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장거리 부담 줄인다' 그랑 콜레오스,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가족의 선택 높여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가치를 더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함께 동급 최초로 동승석까지 이어진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동승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선사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 상반기 그랑 콜레오스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0.3% 증가한 2만8065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38.7% 줄었지만 국내 판매 호조로 전체 실적은 11.6% 성장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지난달 4098대를 포함해 상반기 누적 2만3110대 팔렸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6월에 전월 대비 24.3%(3296대) 성장한 수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그랑 클레오스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할이 크다.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운행 중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해 동승하는 아내와 아이를 비롯한 동승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는 가족들의 의견이 그랑 콜레오스로 모여 계약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의 운전석 TFT 클러스터와 증강 현실이 적용된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탁월한 운전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기능의 제어는 물론,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편리한 운전 환경을 선사한다. 특히 가족들이 주로 탑승하는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네마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FLO(플로)를 통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SNS 이용은 물론 정보와 뉴스 검색이 가능해 탑승 시 만족도를 높인다. 또 그랑 콜레오스는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근 진행된 2024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평가 대상 차종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충돌 안전성 53점(88.4%), 외부통행자 안전성 16.8점(84.1%), 사고예방 안전성 17.1점(85.5%)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엔트리 트림부터 적용된 첨단 안전 기술 역시 안전한 주행 환경을 선사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 및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해 주행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르노코리아 차량에 도입된 '큐레스큐 코드'는 차량 사고시 인명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해 그랑 콜레오스에 담긴 르노의 '휴먼 퍼스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술이다.

2025-07-13 14:14:5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전KDN, 신임 감사자문위원 위촉… "SW·정보보안 분야 감사 전문성 강화"

에너지 ICT 공기업인 한전KDN이 감사업무의 전문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소프트웨어(SW) 및 정보보안 분야 외부 전문가를 감사자문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 13일 한전KDN에 따르면, 감사실은 지난 10일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 다목적홀에서 '2025년도 제3차 감사자문위원회'를 열고, ICT 분야 신임 자문위원 위촉을 포함한 감사활동 전반에 대한 검토 및 자문을 진행했다. 한전KDN 감사자문위원회는 법률, 회계, 노무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자체 감사의 전문성 강화와 감사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기술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체계를 정착하기 위해 ICT 분야 자문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새롭게 위촉된 자문위원은 SW공학 및 정보보안 분야를 전공하고, 관련 학계 및 산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로, 한전KDN은 급변하는 기술환경과 에너지 ICT 사업의 복잡성에 대한 깊이 있는 자문이 감사업무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호 한전KDN 상임감사는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감사업무 역량 제고를 위해 ICT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에 매우 기대가 크다"면서 "한전KDN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에너지 ICT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발한 자문위원회의 활동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DN 감사실은 각 분야 전문 자문위원들과의 상시 소통을 통해 감사활동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감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3 14:12:5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사우디 아람코 플랜트에 HIC 강재 첫 납품..."유럽 독점 깨"

포스코가 유럽 철강사가 독식해오던 고사양 HIC 강재 시장에 진입했다. 포스코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인증 에너지 강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파드힐리 증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량을 1.6배 수준으로 높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증설사업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납품한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Hydrogen Induced 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제품이며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활용된다. 에너지 강재는 사용처에 따라 에너지를 채굴, 생산하는데 쓰이는 플랜트와 수송하는 파이프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람코가 요구하는 플랜트용 HIC 강재는 국제 규격보다 높은 수준의 HIC시험과 품질 인증 절차로 그동안 유럽 철강사가 독점 공급해왔다. 현재 포스코를 포함한 9개 철강사만 아람코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공급을 통해 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코 HIC강재는 국내 배관, 압력용기, 피팅 제작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가공돼 국내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파드힐리 프로젝트 초기에는 배관과 압력용기 제작사로 유럽기업이 검토됐으나 포스코가 강재를 공급하게됨에 따라 제작사들도 국내업체로 변경됐다. 후방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국내 전방산업에 신규 수요 납품 기회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 압력용기는 범한메카텍, 피팅은 태광에서 제작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보호무역주의, 고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를 개발하고 판로를 확대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 중"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고객사와 전방위로 협력하며 국내 제조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13 14:03:5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의대생 1만9000명, 전면 복귀 선언…‘유급·학사일정’ 과제는 여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1년 5개월 넘게 동맹휴학을 이어온 전국 의대생들이 전격적인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장기화된 의대 교육 파행 사태는 사실상 종료 수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유급 처분을 앞둔 대규모 학생들과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가 의과대학 교육과 의료체계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동맹휴학 돌입 이후 약 500일 만에 나온 전면 복귀 선언이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정부 당시 무너졌던 신뢰 관계를 장기간의 대화를 통해 회복해왔다"며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정상적인 교육을 이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의대협이 조건 없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복귀 선언이 곧바로 학사 정상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약 1만 9000여명 중 42%에 해당하는 8305명이 유급 대상자로 분류됐으며, 제적 대상도 46명에 이른다. 특히 의대 학사 운영은 연 단위로 구성돼 있어, 1학기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학생이 2학기에 복학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 일부 대학은 유급·제적 처분을 학기 말까지 유예하고 있으나, 이는 행정 처리를 잠정 연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의대생들의 대규모 복귀에 따라 '학사 유연화' 등 제도적 보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교육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귀와 학사일정 조정은 대학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며,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교육의 질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복귀 방안을 마련하되, 성적 사정은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상 학사 유예나 특례보다는 각 대학의 재량에 따른 유동적 복귀 방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의대생 복귀와 함께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최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필수의료 정책 재검토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을 복귀 조건으로 제시했으며, 오는 19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가 의대생·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일방적인 특례를 부여할 경우, 먼저 복귀한 학생이나 기존 수련생들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특정 집단에만 특혜를 주는 것은 2차 가해"라며 공정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번 의대생 복귀 선언을 계기로 장기화된 의정 갈등 해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질과 형평성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도 적지 않다. 대학가 한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복귀 선언이 아니라, 교육의 질과 형평성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귀' 방안"이라며 "정부는 단기 봉합이 아닌, 의료 교육 정상화를 위한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13 14:03:2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남부발전, 소상공인 세무고민 해소 나선다… ‘KOSPO 세무드림’ 출범

부산지방세무사회와 협약 체결… "맞춤형 세무자문으로 민생경제 활력 제고" 한국남부발전이 지역 소상공인의 세무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KOSPO 세무드림(Dream)'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복잡한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 상생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13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 11일 부산 본사에서 부산지방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대상 세무자문 프로그램인 'KOSPO 세무드림(Dream)'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 실적이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남부발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참여 소상공인은 세무전문가로부터 무료 자문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부산·울산·경남·제주 등 부산지방세무사회 관할 지역 사업자에게는 대면 컨설팅과 맞춤형 세무진단까지 제공된다. 박영철 남부발전 기획관리부사장은 "소상공인 지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넘어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상생의 활동들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자문료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칫 간과하기 쉬운 세무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향후 세무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3 14:02:1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여름철 재난 막는다”…서울시교육청, 학생 안전 대책 전면 가동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생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여름철 학생 안전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오는 14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최근 부산 아파트 화재로 인한 아동 사망 사고와 폭염 위기 경보 '경계' 단계 발효 등 여름철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학교 안팎에서 생활안전 사각지대를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대책을 통해 특히 화재와 폭염, 물놀이 등 여름철에 취약한 안전사고 유형에 대응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우선, 소방청과 협업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 인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소방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정 연계 소방안전 교육도 병행해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폭염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학교 홈페이지 및 가정 연계 교육 자료를 통해 폭염 시 대응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활용한 집중 교육이 전개된다. 방학 중 운영되는 기숙사 및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이 강화되며, 늘봄학교 및 방학 돌봄교실에 대해서도 교내외 순찰과 출결 관리 등을 통해 운영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중호우에 대비해 통학로 침수 우려 지역과 학교 주변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사전 점검이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종합대책을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이 역할을 분담해 학교 현장에 실효성 있게 전달하고, 가정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여름철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여름철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13 13:58:1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K-소스 직접 만든다…삼양식품, 지앤에프 인수로 제조 내재화 추진

'불닭소스'로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이끈 삼양식품이 소스 전문 제조사를 인수하며 제품 내재화와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소스 전문 기업 지앤에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가는 지분 100%에 6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이 M&A에 나선 것은 2015년 냉동식품 업체 새아침(현 삼양스퀘어밀)을 인수한 후 10년 만이다. 지앤에프는 지난해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한 제조 회사다. 농심과 오뚜기 등에 라면 스프를 납품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도 공급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충북 음성군에 2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에서 이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잇기 위해 소스 사업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소스 시장 규모가 2019년 450억달러에서 2023년 584억2000만달러까지 성장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해당 시장은 지난해 597억535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의 불닭소스처럼 브랜드 고유성 있는 소스는 경쟁력이 크다. 이를 자체적으로 제조하면 레시피 보호와 품질 일관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게다가 소스 전용 생산 설비와 R&D 인프라를 활용하면 해외 맞춤형 제품 다변화도 가능하다. 삼양식품은 최근들어 불닭소스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 '스플래시 불닭'을 진행해 소스 알리기를 벌였다. 올해 4월에는 불닭 소스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미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도 불닭 소스 홍보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에 삼양식품의 소스·조미소재 매출은 2019년 전체 97억원, 수출은 70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전체 431억원, 수출도 259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제품 액상·분말 스프 등의 소스 원료 대부분 물량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외주에 위탁해왔다. 이번 M&A를 통해 직접 스프 제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품질, 원가, 납기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게 되며, 원료 공급망 안정화로 이어져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 지앤에프는 삼양식품 제품 생산을 최우선에 두고 설비를 가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양식품과 지앤에프가 속한 식품 소스 원료 제조 업계 전반의 공급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스는 간편식, 밀키트, 냉동제품 등으로 확장 가능한 범용 원료다. 삼양식품은 이를 기반으로 HMR(가정간편식), 간편조리 제품군까지 신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편중된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 해외 매출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한다. 이에 소스 사업과 건면, 냉동 HMR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물라면 브랜드 '맵(MEP)'과 건면 브랜드 '탱글(Tangle)'은 각각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반응을 얻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냉동 HMR 브랜드로는 '프레즌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부터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Jack&Pulse)'를 론칭해 비건 단백질 음료, 건강기능식품, 간편식 등을 출시했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기식 소재 독점 계약까지 체결하며 헬스케어 영역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스는 단순 조미료가 아닌, 브랜드 정체성과 직결되는 핵심 원료"라며 "삼양식품이 이번 인수를 계기로 OEM 의존도를 줄이고 제품 완성도와 마진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앤에프가 보유한 생산 설비와 기술력을 활용하면 향후 HMR·간편식 등으로도 확장 여지가 크다"며 "국내 식품기업들이 점차 원료-제품-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3 13:57:4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aT 사장, 자카르타서 '2026 할랄인증 의무화' 대응방안 모색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내년 10월 시행에 들어가는 '할랄인증 의무화'와 관련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대응방안 점검에 나섰다. 이는 할랄인증 의무화라는 새로운 규제 환경에서도, K-푸드가 세계 최대 무슬림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 구축을 위한 행보다. 홍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25 자카르타 K-푸드 박람회' B2B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3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 2026년 할랄인증 의무화를 앞두고 있어 우리 수출업체들의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aT는 할랄인증 취득부터 현지 시장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의무화 시행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 전문가를 초빙한 '할랄인증 의무화 대비 세미나'가 개최돼 참가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할랄인증청은 현지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서 할랄 인증서 발급과 해외 인증기관과의 상호인정협정 체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홍 사장은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대사대리,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의 압둘 샤쿠르 국장,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의 이강현 회장, 인니 식음료협회의 아디 S. 루크만 회장 등 현지 주요 관계자들과 만찬 간담회도 가졌다. 압둘 샤쿠르 할랄인증청 국장은 "한국 농식품의 할랄인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호인정 협정을 통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양국 간 농식품 교역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강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지 한국 식품기업들의 진출 지원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체제 강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정착과 더불어 K-푸드의 소비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3 13:50:4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가스안전공사 수소제품시험센터, 세계 최초 ‘수소車 내압용기’ KOLAS 인증 획득

104개국서 통용되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수소산업 시험 인프라 선진화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가 세계 최초로 수소자동차용 내압용기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았다. 13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수소안전정책처 산하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공인기관 인정위원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등재됐다. 이번 인정은 수소자동차용 내압용기와 수소충전소용 밸브(수동, 체크, 유량조절) 분야에 대한 것으로, ▲GTR No.13 Phase II ▲국토교통부 고시 별표4 ▲ISO 19880-3 ▲KS B ISO 19880-3 등 국제·국내 규격에 기반해 심사가 이뤄졌다. 센터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인정범위를 취득하며 세계 최초로 수소자동차 내압용기 분야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서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수소차와 수소충전 인프라 핵심 부품인 내압용기 및 밸브 3종에 대한 설계단계 검사와 기업 의뢰 시험이 국내에서 가능해졌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성과로 공사는 초고압 수소분야 시험기술에서 센터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수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산업 발전과 국내 기업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OLAS 인증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104개국 105개 기관에서 상호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 시 시험성적서 재발급이나 추가 시험 없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를 통해 KOLAS 공인기관으로서 신뢰성 높은 시험성적서를 제공하기 위해 최상의 품질경영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3 13:42:3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농협, 농부사관학교 13기 청년농업인 26명 배출

농협중앙회가 지난 11일 경기 안성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2025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13기 딸기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4개월간의 실전 교육을 완주한 26명의 청년 농업인이 배출됐다. 13일 농협에 따르면 4개월간의 실전교육은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닌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404시간의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다. ▲기초농업이론(재배기술·병해충·토양·비료·농약관리) ▲노지 및 수경재배, 스마트팜 환경제어 등 첨단 영농기술 실습 ▲딸기·토마토·엽채류 작물 중심의 인턴 현장학습 및 도제식 교육 ▲사업계획서 작성 및 농기계 자격증 취득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협은 졸업생들이 단지 수료에 그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통한 영농정착 지원 ▲농산물 브랜딩 및 마케팅 컨설팅 ▲네이버 크라우드펀딩과 농협몰을 통한 판로 개척 ▲졸업생 커뮤니티인 '청년농부사관학교 연합회'활성화 등 정착부터 성장까지 전방위 사후 지원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센터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농업의 변두리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 바로 중심에 설 인물들이"이라며 "농협은 여러분이 농업에서 꿈을 찾고, 미래를 개척하는 주인공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3 13:35:35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동서발전, 국내 첫 천연가스 발전 CO₂ 포집해 산업에 활용

고순도 액화탄산가스 생산·공급…탄소 자원화 신기술 본격 가동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렸다. 발전소 온실가스를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전환하는 '탄소 자원화' 실증이 본격화된 셈이다. 13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울산발전본부 부지 내 설치된 천연가스 발전 CO₂ 포집설비에서 생산한 고순도 액화탄산가스를 국내 산업계에 첫 반출했다. 이 포집설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2021년부터 추진됐으며, 지난 4월 준공을 마쳤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동서발전을 비롯해 발전 5개사, 한국전력기술,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릉원주대, 충북대 등이 공동 참여했다. 설비는 연간 최대 3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99.9% 이상의 고순도 액화탄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상용화 포집설비로, 기술적 의미가 크다. 생산된 액화탄산가스는 △조선업의 용접 공정 △반도체 세정 △드라이아이스 제조 △농업 분야의 광합성 촉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고순도 탄산가스를 필요로 하는 산업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통해 발전소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탄소 자원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발전 부문에서도 '탄소순환경제' 개념을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3 13:30:3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KIAT, 온두라스 그린에너지섬 완공…한-중앙아 에너지협력 첫발

중남미 첫 ODA 성과…"글로벌사우스 공략 신호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중남미 지역에서 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를 본격화하며 한-중앙아메리카 산업협력의 물꼬를 텄다. KIAT는 11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이슬라스데라바이아주 과나하(Guanaja)섬에서 '그린에너지섬 완공 및 이양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떼하다(Erick Tejada) 온두라스 에너지부 장관과 정재학 KIAT 글로벌성장본부장 등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KIAT가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해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ODA 프로젝트다. KIAT는 2021년부터 총 148억 원을 투입해 과나하섬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디젤-태양광 혼합 발전시스템과 연계한 신재생 마이크로그리드 전력망을 구축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중앙집중식 전력망이 아닌, 분산된 전력 생산과 저장장치를 활용해 지역 내 전력 자립을 가능케 하는 소규모 에너지 시스템이다. 현지 전력망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온두라스 정부가 설정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75% 확대'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A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의 전력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자급률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 효과도 도모했다. 향후 온두라스 전력청은 해당 시스템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운영과 관리를 직접 담당하게 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이자, 글로벌사우스 공략을 위한 첫 단추"라며 "새 정부의 전략에 발맞춰 중남미 지역과의 산업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3 13:18:2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단통법 폐지·Z시리즈 겹친 7월…번호이동 경쟁 격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시한이 종료 시점에 접어들면서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는 위약금 면제 기간 종료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 신작 사전예약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등 굵직한 변수가 이어지는 만큼, 7월 한 달 내내 번호이동 시장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실을 신고한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12일까지 SK텔레콤은 총 57만6037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3187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1만8817명이 KT로, 37만4370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특히 위약금 면제 조치가 발표된 직후인 7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에만 12만4414명이 SK텔레콤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이동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자 일부 통신사의 과도한 마케팅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KT의 일부 광역본부는 대리점 직원들에게 'SK텔레콤 고객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라는 문구를 활용해 홍보 문안을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LG유플러스의 일부 대리점은 SK텔레콤 해킹 피해자의 집단소송 신청을 대행해주겠다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도를 넘은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에도 이동 시장의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신형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을 공개하고, 오는 15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22일로 예정된 단통법 폐지까지 겹치며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3분기 내내 번호이동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로 단기간 이동 수요가 폭증했지만, 곧바로 갤럭시 신작 출시와 단통법 폐지 이슈가 이어지면서 번호이동 시장의 뜨거운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3분기 내내 가입자 확보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단통법 폐지 이후 SK텔레콤의 대응이 시장 과열 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유심(USIM) 해킹 사태 이전까지 SK텔레콤은 40%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지만, 현재는 30%대 후반으로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이탈 방어를 넘어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제한적인 대응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위약금 면제, 요금 할인, 보상 포인트 지급 등 선제적인 조치를 이어온 데다, 사고로 인한 비용 손실도 상당한 만큼 추가 출혈 경쟁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SK텔레콤이 AI 반도체, 초거대 언어모델,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점유율보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무리한 보조금 경쟁보다는 기존 고객의 신뢰 회복과 핵심 사업에 집중해 체질 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13 13:10:51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송미령 장관, 농협·지자체에 '폭염 대응' 특별교부세 350억 적극 투입 주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농협이 특별교부세를 적극 투입해 폭염에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별교부세란 재난복구 등의 재정 수요가 발생할 시 중앙정부(행정안전부가 심사)가 지자체에 지급하는 재원을 말한다. 송 장관은 13일 충남 홍성 소재의 한 양돈농가를 방문해 폭염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지원책을 주문했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농업인·현장근로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작업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또 가축에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축사 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환풍기·냉방기 가동, 전기시설 점검 등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했다. 특히 이날 점검에 동행한 지자체와 농협에는 현장 요청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행안부가 지난 11일 지급한 특별교부세(350억 원)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관계기관 총력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전담반(TF)'을 구성·운영한다. 구체적으로 농가 피해·애로사항 지자체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한다. 또 지자체 가용차량, 지역 농축협 가용차량(공동방제단 540대, NH방역지원단 117대, 농협사료 7대), 소방 협조 등을 통해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해 희망농가, 위험 예상지역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생산자단체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현장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2025-07-13 13:04:48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