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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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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톱 다운'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 위성락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한미협상 관건 아냐"

우리나라와 미국이 상호관세 협상을 내달 1일까지 지속하기로 합의했지만, 여기에 안보 의제가 추가되면서 빠른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관세 협상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만나 타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방위비 등 안보 분야에서 양 정상이 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미국에서 돌아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한 내용을 설명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과 만나 통상·투자·구매·안보 등을 패키지로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의했다고 한다. 일단 위 실장은 관세 협상에 대해 "꽤 진행돼 왔고, 의제가 식별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원하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 파악이 안 됐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는데, 여기서 어느 정도 진전된 셈이다. 또 양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갖자는 데 공감했지만, 시기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정상회담이 최적의 관세 협상 결과를 끌어낼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있느냐 없느냐가 모든 것의 관건은 아니다"며 "협상은 협상대로 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협상의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방향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관세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관세 협상은 통상교섭본부장 등 실무 단위에서 논의를 시작해 위로 올라가는 '바텀 업' 방식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은 관세 협상과 정상회담을 연계하려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관세만의 이슈가 한미 간 의제는 아니고, 그 외의 정세·안보 등 여러 측면이 있어서 정상회담을 할 동력은 여러 군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 '패키지'로 묶인 안보 협상은 관세 협상과 다른 모양새로 진전될 전망이다. 현재 안보 협상에서는 한미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 실장은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까지 포함된 국방비에 대한 논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도 있었고, 인도·태평양 지역 나라에서도 유사하게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에 국방비 인상 논의가 있었음을 전했다. 아울러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도 어느 정도 논의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하지만 위 실장이 언급한 '국방비'는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뜻한 게 아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지금보다 10배 가량 더 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SMA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국방비 전체에 대해 어떻게 하느냐는 얘기는 안보 협의를 할 때 대체로 나오는 주제라 그 얘기는 있었다"며 "일단 SMA는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하고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우리는) 방위비분담금 1조5000억원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MA 외에도 우리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건 따로 있고, 국방비 전체는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서 늘려가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미국에) 기여를 많이 하고, 그 기여가 늘어날 소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즉 현재 주한미국의 역할 변화, SMA와 국방비 증액, 전시작전권 환수 등이 뭉뚱그린 상태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패기지로 관세·안보 협상이 이뤄지지만, 속도가 다른 셈이다. 또 오히려 안보 이슈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톱 다운' 방식으로 직접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10 16:55:4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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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기관장들, 현장 소통·정책 점검등 '구슬땀'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경기 북부서 '찾아가는 중진공' 간담회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사전점검 김영신 기정원장, 민테크 방문…기술사업화 지원 정책 점검등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장들이 현장 소통, 정책 점검 등으로 뜨거운 여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일 개별 기관들에 따르면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날 경기 양주에 있는 신성씨앤에스에서 '찾아가는 중진공' 중소기업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강 이사장을 비롯해 이성도 신성씨앤에스 대표, 박종래 포스콤 대표, 한영돈 한울생약 대표, 정명수 한미양행 대표, 김현식 지에프에스 대표 등 경기북부에 있는 유망 중소기업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선 ▲도약(Jump-Up) 프로그램 등 중진공 지원사업 안내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 논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등 중첩규제 완화 논의 ▲제조공정의 스마트화 지원 안내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 등이 오갔다. 중진공은 간담회에서 건의한 기업 의견을 수렴해 자금, 수출, 인력 등의 분야에서 연계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유망 중소기업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전날 대전본부에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은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및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을 신용·체크·선불카드에 지급하는 사업으로 오는 14일 9시부터 '부담경감크레딧.kr'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박 이사장은 사전점검에서 접수 시스템 시연을 지켜보고 시스템 및 운영 현황, 5부제 신청 방식에 대한 안내 대응체계, 민원 대응 시나리오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소진공은 접수 개시와 함께 전국 78개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대응 체계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전기요금 특별지원, 배달·택배비 지원과 같이 이번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도 시작부터 꼼꼼히 점검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소상공인의 고정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실시하는 중요한 정책인 만큼 빈틈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도 같은 날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진단 전문기업으로 대전에 본사가 있는 민테크를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민테크는 중기부와 기정원에서 주관하는 2017년, 2020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배터리 진단장치 및 진단 알고리즘 개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고전압 교류 임피던스 측정장치 및 진단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에는 기정원 '명예의 전당 for SMEs'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원장은 "민테크의 성장을 보며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지원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7-10 16:53: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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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AI·주름 모두 달라졌다"…삼성전자, '갤럭시 플립7·폴드7' 공개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을 공개하며 폼팩터 혁신과 인공지능(AI) 기능 확대를 동시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디자인과 사용성에서 전작과 확연히 달라졌고, 실용적인 인공지능(AI) 기능도 체감될 만큼 진화했다.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4.1인치로 커졌다. 밝기 최대 2600니트, 120헤르츠 주사율, 자동 밝기 조절 기능까지 더해져 야외 가독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문자 회신, 일정 확인, 고화질 셀피 촬영은 물론, 음성으로 AI를 호출해 앱을 바로 조작할 수 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밀리미터, 무게는 188그램으로 작고 가볍다. 커버와 후면엔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가 적용돼 생활 스크래치와 충격에도 강하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화면 주름이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평탄하고 매끄러워 접히는 부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시각적·촉각적 이질감이 줄어든 덕분에 콘텐츠 감상이나 문서 작업의 몰입감도 한층 높아졌다. AI 기능도 본격적으로 실사용 단계에 진입한 느낌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대고 "강남역 근처 회식 장소 3곳 추천해줘"라고 말하자 음식점 리스트가 뜨고, 이어 "노트에 저장하고 캘린더에 추가해줘"라고 하니 관련 앱이 자동 실행됐다. 별도 앱을 일일이 띄우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정리할 수 있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폼팩터의 장점이 AI로 극대화되는 느낌이었다.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밀리미터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무게도 215그램으로 줄어갔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8.0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6.5인치로 전작 대비 11% 넓어졌으며, 초박막 강화유리(UTG)와 신규 힌지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AI의 실감도는 폴드7에서 더 두드러졌다.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열고 "내 운동 기록을 참고해 운동화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적합한 제품을 보여주고, 이어 "노트에 저장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메모 앱이 실행돼 정보가 정리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ne(원) UI 8.0과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를 함께 적용해 폴더블폰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AI 기능과 기기 디자인 모두에서 일상에서 실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오는 15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가격은 플립7이 148만5000원부터, 폴드7은 237만9300원부터다.

2025-07-10 16:39:0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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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종 떠나 부산항 여객터미널 앞 이사한다

해양수산부가 10일 부산 이전 청사 위치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본관으로 사용)과 협성타워(별관으로 사용)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두 건물은 모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초 출범 직후, 세종 어진동 정부청사에 입주해 있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수부는 부산시가 추천한 건물을 대상으로 본부 인원(850여 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연내 이전이 가능하며 민원인의 접근이 용이한 곳을 물색해 왔다. 또 현장 확인, 내·외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청사 이전을 위해 부산 청사의 청사수급관리계획 반영 및 이전에 필요한 예산의 예비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사무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 및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여 연내 일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이전 추진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범 차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수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전·주거 등 정착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6:31:0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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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이탈 막아라”…오프라인 유통가, 온라인몰 강화 나선다

오프라인 유통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 모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은 체험형, 온라인은 구매 편의 공간으로 구성해, 온·오프라인 고객층을 한꺼번에 잡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비욘드 신세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결제 고객 편의성 증진을 위해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백화점 앱에서는 상품만 고를 수 있었고, 결제는 신세계 이커머스 자회사인 쓱닷컴 앱에서 따로 이뤄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백화점 앱 안에서 자체 결제 기능을 탑재한 것"이라며 "서버 백단에서는 그대로 SSG닷컴에서 결제가 되고, 배송도 SSG닷컴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는 신세계 그룹 내 아울렛 매장 운영 법인인 신세계사이먼이 자사 온라인 몰 '신세계 아울렛 몰'을 전면 리뉴얼했다. 명칭을 기존 '샵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신세계 아울렛 몰'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는 신세계 아울렛 앱을 통해서만 접속 가능한 회원 전용 몰이었으나, 이번 리뉴얼을 통해 포털 검색이 가능한 일반 몰로 전환됐다. 또, 온라인 입점 브랜드도 기존 약 270개에서 400여 개로 확장했다. 기존 패션·잡화 상품군에 라이프 스타일 상품군을 추가해 온라인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향후 신세계 아울렛 몰 특화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온·오프라인을 이어주는 특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온라인 소비 추세가 짙어지자 오프라인 기업이 이커머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온라인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 고객 모두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그룹 외에도 롯데도 이커머스 강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지난 4월 롯데마트 그로서리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앱이다. 롯데마트는 최근에도 온라인 역량 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년 만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로 개점하면서, "이번 점포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미 온라인 시장이 포화 상태인만큼,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온라인몰 강화 전략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여기에 쿠팡·네이버 양강구도도 견고하다. 오프라인 기업들의 온라인 사업 강화가 기존 자사 고객들의 쇼핑 선택지를 넓힐 수는 있겠으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0 16:28: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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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 베트남 고위공무원 초청 연수… "에너지효율 정책·기술 전수"

한국이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쌓아온 정책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7월 9일~15일까지 베트남 정부 고위공무원들을 초청해 '에너지효율 정책·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 정부가 최근 개정한 '에너지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제도 설계와 기술 도입의 한국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재무부,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회 등 주요 관계기관 고위급 인사 15명이 참가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한국의 에너지효율 정책 및 법률 체계 ▲에너지효율 기금 조성 방안 ▲기업 대상 진단·투자 사례 등을 주제로 총 4차례의 공단 강의를 수강하며, 국내 에너지기업 및 관련 시설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연수도 병행한다. 연수 중반에는 베트남 자체의 기금 설계와 제도 운영 방향을 놓고 양국 전문가 간 워크숍도 열린다. 에너지공단은 이미 2021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 산업계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중이다. 철강·제지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대상으로 제도 개선과 기술 가이드라인 마련을 도왔고, 현지 20개 산업체와 함께 에너지 진단과 투자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베트남의 법률 개정과 한국의 기술 지원이 결합되면 양국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사회로의 전환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책·제도뿐 아니라 민간 기업 간 투자 협력도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0 16:26: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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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아직 기회 남았다?...'실적+정책 수혜' 기대감 여전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증권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3100선을 돌파하며 투자심리 회복을 방증한 가운데,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등 증시 부양책이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거래일 간 KRX 증권 지수는 연속 5%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한 1519.65를 기록하고 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만 14.82% 급등한 것이다. KRX 증권 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주요 증권사 11곳으로 구성돼 있다. 전날 부국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신영증권도 17.18%, 대신증권은 11.03% 오르면서 10%대 강세를 보였다. 세 곳 모두 자사주 비율이 ▲부국증권 42.73% ▲신영증권 51.28% ▲대신증권 25.1% 등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소속 김남근 의원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한 후 1년 이내에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증시 활성화 위한 정책 기대감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며 사흘 연속 랠리를 펼쳤고, 코스피는 3100선에 안착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법안 발의를 예고하면서 증권, 보험, 지주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업종과 종목들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증권 업종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가 증시 부양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증권업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0일 3000선을 돌파한 이후 이달 들어서는 3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27일 이후 3년 9개월만으로,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연고점을 두 번 경신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 도달했으며,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와 상법개정안 등 주주환원 강화 법안 시행 시 여력을 보유한 대형사들의 추가 주주가치제고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성장과 주주환원이 동시에 진행됨에 힘입어 상승랠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증시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 빅5 증권사(자기자본 기준 상위 5개사)의 올해 커버리지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9.9%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5.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순상품운용손익 및 기타 손익도 1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기반으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수익 및 금리 인하 기반의 운용손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등 추가 성장 동력 확보에 따른 이익 확대 기대감 또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25-07-10 16:25:4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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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입국 3년 만에 감소 전환

국내 입국외국인 수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취업이나 단기방문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중국인과 태국인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9000명(6.0%)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19년 43만8000명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23만3000명, 2021년 22만1000명으로 급감했다가 팬데믹 종료 이후에는 2023년 41만3000명, 2023년 48만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단기 방문과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이동자가 감소하면서 외국인 입국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내 입국자 수가 많은 국가는 중국(11만2000명), 베트남(8만8000명), 미국(2만3000명), 태국(2만1000명), 우즈베키스탄(1만7000명) 등이었다. 체류자격별 외국인 입국자 현황을 보면 보면 유학·일반연수(9만9000명)는 1만6000명, 영주·결혼이민(5만9000명)은 1000명씩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에 반해 단기(7만3000명, -2만8000명), 취업(16만4000명, -9000명), 재외동포(4만7000명, -1만명) 등의 유형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유수덕 통계청 팀장은 "고용부에서 2024년에도 E-9(취업 비자) 쿼터를 확대했는데도 입국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송출국의 상황이나 국내 현장 상황, 경기 같은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나는 외국인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외국인 출국자는 3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4000명(10.7%) 증가했다. 지난 2020년 (36만2000명) 이후 최대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0 16:24: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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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김재민 중앙대 교수팀, 차세대 PSF OLED 효율·수명 향상 기술 개발 外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김재민 첨단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OLED 발광 기술인 '인광체 감광형 형광(Phosphor-sensitized fluorescence, PSF) OLED'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1-3세대 OLED의 발광층은 호스트와 발광체의 두 소재로 구성돼 있다. 반면, 인광체 감광형 형광은 호스트, 인광 감광체, 형광 발광체의 3성분 혼합구조를 가지며, 고효율과 장수명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OLED 발광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PSF OLED의 효율과 수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종 발광체의 '삼중항 여기자(Triplet Exciton)*'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최종 발광체에서의 트랩 재결합(Trap Recombination, 결함에 갇힌 전하가 반대 전하와 만나며 재결합) 현상은 발광효율을 떨어뜨리고 소자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 교수 연구팀은 높은 영구 쌍극자 모멘트(PDM, Permanent Dipole Moment, 분자 내 전하가 비대칭적으로 분포해 발생하는 전기적 극성)를 가진 감광체를 활용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높은 PDM을 가진 감광체는 강한 쿨롱 상호작용을 통해 최종 발광체로의 정공 트랩을 억제함으로써 기존 대비 우수한 발광효율과 긴 구동 수명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여기자 감쇠 모델링, charge to photon 모델링, 임피던스 분석 등 다양한 실험과 물리 모델링을 통해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이를 통해 PSF OLED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발광효율과 구동 수명을 동시에 향상시킬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김재민 교수 연구팀과 성균관대 이준엽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성균관대 신동진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를 맡았고, 김 교수와 이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Materials Today'에 게재됐다. 또한, 연구의 파급력을 인정받아 IMID(The International Meeting on Information Display) 2024 학회에서 'UDC(University Display Corporation) 혁신연구상(Innovative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 김재민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4세대 OLED 발광 기술의 성능 개선 전략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분석법을 정립하였다. OLED 기술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발광 기술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발표된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연구 영향력·지속가능성 등 주요 지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하대는 연구 영향력을 보여주는 '교원당 피인용 수'에서 점수가 전년도(10.9점)보다 2배 이상 상승한 23.8점을 기록했다. 세계 순위 기준으로 40계단 이상 올랐다. 국내 대학 간 비교에서는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전년도보다 3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교원 비율도 16위를 기록하며 3계단 상승했다. 졸업생 평판도도 전년도보다 상승한 16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순위가 개선됐다. 인하대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순위 세계 643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연구·국제화·지속가능성 등 핵심 지표로 분류되는 부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국제적 인지도와 연구 경쟁력의 지속적 향상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문과대학 교우회장인 권영진 교우(서문 86)가 인문관 건립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식은 8일 본관 총장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교우회장을 비롯해 문과대학 교우회 김경태 사무총장(노문 89), 고려대 경제인회 고세영 교우(농생물 98)가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김동원 총장, 이희경 문과대학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인문관이 후배들에게 교육적 가치와 혁신의 공간이 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권영진 교우회장은 "모교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기금을 마련했다"며 "인문관은 인공지능 시대에 HI(Human Intelligence)를 키우는 핵심 공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권영진 교우의 아낌없는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고려대가 명실상부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2024년 대학 기술이전 수입에서 173억6792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경희대(97억여 원), 3위 KAIST(81억여 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2년 한양대(279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10일 세종대에 따르면, 세종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BRIDGE 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기술 발굴부터 고도화, 창업·이전까지 전주기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동영상 코덱 관련 표준특허를 중심으로 IP 수익 다각화를 이뤄왔다. 2014년부터 HEVC, VVC, AV1, VP9 등의 특허풀에 가입했으며, 최근에는 Avanci의 Video Streaming 특허풀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확보 중이다. 2024년에는 GPU 특허 매각, 원자력발전 안전 소프트웨어 해외 기술이전 등 3건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 중 원전 안전 소프트웨어 'FTREX' 후속 기술은 미국·캐나다 등에서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세종대의 경상기술료 비율은 68%에 달한다. 주요 수익 기술 분야는 ▲표준특허 ▲품종 기술 ▲건설 기술 ▲신약 기술 등이다. 2024년 기준 교원 창업기업은 30곳이며, 누적 투자유치액은 230억원이다. 이 중 김태근 교수가 설립한 홀로그램 기반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큐빅셀'은 시리즈 B 투자 유치 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 중이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대는 앞으로도 수요 기반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국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은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THAIFEX ANUGA ASIA 2025'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단은 ㈜천년미인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식품 및 건강기능 제품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박람회에는 40여 개국 3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일부 품목은 유통업체와 수출 협의 단계에 진입했다. ㈜천년미인의 전통 음료 '배숙'은 박람회 내 'INNOVATION SHOW' 결선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쇼는 참가 제품 중 상위 40개를 선정해 소개하는 행사다. 부스 운영에는 구민서, 류지헌, 박찬호, 윤서연 학생이 참여해 바이어 미팅, 통역, 제품 홍보 등을 수행했다. 사업단은 박람회 전 시장조사, 바이어 리스트업, 상담 자료 준비 등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수출 상담과 마케팅 지원을 맡았다. GTEP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선발된 청년 요원들이 중소기업과 팀을 이뤄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제2기 SU-MVP 시니어모델 최고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6명의 시니어모델을 배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김용선 부총장, 오덕신 총동문회장, 정현철 책임교수를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와 1기 원우, 2기 수료생과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과정은 '웰에이징(Well-aging·건강한 나이 듦)', '뉴 시니어(新노년)' 시대에 발맞춰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한 비학위 교육과정이다. 총 15주 동안 진행되는 이 과정은 시니어모델로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 내용은 ▲최신 패션쇼 트렌드 분석 ▲워킹 및 포즈 ▲퍼포먼스 ▲영양·건강관리 ▲패션 스타일링 ▲이미지 메이킹 ▲스피치 등 시니어모델에게 필수적인 역량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특히 20명 내외의 소규모로 운영돼 전문 강사의 밀착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과정 마지막에는 패션쇼 발표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 2기 수료생 26명은 모두 과정 전 기간을 성실히 이수하며, 시니어모델로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제해종 총장은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처럼, 여러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도전을 완성했다"며 "당당하고 아름다운 시니어모델로서 런웨이뿐만 아니라 인생의 무대에서도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삼육대 시니어모델 최고과정 3기는 오는 8월 말 개강 예정이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 한국어학부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프랑스 세리스에 위치한 에밀리 뒤 샤틀레 고등학교에서 해외한국어교육실습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습에는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재학생 12명이 참여해 약 50명의 프랑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수업뿐 아니라 전통놀이, 한지 공예, K-POP 체험 등 문화 활동도 함께 운영했다. 실습은 예비 한국어교원들이 수업안을 직접 기획하고 현지 학생들의 언어 수준에 맞춰 수업을 설계·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이버한국외대는 2007년 중국에서 첫 실습을 시작한 이후 일본, 미국, 태국, 러시아, 불가리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 실습을 운영해왔다. 프랑스 실습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실습 지도교수로서 함께한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송은정 교수는 "실습에 참여한 사이버한국외대 학생들의 준비성과 열정이 에밀리 뒤 샤틀레 고등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는 앞으로도 전 세계 다양한 국가, 글로벌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이버한국외대는 이달 17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9일 김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심상연)과 서울사이버대 B동 105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취업 준비 청년 및 청소년 교육에 대한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체결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취업 준비 청년 및 청소년의 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협력과 공동 연구 및 자문 진행 ▲AI직무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연구 및 기획 - 설문 개발, 데이터 분석 및 유관기관 협력 ▲상호 간 각종 행사 초청 및 교류 협력 - 박람회, 세미나, 특강 ▲기타 업무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청소년재단 측에서는 심상연 대표이사, 이영근 센터장, 이흥원 전략기획팀장, 주현주 상담사업팀장, 정지수 주임이, 서울사이버대 측에서는 이은주 총장, 이정원 부총장, 김윤나 산학협력단장이 참여했으며, 구국모 대외협력부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심상연 김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의 선두주자 서울사이버대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김포시청소년재단은 서울사이버대의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 청년과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김포시청소년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며,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유, 양측 모두에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10 16:24: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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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콤바인 소화기 의무화 등 농업기계 안전성 강화

앞으로 화재 위험이 높은 콤바인과 65kw 이상 트랙터에도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같이 농업기계 안전성이 강화되고, 동시에 농업인 선택권도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이 같은 방향으로 농업기계 검정기준 고시를 개정해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콤바인 등에 대한 소화기 설치 의무화는 5인승 이상 승용차까지 소화기를 설치토록 하는 소방시설법의 취지에 따른 것으로 농업 기계의 안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개정된 검정 기준에는 과수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소작업차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소작업차의 경보장치, 가드레일, 미끄럼 방지턱 등의 설치기준을 구체화한 내용도 들어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기 농업기계 배터리에 전압, 용량, 제조사 등 제원 표기를 의무화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농업기계 사용이 활성화 되도록 했다. 아울러 농업인이 보다 저렴한 농업기계를 구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업해 농업기계에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재사용 배터리 활용을 허용하되 재사용 배터리임을 표기하도록 했다. 중소기업벤처부와도 협업해 농업용 동력운반차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를 25km에서 17km로 완화했다. 농식품부는 고시 개정 이후에도 올해 농업기계로 새로 포함된 농업용 지게차와 환경 인식 및 대응적합성 등 고도화된 자율주행 농업기계, 전기 농업기계 배터리 안전에 대한 검정기준 등을 계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기계 검정기준 고시 개정으로 농업기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은 강화하되, 농업인의 편의를 높이는 규제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농업기계화를 촉진해 농업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0 16:20: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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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낙하산, 성과는 암울…KAI의 구조적 악순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수장을 또다시 교체할 예정이다. 창사 26년 동안 8번의 정권 교체가 있었고, 8명의 사장이 그때마다 물러나 새롭게 임명됐다. 잦은 수장교체로 연구·개발(R&D)과 수출 전략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노동조합은 관료·군 출신 '낙하산' 인사가 선임 될 경우 '전면 파업'을 공언하고 있어 구조적 악순환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강구영 KAI 사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지난 1일 물러나면서 차기 사장 인선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KAI측은 '주요 사업 마무리 후 자진 용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결단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역대 KAI 사장단 임기 이력을 보면 새 정부 들어설 때 연임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999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KAI 사장은 모두 8명으로 예외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임명됐다. 4대 사장인 김홍경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임기를 1년 남긴 채 퇴임했고, 하성용 전 사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지난 2017년 검찰 수사를 받다 자진사퇴했다. 6대 사장인 김조원 전 사장은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났고, 7대 사장인 안현호 사장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 연임하지 않고 물러났다. 이처럼 잦은 수장 교체는 연구·개발(R&D)과 수출 전략의 연속성을 흔들고 있다. KF-21 보라매 양산, FA-50 추가 수출 같은 수년 단위 대형 프로젝트는 최고경영자의 승인·결정이 누적돼야 속도를 낼 수 있지만, 3~5년마다 경영 전략이 달라지면서 투자 우선순위가 바뀌거나 사업 구조가 재조정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 2.8% 감소하면서 방산 4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또한 강 전 사장은 올해 초 'KAI 2050' 비전을 선포하면서 오는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R&D 투자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은 매출의 5~10%인 3조원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신임 사장의 기조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목표가 유지 될 지도 미지수다. 고객 신뢰 기반도 시험대에 올라있다. 방위산업 특성상 한 번 수주하면 10년 이상 유지·보수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계약 상대 기업의 수장이 정권마다 바뀐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향후 입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반복이 기업 리더십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역시 이번 사장 인선이 단순한 자리 채움이 아닌 KAI의 정체성과 생존,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주권이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기술 주권과 조직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최종 시험대"라며 "검증 없는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즉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CEO 임기를 프로젝트 단위로 보장하거나, 경영 평가 잣대를 단기 실적에서 장기 성과로 옮겨가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0 16:17: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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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뜰마을사업 공모 전국 최다…29개 마을 선정

경북도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서 도내 19개 시군 29개소(도시 5, 농어촌 24)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정 수치다. 특히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5개 지역 마을도 포함돼,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 인프라 개선과 함께 복구 정비를 병행하게 됐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농어촌 오지마을과 달동네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추진된 국가사업이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총괄하며,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과 집수리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주요 사업 내용은 ▲노후주택과 담장·축대 정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소방도로 등 안전시설 확충 ▲재래식 화장실 개선 ▲상·하수도 정비 등이며, ▲노인 돌봄과 건강관리, 문화 여가 등 주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특히 공공사업으로는 드물게 사유재산인 주택에 대한 집수리까지 지원이 가능해 주민 만족도가 높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마을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공·폐가와 노후주택, 위험한 담장, 슬레이트 지붕, 재래식 화장실 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열악한 곳들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에는 국비 16억5천만 원, 도시지역에는 33억 원이 각각 지원돼 4~5년간 마을 정비가 진행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귀농·귀촌 인구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말부터 대상지 발굴과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열고, 현장 실사를 통해 추진위원장들과 함께 사업계획을 보완했으며, 전문가 컨설팅과 사전평가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경북도의 새뜰마을사업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47개소(농어촌 128, 도시 19)가 선정돼 3,14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56개소는 준공을 마쳤고 나머지 91개소는 현재 추진 중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점점 더 낙후되는 마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6:12:29 김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