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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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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생 복귀·학사 운영안’ 발표 돌연 취소…졸업 시점 조율 난항

교육부가 24일로 예정됐던 의과대학 학사 운영 방안 발표를 전격 취소했다. 본과 3·4학년 의대생들의 졸업 시기를 두고 대학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3일 교육부는 최은옥 차관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단이 24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학기 복귀 예정 의대생들의 교육 운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약 6시간 뒤인 오후 8시, "대학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경에는 "복귀 학생들의 졸업 일정에 대해 정부와 대학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해 발표를 연기한다"고 재차 알렸다. 이번 취소 배경에는 본과 3·4학년 졸업 시점 조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협은 본과 3학년의 졸업 시기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본과 4학년은 내년 8월 '코스모스 졸업'으로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학칙 차이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본과 3학년은 2027년 5월, 본과 4학년은 2026년 5월 졸업으로 통일하는 안을 마련했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총협과 의대 학장단 KAMC는 유급 조치 유지와 2학기 복귀 수용에는 합의했지만, 졸업 시점과 학사 일정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양측은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 정상 진급,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 졸업하는 일정에는 일단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육부는 "향후 브리핑 일정은 추가 조율 후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라며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대학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3 23:35: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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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동국대 참사람봉사단, 몽골 해외봉사활동 진행 外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본교 참사람사회공헌센터(센터장 이주원)가 지난 18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의 '칭길테 희망교실'에 참사람봉사단(이하 봉사단, 재학생 15명 및 교직원 2명)을 파견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칭길테 희망교실은 지난 2011년, ADRF(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 후원회)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설립한 희망교실 중 한 곳이다. 저소득층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몽골 현지 교육기관으로, 우리나라 아동센터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봉사단은 초등 3~4학년반, 초등5~6학년반, 중등반, 고등반 등 4개 반에 대해 각각 전담 교육봉사팀을 구성했다. 봉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무지개처럼 다른 우리가 만드는 하나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해 ▲몽골-한국 문화의 이해 ▲창의적 자기발견 여정 등 총 16시간의 수준별 커리큘럼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오는 24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구조물 페인트 도색 작업과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지 봉사활동을 마치고 27일 귀국한다. 이주원 센터장(동국대 미술학부 교수)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역량을 갖추고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글로벌 참사람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몽골 학생들도 한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이어지는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는 디자인대학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가 7월부터 12월까지 2025 Invitational Ceramic Exhibition과 2025 Invitational Design Exhibition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전시회의 작품들은 서울사이버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홈페이지 작품갤러리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튀르키예(터키), 2021년 중국, 2022년 스위스, 2023년 네덜란드, 2024년 미국에 이어, 2025년에는 호주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국제 전시회는 서울사이버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12월까지 다양한 세라믹 및 디자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호주 작가 74명과 한국 작가 140명 등 총 12개국 214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이향아 부총장과 신창식 교수(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학과장), 이부연 석좌교수가 전시를 주관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호주 간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도예를 통해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증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호주 대표 도예가 Avi Amesbury는 "이번 전시는 양국의 문화적 대화를 증진하는 소중한 기회이며, 호주의 퍼스트네이션(원주민)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도예의 세계가 국제적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자인 전시에 참여한 Jared Donovan 퀸즐랜드공과대학교 교수는 "창의적 실천이 로보틱스 같은 첨단 기술과 결합할 때, 디자이너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상상력의 불꽃이 된다"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갖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신창식 교수(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장)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교수 및 작가들의 예술적 감각과 기술적 역량, 창의성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결과물로 구성됐으며, 국경을 넘어선 문화적 감수성과 교류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지난 21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권태성 청장과 함께 청년층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삼육대의 청년 고용 지원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타 대학에 확산할 수 있는 정책 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삼육대 김용선 부총장과 처장단, 대학일자리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권태성 청장, 채수성 서울고용센터 취업지원총괄과장, 차영민 진로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사업(8년 연속)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3년 연속)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2025년 신규 선정) 등 정부의 핵심 청년 일자리 정책을 수행해 왔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통해 대학 내 취업 지원 인프라를 통합하고, 재학생 및 지역 청년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계별로 고용서비스를 지원한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은 미취업 졸업생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등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육대는 해외취업률 4년 연속 수도권 1위, 해외취업자 수 2년 연속 수도권 1위를 기록하며 해외취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2024년 해외취업지원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육대의 청년고용 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주제로 실무 중심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방안 ▲지역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사례 ▲해외취업 연계 프로그램 ▲졸업생 멘토링 시스템 ▲재학생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전략 ▲직무 박람회 및 놀이형 취업 행사 기획 ▲기업 발굴 및 현장실습 연계 ▲학과별 실무 인재 양성 전략 등이다. 김용선 부총장은 "바쁘신 일정 가운데 삼육대를 직접 찾아주신 청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사람을 길러내고 좋은 일자리를 연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대학이 두 기둥이 돼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국가독성과학연구소(소장 허정두·이하 KIT)와 첨단바이오의약품 독성평가 원천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학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KIT와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안전성과 독성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KIT와 급변하는 바이오의약 환경에서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단백질 기반 치료제 등 신개념 치료제에 대한 평가기술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면역·신경계 반응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플랫폼, 희귀·난치질환용 정밀 독성기초연구, AI 기반 독성 예측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바이오산업의 안정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정경진 KIT 차세대비임상연구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독성평가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공동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KIT 전북첨단바이오연구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향후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지원을 위한 전문인재 양성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응수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실전 중심의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독성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과 함께 바이오의약의 안전성과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23일부터 8월 3일까지 강렬한 색채와 생명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는 이율배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여수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이율배 작가는 자연 속의 꽃, 물고기, 새, 나비 등을 주요 소재로, 동심 어린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의인화'된 물고기 형상을 주된 키워드로 사용해, 개인의 소망과 염원, 상생의 기쁨을 상징하는 현대적 '어락도(魚樂圖)'를 그려낸다. 강렬한 색채와 리듬감 있는 구성의 작품을 통해 삶의 기쁨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화폭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기억을 걷는 시간 : 여름愛'를 부제로, 작가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총 30여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생명력 넘치는 물고기 형상을 대형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대작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따뜻하고도 생동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은 화려한 색채와 생명의 찬란한 리듬으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과 삶의 기쁨을 담아내고 있다"며, "푸른 빛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이예성 학생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무용경연대회로, 세계 신진 무용인들의 등용문이자 글로벌 무대로의 발판이 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총 1167명의 무용수가 참가하였으며, 독일 하겐극장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리처드 월록(Richard Wherlock)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국민대 이예성 학생은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뛰어난 예술성과 기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학생은 2023 신인무용콩쿠르 은상, 2023 현대무용협회 콩쿠르 금상, 2024 서울국제무용콩쿠르 2위, 2024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 2위 등 주요 국내 경연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국민대는 "이번 수상은 성실한 훈련과 끊임없는 예술 탐구를 통해 일군 값진 성과로, 향후 한국 무용계를 이끌 차세대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3 20:59: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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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 상의한 사항은 아니다… 국민 눈높이 맞는 후보자 찾는 노력할 것"

대통령실은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는 "상의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강 후보자 사퇴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는 오늘(23일) 오후 2시30분경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비서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 지 1시간가량 이후 개인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자진 사퇴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당, 혹은 강 후보자와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얼마 전에 했던 브리핑에서도 별 기류 변화 없다고 말씀드렸지 않느냐. 자진 사퇴 의사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몰랐다"면서 "정무수석도 특별히 원내와 상의한 사안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대통령실에 사퇴 의사를 알렸고, 강훈식 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고,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별 말씀이 없으셨다고 한다"며 "그리고 1시간 가량 있다가 (강 후보자가)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힌 걸로 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이어 여가부도 후보자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인사 검증 절차를 꼼꼼히, 그리고 엄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좀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임명자를 찾기 위해 좀 더 철저한 노력을 해야 되지 않는지 살펴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과 함께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사 검증 절차에 조속함과 함께 엄정함도 좀 더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강 후보자가 의사를 밝히기 직전에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데 대해 '박 의원과 강 후보자,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 "그 부분은 확인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재명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지명된지 한 달여만에, 갑질 논란이 제기된 지 2주 만의 일이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했다. 강 후보자의 사퇴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또 그간 여당 현역 의원이 장관으로 지명되면 청문회 통과가 용이하다는 의미의 '현역 불패'라는 용어가 있었기 때문에, 강 후보자가 임명될 것이라고 보는 관측도 많았다. 그러나 강 후보자는 2000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인사청문 과정에서 처음으로 현역 의원이 낙마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2025-07-23 19:20: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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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공제기금 온라인 가입자에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 증정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소기업공제기금 온라인 가입 프로모션을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로 해당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공제기금에 가입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는 전원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한다. 이 상품권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소비 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중기중앙회가 발행하고 있다. 공제기금은 월 최대 300만 원 한도로 적금을 납입할 수 있으며, 납입한 부금 잔액을 기준으로 최대 3배까지 평균 5.7% 수준의 금리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가 부족할 경우에는 부금 잔액의 10배까지 4.25% 금리의 부동산담보대출도 지원된다. 집중호우, 태풍, 산불 등 재해 발생 시에는 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 재해대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공제기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에도 신용대출을 적극 제공하며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이창호 공제사업단장은 "이번 프로모션이 경기 침체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목돈 마련은 물론 휴가자금, 재해복구자금, 명절자금 등 다양한 운영자금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3 18:04: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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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폭우 피해 고객에 상품별 금융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고,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별 지원 조치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주택금융공사는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지역으로 지정된 가평·서산·예산·담양·산청·합천 지역 내 보금자리론·적격대출 이용 고객에게 원금상환유예와 조기상환수수료 전액 감면을 제공한다. 특별재난지역 내에서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본인이나 가족은 거주 주택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우 피해일로부터 1년 이내에 원금상환 유예 신청을 접수하면 이후 3년 동안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납입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김해·옥천도 1년간 원금상환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 이외 지역에서도 본인이나 가족의 거주 주택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1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만 납입할 수 있다. 원금상환 유예는 주택금융공사 누리집 홈페이지와 스마트주택금융앱, 관할지사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조기상환수수료 면제는 관할지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기존 주택금융공사 전세보증 가입 고객 중 수해로 주거지를 잃어 새로운 전세 계약이 필요한 경우 추가보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내 신규 전세보증 고객의 경우에도 신용평가와 상환능력 심사가 생략되며, 주택멸실 등 피해를 입은 주택소유자에 대해 건축·개량·구입자금 보증료를 0.1%포인트(p) 인하해 제공한다. 또한 주택연금 가입주택의 주택이 수해로 인해 멸실되거나 심각한 피해로 거주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1년간 한시적으로 주택연금 월지급금이 지급되며, 주택연금을 해지할 경우 이용기간 등을 반영해 초기보증료가 일부 환급된다. 공사의 주택보증상품 이용 중 금융기관에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공사가 대납한 고객이 수해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상각채권 채무조정 시 기본감면율에 최대 10%p를 추가 적용해 최대 70%의 원금 감면을 제공한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에 거주 고객은 최대 2년간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는 각 금융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가 필요하다. 주택금융공사는 피해지역 고객들의 빠른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콜센터 내 '수해 피해 고객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23 16:59: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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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새 타깃은 '액티브 시니어'…실버 맞춤 기술 속속 출격

국내 실버산업 시장이 2030년 168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액티브 시니어'가 가전업계의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55~69세 전체 소비 지출액이 25~39세의 0.9배 수준에 달한다. 15년 전인 0.4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소비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가 가전·식품 등 생활소비 주도층으로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디지털 활용도까지 뒷받침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하의 90% 이상이 주 5일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연령만 높은 '노년층'이 아닌 PC·인터넷 보급과 함께 성장한 '디지털 시니어 1세대'가 실버 소비의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가전업계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기술과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통해 시니어의 일상 활동, 부재, 낙상 등 생활 패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보호자에게 TV나 스마트폰을 통해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여기에 복약 시간 리마인드, 혈압·혈당 체크, 병원 예약 안내 기능까지 더해져 종합적인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8월 미국에도 진출해 무료 구독형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공지능(AI) 분석과 웨어러블 기기 연동까지 통합한 '홈 케어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업계 최초로 '시니어 전용 TV' 출시를 예고했다. 시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리모컨 버튼 최소화 ▲글자 크기 확대 ▲음성 안내 ▲복약 시간 알림 ▲긴급 호출(Help) 기능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사진이나 영상을 TV 화면에서 바로 확인하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디지털 소외 해소와 세대 간 연결을 동시에 겨냥했다. 또한 LG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시각·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보조 액세서리 '컴포트 키트'의 무상 보급도 확대 중이다. 버튼을 키우고, 점자 패드와 대형 다이얼을 제공하는 등 총 13종의 액세서리를 운영 중이며, 올해 12월부터는 6종을 추가해 복지관과 AS센터에서 신청 즉시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실버테크 확산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특히 IoT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민감한 생체정보와 생활패턴 데이터의 보안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 등 관련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7-23 16:55:1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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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관세 협상 타결… 韓 통상압박 수위 높아지나

8월1일 대미 관세 유예 시한 임박… 車·농산물 개방 압박 본격화 전망 미국의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한국의 대미 관세협상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관세 인하 대가로 대규모 대미 투자와 함께 자동차와 농산물 시장 일부를 개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미일 협상을 면밀히 분석 중이며,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상에서 국익 우선 원칙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을 포함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국가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으로 늘어난 만큼, 한국에도 통상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대미 투자·시장 개방으로 관세 인하 이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과 최대 규모의 무역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산 쌀의 최소시장접근(MMA) 물량 비율을 조정한 방식으로 쌀 수입 확대에 나서는 한편, 자동차 관세는 현행 2.5%에 12.5%를 추가해 총 15%로 맞췄다. 관세 인하 조건으로 일본은 5500억달러(약 760조원)규모의 대미 투자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도 약속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농업을 희생시키지 않은 방식으로 협상이 이뤄졌다" 기존 MMA 제도 안에서 미국산 쌀 비율을 늘리는 조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 韓, 쌀·소고기 개방 막을 수 있나 정부는 농민 반발이 거센 쌀과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시장 개방에 대해선 협상 카드에서 제외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대신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은 WTO(세계무역기구) 저율관세할당(TRQ) 문제, 소고기는 광우병 우려 등 국내외 규제를 고려하면 추가 개방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전환 정책과 공급망 안정성과도 연계할 수 있는 연료용 작물 확대는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될 수 있고, 민감 품목은 지키되 실질적 협상 여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명의 보도설명자료를 내 "협상과 관련된 구체 내용에 대해 공식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협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요 경쟁국들이 모두 농산물 개방을 대가로 상호관세 인하를 이끌어낸 상황에서 '농산물 카드'가 빠지면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와 농산물 수입을 확대했고, 인도네시아는 농산물과 의약품 수입규제 완화를 조건으로 미국의 상호관세율을 32%에서 19%로 낮췄다. 일본과의 협상 타결에 성공한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도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8월1일 시한 앞두고, 대미 통상외교 총력전 한미 협상 시한으로 정해진 8월 1일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는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방미하며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시작으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이 줄줄이 미국을 방문하고, 25일엔 '고위급 2+2' 협상에서 미국 재무장관과 USTR 대표와 담판이 예정돼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날 미일 무역협상 타결과 관련해 "우리의 협상에도 참고할 부분이 있으면 참고할 것"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3 16:52: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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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PLUS ETF' 리브랜딩 1년…"운용자산 2배 성장"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가치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PLUS는 신뢰할 수 있는 ETF 브랜드로서 첨단 산업과 테마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PLUS'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리브랜딩 이후 K방산과 고배당주 등 대표 ETF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ETF 운용자산(AUM)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영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ETF사업본부는 지난 1년간 '퀀텀점프'를 이뤄냈다"며 "PLUS를 론칭했을 당시 3조6000억원이었던 운용자산은 현재 6조4000억원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는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며 초대형 ETF로 성장했다. 그는 "국.지.전.'(국장을 지키는 전사) 역할을 자처해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를 전략 ETF로 선정했다"며 "모두가 국장을 떠날 때 꿋꿋이 '코리아 밸류업'을 외치며 '코리아 프리미엄'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의 경우 지정학적 갈등과 안보 불안이 '뉴노멀'로 자리 잡은 흐름에 주목했다. 최 CMO는 "K방산의 부상은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지난 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지수사업자로 상장한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KDEF)' ETF는 올해 상반기 미국 ETF 시장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그는 "대한민국 증시의 밸류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그 중심에 그간 저평가받아 온 고배당주가 있다"며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가 더해지며 고배당주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자산운용은 다음 단계로 디지털자산 시장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 CMO는 "가상자산 현물 ETF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한화자산운용은 디지털자산 전문 부서를 편재하고, 리서치 보고서를 발행해 왔다"며 "그간 축적해 온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솔루션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PLUS ETF 전략은 테마별로도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앞으로 PLUS가 집중할 세 가지 메가트렌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베이비부머 은퇴 대비, 첨단 기술 테마 대응을 꼽으며, 각 축을 중심으로 ETF 상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년간 주요국 증시 대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정책 드라이브 본격화로 글로벌 증시와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며 "9월 자본 차익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당 ETF를, 연내에는 13년간 검증된 고배당주 모델을 미국 시장에 적용한 PLUS 미국고배당주 상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베이비부머세대가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현재 연금 상품은 배당주 등 주식투자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주식 기반 배당 상품을 넘어 채권, 멀티에셋 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연금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첨단 기술 테마에서는 AI 발전 단계에 따른 ETF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금 본부장은 "트럼프 2.0 시대의 경제 블록화 흐름에 대응해 상장한 '한화그룹주 ETF',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장보다 한발 앞서 시장변화를 주도할 첨단 산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7-23 16:42: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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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1호 IMA’ 출사표 던졌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신청하며 '1호 사업자'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후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만 운용할 수 있는 고유계좌 형태로,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하고 초과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만기에는 원금을 보장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증권사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IMA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양사가 자산관리(WM) 경쟁력과 기업금융(IB) 역량을 활용해 IMA 운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자기자본의 2배에 달하는 17조3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 잔고를 운용 중으로, 추가 자금 운용 수요가 크다. 한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한 중위험·중수익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WM 부문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대체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IB 자산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설계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 금융당국은 양사의 운용 역량 외에도 리스크 관리 체계와 투자자 보호 장치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며 금융감독원도 심사 인력 보강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23 16:42: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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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만 커진 국민의힘 '혁신위'…黨 "윤희숙 불렀다" vs 尹 "연락 없었다"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윤 위원장이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아 논의가 어려웠다는 사유를 댔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부르는데 안 왔다는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해, 윤 위원장과 지도부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은 지난 20일 혁신안 논의를 위한 의총을 열기로 했지만 집중호우 피해 대응을 위해 이날로 연기한 바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윤 위원장이 제시한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문' 당헌·당규에 수록 ▲당대표 단일지도체제 채택 및 최고위원제 폐지 ▲당원 주도 인적 쇄신을 위한 당원소환제 도입 등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선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다 혁신안의 상세한 내용과 취지를 윤 위원장에게 직접 들어야겠다는 이유에서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후 취재진들과 만나 "다수 의원이 위원장이 직접 출석해 내용을 설명하고, 혁신안이 필요한 사유에 대해 설명해야 의원들 간 의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원장의 혁신안 설명을 듣고 다시 토론하고 의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의 불참 사유에 대해 "의원총회가 있다고 연락했는데 본인이 참석 여부를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의총 참석 의향이 있냐는 전화를 받았고, 불러주시면 당연히 간다고 대답했다"면서 아침까지도 연락이 없어 기다렸다고 한다. 이어 "당사에서 기다리는데 '부르는데 안 왔다'는 기사가 떴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날 윤 위원장 의총 참석 관련 해프닝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위원장이 최근 비대위 회의 직후 취재진들에게 '혁신안 반대 의견이 많았다'는 취지로 '다구리(몰매를 맞았다는 의미)'를 당했다고 발언한 점, 인적 쇄신 대상 4인 지목, 당대표 선거 일반 여론조사 100% 반영 주장 등이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윤희숙 혁신안'은 원내 주류의 반발로 수용될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재형 혁신위' '인요한 혁신위' 등을 통해 당 혁신을 꾀했지만 계속 실패로 돌아갔다. 다만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혁신안을 충분히 공유받지 못한 의원들이 이 내용을 대외적으로 말하는 게 혁신에 반발하는 것처럼 비칠까 굉장히 걱정했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3 16:40: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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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국공유지 활용 파크골프장 확충 방안 논의

경기 시흥시의회(의장 오인열)가 22일 시청 늠내홀에서 '시흥시 국공유지를 활용한 파크골프장 확충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흥시의회가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토론회 시리즈의 첫 행사로,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안돈의 의원이 주관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안전한 생활체육시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흥시에서 하나의 세대 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파크골프의 활성화 방안을 시민·전문가·행정이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토론회는 서경대학교 김재환 교수의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시흥시 파크골프 수요 증가와 생활체육 기반의 현실'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활동이 아닌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생활체육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36홀 이상의 전용구장 조성과 정책 기반 정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 높은 생활체육 기반 확대 ▲지역 특성 맞춤형 인프라 조성 ▲교육·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한 운영 다양화와 지속가능성 강화, 나아가 전문 경기 유치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시흥시체육회장은 "고령층을 위한 운동 공간 확충이 필수적이며, 공공 실내스크린 시설은 민간 유료시설과의 기능 중복 방지를 위해 협의와 절충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파크골프협회장은 "전국적으로 복지관·마을 단위 실내스크린이 확산 중이나 시흥시는 수요 대비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36홀 이상 전용구장 조성을 위한 행정적 결단과 민관 협력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시흥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야간 경기 가능한 시설 설계를 추진 중이며, 국공유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시설 확대에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안돈의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고령사회는 현재 진행형으로, 시민의 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파크골프를 '어르신들의 일상 활동, 사회적 소통, 예방적 건강 관리를 실현하는 지역 밀착형 시설'로 평가했다. 현재 시흥시에 운영 중인 2개소와 조성 예정인 2개소 외에도 "고령 인구 구조와 지역별 수요 차이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공유지 활용을 "예산·입지·행정 절차 측면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꼽으며, 이번 토론회가 "시흥시 고령사회 설계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42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 설치 ▲기존 시설 증설 ▲규모별 이용 대상 구분 등 현실적인 제안이 쏟아졌다. 시흥시의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향후 관련 정책 및 예산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5-07-23 16:39:1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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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2조원대 진입..."실적 고공행진으로 글로벌 시장 질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2899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 상승해 3244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5881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47% 늘어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호실적에는 생산 시설 역량에서 초격차를 이뤄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온 것이 주효했다. 우선 기존 1~3공장을 비롯해 '4공장'이 풀 가동되면서 램프업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공장은 총 24만 리터 규모의 설비를 갖췄고, 지난 2022년 10월부터 6만 리터 수준의 구역을 부분 가동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부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시설과 5공장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에 달하며, 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8공장까지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에 이르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전략과 수주 활동도 외형 확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에서 올린 누적 수주 실적은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5조4035억원의 60%를 이미 돌파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체결한 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달 유럽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1025억원 수준의 공급계약까지 총 5건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다진다. 특히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가노이드를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와 조기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향후 임상 및 상업화 단계까지 아우르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첨단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8016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205억원의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 인식에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 등이 신제품으로 발매되기 시작했고 오는 하반기 미국 현지에서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니프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미국 안과질환 치료제 판매를 위해 안과 전문 기업 해로우 등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무엇보다 순수 자체 제품 판매를 통한 실적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07-23 16:32:33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