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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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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산서 에너지 국제행사 동시다발...재생연료 등 韓정부 지향점 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주한 외국대사관을 대상으로 이른바 '에너지슈퍼위크'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슈퍼위크란 다음 달 하순 부산에서 예정돼 있는 4개의 에너지 관련 국제행사를 가리킨다. 이날 설명회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 베트남, 일본 등 주한 외국대사관 43곳이 참석했다. 에너지슈퍼위크 기간에는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8월 27~28일)을 비롯해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8월 25~27일),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8월 25~27일) 등 3개 에너지장관회의가 개최된다. 또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8월 27~29일)가 동시에 열린다. 이 기간 약 40개 회원국의 에너지장관 및 정부대표단과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주요인사 및 글로벌 기업 등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 방향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및 누리마루에서 개최된다. 전력망 인프라·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인 전력공급, AI 활용 에너지 혁신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청정 및 미션이노베이션 에너지장관회의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효율, 전력전환, 미래연료(수소), 에너지와 AI, 탄소저감 기술 등이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에너지기구·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내에선 기후 및 에너지 분야 관련 약 10개 정부부처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산림청,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부산광역시 등이다. 올해 박람회에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마누엘라 페로 월드뱅크 부총재의 축사와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리더십, 에너지, 인공지능(AI), 기후 3개 서밋에서 12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또 삼성, LG, 두산에너빌리티, 한화큐셀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최신·미래 기술도 풍성하게 전시할 계획이다. 채용설명회, 수출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주한 외국대사관 설명회에서 "대한민국 새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며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에너지고속도로 신속 구축, 에너지-AI 연계 등을 통해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슈퍼위크는 에너지장관회의와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연계돼, 약 40개국 장관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5-07-08 14:59: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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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철회에 급등...장중 신고가 경신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철회를 결정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3% 상승한 5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9만3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파마리서치는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절차 중단 및 분할 계획서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3일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회사를 나누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소수주주들이 사실상 '중복상장'이라고 지적하면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할의 취지에 공감하며 글로벌 도약을 응원해 주신 기대가 있었던 한편,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소통의 충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며 "파마리서치는 이를 신중히 받아들여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은 전략적 필요나 법적 타당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능동적이고 깊이 있는 신뢰 기반의 주주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이사회는 신중한 논의 끝에 인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8 14:55: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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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폭염 속 녹조발생 위험에 전국 정수장 일제 점검

정부가 수돗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지속되는 폭염에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대응책이다. 환경부는 8일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전국 정수장 102곳에 대한 녹조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5월12일부터 6월12일까지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한국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조류 경보제를 운영하는 전국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녹조 대응 준비 실태를 살폈다. 점검 결과 전반적인 녹조 대비 준비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차단막 설치 등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와 주기적인 수질 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있었다. 분말활성탄도 적정 비축 기준인 '10일 사용량 이상'으로 확보됐다. 환경부는 정수장 운영 관리자의 조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일 '조류 대응 모의훈련 및 학술토론회'도 개최한다. 전국 지자체의 정수장 운영 관리자들은 학술토론회에 참석해 조류 발생 정도와 단계별 상황에 따른 취수장·정수장 대응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상수원에 조류가 대량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정수장 대응 시나리오를 시연하는 등 실제 상황에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마른 장마와 폭염으로 정수장 녹조 관리 여건은 더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수장 운영자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보다 강한 경각심으로 정수장 녹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8 14:42: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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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피해근로자에 7월 중순부터 1% 저리융자 지원

임금체불을 겪는 근로자들이 연이율 1%의 저금리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의 생계를 위한 정책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금리가 인하된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7월15일부터 10월14일까지 3개월간 '체불청산지원융자' 금리를 인하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 이번 추가경정예산 중 81억 원이 배정됐다. 체불청산지원융자 사업은 체불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나 체불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에게 저금리 융자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기존 사업주 융자의 금리는 1억5000만 원 한도 내 체불액과 관련해 신용 3.7%, 담보 2.2%였다. 근로자생계비 융자 금리는 근로자 1인당 1000만원 한도 내 체불액에 대해 연 1.5%로 시행됐다. 이번 추경으로 사업주는 1%포인트(p) 인하된 신용 2.7%, 담보 1.2% 금리를, 근로자는 0.5%p 내린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정부는 체불임금을 조속히 청산하고 피해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주는 지방노동관서에서 융자대상사업주 확인을 받은 뒤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해 융자 신청을 하면 된다. 3개월 안에 금융기관과 융자계약을 체결하고 융자를 실행하면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근로자융자를 희망하는 근로자는 공단에 융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임금체불 발생 시 근로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당장의 생계 유지"라며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체불 피해 근로자들이 조속히 체불임금을 청산받고 조금이나마 생계에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8 14:36: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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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 장점 살려라…스테이블코인 '협업' 속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를 앞두고 기업 간 협업이 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시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업권별 특장점을 살려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두나무)는 이달 초 네이버페이(Npay)와 제휴하고, 스테이블 코인 시장 선점을 위해 협업키로 했다. 관련 법안이 입법 단계에 있는 만큼 발행 주체나 협업 형태는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업비트가 유통을 담당하고 네이버페이가 발행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기업 간 협업 사례도 늘었다. 국내 주요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에 합류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융지주 차원에서는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스테이블 코인 상표를 다수 출원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그룹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및 토스와 협업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기업간 협업이 활발해진 것은 신용, 기술력, 인프라를 함께 요구하는 스테이블코인의 특성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기존 화폐에 연동된 만큼 유통량이 많고 신뢰도가 높은 상품으로 수요가 몰린다. 소비자가 사용 및 매매가 불편한 코인을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막대한 자금과 높은 신용을 갖췄지만 가상자산을 발행할 기술력이 부족하다. 핀테크 기업들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막대한 발행량을 감당하기 어렵다.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유통 경험은 풍부하지만, 외부 결제와 직결되는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이후 '속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각 기업들은 자체 역량을 육성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협업을 선택하고 있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iM뱅크 등 지역은행도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뛰어 들었다. 3개 은행은 이달 초 독자적인 상표권을 출원하고 은행권 공동 연구에 합류했고, 외부 기업과의 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iM뱅크는 이달 초 간편결제·지역화폐 플랫폼 '제로페이'의 사업자인 다날과 업무 협력을 체결했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시장에서는 지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이 높은 지역화폐와 공공 바우처 분야를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화폐와 아동급식카드를 비롯한 공공 바우처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이 높은 분야다. 발행에 정부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신뢰도가 높고, 이력 추적도 가능해져 '상품권깡' 등 불법행위도 예방할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주도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이 무산된 만큼 민간 기업의 참여 여지도 크다. 지역은행은 전국 단위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지역화폐를 비롯한 지역 사업 참여 경험이 풍부하다. 부산은행은 부산(동백전), 경남은행은 울산(울산페이)·창원(누비전), iM뱅크는 대구(대구로페이)·포항(포항사랑상품권)에서 지역 상품권을 유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련된 법안이 본격화하면 주도권 경쟁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법안이 논의 단계에 머무르는 만큼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기업도 많다"라면서 "향후 관련 법안이 구체화하고 나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협업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08 14:27:3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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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우려 막바지...코스피, 리스크보다 기회 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오히려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31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상호관세 리스크를 일부 선반영했던 만큼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을 기점으로 관세 이슈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0%(12.27포인트) 상승한 3071.74에 장을 시작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 서한으로 뉴욕증시가 타격을 입은 만큼, 한국증시도 하락 출발이 예상됐으나 상승장이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도 전일 대비 1.49%(45.47포인트) 상승한 3104.94를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떨어진 4만4406.36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하락한 6229.98, 나스닥지수는 0.92% 내린 2만412.52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8일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등 14여개 국가에 예상보다 높은 '관세 서한'을 보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로 책정했는데 사실상 4월 발표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상황인 만큼 증시 타격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부과 시점은 8월 1일로,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7월은 상호관세 리스크가 확산되는 국면이 아닌 본격적인 해소 국면이라고 판단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으로 단기적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연합(EU)과와의 관세 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이 시한이 연기됐다는 점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오히려 8월 1일까지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교역 파트너국가와 끝판 협상을 통해 관세 협상이 타결된다면 관세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도 "2025년 하반기에도 트럼프발 상호관세, 정책 노이즈는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글로벌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경기 회복은 달러 약세와 함께 한국 수출 모멘텀을 견고히 만들고, 하반기 한국 기업 실적 불안심리를 제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단기 등락과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대신증권이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2800~3400포인트 수준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을 4000포인트로 제시했으며, KB증권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 밴드 상단을 370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가자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계속 상향하는 흐름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7월 중 정점을 지나 완화될 가능성이 주목된다"며 "이미 시장이 상당 부분 리스크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반도체, 가전 등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기"라고 제언했다. 수출주들은 그간 환경적 부담으로 한국 밸류 리레이팅의 온기가 확산되지 못했던 만큼, 리레이팅과 무역불확실성 완화라는 매력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부연이다. 다만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가장 밀접한 동맹국 중인 일본에 대해서도 1%포인트 수준이지만 기존보다 상호관세율을 상향 조정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 측이 자동차 관세율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상호관세 영향은 실적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62억달러(8조4700억원)를 기록했으며, 미국향 자동차 수출액도 27.1% 감소한 25억2000만달러(3조4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관세 발표 후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향 수출량 역시 각각 31.4%, 5.8%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08 14:27: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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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회,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성명서 발표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는 8일 본회의장에서 정부와 한수원의 한빛원전 건식저장시설 추진과 일방적인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을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창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최근 한빛원전에서는 6호기 격납건물 배기 중 방사선감시기를 거치지 않은 채 기체가 방출된 사건 등 군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였고, 특히 7월 5일에는 1차 계통의 중대한 설비인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를 신규 교체한 직후, 제어봉 구동장치 연결부위에서 냉각수 누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사고로 한빛원전의 안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고창군의회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요 현안인'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고창 군민의 최소한의 동의도 없이 추진 중인 한빛 1·2호기 수명연장에 대해,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성명서를 통해 고창군의회는 ▲부지 내 일방적인 건식저장시설 추진을 중단하고, 주민 동의 없는 핵폐기장화를 강요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특별법을 전면 재검토할 것, ▲노후된 한빛1·2호기의 무리한 수명연장을 즉각 중단하고, 군민의 안전과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것,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고창군에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2025-07-08 14:24:37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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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영어 수업 AI 에듀테크 활용 역량 연수 실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영어교육전남인력의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 4일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빅데이터분석실에서 연수를 열었다. 영어회화전문강사, 내국인강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수는 워드월, 니어팟, 캔바, 페들렛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실습 중심의 연수로 진행됐다. 연수 참여자들은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수업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디지털 기반 수업을 설계했다. 특히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과 도구를 직접 다뤄보며 학습자 맞춤형 수업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우수 사례를 접목한 노하우를 전했다. 연수 참여자들은 "영어 수업에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 방안을 배울 수 있었다. 실제 교실에서 이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참여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단순히 기능 익히기를 넘어 영어 수업의 질적 변화를 이끄는 디지털 기반 연수였다.""앞으로도 다양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영어교육전담인력의 전문성을 꾸준히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11일에도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에서 영어교육전담인력 5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7-08 14:22:16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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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독천낙지거리' 남도음식거리 선정

전남 영암군의 대표 맛거리 독천낙지거리가 7일 '2025년 전라남도 남도음식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도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영암군은 총 10억을 들여 내년까지 독천낙지거리 종합안내판 개선, 옥외간판 정비, 포켓공원 조성 등 기반 시설 정비에 나선다. 나아가 공모 선정은 전라남도의 '남도음식거리 명품화 사업'으로 확장 신청도 가능해, 영암군은 낙지요리 경연대회, 거리축제, 관광 홍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연계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독천낙지거리를 월출산국립공원, 월출산기찬랜드 등 지역 주요 관광자원과 연결한 미식관광코스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남도음식거리 조성과 미식관광코스 개발이 마무리되면 영암을 찾은 방문객들은 지역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둘러보고, 갈낙탕 등 향토음식도 함께 즐기며 체류하는 관광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김동식 영암군 관광과장은 "독천낙지거리를 월출산의 기와 맛을 담은 명품 관광거리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차별화된 낙지요리 콘텐츠와 관광자원,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4:21:4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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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Better Than Me' 안무 영상 공개...'퍼포먼스 대가'의 칼각 퍼포먼스

가수 원호(WONHO)가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첫 정규 앨범 선공개곡 '베러 댄 미(Better Than Me)'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원호는 연습실에서 블랙 민소매 의상에 볼캡을 매치한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안무를 소화하며 돋보이는 피지컬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원호는 '베러 댄 미' 음악에 맞춰 댄서들과 칼각 군무를 선보였다. 섹시하면서도 부드러운 춤선과 섬세한 강약 조절로 곡의 감각적인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퍼포먼스 대가'의 면모를 재차 확인시켰다. 독보적인 춤선에 온전히 집중하게 하는 '베러 댄 미' 안무 영상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발소리가 현장감을 더해 더욱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신곡 '베러 댄 미'는 사랑에 대한 자기 확신과 끝내 잊히지 않겠다는 강렬한 감정을 세련되게 풀어낸 컨템포러리 팝 러브송이다. '누구도 나만큼 당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별 후에도 잊히지 않는 존재로 남겠다는 원호만의 강렬한 감정을 담고 있다. 한편, 원호는 오는 12일 칠레 산티아고를 시작으로 15일 브라질 상파울루, 18일 멕시코 몬테레이, 20일 멕시코시티까지 총 4개 도시에서 2025 남미 투어 '스테이 어웨이크(STAY AWAKE)'를 개최한다.

2025-07-08 14:18:5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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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테슬라 변동성 확대에 서학개미, 레버리지·옵션 인컴 ETF 집중 매수

테슬라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도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 반등을 노리고 테슬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옵션 매도로 매달 분배금을 받는 인컴형 ETF를 통해 추가 하락 위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1~7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였다. 순매수 규모는 2억5050만달러에 달했다. TSLL은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출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8.2% 급등했다가 곧바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갈등이 재점화하며 5.34% 급락했다. 이런 급락세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단기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TSLL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수익률을 따르면서 콜옵션 매도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TSLY)'도 1143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면서도 추가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TSLY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TSLY는 매월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활용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전략으로, 하락장에서 손실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반면 상승장에서 수익은 제한된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신당 창당 등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300달러 안팎에서 출렁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 전망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낙관론자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워싱턴의 기득권 세력과 맞서려는 것은 테슬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정치적 논란 외에도 테슬라는 실적 부진이라는 구조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스하이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감세안으로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될 가능성과, 탄소배출권 규제 완화로 인한 크레딧 매출 감소 위험이 있다"며 "이런 리스크는 투자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2025-07-08 14:16: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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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여중생 디지털 진로 탐색 기회 제공...해커톤 '걸스 캔 두 IT' 성료

여중생들이 직접 생활 속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IT 기술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한 해커톤이 열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유네스코(UNESCO) 소녀교육 캠페인과 연계한 해커톤 프로그램 '걸스 캔 두 IT'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걸스 캔 두 IT는 여중생을 대상으로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디지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CJ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은 수도권 소재 지역아동센터 소속 여중생들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본 행사에 앞서 6월 한 달간 총 16시간에 걸쳐 레고(LEGO)를 활용한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기반의 융합 교육을 이수하며,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웠다. 이 해커톤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팀을 꾸려 환경·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실습이 이뤄졌다. 특히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17개 항목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문제를 찾아내 IT 기술을 접목한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과 실천 역량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은 아이데이션(아이디어 생산) 과정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멘토로 활동했다. 지난 5일 CJ 인재원에서 열린 해커톤 결선에서 학생들은 직접 발굴한 주제에 대한 창의적인 IT 아이디어와 레고를 활용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결선 심사에는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과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1등은 은평 갈현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차지했다. 학생들은 ▲거리 센서를 이용해 야생동물을 자동으로 감지·포획하는 장치 ▲컬러 센서를 활용해 불광천의 이끼와 물을 구분하는 이끼 처리기 ▲컬러 센서로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풍차의 회전 속도와 방향을 제어하는 장치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해커톤 결선 당일 초등 여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SW창의캠프 원데이 캠프를 실시했다. 참가 학생들은 레고 블록을 통한 STEAM 교육을 받았고, 네오싱카 교구를 활용해 자율 주행 자동차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했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미래 여성 인재들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진로 탐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지역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초·중등 여학생들의 IT 역량 강화를 통한 이공계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8 14:11: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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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한광통신, 광통신 업황 회복 기대감에 강세

대한광통신이 광섬유 산업 회복과 방산 신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보다 9.49%(90원) 오른 10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로 인해 광섬유 및 관련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광통신 산업은 3년 만에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광통신의 북미 수출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공장 가동률도 풀캐파(Full Capacity)에 근접했다. 대한광통신은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내 방산업체와 협력해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천광' 개발에 참여 중이다. 해당 무기는 드론 등 비대칭 위협에 대응할 핵심 방어 시스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핵심 부품인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모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레이저 무기는 최근 급성장중인 드론 위협에 대응할 핵심 안티드론 무기체계로 부상하고 있다"며 " 향후 폭발적인 안티드론 시장 성장에 힘입어 대한광통신의 방산 사업 부문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7-08 14:10:5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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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 기반 ‘소버린 클라우드’ 강화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에서 데이터 저장은 물론 머신러닝(ML) 연산까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레지던시 옵션을 공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데이터 주권과 관련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자로서 한발 앞선 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2025'에서 구글은 서울 리전을 기반으로 AI 연산 작업까지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옵션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를 넘어, 머신러닝 처리 작업의 물리적 수행 위치까지 국내로 제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AI가 불러온 혁신의 물결은 지금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AI는 계속해서 진화하며, 기업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경쟁하고 혁신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클라우드는 모델, 하드웨어, 그리고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플랫폼 도구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리전은 2020년 개설된 이후 고대역폭과 낮은 레이턴시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품질로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 200개 국가와 지역을 연결하는 구글의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되며, 지상 및 해저에 걸쳐 구축된 200만 마일 규모의 광케이블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옵션은 특히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포함한 생성형 AI 기능을 국내에서 실행해야 하는 기업들의 규제 준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구글 측은 "속도와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통제하고 운영하는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서울 리전을 통해 고객에게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포괄적인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연산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구글은 자체 개발한 7세대 텐서 처리 장치(TPU) '아이언우드(Ironwood)'를 소개했다. 아이언우드는 대규모 AI 추론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TPU 가속기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연산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기성 사장은 "아이언우드의 등장은 추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며 "이제 AI는 사람이 요청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해석하고 선제적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통합 AI 개발 플랫폼 '버텍스(Vertex) AI'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코드, 음성 등 다양한 형식의 입력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도 구글 딥마인드의 AI 연구 성과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는 구글클라우드와 협업 중인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함께 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AI 검색, 생산성 도구, 개인화 기능을 강화한 '뤼튼 3.0'을 출시하며 제미나이 2.5 모델군을 주요 기반으로 도입했다. 유영준 뤼튼 COO는 "새로운 서비스에 쓰일 LLM은 좋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높은 안정성 등 여러 기준을 만족해야 했다"며 "제미나이는 자체 테스트에서 그 기준을 충족했고, 현재 다양한 LLM들과 함께 적재적소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통해 빠른 처리속도를 확보했고, 가성비 또한 만족스럽다"며 "사용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LLM을 조합하면서 제미나이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코엑스 행사장 내 AI 체험 공간인 '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LG유플러스, NC AI,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적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와 통화 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AI 통화 앱을 소개했으며, NC는 다국어 AI 보이스 서비스와 패션 특화 이미지 생성 툴, AI 번역 기술 등을 전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미나이 기반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통해 실사용 효율성을 강조했다. 지 사장은 "속도나 성능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라며 "단순히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산과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지원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공 특성상 발표하긴 어렵지만, CSAP 인증 이후 공공과 금융, 반도체 등 규제 산업에서도 실제 적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계약을 체결한 국내 고객사가 있으며,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은 높은 보안성과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갖춘 규제 산업 고객들을 위한 업계 유일의 차별화된 솔루션"이라며 "대량으로 도입되기보다는 특정 기관에 특화된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8 14:07:5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