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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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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30교실 에듀테크 설명회' 개최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인공지능(AI)으로 시각화하고, 언어 장벽 없이 세계 친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교실을 만나다" 2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전라남도교육청의 '2030교실 에듀테크 설명회' 현장에는 전남이 꿈꾸는 미래 교실의 풍경이 실감나게 펼쳐졌다. 전남 전역에서 모인 교사, 수업 컨설턴트,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 등 1,300여 명이 참석해 교육기술이 바꾸는 수업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고 직접 체험했다. 이번 설명회는 2030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장이자, 기술을 교육에 어떻게 조화롭게 녹여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교사들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학생의 참여를 이끌고 수업의 본질을 지키는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에 주목했다. 현장에는 디지털보드, AI 학습 플랫폼, 협업 솔루션 등 60여 종의 교육기술을 선보였고, 교사들은 직접 장비를 만지고, 묻고, 기록했다. 특히 '공간의 제약이 없는 교실', '언어 장벽이 없는 교실'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체험 부스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국제기관과의 실시간 연계 수업 사례, AI 기반 실시간 번역 플랫폼 등은 "이제 교실은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교사는 "기술이 수업을 바꾸는 건 맞지만, 결국 중요한 건 학생의 참여와 교사의 수업 설계"라며 "오늘 만난 기술은 수업을 더 깊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AI 기반의 학습 피드백 도구를 직접 보고 나니, 하고 싶었던 수업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단순한 장비 소개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교가 교육기술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수업에 맞게 활용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2030교실 선정학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1:1 맞춤형 컨설팅도 강화해, 천편일률적인 교실에서 벗어나 '색깔 있는 2030교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에듀테크는 2030교실에서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 수업의 본질은 언제나 학생과 교사에게 있다"며 "선생님과 학생이 상상하고 희망하는 수업, 학생의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 전남의 미래를 대비한 수업이 운영되는 2030교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31 14:39:27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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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Stage 하남! 버스킹' 특별공연 개최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이 29일 위례도서관 옆 근린공원에서 진행한 'Stage 하남! 버스킹' 특별공연이 도심 속 야외무대를 열광의 축제로 물들였다. 노브레인, 튠 어라운드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2025년 'Stage 하남! 버스킹'의 두 번째 특별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엇보다 이 무대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든 무대였다. 공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위례동 유관단체로 구성된 '위례드림봉사단(통장단·주민자치회·새마을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체육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자율방재단)'과 HN청년권리협의회가 행사장 질서 유지에 힘을 보탰다. 공연의 포문은 위례주민자치센터 난타반 수강생들로 구성된 '위례재미난타팀'이 열었다. 강렬한 북소리가 공원 전체에 울려 퍼지자 아이들은 발을 구르며 리듬을 탔고, 어르신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박자를 맞췄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무대는 '글로리어스팀'의 왁킹댄스. 지난해 하남시 버스커로 활약한 이들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열적인 손짓과 빠른 템포의 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댄스클럽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은 국내 정상급 재즈 밴드 '튠 어라운드'의 무대였다. 색소폰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진 선율이 잔잔한 봄바람을 타고 퍼지자, 공원은 어느새 음악으로 물든 휴식처가 됐다. 관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리듬에 몸을 맡겼다. 축하공연의 절정은 청소년 댄스팀 '핫씨'가 장식했다. 박력 넘치는 안무와 파워풀한 구성으로, 젊은 세대의 에너지를 무대 위에 그대로 쏟아냈다. 무대를 응시하던 어린이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나와 댄스를 따라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위례의 밤하늘을 들썩이게 한 '노브레인'의 무대가 시작됐다. 「넌 내게 반했어」, 「젊은 그대」 등 수많은 히트곡이 연이어 울려 퍼지자, 객석은 금세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하나의 거대한 락 페스티벌로 바꿨다. 서지영 위례동 통장단 회장은 "도심 속 공원에서 이렇게 멋진 공연을, 그것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이웃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문화재단 이사장인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위례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위례가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Stage 하남! 버스킹'은 다음 달 19일 미사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성대한 오픈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감일과 위례에서의 성공적인 워밍업을 마친 'Stage 하남!'이 본격적인 여정을 통해 하남 전역을 감동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2025-03-31 14:38:3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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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산불 예방책 논의

사천시는 지난 29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전국으로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곤명면에 발생한 산불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앞으로 사천시의 대응 계획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민간 자원과의 협력 방안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대피소 지정 및 대피 경로 안내 ▲산불 진화 장비 등을 점검했다. 또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비 자원을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사천시는 현재 전국 동시다발 산불 발생사천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재난안전대책본부, 산불에 따른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으로 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전 직원 1/4을 비상근무조로 편성, 매일 산불 예찰 활동과 함께 영농 부산물·쓰레기 소각 단속, 화목 보일러 재처리 부주의 계도 등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산불은 그 위험성이 크고, 대처가 늦어질 경우 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펼치며 산불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1 14:37:43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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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이충우 시장, 기업인과 소통 위해 기업체 현장 방문 실시

이충우 여주시장이 기업체 현장 방문을 통한 기업인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 28일 여주시 가남읍에 소재한 ㈜헬스앤라이프를 방문했다. 2015년에 설립한 ㈜헬스앤라이프는 깨끗하고 안전한 고품질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최신 설비를 갖추어 GMP 인증 및 HACCP 인증 그 외 다수의 특허·상표등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단기간에 큰 성장을 해온 기업이다. ㈜헬스앤라이프의 장영훈 대표는 여주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및 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매년 추진하는 '여주시 해외시장개척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업의 해외시장 확장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제조시설을 둘러보며 최신 설비와 위생적인 공정 과정을 확인하였고 ㈜헬스앤라이프 임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방문에는 여주시기업인협의회 회장인 김순자 대표도 참석하여 여주시기업인협의회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주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여주시장은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기업 현장 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3-31 14:37:17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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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1분기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 보고회 개최

밀양시는 3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민의 일상 속 행복지수를 높이고, 대민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2025년 1분기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는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불편을 시 공무원들이 사전에 발굴하고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시민 중심 시책이다. 시는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26건을 발굴해 232개 사업을 완료하고 92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추진한 16개 사업 가운데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바닥 LED 보행 신호등 확대 ▲카카오톡 세무 안내 서비스 도입 ▲도로 진·출입 안내 및 표지판 설치 등 생활 밀착형 과제들이 시민들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발굴한 주요 과제는 ▲행정복지센터 카드 결제 가맹점 확대 ▲영농자재 폐기물 수거 지원 ▲시내버스 실시간 알리미 ▲시 홈페이지 관련 시민 편의 사항 개선 등 42건으로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는 시민 눈높이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체감형 시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는 조속히 시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특히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와 관련된 사안은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 운영 사례집을 제작해 시 대표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소통하는 민원·민원 편의 시책·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1 14:37:02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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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임산부 등 가족배려주차구역 설치 추진

정쌍학 경남도의원은 31일 '경남도 임산부·영유아 가족배려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의 제정 배경에는 인구 감소 시대에 임산부 또는 영유아를 동반하는 가정에 이동 편의를 제공해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정쌍학 의원은 "이제는 출산만 장려하는 기존 인구 증가 정책에서 탈피할 때가 됐다"며 "출산·양육 및 가정 전반을 아우르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조례 제정에 나선다"고 취지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임산부·영유아 가정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규정 ▲가족배려주차구역을 설치하는 대상 시설의 범위 규정 ▲가족배려주차구역의 설치·자동차 표지 발급·주차 안내 표지 설치 등이다. 정 의원은 "공공시설부터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도내 시·군과 협조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기점으로 백화점, 대형 마트, 병원, 은행 등 임산부 및 영유아 가정의 이용이 많은 공중 이용 시설까지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4월 제422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2025-03-31 14:36:52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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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만 SK하이닉스 부사장 "올해 AI 인재 양성·업무 혁신 추진"

SK하이닉스가 올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양성과 업무 혁신에 나선다. 이송만 SK하이닉스 SKMS&Growth 부사장은 31일 사내 뉴스룸 인터뷰에서 "AI 혁신을 이끄는 회사인 만큼 AI 인재 육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면서 "AI 전문가 양성·사용 체계 확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27년간 SK그룹에서 인재 육성과 SK그룹의 경영 철학인 SK경영관리체계(SKMS) 확산을 담당한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다. 2022년 SK하이닉스에 합류해 'SKMS&Growth' 조직을 이끌며 구성원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구성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유연하고 강한 팀 빌드업, 기술 혁신을 위한 역량 강화, 글로벌 리더십 향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대학 학제 체계를 갖춘 '사내 교육 플랫폼(SKHU·SK hynix University)'을 통해 AI 및 반도체 분야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SKHU는 현재 81개 직무, 254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학습 성과에 따라 '전문역량 배지'를 부여해 동기 부여와 성취도를 높인다. 이 부사장은 "SKHU는 전문 교수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 등 전문성을 갖춘 교육 플랫폼"이라며 "구성원이 적극 활용하면 만족할 만한 성장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다운턴(하락기) 극복은 구성원들의 노력과 SKMS 철학이 녹아있는 SK하이닉스 DNA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화와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1 14:35:5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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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활발, 코스닥은 주춤…자사주 소각 양극화 심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이 1년 가까이 된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들은 자사주 소각을 적극 확대하는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정체된 모습이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에 비해 코스닥 상장사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3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자사주 소각 공시가 66건으로 전년(28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소각 금액 역시 4조1801억원에서 12조14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시장에서 자사주 소각 공시는 33건으로 전년 동기(22건)보다 늘었으나, 금액은 2031억원으로 오히려 전년(2084억원)보다 감소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기 주식을 이익잉여금으로 매입한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는 효과를 낸다. 이는 기업이 주주 가치를 높이고 자본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밸류업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코스닥 기업들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스퀘어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보유 현금이 적고 최근 수익성까지 낮아지면서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1153곳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조8777억원, 4조3075억원으로 각각 6%, 29% 넘게 감소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주 환원은 기업이 여유 자금을 확보한 상황에서 진행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하지만 많은 코스닥 기업은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아, 주주 환원보다는 경영 안정성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결국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된 이후에야 주주 환원이 가능하며, 현재 코스닥 기업이 주주 환원에 미온적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에 과도한 자금을 투입할 경우, 연구개발이나 신규 투자에 사용할 여력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인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주주 환원과 성장 투자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주 환원 확대나 투자 계획 공시는 기업 가치 평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생산적 투자 기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에서는 자본 지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31 14:32:3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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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대생 복귀 마감…교육부, “수업 참여하면 ‘정원 동결’ 약속 지킬 것”

지난해 2월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들 복귀 시한이 오늘 전부 만료된다. 대부분 대학에서 제적 위기에 처한 의대생들이 속속 복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는 등록금 납부를 하더라도 실제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복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2026학년도 증원 여부를 보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31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 등 '빅5' 의대와 경북대, 부산대와 충북대, 충남대 등 국립대 의대생들 대다수가 이번 학기 복학을 신청을 완료했다. 중앙대 의대생들도 학기 등록 마감일인 이날 일괄적으로 등록을 신청했다. 당초 지난 28일이 복학원 제출 기한이었지만, 주말 사이 논의를 마친 학생들이 이날 전원 등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희대 의대생들도 전원 등록을 하는 등 다수 의대에서 학생들이 대거 등록하는 등 복귀 기조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3월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여부는 당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교육부가 2026학년도 정원 동결 조건으로 전제한 '의대생 전원 복귀'는 학생들이 학기 등록 후 수업에도 정상적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큰 흐름이 등록 쪽으로 바뀌었고, 상당수 의대생이 등록하고 있다"라면서도 "일부 대학은 등록금 납부일을 4월로 늦춘 곳도 있어. 실제 복귀율 자체도 마감과 동시에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전원 복귀' 기준은 등록금 납부를 마치고 실제 강의에 참여하는 학생 규모를 의미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당초 31일 전국 40개 의대의 학생 등록 마감이 이뤄지면 4월 초 증원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추측됐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납부, 향후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보다 1~2주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 30일까지 대학교육협의회에 각 대학이 모집인원을 제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달 말 전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정해져야 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거부' 등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부와 의대생 간 진통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 대변인은 "전원 복귀에 대한 기준은 아직 명확하게 잡고 있지 않지만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관계자가 수긍할 정도라면 정부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학생들이 집단으로 휴학을 신청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총장은 휴학을 반려할 수 있고, 미등록 또는 수업거부는 학생들에게도 부담되는 행동이 될 수밖에 없으니 학생들의 지혜로운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31 14:28: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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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헴리브라, 혈우병 환자 일상에 긍정적 영향"

JW중외제약은 지난달 5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혈우병협회 연례총회(EAHAD 2025)'에서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후속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헴리브라'를 투약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다. 해당 연구는 스웨덴 룬드대학교 중개의학과 얀 아스테르마르크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24주 이상 8인자 제제를 사용해 예방요법을 받아 온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총 28명(성인 16명, 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48주간 헴리브라를 투약했다. 이후 삶의 질과 출혈 변화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헴리브라 투약 후에도 신체 활동 수준과 관절 건강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출혈 발생은 크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상생활 및 여가 활동 중 출혈에 대한 걱정이나 불편함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성인은 55.7%, 청소년은 33.4% 수준으로 치료가 편해졌다고 응답했다. 관절 건강 측면에서는 관절 손상은 새로 생기지 않았고, 환자들의 관절 상태도 전반적으로 변함없이 유지됐다. 출혈 억제 효과도 나타났다. 다양한 신체 활동 중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수는 기존 8인자 제제 사용 시 11명이었으나, 헴리브라 전환 후에는 21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외에도 모든 유형의 출혈 또는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전혀 없었던 환자 수가 헴리브라 투약 후 모두 증가했다. 헴리브라의 약물 안전성도 입증됐다. 일부 환자에게 주사 부위 반응,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났지만, 새로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설문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2%(25명 중 23명)가 기존 8인자 제제보다 헴리브라 치료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투여 횟수가 줄어든 점(69.6%)', '삶의 질이 나아진 점(43.5%)', '투여 방식이 편한 점(34.8%)' 등을 꼽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단순히 약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환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치료제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31 14:28:18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