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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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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의회, 상가 공실 해소 추진...‘상가 의무비율 개선 연구회' 출범

인천 동구의회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동구의회(의장 유옥분)는 14일 세미나실에서 의원연구단체 '동구 상가 의무비율 개선 연구회' 출범식을 열고 상업 및 준주거시설 내 비주거시설 의무비율 완화를 통한 상가 공실 문제 해소에 나선다. '동구 상가 의무비율 개선 연구회'는 최훈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장수진 의원, 김종호 의원, 윤재실 의원이 참여해 11월까지 연구 활동을 이어간다. 연구회는 ▲동구 상가 공실 현황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분석 ▲우수 사례 벤치마킹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인천도시경영연구원의 김남기 대표, 이웅규 교수, 마경남 교수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이웅규 교수가 '동구 상가 공실률 해결을 위한 통합 지원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를 통해 연구 방향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최훈 의원은 "최근 대형 복합쇼핑몰과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오프라인 상권이 위축되면서 상가 공실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동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14 16:00:0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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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주자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 한덕수가 최저 격차 기록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그런 가운데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대선 양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 5인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주자들과 26~35%포인트로 격차를 벌리며 우세를 점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최근접 격차를 기록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54.2%, 한 권한대행은 27.6%를 기록해 26.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물론 이 전 대표가 두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지만, 한 권한대행은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에 비해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25.3%)이 이재명 전 대표(54.3%)와 한 권한대행 다음으로 적은 차이(29.0%포인트)가 났다. 김 전 장관은 보수 진영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었음에도 근소한 차이로 한 권한대행에게 밀린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2.5%, 이 전 대표는 54.4%를 기록해 31.9%포인트 차이를,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19.5%)은 이 전 대표(54.0%)와 34.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8.3%)가 이 전 대표(54.0%)와 양자 대결로 붙은 5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격차(35.7%포인트)를 기록했다.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한 권한대행은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다. 이재명 전 대표는 48.8%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전 장관(10.9%), 한덕수 권한대행(8.6%), 한동훈 전 대표(6.2%), 홍준표 전 시장(5.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포함된 한덕수 권한대행이 김문수 전 장관을 바짝 쫓고, 한동훈 전 대표를 앞선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93.7%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 경쟁력 조사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32.7%로 1위, 한덕수 권한대행이 19.2%로 2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1%, 홍준표 전 시장은 13.7%였다. 최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심지어 무소속 출마 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됐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 출마자들은 견제구를 던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권한대행 차출론과 관련해 "우리는 후보로 나오라고 흔들고 야당은 대통령 대행을 탄핵하겠다고 흔들고 그러니 나라가 잘되겠나. 굉장히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이렇게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 행위"라며 "이건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이기 때문에 말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할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출마 말고 권한대행 업무에 집중하라"고 꼬집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의미한 극우 경선에서 승리할 후보 대신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세워 단일화 쇼를 벌이며 당권을 유지하려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고, 전현희 최고위원도 "내란 세력에게 유행처럼 번진 '난가병(난 나가도 되는 거 아냐?)'에 걸려 윤석열 아바타를 꿈꾸는 한덕수 대행은 대선에 기웃거릴 게 아니라 공정한 대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4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383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100% 자동응답(ARS)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14 15:57: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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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불안 속 금값 질주… 금 관련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최근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을 키우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는 한달간 14.79%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7.59%, 7.47%의 수익률을 올렸다.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 역시 4.67%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금 선호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을 639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들도 39억원을 사들였다. 최근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온스당 3245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11일 기록했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국내 금 현물 시장에서도 1㎏짜리 24K 금은 g당 14만8400원을 기록, 지난 2월 최고가에 근접했다.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의 장기화, 미국 국채 매도 증가, 그리고 달러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은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수록 투자 매력이 높아지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원자재 투자 전문회사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은 글로벌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으며, 이런 혼란 속에 금은 가장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화 절하와 미국 국채 매도세, 그리고 미국에 대한 교역 신뢰도 저하가 모두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분쟁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산 가격 전반이 조정을 받을 때야말로 오히려 금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5-04-14 15:54: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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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독서 경영' 철학 담긴 ESG 활동...업계 최초 수두룩

'중소상공인 노무 해결 도움, 외식업주 자녀 장학금 신청자 모집, 방학 도시락 사업 성료,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 사업 참여, 산불 피해 주민 성금 전달, 우아한 사장님 살핌 기금 사업 시작, 2000억원 규모 사회적 투자 이행 순항, 가족돌봄청년 지원 캠페인 전개, 소상공인 대출 보증 지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진행한 사업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소외 계층 지원 프로젝트가 많은 걸 알 수 있다. 이 조직이 과연 배달 앱 운영사인지, 자원봉사단체인지 헷갈릴 정도다. 우아한형제들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은 특정 분야에만 집중돼 있는 게 아닌 1인 자영업자 지원에서부터 시작해 배민 라이더 교육, 결식 아동 급식 제공,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까지 사회 전방위에 펼쳐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본과 시장의 논리로 돌아가는 배달 앱사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두루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전 의장의 '독서 경영' 철학이 영향을 미쳤던 것은 아닐까. ◆독서 전도사가 펼치는 '독서 경영' 배민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은 독서 전도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여기저기 책을 전도하고 다닌다. '텍스트힙(텍스트와 힙의 합성어로 독서하는 것을 멋지다고 여기는 문화)' 열풍을 이끌고 있는 MZ세대가 '진짜 독서'가 아닌 '보여주기식 책 읽기'를 한다며 조롱당하기 훨씬 전부터 '과시용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인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과시적 독서가'로 소개한다. 김 전 의장은 저서 '책 잘 읽는 방법'에서 패션 독서를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한편 두편 읽은 책을 SNS에 올리다 보면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그걸 인식하다 보면 책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책을 더 열심히 읽게 된다"며 "전후가 바뀐 것 같지만 아주 효과적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굳이 자신의 몸매나 운동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과 같은 심리다"고 설명한다. 과시하다 보면 자연스레 스스로 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하게 되고, 과시적 소비같이 나쁜 것도 아니니 많은 사람에게 독서를 추천한다는 것이다. 김 전 의장은 "나는 내가 하나씩 행동한 결과들이 쌓여 만들어진다. 생각 없이 행동하면 생각 없는 사람이 되지만, 생각을 갖고 행동하면 원하는 모습으로 돼간다"며 "몸이 하나도 안 좋아지는데 만날 운동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과시적으로 꾸준히 책 읽기를 자랑하다 보면 독서를 많이 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독서 인구가 느는 것만큼 사회에 도움되는 일이 없다는 걸 알기에 그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책 읽기를 권한다. 기업 구성원들도 예외는 아닐 터. 우아한형제들은 창업 당시부터 직원들에게 책값을 무제한으로 제공해왔다. 회사가 책값 지원을 시작한 건 첵과 부담없이 친해지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줘 관심 가는 책을 자유롭게 사서 보게 하고, 안 읽히는 건 덮고, 재밌는 것만 골라 읽게 한다는 것. 학업 성취를 목표로 한 억지 독서에 질린 이들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책을 읽히고자 특별히 시행하는 프로그램도 없다고. ◆다독하는 회사의 ESG 책을 가까이하는 구성원들로 이뤄진 회사의 ESG 활동은 남다르다. 그래서 유독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들이 많다. 배민은 민간 기업 중 처음으로 금융기관과 손잡고 10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해 자영업자 약 2600여명에게 도움을 줬다. 수혜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1월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 카카오뱅크와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금년 상반기 내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 라이더 스쿨'도 확대 운영한다. 연내 약 8000㎡ 크기로 하남시에 신규 라이더 스쿨을 조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하남에 위치한 배민 라이더 스쿨은 연간 최대 1만명의 라이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수단별 탑승법·교통법규 전문 강의실 ▲기능 주행 목적의 실내 배달 체험 교육장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이륜차 체험존 등을 갖췄다. 전 교육 과정에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를 투입해 지속 가능한 배달 환경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배민은 강조했다. 라이더의 안전을 챙기기 위해 배달 앱 중 처음으로 라이더 시간제 보험을 개발했다. 배민은 시간제 보험의 가격을 꾸준히 낮춰왔고, 배민 라이더 스쿨 교육 수료자들에게 배달 서비스 공제 조합과 보험을 연계하는 등 보험 가입 진입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금은 여느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옵션도 배민이 최초로 도입했다. '먹지 않는 기본 찬 안 받기' 선택 기능도 적용해 일회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섰다. 배민 관계자는 "사장님, 라이더, 고객을 포함한 모든 이해 관계자의 성장이 지속 가능한 배달 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된다는 생각으로 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과 함께하는 모든 이해 관계자와 오늘보다 더 나은 배달 문화, 지속 가능한 배달 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5:54: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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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업계, 신약개발 '자회사' 성과..."신약부터 외형확장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외형 확장, 안정적인 수익성 등 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67%를 보유중이다. 지금까지 이뮨온시아는 체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T세포와 대식세포를 표적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왔다. 또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을 대상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해 신약 후보물질을 상업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실제로 이뮨온시아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IMC-002'의 중국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약 54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해당 계약은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성사시킨 전체 기술수출 28건 중 6위에 오른 사례이기도 하다. 'IMC-002'는 암세포의 CD47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정성이 확인됐다. 현재는 임상 1b상에 진입해 있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IMC-002 마일스톤만으로 오는 2025년 27억원, 2026년 53억원, 2027년 57억원 등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뮨온시아 연간 매출도 2025년 28억원, 2026년 224억원, 2027년 250억원, 2028년 999억원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보통주 총 914만482주를 공모하며 1주당 희망공모가액은 3000원~ 3600원이다. 최저가액 기준으로 총 274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이뮨온시아는 임상개발운영에 1순위로 투자하는 등 임상시약제조, 연구개발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제일약품의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경우,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까지 입증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0월 제37호 국산 신약 '자큐보정'을 발매한 후 같은 해 12월 코스닥 시장으로 진출했다. 올해는 2025년 매출 추정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249억원으로 약 54% 상향 조정했다. 자큐보정의 첫 연간 판매 실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영업손실은 기존 34억원에서 54억원으로 적자 폭이 31% 커졌다. 매출 상승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한 요인으로는 후속 파이프라인이 꼽혔다. 실제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뒤를 이을 기업 대표 제품으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네수파립은 파프·탄키라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다. 암세포의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파프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기존 적응증인 췌장암, 자궁내막암에서 신규 적응증인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유방암 등으로 연구개발 범위가 확장됐다. 네수파립 연구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자큐보정 매출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그룹도 연구개발 자회사와 함께 그룹 경쟁력을 높인다. 일동제약그룹은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와 유노비아, 신약 전문 특수회사 아이디언스 등을 보유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아이리드베엠에스는 저분자 화합물에 중점을 둔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아이디언스는 항암 영역에 특화됐다. 유노비아는 당뇨, 비만 등을 치료하는 다양한 합성 신약에 집중한다. 각 기업들이 차별화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그룹은 지난해 실적 개선도 이뤄냈다. 일동제약그룹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 614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539억원에서 흑잔전환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의약품 사업의 성장과 비용 구조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도 효율적인 사업 활동으로 이익을 개선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은 꾸준히 필요한 상황에서 기업마다 캐시카우를 확보하려는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한다"며 "신사업이 의약품과 신약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라면 이상적이겠지만, 신약개발은 당연히 쉽지 않은 과정이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는 점에 있어서 기업입장에선 장기적인 비전과 재무 건전성 간의 균형 있는 전략을 추구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14 15:52: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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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마트폰 등 관세 다른 식으로 물릴 것...반도체도 곧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색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전자제품 등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예외 대상이 아니라 다른 형식의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는 곧 구체적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발표한 정책을 선회하거나 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 세계 시장 혼선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11일 자국 유력언론 다수는 전자기기·반도체장비 등이 관세 예외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이들 매체는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이 공개한 지침을 인용 보도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반도체 등이 이달 2일 발표된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요일(11일)에 발표된 것은 관세 예외가 아니다"라고 적시했다. 그는 "이들 제품은 기존의 20% 펜타닐 관세(마약류인 펜타닐 유입을 문제삼아 중국에 매긴 관세)를 적용받아 왔다"며 "단지 다른 범주의 관세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가오는 국가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미국)를 상대로 불공정 무역수지, 비금전적 관세 장벽을 이용한 국가 중 그 어디도 면죄부 대상일 수 없다"며 "특히 우릴 가장 심하게 대하는 중국은 더더욱 그렇다"고 썼다. 중국산 전자기기에 지난 2월과 3월 중국에 부과한 20% 관세가 적용돼 왔다. 향후 반도체와 함께 품목 관세로 전자기기에 관세를 추가로 물리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에 관해 14일(현지시간)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12일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14일)에 반도체에 대해 답하겠다"며 "매우 구체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이날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전자기기 관세 예외 조치는 일시적이라며, 1~2개월 내 반도체 관세와 함께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관세는 "미국에서 만들어야 하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것들"이라며 "각국이 협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국 CBS 인터뷰에서 "다른 잠재적 관세 범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전자기기에 관세를 예외로 두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무역 적자를 메우기 위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공급망에 부과하는 '국가안보 관세' 등 2가지 프로그램이 있다"며 "다른 접근 방식일 뿐"이라고 했다.

2025-04-14 15:48:5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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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1.3조 벌었다"...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로 역대 최대 매출

신세계그룹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한 매출은 약 1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열린 '랜더스데이' 행사 대비 14%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지난 4일 개막과 함께 사흘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는 전년 대비 6.1%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파격가로 내놓은 '스타템 TOP20' 기획전이 인기를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한우 전 품목은 최대 50% 할인으로 전년 대비 15% 매출이 증가했다. 계란은 반값에 선보인 판란(30구)를 필두로 65만 개 이상 판매되며 13% 매출이 늘었고, 사과도 71% 판매가 증가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24 역시 행사 기간 중 저녁 시간대에 운영한 '나이트 세일'을 통해 행사 전주(3월 28일~4월 3일) 대비 매출이 58%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8시 30분부터 면세 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같은 기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도 봄 시즌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W컨셉은 '24시간 브랜드 팝업세일'을 통해 참여 브랜드 매출이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SSG닷컴은 쓱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신세계백화점 봄 신상 의류와 시즌 아웃 아우터를 특가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 기간 스타벅스와 SSG랜더스가 협업해 선보인 '랜더스벅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완판됐다. 팝업스토어 운영도 매출 견인 요소로 작용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에는 2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랜 독스 페스타'에도 약 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인공지능(AI) 모델 '18명의 외계인'이 온라인 인기투표에 10만 명 이상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14 15:41:5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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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은둔 청년·중장년 위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추진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1일, 일산서구 6개 동 행정복지센터(주엽2·일산3·송포·가좌·대화·덕이동)와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이 '은둔 청년·중장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동 동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복지사각지대 발굴 담당자 및 문촌7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문촌7복지관이 추진하는 '웰빙노마드(Well-being Nomade)' 사업의 일환으로, 은둔가구 발굴과 사회복귀를 위한 복지서비스 연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은둔 청년·중장년을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문소원 문촌7복지관 과장은 "대상자 대부분이 집 안에만 머물러 있어 은둔세대 발굴 자체가 매우 어렵다"며 "동 협의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들을 찾아내고 자립적 사회 적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미 2024년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고양연구원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도 함께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은둔형 외톨이 발굴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은둔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복지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2025-04-14 15:41:29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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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양국제꽃박람회,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정원으로 변신

(재)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오는 4월 25일부터 열리는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을 테마로 한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은 SAM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애니메이션 IP '캐치! 티니핑' 속 캐릭터 4종을 대형 화훼 조형물로 구현한 공간으로, 캐릭터 특유의 색감에 맞춘 식물들을 활용해 화려하고 이색적인 정원으로 조성된다. 정원 인근 제1게이트는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 시즌5에 등장하는 '셀레스티얼 캐슬'을 형상화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티니핑 프린세스 '로미'가 등장해 퍼레이드 및 포토타임을 진행,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동환 이사장은 "올해 꽃박람회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캐치! 티니핑'과의 콜라보를 기획했다"며 "가족 모두가 함께 정원을 거닐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현재 사전 입장권 예매가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14 15:41:09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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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이재민 임시 주거용 주택 신속 지원

청송군은 최근 대형 산불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지원 TF팀'을 구성, 지난 1일부터 임시주택 설치를 위한 부지 조사 및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부지 선정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토지 사용 승낙이 완료된 마을부터 순차적으로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포함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국‧공유지 사용 승인도 신속히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 설치될 임시 조립주택은 향후 영구주택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기준에 맞춰 제작 중이며, 전체 예상 물량의 80% 이상(전체 530여 동 중 400동 이상)이 이미 발주 완료된 상태이다. 청송군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즉시 조립주택을 설치하고 즉각 입주가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현재 대피소와 임시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시 조립주택 설치는 오는 5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조사가 마무리 된 만큼 본격적인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재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신속히 피해 건축물 및 구조물을 철거하고, 조립주택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4-14 15:40:3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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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중년대학 개강…인생 2막 향한 첫걸음 지원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4일 농협대학교에서 '2025년 고양시 신중년대학 상반기 개강식'을 개최하며, 신중년을 위한 본격적인 교육지원에 나섰다. 이날 개강식은 고양시와 관내 4개 대학이 체결한 '신중년대학 협약'에 따라 진행된 첫 교육과정으로, 50세부터 65세까지의 고양시민 180명이 참석했다. 이번 상반기 교육과정은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위한 미래 설계'라는 공통과정을 중심으로, 각 대학별 특화과정이 병행된다. 농협대학교에서는 '도시농업 텃밭 과정'과 '허브마스터 과정'을, 동국대학교는 '선(禪)명상과 마음챙김'을, 중부대학교는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을, 한국항공대학교는 '파워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아카데미'와 '생활 속 예비 법률인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은퇴를 앞둔 시민들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신중년 세대의 설렘과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공통과정을 이수한 후, 각자가 선택한 대학의 특화과정으로 이어지는 심화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고양시는 오는 8월 하반기 교육과정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중년층의 삶의 전환기를 지원하기 위한 고양시의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배움을 넘어,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실질적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4-14 15:39:52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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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공식 등록

영덕군은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면적 2,693.69㎢,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이 지난 10일 밤(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의결돼 오는 17일 유네스코의 공식 통보를 통해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북한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의 대표적인 지질유산이 나란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로,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자연유산의 지질학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에 따라 2017년 청송에 이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북 동해안 지질자원이 세계가 인정하는 자연유산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하는 제도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tectonic framework) 형성과 화성활동(magmatism)의 주요 흔적, 다채로운 지질경관을 갖춘 지역으로, 학술적·교육적·관광적 가치가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은 2023년 6월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2024년 7월 유네스코 현장실사(그리스·인도네시아 평가단), 2024년 9월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 통과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 그동안 영덕군은 경상북도의 지원을 토대로 포항시·경주시·울진군과 함께 지질공원 전담 기구인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을 중심으로 경북동해안지질공원센터(울진군 소재)를 운영하고, 안내소, 탐방로, 안내판 등 탐방 인프라 확충과 지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기관과의 협업 등 유네스코 지정 기준 충족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 신청을 시작으로 10년간 경북도와 4개 시·군 지역주민이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과 생태관광지역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2025-04-14 15:39:25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