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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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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도내 8곳서 즐기는 '문화의 날 프로그램' 운영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정주)은 오는 7월 30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이하여,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문화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주간 동안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실학박물관, 남한산성을 포함한 도내 8개 문화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공연, 체험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에게 무더위를 식히며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민의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 경기도박물관-가슴을 울리는 역사극 '봉오동의 영웅' 경기도박물관(관장 이동국)은 7월 문화의 날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9일에는 영상, 연극, 성악이 함께하는 공연 '봉오동의 영웅'을선보인다. 이 작품은 홍범도 장군이 일본군의 고문 후유증으로 아내를 잃은 슬픔을 봉오동 전투의 승리로 승화시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역사적 장면을 영상과 음악, 연기로 재현한 '영상음악극'이다. 공연에는 바리톤 석상근(홍범도 역), 소프라노 이윤지(아내 이씨 역)가 출연하며, 일러스트와 영상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은 상설전시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꺼지 경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유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1층 선사·고대실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경기 지역의 역사 흐름을 조망할 수 있으며, 주먹도끼를 비롯해 선사·청동기 시대의 간석기와 토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2층 고려·조선실에서는 국가 근본의 땅이었던 경기 지역의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 또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AR 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며, 스마트 전시해설사 '뮤호'와 함께 경기도박물관의 대표 유물과 관련된 10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상설전시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경기도의 여러 명문 가문이 기증한 유물을 소개하는 '무장애 기증특별전 : 만 길 벽, 천이랑 바다'도 진행 중이다. 송시열·조영복·허전 초상, 김확의 심의, 유한갈의 지석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 특별전 유물과 관련한 체험, 전시 해설글 작성 등의 활동도 경험할 수 있다. ◇ 백남준아트센터-백남준과 가까워지는 3가지 체험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에서는 전시 '전지적 백남준 시점'을 운영 중이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그의 시선으로 보고, 귀로 듣는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관람객은 백남준이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실험했던 '시간'에 대한 철학과 예술적 시도를 직접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되어 온 프로그램 '피드백+'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피드백+'는 백남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활동지를 활용해 백남준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백남준의 예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5월 27일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 '백남준 키우기'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게임 형식, 태블릿을 들고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백남준에 관한 퀴즈를 푸는 과정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그의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을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여름방학,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역사·공연·디지털 프로그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첫 번째로, 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소장품인 어린이 희곡 '해방된 짐승들'('주간 소학생' 5호, 1946년, 유석빈 저)을 바탕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과 '해방'을 주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10일간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람은 지지씨멤버스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되새기는 '역사 감수성' 함양 주제의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 4종을 운영한다. ▲무용으로 해방의 날을 표현하는 '나비처럼 자유롭게', ▲태권도 동작을 활용한 '쿵!짝! 발차기 댄스', ▲독립운동가 이름을 기억하는 미술 활동 '밝은 태극기 등불, 반짝이는 이름 팔찌', ▲공연과 연계된 교육 연극 '만세, 야옹, 멍멍, 우리말로 우는 날' 등으로 구성되며, 7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지지씨멤버스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협력한 디지털 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코딩, 인공지능, 메타버스, 디지털 리터러시를 주제로 한 활동으로, 여름방학 일정에 맞춰 7월 말부터 2주간 매일 3회씩 진행되며, 프로그램별 일정에 따라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된다. ◇ 실학박물관-실학박물관과 함께 '실~하게 놀자'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은 주말 상설 체험 프로그램인 '실~하게 놀자'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학 사상과 조선시대의 생활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 체험으로, 박물관 소장품과 연계한 만들기 활동은 물론, 조선시대 천문 과학 기구가 전시된 다산정원을 탐방하는 자율활동지 체험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전시로는, 2025년 한 해 동안 관람할 수 있는 틈새전시 '똑딱똑딱! 해, 달, 별'이 운영 중이며, 실학자 추사 김정희의 작품과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현대 캘리그래피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상반기 기획전 '추사, 다시'도 2025년 10월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도서나눔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실학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된다. ◇ 경기도미술관-큐레이터 투어로 더욱 깊이있게 즐기는 전시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큐레이터 투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큐레이터 투어는 7월 24일에 개막한 2025년 동시대 미술의 현장 - 기후 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전시는 김형영 시인의 동명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인류가 초래한 재난과 회복, 그리고 희미해져 가는 희망을 성찰한다. 참여 작가들은 재생에너지 등 생태 위기의 주제를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며, 생태미술의 선구자였던 소집단과 네 명의 작가 아카이브도 함께 소개된다. 경기도미술관은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획자와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고, 기후 위기와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면된다. ◇ 전곡선사박물관-To. 미래의 나 '느린 우체통'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미래의 자신과 가족에게 엽서를 보내는 '느린 우체통'을 운영 중이다. 박물관의 시그니처 엽서를 가족과 함께 꾸민 뒤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약 6개월 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유료 판매되는 엽서와 우표는 경기도 문화주간을 맞아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한 가족당 1매씩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곡선사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된다. ◇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신규 전시 '아이돌'부터 탐험과 상상이 가득한 주말 프로그램까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허윤형)은 7월 매주 주말,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흔적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교육 프로그램 '짹짹 탐험대'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다양한 새 소리를 따라 숲을 탐험하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키워나갈 수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공룡이 나타났다'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공룡현장조사단이 되어 AR 앱을 통해 단서를 찾고, 공룡을 발견해 기록해 보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편, 7월 29일부터는 신규 기획전시 '아이돌(Children, Stone)'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돌의 모습을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새롭게 바라보며, 자연 그대로의 돌과 인간의 손을 거친 돌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된다. ◇ 남한산성역사문화관-가족과 함께하는 '조물딱 모스큐브 만들기'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여름철 자연 재료를 활용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조물딱 모스큐브 만들기'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천연 에센셜 오일 등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모기퇴치 모빌 모스큐브와 스프레이를 직접 만들어보며, 여름철 환경과 건강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로 운영되며, 7월 26일(토)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된다. 이와 함께, 경기문화재단은 도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기관별 누리집과 경기문화재단 공식 누리집, 경기문화재단 통합 회원 서비스 '지지씨멤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3 16:29:4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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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최대호 시장, 소비쿠폰 신청 현장 점검

안양시 31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방문 신청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22일 양일간 안양시민 15만5375명(온라인 12만9249명, 방문 2만6126명)이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은 첫 주 출생연도별 요일제 지급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방문 신청이 이어지자 23일 오전 10시 직접 안양7동과 비산1동 행정복지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이 불편함은 없는지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최 시장은 "안양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고령자 등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간편하게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빠르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냉방시설, 대기공간 등을 세심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비쿠폰의 사용기한, 사용처 등을 안내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빠짐없이 소비쿠폰을 지급받도록 적극 홍보하고, 필요한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더위에도 신청인의 신청서 작성을 돕고, 대기줄을 정리하는 등 안양7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비산1동 통장협의회를 포함한 각 동의 봉사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안양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부서(TF)를 구성하고, 소비쿠폰 지급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안양시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56만명이며, 관련 예산은 총 1396억원이다. 시는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 달간(7. 21.~8. 22.) 각 동에 기간제 근로자 1명을 추가 배치했고, 시청 직원들도 같은 기간 지정받은 담당동에서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지원하고 있다.

2025-07-23 16:29:2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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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체육회, 2025년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 개최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2025년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가 7월 21일부터~24일까지 수원 킹핀볼링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38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TPB1(시각장애/전맹)부터 DB(청각장애)까지 다양한 장애유형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의 장을 보여줬다. 개회식에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백경열 사무처장, 대한장애인볼링협회 이상원 수석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볼링협회 임재현 회장, 울산광역시장애인볼링협회 주성돈 회장 등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백경열 사무처장은 "볼링은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목 우승과 함께 10연패라는 금자탑을 달성한 종목"이라며,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장애인볼링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회 준비에 힘써주신 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 한광섭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도지사기 전국장애인볼링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장애인 볼링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 선수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매년 정기적인 개최를 통해 저변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5-07-23 16:29:0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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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상반기 우수 공무원 18명 시상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3일 시청 여유당에서 '2025년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자 및 친절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시민 중심 행정 구현에 앞장선 공무원 18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시상은 민원처리 단축률, 처리 건수, 만족도 등 정량 지표와 시민 추천을 바탕으로 분야별 우수 공무원 12명, 친절공무원 6명을 선정해 민원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직원을 격려하고, 조직 내 긍정적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부문에서 △건축과 임창진 △주차관리과 마선철 △화도읍 김세현 주무관을, 만족도 부문에서는 △교통정책과 정태영 △자동차관리과 김혜영 △보건정책과 조나현 주무관을 우수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법정민원 분야에는 △별내동 신지영 △진접읍 김소정 △다산1동 최영경 주무관이, 고충(핑퐁)민원 분야에는 △기반조성과 강경모 △화도읍 장건희 △하천공원관리과 김남윤 주무관이 선정돼 적극적인 민원 해소 노력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친절공무원은 시민추천과 부서추천 분야로 나눠 행정·기술직군별로 각각 선발했다. 시민추천 부문에서는 △노인복지과 김준희 △자동차관리과 양선경 △도시개발과 김현수 △기후에너지과 백지희 주무관이, 부서추천 부문에서는 △정책기획과 김지영 △산림녹지과 이요한 주무관이 선정됐다. 시는 민원처리 우수자에게는 남양주사랑상품권을, 친절공무원에게는 시장 표창과 함께 남양주사랑상품권 및 특별휴가 1일을 부상으로 제공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처럼 오직 시민을 위한 마음으로 헌신해 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은 시의 민원행정 발전과 시민행복을 이끄는 보석 같은 존재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3 16:28:52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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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원 김민철 원장, 경기도 골목상권 정담회 개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골목상권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공유하고 경상원과 상인회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3일 오전 본원 대교육장에서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골목상권연합회 이호준 회장을 비롯해 도내 8개 시군 골목상권 연합회 회장단이 참석한 이번 정담회에서는 골목상권에 대한 경상원 지원 사업을 살펴보고 보완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상반기에 진행한 통큰세일 행사부터 매니저 지원 사업, 신규 조직화 사업 등 골목상권 관련 사업들에 대해 고충과 개선 사항을 제안했다. 상반기에만 70억 원이 투입돼 역대 규모로 진행됐던 통큰세일 행사에서는 예상 외로 많은 도민들이 골목상권을 찾아와 페이백 부스에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며 현장 의견을 전했다. 또 골목상권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전통시장 특별법)상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뿐더러 전통시장과 달리 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상점이 불특정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시 총상인연합회 이희문 회장은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경기도와 경상원이 골목상권 지원 부분에서는 다른 지자체보다 더 혁신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도 골목상권 사업 추진 시 경상원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 체계적으로 수행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상원 김민철 원장은 골목상권 상인회의 고충에 공감하면서 법적·제도적 정비 개선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민철 원장은 "지원 규모부터 법안 마련까지 골목상권에서도 많은 애로사항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점가 등 각각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토론회를 열고 각자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만큼은 골목상권이 더 목소리를 높이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상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3 16:28:2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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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尹 정부 거부권 행사' 농어업재해대책·보험법 처리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농업 4법' 중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재석 202명 중 찬성 183명, 반대 4명, 기권 15명으로 의결했다.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은 재석 205명 가운데 찬성 179명, 반대 9명, 기권 17명으로 처리했다. 이제 농업 4법 중 남은 2개 법안은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다. 문금주 민주당 대변인은 두 건의 개정안 처리에 서면브리핑을 내고 "농어업재해대책법개정안은 이상고온과 지진을 농업재해에 포함시켜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재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또한 재해를 입은 농어가에 생산비를 보장하고, 보험 미가입 농가에도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은 재해보험 계획 수립·변경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정 규모 이상의 자연재해는 보험료 할증 대상에서 제외해 농어민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지역화폐법)과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다음 본회의로 상정이 미뤄졌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여야 간 큰 이견 없는 법안만 처리하기로 합의를 봐서 지역화폐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다음 본회의 때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법안들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4일에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8월4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 이를 반대하는 야당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야당은 방송4법 입법을 지연시키기 위해 필리버스터(무기한 의사 진행 방해)도 염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23 16:27: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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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MINI의 전기질주… 감성은 그대로, 성능은 진화

브랜드 전동화 전환의 신호탄으로 미니(MINI)가 순수 전기 모델 '올-일렉트릭 MINI 쿠퍼'와 '올-일렉트릭 MINI JCW'를 공개했다.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전동화 기술을 품은 이번 모델은 도심형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역 BMW 차징 허브라운지에서 출발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왕복하는 약 120㎞ 구간에서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를 직접 시승했다. MINI 고유의 고카트 감성은 그대로였고, 정숙하면서도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이 도심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뽐냈다. 첫 인상은 단순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이다. '카리스마 있는 간결함(Charismatic Simplicity)'이라는 MINI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외관 전반에 녹아 있다. 크롬 장식과 검정색 휠 아치를 과감히 제거해 매끈한 인상을 줬고, 원형 LED 헤드램프와 유니언 잭 리어램프는 MINI 정체성을 유지했다. 실내는 기술 혁신이 중심을 잡는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지름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내비게이션, 공조,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모두 통합한 핵심 장치다. 사용자가 원하는 테마에 따라 그래픽과 앰비언트 조명이 바뀌는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도 인상적이다. 티맵 기반의 충전 경로 안내, 프리컨디셔닝, MINI 앱 연동 기능 등도 실용적이다. 다만 2열 공간은 넓지 않아 차량에 3인 이상이 탑승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하다. 올-일렉트릭 쿠퍼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m의 전기모터와 54.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7초 만에 도달한다. 실제 고속도로에서 페달은 부드럽게 전진하면서 시속 170km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300㎞(WLTP 기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처음 전기차 출시된 지난 2008년은 100km, 2022년 모델에서는 159km 주행이 가능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탑재되면서 주행 가능 거리가 대폭 개선됐다. '올-일렉트릭 MINI JCW'의 성능은 BMW드라이빙 센터 트랙에서 경험 할 수 있었다. 'JCW'는 고성능 모델답게 성능이 한층 강화되면서 258마력의 출력과 35.7㎏·m의 토크를 기반으로 0→100㎞/h 가속 시간은 단 5.9초에 불과하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부스트 패들을 당기면 10초간 27마력을 추가해주는 '고-카트 모드'는 운전 재미를 극대화한다. 서스펜션과 댐퍼, 스트럿 브레이스를 새로 세팅해 고속에서도 차체 흔들림 없이 안정감 있게 코너를 파고든다. 트랙 직선구간에서 '고-카트 모드'를 활성화 후 가속페달을 밞았을 때 BMW와 벤츠 고성능 모델에 버금가는 출력과 스피드를 보여줬다. 또한 차체가 낮게 깔려 있어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대로 차가 따라오며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쿠퍼 클래식 트림 5250만원, 페이버드 트림 5610만원, JCW가 6050만원(한시적 개소세 인하 기준)이다. MINI는 전기차 구매 고객 전원에게 50만원 상당 충전 카드를 제공하며, BMW 차징 스테이션 할인 혜택도 함께 지원한다. MINI는 전기차 라인업을 단순하게 확대만 하는 것이 아닌 고유의 감성과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3 16:25: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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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분기 영업이익 92% 급감…"하반기 반등 기대"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비우호적인 환율과 관세 리스크에 따른 선구매(풀인 효과) 수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감했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고부가 전장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 3조93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2.5%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 관세 우려로 선행된 풀인 수요, 환율 하락 등 대외 환경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하반기엔 카메라 모듈과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수주한 차량 통신·조명 부품 매출도 순차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3조52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환율 하락, 1분기 선구매 수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기판소재사업은 RF-SiP 공급이 늘며 4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매출이 4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인 차량 통신 및 조명 모듈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LG이노텍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로봇 부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베트남·멕시코 신공장 증설, 인공지능 전환(AX)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23 16:23: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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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갑질 논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내각 인선 '현역 불패' 깨져

'보좌진 갑질 논란' 등 장관 지명 후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의 '현역 불패'가 깨졌다는 평가다. 강 후보자는 2000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첫 현역 의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인 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달 14일 인사청문회 직전인 보좌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해명했으나 이조차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외에도 여러가지 논란이 겹치면서 시민사회뿐 아니라 친여 성향 일부 야당까지도 강 후보자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지명철회를 했다. 또 전날(22일)에는 강 후보자를 비롯한 4명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를 2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명 강행 기류가 읽혀지자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고, 일부 의원들은 "강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이날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며 "강 후보자님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강선우 후보자는 인청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후보자였다는 점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며 "늦었지만 자진사퇴 한 점 인정하고, 앞으로 이재명 정권에서 인사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검증 시스템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23 16:18:2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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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구이동 8.6%↑...출생·혼인 증가세도 지속

국내 지역 간 인구이동이 넉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 2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데다 대선을 앞두고 주택거래도 활기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간 이동자 수는 4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이동은 지난 2월(69만5000명) 이사 증가 등에 힘입어 6.1% 늘었으나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4개월 만인 6월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과 5월 주택 매매량이 증가한 데다 입주 아파트 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경기(4120명), 인천(2278명), 충남(504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2676명), 부산(-868명), 경남(-722명) 등 11개 시도에선 순유출 됐다. 한편,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월별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혼인 건수 역시 14개월 연속 늘었다.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741명(3.8%) 증가했다. 이는 출생아 수 기준으로 5월 기준 2021년(2만1922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증가율는 2011년(5.3%)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중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95% 이상인데 혼인이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 출산 연령인 30대초반 인구와 혼인에 대한 인식, 지자체와 정부의 출산지원 정책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1761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840건(4.0%)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혼 건수는 7413건으로 전년보다 510건(6.4%) 감소했다. 이는 5월 기준 1997년(7437건)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다. 이혼 건수는 누적된 혼인 건수 증가로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조이혼율은 1.7건으로 0.1건 낮아졌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3 16:14: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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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정권서 거부한 '농업 2법' 본회의 통과...재해 관련 국가책임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제도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바 있는 2개의 농업 관련 법안(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됐다. 정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재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여·야와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해 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향후 농업계, 국회, 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재해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은 더 두텁게 하면서도, 제도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두 법의 구체적 시행 방안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재해대책법 개정안'은 재해가 발생한 시점까지 투입된 생산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상하되, 보험 품목과 비보험 품목간, 보험 가입 농가와 비가입 농가 간 지원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험과 조화롭게 정책을 설계하도록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거래가 수준으로 재해복구비 지원 기준을 정하도록 함으로써, 재해 피해 농가 대상으로 현재의 기준보다 강화된 기초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재해보험법 개정안'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 즉 예측·회피 불가한 거대재해로 피해 발생 시에는 해당 피해로 인한 손해는 할증 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이다. 농식품부는 두 법의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7월 전까지 관계 부처 협의, 연구용역을 통한 면밀한 재정 분석 등을 통해 지원 수준과 시행 기준을 정하고 하위법령 등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5-07-23 16:13: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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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일의 세상 이야기] 단고기와 개 편한 세상

북한은 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단고기'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1980년부터 개고기를 '달다'는 뜻의 '단고기(甛肉)'라고 부른 이래로 그렇게 부른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이 행사에는 북한 각지의 내로라하는 개고기 전문점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북한판 '흑백요리사'인 셈이다. 결과는 모든 매체를 통해 전 인민에게 공개한다. 북한에서는 '단고기'가 매해 여름철 특히 복날이면 전문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개장국'으로도 불리는 단고기장 외에도 단고기갈비찜, 단고기토막찜, 단고기내포(내장)볶음, 단고기조밥 등 요리의 종류도 다양하다.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에게도 단고기에 대한 사랑은 세습됐다. 1970년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이 개고기로 연회를 마련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김정일 또한 평양 단고기집 건축안을 직접점검하고, 통일거리 명당에 위치를 선정하기도 했다. 개고기의 역사는 유구하다. 오래전 당시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음식이 바로 개고기였다. 그렇다고 개고기는 시시한 음식은 아니었다. 조선시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때도 개고기가 올랐다. 궁중 수라상 단골 메뉴에 '구증(狗蒸·개찜)'이 오르기도 했다. 퇴계 이황은 개와 한약재를 고아 낸 약술 무술주(戊戌酒)를 8대 보양식으로 꼽았다. 다산 정약용은 개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했음은 물론 흑산도로 유배 간 형 약전에게도 적극 권했다. 다산은 형에게 보낸 편지에 개를 잡고 요리하는 법까지 알려주며 보신을 당부했다. 실제로 동의보감 등 주요 한방 문헌에도 '오장을 편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 정력에도 좋다'고 소개돼 있다. 실제로 개고기를 좋아했던 것은 제례와 더불어 보신(補身)의 효과도 컸기 때문이다. 개고기는 성균관 유생들에게 공급하는 별미이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주는 특식을 '별미(別味)'라고 하는데, 초복에는 개고기를, 중복에는 참외 두 개, 말복에는 수박 한 통을 주었다. 유생들은 개고기를 제일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조선 풍속사') 조선시대에도 다양한 개고기 요리가 있었다.동국세시기를 비롯해 산림경제, 규합총서, 음식디미방 등 각종 서적에 별별 요리법이 다 나오는데 평양식이 있고, 영남식도 있다. 개고기는 한양 도성에서도 판매한 서민 전통 음식이기도 했다.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의 저자 마빈 해리스는 "개고기를 먹는 문화는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성 식품의 공급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음식 문화는 환경 요인에 비롯된 것이지 특별한 '몬도가네'(혐오성 식품을 먹는 등 비정상적인 식생활) 취향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식량 사정과 별 차이 없는 북한에서 개고기는 부족한 동물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주요 재료다. 북한과 달리 우리의 먹거리는 풍부해지고 다양해졌다. 인식도 변했고 국가 이미지도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호칭도 '희롱(玩)한다'는 애완견(愛玩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반려견(伴侶犬)으로 격상됐다.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반려견은 수제 사료를 먹고, 명품으로 치장하고 비행기로 호캉스를 간다. 늘 '오뉴월 개 팔자'가 된 셈이다. 가뜩이나 남북한 격차와 이질감이 심화하는 가운데 개 팔자도 '단고기'와 '반려견'으로 갈리고 있다. 진(秦)나라 재상 상앙은 "세상이 변하면 행동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世事變而行道異)"고 했다. 더구나 개는 '동물보호법' 등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어 지금은 '복날 개 패듯'하면 감옥 간다. 2027년부터는 식용 목적의 모든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 영어 'Dog'를 거꾸로 하면 'God'이 된다. 확실히 '개 편한 세상'이 도래했다.

2025-07-23 16:00:4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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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안전운임제 3년 한시 재도입 법안 처리

윤석열 정부 때 일몰된 안전운임제를 3년 한시로 재도입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안전운임제 3년 일몰제 도입이 핵심인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재석 231인, 찬성 180인, 반대, 20인, 기권 31인으로 처리했다. 화물노동자의 최저임금제로 불리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 과속, 과적 운행을 방지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을 정하고 공표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0~2022년에 3년 한시 운영됐다가, 정책 효과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윤석열 정부 때 일몰됐다. 원안은 안전운임제를 일몰 없이 상시 도입하는 내용이었으나, 소위 논의 과정에서 3년 일몰제로 변경됐다. 안전운임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정부·여당은 안전운임제를 3년 일몰제로 도입한 후 대안을 찾자는 입장이다. 법안 설명에 나선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개인적 소회를 말씀드린다. 시간이 촉박해서 2022년에 일몰된 안전운임제를 다시 살려내는데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화물운수업계 종사자의 바람을 더 많이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일몰기한 3년을 다 기다리지 말고 1년 또는 더 가까운 시간 안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보다 합리적인 안이 만들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찬성 토론에 나서 "시행 이후에 화물노동자의 졸음 운전, 과적·과속 운영 비율이 감소하는 등 제도 도입의 효과가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 하에서 일몰 연장되지 않고 폐기됐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원안엔 안전운임제를 상시화하는 법을 담았다. 작년부터 소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왔는데, 국민의힘에선 (강제력이 없는) 표준운임제를, 민주당에선 제 법안을 갖고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이를 3년 일몰제로 할지 혹은 상시로 할지였다. 정부에선 안전운임제가 코로나19 시기에 운행된 결과 이해당사자 주체인 화주, 운송사, 화물차주들이 동의를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안전운임제의 성과에 대해서 세 주체가 각각 다르게 해석하는 일이 벌어져서 논의 과정에서도 저희는 상시화를 제안했지만 정부 측에선 좀 더 시행해서 성과 분석을 한 다음에 상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반대토론에 나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한다. 오늘 통과되더라도 3년 일몰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상시적 안전운임제와 품목 확대를 위한 대안 마련을 해야 한다"며 "국회가 여야 합의 명목으로 당장 갈등은 피할 수 있지만 사회 전체가 감당할 비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6단체(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안전운임제 재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경제6단체는 지난 22일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를 우려하며 "안전운임제는 이미 한 차례 시행된 바 있으나, 교통안전 증진의 효과보다는 화물운임 급등과 시장의 자율성 훼손 등 여러 부작용이 있어 일몰된 제도"라며 "이번 안전운임제 재도입으로 수출물류비가 급등할 경우 이는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수출경쟁력의 심각한 저하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 이중고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련 법 개정에 반대했다.

2025-07-23 15:57:0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