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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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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수주 효과...삼성 파운드리, 흑자전환 시계 빨라지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빅테크사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약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간 이어진 적자 흐름을 끊고 흑자 전환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파운드리 사업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당초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도체 업황 회복과 맞물린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목표 시점이 앞당겨졌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은 지난 2022년까지 첨단 공정 중심의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이익을 냈으나 2023년 1분기 이후 적자를 이어왔다.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영업익은 전분기 2700억원 흑자에서 4조 5800억원 적자로 급락했다. 이후 분기마다 1조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해 오며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테슬라와 애플 등 빅테크의 대규모 위탁생산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중국·유럽 등 다양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사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퀄컴의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형 스냅드래곤 수주 가능성도 거론되며 파운드리 사업 개선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평택 파운드리 가동률은 최근 80%를 돌파했다. 일부 공정의 경우 90%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동률 상승 요인으로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600이 꼽힌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DS 부문 시스템 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제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상징하는 제품이다. 이달 공개된 갤럭시 S26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되면서 파운드리 생산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의 2나노 1세대 공정이 처음 상용 적용된 사례인 만큼 성능과 안정성에 대한 시장 평가가 향후 2나노 2세대 공정 확대 여부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엑시노스 2700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해당 제품은 시스템LSI 사업부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7'에 탑재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27에서 엑시노스 탑재율이 최대 50%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TSMC의 생산 병목 현상으로 일부 고객사들이 특정 업체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하에 성공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도 주목된다. HBM4의 베이스다이에는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HBM4를 중심으로 로직과 파운드리,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관련 투자와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파운드리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수요가 급증할 경우 TSMC가 모든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 파운드리에도 추가적인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04 16:38: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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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다음 스텝은 현지화…ODM 3강, 글로벌 전선 재정비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다만 해외 파트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후발 주자인 코스메카코리아는 북미 시장에서 대응력을 입증했다. 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2조7224억원, 영업이익은 239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83억원으로 34.3% 늘었다. 이러한 호실적에도 사업부문별 실적 희비는 엇갈렸다. 국내 법인은 매출 1조1928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22% 성장했다. 반면, 미국 법인과 캐나다 법인은 매출 감소와 적자 지속세를 보였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5% 줄어 549억원이며 영업손실은 전년 60억원에서 134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존 최대 고객사의 주문이 줄어들었을 뿐아니라 미국 펜실베니아 제2공장 가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 고객사에 대한 제조공정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또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법인 매출 구성은 메이크업 86%, 기타 11%, 스킨케어 3% 순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법인 매출 또한 전년 대비 9% 감소해 359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87억원에서 54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캐나다법인 매출은 스킨케어 55%, 메이크업 37%, 선케어 5%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콜마는 향후 미국과 캐나다 생산 시설을 바탕으로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북미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제2공장을 운영하며 기초 스킨케어 제품과 선케어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이 미국 현지에 제조 공장을 직접 세운 사례는 한국콜마의 미국 제2공장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기존 미국 제1공장은 색조 화장품 제조를 맡는 등 한국콜마는 현지 생산 체제를 구체화해, 향후 '메이드 바이 콜마'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2조3988억원, 영업이익은 1958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 성장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법인은 고성장을 지속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1조5264억원, 영업이익은 12% 오른 1546억원이다. 기초 제품이 성장세를 견인했고 새롭게 집중한 헤어, 바디 등으로 품목 다변화를 이뤄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미국 법인 연간 매출은 1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색조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바디 제품, 썬 제품 등의 약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스맥스는 본사와 공동 영업을 추진하는 등 K뷰티 소비 흐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흥 뷰티 시장 진출로도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코스맥스는 올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유럽까지 확장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탈리아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케미노바'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케미노바의 생산 역량에 코스맥스의 K뷰티 노하우를 결합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케미노바는 밀라노에서 약 100km 떨어진 브레시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밀집한 유럽 화장품 산업의 핵심 기지다. 후발 주자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외 사업 전반에서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6406억원, 영업이익 834억원, 당기순이익 575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 38%,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4415억원, 미국 법인 매출 19% 커진 2168억원으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에도 국내 법인은 7% 증가해 477억원, 미국 법인은 99% 급증해 374억원을 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한국과 미국을 양대 생산 거점으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는 것. 공개매수 대상은 잉글우드랩 보통주 331만1310주이며 매수 기간은 2026년 3월 3~23일까지 21일간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3000원으로 제시됐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현재 잉글우드랩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최대 66.7%까지 확대하게 된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북미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성과 창출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2026-03-04 16:31: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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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 본격 상용화…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

현대차·기아가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모베드를 중심으로 다자간 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 참가해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단순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는 최근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모베드는 4개의 독립구동 DnL(Drive-and-Lift)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를 갖춰,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별 수요에 따라 다양한 '탑 모듈'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어 배송, 순찰, 촬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기아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모베드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단독 판매가 아닌 각 분야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형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는 생태계 주도형 상용화 전략을 실행한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국내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모베드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현대트랜시스, SL을 비롯한 10개 부품사는 센서·전장·배터리 등 주요 핵심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은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 및 현장 구축을 담당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은 실증 및 성공적인 도입 환경을 지원해 국내 로봇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모베드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 차원 더 뛰어난 로봇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현대차·기아는 핵심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16:30: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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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재외동포 만난 이 대통령 "한국인 상대 스캠범죄, 부동산 깎이듯 꺾여"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최근 대한민국의 부동산 값이 꺾이듯, 한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범죄 피해도 꺾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페르디난드 로무알레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모씨의 범죄자 임시 인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동포간담회에서 "제가 대한민국 사람을 건드리면 패가망신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앞으로도 (범죄조직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동포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치안 문제일 것"이라며 "(초국가범죄로 인한) 한국 내 국민의 피해는 많이 줄었는데, 필리핀 현지 교민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며 며 강도, 살인, 마약 등 문제에 대해 정부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날(3일)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나눈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박○열'이라는 사람이 있다"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이 사람이 교도소 안에서 애인도 불러다 놀고, 텔레그램 가지고 계속 마약 수출을 하는데 우리 대한민국에서 수사해서 처벌해야겠다. 이른 시일 내 한국에 보내달라'고 임시인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이) 빠른 시간 내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시행해 보겠다고 얘기는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렸던 박왕열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2년 10월 필리핀 당국에 검거돼 징역 6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하지만 박씨는 감옥 안에서도 '초호화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필리핀이 임시 범죄자 인도에 합의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다. 2007년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세용은 현지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살인했다. 이후 현지에서 체포돼 형기를 마칠 때까지 데려올 수 없었는데, 2013년 한국과 필리핀이 합의하면서 최씨를 임시 인도한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이를 염두에 두고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2015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살해된 고(故) 지익주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현지 경찰이) 도망갔다는 소문도 있고 해서 이것도 빨리 범인을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대한민국도 체포에 역량을 투입할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필리핀 당국은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실질 조치를 하고 있다"며 "(필리핀은) '코리안 헬프 데스크'라는 한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 조직을 운영하는 등 한국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애써주고 있다. 이런 나라는 필리핀밖에 없다"며 감사를 표했다.

2026-03-04 16:27: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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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춤'에 1월 산업생산 감소 전환...소비·투자 증가세

반도체 등 제조업이 주춤하면서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3% 줄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2.2%) 이후 11월(0.7%)과 12월(1.0%)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 감소했다. 제조업(-2.1%)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반도체(-4.4%)와 기타운송장비(-17.8%)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동향은 물량 기준으로 생산을 집계하는데, 최근 D램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7.0% 상승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금액 기준 수출 통관은 크게 증가했지만 물량지수에서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수출 출하(-1.7%)와 내수 출하(-1.3%)가 모두 줄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97.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2%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보통신(8.0%), 금융·보험(1.1%) 등은 생산이 증가했지만 도소매(-1.4%), 전문·과학·기술(-3.0%), 운수·창고(-2.8%)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업태별로 백화점(6.3%), 대형마트(0.9%), 면세점(10.0%), 승용차·연료소매점(0.2%) 등에서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잡화점(-1.8%), 편의점(-0.1%), 전문소매점(-1.2%), 무점포소매(-0.6%)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6.8%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1%)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0%)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기성(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은 11.3%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월(-13.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토목(0.0%)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건축(-15.0%)에서 공사실적이 크게 줄었다. 동행지표는 보합, 선행지표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올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04 16:18: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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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확실성 시대'에 남쪽으로 눈 돌린 이 대통령… 아세안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박4일의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4일 귀국한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필리핀 국빈방문 2일차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났다. 이어 오후에는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한 후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은 방중, 방일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해외 순방이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아세안 핵심 국가인 싱가포르와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다변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은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조 하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주변 중동지역을 타격하는 등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만일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까지 투입시키면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필리핀 정상과의 회담에서 최근 불안정해진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동반자적 관계'로 위기를 이겨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3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역내 정세와 함께 최근 중동의 상황에 대해서 논의했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소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오늘날 초불확실성 시대의 격랑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은 올해, 싱가포르는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며 각각 수교 77년·51년을 맞은 전통적인 우방국이다. 이 대통령은 미중 갈등 및 중동 정세 불안정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거점인 두 나라와의 협력을 발전시킨 것으로도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백우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정책브리핑 기고문에서 "2020년대 중반, 군사·경제·과학기술 안보가 서로 수렴하는 '안보 컨버전스' 현상이 글로벌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동남아시아가 두 강대국(미·중)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3대 안보 컨버전스 축에서 한국의 국가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지역 파트너다. 이번 순방이 '신남방정책 2.0'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귀국 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국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란 전쟁 여파와 관련한 보고 및 대응책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수시로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04 16:17:5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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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쟁' 난 것도 아닌데…韓 '패닉', 日 대만 '쇼크'

40대 직장인 하모씨는 "3월이 시작하자마자 '검은 화요일(3일)'에 이어 '검은 수요일(4일)'까지 투자금 수천만원이 이틀 새 날아갔다"며 "한반도에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 허무하게 손실을 보니 역시 국장(한국 주식시장)에는 투자하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도박장 같다"고 말했다. 미국ㆍ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후폭풍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는 5090선대에서 턱걸이 했고, 원·달러 환율은 10.1원 치솟으며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추락했다. '검은 화요일'을 뛰어넘는 '검은 수요일'이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6% 하락한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64% 하럭했다. 하루치 하락률로는 2001년 9월 12일(-12.02%) 이후 최대 하락률이며, 지수 낙폭(698.37포인트)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그야말로 국내 증시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장초반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낙폭이 커지자 양쪽 시장에 모두 서킷 브레이커(1단계)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서킷 브레이커는 1998년 도입 이후 7번째, 코스닥은 2001년 10월 이후 역대 11번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0.43(27.71%)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978.44(-14%)까지 떨어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1.74% 하락하며 1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국내 증시에서 135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9.58% 급락했다. 현대차는 15.80% 급락한 50만1000원,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61% 하락한 132먼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440조원, 코스닥 시가총액은 약 87조원이 날아갔다. 이날 기관은 5888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77억원, 797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초토화'됐다. 일본 닛케이225와 대만의 가권(자취안)지수는 각각 3.61%, 4.35%씩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중동발 여진에 무너져 내렸다. 이는 미국ㆍ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미국의 공습으로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소식에 투자심리각 냉각됐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결사항전을 택했다고 본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부사령관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도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밝혔다. '검은 금요일'과 '검은 월요일'을 잇따라 겪고 난 시장은 향후 전망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가격결정력은 (바닥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보다 환율·외국인·변동성에 더 크게 좌우된다"면서 "환율 고착과 선물매도 재확대가 동반되고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면 밸류에이션이 하단 구간에 접근해도 하방 테스트가 한 번 더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10.1원 오른 1476.2원에 오전장(오후3시30분)을 마쳤다. 야간거래에서는 달러당 1500원을 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허정윤기자

2026-03-04 16:17: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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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2년4개월래 최고...하루새 42원↑·원유추이 즉각 반영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휘발유 값은 최근 2년4개월 사이 가장 비싼 수준까지 치솟았다. 일반적으로 국내의 경우, 2~3주의 시차를 두고 원유 가격 변동을 따라가지만 이번엔 상승 폭이 즉시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전일대비 리터(ℓ)당 42.66원(2.48%) 오른 1765.70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0월23일 기록한 1766.04원 이래 2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통상적으로 일일 가격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변동폭 0~0.3% 범위에서 오르거나 내린다. 그러나 이번 상황하에선 달랐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단행된 지 이틀 만인 이달 2일 휘발유 가격 상승률은 0.42%로 확대된 뒤 3일 1.69%, 이날인 4일에는 2.48%까지 뛰었다. 전국 각 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싼값에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 행렬이 봇물이고, 이같이 몰려드는 수요에 사업자들이 앞다퉈 소비자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유 가격은 더 크게(4.41%) 상승하며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오후 3시 기준 1706.66원까지 뛰었다. 국제유가는 80달러 선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3시(한국시간) 기준 북해산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6% 뛴 배럴당 83.24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두바이유 선물은 배럴당 80.39달러,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6.02달러로 각각 전일대비 5.04%, 1.96% 올랐다. 이에 이른바 석유파동을 우려하는 관측도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국제투자은행(IB)들은 페르시아만·호르무즈해협의 불안정한 상황이 고조됨을 들어, 유가가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지상전으로의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란의 해군·공군력 무력화만으로 종전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한다. 또 이란의 까다로운 지형을 들어, 미국·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할 시 걷잡을 수 없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육군의 경우, 이란 군사력이 이스라엘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닐 시어링은 유가가 100달러에 달할 경우 물가상승 폭이 0.7%포인트(p)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란 공습 이전부터 원유 공급은 충분했을뿐더러, 미국 내 원유 생산이 늘면서 세계 경제의 중동산 의존도가 줄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대로 인플레이션은 본질적으로 통화적 현상"이라며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파동) 당시 물가가 폭등했던 배경에는 단순히 유가 상승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과도한 통화 완화 조처가 있었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휘발유 가격을 약간 올릴 수는 있지만,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03-04 16:16: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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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美콘엑스포서 전기굴착기 조종 경연…"상금 1000달러"

HD건설기계가 3~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6에서 전기 굴착기 조종 경연 대회인 오퍼레이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HD건설기계는 해당 대회 일일 최고 득점자에게 매일 우승 상금 1000달러를 준다. 이번 대회는 미니 전기 굴착기 신제품 'HX19E'를 통해 3개의 공을 정해진 홀에 빠르게 넣는 방식이다. HX19E는 동급 최대 수준인 40킬로와트시(㎾h) 배터리 탑재가 가능해 최대 10시간 이상 운용할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장비와 대등한 작업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이 없어,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선진 시장의실내외 작업장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미국 소형 전기 건설 장비 시장은 2025년 91억6000만달러(약 13조 원)에서 2035년 416억4000만 달러(약 60조 원) 규모로 연평균 16.3%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들이 즐거움과 함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미니 전기 굴착기뿐만 아니라 이번에 북미에 공개한 현대와 디벨론의 차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04 16:03:3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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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효성·효성중공업 ‘기술유용’ 위법여부 판정없이 사건 종결… 34억원 규모 상생지원

기술유용행위 관련 첫 동의의결… "수급사업자 이익 실질적 보호 중요" 공정거래위원회가 효성 및 효성중공업의 기술자료 요구·사용 행위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하도급법상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술유용 행위에 적용된 첫 사례다. 공정위는 4일 효성 및 효성중공업(이하 신청인들)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청인들은 발전 및 동력기기(전동기) 제조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위법하게 요구·사용한 혐의를 받아왔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구제 및 거래질서 개선 등 시정방안을 제시해 이해관계인 등이 인정하는 경우 시정방안의 신속한 집행을 조건으로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전을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23일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결정한 이후 신청인들과 협의를 거쳐 잠정안을 마련하고, 10월 한 달간 이해관계인 및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수급사업자 의견과 추가 협의를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최종 동의의결안에 따르면, 신청인들은 의결 즉시 수급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자료를 사전승인 및 사후검수 목적에 한해 활용하고, 정당한 사유 없는 기술자료 요구를 중단한다. 제출받은 부품도면과 동일한 도면을 작성·등록·관리하는 행위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자료 요구 및 비밀유지계약 체결과 관련한 관리시스템을 개선한다. 기술자료 자가점검 기능을 확충하고 표준서식만 사용하도록 하며, 정기 자체감사 후 그 결과를 공정위에 보고한다. 기술자료의 개념·예시·판단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작성·배포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 및 평가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정 기준에 따라 보유 기술자료를 정기 점검해 목적을 달성했거나 보유기한이 만료된 자료는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신청인들은 기술자료 요구·유용행위 대상이 된 수급사업자에 대해 노후금형 신규개발, 부품 경량화, 안전등급 획득, 산학협력 등을 위해 11억29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23억원의 상생자금을 별도로 조성한다. 이번 동의의결은 2022년 7월 하도급법상 동의의결 제도 도입 이후 기술유용 행위에 적용된 첫 사례다. 공정위는 "수급사업자의 이익을 실질적으로 보호·증진하는 데 초점을 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업계 선도기업의 기술자료 요구·사용 관행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신속한 상생자금 지원까지 이끌어내 실질적 혜택이 수급사업자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신청인들의 동의의결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기술유용 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04 16:02: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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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후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이하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참전하는 약 20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 제공을 위해 이루어진 이번 후원은 토요타의 글로벌 캠페인 '스타트 유어 임파서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타트 유어 임파서블'은 스포츠맨십에서 영감을 받아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글로벌 캠페인의 취지에 맞게 국내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2017년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후원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4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공식 후원한 바 있다. 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장애인 스포츠 후원 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사랑받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05년부터 노숙인 보호 시설 '안나의 집'에 꾸준한 기부와 임직원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01년부터 국립암센터와 협력하여 암 연구 및 소아암 환자 치료를 위한 후원을 하는 등 20년 넘게 지속하는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2026-03-04 15:53: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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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항 불안에 카타르 LNG 변수…국내 조선업 영향 ‘제한적’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커졌지만 국내 조선업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대체 조달 과정에서 운송거리(톤마일)가 늘어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반면, 카타르발 LNG 프로젝트 차질로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돼 LNG선 수주 흐름은 여전히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중동 해상 운송 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와 대량의 LNG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선주는 안전 위험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하는 등 선박 운항이 보수적으로 운영되는 분위기다. 이 여파로 LNG 운반선 용선료도 지난 2일 하루에만 40% 이상 급등했다. 이란의 공격은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LNG 생산시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인 카타르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LNG 운송 시장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해운 시장의 혼란이 국내 조선업계에 곧바로 유의미한 영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전쟁 양상은 과거처럼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고, LNG 프로젝트는 대규모 장기 사업으로 단기간에 중단되거나 새로 추진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LNG 조달 경로 변화가 수주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 미국과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 LNG 생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달 지역이 중동에서 원거리로 이동하면 운송거리(톤마일)가 늘어나고, 같은 물량을 운송하는 데 필요한 선박도 증가해 LNG 운반선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조선사의 LNG선 수주가 증가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카타르 LNG 프로젝트 자체가 지연될 경우 예정된 발주가 보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급망 재편 여부와 정책 대응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LNG선 발주 확대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원유 운반선 발주 전망도 엇갈린다. 해상 운임 상승으로 해운사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발주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장기적인 석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 발주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해양플랜트 시장에는 현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가 상승으로 해양 유전 개발의 경제성이 개선될 경우 그동안 미뤄졌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해양 개발 재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형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사건으로 곧바로 신규 사업이 시작되거나 중단되지는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3-04 15:53:0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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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필리핀 기업인들 만난 이 대통령… 제조업·에너지·인프라 현대화 강조

【필리핀(마닐라)=서예진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제조업과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양국 협력 확대 구상을 밝히며 "대한민국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양국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에서 필리핀의 유구한 무역 전통을 언급하며 "과거 갈레온선을 건조하던 필리핀의 조선 역량과 해양 전통은 오늘날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머지않아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은 필리핀에서 생산된 제품을 다시 한번 세계 시장으로 실어 나르며 제2의 마닐라 갈레온 무역의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방향으로 ▲보다 견고한 교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제조업 협력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협력 ▲성장을 가속하는 인프라 현대화 협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이 핵심광물을 통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은 니켈, 코발트 같은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첨단 산업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을 접목한 제조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함께 힘을 합쳐 미래형 산업 협력 모델을 함께 구축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너지 협력에 대해선 "한국의 세계적 수준인 원전 기술과 청정 에너지 공급 역량이 결합된다면 양국은 안정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체계를 함께 구축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분야에선 필리핀 '루손 경제 회랑(LEC)' 프로젝트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필리핀의 경제는 더욱 활력을 얻고 국민의 삶의 질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기업인들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의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즈니스를 설계한다면 그 협력은 우리 양국을 넘어 아시아와 태평양, 나아가 세계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조선, 원전, 핵심광물, 우주항공 등 분야에서 총 7건의 양해각서(MOU)가 양국 산업장관 임석 하에 체결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와 신규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하고 사업 및 재무 모델 공동 개발과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기술교육 및 개발청과 숙련 인력 양성 및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과 밸류체인 강화 및 공동 탐사·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와 어센드가 필리핀 우주청 등과 교육용 제품 제작 및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한다. 이외에도 삼양식품의 식품 수출 및 유통 협력, 세라젬의 웰니스 솔루션 파트너십, 제테마의 의료용품 수출 및 유통 협력 등 소비재와 의료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 지역에서 열린 첫 번째 비즈니스 포럼으로 롯데 신동빈 회장과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 양국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부는 이번 포럼의 성과가 실제 교역 확대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6-03-04 15:49: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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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戰 변수 속 반도체 '흔들'…기회일까 위기일까

#."5만 전자에 샀다가 10만 전자에 매도해서 아쉬워서 다시 샀는데 이렇게 또 물릴 줄 몰랐다. 이번 전쟁이 얼마나 이어질지 몰라 지금이라도 손절해야할지, 아니면 평단을 내릴 수 있는 기회인지 알 길이 없다." 회사원 강모(42세)씨는 연일 떨어지는 주가에 그야말로 '갈팡질팡'하고 있다. 중동 군사충돌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코스피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하락을 겪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증권가는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단기 조정일 뿐 메모리 업황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하락새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종가(미국-이란 전쟁 전) 21만6500원 대비 4일 종가 기준 20.46%(17만2200원) 떨어졌고, 최고가 22만3000원 대비로는 22.78%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7일 종가 106만1000원에서 84만9000원으로 19.98% 빠졌으며, 최고가 111만2000원 대비 23.65%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2위까지 올라섰다가 이날 장중 15위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중동 긴장이 촉발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도체주를 포함한 기술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증시에서도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등도 7~8%대 하락하는 등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지정학적 충격은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군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를 목표로 군사작전을 단행하면서 촉발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즉각적인 변동성이 나타나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장 초반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하락을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위험 회피 심리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질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패닉에 빠지고 두려움보다 더 빠르게 회복한 사례가 많다"며 "정부가 100조원 규모 시장 안정 자금 투입을 예고한 만큼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60.8% 증가한 25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오히려 실적 전망을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의 연구원은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NAND 산업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170조원, 매출은 230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21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AI용 메모리 수요가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HBM4 양산 확대와 eSSD 경쟁력 회복, 비메모리 흑자 전환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지정학적 변수보다 AI 반도체 수요와 메모리 가격 사이클에 다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무게를 실었다. 오히려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내놓는 증권사도 나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력 충돌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메모리 업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틀째 급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27.48% 오른 80.29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극심했던 2020년 3월 19일 장중 71.75 이후 약 6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가 쉽게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구간에 진입했다"며 "전쟁 변수까지 더해져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4 15:47:5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