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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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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2024년도 긴급구조 종합훈련 전국 3위 기록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청이 주관한 2024년도 시도 긴급구조 종합훈련 평가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하며, 2025년 소방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긴급구조 통제단 운영 능력, 유관 기관 협력 체계,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등 3개 분야, 11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무각본 실전형 훈련을 통해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긴급구조통제단의 단계적 운영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휘 체계를 구축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다수 사상자 대응 분야에서는 응급의료소를 신속히 설치하고 환자를 분류·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했으며, 의료기관과 협력해 사망률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경찰, 보건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전력 차단, 가스 누출 방지, 도로 통제 등 다양한 재난 대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소방공무원과 유관 기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전 중심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4:10:01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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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생활가전사, 새해 '혁신·성장' 모색 적극나선다

코웨이, 'NEW COWAY' 전략 가속화해 성장세 이어가야 교원그룹, '제2의 창업' 각오…전설적 기록 달성 목표 청호그룹, 임직원 혁신 자세·글로벌 리더십 강화 주문 SK매직, '수펙스 정신' 재무장해 기대 넘어선 성과 확신 대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중견 생활가전사들이 2025년을 맞아 '혁신'과 '성장'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올해가 어느때보다도 심각한 보릿고개가 될 것을 우려하며 '사람'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개별기업들의 신년사 내용을 종합해보면, 코웨이는 올해 이례적으로 대주주인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사진)이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방준혁 의장은 코웨이 시무식에서 "2020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한 후 'NEW COWAY' 전략 일환으로 ▲혁신 제품개발 ▲비렉스 등으로의 신사업 확장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 등의 혁신적 시도들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이런 기조와 방향성에 스피드를 더욱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가 달라"고 주문했다. 코웨이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부터 주주환원정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상장사가 순이익 중 투자자인 주주에게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형태로 돌려주는 비율을 말하는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올해엔 현금 배당 34%, 자사주 매입·소각 6%를 통해 실천하기로 했다. 코웨이는 또 이사회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내용을 올해 1분기 중에 공시한다고 약속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웨이는 코로나 팬데믹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도 지난 6분기 연속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교원그룹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1985년 교원그룹의 모태가 된 ㈜교원을 창립한 장평순 회장(사진)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우리 회사는 특이하게도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면서 "지난 40년간 오직 방문 판매로 특화된 회사로, 방판 분야에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우리 회사에서 일하려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전 국토, 전 가정에서 그룹의 주요 사업부분을 중심으로 한 '에듀(EDU)화', '구몬화', '웰스(Wells)화'를 통해 창사 이래 가장 큰 성장을 하자고 독려했다. 장 회장은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고 사람들이 다시 돌아옴으로써 막강한 인력을 갖추고 전성기 우리 회사처럼 열심히 노력해 전설적인 기록을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계정수를 기록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선 창사 이후 최대 성장을 기록하는 등 순항했다. 유럽에선 자체브랜드도 설립했다. 청호그룹 정휘동 회장(사진)은 올해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혁신의 자세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등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각자가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능동적인 태도를 갖추고, 조직 내 열린 소통을 통해 신속하게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나의 잘못부터 찾아달라는' 자세로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을 더욱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정 회장은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완전히 차별화된 혁신적인 제품과 로열티 서비스를 통해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구성원들의 행동 정신으로 삼겠다며 '빨랑카(Palanca)'란 단어도 제시했다. 빨랑카는 스페인어로 '지렛대'를 의미한다. 그는 "'빨랑카'는 직장 내에서 동료애를 높여 협력, 개인이나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줘 목표를 성과로 이뤄낼 수 있도록 하자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지난해 'AI 웰니스 플랫폼(Wellness Platform) 회사'를 지향하며 적자 심화 가전사업 정리를 통한 안정적 사업구조 마련, 영업 관리 체계 고도화, 전사 리스크 관리 체계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했다. 김완성 SK매직 대표(사진)는 "올해는 'AI 웰니스 플랫폼회사'라는 비전 하에 '1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를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SK매직 전 구성원이 패기와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를 통한 '수펙스(SUPEX)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역량을 결집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시장 기대를 넘어선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수펙스'란 SK 회장을 역임한 고 최종현 회장의 경영 방식으로 'SUPER EXCELLENT'의 줄임말이다.

2025-01-07 14:09: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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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2025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 수립

용인특례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2025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쟁 시대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계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수요가 많고 효과가 높은 사업 위주로 수출 지원 사업을 재편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부적으론 '용인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통한 수출 극대화'를 목표로 ▲디지털 무역 지원체계 구축 ▲산·학·관·민 협업을 통한 수출 활성화 ▲전략적 해외 마케팅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우선 디지털 무역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개소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통해 관내 기업들의 디지털마케팅, 온라인 무역상담, 무역인력 양성 교육 등을 용인시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상시 지원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올해 신규로 세계 최대 B2B 중개무역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 내 용인관을 구축하고 관내 수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 입점을 돕는다. 산·관·학·민 연계 수출 지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도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에 관내 대학에서 무역실무 교육을 받은 대학생을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에 파견해 도움을 주는 '대학생 수출 인턴'과 수출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수출자문위원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수출 멘토링 지원 사업', 관내 외국인 유학생 및 다문화 인력을 활용해 통번역을 지원하는 '다통해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도 개최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기흥구 영덕동 소내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서 관내 우수 수출기업 대표를 초빙해 해외 진출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수출 유관기관과 관내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전략적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 바이어를 시로 초청해 지역 내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연결하는 'Y-Trade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상담회는 세미나와 제품전시회를 융합한 행사로 구성해 실효성을 높인다. 시는 또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도울 수 있도록 기존 EU,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지원 사업을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지역 중기 16사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해 CIS(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와 동남아(태국, 말레이시아) 지역으로 파견할 방침이다. 한류를 활용한 K-소비자 대상 해외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시는 오는 3월 오사카서 개최될 예정인 '오사카 한국 상품전(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중기 10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도 수출액 157억 달러를 올려 지난 2023년 109억 달러 대비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와 기계 품목 등이 수출 회복세로 전환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전체 수출업체는 2449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는데 수출의 77.9%가 전자·전기제품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 2기 통상 정책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더욱 어려운 여건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체 시장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4:09:3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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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교법인 서류 간소화 시행

경기도교육청(임태희 교육감)이 학교법인의 업무경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학교법인 임원취임 승인 신청 관련 서류를 20종에서 14종으로 대폭 간소화한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찾아가는 학교법인과의 집중 소통 기간 및 기본재산 상담(컨설팅)'은 높은 만족도(95.4%)를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현장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2025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 학교법인이 교육활동 지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도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우선 도교육청은 학교법인 임원취임 승인 신청 관련 법과 규정 등을 검토해 제출 생략 가능 서류, 대체 서류, 통합 가능 여부, 개인정보 보호 등을 고려한 뒤 현재 20종에서 14종으로 축소했다. 구체적으로 ▲임원취임 승인 대상자 인감증명서 미제출 ▲임원각서와 개방 이사 각서 병합 ▲이사회 회의록 유지 경영교 누리집 공개화면 갈무리 자료 미제출 ▲학교운영위원회 및 추천위원회 개최 관련 사전 통지 증빙서 미제출 ▲임원취임 승인 이후 사용인감계 미제출 등이다. 도교육청 김인종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사립학교 미래교육협의체 운영, 학교법인과의 집중 소통, 기본재산 상담 등을 통해 현장과 계속 소통하겠다"며 "작은 부분부터 개선을 시작해 앞으로도 학교법인의 업무 개선과 효율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4:08:5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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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이재준 시장, 경제·공간 대전환으로 미래 수원 구축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6일 수원시청에서 2025년 신년브리핑을 열어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혔다. 2025년 뱀의 해를 맞은 수원시의 키워드는 '대전환'이다. 성장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 뱀처럼 수원시도 더 크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피하는 노력을 해나간다는 의지다. 대전환이라는 기치 아래 수원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다짐은 올해 수원시 시정계획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제와 공간, 생활 등 3대 분야의 대전환과 그 틀을 만들 규제혁신 및 적극행정으로 2025년을 꽉 채워 낸다는 구상이다. 먼저 경제와 공간의 대전환 전략을 들여다본다. ◇균형 있게 성장하는 미래도시 2025년 수원시의 첫 눈길이 닿는 곳은 여전히 경제다. 다양한 생활 환경과 사회적 요소들이 모두 고르게 발전하려면 수원 경제의 선순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2년여간 꾸준히 성과를 냈던 기업 유치를 가속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 유망 산업의 기초를 닦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도시설계를 고도화하는 것 등이 주요 목표다. 경제 대전환을 시작하는 첫 단추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이다. 수원을 둥글게 에워싸는 형태의 개발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올해 공간 대전환 계획의 첫번째로 꼽혔다. 특히 입북동 일원에 35만여㎡ 규모로 들어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져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로 의결 받은 만큼 올해 중 해제 고시가 가능하도록 후속 조치를 세심히 추진한다는 의지다. 또 탑동지구에 들어설 이노베이션밸리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북수원 신설 역세권의 성장 거점이 될 북수원 테크노밸리, 첨단산업과 스포츠 복합시설을 목표로 한 우만바이오밸리, 낙후된 공업지역을 재탄생시킬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 환상형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예정이다. 수원이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서수원권역에 100만평(3.3㎢) 규모로 조성하고자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외국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을 만들어 자족형 경제특례시완성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지역 내 우수한 대학과의 상생을 꾀할 수 있는 캠퍼스타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각 대학별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간과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산관학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활력있는 지역상권 보호도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6일 신년 브리핑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원페이 인센티브의 확대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미 시작됐다. 지역상권의 회복을 위한 수원시의 노력은 가속화된다. 수원시는 올해 지역화폐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전년 예산의 2배가 넘는 411억원을 인센티브로 투입한다. 충전 한도는 50만원으로, 인센티브는 10%로 확대했다. 특히 명절이 있는 달에는 인센티브를 20%로 확대하니 소비자와 상인 모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호응도 높다. 지난해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선포한 수원시는 올해 골목상권,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를 모두 포함하는 지역상권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화한다. 골목형 상점가는 20개소까지 확대하며, 새빛세일페스타도 연 2회 개최해 지역상권의 성장을 꾀한다. 상생협력상권 지정과 상권활성화센터 운영 등으로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한 지원도 더한다. 상반기 중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원형 AI무역지원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수원지역 중소기업들이 무역 과정에서 비용이 소요되는 각종 무역마케팅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다. 또 외국어를 활용하는 마케팅과 국제 교역에 필요한 다양한 서류, 해외 정보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지속된다. 1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동행지원은 대출이자 지원율을 2.5%로 높여 이자 부담을 더 낮춘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동반성장 협력사업, 특례보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허브도시 교통 분야에서는 인프라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것을 기본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이동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전환을 노린다. 우선 광교에서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지난해 구운역 추가 설치를 승인받아 총 5개 역을 만들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원의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순조롭게 구축될 수 있도록 전 구간 실 착공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한다. 북수원 권역과 동수원 권역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은 전 구간에서 착공이 이뤄진 만큼 순조로운 공사 추진을 위해 수원시도 힘을 보탠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수원발 KTX 직결 사업으로 다른 도시로 연결되는 광역망의 확대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한다는 의지다. 특히 수원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계획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성남, 용인, 수원, 화성 등 경기 남부권역 도시를 연결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공간 대전환 계기를 만들어간다.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도 구축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 공모사업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운영을 추진하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유지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에 단계적으로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수요에 따라 응답하는 교통체계 서비스(똑버스)는 대상지와 운행 대수를 확대 운영해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을 향상한다. 특히 오는 5월 말에는 교통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수원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준비해 온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가 열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개국에서 1만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수원의 우수한 지능형 교통 체계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참여 복합개발 창조도시 수원시가 목표로 삼은 공간 대전환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의 재구성과도 연결된다. 주민이 참여하는 복합개발로 도시공간을 보다 혁신하고, 주거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활력 넘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안점이다. 주민 중심으로 더 빠르게 진행될 수원형 도시 정비는 올해 본격화한다. 지난해 노후 원도심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과 정비 제도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한 뒤 올해 후보지 신청과 선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에서 저렴하게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수원형 공공임대주택 제도인 '새빛안심전세주택'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새빛타운' 등의 정책들도 운영 준비에 공을 들인다.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제공할 시민교육 제도와 공공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층 노후 주거지 주택의 성능과 경관을 개선하는 집수리지원사업은 올해도 1천호의 새빛하우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수리 사업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한 통합플랫폼을 운영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도 밑그림을 보다 구체화한다. 역세권에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유형별 역세권 고밀개발로 주민 필요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복합개발을 유도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서둔동 뉴빌리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등 활발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원천, 서호천, 원천리천, 황구지천 등 수원 4대 하천이 시민의 여가문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수변공간 활용과 하천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개발제한구역 관리,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의 대전환을 꾀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올해 수원시는 추락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수원을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7 14:08:4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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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4 경기도 제안활성화 우수 시·군 선정

수원시가 경기도 주관 '2024년 제안활성화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주관 제안활성화 평가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던 수원시는 2관왕을 달성했다. 수원시는 93.6점을 받아 1그룹 1위를 기록했다. 제안 접수 건수, 채택률 등 정량평가(50%)와 제안 활성화를 위한 홍보·교육 노력도 등 정성평가(50%)를 합산해 평가했다. 수원시는 총 565건의 제안을 접수해 이 중 80건을 채택하고, 36건을 실행했다. 제안심사위원회를 4회 개최해 제안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했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깨알정책 제안공모전'과 '타산지석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열며 제안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제안 제출·채택 공직자에게는 적극행정 마일리지를, 공모전 수상자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등 공직 내부에서 제안 실행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서 시민이 제안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국민 채택 제안 우수사례 카드뉴스와 정책지도를 제작해 시민 이해와 참여를 높였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설계 프로그램 '누구나 시민 제안가'를 비롯해 '대학생 대상 정책 제안 전공수업'을 운영하며, 제안 문화를 확산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 제안 활성화 평가에서 우수 시로 선정된 것은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안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제안 문화를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4:08:18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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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경로당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길"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지난 6일 하남시 관내 경로당 건의사항과 관련하여 관계부서 공직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 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개동 31개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87개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날 개최한 간담회에는 금 의장을 비롯하여 하남시 복지국장, 관계부서 공무원 등 20여 명이 경로당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경로당 방문 검진을 통한 치매노인 관리방안 ▲노후 경로당 시설 보강 ▲노인 맞춤 대중교통(똑버스) 이용 안내문 제작 등이다. 특히, 원도심 노후화 경로당 시설과 관련하여, 시에서 급하게 해결하여야 할 부분들을 짚어보고, 하남시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해결하도록 하고,부족한 재원 마련은 경기도와 협력하여 개·보수를 지원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금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오늘날 우리 세대가 누리는 행복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이 이뤄낸 성과"라며,"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예우는 세대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마땅한 의무이다"고 운을땠다. 이에"지난해 연말 어르신들의 모임터인 경로당 방문은 이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나아가 우리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경로당이 건강·문화·여가 등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기능으로 자리잡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하남시의 눈부신 발전을 위해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귀담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어른신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집행부에서는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르신들이 있는지 두루 살피고, 하남시 노인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관계부서에서 세심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금 의장은"제9대 후반기 하남시의회는'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로 슬로건을 정했다"며,"이에 걸맞게 어르신들이 주신 87개의 고견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남시 복지국장은"어르신들께서 원하시는 모든 지원을 해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늘 지니고 있다."며, "노인 관련 정책들이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한편, 금 의장은 설 연휴까지 남은 3개동 경로당 10여 개소를 방문하여 건의사항 청취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노인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2025-01-07 14:08:0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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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리더십 부재 상황이 가장 큰 위협 요인… 경제정책, 정치와 분리해야"

"탄핵 정국이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성 증폭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의 측면이 크고, 불확실성이 조기 해소된다면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권남훈(55) 산업연구원장은 6일 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정국이 경제와 우리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다"면서도 "그 자체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권 원장은 "과거 2차례의 탄핵 과정에도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출렁였고, 소비자 심리지수(CSI),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등 경제주체의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가, 탄핵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회복됐다"며 "하지만,산업생산지수나 소매판매지수 등 실물지표는 탄핵 과정 내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경제 펀더멘탈이나 대외환경이 우호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대내외적 경제 불안 요소가 크고, 탄핵안 통과에도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며 정국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석 역시 결국 불확실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그 과정에서 경제환경이 얼마나 손상을 입을지 여부에 대해 해외 투자가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쉽게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 혼란 상황 자체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상당한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원장은 '경제정책을 정치와 분리해 안정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을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리더의 공백은 당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책의 안정성 상실이나 주요 의사결정의 차질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영향이 크다"며 "특히 현재는 트럼프 2기 출범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상황의 급변을 맞아 신속하고 책임있는 정책 결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을 향해 "경제정책 당국을 비롯한 행정부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권남훈 원장과의 일문일답. - 탄핵 정국 속에서 오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 국내외 여건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5일, 2025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2.1%, 수출 증가율은 2.2%로 전망했다. 이는 아직 불확실한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며, 추가로 12월 이후 벌어진 정치적 불안정 상황 등 여파에 따라서 전망치를 더 낮춰야 할 수 있다. 트럼프 2기 정부는 강력한 보호주의 통상정책을 내세우고, 강한 대통령 권한을 이용한 양자적·일방적 통상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상대국에 10~20% 보편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에는 60%에 달하는 고율관세 부과, 최혜국 대우 철회, 필수품 수입축소, 대중국 투자심사 강화, 민감·핵심 인프라 관련 자산매각 요구, 연방조달계약 배제 등 다양한 고강도 정책이 예고된 상황이다. 추가로 만약 각국이 보복관세 등 국제적 보호무역 전쟁에 나서거나, 중국의 제3국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우리 업체들이 추가적 피해를 입으면 경제성장률은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또 정치 상황의 혼란은 전례로 볼 때 그 자체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되지만, 만약 혼란이 장기화되거나 경제정책 거버넌스의 지속적 불안으로 이어지면 역시 상당한 여파를 미칠 수 있다." - 미중 패권 경쟁 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우선 중국과 미국에 집중된 수출입 지역과 품목의 다각화 및 안정화 전략이 필요하다. 역대 최대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FTA 개정, 수출 쿼터 축소, 수출자율규제 등 압박에 나설 것이다. 현재 한국의 수출입은 품목과 지역 측면에서 상당히 집중된 구조여서 정책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며,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 대해서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 확대를 통해 적자를 축소하고, 대중 수출 품목 다변화와 신규 수출시장 발굴을 통한 수출 안정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기업들의 공급망 전략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선 전환 또는 China+1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의 대중 수입에서 한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품목을 분석하고 기회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 산업별 영향은 어떤가. "지난 몇 년간 대미 수출액이 급증하고 2023년 28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바 있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압박이 어떤 형태로든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철강, 이차전지 등도 정책변화의 형태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와 IRA 보조금의 취소, 철강은 관세 부과나 쿼터 축소, 이차전지의 경우도 보조금 철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국과 타 국가에 대한 통상 압박 정도에 따라서는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크기는 당장에는 크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그보다는 중국과의 미래 경쟁에서의 교두보 확보가 가능하다면 긍정적일 것이다. 반면,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로 인한 내수 및 제3국 시장에서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산업별 대응 방향은. "조선산업은 협력 기회가 높아 보인다. 특수선 MRO(유지·보수·운영)뿐 아니라 국내 수주 생산 기회 확대, 인력교류, 조선기자재 수출 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철강은 232조 개정 및 무역구제조치 강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협상전략이 필요하다. 기계산업은 친환경 정책 후퇴로 인한 일반기계 업종 수출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또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수출 부진 상황에서 국내 내수와 투자 촉진을 통한 보완에 힘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캐즘과 해외로의 생산 이전으로 인한 상황 등을 보완하는 전기차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을 검토해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현재 타격을 입고 있으나 미래 중요성이 큰 분야에 대해 초격차 확보를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 - 한국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우리 경제와 산업은 대전환기를 맞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대결 구도 하의 신산업정책 패러다임 도래,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규제 강화, 디지털·AI(인공지능) 전환과 빅테크 중심의 산업 주도권 재편 등이 이뤄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세계 최저 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성장동력 상실과 더불어 복지비용 상승, 국가부채 누적으로 인한 재정여력 악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무역 관점에서 보면, 중국은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자체 내수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갈등 확산과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내수와 수출 환경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어느 하나도 대응하기 어려운 다양한 위기요인들이 한꺼번에 닥치고 있다." - 복합 위기라는 진단인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방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경제·산업·인프라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결국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과 개혁이 필요하다. 예컨대 신기술·신사업 관련 규제개혁, 출산율을 반등시키고 여성과 고령자 등 인적자원 배치를 효율화하기 위한 각종 제도개혁, 노동 및 교육개혁,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서비스산업 선진화, 디지털·AI 전환의 가속화 등이다. 이런 개혁들은 그간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과제였지만 속도와 범위가 미흡했고, 이제는 더 이상 지체되면 안 되는 상황이다." - 반도체 등 주력 산업 경쟁력은 어떤가. "한국의 주요 산업은 전반적으로 취약한 수요 기반에도 불구하고 생산단계에서의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급망 안정성에 취약하다. 특히, 최근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과의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 등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술 초격차 유지, 설계·서비스 융합 역량 향상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도체 특별법, 전력망 특별법 등 당장 통과가 필요한 현안 법률뿐 아니라, 십수년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산업 발전법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신산업 정책의 융합적 추진체계를 위한 산업융합촉진법 개정, 효과적인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촉진 특별법 제정 등 정비가 시급한 제도들이 산적해 있다." - 한국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국 산업은 과거 성공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업의 진입이 둔화하고, 주력 산업구조가 고착화되며 신산업 창출이 미진한 상태다. 인공지능 등 새롭게 부상하는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기업과 산업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은 신기술 도입과 이를 통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의 혁신을 위한 투자, 인력 확보, 규제 개선, 금융 지원 등을 포괄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 올해 산업연구원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어떤 의미인가.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종합적 전략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와 근거에 기반한 연구들이 필요하다. 이런 역할을 산업연구원이 앞장서 담당해야 한다고 보고 올해 1월부로 기존의 업종 및 기능 중심의 연구조직을 인구감소 전환, 탄소중립 전환, 디지털·AI전환 등과, 경제안보 전략, 신성장동력 발굴, 지역경제정책 개발 등을 각각 전담하는 조직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현재 주력 제조업에 편중된 연구 기반을 서비스 산업 및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정책당국 및 기업과의 연계·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시의성 있고 데이터 및 최신정보에 기반한 정책대안을 생산해 내고자 한다." ■권남훈(55세) 산업연구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정보통신정책학회장, 한국산업조직학회장, 경제사회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금융위원회 옴부즈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작년 9월 산업연구원장에 취임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7 14:05: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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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의약품 '온라인 거래는 불법'...검역본부 "동물병원·동물약국서 구매해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동물용 의약품의 온라인 거래 근절에 나섰다. 검역본부는 동물용 의약품의 온라인 거래는 불법이라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1월부터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불법 판매 차단에도 나섰다. 차단 건수는 2021년 52건, 2022년 71건, 2023년 429건, 2024년 1368건 등으로 급증했다. 동물용 의약품은 반드시 동물병원, 동물약국 등 지정된 장소에서 전문가가 판매해야 한다. 위반 시 약사법에 따라 형사 처벌(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될 수 있다. 소비자 주의도 당부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은 위조품이거나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적절한 진료·처방 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면 반려동물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위험도 있다. 당국은 또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물용 의약품이 대부분 국내 허가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동물용 의약품의 불법 온라인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2016년부터 불법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차단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한국동물약품협회와 협력해 단속 전담 인력을 추가하는 등 동물용 의약품 온라인 모니터링을 확대했다. 인터넷 기업 및 플랫폼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검색 엔진을 통한 불법 거래 사이트 노출과 중고 거래 플랫폼의 불법 거래까지 차단하고 있다. 또 불법 온라인 판매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점 등을 알리는 카드 뉴스·포스터를 온라인 판매 플랫폼 누리집과 동물병원에 게시했다. 6일부터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만화 영화(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한 홍보 영상을 관계 기관과 단체 누리집 등에 게시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반려동물 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동물용 의약품 불법 유통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비자 여러분의 협조가 불법 유통 근절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1-07 14:00: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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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강보험 1조7200억 흑자…직장보험료 3.8% 늘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1조7200억원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준비금은 29조원을 넘어섰다. 보험료 수입 중 직장보험료가 3.8% 늘어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재정 수입은 전년 대비 4조1757억원 증가한 99조870억원, 지출은 6조5789억원 증가한 97조3626억원으로 1조7244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보험료 수입은 건강보험료율 동결 및 지역보험료 부담 완화에 따라 81조5180억원에서 83조9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340억원(3%) 증가했다. 보험료 수입 중 직장보험료는 3.8% 증가한 반면 지역보험료는 재산보험료 기본공제 확대와 자동차보험료 부과 폐지로 3.1% 감소했다. 작년 정부지원금은 12조2000억원(일반회계 10조3000억원, 건강증진기금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956억원 증액됐다. 전략적 자금운용에 따른 이자수입도 8300억원이었다. 목표수익률 3.43%보다 1.36% 포인트(p) 높은 4.79%의 수익률(잠정)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출 항목을 보면 작년 보험급여비는 전년 대비 6조4569억원(7.3%) 증가한 95조25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이탈이 있었던 수련병원만 보면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비수련병원은 8.7% 증가했다. 건보재정은 4년 연속 당기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누적 준비금도 2021년 20조2000억원, 2022년 23조9000억원, 2023년 28조, 2024년 29조7221억원으로 증가세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단은 "안정적인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 및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의 필수의료 지원,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우선 개혁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7 13:57:08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