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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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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실적 호조..."바이오의약품으로 신성장동력 강화"

동아쏘시오그룹이 기존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사업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 동아쏘시오그룹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826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8% 커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57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818억원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신규 수주,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그룹 내 신성장동력 역할을 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커져 315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15% 급증해 18억원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약 9000리터(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하고 있다. 또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상업화 물량도 전량 담당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러한 에스티젠바이오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충전형주사제(PFS) 설비 도입, 제2공장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 실적 상승은 일반의약품이 견인했다. 동아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001억원, 영업이익은 28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9% 커진 규모다. 이중 일반의약품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여드름, 색소침착 등에 쓰이는 피부외용제 제품군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생활건강 사업은 480억원의 매출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생활건강 사업 핵심 품목인 고급 비타민 오쏘물의 경우, 285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6% 축소됐다. 다만 동아제약 전체 주요 제품군에서는 박카스F(486억원), 박카스D(429억원) 등에 이어 오쏘물이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제약 등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업회사와 함께 동아에스티, 에스티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동아에스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984억원으로 최대 분기 매출을 돌파함과 동시에 영업이익은 15% 감소해 168억원이다.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인성장호르몬제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 그로트로핀 등의 판매 호조가 이뤄졌다. 또 신규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14% 증가한 143억원의 매출로 기여했다. 동아에스티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지난해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 조기 집행으로 인한 같은해 3분기 기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기업 입지를 넓힌다. 에스티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매출 819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등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42% 늘었다. 에스티팜 측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상업화 품목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체적인 마진율도 크게 증가해 높은 매출 볼륨으로 인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 영업이익률 1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9월 말 기준 올리고 의약품 CDMO 부문 수주잔고는 약 278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저분자 화합물 및 mRNA 의약품 CDMO와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제2올리고동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일부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해 조기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2025-10-29 16:14: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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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에너지믹스 전환 파트너십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강재공급,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포항 청송대에서 에퀴노르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 협력 강화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구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울산 해역에서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750MW)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21년 하반기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한 이후 고정가격 입찰 및 정부·공급의무자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투자 적합성과 금융 조달 가능성 확보를 위한 논의도 지속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의 강재·에너지·인프라 역량과 에퀴노르의 글로벌 해상풍력 기술력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믹스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집해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9 16:13: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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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SK케미칼, 시정명령 이행 지연…공정위, 법인·대표이사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확정판결 이후에도 시정명령을 지연 이행한 애경산업㈜과 SK케미칼㈜ 및 대표이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법원의 최종 판결로 공표명령 이행 의무가 확정됐음에도, 중앙일간지에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하는 조치를 수개월~1년 이상 지연 이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2018년 3월 두 회사가 제조·판매한 '홈클리닉 가습기메이트' 제품의 표시·광고가 허위?과장에 해당한다고 판단, 과징금과 함께 행위금지·공표명령을 부과했다. 이후 양사는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대법원에서 각각 2023년 12월(애경산업)과 2024년 10월(SK케미칼) 공정위 일부 또는 전부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표명령 이행 의무가 발생했지만, 애경산업은 법정 기한(2024.1.6.)보다 약 1년 2개월 늦은 2025년 3월 10일, SK케미칼은 기한(2024.7.28.)보다 약 7개월 늦은 2025년 3월 7일에 각각 이행했다. 공정위는 이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7조 제1항 위반(공표명령 불이행)으로 보고, 두 회사 및 대표이사 4명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법원 판결로 확정된 시정조치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이행을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9 16:11: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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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국제대학원, 지속가능경제학과 전면 개편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지속가능경제학과가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환경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 했다. 기존 이론 중심 커리큘럼에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핵심이다. 새롭게 고도화된 교육과정은 국가·기업·개인 차원의 지속가능 역할을 통합적으로 다루며, 탄탄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반대학원과 교과목을 공유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재학생의 교육 선택권도 대폭 확대했다. 김연규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은 "지속가능경제학과는 탄소중립, ESG 경영, 순환경제 등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특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이 국가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지금,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제학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완료된 학과"라고 강조했다. 해당학과는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관련 분야 실무 경험자는 우대된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2025-10-29 16:10: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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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썼다...4080선 뚫어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408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 상승한 4050.44에 개장한 뒤 장중 4084.09까지 오르면서 장중·종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기관은 홀로 64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8억원, 2272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11.57%)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7.10%), 삼성전자(1.01%)와 삼성전자우(2.83%)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주인 현대차(2.99%)와 기아(1.94%)도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9%)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는 내렸다. 상승종목은 305개, 하락종목은 566개, 보합종목은 5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62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645억원, 외국인은 382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4.22%)와 에코프로비엠(-1.38%)이 나란히 하락했고, 알테오젠(-2.00%), 파마리서치(-3.73%), 에이비엘바이오(-2.62) 등이 전부 약세를 보였다. 펩트론(1.92%), HLB(0.84%) 등은 올랐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539개, 하락종목은 1080개, 보합종목은 110개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발언과 정상회담 일정 기대감 속 반도체, 원자력, 2차전지 수급이 유입되며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며 "시장의 이슈는 한미 정상회담 내용 확인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로 넘어가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98% 상승한 201.03달러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을 자극한 것은 황 CEO의 인공지능(AI) 낙관론이다. 이날 워싱턴DC에서 개발자행사(GTC)를 개최한 황 CEO는 "AI 모델이 이제 충분히 강력해졌고 고객들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6.0원 내린 1431.7에 마감했다.

2025-10-29 16:01: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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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업계,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 '승부수'…기술력으로 공략 강화

글로벌 해양 안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국이 잠수함 전력 확충에 나서자 국내 방산업계가 축적된 건조 기술과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요 해외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러시아의 북극해 등에서 긴장이 고조되며 각국이 해저 전략 자산 확보에 나서면서 잠수함 전력 강화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글로벌 잠수함 시장은 연평균 5.1% 성장, 2025년 182억달러(약 25조원)에서 2034년 285억달러(약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디젤 잠수함 분야에서 독일, 일본, 한국은 세계 3강으로 꼽힌다. 한국은 독자적 기술 고도화를 이뤄내며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력은 괄목할 수준으로 대한민국 해군 주력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 등 다수의 군용 잠수함 건조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 역시 세계 각국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인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공동으로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도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그리스의 46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에 참여 중이다. 두 회사는 캐나다의 3000톤급 잠수함 도입 사업(CPSP)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최종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캐나다 사업은 잠수함 건조비만 약 200억달러(약 28조원), 유지·보수를 포함할 경우 60조원 규모로 납기와 품질 신뢰도를 중시하는 정부 요구에 따라 한국 조선사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한화오션은 폴란드의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수주를 사실상 눈앞에 두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가 러시아 해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34년까지 최대 4척의 재래식 잠수함을 도입하는 약 8조원(약 60억달러) 규모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조만간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올해 내 우선협상 대상자가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장보고-Ⅲ(KSS-III) 배치-II급 건조를 통해 확보한 설계 기술력과 납기 역량을 기반으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신뢰도를 갖췄다"며 "특히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협력하는 캐나다 사업은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방산업계는 이번 프로젝트들을 계기로 한국 조선·방산 기업의 잠수함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잠수함 사업은 한 번 수주하면 수십 년간 유지·보수가 이어지는 장기 산업으로 국가 외교력과 산업 역량이 결집되는 분야"라며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한국이 세계 잠수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29 16:01: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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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AI 동맹 강화 기대감↑…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젠슨 황과 만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AI) 동맹을 강화한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젠슨 황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진행되는 자리에서 재계 총수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총수와 젠슨 황의 만남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만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SDV,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설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룹 산하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활용해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만찬 회동에서 젠슨 황과 이 회장이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채택을 논의할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성사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전방위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또 다음날 진행되는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AI 생태계 기술에 집중하는 만큼 AI 분야에서 합작투자를 포함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젠슨 황이 방한을 앞두고 '한국인들을 기쁘게 할 깜짝 발표'를 예고한 만큼 국내 기업과의 만남에서 어떤 발표를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10-29 16:01: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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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청년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기획감독 착수

인천점·본사 대상…장시간 노동·임금체불 등 전방위 점검 김영훈 장관 "법 위반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 고용노동부가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해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29일 유명 베이커리 카페인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주식회사 엘비엠)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6세 근로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이 주당 58시간~80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과로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엘비엠 측은 "해당 직원의 실제 근무시간은 주당 평균 44.1시간에 불과하다"며 과로사 의혹을 부인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고인의 근로시간과 휴게·휴일 부여 실태를 집중 확인하고, 전 직원 대상 근로환경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휴가 사용,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감독 과정에서 지점 전체에 대해 노동관계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감독 대상을 나머지 5개 지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면서 "이번 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9 15:57: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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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제강사, ‘한파 전력요금’ 덮친다…고환율·수요 부진에 부담 가중

전기로 제강업계가 다시 한겨울을 맞는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다음 달부터 동절기 체계로 전환되면서 고환율·내수 부진·원료가 상승에 이은 또 한 번의 원가 압박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전기료만 연간 수천억원을 지출하는 제강사들에겐 이번 동절기 요금 적용이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11월부터 산업용 전력요금을 '동절기 요금'으로 전환한다. 한전은 계절별 전력 수요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데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겨울철(11~2월)은 단가가 가장 높다. 올해 기준 산업용 고압A·B 구간의 겨울철 전력량요금은 봄·가을철 대비 kWh당 25~50원 인상된다. 초고압 송전망을 직접 인입해 자체 변전하는 대형 공장(고압B형)의 경우 중간부하(08~16시)는 118.2원에서 148.2원으로 약 25%, 최대부하(16~19시)는 226.9원에서 302.2원으로 33% 가까이 뛴다. 전기로 제강소가 철 1톤을 녹이는 데 약 400~450kWh의 전력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톤당 1만~2만 원대의 추가 전기료 부담이 불가피하다. 이번 동절기 요금 적용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단기 조정이지만, 산업용 전력요금의 기본 단가 자체가 꾸준히 상승해 온 점이 이미 부담을 키우고 있었다. 한국전력 통계에 따르면 철강·화학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전기요금은 최근 2년간 약 36% 상승했다. 전기요금은 원가의 10~20% 수준으로 스크랩(약 50%)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동국제강의 연간 전기료 지출액만 2500억~3000억 원에 달한다. 내수 부진도 업황을 짓누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착공면적은 7931만㎡로 최근 10년 평균(1억1800만㎡)의 67% 수준에 그쳤다. 자재비 상승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색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철근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여기에 엔저 영향으로 일본산 철근이 톤당 2만~3만 원가량 저렴하게 유입돼 내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주원료인 철 스크랩 가격도 불안하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비공식 특별구매 단가가 톤당 40만 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스크랩은 대부분 국내 고철상에서 조달하지만 공급이 부족할 경우 일본·미국 등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 1430~1440원대의 고환율 구간 또한 원가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기로에 투입되는 흑연전극·내화물·합금원소 등도 상당 부분 달러 결제로 이뤄져 환율 민감도가 높다. 이 같은 복합 부담 속에서 제강사들은 전력 효율화와 부하 관리, 조업 조정 등 대응책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다가오는 동절기 요금 구간에서도 방어 수단으로 작동하는 동시에 필요 시 야간조업 확대나 ESS 충·방전량 조정 등으로 조치를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최대부하 시간을 피해 야간 중심 탄력 조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포항공장 지붕에 10MW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연간 약 15억 원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심야 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를 최대한 사용하는 한편 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로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설비 대보수를 통해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으며, 대한제강은 야간 1교대 체제를 유지하며 월 단위로 생산 계획을 재조정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공장 가동률은 50% 안팎 수준이다. 제강업계 관계자는 "전기요금은 스크랩 다음으로 큰 원가 항목으로 계절별 요금 변동이 곧바로 수익성에 반영된다"며 "야간조업이나 ESS로 단가를 낮춰도 가동률이 낮으면 톤당 체감 원가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침체와 고환율, 전기요금 인상이 맞물리며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며 "가동률 회복과 원료 가격 안정이 병행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까지도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0-29 15:55:3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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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제동, 여기서 끝이 아니다"..노조 리스크 현실화 우려 커져

택배노조의 심야시간 배송 제한 요구로 새벽배송이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노조는 교대제를 통해 서비스 유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소비자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기사들의 반발 가능성과 노동자성 문제까지 얽힌 가운데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업계의 노조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부, 민주노총, 한국노총, CJ대한통운 등이 참여한 택배기사 과로 문제 해결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0시부터 5시까지 심야시간 배송을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 날 회의에선 심야 배송 및 주 7일 배송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택배노조는 23일 논평을 통해 고용노동부가 야간노동 의학적 검토에 대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택배노조의 요구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련 비즈니스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억지 주장이다"며 "심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심야배송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심야배송 이용하는 쿠팡와우 회원수는 지난 2020년 600만명을 시작으로 2023년 말 14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1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9월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컬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66만명이다. 오아시스마켓, 쓱닷컴 이용자까지 합치면 심야배송 이용자는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이미 심야배송에 익숙해져 있어 실현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 큰 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닐 것이란 불안감에서 나온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지금 상황은 노조 리스크를 예고하는 신호탄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심야배송 문제뿐 아니라 수수료, 배송 조건 등 다양한 쟁점에서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고 단체행동의 파급력도 강해질 수 있다"며 "유통 플랫폼 기업들은 선제적인 노동 환경 개선과 상생 방안 마련에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택배노조는 제한 시간이 0시부터 5시까지인 만큼, 교대제를 통해 배송 물량을 처리하기에 배송 서비스 운영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택배노조 한선범 정책국장은 "야간 노동에 의학적 위험성이 있기에 심야 시간대 노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대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처럼 심야 시간 운영을 멈추고 오전조를 투입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야 배송 제한은 단순히 소비자 불편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를 지낸 김성희 L-ESG평가연구원장은 "높은 단가를 위해 심야 노동을 감수하는 일부 기사들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지난 7월 택배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택배기사 업무 여건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야간배송 기사 가운데 90.3%가 '야간배송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과거 문제가 됐던 상하차 시간처럼 실제 노동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 요인들을 제대로 반영하고, 순수한 배송 시간을 일정 시간 내로 제한하는 등 실질적인 총 노동시간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기사들의 노동자성이 불분명한 만큼 직접 규제를 가하기보다, 쿠팡과 같은 운영 회사에게 책임을 부과해 일정한 노동 기준이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강제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29 15:50:00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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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요금 보상 발표에도 ‘위약금 면제’ 논란 확산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 세 번째 소환됐다. 이날 KT는 피해자 보상책을 내놨지만 시민단체는 "근본 대책 없는 미봉책"이라며 전 고객 위약금 면제를 촉구하고 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영섭 KT 대표가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이날 KT는 무단 소액결제·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5개월간 월 100GB 무료 데이터와 15만원 상당의 통신요금 혹은 단말기 교체비 지원을 발표했다. 단말 교체를 원할 경우 KT 신규 단말 구매 시 약정할인에 추가 할인을 적용하며, 통신요금 할인은 월 요금에서 차감된다. 회사는 대상자들에게 다음 주 추가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KT는 "전국 2000여 매장을 '안전 안심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피해 고객에게 3년간 'KT 안전 안심 보험'을 제공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 조치도 단계적으로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감장에 선 김 대표 또한 위약금 면제에 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미 해지한 고객들에 대한 위약금 면제와 관련 "소급한 사람들도 당연히 보상받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를 위반해 귀책사유가 있다. 번호이동하는 모든 가입자는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위약금 면제 조치를 할 것"으로 한정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합동조사단이나 경찰 수사 결과, 피해 고객들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는 KT의 조치가 본질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 침해가 아니라 통신서비스 기본 의무의 실패"라며 "KT의 과실이 명백한 만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보고서를 통해 "KT의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KT가 자율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더라도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KT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가 "KT가 안전한 통신서비스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81%가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와 유심 교체가 즉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와 체결한 클라우드 계약에 대한 데이터 주권 침해 논란과 '토털영업TF'에서 일어난 연이은 사망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이훈기 의원이 "미국의 클라우드액트(Cloud Act)에 따라 미국 정부에서 원할 경우 모든 정보를 줄 수 있다"면서 "KT와의 계약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자 김 대표는 "MS와 계약 당시 충분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는 전부 다 국내 리전(지역)에 있다"면서 "망에 관리되는 데이터는 전부 다 고객이 갖고 관리하도록 돼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주권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토털영업TF에서 일어난 6번의 직원 사망에 대해서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는데 결국 연쇄적인 사망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토털영업TF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2025-10-29 15:45: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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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10·15 대책 두고 여야 난타전…부동산 '4인방' 도마 위에

국토교통부 종합감사가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야 난타전으로 얼룩졌다. 이상경 국토부 전 차관의 사퇴에도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정책을 주관한 부동산 '4인방'에 대한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투기적 요소라든가 실소유와 거리감이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열린 이날 국감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광범위하게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소위 '갭투자'는 전면 금지하고,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관련 부처의 정책 당국자들은 정작 갭투자로 집을 마련하고, 고가 주택을 대출로 사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 총자산 중에 주택이 최대"라며 "사다리를 걷어차신 분들은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불리고, 일반 국민들은 주거수단이라고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갭 속에서 문제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갭투자 등 논란이 불거진 '4인방'에 대한 사퇴 촉구도 이어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에 책임이 있는 4인방이 사퇴해야 한다"며 "대출 규제 주도하고 자기 집값 4억 올린 금감원장이나, 재건축 입주권 사고 실거주 안 한 김용범 정책실장이나, 구윤철 부총리는 경매로, 이억원 금융위원장 갭투자로, 적어도 이 4인방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국토위 차원에서 의결하고 회의 진행하는 것이 순서다"라고 지적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 4인방에 이한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까지 더해 '부동산 오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집값 떨어질 것이라고 했으니 지금 비쌀 때 팔고 집값 안정되면 그때 다시 사라"며 "대통령 그리고 정책 입안자, 대통령 참모진들 당장 집 팔라고 건의하겠냐"고 질의했다. 김 장관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상경 국토부 전 차관의 사퇴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국토부 대변인에 대한 대기 발령 인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전 차관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했던 발언과 '갭투자'로 임명 넉 달여 만에 물러났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사고는 차관이 쳤는데 왜 대변인이 대기 발령이 되나. 이유를 알아보니 공보 대응을 못했다고 하는데 공보 자체가 안되는 말을 해놓고 공무원에 책임을 지게하는 게 비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희정 의원 역시 "어떤 경과로 인사 조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장관이 먼저 제안한 것인지, 대통령실로부터의 인사 조치 요구가 있었는지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이 전 차관이) 원래 기자 브리핑룸에서 질의응답을 받으면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유튜브 채널로 일방적으로 하게 됐다"며 "그런 과정에 대한 여러 가지 책임 문제가 있어서 대변인에 대한 대기 발령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며 "합당한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사 조치에 대해서 사적인 문제가 있어 구체적인 사안을 보고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만 국토부 1차관이 사과를 발표하고 사의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29 15:38: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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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타이어뱅크·케이카

◆타이어뱅크, 소방히어로 43호 주인공 부산 사하소방서 김구호 소방위 선정 타이어뱅크가 한국노총 산하 전국소방안전 공무원 노동조합과 함께 소방히어로 43호 주인공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타이어뱅크는 28일 부산광역시 신평동 사하소방서에서 김구호 소방위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 소방위는 2010년 임관해 수많은 재난 현장을 누비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왔다. 특히 올해 울주군 대형 산불 진화에서도 주민 대피와 화재 진화에 참여했다. 또 예방안전과 소속으로 재난과 재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관할지역 소방특별조사를 주도적으로 실시했다. 타이어뱅크는 이같은 고로를 인정해 전국 소방안전 공무원 노동조합과 함께 소방히어로로 선정했다. 김구호 소방위는 "동료 소방관들의 양보 덕분에 소방히어로에 선정된 것 같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감사하며 소방히어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카, 11월 단종 압박에 디젤차 중고 수요 강세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내수와 수출 수요가 모두 활발해지면서 경유 차량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RV 차종의 대표 모델인 기아 카니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강세다. 최신 모델인 더 뉴 카니발 4세대가 1.4%, 더 뉴 카니발 4세대 하이브리드는 1.0% 각각 전월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직전 모델인 카니발 4세대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이 예상된다. SUV 역시 디젤 모델 중심의 수요 강세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주요 모델을 보면 ▲현대 올 뉴 투싼 TL +3.4%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 +3.0% ▲기아 스포티지 4세대 +1.7% ▲기아 더 뉴 쏘렌토 +1.4%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1.0% 등이 전월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3.0%, 10월 4.4%에 이어 11월에도 5.0% 상승하며 2520만원의 평균 시세가 예상된다. 소형 전기차 특유의 도심형 활용성, 합리적인 가격, 출고 지연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가 일정 수준의 견조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차량 유지비에 대한 고민은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5:36: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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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비 활성화위해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등 펼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페스티벌)' 기간 동안 상생소비복권 이벤트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한다. 20일 중기부에 따르면 상생소비복권은 상생페이백의 연계 이벤트로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에서 쓴 누적 카드 결제금에 따라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당첨금은 오는 12월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총 5000명에게 20억원 규모의 혜택이 돌아간다. 누적 결제액 5만원당 1장씩 참여할 수 있고 최대 10장(50만원 소비)까지 가능하다. 특히 중기부가 지난 8월 발표한 1차 상생소비복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2차 상생소비복권도 비수도권에서 쓴 카드 결제액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 1등을 뽑는다. 신청은 오는 9일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을 결제한 소비자에게 누적 사용 금액의 5~15%를 동일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의 환급률 및 환급 한도는 ▲수도권(5%·1만원) ▲비수도권(10%·1만5000원) ▲특별재난지역 및 농어촌 인구감소지역(특별지역) (15%·2만원)으로 구분된다. 환급은 1000원 단위로 진행되고 최소 결제 금액은 수도권 2만원, 비수도권 1만원, 특별지역 6667원이다. 지역별 환급금은 별도로 산정되며 최소 결제 금액 충족 시 중복 수령할 수 있다. 단 상생페이백으로 지급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은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행사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5-10-29 15:33:1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