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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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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이스타항공·진웨어·티웨이항공

[M 항공 News]이스타항공·진웨어·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신입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 실시 이스타항공이 신입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하반기 기재 도입에 따른 인력 확충을 위해 12일부터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는 부산 노선 및 항공기 운항편 증가에 따라 부산 거점 객실승무원도 처음으로 모집한다. 서류 접수 시 희망 근무지를 서울과 부산 중 선택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 평가 ▲상황 대처 면접 ▲체력 시험 ▲임원 면접 ▲채용 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상황 대처 면접에서는 '롤플레잉' 방식으로 유연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며 체력 시험에서는 오래 달리기·배근력·데시벨 측정을 통해 기내 비상 상황에서 필요한 기초 체력을 평가한다. 간호학과 전공자 및 관련 자격증 보유자와 직업 군인 경력 보유자 등은 가점을 받으며 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도 우대한다. 최종 합격한 객실승무원은 오는 10월 인턴승무원으로 입사해 훈련을 거쳐 서울과 부산 중 지원 시 선택했던 지역에 배치된다. 서류는 오는 17일까지 이스타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접수 가능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부산 노선 확대에 따라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 거점에서 각각 객실승무원을 모집한다"며 "객실 안전 요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 말했다. ◆진에어, 부가서비스 이용 가이드 공개 진에어가 여행객 맞춤형 부가서비스 추천 가이드를 공개했다. 진에어는 여행 취향과 목적에 따라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이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에어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사전 좌석 ▲사전 수하물 ▲사전 기내식 ▲묶음 할인 ▲골프 서비스 등이다. 사전 좌석은 온·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온라인으로신청 시 5000원 할인이 적용된다.부치는 짐이 많을 경우 '사전 수하물' 서비스를,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사전 기내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진에어는 부가서비스 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묶음할인' 상품도 운영 중이다. 좌석팩(좌석+우선 수하물), 밀팩(기내식+좌석), 수하물팩(초과 수하물 5kg+좌석) 등 구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진에어는 또한 골프백 베이직(초과 수하물 7kg+우선 수하물 2개)과 골프백 스페셜(초과 수하물 7kg+우선 수하물 2개+항공커버)을 제공해 개별 상품 대비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매 및 환불 기한은 사전 좌석·사전 수하물·우선 수하물·묶음 할인은출발 24시간 전까지, 사전 기내식과 밀팩 묶음할인은 항공기 출발 72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여행보험은 출발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과 여행 목적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통해 항공 여행의 특별함을 더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일본 대학생 대상 '크루클래스' 교육 성료 티웨이항공이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 '크루클래스'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일 강서구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위치한 항공훈련센터에서 일본 오사카 조가쿠인 대학교 및 페리스 조가쿠인 대학교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크루클래스는 실제 객실 승무원 훈련을 담당하는 훈련교관의 지도하에 일본어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항공훈련센터 투어 ▲기내 서비스 실습 ▲응급처치 훈련▲화재진압 실습 ▲비상상황 시뮬레이터 체험 ▲슬라이드 탈출 등 기내 서비스·안전 훈련 활동을 경험했다.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 인가를 획득한 전문 강사 자격을 보유한 훈련 교관들이 지도한다. 이곳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국제 항공 관계자의시찰·체험을 받은 바 있으며 매년 지속적인 교육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해외 학생들에게도 글로벌 안전 의식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크루 클래스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8-12 16:08:5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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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아우디코리아·BMW그룹

[M 수입차 News] 아우디코리아·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프리미엄 순수전기 세단 국내 공식 출시 아우디코리아가 프리미엄 순수전기 세단 '더 뉴 아우디 A6 e-트론'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6 e-트론은 800V 전동화 아키텍처와 고효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270㎾ 최대 충전출력을 지원한다. 10~80% 급속 충전에는 약 21분이 소요되며, 11㎾ 완속 충전도 가능하다. 차체는 스포트백 형태로 제작됐다. 후륜구동 모델인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는 100㎾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출력 270㎾, 최고속도 210km/h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5.4초가 걸리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기준 469km, 공인 표준 전비는 4.5km/㎾h다. 사륜구동 모델 '더 뉴 아우디 S6 e-트론'은 합산 최대 출력 37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에 도달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기준 440km, 공인 표준 전비는 4.2km/㎾h다. A6 e-트론 퍼포먼스의 공기저항계수는 0.21Cd로, 아우디 역사상 최저 수치다. 21인치 휠을 기본 적용하며 S-라인 블랙 에디션부터 폴딩 기능이 포함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와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실내에는 11.9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S-라인부터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S-라인 블랙 에디션부터는 830W 사운드 시스템과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S6 e-트론에는 속도에 따라 조절되는 e-트론 스포츠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신형 A6 e-트론의 가격은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어드밴스드'가 9459만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S-라인'이 1억210만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S-라인 블랙 에디션'이 1억586만원, '더 뉴 아우디 S6 e-트론'이 1억1624만원이다. ◆BMW그룹, 'IAA 모빌리티 2025' 참가 BMW 그룹은 다음 달 9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노이어 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순수전기 모델 'BMW 뉴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BMW 그룹은 뮌헨 시내 두 곳에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메세 뮌헨의 IAA 모빌리티 서밋에는 BMW 그룹 전시관을, 도심의 막스-요제프 광장에는 무료 개방형 전시 공간 'BMW 그룹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하며, 뉴 iX3는 두 공간 모두에서 전시된다. 뉴 iX3는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형 모델로, 올 연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동 방식과 관계없이 향후 모든 BMW 모델에 적용될 전동화, 디스플레이·조작, 디지털화, 커넥티비티, 디자인, 지속가능성, 기술 개방성 분야의 기술이 반영됐다. BMW 그룹 오픈 스페이스에서는 뉴 iX3에 탑재된 'BMW 파노라믹 비전'과 운영 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의 시연이 진행된다. 또한 최초로 적용된 양방향 충전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차량 배터리 전력을 가정(V2H)이나 전력망(V2G)에 공급하는 기능을 소개한다. 기존 BMW 순수전기 모델과 함께 BMW 월박스를 활용한 가정용 충전 서비스 및 공공 충전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5 투어링과 순수전기 모델 iX, i4, i5, i7, 수소연료전지차 iX5 하이드로젠 등이 전시되며, BMW 모토라드는 전기 스쿠터 CE 02, CE 04와 콘셉트 모델 '비전 CE'를 통해 도심형 전기 모빌리티 라인업을 선보인다. 메세 뮌헨 전시장 내 약 2000㎡ 규모의 BMW 그룹 전시관에는 뉴 iX3와 BMW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 고성능 컴퓨터 '하트 오브 조이' 기반 주행 역학 제어 기술, 6세대 고전압 배터리 등 전동화 기술이 전시된다. 발표와 전문가 강연이 진행되며, 지난 1961년 IAA 모빌리티에서 처음 공개된 BMW 1500도 함께 전시된다. 행사 기간 동안 뮌헨 도심 전역에서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BMW 벨트에서는 뉴 iX3와 관련 기술 전시, 초급속 충전 스테이션 소개, 전문가 강연 등이 진행된다. BMW 박물관은 'IAA 모빌리티 2025' 방문객을 위한 무료 디지털 투어 콘텐츠 '디지투어'를 공개하며, 웹 기반 서비스로 클래식부터 최신 모델까지 BMW 브랜드 역사를 다국어로 제공한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8-12 16:08:20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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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라이프] '정의선의 리더십'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

현대자동차가 N 브랜드 출범 10년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새역사를 기록하며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가격 부담없는 튼튼한 차를 만들어 국내와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였던 현대자동차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의 고성능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정의선 회장이 추구하는 기술 경쟁력과 프리미엄 전략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에 이어 전동화 모델에도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2015년 현대차 기술력 제고를 위해 출범한 '현대 N'이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현대차는 출범 초기 시장의 우려를 이겨내고 각종 모터 스포츠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 쉘 모비스 윌드랠리팀은 지난 6월 그리스 라미아에서 개최된 '2-025 WRC' 시즌 7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현대 N은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린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이하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하며 우수한 내구성을 검증했다. 특히 '아반떼 N TCR'을 앞세워 TCR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주행성능과 내구성 모두 글로벌 수준임을 증명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정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기술력 확보를 위해 BMW M 총괄개발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을 2015년 4월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30년간 BMW 엔지니어로 근무한 토마스 쉬미에라 당시 BMW M 북남미 총괄을 현대 N 총괄로 선임하는 등 인사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 이후 독일 내에서도 기술 및 영업 비밀 유출 우려가 상당했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관련 법률이 강화되고, 기술 인력이 EU 외 지역으로 취업할 시 반드시 독일 정부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까지 생겼다. 정 회장이 현대 N을 출범했지만 초기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오랜 기간 고성능 시장을 장악했고 자체 기술력도 부족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현대 N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주축으로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기존 고성능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현대 N은 2017년 첫 모델 'i30 N'을 시작으로 아반테 N, 쏘나타 N, 코나 N 등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모든 라인업을 완성했다. 2017년 연간 2000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지난해 2만6000대 수준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14만대로 이 중 해외 판매 비중이 9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노렸던 글로벌 기술력 입증이 실현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 N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시대와 달리 완성차 업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 고성능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파이브스타 카(Five-Star Car)' 부문에 선정됐다. 파이브스타 카는 로드 테스트 차량 중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차량에만 수여되는 상이다. 현대 N이 두 번째 전기차 라인업으로 추가한 '아이오닉6 N'은 지난 달 영국의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후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원 현대차 N 브랜드 사업전략팀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기술력이 평준화 된 상황에서 현대차는 운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DNA는 현대차 전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내연기관과 전동화, 하이브리드 등 모든 라인업에 N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2 16:07: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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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KCP, 분기 최대 매출 3007억 달성…대형 가맹점 거래 증가 견인

전자결제 전문업체 NHN KCP가 올해 2분기 대형 가맹점 거래 증가와 온라인 결제 부문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NHN KCP는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6.2% 증가했고, 거래액은 12조7000억원으로 5% 늘었다. 온라인 결제 부문 매출은 2695억 원, 영업이익은 1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2.1% 늘었다. 회사 측은 "여행업종 거래 증가와 수입차 가맹점 인도량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NHN KCP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5817억원,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거래액은 24조5000억원으로 2% 늘었다. NHN KCP는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 회복세 ▲신규 제휴처 확대 ▲연말 소비 특수를 기반으로 거래액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외 가맹점 파트너십 강화, 신규 사업 조기 안착, 온·오프라인 채널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 KCP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 거래 증가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제 인프라 고도화와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2 16:02: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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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국·베트남, 위기 속 손잡을 최적의 파트너"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기존 성장 방식이 한계에 달하고 있어 한국과 베트남은 위기 속에서도 손잡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경제·문화 전반에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현재 양국은 상호 3대 교역국이자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술과 자본과 인력을 연결하고 양국 산업과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은 "베트남과 한국은 유사한 문화를 가진 국가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의 중요한 요소"라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뿐 아니라 제3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며 호혜적으로 상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추형욱 대표가 LNG 발전 인프라 구축과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계획을 소개했고,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베트남 조선업 발전을 위한 시설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레 만 홍 회장이 에너지 협력, 쩐 바 즈엉 쯔엉하이자동차그룹(THACO) 회장이 공급망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교역액은 5억달러에서 지난해 867억달러로 173배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은 3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누적 투자액은 925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은 약 1만 곳이다. 한편, 이번 포럼은 11년 만에 방한한 럼(To Lam) 베트남 당서기장을 맞아 양국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300여 명과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자리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을 비롯해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2 16:01: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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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위기 속 한화·DL 책임 공방…갈등 격화(종합)

여천NCC의 유동성 위기를 놓고 50대50 지분의 공동대주주인 한화측과 DL간의 책임공방이 격해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DL이 과거 저가 거래로 여천NCC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며 공정한 조건의 원료공급계약 체결과 긴급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 반면 DL은 가격이 시장 협상으로 정해진 제품 특성과 과거 계약 구조를 근거로 '저가 거래' 주장을 부인하며 오히려 한화가 올해 낮은 가격에 물량을 확보해 수백억원대 이익을 거뒀다고 맞섰다. 한화는 12일 언론자료를 통해 "과거 DL그룹이 저가 거래로 여천NCC에 큰 손실을 입혔다"며 "이번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DL이 여천NCC를 지원하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명없이 내용이나 용처가 불분명한 유상증자 사실만 공개하고, 합작사인 한화솔루션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입장을 내 유감"이라며 "여천NCC의 주주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급박한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지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천NCC와 관련해 과거 불공정 거래로 국세청으로부터 1000억원대 과세 처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천NCC는 올해 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DL케미칼에 판매한 에틸렌·C4R1 등 제품이 시가보다 낮게 거래됐다는 이유로 법인세 등 1006억원을 추징당했다. 이 가운데 DL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금액이 962억원(96%)에 달했으며, 한화와의 거래로 인한 금액은 44억원(4%)이었다. 한화는 "국세청은 DL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를 추징했다"며 "한화는 국세청의 처분 결과를 수용해 한화에 대한 계약 조건도 공정하게 시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DL은 시장 가격 대비 저가로 20년 장기 계약을 주장하며, 향후 20년간 여천NCC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려 한다"며 "불공정 거래 조건이 지속될 경우 여천NCC는 다시 과세 처분을 받아 거액의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DL그룹은 여천NCC 원료공급가를 둘러싼 한화그룹의 '저가 거래' 주장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DL에 따르면 국세청 세무조사 사안은 과거에도 동일하게 제기된 바 있다. 2007년 여천NCC가 DL과의 거래 가격과 관련해 부과 처분을 받았으나, 2009년 대법원은 '경제적 합리성이 있는 거래'라며 해당 처분을 취소했다. DL은 "한화도 이 판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동일 사안을 다시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DL은 "C4R1은 시장가격이 없는 제품으로, 공급자와 수요자 협상으로만 가격이 결정된다"며 "여천NCC 설립 당시 상품성이 없는 부산물을 나프타 가격 수준으로 매입해 왔는데 이를 '저가 거래'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고 해명했다. 에틸렌 가격 역시 용도별 계약 구조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DL은 "1999년 계약 당시 서로 다른 제품군 경쟁력 유지를 위해 용도별로 가격을 책정했다"며 "한화가 과거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한 이유도 해당 용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DL은 올해 1월부터 한화와 DL이 동일한 가격에 에틸렌을 공급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DL은 "한화가 과거보다 낮은 가격으로 물량을 가져가면서 1~7월에만 약 38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신규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트너사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할인 적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화가 요구한 '공정한 가격 재협상'에 대해 DL은 "여천NCC 지원을 위해 상호 손해를 감수하는 가격안을 제시했지만, 한화는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조건을 고수했다"고 반박했다. DL은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건과 관련해서도 "불분명한 집행이 아니다"라며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상화 목적에 맞게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2025-08-12 16:00: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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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반복되는 산재 사망사고에 "비용때문에 안전조치 안 하는 건 바보짓이란 생각 들게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해 "안전조치를 안 하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안전 조치를 왜 안 하느냐,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돈 때문이다. 결국 목숨보다 돈을 더 귀하게 여기는 이 잘못된 풍토가 근본적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대재해 근절 대책과 관련한 국무회의 토론을 생중계로 공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의도 대통령 모두발언까지 KTV를 통해 생중계해, 이 대통령이 산재 사망사고에 각별히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살기 위해 갔던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그게 불가피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피할 수 있는데 피하지 않았다든지, 특히 돈을 벌기 위해, 지출해야 될 비용을 아끼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일종의 미필적 고의에 대한 살인 또는 사회적 타살이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하는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때 처벌 규정이 준비가 돼 있다. 5년 이하 징역, 이렇게 (정해져 있다)"며 "안전 조치 없이 작업을 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사고 나면 그때 비로소 안전 조치를 했나, 규정을 지켰는가 이런 것을 확인하는 경향이 있던데, 사전적으로 예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안전조치를 위한 '비용'을 아끼려는 풍토가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해결책은, 노동을 하는 데에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안전조치를 안 하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 된다. 그게 더 손해가 되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산업안전) 특공대라고 했는데, (특공대가) 일상적으로 산업현장들을 점검해서 필요한 안전 조치를 안 하고 작업하면 그를 엄정히 제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산재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현장을 언급하며 "건설현장은 하도급이 반복되면서 자꾸 실제 공사비가 줄어들다 보니까 나중에는 전체 원공사비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안전 조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하루에도 몇 명씩 죽어가는 걸 제가 몇 차례 얘기한다고 쉽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계속 방치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리가 조금씩 노력하면 조금씩은 바뀔 건데, 반드시 이런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 반드시 뜯어고치도록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작업은 하청을 두거나 외주를 주는 '위험의 외주화'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책임은 안 지고, 이익은 보겠다고 하는 것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어쨌든 제도가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치를 해 주시도록 하고, 오늘 회의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 가능할지 체크해보자"며 "필요하면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이런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을 반드시 벗어나도록 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폭력 등 인권침해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특히 외국인들에 대한 혐오, 차별,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 위상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세계가 K-문화 열광하면서 우리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익, 국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며 "관계 당국은 이주 노동자, 외국인 또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 , 또 인권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고, 필요하면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12 15:54: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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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성적표 극명… SKT 추락, KT·LGU+ 동반 상승

올 2분기 이동통신 3사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렸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해킹 사태 여파로 가입자 대거 이탈과 보상·대응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고객 이탈 수요를 흡수하고, 원가 절감과 신사업 성과를 더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유심(USIM) 해킹 사태가 일어나면서 2분기 통신 3사의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83억원으로 37.1% 줄었다. 순이익도 832억원으로 76.2%나 감소했다.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유심 무상 교체, 대리점 손실 보상 등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해당 사고로 SK텔레콤의 가입자는 75만 명 줄었고, 월평균 해지율은 1.6%까지 올랐다. 40%대를 유지하던 시장 점유율도 39%대까지 떨어졌다. AI 사업 매출이 13.9% 성장하며 일부 방어했지만, 하반기에도 5000억원 규모의 '책임과 약속' 보상 프로그램 집행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분기 지출한 유심 교체 비용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KT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148억원으로 105.4% 급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 유입과 부동산 자회사의 분양이익, 비용 효율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4687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3.4% 늘었고, 클라우드 매출은 2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호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은 3조8444억원으로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45억원으로 19.9% 늘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91만7000여개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알뜰폰 회선은 21.7% 늘어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963억원으로 5% 증가했다. 하반기 통신 시장은 아이폰17 출시, 단말기 보조금 경쟁, 단통법 폐지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다. KT와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인프라 기반 신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하반기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LG유플러스도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 재진입이 예상된다. 반면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가입자 유지와 마케팅 효율이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며, AI 데이터센터와 신사업 확장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까지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 수는 총 83만5214명으로, 지난 5월 이동통신회선 점유율 40%의 벽이 깨진 후 39%대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하반기 통신 3사의 대대적인 프로모션 집행 등 마케팅 출혈경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의 재무 상황, 단통법 폐지 이후 불법 보조금 시장에 대한 정부 모니터링, 갤럭시폴드7 출시 이후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경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마케팅비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짚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단말기 출시에 따른 가입자 쟁탈전과 보조금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장기 출혈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 각 사가 신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2 15:51: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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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지원에도 ‘다음 위기’ 우려…일본식 해법 주목

국내 3위 에틸렌 생산업체 여천NCC가 부도 직전까지 몰리며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범용 제품 중심 구조와 글로벌 공급 과잉이라는 석화 산업의 고질적 문제가 폭발한 단면으로 정부의 근본적 대책과 함께 해외 구조조정 사례에서의 교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 주요 주주인 DL케미칼과 DL그룹 지주사 DL㈜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은 주로 여천NCC 운영자금 지원에 투입된다. 앞서 공동대주주인 한화솔루션도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어 1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번 DL케미칼 유증으로 양 대주주가 총 3500억 원을 수혈하게 됐다. 여천NCC는 오는 21일까지 운영자금 3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진다. 이달에만 약 18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 1분기 연결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172억원에 불과하다. 여천NCC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지난 1999년 에틸렌 기초유분 생산을 위해 5대 5로 출자한 회사다. 각각 1명씩 공동대표를 파견했고 이사회도 동수다. ◆'다음은 어디'…커지는 위기감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업계에는 '다음은 어디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석화업계 회생을 위한 뚜렷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여파로 위생·일회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중국의 에틸렌설비 증설이 지연되면서 '황금기'를 누렸다. 일부 기업은 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 연 매출 50조원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공급과잉이 겹치며 수익성이 급락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합성수지·PVC 생산을 늘리자 수출 물량이 감소했고, 국내 빅4(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한화솔루션)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9조 원에서 2024년 327억 원으로 96% 급감했다. 정부와 업계 의뢰로 석유화학 재편 컨설팅을 맡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영업손익과 재무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뒤에는 기업의 50%만이 존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사례를 참고해 국내에 적용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단순 감산 넘어 합병과 스페셜티 전환을 일본은 지난 1980년대 초 오일쇼크 여파로 석유화학 산업 수익성이 급락하자 정부 주도로 산업 구조 개편을 강력히 추진했다. 핵심은 '규제 완화와 기업 결합 촉진'이었다. 일본 정부는 공정거래법 적용을 석유화학 분야에 한시적으로 유예해 인수합병(M&A) 문턱을 낮췄고, 이 조치로 지난 1994년 미쓰비시화학, 1997년 미쓰이화학이 대형 합병으로 출범했다. 합병 후 일본 기업들은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기술 장벽과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전환했다. 미쓰이화학은 지난 2023년 PTA 공장과 2024년 PET 공장을 잇달아 폐쇄한 후 기초·그린소재 사업부를 오는 2027년 분사해 타 기업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에틸렌 생산능력을 240만 톤 감축해 오는 2030년까지 430만 톤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식 구조조정은 단순한 감산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 주효했고, 주요 산업단지에서 기업 간 생산설비를 통합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 결과 수출·내수 비율이 1대 1로 안정됐고 스페셜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도 동북아 내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4개 산단에서 크래커 업체 간 통합 및 설비 합리화를 추진하면서 이를 통해 전체 생산능력의 37% 수준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국내 업계도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 로드맵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건의 사항은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제한 완화 ▲'위기산업 사업재편 특별법' 제정 ▲세제 인센티브·유동성 지원 ▲금융 규제 완화 등이다. 특히 특별법을 통해 기업 결합 제한과 정보 교환 금지를 일정 기간 완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 재편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정부도 석화업계 재편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연구개발(R&D) 지원과 사업 구조 전환 인센티브, 금융·세제 지원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화학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본은 정부 주도로 규제 완화와 기업 결합을 촉진해 공급과잉을 구조적으로 해소했다"며 "단순 감산이 아니라 설비 통합, 범용 제품 축소,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까지 병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도 일본처럼 한시적인 법·제도 완화와 함께 구조조정 로드맵을 세워야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2 15:43: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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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함께 '찾아가는 건강검진' 실시

KB금융그룹은 12일 무더위 속에서 강도 높은 업무를 이어가는 배달업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KMI한국의학연구소, VROONG(부릉)과 협력해 부릉 소속 배달업 종사자들에게 이번 건강검진 서비스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불규칙한 근무 시간과 장시간 야외 업무로 검진기관 방문이 어려운 배달업 종사자를 위해 의료버스가 직접 서울 서초구 부릉 본사를 찾아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혈압·혈당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 측정 ▲온열질환 예방법 등이며, 근무 중 잠시 시간을 내어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과 대기 동선을 효율적으로 축소했다. 부릉 소속 배달업 종사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는 건강 상담과 생활 건강수칙 안내도 함께 이루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혹서기 배달업 종사자의 건강 회복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사회 전반에 형성하고자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폭염·혹한기 등 기후환경 변화에 발맞춘 소상공인·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5:3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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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 가입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에스파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 KB스타뱅킹 가입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2025 aespa LIVE TOUR-SYNK:aeXIS Line' 콘서트 티켓 1인 1매를 제공한다. 해당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앱에서 QR코드를 활용해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번의 가입으로 스타뱅킹 결제 뿐만 아니라 제로페이,뱅크페이 결제까지 가능하며, 적립된 스타포인트를 함께 사용해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결제 금액이 즉시 가맹점에 입금(제로페이,뱅크페이 제외)되어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을 원활하게 하고, 고객은 소비를 통해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뜻깊은 경험도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12 15:29: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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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성인 백신 확대 위한 목소리 높여..."예방이 곧 절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예방 중심의 보건 체계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고령화는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성인 예방접종은 개인 건강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 사회적 돌봄 부담 해소, 보건의료 발전 등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국 GSK가 공동 주최한 '2025 헬시에이징 코리아' 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초고령 사회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학계, 정부, 공공단체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해 '성인 예방접종'을 집중 조명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광일 노인병내과 교수는 노년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광일 교수는 "생애 전반에 걸친 기능적 능력 유지가 중요한데 특히 감염성 질환과 만성 질환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감염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감염병에 대한 예방 조치는 장기적으로 다른 질병을 발생할 가능성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만성 질환자가 많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성인에게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만 지원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등으로 필수예방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한길 교수도 "고령층에서 예방접종 효과가 입증되면서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성인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도 성인 예방접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성인 백신은 사회경제적 편익을 가져오는 공공 투자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충분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GSK가 백신 공공 투자에 대한 경제성평가를 분석한 결과도 공유했다.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국내 50세 이상 인구 약 2330만 명 중 80%가 접종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투입 비용 대비 사회경제적 편익이 약 1.52로 나타났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할 때 사회경제적 편익은 1.65로 기록됐다. 해당 지수는 1을 초과하면 투입된 비용보다 더 큰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함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 이형민 예방접종정책과장은 제도적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 과장은 "성인 백신 확대에 대해서 생백신, 유전재조합백신 등 백신 종류나 접종 대상과 세부사항을 검토해 왔고, 기존 중앙정부의 정책과 지방자치단체별 개별 사업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 모델 구축에 대해서는 "현행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은 전부 정부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보니 지속가능성 측면에선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는 중앙정부, 국민건강보험(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광역 단위 및 기초 단뒤) 등 부처간 장벽도 넘어야 한다. 다만, 예방 관점에서 권고되는 백신 접종에 중점을 두고 산업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 생애 전주기 국가예방접종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방안 수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5-08-12 15:16: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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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 개최 준비 '착착'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월 12일 파주시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제2차 대표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31개 시·군 장애인체육회와 종목별 가맹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공유했다. 대회 개최지인 파주시는 ▲개회식 선수단 입장 순서와 연출 계획 ▲퍼포먼스 구성안 ▲안전관리·응급대응 체계 ▲주차·교통 통제 방안을 소개하며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최종 참가신청 현황을 공유하고, 종목별 세부 이벤트 조정 사항을 안내했다. 이어 현장에서 종목별 대진 추첨을 진행하며 대회 운영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김동연 지사님의 장애인체육 정책 기조를 이어받아, 선수들이 불편 없이 경기에 참여하고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화합과 감동을 전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총 19개 종목에 31개 시·군에서 4,8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2025-08-12 15:13:35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