 통화 내용이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 상태로 탈취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정통부는 KT 전체 서버 3만3000대 중 94대에서 루트킷을 포함한 악성코드 103종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안전한 서비스 제공은 통신사의 주된 의무"라며 "KT가 펨토셀 관리 부실로 이용자 전체를 위험에 노출시킨 만큼, 이는 계약상의 중대한 의무 위반이자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못 박았다. 법률 자문을 받은 5개 로펌 중 대부분도 전체 사용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는 지난 8월 25일 시작했으나 조사에 난항을 겪었다. 정부는 보안 전문지를 통해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나, LG유플러스는 조사단이 도착하기 전 운영체제(OS)를 재설치하거나 관련 서버를 폐기했다. 정부는 LG유플러스의 이러한 조치가 침해 사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OS 초기화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했다"며 이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국민 생활의 필수 서비스인 통신망에서 발생한 만큼,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KT에는 정보보호 거버넌스 및 자산관리 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명령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조사는 투명한 공개와 엄정한 처벌을 원칙으로 진행됐다"며 "통신사가 이용자의 기대를 저버리고 기본적인 보안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9 15:40: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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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누적 기부 800억...게임 밖 세상과 도모하는 상생

올해 넥슨과 넥슨재단은 사회적 책임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실천해왔다고 29일 밝혔다. 2025년 넥슨이 우리 사회에 환원한 기부금은 약 110억 원에 달하며,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누적 기부액은 약 800억 원에 이른다. 넥슨의 사회공헌 사업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 교육, 사회복지,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졌다. 특히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꾸준히 진행되어온 코딩 교육 사업은 올 한 해 더욱 체계화됐다. 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운영해 온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소설 공학과 브릭 놀이를 결합한 융합형 코딩 교육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 기준 '하이파이브 챌린지'의 누적 참여 학생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국 다수의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간 교육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은 정식 론칭 이후 학교 연계 수업과 찾아가는 코딩 교실, 대학생 멘토 봉사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코딩 교육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에 더해 넥슨은 게임 IP를 기반으로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메이플스토리 '단풍잎 놀이터' 프로젝트는 노후화되거나 부족했던 놀이공간을 공공 놀이터로 재조성하며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건강권을 확장했다. 마비노기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은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일터다. 또한 창립 30주년 기념 유저 참여형 캠페인 '넥슨 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다수의 게임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금은 어린이 의료 지원과 방문 재활 사업 지원을 위해 활용되었다. 사회복지 영역에서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넥슨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넥슨게임즈와 함께 영케어러(가족돌봄아동)를 지원하는 '위드영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해 돌봄, 교육,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나아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불 등 국가 재난 상황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했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 재활의료를 사회 인프라로 보며 전국 주요 권역에 공공 재활의료시설을 구축해 왔다. 지난 11월에는 전남 지역에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개원하며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영남, 호남을 아우르는 권역별 어린이 재활의료 체계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넥슨의 사회공헌은 지속적인 운영 기금 지원, 방문 재활과 같은 공공형 프로그램 후원 등을 통해 어린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매년 3억 원의 운영 기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발달장애 아동의 정신건강 치료 지원, 로봇 재활치료실 보강, 인지치료실 구조변경 등 병원 현장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2025-12-29 15:36:5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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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새 기업가정신·성장 친화 제도로 한국 경제 도약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오히려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혁신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인 제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기술 패러다임의 급격한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면서도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경제 전반에 점진적인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과제는 이 회복의 흐름을 단기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성장의 속도와 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을 한국 경제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꼽았다. 그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대규모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실행력과 속도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지역을 제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그동안 복합적으로 얽혀 있던 구조적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새로운 기업가정신"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도전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업가정신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사회적 공감 속에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대한상의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균형 잡힌 정책 논의가 이뤄지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29 15:36:19 이승용 기자
고환율 쇼크에 먹거리 물가 '빨간불'…편의점 PB 인상 신호탄되나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내년도 물가 전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업계와 수입 상품 비중이 높은 유통업계는 원가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위기다. 편의점 자체브랜드(PB)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먹거리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월 평균 환율은 7월 1377원에서 8월 1390원, 9월 1392원, 10월 1425원으로 1400원을 넘겼다. 11월에는 1460원으로 올랐고, 12월엔 1∼19일 평균 1472원을 기록해 사실상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 환율(1395원)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환율이 한때 1480원대까지 치솟자 식품기업 전반에 원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뿐 아니라 포장재·부자재 등도 외화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환율이 10원만 움직여도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상당수 기업이 올해 이미 한 차례 이상 가격을 인상한 터라 당분간은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농심은 라면·스낵류 17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고, 오뚜기도 라면 16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올렸다. 특히 내수 비중이 높은 식품기업들의 부담은 더 크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고환율이 일정 부분 완충재 역할을 하지만, 내수 중심 기업들은 원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6% 상승해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부의 물가 억제 기조와 인건비·물류비 등 고정비 상승까지 겹치며 기업 부담은 복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1일부터 과자·음료·디저트 등 PB 상품 40여 종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할 예정이며, GS25도 일부 PB 상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CU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 전반에서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편의점 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을 시작으로, 고환율발 먹거리 물가 상승 압박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원가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가격 동결을 지속할 유인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성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 영향으로 1440원대까지 내려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 처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식음료 기업들의 대응 전략은 엇갈린다. 가격 인상이 가장 직접적인 해법이지만,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를 고려하면 현실적인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결국 수출 확대를 통해 고환율 충격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오뚜기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 대두유·팜유 등 주요 유지 수입 비용이 톤당 11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11.9%에 불과한 내수 중심 구조인 만큼 환율 부담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도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2년 만에 3배 이상 급등하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그룹 차원의 '빼빼로' 글로벌 마케팅 강화 역시 내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고환율 국면을 기회로 삼고 있다. 농심은 글로벌 IP 협업과 K팝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 삼양식품은 고환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상당히 누적된 상태"라며 "이미 한 차례 가격 조정을 단행한 만큼 당분간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추가적인 가격 인상 여부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9 15:35: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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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범용 한계 넘기 위한 고부가 전환 가속…수익성 확보는 숙제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부가 분야의 진입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범용 제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업황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이 구조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 모델만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기존 3대 성장 동력인 친환경소재·전지소재·혁신신약에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추가해 4대 성장 동력 체제로 재편했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는 수소 처리 식물성 오일(HVO),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차세대 기술 선점에 나서는 동시에 나프타 구매 구조 혁신과 유틸리티 절감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자동차·가전·의료용 고부가 수지(ABS), 전기차용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반도체용 IPA,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신소재·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 역시 전지·전자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전지 소재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2030년까지 외판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자동차 전동화·전장화 수요에 대응한 고기능 소재,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롯데케미칼도 고부가 기술 중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고부가 스페셜티 비중을 매출의 60%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초소재 범용 제품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3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컴파운드 생산 설비를 갖춘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했으며, 지난 10월부터 일부 라인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50만t 규모로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모빌리티·IT 산업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 공급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DL케미칼은 수익성이 낮고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다운스트림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단종하고, 일부 설비는 스크랩 처리 또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축소되는 생산 능력과 원료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의 고부가 전환이 명확한 수요가 선행된 전략이라기보다 업황 부진의 장기화로 인해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익성 악화와 구조적 공급 과잉 압박 속에서 기존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충분한 시장 검증 이전에 고부가 영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으로는 출구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수요를 찾아 고부가 분야로 이동하는 선택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중국·중동·인도 등에서 대규모 증설이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에서 단순한 규모 경쟁으로 맞서기에는 한계가 뚜렷해 차별화된 공정과 기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고부가 전략 역시 제한적인 수익성 개선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9 15:26: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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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군인·경찰·소방공무원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확대

안양시는 내년부터 관내 군인,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이 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사용료 감면 혜택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대상을 확대하는 '안양시 체육시설 운영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19일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하사 이하 군인만 일부 시설(수영장·빙상장) 이용 시 감면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경찰·소방공무원과 직업군인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적용 시설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관내 기관에 근무하는 해당 직군은 공공 테니스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시 체육시설 이용 시 사용료 10%를 감면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 치안 유지, 재난 대응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복지 증진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조례는 2025년 12월 31일 공포될 예정이며,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제도적으로 예우하고 복지 여건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제도가 현장에서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5:19:24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