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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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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리사 수 한날에…CES2025, AI 반도체 각축전 펼쳐진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쇼인 'CES 2025'가 미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의 전쟁터가 됐다. AI 기술 빅뱅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AI 반도체를 둘러싸고 전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7일부터 10(이하 현지시간)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하고 젠슨 황, 리사 수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직접 기조발언에 나선다. 우리 기업들도 참여해 기술 혁신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딥엑스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각양각색 수많은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반도체 기업 수장들의 기조연설 중 가장 큰 이목을 끄는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리사 수 AMD CEO다. AI 생태계 최상위에 위치한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은 6일 오후 6시 30분 시작하는 CES 2025 기조연설에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매년 CES에서 차세대 게이밍 GPU인 지포스 RTX 신제품을 공개한 만큼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히 여겨지는 사양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B100·B200)'을 탑재한 지포스 RTX50 시리즈다. 리사 수 AMD CEO는 젠슨 황보다 6시간 이상 앞선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외 행보를 갖는다. 간담회에서 리사 수는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의 맞수격인 '라데온(REDEON)'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CPU 신제품인 라이젠(RYZEN) 차세대 모델의 공개 여부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파트너십 발표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두 기업의 대표가 한날 공식성상에 서면서 외신과 업계 관계자들은 AI 가속기를 둘러싼 두 기업의 경쟁구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GPU가 80% 이상 최대 95%까지 압도적인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조합함으로써 이뤄지는 AI 반도체는 GPU를 근간으로 해 GPU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던 엔비디아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기업들의 엔비디아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자 최근에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업들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클라우드 텐서프로세서 유닛(TPU v5p)'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AI 반도체가 반도체 시장의 핵이 된 만큼 우리 기업들도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CEO 등 C-레벨 경영진이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이번 전시에서 작년 11월에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층인 16단을 구현하면서도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가 촉발한 세상의 변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할 전망으로, 당사는 올해 하반기 6세대 HBM(HBM4)을 양산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Customized) HBM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델과 HP 등 글로벌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기업들과 협력한 고성능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양산 검증성과와 함께 다양한 으용 시스템 간 연동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드밴텍과 인벤텍 등과 협력해 산업용 PC 등에 적용한 AI 솔루션을 공개해 고성능·저전력·저비용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2025 혁신상을 수상한 LPDDR5X, 엑시노스 W1000(Exynos W1000), ALoP(All Lenses on Prism) 세 가지를 대표로 선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05 14:40: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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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희생자 179명 인도 마무리…정부 "유가족, 장례 후에도 지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179명 전원의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장례 후에도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유가족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 총 99건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5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이날 마무리됐다. 수사 당국은 의미 있는 유류품이나 시신 일부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추가 발견 가능성도 크지 않아 대대적 인력을 투입한 수색 작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7일간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에서 시신과 유류품 등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사망한 179명의 희생자를 모두 수습했고, 소유주가 명확한 유류품은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179명 희생자 전원의 시신은 절차를 거쳐 이날 유가족들에게 모두 인도됐다. 희생자들의 유류품도 인도됐는데 소유자를 확인할 수 없는 유류품은 유가족이 확인해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장례 후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장례 후에도 유가족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애도와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고, 2차 합동 위령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심리 지원, 상속과 보상 등 법률상담, 유가족 긴급 돌봄 등 세심하고 충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족의 서류 제출 편의를 위해 각종 증명서류를 간소화했고, 장례부터는 전담 공무원이 증명 서류 발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유가족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 총 99건과 관련 조사 중이다. 전날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 1명이 검거됐다. 이 본부장은 "경찰청 전담수사단에서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총 99건을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고, 전날엔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악성 게시물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고발을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 무안공항 2층에 현장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편, 상당수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밟기 위해 흩어지면서 공항 대합실에서 진행되던 정부 브리핑은 이날 이후로 종료됐다. 다만 공항에 각 정부 부처 관계자가 모여 있는 유가족 통합지원센터는 현재 위치에서 유지하고, 전담 공무원 지원 체계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유가족들이 쉴 수 있도록 마련한 임시텐트 역시 일부는 철거하고 약 100여개만 남겨두기로 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1-05 14:37:29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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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더 짧고 강력하게"… 플랫폼 업계, 숏폼 콘텐츠 강화 '총력'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숏폼(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2025년 신년을 맞아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숏폼 콘텐츠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은 '숏폼'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주요 콘텐츠로는 41.8%가 숏폼을 선택했으며, OTT(39.4%), 실시간 스트리밍(26.2%) 등이 뒤를 이었다. 숏폼 콘텐츠의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3년 266억 달러에서 2032년 2895억2000만 달러로 연평균 30.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주요 플랫폼들은 숏폼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버전에도 숏폼 콘텐츠를 추가하며 플랫폼 전반에서 숏폼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의 숏폼 플랫폼 '클립'은 지난 12월 기준, 재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으며, 클립 채널 수는 3배, 콘텐츠 생산량은 5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2025년에도 숏폼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클립 크리에이터 5000명을 선발해 다양한 주제의 숏폼을 제작하고, 총 70억원 규모의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매월 10건 이상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클립 크리에이터에게 기본 활동비와 미션 연속 완료 시 보너스 활동비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AI 헬릭스 쇼츠'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의 줄거리를 AI로 요약해 숏폼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방대한 양의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를 짧고 간결하게 변환해 사용자가 빠르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근욱 카카오엔터 AI응용기술개발팀 백엔드 엔지니어는 "지난달 카카오페이지 홈 화면에 '헬릭스 쇼츠'를 도입한 이후, 해당 서비스가 노출된 영역에서 작품을 열람하고 구매하는 비율이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 시간이 감소하면서 생산 가능한 쇼츠 생산량이 크게 늘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토종 OTT 플랫폼 '티빙'도 지난 12월 초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숏폼 서비스 '쇼츠'를 출시했다. OTT 앱 내에서 숏폼과 롱폼을 자유롭게 전환하며 시청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기존 OTT의 장점과 숏폼의 트렌드를 결합했다는 게 특징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최근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했다. 2023년 11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1년 만에 일평균 업로드 수 60배, 시청 수 24배 증가라는 성장을 기록했다. 번개장터는 지난달 20일 AI를 활용해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숏폼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판매자가 상품 이미지와 설명을 작성하면 번개장터의 자체 AI가 이를 분석해 상품 정보를 담은 최소 5초에서 최대 60초 사이의 동영상을 만들어 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과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 전문가는 "2025년에는 AI가 생성한 숏폼 콘텐츠와 인간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이 시너지를 이루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05 14:35:5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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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트럼프 시대…韓 보험업계 전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경제·정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보험산업 역시 타격이 예상되면서 다가오는 트럼프 시대에 대한 보험업계의 긴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은 국내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가 예상돼서다. 2025년 글로벌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은 물가 안정을 바탕으로 통화정책 전환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EU(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국들은 지난 2023년까지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의 막을 내리고 작년부터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도 통화정책 전환 과정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보험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및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거시경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통화정책 전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포괄적 감세 ▲고립주의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의 강도 및 시행시기에 따라 미국과 우리나라 간 경제성장률, 물가, 금리 등의 탈동조화가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무역환경 악화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키는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기준금리와 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시장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최근 지속되고 있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는 주식, 채권, 환율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12월 9일 13개월 만에 2360선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말 1470원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환경 변화 및 국내 정치 불안정으로 경제 불확실성은 올해 국내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정적 보험영업이익 확보를 위해 판매채널 및 보험상품 등 보험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경영효율화를 위한 보험사의 대응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경영환경 변화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내수부진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험사는 보험모집 과정에서 사업비 지출 합리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상품의 지급보험금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사는 보험모집시장에서 사업비 지출의 합리화를 도모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보험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향후 금리하락 시 장기적으로 투자영업이익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보험영업이익 확보를 위해 보험사의 직접적인 통제가 가능한 사업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보험금 지급의 경우 내수위축에 따른 보험수요 저하가 예상되면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상품의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상품 판매망 확보를 위한 사업비 지출 경쟁은 보험회사의 경영효율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보험은 불필요한 수리비 억제를 위해 품질인증 부품 활성화, 고가차의 부품 재고관리를 통한 수리비 인상 압력 억제가 요구된다. 실손보험은 본인부담금 상향을 통해 도덕적 해이를 완화하고 보건정책과 연계한 보험상품 개편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 강화가 필요하다. 보험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보험산업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험회사의 경영효율화가 요구된다"며 "보험모집 및 보험금 지급 등 보험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경영효율화를 위한 보험사의 대응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1-05 14:27:5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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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먹거리·화장품 가격 올라…전방위 인상 우려에 소비자 한숨 늘어

새해부터 커피, 과자, 치킨, 화장품 등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유통업계 전방위로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와 원두 가격 상승 여파로 초콜릿과 커피가 포함된 제품 가격이 올랐다.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카페 모카와 더블 초콜릿 등 음료 메뉴를 200원 인상했다. 초콜릿이 포함된 일부 과자 제조사들도 가격을 인상했다. 오리온과 해태제과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인상분이 반영됐다. 오리온 초코송이는 200원 올랐으며, 해태제과의 홈런볼, 포키 등 과자 가격도 평균 8.6% 인상됐다. 추가로 가격 인상을 요청한 곳은 없으나 1월 말 가격 추이에 따라 가격 인상이 뒤따를 수도 있다. 푸라닭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30일을 기점으로 바질페스타와 제너럴 핫 치킨, 파불로 치킨을 제외한 치킨 메뉴 10종 가격을 최대 1000원 인상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나랑드사이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올렸다. 화장품과도 가격이 올랐다.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는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브랜드 '오휘'의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6000원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립스틱·립밤 세트 가격은 8만5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조정됐다. 세럼 가격도 최대 5000원 올랐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브랜드인 '비욘드'와 '숨'도 주요 제품 가격을 각각 1000~5000원씩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에뛰드는 섀도우 가격을 500원 인상했다. 미샤, 어퓨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일부터 섀도우와 립펜슬, 리무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그래도 장바구니 부담이 큰 상황에서 환율까지 불안정해 올해도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올해 사업계획을 조정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식품사는 환율 상승에 따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달러 현상이 장기화하면 수입 비중이 높은 원재료 단가가 기업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목표 수익,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하거나 투자를 줄이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고물가에 따른 내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근거리·가성비를 앞세운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편의점 등 유통 채널로 소비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같은 상품이더라도 더 싸게 소용량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 유통 산업전망'에 따르면 SSM은 올해도 성장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도 같은 이유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기존 상품 외 카테고리를 넓히고, '특화매장'을 꾸려 테스트보드로 활용하는 등 타 소매업과 서비스업 매출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CU는 지난 2021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가 고물가 시대에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5000만 개 판매량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CU의 득템 시리즈는 라면, 계란, 티슈, 즉석밥 등 각종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선보이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절반 가량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최근 지속된 전방위적 물가 상승에 더욱 인기가 높아지며 작년 한해에만 3000만 개가 넘게 팔렸다. 누적 1000만개 판매에 2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무려 6배 이상 그 판매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이마트24는 외식물가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초가성비 먹거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초저가상품을 선보이는 '상상의끝' 프로젝트를 펼치며, 그 첫번재 상품으로 김밥, 비빔밥을 이달 중 출시한다. 이와 함께 노브랜드 초저가 상품을 2025년 한 해 동안 20종 이상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전망한 물가 상승률은 1.8%이지만, 소비자 물가의 최대 변수는 원·달러 환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변동성이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환율이 지속되면 소비자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05 14:27: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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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책위원회, 최상목 대행에 "민생경제 회복 위한 긴급 추경 즉각 편성하라"

더불어민주당이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즉각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장기 내수부진과 12·3 내란사태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최상목 권한대행이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은 경제상황 인식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폐업 100만 시대에다, 75%의 자영업자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하고 95만명의 소득이 0원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3고(高)로 '가처분소득 감소, 소비 급감, 매출 하락, 폐업 급증'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12·3 내란사태로 환율이 폭등하고 소비는 더욱 급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무슨 투자가 있으며, 공제한도를 올린다한들 무슨 도움이 된다 말인가"라고 부연했다. 정책위원회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도 윤석열 정부의 감세정책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며 "자산가·대기업 등에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주면서 서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는 금융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대출을 강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이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인내외양(忍耐外揚) 언급했지만, 정작 정부의 역할을 팽개쳐놓고 그냥 대출받아서 견디라고 하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비를 살리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새해를 맞아 많은 지자체에서 골목상권과 가계경제 부양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확대를 시행하자 오픈런이 일어나고 조기마감됐다. 재정이 소비진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이야말로 재정의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정부는 지체없이 추경 편성에 착수해야 한다. 민생회복을 위한 직접 지원과 대규모 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즉각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5-01-05 14:24: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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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언급한 항공참사특별법, 특조위 진상규명·피해자 구제책 마련 탄력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의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국회에서 여야 모두 특별법 제정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어 여야 합의로 진상규명과 희생자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회적 재난이나 참사가 발생했을 때 국회는 특별법을 만들어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에 초점을 맞춤 특별법을 발의하고 처리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2015년에 시행된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특별법)'이다. 세월호 특별법은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과 업무를 규정하고 특조위의 진상규명 조사, 청문회 실시의 관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은 희생된 사람을 추모하고 신체적·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사람 등에 대한 신속한 피해구제와 생활 및 심리안정 등의 지원을 통하여 피해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구체적으로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심리상담,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시행, 추모사업 등이 구체적으로 규정됐다. 최근에는 여야 합의로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제정 및 시행됐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역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조위를 설치하고 국무총리 소속으로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심의위원회를 설치했다. 만약 이번 제주항공 참사에도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앞선 특별법과 같이 특조위를 통한 진상규명, 피해자 구제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먼저 특별법 제정 가능성을 띄운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생활·의료·심리상담 치료 지원, 근로자 치유 휴직을 포함한 유가족 지원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정부와 협력해 조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특별법과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5일에도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국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적절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별법 제정을 예고하면서 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에서 "생명과 안전보다 돈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런 후진적인 풍토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면서 "돈보다 생명이다. 민주당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그리고 확실한 피해자 권리 보장, 뚜렷한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12·29 항공참사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참사와 대형 재난에 관한 특별법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사례들을 참고하고 이번 참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광주광역시과 전라남도 등 많은 사상자가 나온 지역에선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2025-01-05 14:12: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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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교육원, 올 상반기 직업 훈련생 2106명 모집

서울시는 올 상반기 기술교육원에서 직업 훈련을 받을 시민 2106명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서울의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시민의 기술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남부, 동부, 북부에 3개 기술교육원(4개 캠퍼스)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기술교육원 입학생 3485명 중 68.4%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올해 시는 디저트 브런치, 에너지 진단 설비, 전기 공사 등의 교육 과정 정원을 늘리고, 모집률 100%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부캠퍼스의 산업 안전 산업 기사를 비롯해 SW 테스트 전문가, 요양 보호사 과정의 연간 훈련생 모집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상반기에는 ▲정규 과정(주간5·10개월, 야간 6개월) 72개 학과, 1882명 ▲단기 과정 8개 학과, 224명 등 총 80개 학과에서 2106명을 모집한다.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각 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기술교육원은 대표적인 직업 훈련 기관으로 서울의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며 "현장 수요와 산업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직업 교육과 훈련을 마련했으니 기술 인재를 꿈꾸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5 14:09: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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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공수처장 등 150여명 고발…"체포영장 집행, 위법"

'12·3 비상계엄' 사태를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150여 명을 고발하겠다고 5일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동운 공수처장과 검사 및 수사관, 경찰 특수단 등 150여 명 전체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특수건조물침입,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지휘권이 없는데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인력 100여명을 지휘해 위헌·위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수처·특수단으로 꾸려진 체포팀이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을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고발 대상에는 오 공수처장 포함,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국방부 차관)도 대통령 경호처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협조 요청·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포함됐다. 변호인단은 경호처장이 법률에 따라 이들에게 경호 경비부대 관저 지역 증가 배치를 요청했지만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 직무대행의 경우 최 권한대행의 경호 협조 요청을 거절했다. 서울경찰청·용산경찰서는 경호처 경호원들의 관저 진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방부 산하 55경비단이 공수처·경찰의 정문 진입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고발 대상이 됐다. 변호인단은 "경호처장의 정당한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지시에 불응한 것, 정문을 부수고 진입하는 것을 방치하도록 한 행위는 직무유기죄를 구성한다"며 "경호원들이 관저 진입을 막은 행위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라고 강조했다.

2025-01-05 14:02:3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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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꼭!":GS25, 결심 상품 매출 크게 늘어

새해를 맞아 자기 관리를 목표로 세운 사람들이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보름간(12월 20일~1월 3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식단 관리 상품들의 매출이 직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주요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단백질 바 32.2%, 샐러드 16.1%, 구운란 14.2%, 닭가슴살 13.7%, 단백질 음료 10.9%로 나타났다. 해당 카테고리의 상승세에는 MZ세대가 자리 잡고 있다. GS25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상품들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가 33.4%, 30대가 38.5%를 차지하며, 20~30대가 전체 구매 비중의 약 70%를 차지했다. 자기 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은 MZ세대가 체중, 건강 등 자기 관리를 위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실속 있는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GS25는 1월 한 달간 건강 관리 프로젝트 '결심'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닭가슴살, 구운란, 냉장간편식 등 식단 관리 메뉴인 26종을 대상으로 GS PAY를 활용한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하루엔진마그부스터샷, 에너지활기력샷, 비비랩멀티비타슈퍼샷 등 활력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건강 관련 식품 10종에 대해 1+1 행사를 선보인다. 이달 7일에는 단백질 함양을 강화한 주먹밥 2종(에그렌치닭가슴살, 렌치닭가슴살햄)을 출시한다.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인 계란과 닭가슴살을 활용한 이번 상품은 주먹밥 하나에 단백질 10g을 함유해 일반 주먹밥 대비 1.5~2배 높은 단백질 함양을 자랑한다. 이는 계란 약 1.5개에 해당하는 단백질량이다. GS25는 앞으로 자기 관리는 물론 건강 지향적 삶에 대한 관심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도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등 균형 잡힌 상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고객들의 수요와 만족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05 13:58: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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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일 헌릉로 중앙 버스 전용 차로 개통

강남대로부터 내곡 지역을 잇는 중앙 버스 전용 차로 축이 완성돼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남대로 중앙 버스 전용 차로의 끝부분인 영동1교에서 헌릉로 청계산 입구 교차로까지 약 1.5km 구간에 중앙 버스 전용 차로를 설치하고, 오는 11일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헌릉로 중앙 버스 전용 차로는 서울 동남권(내곡, 세곡 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3년 7월 개통한 1구간(청계산 입구 교차로~내곡IC) 약 3.2km에 이어 올해 강남대로 영동1교까지 2구간이 뚫리면서 총 4.7km가 연결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2구간 개통으로 약 20여년 만에 강남대로와 헌릉로를 잇는 중앙 버스 전용 차로가 하나로 연결됐다"며 "신사역부터 내곡IC까지 총 9.5㎞가 직결되면서 동남권을 잇는 버스축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시는 버스 통행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통 구간 내 중앙 정류소 4곳을 신설했다. 광역 버스 통행이 많은 매헌 시민의 숲 앞 구간에서는 가로변 정류소와 중앙 정류소를 각각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는 버스와 일반 차량의 동선이 엇갈리는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 정체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향후 3구간(내곡IC~복정역 교차로, 5.0km)까지 중앙 버스 전용 차로 설치가 완료되면, 강남대로와 송파대로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버스길이 조성돼 동남권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헌릉로 중앙 버스 전용 차로 3구간은 내곡IC~헌릉IC(1.46km) 확장 공사를 마친 뒤에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도로 확장을 위한 토지 보상을 진행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5-01-05 13:49: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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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팩토리스토어', 8년 연속 성장…1000억 거래액 달성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매입해 직접 가격을 책정하여 판매하는 오프프라이스 매장이다. 정상 유통 채널에서 소진되지 않은 재고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이번 거래액 성장은 지난 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점 개장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라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 연간 거래액은 오픈 첫 해 75억원에서 시작해, 8년 연속 연평균 성장률 38%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해 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성장이 상권 및 고객 특성에 맞춘 브랜드 구성 전략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젊은 고객층이 주로 방문하는 스타필드 수원점에서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비중을 확대했으며 고소득 여성 고객이 많은 강남점에서는 모피와 해외 여성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콕콕 메가몰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해외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라오스 시장을 겨냥해, K-패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K-뷰티 상품까지 포함해 현지에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10년 이내에 라오스에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모델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 거래액 12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1-05 13:44:5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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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 미국행 "트럼프 2기서도 한미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협력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20일 취임을 앞두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사업 환경을 점검하고, 주요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 지원을 요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6일~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양국간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 속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미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 장관은 6일~7일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를 방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을 면담하고 조지아주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SK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조지아주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 대미 투자기업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조지아주 차원에서 한-미 산업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8~10일에는 워싱턴 D.C.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기업 활동과 관련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 등을 면담,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이밖에도 미 업계, 싱크탱크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고 미국 신정부에서도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5 13:36: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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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규제 철폐 1·2호 발표...용도 비율 완화·환경 영향 평가 면제 확대

서울시는 규제 철폐 1·2호 과제로 상업·준주거 지역 내 주거 복합 건축물의 주거 외 용도 비율 완화,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환경 영향 평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는 규제 철폐 1호 과제로 상업·준주거 지역 내 비주거 시설 비율을 폐지 및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도심 상업 지역 내 주거 복합 건축물의 비주거 시설(공동주택과 준주택을 제외한 시설) 비율은 도시 계획 조례상 연면적 20% 이상이며, 준주거 지역은 지구 단위 계획 수립 지침에 의해 용적률의 10%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형 복합 쇼핑몰 이용이 많아지고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상가 공실이 증가하고, 도심 내 주택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도시 계획 조례를 개정해 상업 지역 내 주거 복합 건축물의 비주거 시설 비율을 연면적 20%에서 10%로 낮출 예정이다. 또 일반·근린 상업 지역에 임대 주택이나 공공 기숙사를 도입하면 주상 복합이 아닌 주택 100% 단일 공동 주택도 허용키로 했다. 조례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준주거 지역 내 주거 복합 건축물 비주거 시설에 대한 용적률 10% 규제는 이달 중 서울시 지구 단위 계획 수립 기준을 고쳐 즉시 폐지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규제 철폐 2호 과제는 '환경 영향 평가 본안 평가 면제 대상 확대와 절차 완화'다. 시 관계자는 "환경 영향 평가는 소음 진동, 분진 피해로부터 시민 불편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건설 업체 입장에서는 사업 추진 지연 등의 차질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그간 사문화됐던 '협의 절차 면제 제도'를 되살려 심의 기준 준수 사업은 본안 심의를 생략해 환경 영향 평가 협의 기간을 기존 48일(초안 20일+본안 28일)에서 절반 이하인 20일(초안)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시는 금년 상반기 조례를 개정해 면제 적용 대상을 종전 연면적 합계 20만㎡ 이하 건축물, 정비 사업 면적 18만㎡ 이하에서 모든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우 면제 가능 사업이 약 2배 늘어나게 된다. 심의 기준도 전면 손질한다. 다른 심의와 중복됐던 평가 항목을 일원화해 사업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경관 심의, 굴토 심의 등과 유사했던 평가 항목을 단일 위원회에서 심의토록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민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서울시장과 간부가 그 자리에서 즉답하는 토론의 장으로, 서울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이달 8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설 분야 1, 2호를 시작으로 경제, 민생, 복지, 일상 등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5 13:32:4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