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기보, '기술거래 페스타' 개최…中企 개방형 혁신 추가 지원

200여명 참석해 기술이전 설명회등 진행해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프로그램 내실화도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들의 기술이전을 통한 개방형 혁신 추가 지원에 나섰다. 기보는 지난 12일 서울 마곡 코엑스 르웨스트홀에서 '스마트 테크브릿지가 함께하는 2025년 상반기 기보 기술거래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보는 기술이전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매 반기마다 기술거래 페스타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사업화 유망 공공기술 소개와 기술이전·금융지원 상담에 더해, 글로벌 진출과 공동R&D 매칭을 위한 상담 및 스케일업을 위한 M&A 상담까지 포함한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기술이전과 유망기술 도입에 관심있는 중소기업과 기술거래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 ▲기술이전 설명회 ▲기술이전·금융 상담회 등 두 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숙명여대, 연세대 등 18개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해 총 100건의 사업화 유망기술을 선보였다. 중소벤처기업들은 이들 기술에 대한 1대1 기술 상담과 함께 기보의 금융 지원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았다. 기보는 지난해 독일의 선도 연구기관 프라운호퍼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간 공동R&D 매칭을 성사시키고, 베트남 기업과 기술이전 MOU 8건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글로벌 협력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프라운호퍼와의 1대1 공동R&D 상담을 비롯해 글로벌 기술이전 및 현지 진출을 위한 다양한 상담이 이어졌다. 또한 기보는 지난 3월 민관협력 M&A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의 M&A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M&A지원제도에 대한 안내와 함께 개별 상담을 병행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개방형 기술혁신을 위한 연계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기보 이상창 이사는 "이번 기술거래 페스타는 글로벌 진출과 M&A 등 중소벤처기업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분야의 정보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거래 사업화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기술거래 페스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3 02:27:15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공모시장 찬바람 속 '핫한 펀드'…KCGI 목표전환형 조기 성과

KCGI자산운용의 'KCGI코리아목표전환형채권혼합펀드'가 자금 유입 열기를 반영하듯 설정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목표 수익률을 조기 달성했다. 12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설정한 해당 펀드가 설정 후 55일 만인 12일 기준 수익률 6.08%(기준가 1060.8)를 기록, 목표 수익률 6%를 초과 달성했다. 이 펀드는 출시 당시 공모 시장 침체 속에서도 단기간에 56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펀드는 국채·통안채·우량 금융채 및 회사채 등 신용등급 우량 채권(AA- 이상)과 전단채·CP(A1 등급 이상)에 50% 이상, 국내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구조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했다. 주식 부문에서는 KCGI자산운용의 대표 전략인 'KCGI코리아펀드주식형'의 바벨 포트폴리오를 접목해 성장주와 가치주에 동시에 분산 투자했다. 펀드는 목표 수익률 도달 이후 채권형 펀드로 전환돼 1년간 유지되며, 투자자들은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투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초 6개월에서 1년 내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과 유연한 운용 전략이 맞물리며 조기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 가격대의 성장주와 가치주를 함께 담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기존 투자자의 재투자 요청과 신규 고객 수요에 대응해 같은 전략을 적용한 'KCGI코리아목표전환형채권혼합펀드 2호'를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2 18:24:5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김승호의 시선]민주당이 만든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를 만든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 그래서도 이재명 정부의 중기부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전체 기업의 99%, 종사자의 81%를 관장하는 중기부의 역할과 철학, 비전이 지금과 같은 최악의 내수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격상시켰지만 이후 중기부를 둘러싼 시각은 예상보다 싸늘했다. 중기부가 중기청과 뭐가 다르냐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돈만 나눠줬지 정책을 기획하고 아젠다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컨트롤타워 역할은 언감생심이다. 중기부를 만들면 다 해결될 줄 알았지만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현장과 소통에 소홀했다는 불만도 있다. 기대가 컸으니 실망도 크다. 새 정부가 중기부 조직을 흔들 마음은 없어 보인다. 일부에선 중기부 조직을 떼내 소상공인청을 만들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을 역임한 오동윤 동아대 교수는 "현재 중소기업 정책 가짓수만 1822개로 너무 많다. 이렇게 수많은 정책을 씨줄과 날줄로 잘 엮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산업정책과 중소기업 정책을 어떻게 융합하느냐도 중요하다. 새 정부는 중소기업 정책의 패러다임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기부는 18번째로 탄생한 막내 부처다. 하지만 예산(기획재정부), 노동(고용노동부), 산업(산업통상자원부), 환경(환경부), AI(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개혁(국무총리실) 등을 관장하는 거의 대부분 부처와 조율, 협업, 공조가 절실하다. 지방정부와도 마찬가지다. 어떤 땐 부처에서 맏형 역할도 해야한다. 중기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다. 중기부 내부 조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승진이 빨라 한창 일할 나이에 조직을 떠나다보니 경륜, 역량이 있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그중 하나다. 물론 외부 수혈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 수만도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중기부 장관의 역할은 어느 시기, 어떤 부처보다 중요하다. 중기부를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는 3명의 장관을 모두 정치인 출신으로 채웠다. 특정 인물을 거론하진 않더라도 후한 점수를 주긴 힘든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에선 정치인과 정통 관료 출신이 중기부를 이끌었다. 정치인 출신 장관 대부분은 자기 정치만 하다 갔다. 물론 태생이나 직전 직업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느 부처보다 정책 대상이 폭넓어 소위 '삼라만상'을 관장하는 중기부 수장을 고민없이 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윤병섭 가족기업학회장 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중소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끄는 모멘텀을 만들기위해선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은 인물이 중기부를 이끌어야한다"고 사견을 밝혔다.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 스타트업, 소상공인, 벤처기업, 혁신기업, 중소기업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새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법 개정이나 주 4.5일 근무에 대해 기업 현장에선 벌써부터 기대보다 우려가 많다"면서 "추경도 마찬가지다. 추경을 통해 퍼주기만 할 일이 아니다. 취약 소상공인, 부실 중소기업 등의 구조조정이 꼭 필요한 만큼 구조적 처방을 위해서도 추경 예산의 절반 정도는 이쪽에 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 오는 장관은 미래 중기부를 위한 솔로몬의 지혜를 내놓는데 집중해야한다. 실무는 차관에게 맡기면 된다.

2025-06-12 17:48:1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李 대통령, 13일 5대 그룹 총수와 회동… G7 앞두고 주요 경제 현안 논의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일 국내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총수 및 경제6단체장과 만난다. 대통령실은 12일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그룹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직),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함께할 전망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업인 회동으로,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성사됐다. 이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데뷔하기 전, 재계로부터 미국 관세 변화 등 국제 통상 현안과 국내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경제계 관계자들이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상법과 노란봉투법 개정,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 세부 경제정책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서는 당장 경영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정책들이라, 이 대통령이 절충안을 요청할 수도 있다 .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경제연대, 해외 인력 유입 등 경제 성장을 위한 방안이 언급됐다.

2025-06-12 17:36:13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이름뿐인 특례시’ 3년…고양시, 제도 실효성 확보 나선다

지방분권 확대의 핵심 축으로 출범한 특례시 제도가 현실에선 '껍데기'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 속에, 고양시가 제도적 기반 마련에 본격 나섰다. 고양시는 12일 경기도 화성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개최된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특례시의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양시를 포함한 5개 특례시 단체장이 참여해,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입법화 방향과 쟁점 사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특례시가 행정체계상 광역시급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법적 근거 부재로 정책 결정이나 재정 운영 등에서 권한이 크게 제한된 현실을 지적하며, 조속한 입법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제 국회에는 정부안과 7건의 의원 발의안을 포함해 관련 법안이 다수 상정되어 있으나, 모두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향후 국회 간담회, 행정안전부 장관 건의문 전달,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여론 캠페인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출범 3년이 지났지만, 특례시라는 명칭만 있을 뿐 시민이 체감할 변화는 아직 부족하다"며 "자치분권의 핵심은 권한과 책임의 이양에 있다. 지금이야말로 특례시의 제도적 위상을 확립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향후에도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특별법 제정을 관철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지자체 차원의 이슈가 아니라, 지방자치 전반의 구조 개편과 연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2025-06-12 17:19:11 안성기 기자
기사사진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세...2920.03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2.99포인트) 오른 2920.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06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70억원, 17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16%), 건설(3.36%), 일반서비스(2.56%)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1.21%), 유통(-1.08%), 제약(-0.37%)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0%), LG에너지솔루션(3.93%), 기아(1.55%)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1.87%), 삼성바이오로직스(-1.34%), KB금융(-1.21%)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3.16포인트) 오른 789.4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9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2.74%), 클래시스(1.99%), 휴젤(1.76%) 등은 올랐다. 리가켐바이오(-0.51%)은 홀로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3원 내린 1358.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12 17:12:36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수해 현장 점검한 李 대통령 "예측 가능한 사고, 무관심·방치로 벌어지면 책임 엄격히 물어"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10·29 이태원 참사 현장도 찾는 등 민생행보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환경부·행정안전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과 수해 대비 현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제 장마가 시작된다. (중요한) 문제는 최대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일 테고, 신속한 복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그것을 최대한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그 다음에 우리가 나름 만들어 놓은 규칙, 매뉴얼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 그리고 공직자들이 우리 국민의 재산과 안전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치열하게 대비하느냐에 따라서 실제 결과는 아주 다르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에 관한 생각, 또 안전 부서에 대한 마인드를 통째로 바꿨으면 한다"며 "인력 배치부터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 등을 근본적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언급하며 "조금 신경 썼으면 다 피할 수 있었던 그런 재난 사고들"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인지 이 대통령은 점검 회의를 마치고 대통령실로 복귀하는 길에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참배를 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바닥에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글귀를 살펴본 뒤,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2 17:08:03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대학가 오늘] 국민대, ‘KMUCS EXPO’ 성료…“SW·AI 졸업 프로젝트부터 글로벌 취업까지” 外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지난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2025 KMUCS EXPO'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2025 KMUCS EXPO'는 졸업 예정자들의 실무 프로젝트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캡스톤디자인 전시회와, 진로 탐색 및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커리어 워크숍, 잡페어를 처음으로 통합해 한자리에서 진행됐다. 캡스톤디자인 전시회(졸업작품 전시회)에는 총 50개 팀이 참가해 인공지능(AI·ML), 모바일·AI, 사회혁신기술·AI, 웹서비스·AI/임베디드/기타, 게임 등 5개 부문에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대상은 클라우드 기반 LLM 문제 생성 및 자동 채점 플랫폼을 개발한'ALPACO'팀이 수상했다. 글로벌 커리어 워크숍에서는 실리콘밸리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취업과 진로 설계에 대한 강연과 멘토링을 진행하였으며, 잡페어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및 IT 기업들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채용 정보와 진로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개회식에서는 김형진 교학부총장이 축사를 맡았으며,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황선태 학장은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검증받는 기회였다"라며 "실무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SW·AI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민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하고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주최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시 인민 정부가 설립한 독립 성인 대학 베이징개방대학교(Beijing Open University, 이하 베이징개방대)와 교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베이징개방대는 베이징시 하이뎬구에 위치한 고등 교육 학교로, 1960년 베이징TV대학으로 설립되었다가 2012년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교명을 베이징오픈대학으로 변경했다. 베이징시의 지역 사회 교육, 노인 개방 대학, 학점 은행 관리 센터 등 베이징 지부로서 중국오픈대학의 운영 임무를 맡고 있다. 베이징개방대는 시민들에게 '모두가 배우고, 어디서나 배울 수 있으며, 항상 배울 수 있다'는 평생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양교 간 평생학습 및 원격교육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이징개방대에서는 Zhang Xiaohong 부총장을 비롯해 Cai Xiaodong 과학기술학원 서기, Sun Yueya 평생교육처 처장 등 주요 보직자가 방한했으며, 원광디지털대에서는 김윤철 총장과 유숙희 입학협력처 처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학술 교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및 학술 출판물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방문단은 서울과 익산에 위치한 원광디지털대 캠퍼스를 차례로 견학하며 ▲최첨단 HD 멀티스튜디오 ▲실습실 ▲강의실 ▲도서관 ▲박물관 등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양교의 교육 현황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100% 자체 개발·제작으로 운영되는 HD 멀티스튜디오에서는 스마트TV 기반 전자칠판과 무인촬영 시스템을 체험하며, 학과별 특성에 최적화된 강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한, 원격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실습 교육이 가능한 한방미용실습실, 약선요리실습실, 요가명상실습실 등의 체계적인 실습 인프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김윤철 총장은 "베이징개방대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원격교육의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양국 성인 학습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12일 오전 10시 본관 1층 총장실에서 김성각 KAIST 명예교수의 화학과 발전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성각 명예교수는 기부식에서 ㈜한켐 주식 1만1000주(약 1억원 상당)를 고려대 화학과에 기부했다. 이는 화학과의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에 소중히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각 명예교수는 KAIST 재직 시절 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CMDS)를 유치하며, ㈜한켐과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 한켐은 창업 초기인 1999년부터 2002년까지 KAIST 보육기업으로 입주한 이래 국내 최고 수준의 유기합성기술 기반 임상시험수탁(CRO),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교수의 이번 기부는 당시 CMDS에서 함께 연구한 고려대 정낙철·하덕찬 화학과 명예교수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기부식에는 KAIST 김성각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상조 ㈜한켐 대표, 서명준 ㈜한켐 부사장, 고려대 정낙철 화학과 명예교수, 고려대 하덕찬 화학과 명예교수의 배우자인 채승희 여사 외에도 고려대 김동원 총장, 이미혜 이과대학장, 윤효재 화학과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부식에서 김성각 명예교수는 "80년대 고려대 대학원에서 강의하던 시절이 생생하다. 이렇게 인연을 잇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기부가 학생들에게 더 나은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학문적 성장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김성각 교수님의 기부는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부의 뜻을 소중히 새기고 교육과 연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10일 성북구 서울동구고등학교에서 '서울동구고등학교와 함께하는 K-Culture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청년층 취업지원 거버넌스 구축 및 대학의 지역지원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서울동구고등학교 재학생 90여명을 대상으로 콘텐츠크리에이터 분야에 대한 취업 특강이 열렸으며, 이와 연계한 자소서와 면접 원포인트 컨설팅이 이뤄졌다. 상명대는 "K-Culture 진로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보다 실용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역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평가를 획득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의료·인공지능(AI) 융합 전문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앙대는 의과대학(학장 김미경)과 소프트웨어대학(학장 이찬근)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은 바이오헬스 특화 분야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융합인재 양성을 통해 산업 혁신과 보건의료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중앙대는 사업을 통해 향후 최대 5년간 47억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학사, 석사, 박사 전 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핵심 인재 배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의과대학, 소프트웨어대학 그리고 중앙대 의료원 및 국내외 관련 산업체와 연계 협력하여 학사 과정에 의료인공지능학 프로그램 인증제를 운영하고, 의과대학 대학원에는 의료인공지능학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여 의료와 AI 지식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원과 산업체의 연계를 바탕으로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의료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과제의 사업단장 김찬웅 교수(의과대학 의학부 응급의학교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과 소프트웨어대학 간의 경계를 허물고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인공지능 융합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대학과 의료원 그리고 국내외 산업계와 협업을 통해 중앙대학교가 기존의 환자 중심 의료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의료 미래 혁신의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사업 선정을 계기로 중앙대학교가 국내 최고의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는 원종필 총장이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사회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종필 총장은 광진경찰서와 광진구청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와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지목했다. 원종필 총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자 사회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중대한 과제"라며 "건국대학교는 청년 세대가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공간으로서, 학생들이 자신감과 역량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오는 15일까지 제2기 군교육발전위원회 위원을 새로 위촉한다. 위원회는 군인 재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군 특화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운영되는 기구로, 활동 기간은 9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서울사이버대에 재학 중인 1~3학년 재직 군인 중 군 교육 발전에 관심 있는 이들로, 위촉된 위원은 ▲군 교육 관련 자문 및 협력 ▲군인 학생 학습 환경 개선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위원회는 학교의 군 교육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군인 재학생의 학습 여건과 요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중 군인 재학생이 가장 많은 '군 특화 대학'으로, 사이버대 최초로 군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군 맞춤 교육과정을 제공해 왔다. 또한 군의 교육 수요를 반영한 군특성화 국방융합대학을 설치하고, 국방 전문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부속기관인 미래국방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군교육발전위원회는 군 친화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특강·문화행사 지원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이번 제2기 위원회 출범을 통해 군인 학생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학교 조명우 총장이 최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주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명우 총장은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대는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뿐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평생교육을 함께 펼치면서 생애 전주기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학에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명우 총장은 다음 캠페인 동참 주자로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을 추천했다. 한편, 인하대는 생애 전 주기 평생교육 체계 구축을 위해 개방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오픈런' 운영, 에듀테크 인프라 고도화 등 온라인 기반 교육 활성화와 평생교육 개방을 펼치고 있다.

2025-06-12 17:05:30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M CAR News] 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

◆현대차그룹, CSR 인사이트 데이…신규 사회공헌 사업 발굴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그룹사 CSR 담당자 및 외부 파트너 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SR 인사이트 데이'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CSR 인사이트 데이'는 외부 파트너 기관과 함께 그룹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교육 및 네트워킹을 통해 CSR 관련 다양한 통찰 및 아이디어를 나누는 행사다. 현대차그룹이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파트너 기관이 현대차그룹의 신규 CSR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NGO, 소셜벤처 등 외부 파트너 기관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배리어프리 ▲안전 ▲친환경 등 4개 분야에 대한 그룹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참여한 51개 기관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8개 파트너 기관이 이날 발표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공개공지를 활용한 도시 내 이동성 확장(걷고싶은도시만들기 시민연대) ▲찾아가는 놀이터(세이브더칠드런), 배리어프리 분야에서는 ▲특수학급 환경 개선(따뜻한동행)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접근성 개선(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 올레길 코스 조성(제주올레)에 대한 신규 사업을 제안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특화공간 조성(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안전 분야에서는 ▲안전하고 경량화된 손수레 제작 및 보급(러블리페이퍼) ▲이륜차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별따러가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하루만에 15만 돌파' 현대차 스팟, 美 예능서 단체 군무로 기술력 과시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 NBC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서 단체 군무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5만 이상을 돌파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도 증명했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스팟 5대는 최근 해당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 단체 군무를 선보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공연 중 일부 기기가 멈추는 상황도 있었으나, 기술로 이를 복구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스팟은 퀸(Queen)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에 맞춰 움직임을 수행했다. 다섯 대의 로봇은 집합과 분산, 좌우 진동 동작 등을 통해 제어 정밀도를 확인시켰으며, 일부는 로봇 팔을 활용해 가사에 맞춘 제스처를 구현했다. 공연 도중 한 대는 동작을 멈췄으나, 나머지 네 대는 끝까지 동작을 수행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은 "하나의 로봇이 멈춘 것이 오히려 기술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요소가 됐다"고 언급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원은 "우리는 만들고, 부수고, 고친다"는 회사 철학을 설명했으며, 이후 멈췄던 로봇은 정상 작동을 재개했다. 무대 중앙으로 복귀해 동작을 이어가자 관객은 박수로 반응했다. 심사위원 4명 모두 "예스"를 선택하며 스팟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완전 전기구동 방식으로 새롭게 공개했다. 해당 로봇은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완성차 조립 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5-06-12 17:03:5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SK하이닉스·마이크론 '선공'에 삼성전자 '1c D램'으로 반전 노린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잇달아 HBM4 샘플을 출하하며 선공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는 아직 공급에 나서지 못한 후발주자지만 더 앞선 공정 기술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36GB 용량의 HBM4 12단 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고객사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HBM4 샘플을 공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마이크론은 해당 제품이 초당 2.0테라바이트(TB)의 속도를 구현하고, 5세대 HBM3E 대비 전력 효율을 2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5세대(1b) D램 공정 기반으로, 성능은 최대 60%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선공에 나선 SK하이닉스는 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GB200)'에 HBM3E 8단·12단 제품을 단독 공급 중이다. 미국 금융증권사 모건스탠리는 GB200의 5월 출하량이 2000~2500대로, 지난 4월 출하량(1000~1150대)보다 약 2.5배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6월에도 출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 '블랙웰 울트라(GB300)'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GB300에 들어가는 HBM3E 12단 제품 역시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게다가 고성능 HBM 채택 확산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블랙웰을 중심으로 HBM 주요 주문이 HBM3E 8단에서 12단 으로 이동하고 있고, HBM4는 하반기 샘플 공급을 시작해 내년 1분기 양산이 예상된다"며 "올해 HBM ASP는전년 대비 21% 오른 GB당 1.8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늦게 HBM4 샘플 공급에 나섰지만, 한 세대 앞선 6세대(1c) D램 공정을 무기로 기술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1b 공정을 적용한 것과 달리, 삼성은 더 정밀한 1c 공정을 채택해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우위를 노리고 있다. D램 공정은 세대가 올라갈수록 회로 선폭이 더 미세해져 같은 크기에서 성능은 높아지고 전력 소모는 줄어든다. 쉽게 말해 더 정교한 기술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시점은 늦었지만, 삼성의 1c 공정이 수율과 품질을 확보하면 기술 경쟁력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12 17:00:56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반려…“통합비율 추가 설명 필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한항공이 제출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을 즉시 보완하라고 요구하면서 통합에 제동이 걸렸다. 공정위는 12일 "오늘 제출된 통합방안은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한항공 측에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반려 배경으로 마일리지 사용처와 통합 비율의 적정성을 꼽았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통합안 기준을 두고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대한항공 측이 제출한 통합방안을 국민 여러분께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거친 후 적절한 시점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역시 입장문을 통해 "이날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 요청에 따라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며 "경청하는 자세로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시점에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마일리지 통합방안 마련의 첫발을 떼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항공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통합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자세로 향후 과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12일 두 회사의 기업결합 이후 6개월 내에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마일리지 통합 및 변경 금지' 조건을 내건 바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뒤, 양사 마일리지 제도의 통합을 준비해왔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약 3조5700억원 규모의 마일리지 부채가 단일 제도로 묶이게 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2 16:52:21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무협 "첨단기술제품 공급망에서 미·중 디커플링 현상 뚜렷"

중국, 미국 첨단기술 시장 수출 10년만에 30%포인트 급락 글로벌 첨단기술제품 공급망, 중국 급속 추격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미국 첨단기술제품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던 압도적인 지위가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첨단기술제품 공급망에선 중국의 추격이 가파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2일 발표한 '글로벌 첨단기술제품(ATP) 공급망 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2024년까지 10년간 미국 수입시장 내 중국산 첨단기술제품 비중이 46.4%에서 16.3%로 30.1%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견제를 지속하며 나타난 결과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디커플링 정책이 실제 교역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 중국이 물러난 자리는 다른 국가와 지역이 빠르게 채웠다. 같은 기간 미국 첨단기술제품 수입시장에서 아세안은 9.5%포인트, 대만은 7.9%포인트, EU는 7.0%포인트씩 비중을 늘렸다. 특히 반도체 제조공장이 밀집한 아세안과 대만으로 수입선이 대체되고, 코로나19 이후 EU로부터 의약품 수입이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같은 기간 미국 첨단기술제품 시장 점유율이 2.2%에서 4.0%로 1.8%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전자 부문(9.4%)을 제외한 다른 4개 부문의 점유율이 낮아 전체적으로는 아직 4%에 그친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글로벌 차원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20개 주요국의 글로벌 첨단기술제품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미국이 여전히 가장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이 급속히 추격하며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 간 공급망 연결 능력 측면에서 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등 전자 부문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는 해당 분야에서 중국의 교역국가가 미국보다 많아 공급망 네트워크 내 중요성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 미·중 간 기술 디커플링은 공급망 클러스터 분석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미국과 중국은 5대 첨단기술 품목 모두에서 별도의 공급망 클러스터로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미국과의 디커플링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유럽 클러스터와는 정보통신 및 바이오 부문에서, 아시아 클러스터와는 전자·생명과학·광학 부문에서 결집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품목별로 협력 대상국이 달랐다. 정보통신과 바이오 부문은 미국 클러스터에, 전자·생명과학·광학 부문은 중국 클러스터에 속해 있어 양쪽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옥웅기 무협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미·중 기술경쟁과 공급망 재편의 교차점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안으로는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공정과 제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밖으로는 첨단산업 선도국과의 전략적 공급망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종합적 통상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이 5대 품목에서 EU와 서로 다른 클러스터에 속해 있어 향후 교역 및 협력 확대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이 기존 미·중 중심의 공급망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2 16:49:4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제한된 AI 사용이 물리학 학습 성과 더 높인다”

AI 도구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가보다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학습 성과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제한된 조건에서의 AI 활용이 물리학 문제 해결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이 밝혀져, AI 교육 도입 방식이나 AI 활용 교육의 효과적인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세종대에 따르면, 장혜원 교육혁신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ChatGPT를 활용한 협력적 물리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실험 연구를 통해, 구조화된 제한 조건하의 AI 활용이 팀 기반 학습에서 높은 성과를 낸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세종대 학부생 14명을 대상으로 ▲AI 미사용(통제군) ▲무제한 AI 사용 ▲공용 기기 통한 제한적 사용 ▲10분 토론 후 제한적 사용 등 네 가지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평균 8%의 성과 향상을 보였고, 무제한으로 AI를 활용한 그룹은 17% 향상에 그쳤다. 반면, 기기를 공유하며 제한적으로 AI를 사용한 그룹은 34%, 토론 후 AI를 활용한 그룹은 31%의 향상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직관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단순히 AI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이 학습 효과를 높이지 못하며, 오히려 제한된 환경이 전략적 사고와 협업을 유도해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는 AI 도구가 학습자 간 상호작용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든 AI 사용 그룹에서 언어적 상호작용의 빈도는 약 45% 감소했지만, 제한적 사용 그룹에서는 발화의 길이와 복잡성이 증가하며 더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10분 토론 후 AI 사용' 조건에서는 메타인지적 발화(자기 사고 성찰) 비율이 32.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제한된 환경이 학생들의 신중한 사고와 자기점검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도구를 단순히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언제·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교육 효과에 핵심적임을 보여준다"라며 "AI 도입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의 전략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세종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아 윤리적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한국물리학회 학술지 'New Physics: Sae Mulli' 최신호에 게재됐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2 16:49:47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