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의정부시, 박지혜 국회의원과 정책협의회 개최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7월 24일 시청 의정홀에서 박지혜 국회의원(의정부갑)과 함께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의정부시의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을 중앙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보통교부세 산정기준 제도 개선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 ▲망월사역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의정부 구간 내 교외선 역 신설 ▲의정부경전철 서부 연장 ▲광역버스 노선 신설 ▲노후 상수관로 개선 사업 등 총 7건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대통령이 '경기북부 반환공여구역에 대한 전향적 처리'를 국방부에 지시함에 따라, 의정부시의 핵심 현안인 반환공여구역 개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시는 이번 대통령 지시를 정책 전환의 계기로 삼아,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적극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지혜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공업지역 특례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의정부시 자족 기반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혜 국회의원은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입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예산과 제도 개선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대통령의 지시와 입법 논의가 맞물린 지금이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관련 법안의 통과와 제도 개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4 16:26:52 김용택 기자
기사사진
유한양행, 친환경 패키징 강화..."환경경영 적극 실천"

유한양행이 자사 제품에 친환경 요소를 적극 도입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친환경 패키징 전환은 제품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 및 바이오 기반 소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의약품 용기와 라벨의 재질을 동일하게 변경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2022년부터 실행한 제품 케이스 포장 제거를 올해는 전면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제품 케이스 포장을 제거하는 경우, 종이 사용량 절감은 물론 소비자 편의성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병·의원 및 약국에서 의약품 조제 시 개봉 후 폐기되던 포장 케이스가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재생용지 배송박스를 확대하고, 의약품 정보 전자 제공(e-라벨)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7개 품목에 QR코드 기반 e-첨부문서를 도입했으며, 감축 효과를 환산하면 연간 약 4.43톤의 종이 폐기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징은 단순한 포장재를 변경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중심으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24 16:26:1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100주년 인구주택총조사' D-100...통계청 "사전준비 만전"

통계청은 올해로 100년을 맞는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100일 앞두고 사전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오는 11월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해 조사항목 선정, 센서스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조사 모집단 구축 등의 조사 인프라를 체계화했다. 총 3차례의 시험조사 및 시범예행조사를 통해 조사항목의 타당성도 검증했다. 또 조사 시스템 기능을 테스트하는 등 조사 실시 전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통계청은 전자조사표 설계, 외국어 조사표 번역 및 20% 표본설계 등 조사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오는 9월에 있을 조사요원 대상 교육을 위해 교육장 시설 정비 및 조사지침서 검토 등도 진행 중이다. 안전한 현장조사 실시를 위해 전자지도가 포함된 태블릿PC, 휴대용SOS발신기 등 조사원 안전용품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지난 21일 대전 서구 KT 구봉지사를 방문해 조사'에 사용될 태블릿PC의 사전작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할 가구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가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층화집락계통추출에 의한 통계적 방법으로 선정된다. 표본 가구엔 오는 10월 중순께 '총조사 대상 가구 귀하'로 명시된 조사안내문이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안내문을 수령한 가구는 10월 22일부터 인터넷(모바일·PC) 및 전화를 통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조사의 경우 QR코드로, 전화조사는 콜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해당 기간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는 오는 11월 1일부터 통계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도 인터넷 및 전화조사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6:19:4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청년층 경제활동 비중 4년 만에 50% 하회

29세이하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4년 만에 50% 밑으로 내려왔다. 청년층 고용률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기업의 경력 채용 선호 등으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고용시장에서 이탈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79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 감소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는 30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4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5%로 15세 이상 인구 전체의 경제활동참가율(65.6%)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이던 지난 2020년 47.0%, 2021년 49.0%를 기록했다가 2022년 51.5%로 상승했다. 하지만 2022년 50.5%, 2024년 50.3%로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다 올해는 40%대로 떨어졌다. 청년층 취업자와 실업자가 모두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6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5만 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6.2%로 0.7%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2021년(44.4%)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26만2000명으로 1만4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6.6%로 0.1%p 하락했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도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 활동의 일부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층에서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인 비중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에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3개월로 전년 동월보다 0.2개월 감소했다. 첫 취업까지 걸린 기간이 3개월 미만이 45.8%였다. 3~6개월은 11.4%, 6개월~1년은 11.4%, 1~2년은 14.1%, 2~3년은 7.3%, 3년 이상은 9.9%를 차지했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숙박 및 음식점업(16.3%), 광제조업(13.1%), 도매 및 소매업(11.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6%)의 순으로 높았다. 광제조업(13.9→13.1%), 건설업(3.9→3.2%) 등은 경기 부진의 여파로 취업자 비중이 하락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6:19:4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횡재세' 당론 추진했던 李 대통령 "국내 금융기관, '이자놀이' 말고 투자확대 신경써야" 경고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금융기관을 향해 "이자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살고, 또 더 많은 국민들이 투자해야 기업이 한다"면서 금융기관을 향해 '이자 수익'에만 천착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금융기관들도 손쉬운 주택 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며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발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 금융기관의 '횡재세' 도입을 당론으로 추진한 바 있다. 또 2023년 11월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 상승과 고금리 때문에 정유사와 은행들이 사상 최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정유사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87.3% (상승했고) 은행은 올해 60조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횡재세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곧바로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사 이윤에 '횡재세'를 물리겠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부담금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순이자수익을 얻을 경우 해당 초과 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상생금융 기여금'을 내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환수한 기여금은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직접적인 지원 사업에 쓰이게 하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자본시장 관련 제도 개선은 신성장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또 한편으로는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의 소득이 함께 증대되는 이런 양면의 효과가 있다"며 "특히 배당소득세제 개편은 이런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기업 투자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그리고 이를 통한 국민 소득 증대에 각 부처가 각별히 신경 써주시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2일 2025년 세제 개편안 초안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기재부가 올린 초안에는 법인세 인상·주식양도세 부과 기준 축소·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배당 성향이 40% 이상인 상장사에 투자해 거둔 배당소득의 경우 연 2000만원 초과분인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10~20%대로 저율 과세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현재는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는 14% 과세하고 2000만원 초과는 6~45%의 소득세 일반 세율(누진 세율)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최근 관계 부처로부터 국세 기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있다"며 "다만 지금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24 16:19:09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잘 나가는데 판다고?"...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매각 속내는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 매각을 검토 중이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성장세가 좋아 매각으로 자금을 마련해 기존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을 고심한다는 건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화갤러리아는 자사가 운영하는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매각설에 대해 "수익성 악화로 인해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파이브가이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사모펀드 운용사에 투자안내서를 배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 운영권을 보유 중이다. 실적 부진이 아니라, 오히려 뚜렷한 성장세이기 때문에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측은 " 짧은 시간 내 큰 성과를 이룬 시점에서 사업 확장의 정반대 관점에서 사업권 매각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도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에프지코리아 매출은 465억원, 영업이익은 34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약 100억원) 대비 3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3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결국, 잘 되고 있는 사업을 접고, 다른 신사업에 투자하거나 본업에 재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처음 시작된 버거 브랜드다. 한화갤러리아 3남인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2023년 6월 국내 처음으로 사업권을 들여와 현재까지 총 7곳의 매장을 냈다. 회사 측은 매각이 시행되면, 자금으로 백화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서울 명품관은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갤러리아의 웨스트 건물은 1979년, 이스트 건물은 1985년 지어졌다. 한화갤러리아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공간까지 새롭게 전면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대규모 리뉴얼에 투입할 자금 확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한화갤러리아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3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4 16:17:37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배수진

번갯불에 콩 볶아 먹기. 지구촌이 지금 그러한 형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널빤지 같은 거 들고 중국은 관세 얼마, 유럽연합(EU) 얼마…한국 얼마.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4월의 일이다. 국가 간 통상협상이란 게 속전속결의 대명사였나. 그것도 미국이 절대 주도권을 쥔 일대다대응 방식이다. AI 시대 21세기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풍경이다. 24일 기준 5개국이 각각 미국과 양자 간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일본과 영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다. 결과는 대략 한군데로 수렴한다. 교역 상대국이 이것저것 내주는 대가로 미국은 관세율 깎아 주기. 반대로 상대국에 수출되는 자국 상품은 관세 0%. 필리핀의 마르코스 대통령은 트럼프를 만나 속절없이 당했다. 농산물 등 여러 부문을 개방하는데, 관세는 종전의 20%에서 고작 1%포인트(p) 할인된 19% 결과물 갖고 본국에 돌아갔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 우리 돈으로 750조 원이다. 이른바 '잃어버린 10년(길게는 30년)'이라는 긴 터널을 겨우 벗어나려던 일본 경제. 그 앞을 다시 불확실성이 가로막게 됐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경기를 마친 타국의 기록은 출전대기 중인 세계 주요국에 값진 귀띔이 되고 있다. 우리 국민의 경우, 이래저래 끌려다니기·졸속·퍼주기 등의 단어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힘없는 나라의 설움이라고만 그간 치부해 왔다. 남북 군사대치에 따른 특수 상황이 한미 간 경제 현안에도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게 물론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괜히 시종일관 주눅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친미·반미 논란은 군색할뿐더러 국익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백악관은 다음 차례로 우리나라 등을 겨누고 있다. 미 동부시간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협상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상황. 남은 관세부과 유예 기간은 불과 일주일뿐이다. 지체되더라도 제대로 잘된 협상을 해야 할 터. 미국이 양자 간 협상의 취소(연기)를 요청한 마당에, 우리도 필요하다면 유예의 연장으로 몰고 가는 방안을 전면에 내세워 봄 직하다. EU는 협상 결렬 시 보복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 있다고 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꽤 강경하다. 우린 언제까지 순순히 응하기만 할 것인가. 이젠 국제무대에서 좀 멋있었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6:11:3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연고점 경신 후 상승 폭 축소...3183.77 마감

코스피가 장중 32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한미 무역협상 차질 우려에 증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에 종료했다. 기관은 1434억원, 외국인은 80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423억원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9.36%)이 급등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와 두산에너빌리티(3.15%)도 3%대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26%), KB금융(1.65%)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주인 현대차(-2.03%)와 기아(-1.04%)는 동반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193개, 하락종목은 709개, 보합종목은 3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포인트(0.45%) 하락한 809.89에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8억원, 288억원씩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홀로 40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17.82%), 삼천당제약(5.62%) 등 일부 바이오 관련주는 호재로 인한 강세를 보였지만, 펩트론(-4.05%), 알테오젠(-0.42%), 파마리서치(-0.69%)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과 에코프로(1.56%)가 나란히 상승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0.75%)는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413개, 하락종목은 1236개, 보합종목은 74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한미 통삽협의 불발로 인해 투자심리가 약화됐다"며 " 관세협상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돌변하며 증시 흐름이 연동됐고, 추가 상승 동력이 부재한 만큼 당분간 눈치보기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2.6원 내린 1367.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24 16:09:02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최태원 회장, "AI가 바꿀 노동시장, 정부·산업계 새 규범 만들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I 시대에는 동일 시간·동일 장소 근무라는 기존 노동 프레임이 더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며, "새로운 고용제도와 규범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은 김영훈 장관이 취임(22일) 후 경제단체장들과 갖는 첫 소통 행보다, 최 회장은 면담에서 "최근 기업들은 통상임금, 중대재해처벌법에 이어 노조법 개정, 정년 연장 논의 등 고용 환경 변화에 긴장하고 있다"며 "경주에서 열린 하계 포럼에서도 기업인들이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우려를 직접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고용·노동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걱정도 적지 않다"며 "그간 통상임금이나 중대재해처벌법이 주요 이슈였는데 최근엔 노조법 2·3조 개정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새롭게 떠오른 정년연장 문제 역시 기업들의 핵심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당정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AI 기술이 근로 방식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최회장은 "지금처럼 아침 9시 출근, 저녁 6시 퇴근이라는 고정된 근무 개념은 점차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며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시대에는 장소와 시간, 고용 형태 모두 유연하게 재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거나 교대 근무를 하는 방식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AI와 사람이 결합된 미래에는 고정된 시간에 동일한 일을 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노동의 유연성이 확대되고, 고용에 대한 인식도 상당 부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향후 AI 도입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일하고, 생산성과 연계된 방식으로 근로조건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역량 있는 인재일수록 한 기업에 전일제보다 여러 기업에서 고차원 업무를 짧게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개인 맞춤형 노동 형태와 생산성 기반의 근로조건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이러한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면 제조업 등 기존 산업 경쟁력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고용 규범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은 최 회장과 김 장관을 비롯해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4 16:09:0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삼성重, 11년 만에 ‘분기 영업익 2000억’ 돌파

삼성중공업이 2분기 영업이익 204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11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2조6830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7% 증가했다. 잠정 실적을 기준으로는 상반기 매출액 5조1773억원, 영업이익은 32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4조8798억원, 영업이익 2086억원 대비 각각 6.1%, 57.2% 증가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7월 현재까지 연간 수주목표 98억 달러의 34%(33억달러)를 수주했다. 이 중 상선 부문은 목표의 45%(26억달러), 해양 부문은 17%(7억달러)를 달성했다. 하반기 수주도 순조로운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상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의 중장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1만2000TEU 이상급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교체 수요, 노후선 비중이 높은 유조선의 신조 발주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해양 부문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향후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안건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FLNG 프로젝트 피드 입찰에 적극 대응해 FLNG의 지속 수주를 위한 수주 풀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분기 2000억원 규모 영업이익 달성은 2014년 2분기 이후 11년만"이라며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4 16:08:5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김재희 밴드, 오는 8월 부산서 신곡 '별' 라이브 무대..."록 발라드의 정수 선보인다"

24일 국내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오는 8월 3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2회 김재기 록 페스티벌'에서 김재희 밴드가 신곡 '별'을 라이브로는 처음 선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김재기 록 페스티벌은 부활 3대 보컬 고(故) 김재기의 음악 인생을 기리는 무대로, 이날 가수 김재희는 정통 대한민국 록 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신곡은 부활의 메가히트곡 '사랑할수록' 뒤를 잇는 록 발라드의 정수가 담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곡 전체에 섬세하게 깔리는 감미로운 선율, 가슴을 파고드는 절정 등 드라마틱한 구성을 갖췄다. 숨죽이게 하는 압도적인 순간에는 깊은 여운을 전하며 음악이 고조될 때는 듣는 순간 감탄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 곡은 지난 1993년 8월 11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재기를 추모하는 곡이면서, 음악적 꿈을 다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수많은 미완의 대기들 그리고 잊혀진 젊은 뮤지션들에 대한 애틋한 헌정곡이기도 하다. 고(故) 김재기가 함께했던 밴드 작은하늘, 기타리스트 켈리 권, 가수 김재희 등이 작곡에 참여했다. 가수 김재희는 이 곡을 통해 "그들의 이름을 노래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2025-07-24 16:08:2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한성숙 중기부 장관, 취임 첫 일성·첫 행보는 '소상공인'

24일 임기 시작…"소상공인 '회복·성장' 돕고 중기벤처 '진짜 성장' 조성" 韓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최선…스마트 제조 생태계 마련도" 첫 외부 일정으로 대전 골목상점가·전통시장 방문…애로 청취, 정책 점검 "작은 소비 모여 어려운 민생 회복…현명한 소비에 적극 동참 당부드린다" 이재명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24일 업무를 본격 시작한 한성숙 장관의 첫 취임 일성과 시작 행보는 다름아닌 '소상공인'이었다.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중기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화두로 던진 단어가 소상공인이었고, 장관으로서 이날 오후 공식으로 시작한 첫 외부 일정 장소 역시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이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오기 얼마 전, 작년 폐업자가 100만을 넘었다는 보도에도, 충남 당진시장이 물에 잠겼다는 소식에도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디지털·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을 설계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강조한 5가지 정책 추진 방향 가운데 소상공인을 맨 앞에 뒀다. 그는 "최우선으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대형 재난에 대한 피해복구 체계 마련, 고용보험 지원, 화재공제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차 추경 예산 신속 집행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 강화 및 회복지원 전달체계 구축 ▲온라인·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골목상권 지역 관광 등과 연계한 지역 거점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은 우리의 강한 제조기업과 연계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제조 AI 분야에 도전해 제조 기업에 필요한 솔루션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 '벤처 4대 장국 도약 종합대책' 마련 의지도 내비쳤다. 한 장관은 "최고 수준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연기금 등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 기능 재정립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대·중소기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식 이후엔 대전 유성구 은구비서로 골목상점가와 동구 중앙시장활성화구역을 잇따라 찾아 상인들과 차담회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비진작을 위한 정책 추진 상황 등도 점검했다. 한 장관은 "작은 소비들이 모여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어려운 민생을 회복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께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취약 상권에서 현명한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 장관과 외부 일정을 함께 소화한 전국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아 준 것만으로 상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고 정부에 신뢰를 느끼고 있다"면서 "전국 전통시장과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고 다음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현장에 와야 진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통시장부터 찾았고, 말씀해 주신 대로 여러 제도들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중기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챙길 것"이라며 "경영·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매출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중기부가 앞장서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기회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4 16:00:5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KB금융, 2분기 순익 1조7384억원…분기 수수료 수익 최초 1조원 돌파

KB금융그룹의 2분기 수수료 수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이번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원을 웃돌며 총주주환원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KB금융은 24일 지난 2분기에 금리하락기에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당기순이익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1조32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서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3%를 나타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리하락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전년도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충당부채 적립의 영향이 없어지고, 환율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은 이날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내놨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그룹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 기반과 경상비용 중심의 비용 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하며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소상공인 지원, 저출생 해소, 청년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올해 2분기 총 802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조 5871억원에 달한다. 사회적 가치에는 포용금융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부담 완화, 스타트업 등 기업성장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24 16:00:21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의정부시, 반환공여지 개발 걸림돌 진단… "이제는 국가가 나설 때"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7월 24일 반환공여지 캠프 잭슨을 방문해, 장기간 방치된 미군기지 부지의 현황을 국방부 관계자와 함께 점검하고 정부에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경기 북부지역 반환 미군기지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지자체 차원의 대응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정부시는 수십 년간 도심 내 다수의 미군기지 주둔으로 인해 도시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아 왔으며, 기반시설 확충과 산업입지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 결과, 인접 시군에 비해 주거,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고령화 심화와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지역 쇠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반환된 7개 미군기지 대부분은 매각 중심의 일률적인 방식으로만 활용이 가능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으며, 지자체가 직접 매입할 경우 10년간의 용도 제한과 보조금 환수 조항 등으로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크다. 민간 매각 역시 사업성 부족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무상 대여 ▲장기 임대 ▲장기 분할 상환 ▲국고지원 확대 ▲토지 매입비 지원 ▲관련 법령 개정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이 이제는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며 "단순한 보상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자립형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캠프 잭슨 등 반환공여지를 활용해 바이오헬스, 디지털 콘텐츠, AI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산업용지 지정, 기반시설 설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업물량 배정 등 핵심 행정 절차가 수도권 규제와 중첩돼 있어 기업 입지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과 규제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반환공여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김동근 시장은 "지방정부 단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국가가 직접 나서 법과 제도, 재정 전반의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7-24 15:57:15 김용택 기자
기사사진
OCI홀딩스, 2분기 영업손실 777억원 기록해 적자 전환

전통의 '화학 명가' OCI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OCI홀딩스는 이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62억원, 영업손실 777억원, 당기순손실 76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고객사 수요 위축이 영업손실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 현황을 보면 OCI TerraSus는 3분기 내 글로벌 업황의 점진적 회복에 맞춰 생산 라인의 가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재고 판매 및 운전자본관리에 집중해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의 자회사 OCI Energy의 경우 최근 100메가와트(MW) 규모의 Lucky 7 프로젝트와 120MW 규모의 페퍼(Pepper) 프로젝트까지 총 22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성공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7단지(1453가구) 분양 완료 및 6단지 건설 진행에 따른 매출을 인식했지만 일회성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내 8단지(1348가구)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7단지의 건설이 본격화되면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OBBBA 법안 제정으로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가 현행 유지되는 등 미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도입된 FEOC(우려 외국기업), PFE(금지 외국기업) 등의 조항으로 미국산 태양광 셀을 만들고,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OCI홀딩스와 같은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4 15:47:4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