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경주시, APEC 앞두고 황리단길 건물번호판 정비

경주시는 오는 27일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미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황리단길 일대의 노후 건물번호판을 「첨성대 문양」이 새겨진 자율형 건물번호판으로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이 건물번호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지난해 설치 이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히 전통가옥이 밀집한 황리단길 중심 구간을 대상으로 추가 설치가 이뤄져 주변 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루며 경주의 도시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안내 기능을 넘어, 세계 각국 정상과 외빈이 방문할 도시의 첫인상을 세련되게 다듬는 상징적 정비사업으로 추진됐다. 건물번호판의 색상과 디자인은 주변 한옥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됐으며, 도로명주소 활용 편의성 또한 함께 개선됐다. 최정수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의 미관 정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쾌적한 경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9:00:09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 지역 4개 대학과 ‘글로벌 인재양성’ 협력 논의

포항시는 10일 지역 4개 대학(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글로벌 인재양성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특구 사업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인재양성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대학이 추진 중인 교육과정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계획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학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상호 아이디어를 교환했고, 지역 교육의 시너지 확장에 뜻을 모았다. 포항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평가를 거쳐 2027년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이차전지 인재 양성을 양대 축으로 삼고, 지역 대학 중심의 혁신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포스텍은 인공지능과 수학을 융합한 「청소년 수리 인공지능 아카데미」를 통해 AI 융합 교육을, 한동대학교는 원어민 영어 교육과 문해력 강화 과정을 소개했다. 선린대학교와 포항대학교는 각각 전공 체험과 진로 탐색 중심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대학 간 연계를 확대해 학생들이 전공과 학교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각 대학과의 정례 협의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포항의 대학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청소년을 미래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겠다는 결의를 다진 자리"라며 "청소년들이 포항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8:59:59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경북도청신도시, 다채로운 가을 축제로 ‘문화도시’ 입지 강화

경북도청신도시가 9월 한 달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는 77개국에서 1,156편의 작품이 출품돼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스마트폰 영상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경북도청신도시의 위상을 한층 높였으며, 젊은 세대와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8일 개최된 케이팝(K-Pop)과 패션이 결합된 '경북 케이(K)-컬처 페스티벌', 19일 열린 '별이 모이던 밤 페스티벌'은 한류 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가을밤 신도시의 분위기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또 가족 단위 참여형 행사인 '안아드림 페스티벌'(26~27일)은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안전체험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청 이전 10주년 기념 하프마라톤 대회'(27일)와 '제20회 시도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12~13일)가 신도시와 안동·예천 일원에서 열려 전국 참가자들에게 경북도청신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가을, 경북도청신도시 곳곳에서 국제·전국 규모의 굵직한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신도시가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3 08:59:51 김준한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천년고도 품은 ‘KXO 3x3 경주 STOP’ 개최

경주시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대릉원 주차장 특설코트에서 「NH농협은행 2025-2026 KXO 3x3 경주 STOP」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XO(한국3x3농구연맹, 회장 박건연)과 경주시농구협회(회장 강태원)가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회장 여준기)가 후원했다. 대회에는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4개 종별 66개 팀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신라 천년 유적 대릉원을 배경으로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대릉원은 제13대 미추왕릉과 황남대총, 천마총 등 신라시대 대표 고분이 밀집한 경주의 상징적 공간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문화유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이색 경기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KXO STOP 우승팀에게는 내년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출전권이 주어져 국내외 강팀들의 참가 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체코 포데브라디, 일본 사가미하라, 미국 프리즘 등 해외 팀들이 대거 출전했으며, 국내에서는 동국대학교, 서울 코스모, 홍천 등 정상급 팀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결승전 등 주요 경기는 KBSN 스포츠 채널에서도 중계돼 전국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아준 국내외 선수단과 농구 팬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천년고도의 문화유산 속에서 스포츠의 역동성을 더한 이번 대회를 통해 특별한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08:59:21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예술의전당서 마스터즈 시리즈 V '불멸' 개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2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V <불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베토벤 교향곡 제4번과 제5번 '운명'을 연주하며, 거장의 예술적 에너지와 인간 정신의 불굴한 투지를 무대 위에 펼친다. 특히 협연자 없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앙상블만으로 무대를 채워, 순수한 '오케스트라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1부에서는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영웅'(제3번)과 '운명'(제5번) 사이에 자리한 이 작품은 밝고 경쾌한 정서 속에서도 고전적인 균형미와 세련된 구조미를 자랑한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전개를 통해 비장미로 알려진 베토벤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대표작 교향곡 제5번 '운명'이 이어진다. 1악장 도입부의 네 음으로 시작되는 강렬한 동기는 '운명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간의 고뇌와 투쟁, 그리고 극복의 서사를 음악적으로 구현한 명곡이다. 마지막 악장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에너지는 베토벤 음악의 보편적 메시지 '고뇌를 넘어 승리로'를 웅장하게 완성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베토벤의 걸작을 통해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이번 무대가 삶과 예술의 본질을 성찰하고, 음악이 지닌 불멸의 힘을 새롭게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0-13 08:58:45 김대의 기자
기사사진
경북도, 미국 솔크연구소 방문 및 미 진출 국내기업 간담회 개최

경북도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일 미국 샌디에이고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첨단재생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재생의료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방문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일정으로, 세계적 생명과학 연구기관인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를 찾았다. 솔크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솔크 박사가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설립 이후 노벨상 수상자 6명과 미국 국립과학원(NAS) 회원 14명을 배출한 세계적 권위를 지닌 곳이다. 대표단은 재미한인제약인협의회 샌디에이고 지부(KASBP-SD) 이나래 회장과 함께 뇌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김현진 박사를 만나 솔크연구소의 뇌과학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최신 동향과 뇌 질환 치료 연구에 관해 논의했다. 김현진 박사는 "솔크연구소는 뇌 관련 신경 퇴행성 질환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분자적 메커니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샌디에이고의 한인 과학자들과 학술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은 샌디에이고 지역에 진출한 국내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미국식품의약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선호 아리바이오 지사장은 "최근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대중화권 독점판매권 계약 선급금 600만달러를 수령했다"며 "세계적 추세에 맞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경북도도 바이오 기업을 위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8:57:53 김준한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추석 연휴 관광객 70만 명 방문…도심 전역 ‘활기’

올해 추석 연휴 기간(10월 3~9일) 천년고도 경주에는 총 70만 1,375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도심 전역이 활기를 띠었다. 경주시는 무인계측기를 통해 집계한 결과, 연휴 7일 동안 황리단길·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4곳을 찾은 방문객이 총 70만 1,37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황리단길 일원이 44만 8,657명(전체의 64%)으로 가장 많았고, 동궁과 월지 10만 2,237명, 대릉원 7만 8,375명, 첨성대 7만 2,106명이 뒤를 이었다. 하루 방문객은 연휴 첫날인 3일 6만 3,103명에서 시작해 추석 당일(6일) 11만 2,255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마지막 날인 9일에도 10만 2,307명이 찾아 연휴 내내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붐볐다. 이 외에도 불국사 관광안내소 집계 결과 53만 6,623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은 3만 5,045명(6.5%)으로, 일본 1만 2,499명, 중국 6,202명, 미국 1,605명 순으로 많았다. 경주시는 한류문화 확산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국제적 관심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휴 기간 황리단길과 동궁과 월지, 교촌마을 일대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여행객으로 북적였으며, 특히 야간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주변이 조명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야경 명소로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황리단길과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도심 전역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달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교통·숙박·안전 등 전 분야를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2024년 9월 14~17일) 경주 주요 관광지(황리단길·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 방문객은 53만 67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사흘 길었지만, 일평균 방문객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경주의 관광 경쟁력이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5-10-13 08:57:38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 지열발전부지 심부지진계 재설치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포항시는 지열발전부지의 안전관리를 위해 흥해읍과 장량동에서 심부지진계 재설치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11월 예정된 심부지진계 재설치를 앞두고 설치·운영 현황과 향후 재설치 방안 등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전담기관)과 ㈜희송지오텍(주관기관)이 주관하며, 흥해읍과 장량동 이·통장협의회 회의 전에 열릴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은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 부지 내에는 심부지진계와 지하수위 관측 장비 각 3개, 지표지진계 1개가 설치돼 있으며, 인근 지역에는 지표지진계 20개소와 지표변형 관측소 3개소가 운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2023년 심부지진계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정확한 고장 원인 파악과 재설치를 위해 지진계를 인양했다. 현재는 지표지진계와 지하수 관측 장비만 운영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진 안전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재설치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자리"라며 "흥해읍과 장량동 주민뿐 아니라 지진 안전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 모니터링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13 08:57:28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경주 보문골프클럽, 라운딩 중 농약 살포 ‘충격’…“숨 막히고 눈 따가워”

경주 보문골프클럽이 고객이 라운드를 즐기던 중 대량의 농약을 살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보문골프클럽은 고객들에게 별도의 안내나 대피 조치 없이 농약을 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이용객들은 눈과 목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정기 방제 작업일 뿐"이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운딩 중이던 손모씨(65·대구)는 "세컨드 샷 지점으로 이동하던 중 코스 관리 차량이 불과 몇 미터 앞에서 흰 연기를 내뿜으며 농약을 뿌렸다"며 "숨이 막히고 눈이 따가워 견딜 수 없었다. 고객이 있는 바로 옆에서 농약을 살포하는 골프장은 처음 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내장객은 "잔디를 더 푸르게 만들겠다고 사람 머리 위에 농약을 뿌리는 격"이라며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보다 코스 관리가 우선되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농약 성분 중 일부는 흡입 시 호흡기 자극, 알레르기 반응,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경기 도중 살포된 농약은 이용객이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주시민 박모씨(64)는 "보문골프장이 '자연 속 힐링'을 내세우지만 정작 자연도 사람도 돌보지 않는다"며 "관광객이 마시는 공기 속에 농약이 섞이고, 잔디가 사람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환경과 안전을 외면한 채 수익에만 몰두하는 무책임한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문골프클럽의 운영 주체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방제 일정에 따라 통상적인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며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내놨다. 하지만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은 제시하지 않아,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25-10-13 08:57:17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서 ‘제56차 경북지구JC 회원대회’ 성료

포항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남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56차 경북지구JC 회원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북지구청년회의소(지구회장 김재현)가 주최하고 북포항청년회의소(회장 김도준)가 주관했으며,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지역 기관단체장과 전국 JC 회원, 시민 등이 함께했다. 첫날인 3일에는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 속에서도 모든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빗속에서도 행사장 운영을 이어가며 청년회의소의 단결력과 추진력을 보여줬다. 이튿날인 4일에는 송도 해변 일대가 다채로운 청년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띠었다. 청년행복 팝업스토어, 송도포차 CHEERS, 플리마켓, 공연무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임창정·이보람의 축하공연과 DJ 로빈의 EDM 파티가 이어져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에서 "청년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청년이 모여야 지역이 발전한다"며 "청년의 연대와 교류가 지역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도준 북포항JC 회장은 "비와 바람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청년들이야말로 지역사회의 중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의 연대가 지역의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3 08:56:33 김진곤 기자
기사사진
광명시, 전국 최초로 '돌봄권' 제도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의 돌봄을 복지서비스가 아닌 '권리'로 규정하며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돌봄권을 제도화했다. 시는 지난 2일 '광명시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노인, 장애인, 중장년, 청년, 고립가구 등 다양한 돌봄대상자가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조례는 의료·요양·주거·일상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기반 돌봄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돌봄을 개인이나 가족의 부담이 아닌 사회적 권리이자 공공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이 돌봄 체계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돌봄 생태계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례 제정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명시 기본사회 조례'의 연장선에 있다. 기본사회 조례가 시민의 보편적 권리를 선언적 수준에서 제시했다면, 돌봄 통합지원 조례는 이를 생활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실행 조례로 기능한다. 광명시는 조례 시행 이전부터 돌봄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시는 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와 협력해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돌봄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내 자생적 돌봄 주체를 발굴했다. 또한 지난 10월 1일부터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광명시 돌봄통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관내 5개 병원과 연계해 퇴원환자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역 내 의료·복지 자원을 통합하는 현장 중심의 돌봄 연계 구조를 구축했다. 시는 내년에는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지역 주도형 돌봄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 시민의 참여를 제도적 차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조례는 돌봄을 시혜가 아닌 권리로 세우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시민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확장하고, 사회적경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돌봄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향후 '광명형 기본사회'와 연계한 돌봄 통합체계를 고도화해,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전국적 선도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5-10-13 08:56:19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