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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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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일대로, 때를 기다리는,

고대 중국의 다양한 병법 중에서 전쟁이나 인생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전략적 지혜를 모아 놓은 게 36계이다. 삼십육계의 하나인 이일대로以逸待勞는 '편안함으로써 피로한 적을 맞이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자기의 힘은 아끼고 평정을 유지하며, 적이 지치고 혼란스러울 때를 기다려 반격하는 지혜다. 명리학에서는 인간의 삶을 천지의 기운 속에서 파악하고 타이밍 균형 흐름의 조화를 중시하는 데에서 인생은 곧 기운의 순환이라 한다. 사주팔자에 드러나는 오행의 생극 제화는 사람마다 다른 리듬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은 불길처럼 급히 타오르고 어떤 사람은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또 어떤 사람은 흙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킨다. 그러나 공통된 원리는 때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좋은 기운을 가졌더라도 시운이 무르익지 않으면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이는 마치 장수가 성문을 닫고 군사를 쉬게 하며 피로한 적이 다가올 때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이일대로는 운의 때를 아는 자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명리학에서 운세는 사람마다 대운과 세운의 흐름 속에서 강세와 약세가 반복된다. 강세의 시기에는 앞장서 나아가도 되지만 약세의 시기에는 무리하지 않고 조용히 기운을 가다듬는 것다. 이를 잘못 판단하면 공든 탑이 무너지니 천명과 시운을 따르며 나의 기운을 가다듬어야 한다. 어려움과 고통을 만났을 때 당장 해결하려 하기보다 차분히 운세의 기운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태도야말로 '편안함으로 피로를 맞는' 지혜이다. 이일대로는 인생의 긴 여정에서 승리하는 삶의 리듬을 제시한다. 기다림은 포기가 아니고 쉬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가장 적극적인 준비이며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운명의 흐름과 기운의 보존은 곧 계책의 내적 의미를 반영한다.

2025-10-28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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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쥐띠] 36년 투자를 남에게 맡기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 48년 항상 좋을 수는 없는 일. 60년 남들도 겪는 직장인의 고민. 72년 세상을 감탄시키는 글재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84년 인생은 긴 마라톤이니 늦지 않았다. [소띠] 37년 상처를 입었으나 하소연할 곳이 없다. 49년 주말농장을 계획. 61년 시련 없는 인생은 없을 것. 73년 내 그릇을 알게 되니 행복하다. 85년 과거에 배운 외국어로 뒤늦게 인정 실력은 인생에서 오래 머무는 보물. [호랑이띠] 38년 소소한 일에 너무 아파하지 말자. 50년 어느 시대나 거짓 정보가 있다. 62년 양심과 염치를 알아보자. 74년 풍수의 관점에서 집 안 청소를 일과로. 86년 뿌리가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으니 근본을 튼튼하게 공부해야. [토끼띠] 39년 힘들게 일궈놓은 결과가 인정된다. 51년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상사가 내 옆에. 63년 실력포함 성실함은 큰 힘이다. 75년 강남에서든 개천에서든 인생을 다시 시작해보자. 87년 능력을 내세워 허세 부리지 않아야만. [용띠] 40년 자연인이 되고픈 데. 52년 웅크리고 있는 하루이니 새벽부터 종일 운전 주의를. 64년 편한 것만 찾으려 하지 않도록. 76년 집안의 안녕을 기원해보는 기도를 시작. 88년 내 땅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는 상관없으니. [뱀띠] 41년 비행기를 타는 것도 지긋지긋. 53년 인간은 상황의 동물이라고 하니 돈을 사랑할 수밖에. 65년 기다리는 것도 처세의 하나. 77년 조상님의 가피를 마음에 지녀보자. 89년 화무십일홍이니 영원히 가는 재물도 없다. [말띠] 42년 입바른 말을 한다고 의인은 아닌 것. 54년 시간은 화살처럼 빨리도 다가온다. 66년 상식선에서 정해진 규칙을 벗어나지 않도록. 78년 언젠가 내 지위에서 오르는 날이 있을 것. 90년 시련이 있으면서 삶은 원숙해진다. [양띠] 43년 부동산이나 건축업으로 운이 틔는 갈림길에서다. 55년 보양식을 먹고 행복한 날. 67년 훗날의 이상에 관심보다는 직장에 충실. 79년 냉정하게 현실을 보는 통찰력은 마음을 닦는 것. 91년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원숭이띠] 44년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주더라도 다 읽지를 못한다. 56년 가정을 이루고 안정을 원하는데 뜻을 이룸. 68년 오늘따라 맑은 하늘이 반갑다. 80년 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활동을. 92년 이동과 변동으로 재산형성. [닭띠] 45년 통찰력이 대단하니 판단도 현명. 57년 대추 한 알도 익으려면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69년 운을 얻으니 해외파견도 승산 있다. 81년 늦지 않았으니 뭐든 찾아 기술을 배워보자. 93년 흐르는 변화의 현상을 받아들여야. [개띠] 46년 부동산의 귀재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58년 천둥과 번개가 지나가면 맑은 하늘이 온다. 70년 누구를 탓하는 습관을 버려라. 82년 어느 인생이나 굴곡은 만난다. 94년 인생의 틀이 다시 한번 움직이니 뒤늦은 운이 온다. [돼지띠] 47년 소녀 시절로 가고 싶다. 59년 세상 이치를 알고 시장보다는 눈을 길러라. 71년 이성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접도록. 83년 직장의 일꾼으로 일관성이 있어야. 95년 힘겨움을 이겨낸 힘으로 더 알찬 열매가 맺어지는 이치가 있다.

2025-10-28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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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고려대, ‘QS 하이어에드 서밋 아시아·태평양 2025’ 개최 外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와 세계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공동 주관하는 'QS Higher Ed Summit: Asia Pacific 2025'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27일 고려대에 따르면, 올해 주제는 '세대의 잠재력을 이끄는 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술과 협력' 으로, 기술 변화와 인구 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에, 미래 세대의 역량을 어떻게 키우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를 집중 논의한다. 특히 본 행사에서 2026 QS아시아대학평가 순위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 총장과 교육정책 전문가, 산업계 리더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QS 본사 관계자와 세계 주요 대학 총장들이 참여해 고등교육 혁신 사례와 국제 협력 모델을 공유하고, 교육기술(EdTech) 기업과 사회혁신 기관이 함께하는 전시·혁신 부스도 운영된다. 3일간의 행사에서는 ▲대학 혁신과 국제협력 ▲산학연계 및 기술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 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워크숍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아시아 고등교육이 직면한 공통의 과제와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한국 대학을 대표해 세계 교육 관계자들을 맞이하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아시아 고등교육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QS 서밋의 서울 개최는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에 열리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전 세계 대학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세대의 잠재력과 기술·협력의 방향을 논의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한국 고등교육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서울이 Q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유학하기 좋은 도시(Best Student Cities)'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시점에 열리는 만큼, 한국의 교육·문화적 경쟁력을 세계에 공유하는 상징적 행사"라고 덧붙였다. ◆서울사이버대, '차명상·소리명상·자애의 호흡' 특강 개최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는 웰니스건강대학 요가명상학과(학과장 이민영 교수) 주관으로 지난 11일 서울캠퍼스 A동 501호에서 '차명상과 소리명상, 그리고 자애의 호흡'을 주제로 한 2025년도 하반기 명상 특강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서울사이버대 재학생과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이민영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3명의 명상지도자가 참여했다. 일중스님(서울사이버대 요가명상학과 교수·문사수명상연구원 원장·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은 '호흡과 자애로 현존하기-자애로운 호흡 속에서 나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차명상연구소 단정한 오후의 박윤영 대표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차명상 전문가로서 '다함께 차차차! 마음챙김 차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는 티소믈리에와 티인스트럭터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향과 함께하는 고요한 순간의 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선:콜렉티브협회 지안 이주현 대표(한국 싱잉볼명상지도자 1호, 한국명상지도자협회 명상전문지도사)는 '마음의 울림, 싱잉볼 소리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소리의 파동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3개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참여자 전원이 명상 소감과 마음 나누기 시간을 갖고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민영 요가명상학과 학과장은 "2025년도 하반기를 맞아 이번 명상 특강을 기획했다"며 "차명상과 소리명상은 오감을 활용하는 명상으로, 명상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세종대, 국내 대학 중 상위 1% 논문 비율 1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최근 10년간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종대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2013~2023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세종대는 지난 10년간 발표한 SCI 논문 중 2.93%가 전 세계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돼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세종대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총 1만4353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421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대 연구의 국제적 영향력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세종대가 발표한 논문 상당수가 세계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세종대는 설명했다. 세종대는 이미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연구의 질' 부문 국내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발표된 2026 THE 세계대학평가 연구 품질 부문에서도 3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20만2524건의 상위 1% 논문을 분석해 각국의 연구 수준을 비교했다. 한국은 전체 SCI 논문 중 상위 1% 논문 비율이 1.07%로 세계 평균(1.00%)을 웃돌았으며, 총 7790건으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연구진의 지속적인 노력과 국제 공동연구 확대 전략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학문 생태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 경기인재개발원 특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23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도약하는 2026년 경제전망과 중소기업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2026년 한국 경제는 약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88%를 차지하는 핵심 경제 주체로, 이들이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이 주목해야 할 3대 성장 방향으로 온라인 쇼핑·정부조달·구독경제를 제시했다. 그는 "구독경제는 넷플릭스나 쿠팡처럼 일정 회비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는 모델"이라며 "정가보다 30~90% 할인된 가격 정책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은 현재 전체 소매금액의 52% 수준에서 향후 8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오프라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중심의 유통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2026년은 디지털 경제가 본격화되는 전환기"라며 "정부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이 디지털·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전략으로 세계 통상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한국은 무역을 확대하고 교역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준호 건국대 교수, '기술-사용자-환경' 통합한 수용 매커니즘 규명 건국대학교는 최준호 건축학부 교수가 세종 국가시범 스마트시티 시민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수용 요인을 기술–사용자–환경(TUE) 프레임워크로 최초 분석하며,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수용 모델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기술수용모형(TAM)과 조직–환경(TOE) 모형을 확장해, 개인 수준에서 기술·사용자·환경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TUE(Technology–User–Environment)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본 연구에서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사례로 한 실증 분석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이 시민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지를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분석 결과, 사용자 관련 요인이 기술적 또는 환경적 요인보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수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세대와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시민의 수용 경향을 도출하고, 맞춤형 스마트시티 정책 수립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시민 중심 스마트시티 수용 연구로, 기술 인프라 중심의 기존 접근을 넘어 '시민 경험과 인식 중심의 정책 설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제안된 'TUE 프레임워크'는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의 서비스 설계·평가·정책 수립을 위한 핵심 분석 틀로 활용될 수 있으며, 도시계획과 건축 설계 분야에서 기술·인간·환경 간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최준호 교수는 "도시 및 건축 분야의 스마트시티 기술 수용에서 기존 이론들과 다른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개인적 인자의 중요성을 도출한 점이 학술적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들이 사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물음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경영 분야 4위(316개 중, 상위 1.1%), 도시 및 지역계획 분야 1위(55개 중, 상위 0.9%)인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IF=13.3)에 10월 18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최준호 교수 단독으로 출판됐다. ◆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2026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모집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물류전문대학원이 2026학년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27일 인하대에 따르면, 물류전문대학원 모집 분야는 ▲물류MBA(야간·주말) ▲학술석사 ▲글로벌학술석사 ▲박사(통합) 과정이다. 2026년 봄학기에는 약 3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물류전문대학원으로, 한국물류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과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물류 교육·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지속하고 있다. 물류MBA과정은 총 45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물류경영·SCM, 국제물류, 물류산업·정책 등 다양한 물류 분야에 걸쳐 전문지식과 실무지식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과 주말에 교육을 진행한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만큼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어 졸업 후에도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게 특징이다. 학술석사과정은 24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을 제출해야 하며 물류경영·SCM, 물류시스템·정보, 국제물류 등 세부 전공을 중심으로 최신 이론과 산업현장의 실증연구를 병행한다. 국내외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수요 기반의 물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글로벌학술석사과정은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며 국제 수준의 교육을 통해 언어능력과 글로벌 물류 문제해결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사과정은 36학점, 석박사통합과정은 60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을 제출해 학위를 받는다. 특히 (글로벌)학술석사과정과 박사(통합)과정의 전일제 학생은 BK21(Brain Korea 21) 4단계 사업을 통해 사업기간 충분한 장학금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연구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11월 16일까지 물류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이후 증빙서류를 물류전문대학원 행정실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화중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장은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국내 유일의 물류전문대학원으로 물류혁신을 선도할 21세기 글로벌 물류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물류 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글로컬랩 방산기술보호연구소' 개소…국방 보안 연구 거점 구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지난 24일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교육부 글로컬랩 방산기술보호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소는 교육부의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국가 연구거점으로, 국민대 국방사이버전자전연구소(소장 한동국)가 주관기관을 맡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강원대학교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연구소는 향후 9년간 총 216억 원 규모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소는 첨단 방위산업 기술의 보안과 보호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사이버 안보와 방산 기술을 융합한 첨단 보안 기술 개발 ▲AI 기반 위협 탐지 ▲차세대 암호기술 연구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재연 강원대 총장, 양지운 고려대 세종 부총장, 이승원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 오후정 777사령부 신호기술연구소장, 이승영 LIG넥스원 본부장 등 산·학·연·군 관계자 및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방산기술보호연구소의 개소는 기술을 지키는 일이 곧 국가를 지키는 일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출발점"이라며 "국민대학교는 방산보안 분야의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서 국가 안보의 지식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국 연구소장은 "사이버와 물리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방산보안 체계를 마련하고, 국가 핵심기술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랩 방산기술보호연구소'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 연구거점 육성사업의 하나로, ▲혁신적 연구 성과 창출 ▲인재 양성 ▲개방형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국민대는 국방사이버전자전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실전형 국방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개소를 계기로 국방 보안 및 기술 보호 분야의 선도적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육대, 캄보디아에 '글로벌 희망 박스' 전달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27일 오전 교내 대강당(선교70주년기념관) 앞에서 캄보디아에 후원 물품을 보내는 '글로벌 희망 박스(Global Hope Container)' 선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최근 캄보디아 현지의 정세 불안으로 이번 겨울방학에 예정된 해외봉사대 파견을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현지 아동과 주민들의 교육·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멈추지 않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교수·직원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지난 24일과 26일 교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기증품을 대강당 앞으로 옮기고, 27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진행했다. 삼육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각지의 기관·단체·기업으로부터 후원 물품을 모았다. 책걸상, TV, 빔프로젝터, PC 등 교육 기자재를 비롯해, 피아노·바이올린·플루트·콘트라베이스 등 악기, 새 옷과 문구류, 기능성 화장품, 운동기구 등이 포함됐다. 모두 국가 후원물품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4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 규모다. 이 물품들은 지난 여름방학 삼육대 봉사대가 현지 학교와 기관을 방문했을 때 교사와 학생들이 특히 필요하다고 요청했던 품목들이다. 후원에는 삼육대를 비롯해, 대학교회 봉사단체 '도르가회', 교수 사모 봉사단체 '삼육사랑샵', 교내 문구점, 전국의 삼육 초·중·고등학교, 기업 등이 참여했다. 기증 물품은 바탐방음악학교(Battambang Music School), 삼라옹삼육학교(Samraong Adventist School), 따게오삼육학교(Takeo Adventist School), 재림교회 캄보디아대회(Cambodia Adventist Mission) 등 현지 교육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육대는 매년 여름·겨울방학마다 세계 각국에 대규모 해외봉사대를 파견해 왔다. 특히 캄보디아는 수년째 주요 봉사지역으로, 지난여름에도 3개 팀, 80여 명이 바탐방 지역 교육기관과 병원에서 교육·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항 추온 나론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지 정부의 관심도 높았다. 이번 겨울에는 총 7개 팀, 95명 규모로 봉사대 구성을 마치고 일부 팀은 항공권 예약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캄보디아에서 외국인 대상 범죄 사건이 잇따르며 안전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학은 지난 15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파견을 전면 취소했다. 이병희 삼육대 글로컬사회혁신원장은 "지난 여름방학 봉사활동 중 만난 수많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올해는 부득이하게 현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이어가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와의 협력은 중단이 아닌 잠정적 보류이며, 정세가 안정되면 봉사대 파견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준비한 작은 선물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주말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한 학생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희망과 미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봉사에 참여한 이우재(인공지능융합학부 2학년) 학생은 "직접 몸을 움직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현지 사람들에게 전해져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명대 서울캠퍼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고사 시행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 서울캠퍼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토)까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고사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따. 27일 오전 9시 국가안보학과의 체력검정 고사종목을 시작으로 무용예술전공, 음악학부, 미술학부, 스포츠건광관리전공 등의 실기전형이 치뤄진다. 오는 31일과 11월 1일에는 각 학과별 논술전형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1월 8일에는 면접고사가 시행된다. 상명대 서울캠퍼스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814명 모집에 1만6434명이 지원하여 20.1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본 입학전형고사에는 총 1만694명이 응시한다. 상명대 김종희 총장은 27일 입시현장을 둘러보며, "수험생 한명 한명이 최선을 다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를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 우리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고사를 치루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신대, 인도네시아 '발리개혁교회 지도자 예방'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23일 오전 10시 경기캠퍼스 장공관 3층 장공 중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 발리개혁교회(GKPB) 지도자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예방은 2014년 제99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발리개혁교회와 체결한 파트너십 선교협약의 후속 교류로, 경기북노회 국제협력선교위원회가 주관했다. 한신대는 이번 예방을 통해 어학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예방에 한신대에서는 문철수 부총장, 차윤정 학생지원처장, 이기호 국제교류원장, 임충 사무처장, 전광희 대외협력센터장이 참석했고, 발리개혁교회에서는 시 바구스 허만 수리야디(Si Bagus Herman Suryadi) 총회장, 크투 에디 카하나(I Ketut Eddy Cahyana) 총무, 프리스킬라 위댜띠(Priskila Widyati) 발리개혁교회 실무진 대표, 니 카디 라이 다르미니(Ni Kade Rai Darmini) 여신도회 회장, 푸뚜 위라 쁘라드냐니디(Putu Wira Pradnjanidi) 남신도회 회장, 드위 느구라하 아디쁘라자 신떼란(Dwi Nugraha Adipraja Sinteran) 남신도회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리개혁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기장 경기북노회에서는 장세광 목사(송추장로교회), 김경의 목사(경기북노회 국제협력선교위원장)가 참석했다. 문철수 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예방을 통해 양 기관이 학생 간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측이 비전과 교육적 사명을 공유하고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교류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바구스 허만 수리야디 총회장은 "이번 방문은 양 기관의 관계와 향후 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발리개혁교회에서 운영 중인 대학 및 직업교육 기관에서 한국어 교육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한신대학교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육상부, 전국체전서 중장거리 최강자 입증 건국대학교 육상부가 지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건국대는 개인 신기록 4개(PB, Personal Best) 또한 달성하며 대학부 중장거리 최강팀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건국대 육상부는 이번 대회에서 1500m, 5000m, 10000m, 하프마라톤 등 4개 종목에 출전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500m에서는 김은혁 선수가 3분 52초 2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동훈 선수가 3위(3분 53초 91)에 올랐다. 5000m에서는 손세진 선수가 14분 29초 13(PB)으로 우승했으며, 김은혁 선수가 3위(14분 54초 31, PB)를 기록했다. 10000m 경기에서는 심규현 선수가 31분 37초 5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하프마라톤에서는 손세진 선수가 1시간 7분 2초로 우승, 오준서 선수가 1시간 7분 32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선수들이 여름 미국 고지대 전지훈련과 국내 마무리 훈련을 통해 쌓아온 체력과 집중력의 결실이다. 체육부 관계자는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거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건국대 육상부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해, 내달 2일 열리는 '2025 JTBC 서울마라톤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7 19:38: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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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제재에 中도 러 원유서 발 빼…韓 정유사 ‘숨통’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강화한 데 이어 중국 국영 석유기업들까지 러시아산 해상 원유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세계 주요 수입국들이 잇따라 러시아산 원유에서 발을 빼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한국 정유업계는 중동산 원유 조달 안정성과 정제 효율을 앞세워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루코일(Lukoil)과 로스네프트(Rosneft) 및 정유 자회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EU도 같은 날 제19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확정해 오는 2027년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두 국영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해상 원유 수출 루트가 크게 위축됐다. 제재가 확산되자 눈치를 보던 중국 국영 석유기업들(시노펙·페트로차이나·CNOOC 등) 역시 러시아산 해상 원유 구매를 일시 중단했다. 미국과의 외교적 부담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세계 원유 시장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됐다. 인도 역시 러시아산 해상 원유 수입을 중단하면서 이를 대체할 중동산 원유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러시아산 원유는 인도가 약 40%, 중국이 9%를 차지해왔다. 공급선이 좁아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1.5달러, 두바이유는 68.8달러로 한 주 새 7~12% 급등했다.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SPR) 매입 계획까지 겹치며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한국에는 역설적인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한국은 러시아산 원유 비중이 낮고, 중동·미주 중심의 안정된 조달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체 도입량의 약 70%가 장기계약 형태의 중동산 원유로 구성돼 있어 공급 차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고도화 설비 비중이 높아 같은 유가 상승 상황에서도 제품 마진 방어력이 중국·인도보다 월등하다. 실제 S-Oil의 정제마진은 올해 평균 배럴당 12~13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역시 복합정제시설을 중심으로 90%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의 움직임도 한국 정유사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석유 수출국 협의체(OPEC+)는 11월 원유 증산 폭을 당초 시장 예상보다 줄어든 하루 13만7000 배럴로 결정했다. 이는 아시아로 향하는 중동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을 낮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조달 단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한국 정유사들은 수익성을 방어해 마진 개선을 노릴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저가 원유 의존도가 높아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려면 정제비용이 급증하지만, 한국은 이미 고효율 설비와 안정된 원유 공급망을 갖춰 대응이 유리하다"며 " 러시아산 저가 원유 시대가 저물면서 고효율 정제시설을 갖춘 한국·일본·싱가포르 정유사 중심의 '품질·효율 경쟁 구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7 17:37: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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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피 4000 돌파 기념행사 개최…“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열자”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처음 코스피 4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는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 기념행사'가 열려, 정부·국회·금융당국·시장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본시장 도약의 의미를 되새겼다. 코스피는 27일 전날보다 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2.22% 상승한 902.70으로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로써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제시한 '코스피 5000 시대' 비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6월 3000선을 회복한 이후 불과 넉 달 만의 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증권사 CEO와 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해 '코스피 4000 돌파'의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마침내 우리 자본시장이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시가총액 3300조 원 시대를 연 것은 단순한 지수의 성취가 아니라, 주주 중심 경영과 투자자 보호 정책이 만들어낸 자본시장 정상화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기업가치 공시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입법·행정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코스피 4000은 5000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반도체·방산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을 자본시장이 뒷받침하겠다"며 "24시간 거래체계 구축, 결제시한 단축, 진입·퇴출제도 개선, 가상자산 ETF 등 인프라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는 "코스피 4000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체력과 금융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라며 "이 성과가 국민 소득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무위원회가 금융정책의 균형과 신뢰의 원칙을 지켜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은 "그간 냉소와 불신을 딛고 자본시장이 회복된 것은 정책 의지와 기업 실적이 함께 작동한 결과"라며 "최근의 급등세는 버블이 아니라 억눌렸던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는 시장의 일관된 정책 기조를 지켜가야 한다"며 "연말까지 자사주 소각과 배당세제 개편, 내년에는 공시제도 개선과 스튜어드십 코드 구체화 등 장기적 개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코스피 4000 돌파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AI·바이오·기후기술 등 미래 산업에 민간 자본이 과감히 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주주가치와 공정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피 4000 돌파 기념행사'는 1980년대 이후 40여 년간 이어진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 여정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기록됐다. 1989년 1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한 이후 2000까지 28년, 3000까지 13년이 걸렸지만, 이번 4000 돌파는 불과 4년 9개월 만에 이뤄졌다. 코스피 4000 시대를 넘어 5000 시대를 향한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한국 자본시장이 '선진시장'으로 도약할 새로운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2025-10-27 17:26: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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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KOFR OIS 중앙청산 서비스 개시…“금융시장 안정성 강화”

한국거래소(KRX)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 장외파생상품(OIS)에 대한 중앙청산을 개시하며 금융시장 인프라 고도화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서울사옥에서 'KOFR OIS 중앙청산 서비스 개시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청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금융 유관기관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KOFR은 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의 실거래를 기반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이 산출·공시하는 지표금리다. 과거 표준금리 역할을 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준금리로, 글로벌 무위험지표금리(RFR) 전환 흐름에 발맞춰 도입됐다. OIS(Overnight Index Swap·이자율스왑)는 일정한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금리스왑 거래다. 이 가운데 KOFR OIS는 KOFR(익일물)을 일(日)복리 방식으로 반영해 변동금리를 산출하는 구조로, 금리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앙청산소(CCP)는 거래의 매수자에게는 매도자, 매도자에게는 매수자가 되어 결제이행을 보증하고 거래상대방 위험을 관리하는 금융 인프라다. 이번 중앙청산 서비스 개시로 시장참가자들은 거래 상대방과의 신용관계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신용보강 효과를 통해 담보비용이 절감되고, 자본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KOFR OIS에 대한 중앙청산은 거래 안정성을 강화해 시장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KOFR 기반 금융거래를 확대해 우리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산 대상 거래의 다양화, 회원사 증거금 부담 완화 등 청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KOFR 중심의 금융거래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KOFR OIS 중앙청산 서비스 개시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인프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서,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체계 전환과 금융시스템 리스크 감소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효과적으로 금리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도록 해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7 17:13: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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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 친구, 내 연인 AI를 사귀는 법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도구이자 친구이자 연인이 됐다. AI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 '그녀(Her)'는 지난 2013년 개봉 당시 과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개봉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23년 등장한 챗GPT는 영화 그녀 속 상황을 현실로 만들었다. 지난 7월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5년 6월 AI 챗봇 앱 사용 현황 결과는 무척 의미심장하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는 챗GPT가 1위였지만, 사용시간 순위에서는 제타가 5248만 시간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사용자가 제타 앱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로, AI 캐릭터 채팅의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제타는 마치 친구와 대화를 하는 듯한 착각을 줬다. '여고생'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와 대화를 시작하자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숙제를 했냐며 묻고, 밥을 먹지 않았다는 기자의 답에 먹어야 한다며 무엇을 같이 먹겠냐고 제안했다. 잠시잠깐이나마 실제 여고생 친구가 생긴듯한 느낌이었다. 문제는 과몰입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인명사고가 없었으나 해외에서는 유사 서비스로 인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14세 청소년이 AI 챗봇 '캐릭터.AI'와 대화에 몰입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개발사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발전한 생성형 AI 기술은 감정의 대체와 의존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AI 챗봇은 사람의 언어를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감정을 '반사'하고 '돌려주는' 존재로 진화했다. 문제는 사용자가 그 경계를 인지하지 못할 때다. 인간과 AI의 대화가 정서적 위안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진짜 관계나 애착으로 확장될 때는 위험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AI 과몰입'이 특히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층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현실의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소외된 사람들이 챗봇을 통해 대체 만족을 얻으면서, 점차 현실로 복귀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AI는 '도구'로서 사용될 때는 강력한 지원군이지만, '감정의 주체'로 놓이게 되면 인간의 삶을 왜곡시킬 위험이 있다. AI 시대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건 기술이 아니라, 여전히 인간 자신이어야 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7 17:06: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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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SNS 캐릭터 '별산' 시민과 함께 '불곡산' 등반 프로그램 운영

양주시가 SNS 캐릭터 '별산'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등산 행사를 연다. 시는 오는 11월 16일(일) 오전 9시 양주시청 원형광장에서 출발해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로 지정된 '불곡산'을 시민들과 함께 오르는 '별산과 함께하는 불곡산 등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불곡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SNS 캐릭터 '별산'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등반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시민 60명이 참여하며, 신청은 오는 11월 9일까지 네이버폼(https://naver.me/xHmFqmMC) 또는 QR코드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참여 시민들의 인터뷰, 기념사진 촬영, 정상 인증 등 다양한 장면을 촬영하여, 유튜브 채널 '양주 별산'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양주시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 '별산런'을 개최하며 시민들과 함께 달리고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불곡산 등반은 이러한 소통 행보의 연장선으로, '별산'이 시민과 함께 즐기며 양주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홍보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영준 홍보담당관은 "'별산'은 시민과 함께 양주시를 알리는 SNS 캐릭터"라며 "이번 등반 행사를 통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양주의 자연 명소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27 16:56:50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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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드론라이트 쇼·경관조명 점등식 개최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24일 오산천에서 제37회 오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드론라이트 쇼 & 경관조명 점등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월 우천으로 연기된 후 제3회 오산천 별밤영화제와 함께 열리며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가을밤을 선사했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가을밤을 수놓은 '별밤영화제' ▲남촌대교·오산대교·은계대교 경관조명 점등식 ▲600대 드론이 참여한 '드론라이트 쇼'로 구성됐다. 드론라이트 쇼에서는 '#OSAN #CITIZENSDAY' 문구와 오산시 마스코트 '까산이'가 등장하고, 독산성, 오! 해피 산타마켓, 교통 인프라, AI 반도체 산업 등 오산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표현했다. 점등식에서는 오산시장,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등 8명이 함께 점등 버튼을 눌러 세 교량의 조명을 동시에 밝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3대의 드론이 하늘로 솟아올라 교량의 조명을 순차적으로 점등해 야간경관의 품격을 높였다. 이권재 시장은 "오늘의 드론라이트 쇼는 오산의 역사와 미래, 시민의 꿈이 함께 빛나는 순간이었다"며 "교통·산업·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도시 오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산천 중심의 야간경관 조성과 사계절 축제 연계를 통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야간문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2025-10-27 16:51:30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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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장예선 의원, 병역명문가 가족 보건소 진료비 면제 근거 마련

고양특례시의회 장예선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일부조례개정안과 「고양시 보건소 수가 조례」 일부조례개정안 2건이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병역명문가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병역명문가의 공헌을 예우하기 위해 그 가족의 보건소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장예선 의원은 "이를 통해 병역 문화 정착과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보건소 수가 조례에도 근거 조항을 넣어 보건소가 원활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덕양구보건소 보건행정과(보건행정팀)에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병역명문가 469가구 ▲병역명문가 가족 예상인원 5,628명 ▲진료비 감면 인원수는 2,814명 등으로 예상 추계치를 보였다. 장 의원은 "지난 9월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개선을 요청받아 바로 실무에 착수했다"며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부터 하나씩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5-10-27 16:51:15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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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M15X'에 첫 장비반입...양산 준비 본격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생산기지로 구축 중인 청주 M15X 팹(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이날 M15X의 첫 클린룸(청정실)의 문을 열고, 장비 반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업계에서 장비 반입은 생산 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M15X는 SK하이닉스의 신규 D램 생산기지로서, 특히 AI(인공지능) 반도체용 메모리인 HBM 생산 능력 확대의 필요조건이다. 이 공장은 HBM 생산의 필수 공정인 TSV(실리콘관통전극) 생산 능력을 확장 중인 M15와 인접해 HBM 생산 최적화 달성을 위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SK하이닉스의 이 공장은 내달 준공을 목표로 양산 준비가 막바지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경기 이천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일부 D램 인력들을 청주 캠퍼스에 배치돼 인프라 구축, 장비 세팅 등 기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장비 반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장비 투자를 진행해, 장기적으로는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번 M15X 팹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SK하이닉스가 확보한 HBM 시장 리더십이 더욱더 공고화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차세대 HBM4(6세대)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HBM '큰 손' 엔비디아와 막바지 물량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M15X와 함께 12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등 계획된 국내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용인 첫 번째 팹이 올해 3월 착공해 오는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다. 또 40억달러(5조77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7 16:50: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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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 '사천피', 사상 첫 '10만 전자' 달성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 시장의 새 역사를 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기대 등으로 '십만전자'(주당 10만원)의 벽을 깼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22% 상승한 902.70에 마감했다. '코스피 5000'을 공약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은 이후, 석 달여 만인 지난달 10일 종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해 3314.53을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채 한 달이 안 된 지난 2일 3500선마저 뚫었고 거침없이 달린 끝에 4000선을 찍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68%로 주요 30여 개 나라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24%(10만2000원), 4.90%(53만5000원)뛰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썼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이날 삼성전자는 '십만전자'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18년 액면 분할 이후 한 차례도 넘지 못했던 '10만원 벽'을 이날 넘어선 것이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최근 잇따르는 수주 소식, 주가 부양을 위한 삼성의 자사주 매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코스피를 4000선으로 올려놓은 건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였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과 미·중 관세 전쟁 1년 '휴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대한 기대감 등에 베팅한 것이다. 외국인은 이재명 정부 출법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19조원이 넘는 주식을 샀다. 정부의 증시 부양 노력도 컸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후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낮은 주주환원 수준 제고, 기업(산업)혁신 역량 강화 등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코스피 4000선 돌파에 대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외교 노력과 내란 종식 추진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상법 개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꿔내는 촉매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4000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 공약인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조적 강세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거시 환경의 순풍만으론 기업가치의 지속적 상승(밸류업)을 담보할 수 없어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양적 상승을 넘어서는 질적·구조적 도약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연구가 보여주듯, 슘페터가 강조한 '창조적 파괴'가 지속하는 산업 생태계야말로 기업가치의 근간"이라며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 제조업과 AI의 융합 등 질적 혁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속해서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려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꼭 필요하다.

2025-10-27 16:44: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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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공시 의무 ‘상장사 전면 확대’에 기업들 '갑론을박'

잇따른 대규모 해킹 사태로 '디지털 리스크'가 기업 가치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자, 정부가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을 상장사 전체로 확대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현행 제도조차 유명무실하다는 지적 속에서 "보안 사업이 크게 육성될 기회"라는 반응과 "보안 취약점을 노출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2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지난 22일 정부가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한 후 IT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 상반되게 나뉘고 있다. 현재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시 의무 대상 기업 666곳 중 23.7%인 158곳의 정보보호 인력이 '0명'이었다. 26곳은 정보보호책임자(CISO)조차 지정하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CISO의 높은 연봉 대신 연 1000만 원의 과태료를 택하는 '도덕적 해이'까지 보인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공시 의무 대상을 현행 666개사에서 약 2700여 개 상장사 전체로 확대하고, 공시 결과를 토대로 보안 역량을 등급화해 공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CEO의 보안 책임 원칙 명문화,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제재 수위도 대폭 높였다. 여기에서 업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부분은 정보보호 공시제도다. 해당 제도는 기업의 보안 현황이 재무 상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주주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공시 대상 기업들은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과 인력 현황,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 지정 여부, 관련 인증 및 점검 사항, 그 외 정보보호 활동 내역 등을 공개해야 한다. 현재 공시 의무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들에만 적용돼 있다. 회선 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나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등이면서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동시에 정보통신 서비스 일 평균 이용자가 100만 명이 넘는 기업 등이다. 국내 보안 업계는 이번 대책이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무 대상이 상장사 전체로 확대되면 당장 보안 인력 채용과 솔루션 도입, 컨설팅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만 간주하며 미뤄왔던 기업들도 공시와 등급화라는 압박 속에서 지갑을 열게 될 것이란 기대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라며 "국내 보안 산업 전반의 규모가 커지고 관련 기술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공시 의무가 곧 상대적으로 보안 등급이 낮은 기업들을 향한 해커들의 집중포화를 부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정부가 요구하는 '세부 공시 항목'이 취약점을 드러내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단순 투자총액을 공개하는 게 아니라 세부 사용 항목을 공개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취약점이 노출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앞서 의무화 한 ESG 공시 의무 제도와 연결 짓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다. 2023년 ESG 공시 법제화가 예고된 후 의무 대상 기업들의 ESG 활동이 활발해졌던 전례를 볼 때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 이후 관련 움직임은 필연적일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ESG 공시를 위한 '보여주기식' 활동이 늘면서, 실제 환경 보호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들이 '친환경'으로 포장되는 '그린워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이런 전례를 감안할 때, 정보보호 공시 제도 역시 형식적인 실적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5-10-27 16:43:1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