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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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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G7에서 UN·멕시코 정상 만나… "국제사회 연대 중요"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에게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했고,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전날(16일) 열린 환영 리셉션 및 만찬에서 만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복합 위기의 시대 UN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유엔이 국제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와 안보,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하며 다자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하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9월에 열릴 UN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언급하며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셰임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하며 이 대통령의 경주 APEC 초청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멕시코에 한국 기아차 공장이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에 대해 묻자 세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 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다"며 "이에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한다.

2025-06-18 07:56: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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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상승…저축은행, 부동산채권 매각 등 분주

금융당국이 연체율 관리를 압박하자 저축은행 업계가 분주해졌다. 부동산 채권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평균 9%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각각 13.65%, 4.72%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개월간 0.84%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분(0.19%p) 대비 가파른 수치다. 저축은행 기업대출 연체율의 원인은 부동산 시장 악화에 기인한다.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 등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에 연말까지 연체율을 6% 미만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은 4회차에 걸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했다. PF 정상화 펀드는 채권 할인매입을 통한 재구조화를 골자로 한다. 3차 정상화 펀드를 기점으론 대출채권을 매각해 수익을 챙기는 '진성매각' 방식이 아닌 '공정가치' 방식으로 회계처리가 바뀌었다. 공정가치 방식은 채권을 매각한다는 점은 진성매각과 동일하다. 그러나 대주단이 협의를 통해 매각을 시도해야하며 가격을 자산운용사가 결정한다. 채권 매각잔액은 유가증권으로 제공한다. 향후 자산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저축은행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연체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건전성 관리를 당부한 만큼 저축은행도 부동산 채권 매각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지속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수익성까지 노릴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제값 받고 채권을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를 제외하면 올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없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5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부동산과 상업용부동산 모두 회복 가능성은 작다. 주택시장의 경우 대출 규제 완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며 상업용부동산은 시장침체 영향으로 우량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양극화가 뚜렷하다. 저축은행 부동산 대출은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아울러 선순위보단 후순위로 진입해 고수익을 올리려는 성향도 강하다. 부실채권 정상회수 시점은 빨라야 다음해가 될 전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회복에 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라며 "저축은행뿐 아니라 상호금융권에서도 시간만 지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6-18 07:51:0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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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G7 계기 한-브라질 정상회담… 브라질과 경제협력 확대 의지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과 브라질 정상이 만난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캐나다 순방 2일차에 접어든 이날 이 대통령은 오전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캘거리에서 카나나스키스로 이동, 양자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첫 양자회담 상대국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 참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또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좌우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공통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한국과 브라질 간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25-06-18 07:38: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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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덕도 제각각(1)

사주학에서 수명과 건강 재물복 육친과의 관계성은 타고나는 기본 운이 있다. 그래서 사주를 잘 타고나고자 혹여라도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는 태어나는 날을 잘 받고자 애를 쓴다. 태어난 날의 생년월일은 천간과 지지의 네 기둥이 기본이고 각 기둥은 위와 아래 두 글자 도합 여덟 글자가 되니 이를 일러 사주팔자(四柱八字)라 이름한다. 여덟 글자 안에 인생의 복과 흉 행복과 근심을 예측할 수 있는 기본 재료가 된다. 여기까지는 흔히 말하는 선천운이 된다. 타고난 몸체라고 보아도 가하다. 그러나 몸체가 아무리 튼실해도 생활습관이 엉망이면 장비와 같은 강건체라 할지라도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관리를 잘해야 한다. 후천운은 보통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 첫째는 대운과 세운이요, 둘째는 마음가짐이다. 타고난 몸체가 정해졌기 때문에 대운과 세운도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선천운으로 포함하기도 하지만 필자의 견해는 살짝 다르다. 왜냐하면, 방편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에 피흉취길(避凶取吉)이 가능한 방편으로서 부족하거나 과함을 조절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운명학의 묘미가 있다. 예로 사주에 재물복이 뚜렷한 오행 구조인 사람이야 약간의 노력만 해도 재물운이 따른다. 그러나 사주에 재물복이 약해 보이는데도 큰 부를 이룬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운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운이 좋아도 대운이 좋지 않을 때 투자를 하면 본전 유지는커녕 손실을 본다. 또한, 자기 재물복의 원천이 부동산인데 주식에 매달리면 이 역시 손실이다. 이는 자기에게 득을 주는 재물의 방향도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복덕도 사주팔자에 없다고 실망할 일이 아니니 후천운으로 가꿀 수 있다.

2025-06-18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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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6월 18일 수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6월 18일 수요일 [쥐띠] 36년 외출을 삼가고 건강관리에 힘써라. 48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는 법이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 60년 말보다는 신용이 우선이다. 72년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하니 내 마음도 봄이다. 84년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 [소띠] 37년 조급함이 화를 부르니 느긋하게 행동. 49년 손님이 찾아오나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61년 만남보다 헤어지기가 난처하다. 73년 직장에서 매번 빠지려고 핑계대지 말도록. 85년 고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 [호랑이띠] 38년 조상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50년 당장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기다려보자. 62년 받으려면 상대를 존중해야 나도 받는다. 74년 만만치 않은 현실이 슬프다. 86년 후배가 치고 올라오니 마음이 불편. [토끼띠] 39년 내 것이 아닌 것을 욕심내면 마음만 다친다. 51년 혼자여도 괜찮은 척 버텨보자. 63년 정든 친구가 먼 길을 떠난다. 75년 꽃이 피어야 과일이 열리는 것이 세상사 이치. 87년 오늘의 영광은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용띠] 40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맡는다. 52년 항상 노력하니 큰 일거리가 들어온다. 64년 재혼자에게 원하는 바가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 76년 어느 방향으로 떠나도 좋은 일이 생긴다. 88년 시간을 갉아먹는 기분. [뱀띠] 41년 스스로 복을 불러오도록 노력할 수밖에. 53년 병도 약도 다 내 하기 나름이니 신중하게 처신. 65년 실천 행동하는 사람을 선택. 77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89년 태양은 항상 그곳에 있으니 희망을. [말띠] 42년 최선의 지도력은 솔선수범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54년 일이 하기 싫으니 변명만 보인다. 66년 믿음을 가져야 남도 설득한다. 78년 집안제사에 참석해보면 일이 풀릴 듯한데. 90년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심정. [양띠] 43년 헛된 희망에 비싼 값을 지급. 55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롭다. 67년 시작한 일에 기대를 많이 하나 실리는 별로 없다. 79년 지나간 일에 마음을 두지 마라. 91년 분실수가 있으니 외출시 소지품 관리에 신경 쓰자. [원숭이띠] 44년 일시적인 감정이 상대의 오해를 살 수 있다. 56년 전진을 위해 기꺼이 1보 후퇴. 68년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80년 힘든 일을 멀리하려고만 들지 말자. 92년 현상 유지만으로도 감사한 하루. [닭띠] 45년 그물을 치지 않고 고기가 잡히기를 기대하지 마라. 57년 최선의 해결책은 타협. 69년 외부적인 요건에 의해 이직은 하지 않도록. 81년 배움에는 나도 모르게 하늘에서 복을 주니 공부를. 93년 멀리서 찾아온 친구가 귀인. [개띠] 46년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손질해서 놓아야. 58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경거망동하지 마라. 70년 노력은 나를 지켜주는 원동력이다. 82년 아래로 흘러가지 않는 물은 없다는 맹자님 말씀을. 94년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 [돼지띠] 47년 운이 상승하기 시작하니 집 짓는 일을 계획해도. 59년 저력을 과시하고 명예도 얻는다. 71년 탐구가 끝났으면 이제 일을 시작. 83년 보기 싫은 사람도 때로는 아쉬운 법. 95년 향기에 취해서 헛돈을 쓰고 번뇌하게 되니 주의를.

2025-06-18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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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선정…AI 기반 바이오 인재 양성 본격화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의 강점과 역량을 기반으로 교육과 연구의 특성화와 고도화를 추진하는 정부 핵심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16억 원을 포함해 순천향대 8억 원, 충청남도 3억 원, 아산시 1억 원 등 총 128억 원이 투입된다. 순천향대는 이 사업을 통해 충남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첨단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예비 인재들의 교육·실습 환경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학과는 생명과학과, 의약공학과, 의료생명공학과, 화학과, 임상병리학과, 의료IT공학과, 의생명융합학부 헬스케어융합전공, 의생명융합학부 바이오의약전공, 스포츠의학과 등 총 9개 학과 및 전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37조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순천향대는 앞서 'AI의료융합 특성화' 역량을 인정받아 글로컬대학30사업에 예비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교육을 결합한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연구과제 총괄책임자인 이용석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사업은 순천향대의 중장기 전략인 'AI의료융합 혁신'과도 방향을 같이한다"라며 "AI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협회 조사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분야 수요가 타 지역 평균(64.2%)을 상회하는 77.4%로 나타나 관련 인재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용석 교수는 "AI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국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순천향대가 국가 전략산업의 실무형 인재 양성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산업계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7 19:16: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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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가 글로벌 시장으로”…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 학생 62명 네이버 이모티콘 작가 등극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애니메이션학과가 디지털 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5학번 재학생 76명 가운데 무려 62명이 네이버 라인 이모티콘 작가로 공식 데뷔한 것이다. 호서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학과 62명 학생들이 제작한 이모티콘 65건이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 스토어'에 최근 정식 등록됐다. 이번 성과는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가 운영 중인 '엔드 프로덕트(End Product)' 기반 모듈형 커리큘럼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엔드 프로덕트' 방식은 교육의 결과물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나 상품으로 완성하는 교육모델이다. 특히, 라인 이모티콘은 단순한 과제 수준으로는 통과할 수 없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저작권, 품질, 콘셉트, 사용자 경험 등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학생 작품이라는 이유로 예외를 두지 않는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콘텐츠가 상업 플랫폼에서 유통 승인을 받은 수준 높은 결과물임을 의미한다. 핵심 교육과정으로는 박성혜 교수가 진행한 '디지털 이미징'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은 다양한 디자인 툴을 활용해 캐릭터 기획부터 이모티콘 제작, 플랫폼 심사 대응까지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실제 콘텐츠 시장과 연결되는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실무 능력을 키웠다. 라인 스토어에 등록된 학생들의 이모티콘은 전 세계 이용자에게 판매된다. 호서대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학습 성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의 완성도와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학생들은 실제 수익 창출과 실명 작가 활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함께 거뒀다"고 설명했다. 박성원 애니메이션학과장은 "이제 교육은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호서대는 과제를 연습에 그치지 않고, 상업화 가능한 지식재산권으로 발전시키는 실무형 OSMU(One Source Multi Use)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창작물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구조를 구축해 가고 있으며, 이것이 진짜 실무형 교육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학과장은 "2026학년도부터 애니메이션학과는 '애니메이션스쿨'로 전환되며,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K-콘텐츠 시대의 차세대 리더들이 호서대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7 19:08: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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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중장기 전략 필요"

KIAT, 제11회 산업기술정책포럼 개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력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구 환경 조성과 공급망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중장기 전력 수립에 힘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7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제11회 산업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KIAT가 산업기술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이날 참석자들은 전력반도체 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피고,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변환하고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서버·데이터센터, 5G 통신장비 등 고효율 전력 관리가 필수적인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탄소중립 대응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기존 실리콘(Si) 기반에서 고전압 환경에 강하면서도 전력 손실이 적은 질화갈륨(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차세대 화합물 소재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전력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발제를 맡은 차호영 홍익대 교수는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기술 수준은 선도국 대비 80% 이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인력·공급망·자금 등 산업 기반이 전체적으로 취약한 만큼, 중장기 전략을 세워 산학연 간 협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KEC 김수성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고전력·고효율 생산 기반에 집중해 전력반도체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국내 연구 환경과 공급망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전력반도체는 에너지 효율성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기술"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전문 인력 양성, 기반 조성, 공급망 확보 등 다각도로 관련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7 17:14: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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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굿윌 팝업스토어'...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원

현대엔지니어링은 17~18일 이틀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사내에서 '굿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옥외 주차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진행된다.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서 파견된 장애인 직원들이 임직원과 지역주민 대상으로 다양한 기증 물품을 판매한다. 수익 전액은 굿윌스토어의 발달장애인 직원 자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해 처음으로 '굿윌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그 결과 임직원들의 호응으로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 하루 평균 매출 대비 약 3배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규모도 확대해 총 6개 부스에서 의류, 침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인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의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판매까지 전 과정에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밀알일산점, 밀알탄현점, 밀알백석점 등 총 3개의 신규 굿윌스토어 매장 설립을 후원해왔다. 물품 기증 캠페인과 분류 봉사활동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에게 굿윌스토어의 취지와 사회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창출과 경제적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7 16:59:0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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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액티브 시니어…"신종 보이스피싱 주의해야"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는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체험 행사가 열렸다. 기성세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강과 AI 기반 학습도 함께 진행됐다. 17일 서울 여의도 리버타워에서 개최된 '액티브 시니어 디지털 체험 및 교육 행사'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체험형 특강으로 마련됐다. 기성세대에게는 낯설 수 있는 AI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고도화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노후 자금을 지킬 수 있도록 특강과 '금융사기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여가활동을 즐기는 50~60대를 말한다. 액티브 시니어는 과거의 '실버 세대'와는 달리 은퇴 이전에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는 만큼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부상했다. 김정민 씽크풀 전무는 개회사에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너무 심각하게 학습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과정보다는, 휴가를 떠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학습하는 '런케이션(Learn·학습+Vacation·휴가)'이란 개념을 도입했다"면서 "금융교육뿐만 아니라, 낯설 수 있는 디지털 창작이나 디지털 크리쳐에 대한 체험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부분도 얻어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AI 기술 체험존에서는 가상 반려동식물 '디지털 크리처', 사용자가 입력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작품을 생성하는 '디지털 아트' 등 AI 기술을 활용한 정서적 체험 및 창작 활동이 진행됐다. '디지털 크리처'는 양육에 대한 부담이 없는 디지털 동식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했고, '디지털 아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여가 활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AI 체험활동 이후에는 사단법인 금융과행복네트워크(금행넷)가 진행하는 '신종 보이스 피싱' 예방 특강이 진행됐다. 신종 보이스 피싱은 메시지·통화만을 활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딥 페이크(AI가 생성한 가짜 영상)'나 '딥 보이스(AI가 흉내낸 가짜 목소리)' 등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이나 목소리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다. 특강에서 손영은 금행넷 이사는 "보이스 피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 하면서 가족 ·지인을 사칭하는 수법에 피해를 입거나, 나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하게 돼 범죄자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나이, 학력, 재산 유무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디지털 금융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고도화하는 디지털 사기 수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금 이후에 보이스 피싱 피해를 인지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계좌 지급 정지 제도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보이스 피싱이 발생했다면 계좌 지급 정지 신청 후에는 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하고, 피해 상담 및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 지연 인출 제도에 따라 30분 내에만 계좌 지급 정지를 신청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에는 금융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개발하고 금행넷, 프로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상명대학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보이스피싱 체험 서비스 '하마터면' 의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산업자원통상부의 지식서비스 산업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된 '하마터면'은 대화형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시뮬레이션 체험 서비스다. 음성, 문자, 영상 등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보이스피싱 유형을 재현하며, 반복 학습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정해진 시나리오가 아닌 AI를 기반으로 한 변동성 시나리오를 제공해 반복 시에도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하마터면'은 모바일·PC 인터넷 환경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험을 희망할 경우 씽크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손영은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는 "지인 및 가족 사칭, 기관 사칭 등 개인을 타겟으로 한 보이스 피싱뿐만 아니라,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도 체험해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신종 보이스 피싱 유형에 따라 체험 시나리오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7 16:56:0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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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세...2950.30 마감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3.64포인트) 오른 2950.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2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52억원, 11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44%), 전기전자(1.06%), 기계·장비(0.84%) 등이 올랐고, 운송·창고(-1.77%), IT 서비스(-1.31%), 건설(-1.27%)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기아(2.15%), 현대차(1.74%), 삼성전자(1.57%) 등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KB금융(-0.65%),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1.61포인트) 내린 775.6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5억원, 7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펩트론(0.91%), 클래시스(0.17%) 등은 올랐다. 파마리서치(-8.30%), 리가켐바이오(-2.88%), 휴젤(-2.18%)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대한 관성으로 반도체,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심리적 저항에 부딪히며 차익실현 압력이 더욱 강해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3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17 16:48:3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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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AIDX*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입주기업협의회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내 한중엔시에스에서 AIDX* 전환을 위한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김병균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김환식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입주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협약내용 설명 △인사말씀 △협약서 서명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구 내 통신네트워크 시설 고도화, IT 인프라 점검 및 구축 등 AIDX 전환을 통하여 입주기업의 영업, 생산,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관리 효율을 높이고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햔재 자동차부품 산업밸리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첨단 수송기계부품소재 산업 허브인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95개 기업이 입주하여, 자유롭고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병삼 청장은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는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KT에서 기업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뜻깊은 결정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업무협약에 협조하여 주신 입주기업 대표님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일하기 좋은 근로환경 제공을 위한 디지털 복지 기반을 구축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한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7 16:47:40 김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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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율관세·중동리스크·D램 2위"…삼성, '삼중고' 넘는 전략 짠다

삼성전자가 미국발(發) 고율 관세 압박,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경쟁력 약화라는 '삼중고(三重苦)'에 직면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 전략 마련에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재정비한다.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다. 글로벌 각 부문과 지역별 임원들이 참석해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한다. 이번 회의는 단순 실적 점검을 넘어 고조되는 외부 리스크에 대응하는 고도의 전략 수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은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전략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사업부는 단기 실적보다 하반기 공급망 재조정, 제품 전략 수정, 시장 대응 방안 등 위기 요인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점검 ▲갤럭시Z 플립7·폴드7 등 신제품 판매 전략 ▲지역별 마케팅 전략 보완 ▲고대역폭메모리(HBM)·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로봇·패키징 등 신성장 사업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소비재에 사용되는 철강 부품에 최대 5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중국·멕시코 등 해외 생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관세 시나리오별 생산기지 조정, 공급선 변경, 지역별 가격 전략 등 전방위적인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스마트폰·가전 판매법인과 R&D센터, 이란에는 판매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지 임직원과 가족을 모두 인근 국가인 요르단 등으로 대피시키고, '최소 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에 집중해온 삼성전자로선 중동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의 첫날인 17일에는 DX부문 산하 MX(모바일경험)사업부 회의가 진행됐다. 내달 초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신제품 갤럭시Z 플립7·폴드7의 지역별 출시 일정과 마케팅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18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전략회의가 열린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34.4%로 하락하며 SK하이닉스(36.6%)에 3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파운드리 부문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HBM3E 공급 일정, TSMC 대비 경쟁력 확보 전략, D램 재설계와 고객사 확대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전영현 부회장의 1년간의 성과도 되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복귀해 선단 공정 재편, D램 제품 구조조정, 공급망 다변화 등 '근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을 내세우며 내부 혁신을 추진해 왔다. 하반기 기술 로드맵 조정 여부도 이 자리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열리는 전사 전략회의에서는 반도체 외 신사업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로봇 ▲AI 기반 가전 기술을 꼽고 있다. 특히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유리 인터포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가정용 AI 로봇 '볼리'의 상용화 시점도 논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인수한 오디오 전문기업 마시모와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와의 사업 시너지 전략도 공유될 예정이다. 냉난방공조·에너지 인프라 등 비ICT 분야 확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5-06-17 16:47: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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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 '대구시 점자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 발의

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이 제317회 정례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점자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25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점자법'의 취지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이 일상속에서 점자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문화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점자는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자 최소한의 배려다"며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점자 사용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에는 △점자발전시행계획의 수립 및 시행 △공공건축물 등에서의 점자 안내 표지판 설치 및 홍보물 제공 확대 △점자문화의 확산을 위한 홍보와 교육 시행 △점자문화 발전ㆍ보급 관련 단체의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주범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 함께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어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점자가 단순한 복지의 차원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7 16:46:47 김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