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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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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도 메리츠해요"...'Super365' 관련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돌파

메리츠증권이 공식 유튜브채널에 공개한 제로로그(Zero-log) '신세경도 메리츠해요' 유튜브 영상이 한달여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경의 제로로그는 브이로그(V-log) 형식을 차용한 영상 콘텐츠다. 국내·미국 주식거래와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비용 '제로'로 할 수 있는 Super365 계좌를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배우 신세경의 일상 속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수수료 '완전 무료' 캠페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 제로로그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구성돼 메리츠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Meritz On'에지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개가 완료됐다. 시리즈의 첫번째 영상 '신세경도 메리츠해요'는 Super365 계좌의무료 수수료 혜택을 배우 신세경의 일상 속 밝은 모습과 중독성 있는 노래로 표현했다. 이어서 공개된 2편의 영상에서는 배우 신세경이 영상통화로 Super365 계좌의장점을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했다. 'Super365' 계좌는 예탁자산 11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벤트 시작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벤트 시행 전 9355억원이었던 예탁자산도 7개월만에 11배 가량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배우 신세경이 지닌 신뢰감과 개인 채널에서 보여 온 자연스러운 일상이 영상 속에 잘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있게 전달된 것 같다"며 "향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11 09:08: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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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2일 제2회 초·중·고 검정고시...5326명 지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오는 12일 서울시 내 13개 고사장에서 '2025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초졸 343명 ▲중졸 932명 ▲고졸 4051명 등 총 5326명이 지원했다. 이 중 장애인 지원자는 43명, 재소자는 35명이다. 초졸 시험은 선린중 1개교에서 치러지며, 중졸은 공릉중·영원중 2곳, 고졸은 진관중·신목중·서일중·석관중·장승중·양진중 등 6곳에서 각각 진행된다. 교육청은 이번 시험에서도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원자 4명이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며, 재소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도 마련됐다. '찾아가는 시험서비스'는 2018년 제2회 시험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자택이나 이용 중인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지정해 시험을 진행한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답안 작성 도구는 초졸은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은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사용해야 한다. 고사장 입실은 오전 8시 4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신분증과 원서접수 시 제출한 동일 사진 1매를 지참해 시험 당일 고사장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시험 당일 고사장 내 차량 주차는 불가능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또 시험 중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를 소지하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합격자는 오는 29일 서울시교육청 누리집(www.s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11 09:00: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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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대학가 중심서 만난 청춘 아지트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가보니

서울 마포구 신촌로 한복판. 유리 파사드 건물 안 라운지에는 밝은 햇살과 함께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대학이 모인 신촌 중심가에 들어선 이 곳은 SK디앤디가 처음 선보이는 쉐어하우징 형태의 주거 공간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다. 신촌역까지 도보 3분, 서강대역까지 9분이면 닿는 역세권 입지에 인근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일부 학생에게 입주 우선권과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타깃은 대학생·사회초년생·외국인 유학생 등 청년층이다. 개인 프라이버시는 보장하면서도 세대 내 거실·키친을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을 유도했다. 전용 세대는 크게 '컴팩트', '커뮤니티', '스튜디오'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컴팩트 타입은 3·5인실 구조로 침대, 책상, 옷장 등 기본 가구가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양쪽 끝에 화장실이 배치돼 있어 두세 명이 하나를 쓰는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월세는 1인당 99만원(5인실 기준)이다. 커뮤니티 타입은 넓은 거실을 갖춘 4인실로 거실 한쪽 통창 너머로 신촌 거리가 내려다보인다. 월세는 1인당 113만원이다. 스튜디오 타입은 3·4인실 구조로 개인 공간을 중시하는 입주자를 겨냥했다. 방마다 화장실과 욕실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구는 별도 옵션이다. 월세는 1인당 128만원으로 가장 높다. 월세는 인근 원룸, 오피스텔과 비슷한 가격대이나 모든 타입은 층고가 3.3m로 일반 오피스텔(2.2~2.4m)보다 높아 개방감을 준다. 기존 에피소드 사이트 운영을 바탕으로 입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엿보인다. 공동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세대 내 공용공간 청소 서비스(월 2회)를 제공한다. 입주 전 설문을 통해 생활 습관·언어 등을 파악해 유사 성향의 룸메이트를 매칭하고 공실 발생 시 해당 방 관리비는 운영사가 부담한다. 입주민 대부분이 대학생이기에 보안도 철저하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세대 내에는 4중 보안 시스템(건물 출입-엘리베이터-세대 현관-개인실 도어락)이 적용돼 여학생과 학부모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건물 안에는 12개의 공용 공간이 층별로 배치돼 있다. 공용 공간은 강의실 너머의 캠퍼스로서 필요한 모든 공간이 한 건물 안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공간과 같은 층에 입주민은 자신이 자주 이용할 공간에 맞춰 방을 선택할 수 있다. 2층 'ep라운지'는 50명 규모의 계단식 좌석과 라이브러리를 갖춘 대표 공간이다. 커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로도 운영되며 같은 층에 몬드라곤 대학교 서울 캠퍼스가 입주 예정이다. 입주민이 아니어도 사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층에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된 휴식 공간 '릴렉싱 라운지' ▲하이엔드 음악 감상 공간 '리스닝 룸' ▲요리 및 다이닝 공간 '쿠킹 라운지' ▲프라이빗한 모임 공간 '게더링 룸' ▲옥상 루프탑 등이 있다. 특히 7층 '포커싱 라운지'가 눈에 띄었는데 학교 도서관 컨셉으로 꾸며놓은 공간으로 24시간 운영한다. 한쪽 벽면에는 '스틸북스'와 협업한 책이 꽂혀 있는데 큐레이션 키트도 들어있다.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포커싱 라운지에서는 노트북을 켜고 과제를 하는 학생들이, 릴렉싱 라운지에서는 입주민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등 공용 공간을 잘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관계자는 "유럽에서 보편화된 쉐어하우징 문화를 신촌 대학가에 맞게 구현했다"며 "각자의 청춘 스토리가 이곳에서 교차하고 서로의 취향과 지식을 나누며 성장하는 아지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는 지난 6월 가오픈 이후 사전 계약을 받아 현재 입주율은 60% 수준이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1 09:00:1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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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책 여파…서울-경기 하락거래 비중 증가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 거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에서 매수세가 빠르게 위축되며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고강도 대출 규제가 수도권에 집중 적용되면서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7월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4.4%로 전달인 6월(46.5%) 대비 2.1%포인트(p)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8.4%에서 41.8%로 3.4%p 증가하며 하락 전환 흐름이 나타났다. 상승 거래 비중은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 건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반대로 하락 거래 비중은 직전 거래 가격보다 더 싸게 거래된 건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수도권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7월 수도권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5.0%로 6월(48.1%) 대비 3.1%p 줄었고 하락 거래 비중은 35.1%에서 39.2%로 4.1%p 늘었다. 서울은 상승 거래가 53.2%에서 51.1%로 줄고 하락 거래는 30.4%에서 34.0%로 늘었다. 경기도 역시 상승 거래는 46.0%에서 43.2%로 감소했고 하락 거래는 37.1%에서 40.6%로 늘었다. 반면 인천은 상승 거래 비중 변동이 미미했다. 하락 거래 비중은 40.6%에서 42.2%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방은 큰 변화가 없었다. 7월 지방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4.0%, 하락 거래 비중은 43.5%로 전월(상승 44.1%, 하락 43.1%) 대비 각각 -0.2%p, +0.4%p에 그쳤다. 다만 세종시는 상승 거래 비중이 48.9%에서 41.7%로 7.2%p 감소했고 하락 거래 비중은 35.4%에서 45.2%로 9.9%p 늘어 지방 중 하락 전환 폭이 가장 컸다. 그간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구체적 실행이 지연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번 수도권 중심의 거래 위축은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제한 ▲소유권 이전 등기 전 전세대출 금지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6·27 부동산 대책 영향이 크다. 투자 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자까지 매수 부담이 커지며 관망세로 전환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통계에서 확인된 수도권의 상승 거래 비중 감소와 하락 거래 비중 증가는 고강도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보여주는 신호다"라며 "다만 공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1 08:43:0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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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방산 열풍에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 순자산 3000억 넘어

NH-Amundi자산운용의 우주항공 펀드가 최근 전 세계적인 방산 투자 확대에 영향을 받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H)'의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의 순자산은 3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000억원, 7월 3000억원을 넘어 계속 성장 중이다. 펀드 수익률은 6개월 41.92%, 1년 74.97%, 3년 162.67%다.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FactSe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라인메탈,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유럽 주요국의 재무장 움직임이 해당 분야를 견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 비중을 5%까지 확대하기로 한 합의 등 전 세계적으로 방산 투자가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드론 산업 육성과 무인항공 위협 대응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펀드에 편입된 크라토스 디펜스, 에어로 바이런먼트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NH-Amundi자산운용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 본격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위성, 재사용 로켓, 3D프린팅 등 첨단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 4000억 달러(약 1924조)에 이를 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영훈 NH-Amundi자산운용 AI퀀트팀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전 세계적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글로벌 자본이 시장 선점 경쟁에 적극적인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방위산업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함에 따라 성장세가 뚜렷해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중장기 투자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11 07:13:51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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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호흡기의 보약 '도라지'

나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계절은 당연히 봄이다. 아쉽게도 여름이 되면 잎과 줄기가 억세지면서 식탁을 풍성하게 했던 봄나물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진다. 다행히도 한여름이 제철인, 우리에게는 무척 친숙한 나물 재료가 있다. 바로 '도라지'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약재와 식재료 사용해 왔다. 요즘과 같은 한여름에 보라색 혹은 하얀색 꽃을 피우고 제철을 맞는다. 도라지를 살짝 간만 하여 볶아 내도 좋고, 오이와 함께 무쳐서 나물로 내면 입맛 없는 한여름 별미로 더없이 좋다. 그 외에도 밥, 생채, 정과, 장아찌 등 다양한 한식의 재료로 활용된다. 도라지의 진면목은 약효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도라지 뿌리를 말린 것을 길경(桔梗)이라 한다. 길경은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대표적인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로 폐 기능을 보호하며 코와 목, 기관지 등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호흡기 증상들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환절기가 되어 호흡기 질환이 크게 늘어나면 도라지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현대의 약리 연구를 통해서도 도라지가 우리 몸에 좋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익히 알려진 거담, 진해 등은 물론 항염, 항산화 효과와 함께 심혈관 질환에 긍정적 작용을 한다. 실제로 사포닌처럼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인삼의 주요 성분들이 도라지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차로 마실 때는 겉껍질을 보존한 도라지를 그대로 끓여 마시거나, 얇게 저민 도라지를 꿀에 재워 두었다가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된다. 도라지청을 만들 경우 궁합이 좋은 재료를 추가하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물 1리터를 기준으로 대추 6g, 진피 4g, 원지 2g, 모과 4g, 사삼 2g, 황금 2g, 민들레잎 1g, 맥문동 2g을 넣고 3~4시간 끓여 진액을 만든 후 약도라지 700g을 잘라 넣어 잘 갈아준다. 그리고 설탕 대신 사탕수수 원당 300g 정도를 넣어서 타지 않도록 잘 저어주면서 푹 졸여주면 된다.

2025-08-11 05:10: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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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11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11일 월요일 [쥐띠] 36년 상대방과 투자의견을 통일하고 일을 추진. 48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자. 60년 깊은 밤은 새벽을 위한 준비이다. 72년 친구만나서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84년 필요이상의 의미부여는 상황을 왜곡 시킨다. [소띠] 37년 꿈은 도망가지 않고 늘 내가 도망간다. 49년 믿음을 가져야 설득시킬 수 있다. 61년 벌을 두려워하면 좋은 꿀을 얻지 못한다. 73년 여행가방 분실수가 있으니 물건을 꼼꼼하게 체크. 85년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호랑이띠] 38년 조상님께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마음이다. 50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62년 인맥으로 좋은 일을 찾게 된다. 74년 사사건건 작은 것에 집착하면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86년 노력한 만큼 성과도 좋다. [토끼띠] 39년 공부로 자격증을 따서 다시 시작하자. 51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 것 같으나 오늘은 자중. 63년 무슨 일이든 형편에 맞춰서 진행. 75년 얕은 생각은 미봉책彌縫策에 불과. 87년 밖은 한여름이나 내 마음은 동지섣달. [용띠] 40년 나이가 있어도 직장에서 좋은 일로 연락이 온다. 52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걸. 64년 환상을 현실과 혼동하지 말도록. 76년 무관심이 오히려 좋은 결과. 88년 꽃피고 새가 지저귀니 때가 무르익었다. [뱀띠] 41년 친구가 나를 모함하니 인간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53년 어느 분야든지 틈새는 있기 마련이다. 65년 일취월장의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노력을. 77년 오늘은 해결될 것이 아니다. 89년 엉켜있던 실타래가 오후 풀린다. [말띠] 42년 입이 경솔하면 주변이 시끄럽다. 54년 이혼해서 혼자이니 외로움은 어쩔 수 없다. 66년 모래 위에 쌓은 성은 바람 불면 날아가 버린다. 78년 향기 없는 꽃에 취해 지갑 털린다. 90년 잃을 게 없으니 두려울 것도 없다. [양띠] 43년 열심히 노력하니 운도 저절로 따라온다. 55년 윗사람의 조언이 도움을 준다. 67년 꽃보다 아름다우니 자신감을 가지자. 79년 이직에 대해 편견을 버리고 현실을 판단하라. 91년 마음이 내키지 않으니 변명만 보인다. [원숭이띠] 44년 한발 물러서서 보면 길이 보인다. 56년 재주는 털 한가락 구우일모九牛一毛라는 생각을 하고 자만심을 버려라. 68년 머리가 맑으니 새로운 분야에 도전. 80년 돈을 외부에 자랑 마라. 92년 손톱 밑에 가시가 박히니 불편. [닭띠] 45년 재산을 물려주고 나서 환경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57년 자식이 새로운 인연을 데려오니 기쁜 날. 69년 금전 문제로 대출상담을 받아 해결. 81년 찬란한 태양처럼 빛나는 하루. 93년 남의 허물은 들추지 마라. [개띠] 46년 지치기 쉬운 날이니 휴식이 필요. 58년 현실이 힘들어도 적응력을 키워서 뜻을 펼쳐나가야. 70년 조상님이 내게는 가장 큰 힘. 82년 조직에서 난형난제難兄難弟이니 실력을 더 키우도록. 94년 양보다 질을 따지고 행동. [돼지띠] 47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59년 내게는 알아주는 친구 즉 관포지교管鮑之交가 있다. 71년 머리만 믿지 말고 노력을 해야. 83년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말하라. 95년 가족의 상부상조로 이사문제는 해결되니.

2025-08-11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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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간과 굴레

'인간의 굴레'라는 소설이 있다.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인 서머셋 모옴의 걸출한 작품 중 가장 으뜸이라고 불리는 소설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빼어난 성찰과 정신적 성숙의 발자취를 그린 이 장편소설은 인생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 철학적 의미를 부여해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깊은 울림이나 생각할 거리를 줄지도 모르겠다. 서머셋의 소설이 아니더라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존재들의 영원한 숙제이자 주제이다. 철학적 해석이 내려진다 해도 각자가 느끼는 삶의 무게와 의미는 다를 수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불교적 입장을 가진 필자에게 있어 인생의 의미는 석가모니가 깨닫고 본 그 해석에 닿아 있다. 존재는 업의 결과이며 그 업의 원인과 고리를 끊어내지 않는 한 끊임없이 윤회하며 생로병사의 사고(四苦) 속에서 쳇바퀴를 돌 것이라는. 그래서 인생은 바로'업의 굴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불교적 관점에서 삶의 주체는 철저하게 업의 주체이다. 자작자수(自作自受), 자업자득(自業自得)의 개념은 숨을 곳을 주지 않는다. 핑계를 댈 수 없는 것이다. 명리학적 관점에서는 운(運)을 강조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운도 내 선업이나 불선업의 결과로 본다. 좋은 사주명조와 운기를 타고났다는 것은 전생이든 전전생이든 해탈 열반을 이루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이어져 온 윤회라는 메카니즘 속에서 내가 지은 업의 결과로서 좋은 복을 타고나는 것이다. 현재도 선업을 짓느냐 불선업을 짓느냐 역시 현재 지금, 이 순간 나의 결정인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은 입으로, 몸으로 생각으로 짓고 행하는 모든 행위다. 그것들을 원인으로 하여 결과가 생기는 것이니 업이 좋으면 복이 되는 것이며. 업이 악하거나 불선하면 굴레가 되는 것이다. 심플한 논리다.

2025-08-11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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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개교 120주년 맞아 ‘한국학 개척자’ 국제학술대회 개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한국학'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학의 흐름을 돌아보고, 그 중심에 있었던 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자리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BK21 교육연구단(단장 이형대)은 11일과 12일 양일간 국제학술대회 '고려대학교와 세계의 한국학 개척자들'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고려대 연구처, 국어국문학과 HK 3.0 사업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120년간 학문적 기틀을 닦아온 주요 인물들의 업적을 국어국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손진태·최남선·조지훈 등 국내 한국학의 초석을 놓은 인물들부터, 피터 리·조승복·존 로스 등 해외에서 한국학을 일군 개척자들까지 아우른다. 첫째 날(11일)은 고려대 대강당 내 한국일보 홀에서 열리며, 국내외 학자 11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강남욱(성균관대), 강혜정·김종훈(고려대), 박노자(오슬로대), 바바라 왈(코펜하겐대), 서철원(서울대), 제롬 드 위트(비엔나대), 최태원(센슈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주요 인물들의 학문적 성과를 중심으로, 한국학의 형성과 확산 과정을 다각도로 살핀다. 행사에서는 조명에서 다소 비켜 있었던 신휘동, 프리츠 보스 등의 연구 성과도 새롭게 다뤄질 예정이다. 둘째 날(12일)에는 조지워싱턴대, 시라큐스대, 중산대 등 세계 주요 대학 소속의 신진 연구자들이 온라인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발표에 나선다.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최신 한국학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이형대 단장은 "이 행사는 고려대와 함께한 한국학 120년의 흐름을 되짚고, 한국학의 세계적 확산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통의 계승과 미래 지향적 학문 교류가 함께하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10 23:36: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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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산학협력·AI 신약개발 맞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와 손잡고 AI 기반 신약개발 및 연구 협력에 나선다. 중앙대는 최근 서울캠퍼스 102관 University Club에서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상규 총장, 박광용 교학부총장, 성맹제 연구부총장, 윤유식 교수 등 중앙대 관계자와 노연홍 회장, 이재국 부회장, 홍정기 상무이사, 김명중 부본부장 등 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산학협력과 우수 인재 양성, 정보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사업 참여 ▲인력 양성 및 인재 활용 ▲지식·기술 창출과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제약기업 AI 기술 도입, 중앙대 창업·벤처기업의 의약후보물질 실용화 등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노연홍 회장은 "AI 융복합은 K-파마가 글로벌로 도약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AI신약융합연구원 설립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대와 함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신약·기초연구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협회의 국제 네트워크와 결합해 세계무대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과 잇따라 학연 교류 협약을 맺으며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10 23:36: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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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추이 지켜보며 숙고"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10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열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주식양도세 관련 논의가 있었다. 당정 간 긴밀히 논의했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숙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윤석열 정권의 초부자감세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민주당 일부 의원과 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시장에 혼란을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일안을 전달했는지 복수의 안을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떤 구체적으로 논의하거나 결정한 것이 없다"며 "당도 의견을 들어보고 이에 대해서 시장의 흐름, 지표, 지수를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논의 과정과 일정들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당정의 주요 의제였던 한미통상협상 후속조치를 두고는 "당은 정부의 한미통상합의 내용에 따라 미국 측과 자동차 관세 인하 시기 등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기회 창출을 위한 대미금융패키지 조성 및 활용 방안 구체화 등 후속 조치를 면밀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당정은 앞으로 관세 취약 업종과 중소 부품 기업에 대한 수출 애로 해소 지원, 주요 업종별 관세 영향 분석 및 지원 방안 마련 등 국내외 관세 피해 완화 관련 정책과 예산 지원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정이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은 적기 인프라 조성, 내실 있는 행사 프로그램 준비 등 면밀하고 빈틈없이 정상회의를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당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점검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에 정부는 인력 시간을 최대한 투입해 9월 하순 이전 완료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비공개 논의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집이 전파돼 집을 잃은 수재민들이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데 행정 절차도 복잡할 뿐 아니라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기간 동안 거주할 집이 없어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서 이동식 주택 보급이나 폐교 활용, 주거 대책, 그리고 대체 부지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특별하게 강구해 달라는 정청래 당 대표의 요청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5-08-10 18:29: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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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 체제 첫 고위당정협의회, '한미통상협상 후속조치·에이펙 지원' 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10일 취임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한미통상협상 후속 조치,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등 민생·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오늘 회의에선 한미통상협의 후속 조치에 대한 정부 보고가 예정돼 있다"며 "당과 정부는 이번 협의 결과에 관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민생 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회의 성과가 국익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과 정책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실현하기 위해선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억지 주장으로 협의의 성과를 깎아내리거나 고질적인 발목 잡기로 후속 대응을 방해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오늘 첫 번째 논의할 안건은 한미 통상협의 후속 조치다. 지난 7월30일 한국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돼 미국으로부터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조선업 협력 프로그램은 우리 조선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한미 경제협력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큰 틀에서 합의는 이뤘지만, 아직 세부적인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당정대가 원팀이 돼서 총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번 한미 통상 협의 과정에서 미 정부 핵심 정책 결정권자와 논의할 수 있는 긴밀한 소통 협력 채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한미 간의 소통 채널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당정대는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청래 대표는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 외교의 중심 무대"라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균형 발전의 기회이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관련 사항들을 세세히 점검하고 입법과 예산 등 모든 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에이펙은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외교 통상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대통령께선 취임 직후인 지난 6월9일에 에이펙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셨다"며 "그리고 7월에 취임하신 김민석 총리께서 에이펙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으로서 현장을 점검하고 관리해 주시고 계셔서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에이펙 정상회의 경제 파급 효과가 최대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연결되고 국내 기업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체감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 대표는 당정대의 단결을 강조하면서도 쓴소리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당정대가 하나의 심장으로 뛰겠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민생 개혁 입법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연히 앞으로 정부가 잘한 것은 공개적으로 잘했다고 하고 잘 못한 것은 비공개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더 중요한 것은 잘못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율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0 17:01: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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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회사채 흥행…뚜껑 열어보니 빚 내서 빚 갚아

#. HD현대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초 계획보다 두 배 늘린 것이다. HD현대는 "금번 당사가 발행하는 제17-1회, 제17-2회 및 제17-3회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합계 3천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기존 회사채 상환을 위해 2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빚을 갚거나, 신규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자(금리)를 붙여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규 투자라면 다행이다. 기업 입장에선 장기 자금을 일시 조달할 수 있는 데다, 상환일·금리를 확정한 만큼 자금 계획을 세우기도 좋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빚을 빚으로 돌려막는 경우는 다르다. 현금 흐름이 나쁜 부실기업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두고 "기업의 돈줄이 말라붙었다"고 판단할 '리트머스지'로 보는 이유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금융사(금융지주, 증권, 보험, 신탁, 대부, 할부금융 등)를 제외한 일반 기업체들이 발행한 공모사채는 39조6000억원이었다. 이 중 32조3000억원이 빚을 갚는 데 썼다. 빚 갚은 돈 중 기존 사채 상환 목적은 54.6%였다. 반면, 차입금과 기업어음, 단기사채 등 차환 목적은 36.9%에 달했다. 업황 회복에 힘입어 재무 상태가 개선된 기업들은 회사채 상환에 큰 문제가 없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기업들은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 채무를 갚고있는 상황인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 목적 회사채 발행에 소극적인 이유는 어두운 경기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미국발 대외 변수와 국내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긴축경영 기조가 확산되고 신용평가 하락 압력이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기업심리는 일부 회복됐지만, 기업들은 관세 충격과 신정부 정책 부담에 직면해있다"면서 "향후 대미 투자 부담도 공존하기 때문에 국내 설비투자는 대규모 늘어나기보다는 기저효과를 반영한 개선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 개선과 투자 부담 확대로 설비투자·운전자금 등 목적 회사채 조달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반기에 적잖은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상반기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52조1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44조1000억원 보다 8조원 가량 많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환경 아래서 발행한 5년물 중기 채권과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발행됐던 2~3년물 만기 물양이 동시에 쏟아지는 영향이다.

2025-08-10 16:55: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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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태동 NH證 프리미어블루 본부장 "WM·패밀리오피스, 본질은 '설계'<'관계'"

"'수익'만 따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진짜 고액자산가는 '신뢰'로 움직입니다. WM의 본질은 단기 수익률이 아니라 '내 인생을 누구에게 맡길 수 있느냐'의 문제죠." 오태동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은 지난해 말까지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다가 프리미어블루로 자리를 옮겼다. 오 본부장은 "처음부터 WM 업무를 했더라면 진작에 나가떨어졌을 것"이라며 웃었다. NH투자증권이 프리미어블루 본부에 전 리서치센터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방향성과 무관하지 않다. 리서치가 지닌 강점을 프리미어블루에 이식하려는 회사 전략이, 오 본부장의 역할 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셈이다. 그는 "프리미어블루가 나아갈 방향은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콘텐츠와 통찰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금융 전문가 조직"이라며 "이제는 단순 상품 추천이 아니라, 시장을 해석하고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자산관리의 핵심이 됐고 고객이 그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익률' 넘어 '통찰'로…NH證. WM 전략 변신 초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 방식은 더 이상 수익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고객의 관심사는 시장 흐름을 넘어 정책과 기술, 세대 이슈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는 "자산가들의 질문은 달라지고 있다. '달러 전망이 어때요?'를 PB를 통해 묻는 게 아니라, 본부장의 통찰을 듣고싶어 한다. 이어 "단순 상품 추천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고객은 콘텐츠의 깊이에서 진정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블루는 이런 변화에 맞춰 내부 전략도 재정비 중이다. 단순한 고객 수 확장보다,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입 기준을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 본부장은 "200가문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브랜드다. '이 안에 있으면 특별하다'고 느껴야 이 조직의 정체성이 유지된다"고 봤다. 아울러 오 본부장은 프리미어블루 본부의 WM 전략이 단순한 자산 운용이 아닌, '삶의 질 향상'과 '자산의 가치 설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다. 자녀 교육, 문화 취향, 사회적 관계까지 함께 설계하려는 사람들이다"며 "단순히 돈을 불리는 걸 넘어 삶의 전반을 고민하는 파트너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블루 PB는 130명 수준으로, 전담 인력의 경험과 실전 능력도 WM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60년대생부터 80년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PB들이 고객과 10년 이상 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과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온 이들이기에 가능한 대응력과 솔루션 품질이 있다"고 덧붙였다. ◆ "돈은 기본, 삶 전체 함께 설계할 동반자 원해" 프리미어블루 본부는 자산가를 세대별, 배경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오 본부장은 "전통적인 초고액자산가에게는 안정성과 절세 전략을 중심으로, IPO나 스타트업 M&A 출신의 신흥 부유층에게는 기술과 비재무 콘텐츠 중심의 네트워크와 가치 지향적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고객은 수익률보다 '내 가치관과 맞는 투자'를 원한며 ESG, AI, 헬스케어, 콘텐츠 비즈니스 같은 장기 섹터를 큐레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 사라질 직업 이야기를 들으며,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사람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감동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오 본부장은 리서치센터 출신답게, 고객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간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스테이블코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이슈에 대해 애널리스트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블루 소속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자산관리의 새로운 레벨'에 올라섰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브랜드로 대우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며 "자산관리는 이제 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객군의 변화도 전략 전환의 배경이다. 그는 "과거에는 부동산이나 제조업 기반의 자산가들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IPO, 스타트업 M&A를 통한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들은 기술 기반 사업 경험이 많고, 정보 수용 속도도 빠르다. 기존 PB의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다.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설계된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산관리는 투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 오너는 여전히 본업에 집중해야 하고, 자녀 세대에 대한 가치 전수, 문화적 교류, 인맥 관리까지 요청이 들어온다. 프리미어블루는 그 전체를 연결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에서, 자산의 운용 방식도 보다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변화 중이다. ◆ WM, 글로벌 시대 맞춰 진화 중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서도 오 본부장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고액자산가 대부분은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자산의 80~90%가 원화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며 "포트폴리오의 최소 절반은 달러로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투자 핵심국이다. 인도·브라질 투자는 알파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국은 구조적 리스크가 있지만, AI·헬스케어·IT 중심으로 길게 보면 기회가 있다. 단기 매매보다는 적립식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정책 드라이브가 강력하다. 코스피는 36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배당소득분리과세에서 저율 분리과세만 도입돼도 대기자금이 본격 유입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브라질 국채는 쿠폰이 10%인데 면세다. 그래서 인기다. 세금이 자산 흐름을 바꾼다. 한국 증시도 세제 개편 여부에 따라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WM은 단순히 돈을 굴리는 조직이 아니다. 고객의 인생 전체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콘텐츠와 관계, 전략과 통찰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 프리미어블루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8-10 16:55: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