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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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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 경쟁까지 번진 한남4구역, 삼성·현대 가이드라인 위반?

서울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두 건설사가 개관한 홍보관이 모두 서울시의 시공사 선정 기준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동 1개소가 아닌 각각 홍보관을 개관했기 때문이다. 건설사는 조합의 안내를 따랐다는 입장을, 조합은 문제 없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 선정기준을 보면 '모델하우스, 무대, 파라솔, 천막 및 가설물 등 설치는 일체금지'다. '단, 조합이 제공하는 개방된 형태의 홍보공간 1개소는 예외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기준은 공공재개발에 관한 규정으로 나와 있지만 민간재개발 역시 이 기준을 따라야 한다. 불법 선물 공세를 하는 등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나 권고사항일뿐 위반 시 처벌 규정은 없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하는 것도 사례가 없었고 오히려 공동 운영 시 상호 비방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열린 합동설명회에서는 상대측이 제출한 계획안에 대해 날 선 비판과 깎아내리기를 서슴지 않았다. 구청 관계자는 "행정 계도나 주의는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며 "공문 역시 지난주부터 보냈다"고 했다. 조합 측은 법무법인에 자문을 구했을 때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건설사 역시 조합에서 안내한 대로 운영한다고 답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각각 홍보관을 개관했다. 삼성물산은 이태원 명보빌딩에 '래미안글로우힐즈한남' 홍보관을 열었다. 원형 주동 'O타워'를 비롯해 X형, L형 등 혁신적인 단지 설계를 직접 볼 수 있는 모형도와 사업 제안 내용이 담긴 영상을 관람하는 영상존으로 구성된다. 조합원 세대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한 배치도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00m 떨어진 용산구 옛 크라운호텔 부지에 '디에이치한강' 홍보관을 열었다. 내부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입구 로비에서는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단지 영상과 '디에이치 한강'의 비전을 조화롭게 담아낸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모형도와 주요 마감재 등 설계 중점 요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8m 높이의 커뮤니티 천장고와 2.7m의 세대 천장고를 구현해 극대화된 개방감을 나타냈다. 한편 최종 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이뤄진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12-26 07:43:4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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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경제 12월26일 한줄뉴스

<정책사회> ▲에스케이오션플랜트가 하도급 계약서면 발급 의무를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설비 운영 핵심 운전정보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 ▲장기 구독권 결제 후 30일 이후에도 해지시 환불이 가능해진다. ▲한국석유공사가 8년 연속 무분규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우리나라는 3분기 경제성장률도 주요국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호주에서 한국산 버섯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케이터링(맞춤 밥상)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지난해 전국 상수도 보급률이 99.5%를 기록하며,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합격 등록 포기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상한도가 최대 5.49%로 정해졌다. ▲서울시민들이 환경보건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관련 정보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 ▲금융주들이 각광받는 배당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와 고환율 상황이 금융주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 대출(여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금융당국과 은행이 제도적으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자율규제안을 마련했다. 대출을 위한 중요서류 진위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자금용도 외 유용 점검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마련한 은행연합회 자율규제안은 전산시스템 개발과 내규 개정을 거쳐 내년 4월부터도입된다. ▲KB증권이 사실상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모주 시장도 한파를 보였지만, '빅 딜' 위주로 주관에 성공하면서 약진한 모습이다. ▲증권사들이 크리스마스·연말 등을 맞이해 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성이 높아진 만큼 서학개미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금융·부동산> ▲올해 3분기 가계대출 차주가 증가하며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500만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개혁의 입법 순위가 뒤로 밀려나면서 당초 여·야가 목표로 했던 연내 연금개혁 완수가 무산됐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서울'의 특별공급 청약에 2000여명이 몰렸지만 대형 평형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iM뱅크가 올 상반기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만큼 연임을 통해 조직 내부 안정을 꾀하는 한편 시중은행 전환 직후 추진 중인 영업망 확대도 지속한다는 목표다. <산업> ▲중국 기업이 가성비와 기술력을 내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의 경우 중국 제품들은 국내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로봇청소기의 해킹 문제가 커지고 있다. ▲천문학적인 자본의 전쟁이 된 인공지능(AI) 업계에서 국내 AI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소식 대신, AI 소프트웨어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개발을 미룬 채 LLM 개발에 매진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2023년 기준, 국내 벤처기업은 총 4만81개로 전년도에 비해 4958개(14.1%) 늘었다. 이들 기업의 종사자수는 총 93만5000명, 총 매출액은 242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의 인재 육성 발걸음이 40년 가까운 세월을 쉼없이 이어오고 있다. 국대 대표적인 보일러 회사 창업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2024년 성탄절을 맞아 더욱 감동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유통 라이프>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뤘다. 각 기업은 글로벌 무대에서 'K-CDMO' 외형 확대를 위한 수주 실적과 매출 성과를 올렸을 뿐 ▲유동성 위기 논란에 휩싸인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한다. 다시 조직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은 고물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 수밖에 없는 한 해였다. 업황 부진의 상황 속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리뉴얼'과 '특화 매장'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2024-12-26 07:00: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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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사례 나눔 한마당’ 개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사례 나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특강 '독일 시민교육과 토론수업'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실천 사례 나눔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심화교재' 활용 안내 ▲수업 실천 교사들과 함께하는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실천교사 선언문' 발표 등이 진행된다. 특히 특강에 나서는 다니엘 린데만은 자신이 학창 시절에 경험한 토론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따른 토론수업이 독일 사회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독일에서는 1, 2차 세계 대전 후, 극심한 이념 갈등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휩싸였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교육의 세가지 원칙으로 이뤄진 '보이텔스바흐 협약' 안을 만들고 이를 교육에 도입해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에서 영향을 받은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 기반의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실천교사 선언문' 발표를 통해 교실 속에서 사회 현안 교육을 할 때 교사가 지켜야 할 원칙을 공표한다. 원칙으로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인간에 대한 존엄, 표현의 자유,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본 질서에 대한 존중의 원칙 ▲교육의 정치적 중립 준수와 강압적 주입 금지의 원칙 ▲논쟁성 재현의 원칙 ▲보편성을 기반으로 특수성을 존중하는 역지사지의 원칙 등이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한국 사회는 세대 간, 이념 간 차이로 인한 양극화와 진영 간 첨예한 갈등으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고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2-26 06:00:1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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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아름다운 시니어

필자의 어린 시절엔 동네 노인은 집 대문 밖을 나가면 "에헴!"하면서 노인임을 과시하며 다녀도 되는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고령화 시대로서 사회적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들과 위화감이 커지고 있다. 60대 이상 출입금지 카페까지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과 분위기가 더 심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핵가족화가 심화하면서 유교가치에 기반한 사회질서가 약화한 탓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시니어다운 사회적 역할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다. 고전적 윤리 가치에 기반한 기득권(?)을 당연시 여겨온 것에 대한 반작용일 수도 있는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에 대한 나이 정의도 변화되어야 한다. 객관적으로도 건강지수도 높아졌고 따라서 옛날처럼 뒷방 어른으로 잔기침을 하며 사는 시대도 아니기에 65세 때부터의 경로우대 지하철이나 기차요금 무료 또는 인하정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유교 사상에 기반한 충효나 경로사상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슨 특권처럼 조건 없는 대접을 받기를 강요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경로우대 적용 나이를 현재의 65세에서 최소 몇 년은 더 뒤로 해야 한다는 한국 노인협회의 제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필자도 공짜 지하철을 타도되는 나이가 돼간다. 그런데도 신청할 생각은 없다. 공짜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시내버스나 지하철 적자에 한 숟가락 얹고 싶지도 않지만, 무엇보다 따뜻한 지혜가 나이테처럼 늘어가는 시니어가 되고 싶다.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돈지갑은 열라 했다. 돈지갑만 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시니어들이 아라비안나이트의 세라자드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2024-12-26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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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쥐띠] 36년 남에게 준 상처는 내게로 돌아온다. 48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함. 60년 무지개가 뜨니 좋은 일이 있다. 72년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 84년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면 조화가 깨지기 쉽다. [소띠] 37년 버틸 수 있다면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이다. 49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61년 이만하면 원더풀한 인생. 73년 병이 오면서 약도 주어지니 실망은 하지 말도록. 85년 재개발 마무리 기미가 보이니 힘내보도록. [호랑이띠] 38년 현실에 만족하면 후회는 없으나 발전도 없다. 50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시간을 갖고 기다리자. 62년 모르는 여자에게 호의를 베풀다 큰 코. 74년 고인 물은 흘려보내야 썩지 않는다. 86년 가족 모임에서 기쁜 소식이 온다. [토끼띠] 39년 가보지 못한 길에 그리움이 쌓인다. 51년 졸작이 명품으로 둔갑하는 순간이 온다. 63년 자식의 허물이 곧 나의 허물. 75년 작은 직장이라도 하다 보면 발전된다. 87년 어느 길로 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만큼 운이 좋은 날. [용띠] 40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간다. 52년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되면 살찔 일도 없을 것. 64년 이웃집 불구경에 정신을 뺏긴다. 76년 어려움은 나만이 아닌 타인에게도 있다. 88년 일의 결과가 좋아지는 날. [뱀띠] 41년 호랑이띠와 다투지 마라. 53년 능률이 오르고 결과는 만족하게 돌아온다. 65년 이기적인 마음으로 거짓말을 한다. 77년 운이 바뀌니 자신의 마음에서 긍정의 힘이 생긴다. 89년 도둑이 올 때 언제 온다고 말하지 않는다. [말띠] 42년 확실한 의사 표현이 관계를 더 좋게 한다. 54년 눈치가 빨라야 절에 가서도 새우젓 얻어먹는다. 66년 문서로 인한 이익이 있다. 78년 명예가 높아지니 다시 생각. 90년 삶에는 성적이 부여되니 일류는 일류로 살게 될 터. [양띠] 43년 그물을 치지 않고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없다. 55년 나이 들어 이직보다는 유지를. 67년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격. 79년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간절히 기도. 91년 불행은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더 커진다. [원숭이띠] 44년 가는 사람도 잡아야 할 때가 있다. 56년 첫눈에 반하는 이성이 나타난다. 68년 귀인이 나타나니 운이 활짝 열린다. 80년 계획 없이 시작하다가는 실패하기에 십상이니 다시 디자인하자. 92년 새로 시작한 일이 뜻대로 진행. [닭띠] 45년 작은 성공에도 큰 어려움은 따르니 극복해나가야. 57년 운전할 때 양보하자. 69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81년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옮길 수는 없다. 93년 무슨 일이든 아직 할 수 있으니 실천을 해보자. [개띠] 46년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니 다시 시작하자. 58년 삶의 지혜를 책으로 얻으니 공부를 열심히. 70년 정든 친구가 멀리 떠나간다. 82년 일을 제대로 안 하면서 말만 많은 사람을 멀리. 94년 누군가에게 비빌 언덕이 필요하다. [돼지띠] 47년 지인에게 후덕해야 마음이 편하다. 59년 꿈에서 고향의 언덕이 보이니 그리움이 생긴다. 71년 정체되어 있으면 낙오된다. 83년 마른논에 물 들어오듯이 이직 일이 잘 해결됨. 95년 부동산의 거래가 쉽게 풀리니 조상님 덕이다.

2024-12-26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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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 진지한 논의 아닌 '물타기용 구호'로 전락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이후 직무정지가 되면서, 1987년 헌법체제 하에서 세 번째로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됐다. 그러자 여권 일각에서는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30여년간 한번도 개헌이 이뤄지지 않을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도 개헌은 탄핵정국 출구 전략으로 쓰이는 분위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전부 아니면 전무 게임인 대통령제에 국민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이날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의 핵심 과제로 '개헌'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만 개헌 논의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19일 외신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권력을 분산해 국회 권한을 강화하는 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고, 원내 제3당인 조국혁신당도 "제7공화국 개헌을 준비하자"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회의적이다. 개헌은 '국면 전환용'으로 자주 쓰였기 때문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결국 개헌과 거국내각 제안은 내란·외환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음모"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헌법 개정을 약속하며 개헌을 언급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 국정농단 의혹으로 사실상 레임덕에 빠져 있었던 상황이라, '개헌' 언급은 비판을 받았다. 현 상황이 지금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을 살펴보면 개헌 논의는 개헌 자체보다 화제 전환, 이른바 '물타기' 용도로 사용된 지점이 많다. 거기에다 헌법 제130조 2항에 따르면 헌법개정안은 국회가 의결한 후(국회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30일 이내 국민투표에 붙여 국회의원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개헌을 하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국민투표법은 현재 헌법 불합치 상태다. 개헌의 마지막 절차를 밟을 수 없다. 국민투표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이 과거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개헌안을 발의했는데, 우원식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등에 국민투표법 개정 협조를 촉구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을 살펴보면 여권이 내세우는 '개헌안'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 국회 170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부정적인데다, 국민투표법도 개정되지 않았다. 탄핵 정국으로 국민투표법 개정 역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야당 관계자는 "지금 국민이 개헌 투쟁을 하고 있는 줄 아느냐"며 "진짜 핵심인 대통령 (계엄사태) 처리 문제에 전혀 접근하고 있지 않다. 개헌은 시선분산용 미끼"라고 비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2-25 16:35: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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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LG전자 '피부 미용기기' 평가..."오가노이드 상용화 속도낼것"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LG전자와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미용기기의 효능평가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LG전자는 미용기기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를 적용한 효능평가를 요청했다. 특히 양사는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미용기기의 물질 투과도 증가 효과와 미백효능에 대해 평가했다. 가장 정확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인체피부 채취를 통한 분석을 대신해 피부 오가노이드로 배양한 피부조직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피부 오가노이드르 활용함으로써 피부 조직의 변화, 세포 내에서 진행되는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돼 미용기기의 작용기전과 효과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강스템바이오텍 측의 설명이다. 또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공기-액체 계면 배양' 방식을 도입해 표피층은 공기 중에, 진피층은 배양액에 노출시켜 실제 피부와 유사한 환경을 재현했다. 기존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은 배양액에 완전히 잠겨있거나 표피층과 진피층이 뒤집혀 있는 낭포 형태로, 표피층에 직접 접촉하는 평가가 불가능했던 점을 개선한 것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이승희 연구소장은 "당사의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효능평가는 기존 피부모델 및 평가방식의 취약점을 해결해, 실제 피부환경에서의 피부조직과 미용기기간 상호작용 평가가 가능하다. 이에 LG전자 미용기기의 우수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사는 이번 예비시험을 시작으로 해당 미용기기에 적합한 피부 오가노이드 제조 및 평가 방법을 확립하는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2-25 16:28: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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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새해 물가잡기 캠페인 '더 핫' 진행..."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춘다"

롯데마트·슈퍼가 새해 물가잡기 캠페인인 '더 핫'을 이달 26일부터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더 핫'은 롯데마트·슈퍼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한 할인 및 특가 행사다. '더 핫'은 '이번 주 핫프라이스', '이달의 핫 PB', '공구핫딜'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이번 주 핫프라이스'는 기존 핫프라이스 행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주 핫프라이스' 상품을 매주 1개에서 매주 3개 내외로 늘려 운영하고, 오프라인 매장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롯데마트GO'앱 특가 서비스도 함께 적용해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의 핫 PB' 자체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다. 롯데마트·슈퍼는 가정간편식을 제공하는 롯데마트 슈퍼의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와 그로서리 상품 통합 브랜드 '오늘좋은'의 제품을 한 달간 8개 내외로 선정해 선보인다. 파트너사와 협력해 단독으로 기획한 '공구핫딜' 상품도 한 달 동안 연중 최저가로 선보인다.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 'My 핫프라이스'도 격월로 진행한다. 'My 핫프라이스'코너에서는 롯데마트·슈퍼를 이용하는 고객 의견이 반영된 '이번 주 핫프라이스' 상품을 선정해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롯데마트GO'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홀수달에 두 상품군을 놓고 고객 투표를 실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은 상품군을 선정해 짝수달에 '이번 주 핫프라이스' 코너에서 선보인다. 투표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선착순 제공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2-25 16:11: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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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스퀘어, '새해 카운트다운' 명소..."글로벌 K콘텐츠 강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앞에 설치된 '신세계스퀘어'가 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명소로 꾸며진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앞을 서울 중구청이 주관하는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를 펼치는 공간으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밤 11시에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당 장소에서 2025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스퀘어는 서울 핵심 관광지인 명동 일대를 빛의 도시로 조성하는 '명동스퀘어' 프로젝트의 1호 초대형 사이니지로서, 이번 카운트다운 축제의 핵심 무대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신세계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의 중심이 된 '신세계스퀘어'가 향후에도 서울을 대표하는 'K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신흥 K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팝 공연을 비롯해 불꽃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통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정조준한다. 실제로 지난달 1일 점등식을 통해 공개된 신세계스퀘어는 국내외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신세계의 헤리티지와 K콘텐츠가 어우러진 신세계스퀘어가 새해 카운트다운 축제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고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겠다"며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운트다운 쇼 축제는 신세계스퀘어와 서울중앙우체국 광장 2곳에서 이뤄진다.

2024-12-25 16:06:3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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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권성동' 체제로… '친윤 귀환' 비판에도 내분 수습 과제

국민의힘이 탄핵 정국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권영세 의원을 낙점하면서 5선 중진의 '권영세-권성동' 투톱 채제가 출범한다. 현재 당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경험과 연륜이 있는 중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친윤의 귀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내분을 수습하고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적 과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의원총회에서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권영세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와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권영세 비대위'의 출범은 당 분열을 막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혼란에 대한 사과나 탄핵 수습보단 내홍으로 혼란스러웠다.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비상계엄 사태 당시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 유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당시 의원총회 녹취 유출 등 당의 분열상이 드러나면서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비판까지 들었다. 또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일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탄핵 찬성 및 탈당을 선택했다. 그리고 보수 진영은 재집권에 실패했다. 당시 당이 분열하면서 보수가 궤멸적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트라우마'로 인해, 당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권영세-권성동' 투톱 체제가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계파 갈등이 극심했을 때, 중립적 역할을 했던 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 모두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는 점이 문제다. 일각에서는 '친윤의 귀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친한(친한동훈)계 중진 조경태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철저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당을) 대통령과 분리할 수 있는 사람, 그게 아마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첫 번째 책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에둘러 '권영세 비대위' 체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거기에다 문제는 현재 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사유에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국정개입, 그리고 직권남용 등이 문제였기에 법률적 쟁점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윤 대통령의 경우는 국민 여론이 더욱 싸늘하다. 국민의힘 역시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정당 지지도가 최저치를 찍고 있다. 사태 수습보다는 당 내홍으로 어수선했던 점도 영향이 있었지만, 비상계엄에 대한 분노가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들이 당 지도부가 된 셈이다.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당에서는 비대위 인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경태 의원은 비대위 인선에 대해 "대통령과 철저하게 분리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정당 이미지를 반드시 벗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계파 분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편 국민의힘은 비대위 출범 이후 비상계엄 사태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한 달여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하는 셈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사과가 필요하다면 계속해서 사과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2-25 16:03: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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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고물가·경기침체 속 리뉴얼, 특화 매장으로 돌파구 모색

2024년은 고물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 수밖에 없는 한 해였다. 업황 부진의 상황 속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리뉴얼'과 '특화 매장'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5% 이상 오르고 있는 만큼, 내수 소비가 위축돼 유통업계는 올 한 해 수익성 악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 3분기, 순 매출은 6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8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 5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11%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7553억원,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8%, 8.0%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전례 없이 길었던 여름 날씨로 인해 가을 시즌 매출이 줄어 더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가을 시즌 상품 매출이 부진했다"며 "그나마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우터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함께 유통업계 주축을 이루고 있었던 할인마트 역시 올 한 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업계 불황으로 이마트는 올 해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연 2회 단행했다. 지난 3분기 이마트 할인점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억원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지난해까지 영업이익 적자 기조를 유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백화점 '위기 탈출 넘버원' 전략…'공간 혁신' 나선다 불황 속 백화점들이 택한 불황 탈출 전략은 공간 혁신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전국 13군데에 '타임빌라스'를 구축, 공간 혁신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타임빌라스'는 시간을 의미하는 'TIME'과 별장을 의미하는 'VILLAS'의 뜻이 더해져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가장 먼저, 5월 기존 롯데백화점 수원점, 롯데몰 수원을 통합해 타임빌라스 1호점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까지 전북 군산점과 광주 수완점 등 기존 점포 6개를 타임빌라스로 재단장하고, 인천 송도,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전북 전주 등 네 곳에 새로운 타임빌라스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백화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단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부산 센텀시티점 1층을 새롭게 단장해 '스포츠 슈 전문관'을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에는 식음료 매장과 함께 '펀시티', '플레이인더박스' 등의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명품을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지상 2층에 루이뷔통, 프라다 남성 전문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매장 개편을 통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폴리테루', '오픈 와이와이' 등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마트, 단순 구매를 넘어 체험까지…'특화 매장' 주력 마트들은 특화 매장에 주력한다. 홈플러스는 강서점을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로 재단장했다. 기존 신선식품에 주력했던 '메가푸드마켓'에서 '현장 콘텐츠형 체험'이라는 요소를 더해 '메가푸드마켓 라이브'점을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고객 주문에 따라 전문가가 즉석에서 요리를 제공하는 '오더메이드', 직접 볼 수 있는 멀티키친인 '싱싱회관 라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전문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최근 '그랑그로서리' 마켓으로 재단장한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새롭게 소개했다. '그랑그로서리' 마켓은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일반 롯데슈퍼 매장보다 약 30% 많은 5000여 개의 식료품을 갖추고 있다. 이마트 역시 특화 매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13일에는 기존 할인점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선보이는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오픈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스타필드와 결합한 체험형 쇼핑몰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열었다. 장보기, 휴식,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은 경기 불황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유통업계는 지속적으로 혁신을 모색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혁신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2-25 15:58:5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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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류업에 배당까지, 연말엔 좋다고 했는데"…금융株 '휘청'

금융주들이 각광받는 배당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와 고환율 상황이 금융주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금융 구성종목 중 재무지표와 주주환원지표가 우수한 10종목으로 구성한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이달 초인 지난 3일 1630.42에 비해 약 10.32% 하락한 1462.18을 기록했다.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KB금융(21.66%), 신한지주(15.66%), 하나금융지주(14.05%), 우리금융지주(12.97%), 기업은행(11.63%)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급격히 상승했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속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계엄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KB금융(4188억원), 신한지주(1944억원), 하나금융지주(1193억원) 등을 매도했다. 특히 KB금융은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 중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KB금융이 외국인 매도 거래대금 상위 14위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아울러 고환율까지 금융주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50원을 돌파했다. 고환율은 금융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융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융사의 핵심 재무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낮추고, 배당 여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금융주 약세를 부추긴다고 보고 있다. CET1은 보통주 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 비율이 낮아지면 금융사의 배당 여력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증권가는 환율 상승만으로 약속한 밸류업 공시 이행 가능성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른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환율 변동으로 인한 주주환원 축소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은행의 CET1에 부담으로 작용하나 현시점에서 이로 인한 주주환원 감소를 걱정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며 "RWA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환율만이 아니다. 대출 성장률 및 대출 믹스, 비은행 부문의 성장 등 위험 관리 역량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밸류업 정책은 스케줄대로 진행 중"이라며 "최근 몇 년간 중간배당-분기배당-분기균등배당-자사주 매입·소각 등 금융지주의 배당 정책은 기대보다 빠르게 개선돼 왔다. 지금과 같이 우려가 점증되는 시기에는 밸류업 공시의 성실한 이행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5 15:54: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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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연말연시 취약계층과 따뜻한 온기 나눠

한국수력원자력이 연말연시를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사랑 나눔 활동을 펼쳤다. 한수원은 지난 24일 경주역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희망2025 나눔 캠페인'에 참여, 성금 1억원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하며 "경주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수원 본사는 2014년부터 경주시의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해마다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수원은 같은 날 경주시 황오동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나눔 봉사활동도 했다. 황주호 사장을 비롯한 정용석 기획본부장, 본사 신임 처실장과 1직급 승격자 등 30여명은 에너지 취약계층 2가구에 연탄 600장을 전달했다. 한수원은 또 이날 연탄 10만장과 난방유 5600리터 등 총 1억원 상당의 난방연료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연탄은 경주를 비롯한 전국의 에너지 취약계층 500가구에, 난방유는 국가유공자와 저소득층 28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해마다 연탄·난방유 나눔 활동뿐만 아니라, 혹서기 냉방비 지원, 에너지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의 주거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e-안심하우스 사업' 등 에너지 빈곤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추운 날씨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수원의 작은 정성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소외된 이웃에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25 15:38:51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