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안동 '산불 피해목' 가구로 변신…경주 APEC서 정상들 만난다

서울의 1.7배에 달하는 숲이 불탔던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목이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에서 프리미엄 가구로 변신해 세계 정상들을 맞이한다. APEC 정상회의 공식 가구 협찬사인 코아스는 약 90%가 소각 처리되는 산불 피해목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데 성공, 이달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협찬 프리미엄 가구에 최초로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상 회의장과 정상 집무실, 귀빈 대기실 등 주요 공간에 친환경 프리미엄 가구 17종 등 총 142점(약 3억원 상당)을 협찬하며 전 세계 정상들이 머무는 공간을 '숲의 재탄생'으로 꾸민다. 코아스는 '안동 산불 피해목'을 프리미엄 가구로 재가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경상북도, 목재 가공 전문기업인 동화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제품화를 실현했다. 8년간 수입 목재 대체를 목표로 현재 18.5% 수준인 국내 목재 자급률을 높여갈 계획이며 산불 피해목을 활용하는 '친환경 조달가구 인증제도'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 발생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앉게 될 정상용 의자 '마론(MARUON) 체어'(사진)는 천연 대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 가죽(BAM-P Leather)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다. 80% 이상 바이오 기반 소재로 만들어져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인체에 무해하며 항균·탈취 기능까지 갖췄다. 해외 제품의 바이오 ECO 함유율이 30~5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숲의 상처를 의미 없이 지워버리지 않고 국가의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재해를 혁신으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산 피해목 활용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NDC)과 산림자원 자급 기반 확대, 산업·지역 상생의 ESG 모델 실현을 가능하게 한다"며 "당사는 APEC 정상회의 종료 후 모든 협찬가구를 기부해 사회적 가치를 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3 09:26:2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CEO와칭]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불가능을 모르는 '닭의 사나이'

병아리 10마리에서 출발해 재계 27위, 자산 17조 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을 일궈낸 인물이 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선대의 기반을 물려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창업해 성장시킨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11살 때 외할머니가 선물해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경험은 사업가로서 첫걸음이었다. 김 회장은 닭 한 마리의 생애주기와 농가 경제의 흐름을 몸으로 배웠다. 1978년, 그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황등농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양계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한국 양계업은 영세한 규모가 대부분이었고 병아리 값과 사료 값, 출하 가격이 들쭉날쭉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 닭 전염병이 돌면 하루아침에 전 재산이 사라지기도 했다. 김 회장 역시 여러 차례 쓰라린 실패를 맛봤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위기에서 배움을 얻었다. 단순히 닭을 키워 파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닭 한 마리'를 둘러싼 모든 과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병아리·사료·사육·도축·가공·유통을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하면 농가와 기업 모두가 살 수 있다는 발상이다. 1986년, 김 회장은 '코리아데리카후드'를 창업하며 산업화된 축산업의 문을 열었다. 작은 도계장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1990년 사명을 '하림'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육계 계열화 모델을 도입했다. 하림의 위탁사육 시스템은 혁신적이었다. 농가에 병아리와 사료를 공급하고, 일정 기간 사육한 닭을 다시 사들이는 방식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기업은 원료 조달과 품질 관리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이 구조는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신뢰를 높였고, 1988년 정부로부터 육계계열화업체로 지정되며 하림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1990년대 들어 하림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동양 최대 규모의 도계공장과 사료공장을 잇따라 세우며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당시 '닭 하면 하림'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김홍국 회장은 '닭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입지전적 기업가로 주목받았다. 그의 경영 철학은 늘 '불가능을 모르는 도전'이었다. 김 회장은 나폴레옹을 인생의 멘토로 꼽는다. 젊은 시절부터 나폴레옹 전기를 탐독하며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문구를 가슴에 새겼다. 실제로 그는 숱한 위기를 맞았다. IMF 외환위기 시절 금융권이 흔들리던 때에도 하림은 설비투자를 이어갔고, 닭값 폭락으로 업계 전반이 휘청거릴 때도 오히려 확장을 선택했다. 하림의 성장사는 곧 M&A의 역사이기도 하다. 하림은 2007년 사료·양돈·육가공을 아우르는 종합 축산기업 선진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돈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사료업체 천하제일사료까지 품어 원료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1년에는 미국 5위권 닭고기 회사였던 '앨런 패밀리 푸드(Allan Family Foods)'를 인수하며 글로벌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5년, 법정관리 중이던 해운사 팬오션을 인수한 사건은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곡물·사료 물류망까지 손에 넣은 하림은 축산업을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 팬오션은 당시 부실기업으로 누구도 선뜻 인수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김 회장은 "식량 자급률을 높이려면 원료 수입 물류망을 직접 확보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결단을 내렸다. 당시 재계 일각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현재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식량·축산·사료·물류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이 완성된 순간이다. 하림은 이제 단순한 육류 공급 기업을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 회장은 HMR(가정간편식)과 펫푸드 등 미래 먹거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 미식' 브랜드를 앞세운 프리미엄 즉석식품, 어린이 전용 '푸디버디', 그리고 펫푸드 '더 리얼' 등은 '축산 기반 식품기업'에서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식품 기업'으로의 진화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친환경 포장재 도입, 동물복지 인증 확대 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늘 "1%의 가능성만 보여도 도전한다"고 말한다. 병아리 10마리에서 시작한 하림그룹은 축산, 사료, 식품, 유통, 해운까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글로벌 식량 경쟁이 치열해진 현재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이 강조하는 "내 사전엔 불가능이 없다"는 철학은 여전히 그룹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 약력 생년월일 : 1957년생 출생지 : 전라북도 익산시 학력 : 호원대학교 경영학 학사 / 전북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박사 수료) 현 직함 : 하림그룹 회장(2001년~), 생명사랑하림재단 이사장(2006년~) ◆ 주요경력 1986년 : 하림식품 대표이사 취임 1993~2003년 : 한국육계협회 회장 2001년 : 하림그룹 회장 취임 2005년 :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 정책위원 2006년 : 생명사랑하림재단 이사장 2015년 : 팬오션 인수, 그룹 물류사업 확장

2025-10-13 09:26:1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삼성증권, AI 뮤비 주목...딸바보 아빠들 '울컥'

삼성증권이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뮤직비디오가 주목받고 있다. 명절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 속에서 '유언대용신탁'등 금융 서비스를 풀어냈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모든 영상과 영상에 삽입된 주제곡인 'You believed in me'까지 100% AI를 기반으로 구현된 이번 영상은 이날 기준, 162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업로드 이후, 추석 연휴 기간인 9일까지 1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광고 속 AI 뮤직 비디오는 아버지와 딸의 일생을 서정적인 팝발라드 선율에 담아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내용을 딱딱하지 않게 반영했다. 실제로, "아빠 생각난다", "내 딸도 언젠가 저렇게 내 곁을 떠나갈텐데"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영상 외에도 '칭기즈 칸', 삼국지의 '도원결의', 이집트의 '파라오' 등 역사적 사실에서 찾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의 필요성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낸 3편의 영상도 업로드해, 최근 유언대용신탁 브랜드로 출시한 '삼성증권 헤리티지'에 대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을 통해 공개된 이번 AI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랩(Rap) 스타일로 제작된 또 다른 AI 영상 '주식 BOSS' 역시 26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실제 엄마와 아들이 주식 차트에 대한 패턴을 분석해 보는 '맘팝차트', '달나라토끼' 등 긴 추석 연휴 동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업로드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AI 뮤직비디오는 명절을 맞아 '가족',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AI라는 첨단 기술로 전달하고자 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삼성증권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13 09:12:20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로 동절기 안방시장 공략

귀뚜라미가 60년 난방 기술이 담긴 '3세대 카본매트 온돌'로 환절기와 동절기 안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귀뚜라미는 3세대 카본매트 온돌 TV 홈쇼핑 방송을 시작하고 2025년 신규 CF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GS홈쇼핑에서 13일과 22일, 31일에 각각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프리미엄형 KMF 시리즈'를 판매한다. NS홈쇼핑에서도 18일에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고급형 KMA 시리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는 GS홈쇼핑에서만 누적 주문 고객 3만명, 누적 판매 금액 120억원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프리미엄형 KMF 시리즈는 최대 7미터 거리에서 조작 가능한 업계 최초 탈부착형 스마트 리모컨 조절기와 일반 난방 모드 대비 전기에너지를 20% 추가 절감하는 '에코모드' 등 특화 기능을 장착한 제품이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고급형 KMA 시리즈는 어르신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체형 다이얼 버튼 조절기를 도입했다. TV 홈쇼핑 방송 중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구매하는 고객은 ▲제휴카드 24개월 무이자 할부 ▲제휴카드 할인 및 적립 ▲일시불 구매 시 1만 원 할인 ▲홈쇼핑 앱(App) 주문 시 1만원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방송 중 추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카본매트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난방매트 시장을 3세대 카본매트 주도로 바꾼 귀뚜라미는 '설명이 필요없는 60년 난방기술'을 주제로 신규 CF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한 광고는 전자파, 세탁, 환경호르몬, 전기료 등에 대한 걱정없이 3세대 카본매트에 편안하게 누운 배우 지진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이어 '귀뚜라미 60년 난방기술로 만든 단 하나의 카본매트 온돌', '설명이 필요없는 카본매트' 등 자막과 배우 지진희의 내레이션으로 난방매트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의 위상을 설명한 뒤 '60년 기술을 믿으세요'라는 맺음말을 통해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압을 저전압(매트 DC 24V)으로 변환해 작동하며, 전자기장환경(EMF) 인증을 획득해 유해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 소비전력 160W로 한달 내내 매일 8시간씩 사용해도 월 전기요금 6900원대로 저렴하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프리미엄 난방매트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구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년 TV 홈쇼핑 방송과 새로운 광고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귀뚜라미 60년 난방기술로 탄생한 3세대 카본매트와 함께 환절기와 동절기 쾌적한 숙면 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09:11:1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시흥시, 시내·마을버스 요금 인상

시흥시는 오는 10월 25일 첫차부터 경기도 시내버스와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6년 동안 유지돼 온 요금 체계를 현실화해 버스 운행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차량 유지비와 연료비 상승 등으로 버스 운수업체의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일반형 요금은 ▲성인 1,450원에서 1,650원 ▲청소년 1,010원에서 1,160원 ▲어린이 730원에서 830원으로 오른다.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은 ▲성인 1,350원에서 1,650원 ▲청소년 950원에서 1,160원 ▲어린이 680원에서 83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시는 인상된 요금으로 확보된 재원을 배차 간격 단축, 노선 신설, 노후 차량 교체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공공관리제 확대를 통해 운송 효율성 강화와 적자 노선 보조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K-패스, The 경기패스, 시흥패스 플러스 등 다양한 교통비 지원 정책을 병행 중이며, 2026년 1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기본교통비 지원사업'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요금 인상은 시민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9:05:11 김대의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APEC 앞두고 황리단길 건물번호판 정비

경주시는 오는 27일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미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황리단길 일대의 노후 건물번호판을 「첨성대 문양」이 새겨진 자율형 건물번호판으로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이 건물번호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지난해 설치 이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히 전통가옥이 밀집한 황리단길 중심 구간을 대상으로 추가 설치가 이뤄져 주변 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루며 경주의 도시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안내 기능을 넘어, 세계 각국 정상과 외빈이 방문할 도시의 첫인상을 세련되게 다듬는 상징적 정비사업으로 추진됐다. 건물번호판의 색상과 디자인은 주변 한옥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됐으며, 도로명주소 활용 편의성 또한 함께 개선됐다. 최정수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의 미관 정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쾌적한 경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9:00:09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 지역 4개 대학과 ‘글로벌 인재양성’ 협력 논의

포항시는 10일 지역 4개 대학(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글로벌 인재양성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특구 사업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인재양성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대학이 추진 중인 교육과정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계획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학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상호 아이디어를 교환했고, 지역 교육의 시너지 확장에 뜻을 모았다. 포항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평가를 거쳐 2027년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이차전지 인재 양성을 양대 축으로 삼고, 지역 대학 중심의 혁신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포스텍은 인공지능과 수학을 융합한 「청소년 수리 인공지능 아카데미」를 통해 AI 융합 교육을, 한동대학교는 원어민 영어 교육과 문해력 강화 과정을 소개했다. 선린대학교와 포항대학교는 각각 전공 체험과 진로 탐색 중심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대학 간 연계를 확대해 학생들이 전공과 학교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각 대학과의 정례 협의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포항의 대학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청소년을 미래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겠다는 결의를 다진 자리"라며 "청소년들이 포항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8:59:59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경북도청신도시, 다채로운 가을 축제로 ‘문화도시’ 입지 강화

경북도청신도시가 9월 한 달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는 77개국에서 1,156편의 작품이 출품돼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스마트폰 영상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경북도청신도시의 위상을 한층 높였으며, 젊은 세대와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8일 개최된 케이팝(K-Pop)과 패션이 결합된 '경북 케이(K)-컬처 페스티벌', 19일 열린 '별이 모이던 밤 페스티벌'은 한류 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가을밤 신도시의 분위기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또 가족 단위 참여형 행사인 '안아드림 페스티벌'(26~27일)은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안전체험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청 이전 10주년 기념 하프마라톤 대회'(27일)와 '제20회 시도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12~13일)가 신도시와 안동·예천 일원에서 열려 전국 참가자들에게 경북도청신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가을, 경북도청신도시 곳곳에서 국제·전국 규모의 굵직한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신도시가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8:59:51 김준한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천년고도 품은 ‘KXO 3x3 경주 STOP’ 개최

경주시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대릉원 주차장 특설코트에서 「NH농협은행 2025-2026 KXO 3x3 경주 STOP」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XO(한국3x3농구연맹, 회장 박건연)과 경주시농구협회(회장 강태원)가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회장 여준기)가 후원했다. 대회에는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4개 종별 66개 팀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신라 천년 유적 대릉원을 배경으로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대릉원은 제13대 미추왕릉과 황남대총, 천마총 등 신라시대 대표 고분이 밀집한 경주의 상징적 공간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문화유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이색 경기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KXO STOP 우승팀에게는 내년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출전권이 주어져 국내외 강팀들의 참가 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체코 포데브라디, 일본 사가미하라, 미국 프리즘 등 해외 팀들이 대거 출전했으며, 국내에서는 동국대학교, 서울 코스모, 홍천 등 정상급 팀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결승전 등 주요 경기는 KBSN 스포츠 채널에서도 중계돼 전국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아준 국내외 선수단과 농구 팬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천년고도의 문화유산 속에서 스포츠의 역동성을 더한 이번 대회를 통해 특별한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08:59:21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예술의전당서 마스터즈 시리즈 V '불멸' 개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2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V <불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베토벤 교향곡 제4번과 제5번 '운명'을 연주하며, 거장의 예술적 에너지와 인간 정신의 불굴한 투지를 무대 위에 펼친다. 특히 협연자 없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앙상블만으로 무대를 채워, 순수한 '오케스트라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1부에서는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영웅'(제3번)과 '운명'(제5번) 사이에 자리한 이 작품은 밝고 경쾌한 정서 속에서도 고전적인 균형미와 세련된 구조미를 자랑한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전개를 통해 비장미로 알려진 베토벤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작 교향곡 제5번 '운명'이 이어진다. 1악장 도입부의 네 음으로 시작되는 강렬한 동기는 '운명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간의 고뇌와 투쟁, 그리고 극복의 서사를 음악적으로 구현한 명곡이다. 마지막 악장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에너지는 베토벤 음악의 보편적 메시지 '고뇌를 넘어 승리로'를 웅장하게 완성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베토벤의 걸작을 통해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이번 무대가 삶과 예술의 본질을 성찰하고, 음악이 지닌 불멸의 힘을 새롭게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0-13 08:58:45 김대의 기자
기사사진
경북도, 미국 솔크연구소 방문 및 미 진출 국내기업 간담회 개최

경북도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일 미국 샌디에이고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첨단재생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재생의료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방문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일정으로, 세계적 생명과학 연구기관인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를 찾았다. 솔크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솔크 박사가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설립 이후 노벨상 수상자 6명과 미국 국립과학원(NAS) 회원 14명을 배출한 세계적 권위를 지닌 곳이다. 대표단은 재미한인제약인협의회 샌디에이고 지부(KASBP-SD) 이나래 회장과 함께 뇌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김현진 박사를 만나 솔크연구소의 뇌과학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최신 동향과 뇌 질환 치료 연구에 관해 논의했다. 김현진 박사는 "솔크연구소는 뇌 관련 신경 퇴행성 질환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분자적 메커니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샌디에이고의 한인 과학자들과 학술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은 샌디에이고 지역에 진출한 국내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미국식품의약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선호 아리바이오 지사장은 "최근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대중화권 독점판매권 계약 선급금 600만달러를 수령했다"며 "세계적 추세에 맞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경북도도 바이오 기업을 위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8:57:53 김준한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추석 연휴 관광객 70만 명 방문…도심 전역 ‘활기’

올해 추석 연휴 기간(10월 3~9일) 천년고도 경주에는 총 70만 1,375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도심 전역이 활기를 띠었다. 경주시는 무인계측기를 통해 집계한 결과, 연휴 7일 동안 황리단길·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4곳을 찾은 방문객이 총 70만 1,37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황리단길 일원이 44만 8,657명(전체의 64%)으로 가장 많았고, 동궁과 월지 10만 2,237명, 대릉원 7만 8,375명, 첨성대 7만 2,106명이 뒤를 이었다. 하루 방문객은 연휴 첫날인 3일 6만 3,103명에서 시작해 추석 당일(6일) 11만 2,255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마지막 날인 9일에도 10만 2,307명이 찾아 연휴 내내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붐볐다. 이 외에도 불국사 관광안내소 집계 결과 53만 6,623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은 3만 5,045명(6.5%)으로, 일본 1만 2,499명, 중국 6,202명, 미국 1,605명 순으로 많았다. 경주시는 한류문화 확산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국제적 관심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휴 기간 황리단길과 동궁과 월지, 교촌마을 일대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여행객으로 북적였으며, 특히 야간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주변이 조명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야경 명소로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황리단길과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도심 전역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달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교통·숙박·안전 등 전 분야를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2024년 9월 14~17일) 경주 주요 관광지(황리단길·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방문객은 53만 67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사흘 길었지만, 일평균 방문객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경주의 관광 경쟁력이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5-10-13 08:57:38 김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