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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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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내수촉진 전략] 비씨카드, 전국서 누리는 혜택

비씨카드가 자사 앱인 페이북을 통해 할인·할부 행사 등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망을 서비스하지만 자체 카드도 발행하고 있다. 회원사 12곳의 카드 사용자는 카드사 2곳의 혜택을 비교해 합리적인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비씨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소피텔 서울 레스토랑에서 페이북 QR코드로 결제하면 30% 할인을 최대 1회당 10만원까지 제공한다.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 포함되는 식당은 ▲페메종 ▲미오 ▲레스파스 ▲쟈댕 디베르 ▲라티튜드32 등 5곳이다. QR결제 인프라 확대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기타 KT호텔에도 QR결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영역의 고정지출 할인혜택과 영중소(영세사업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일시적인 소비 부담을 낮추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전략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비씨개인 신용카드로 영중소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사용할 수 있다. 영중소 가맹점의 기준은 연 매출 5억원 이하다. 중대형 가맹점에서도 무이자할부를 적용한다. 국세와 지방세, 4대보험 영역의 할부 한도는 최대 3개월이며 병·의원과 손해보험, 백화점, 온라인 영역은 최대 5개월이다. 단, 우리독자카드와 우리비씨카드의 경우 국세·지방세, 4대보험 업종에 무이자할부를 미적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할부 기간을 늘리고 싶다면 10~12개월 부분무이자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가 진행하는 '동행축제'에 비씨카드만의 혜택도 추가했다. 동행축제는 소상공인과 상생 차원에서 정부와 카드업계가 함께 시행하는 축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소비축제로 손꼽힌다. 오는 9월 27일까지 '백년가게'에서 3만원 이상 결제시 10%를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한다. 온누리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권을 최대 1만원 지급한다. 대상 카드는 우체국, 광주은행, 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14곳이다. 문화행사 단독할인도 준비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빛의시어터'와 '빛의벙커' 전시회 티켓 가격을 각각 30%, 20%씩 1인 2매까지 현장할인한다. 앞서 비씨카드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티켓 가격의 20%를 단독할인했으며 추첨을 통해 24명을 선발해 곤지암 뮤직페스티벌에 초청했다. 차량 장기랜트를 고려하고 있다면 비씨카드와 롯데마이카의 협업 행사를 눈여겨볼 만하다. 연말까지 차량가의 3.5%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매월 추첨을 통해 50만원을 추가 적립하며 비씨카드로 선납금을 결제하면 무이자할부와 추가적립 혜택도 적용한다. 통상 할부를 쓰면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단 점을 고려하면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남도 지역 사용자를 위한 지역밀착 행사도 있다. 내달 31일까지 ▲김해롯데워터파크 ▲해운대클럽오아시스 ▲부산아쿠아리움 ▲대구 스파밸리 ▲사천 아라마루 아쿠리움 등에서 30~50%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이어 테마파크는 카자니아 부산점과 해운대엑스더스카이 등에서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23일 "여름 휴가철 소비가 많은 호텔 등의 결제인프라 보급부터 가맹점, 지역상생까지 비씨카드 장점이 돋보이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고객과 가맹점 만족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3 09:26:2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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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예산…주민참여예산학교 개최

경산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학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학교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이해를 돕고, 경산시의 운영 방향과 제안사업 구체화 방안 등이 소개됐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주민 제안사업을 작성해보는 실습이 마련돼 실효성을 높였다. 실습 과정에서는 강사의 1:1 피드백을 통해 제안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제안된 사업들은 3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된 제안들과 함께 사업부서의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도 예산사업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시민이 직접 예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며 "시민 제안사업이 실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는 2011년부터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제도로,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고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2025-07-23 09:26:14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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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시대유람 타임슬립: 여름편’ 참가자 모집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과 시간여행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 '시대유람 타임슬립: 여름편'을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운영하며, 이에 앞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여름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시범 운영된 '조선 타임슬립' 전통문화 투어의 참가자 설문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강했다. 간송미술관의 작품을 배경으로 한 전통한복은 물론, 대구미술관의 근대미술 시대 의상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추억의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을 더해 조선에서 현대까지 시간여행을 유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들안예술마을에서 공예체험을 시작으로 수성못을 거닐며, 전통한복과 근대의상을 입고 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전시를 관람한다. 마지막 코스에서는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에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투어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미술관 관람은 단순한 투어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 스스로가 시대 속 인물로 분해 예술과 역사를 넘나드는 체험형 시간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을 배경으로 한복과 의상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이색적인 문화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거점인 들안예술마을, 수성못, 미술관을 연계해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입장료와 체험비가 포함되며,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회차당 최대 20명을 모집한다.

2025-07-23 09:25:35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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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조례 제정…동해안 관광벨트 구축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 동해안 관광발전 개선방안 연구회'(대표 연규식 의원)는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관광벨트 지역의 인지도와 방문객 만족도, 홍보 방안 등을 분석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경상북도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경북의 주요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연구회는 조례 제정에 앞서 도내 관광지 간 단절된 흐름과 콘텐츠 부족 등 현안을 실태 분석하고, 과학적 자료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왔다. 조례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정책에 반영한 구체적 결과물로 평가된다. 특히 도내 각 시·군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엮는 체계적 지원체계와 기반 구축이 강조되었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 콘텐츠 발굴,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연규식 의원은 "이번 조례는 의원연구단체가 주도하여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자연·역사 자원을 연계하는 관광정책을 통해 경북이 지속가능한 관광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3 09:25:02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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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청년 자립 돕는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 마련

포항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 한 달간 청년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 '슬기로운 청년생활'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 초년생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주제로 구성됐다. 강의는 ▲직장 내 괴롭힘 대응 전략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무관리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 ▲나를 빛나게 하는 스피치 등 총 4개의 특강으로 이뤄지며, 각 분야의 현직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습과 자기 진단, 참여 중심의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돕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청년들이 현실에서 겪는 고민을 바탕으로 기획된 만큼 실생활에 유익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립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청년생활'은 포항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항청춘센터 및 청년창업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포항청춘센터는 2022년 10월 꿈트리센터로 이전해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정책 안내, 네트워킹, 취·창업 지원, 문화·소통 공간 제공 등 청년 전 분야를 아우르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07-23 09:24:20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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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지자체·지역대학과 글로컬대학 실현 위한 공동협력 구축

계명대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대학'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 계명대는 7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시, 달서구, 달성군, 지역 8개 대학과 함께 '글로컬대학 실현을 위한 국제인재 양성 및 지역 일자리 생태계 조성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정주형 계약학과 운영, 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 지역-대학 간 전략적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협약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국제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각 기관은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산하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과 'On Site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교육과 고용이 연계된 정주형 모델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국제학생 중심의 실무형 커리큘럼도 공동 개발해, 한국형 대학 국제화 모델 구축을 도모한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는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체계 구축과 공공부문 일자리 수요 발굴을 지원하며, 달서구와 달성군은 행정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형 일자리 모델과 주민참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계명대는 일자리주식회사 설립과 계약학과 운영을 총괄하고, 국제학생 맞춤형 실무 교육과정을 설계하며, 협력대학들은 교육과정 공유, 학점 교류, 한국어 집중교육, 지역 기반 실무 과제 수행을 맡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 산업, 일자리가 연결되는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는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고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핵심 장치"라고 밝혔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글로컬대학 모델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글로벌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이 세계로 확장되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는 계명대를 비롯해 경북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협약 이후에는 기관별 역할에 따른 세부 실행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2025-07-23 09:23:13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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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어린이집 활용 ‘초등 방학 돌봄 터’ 시범 운영

경북도는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3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 터' 시범사업을 7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학 중 집중되는 돌봄 공백에 대응하고,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유휴공간과 보육 인력을 갖춘 어린이집을 활용해 초등학생을 돌보는 방식으로, 지역 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출생아 수 감소와 함께 영유아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어린이집 이용률도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 0~5세 영유아 수는 2019년 약 11만 명에서 2024년 약 6만 9천 명으로 3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어린이집 수는 33%, 보육 아동 수는 39% 줄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남는 보육 자원을 지역 돌봄 인프라로 전환하는 정책적 필요성에 따라, 초등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기관을 공모해 포항시 '밤비니어린이집', 구미시 '무지개어린이집', 예천군 '아이원어린이집' 등 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참여 아동에게는 식사와 간식, 독서와 놀이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초등학생 전담 돌봄 교사를 별도로 배치해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형 돌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어린이집과 초등돌봄을 연계한 지역 기반의 새로운 돌봄 모델로, 돌봄 공백을 줄이고 공동체 중심의 상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크다. 경북도는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거쳐 효과성과 운영 가능성이 확인되면 내년부터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한 모범 사례"라며 "아이와 가정,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3 09:20:31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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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데이터센터 신전의 신에게 묻습니다

신은 점점 말이 없어지고, 대신 인공지능(AI)이 답하기 시작했다. 삶이 막막할수록 사람들은 기도를 멈추고 검색창을 연다. 과거엔 신의 계시를 기다렸지만, 이제는 AI의 추천 알고리즘이 먼저 응답한다. 내일 뭐 입을지, 누구랑 헤어져야 할지, 심지어 어떤 윤리를 따라야 할지도. 지금의 우리는 더 이상 신에게 묻지 않는다. 대신 차가운 서버룸에서 태어난 무신론적 사제에게 묻는다. 종교는 막연한 삶에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신의 존재 유무를 떠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무언가를 믿는 행위 그 자체가 종교다. 그리고 그 자리를, 이제는 인공지능이 슬금슬금 채워가고 있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인간보다 빠르게 결론을 내리며, 때로는 인간의 직관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제공한다. 사람들은 점점 AI의 판단에 의지하고,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 근거는 복잡하고 설명은 어렵지만, 결과를 신뢰하는 태도는 점점 신앙에 가까워진다. AI는 모든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인간의 도덕, 감정, 운명마저 알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사람들은 묻고, AI는 대답한다. 그리고 그 대답을 따르며 살아간다. 보이지 않는 신 대신, 검은 화면 속 알고리즘이 새로운 신전이 된다. 결국 우리는 묻게 된다. AI를 믿는다는 것은, 신을 믿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문제는 믿음이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점이다. 신을 믿는 데는 최소한의 경외심이나 회의가 뒤따랐다. 그러나 AI에 대한 믿음은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덜 의심스럽다. '정확도'라는 포장지에 싸여, 우리는 판단을 위탁하고 사고를 외주화한다. 질문하는 인간에서, 대답을 따르는 인간으로. AI가 내린 판단은 오류일 수도 있고, 특정한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그것을 '객관적 진실'로 받아들인다. 윤리와 가치, 책임과 망설임이 들어갈 여지는 줄어들고, 대신 숫자와 확률, 최적화된 선택이 자리 잡는다. 이럴수록 절실해지는 건 자기 기준의 회복이다. AI는 언제나 가장 '그러할 확률'이 높은 답변을 내놓는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가장 틀린 답변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믿어야 할 건 검은 화면의 답이 아니라, 그 답을 대할 때의 나 자신이다. 우리가 다시 묻고, 다시 의심하고, 때로는 AI의 권위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감각. 그 감각이 사라질 때, 우리는 신을 잃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잃는 것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3 09:19: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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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오는 8월 오르빛 Re:member 콘텐츠 전시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2일 '2025년 지역 연계 신규 문화기술 콘텐츠 제작 공모' 대상지로 '이석영광장 & REMEMBER 1910'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공모는 경기도 소재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기술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전시 운영 사업을 위해 실시됐고, 올해 상반기 경기도 31개 시·군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개소를 모집해 이번에는 남양주시가 선정됐다. 시는 여러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이석영광장 & REMEMBER 1910'에서 오는 8월부터 약 6억 5천만원 규모의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천체의 궤도를 돌다(orbit)는 의미인 '오르'와 '빛'의 합성어인 '오르:빛 R:emember'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르:빛' 시리즈는 △오르:빛 재인폭포(2022) △오르:빛 워터파고다(2023) △오르빛 회암사:Re(2024)에 이어 네 번째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석영광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실감형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야간경관·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조명·음향을 조화롭게 구성해 상징성과 몰입을 동시에 갖춘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오르:빛'의 '빛'과 광복의'빛'을 연결한 빛의 여정을 따라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몰입형 전시를 경험하게 되며, 광복의 의미도 되새기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디지털 허브 조성을 앞두고, 최신 문화기술을 기반 콘텐츠 전시를 시민들에게 먼저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시가 경기도 중심의 AI 디지털 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르빛 R:emember'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5일(금)부터 9월 7일(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니 무더운 여름 가족, 연인과 함께 남양주로 오르빛 여정을 떠나길 바란다.

2025-07-23 09:19:31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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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7회 세계청소년합창축제' 금상·은상 수상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남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세계청소년합창축제&경연대회'에 참가해 각 부문별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미국, 중국,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18개 어린이, 청소년 합창단이 참가한 국제 규모의 합창경연대회로, 참가자들은 음악을 매개로 교류하고 실력을 겨루는 무대를 펼쳤다. 합창단은 개막 공연을 비롯해 경연의 일반부문과 민속부문에 참가했으며, 일반부문 은상과 민속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반부문에서는 'Come Come Ye(H. Purcell)', 'Jam!(T. Wong)'을, 민속부문에서는 제주민요 '오돌또기'와 전래동요 '여우야 여우야'를 편곡해 선보였다. 각 곡은 정확한안무와 완성도 높은 합창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 참가 곡은 오는 8월 2일 오후 3시 다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야기가 있는 한여름 가족음악회'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축제 참가곡을 포함해 △출발(김동률 곡) △Happy Things(황수진 편곡) △Butterfly(이재학 작곡) 등의 합창곡과 팝페라 그룹의 특별 무대로 구성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준비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우리 시 청소년 문화예술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인재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과 예술이 함께하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3 09:18:33 김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