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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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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상촌식품과 발표식품 특별 프로그램 운영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궁중 장 계승 기업 상촌식품과 함께 장, 김치 등의 한국 대표 발효식품을 만들어보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상촌식품은 1994년 설립되어 고추장, 된장, 간장 등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장을 명인들과 함께 계승해 오고 있는 장 전문 식품기업이다. 이번 협업은 국내외 체험객들에게 김치, 장 만들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김치에 이어 한국 발효식품과 전통 발효 식문화까지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먼저 10월 23일에는 어육장 명인으로 알려진 권기옥 명인과 함께 장을 만들어볼 수 있는 '한국의 발효, 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발효 음식에 대한 도슨트 설명과 함께 박물관 내 전시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이후 권기옥 명인의 장 종류 설명과 장 만들기 시연을 보고서, 보리고추장을 직접 만들고 시식까지 해볼 수 있다. 오는 30일에는 권기옥 명인과 장김치를 담가보는 '궁중의 김치, 장김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도슨트 해설과 함께 장김치 관련 영상과 전시 공간을 보고, 권기옥 명인에게 장과 장김치의 특징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어 장김치 제작 시연을 본 후 직접 만들고 시식한다. 이번 특별 체험 프로그램들은 모두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 체험객들은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된 예약 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체험 비용은 1인당 1만 5000원이며 프로그램 예약자들은 무료로 뮤지엄김치간에 입장할 수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나경인 팀장은 "한국 대표 발효식품으로 알려진 김치와 장을 2040 관람객에게 알리고자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열게 됐다"며 "향후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뮤지엄김치간에서 추가로 선보이며, 한국 식문화의 가치를 국내외로 전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2 11:47: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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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2025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서 금상… "해외 실증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견인"

4년간 누적 209억원 혁신제품 구매… 중소기업 판로 개척 앞장 한국중부발전이 공공조달을 통한 혁신 생태계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 상을 수상했다. 12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지난달 30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25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에서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을 적극 이행한 결과로 공공부문 금상(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은 정부가 중소기업의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혁신제품을 공공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정책으로, 조달청은 매년 혁신제품 구매 실적이 우수하거나, 혁신기업 판로 증진에 기여한 기관이나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중부발전은 2021년 이후 매년 의무 구매 비율(2%) 대비 100% 이상 초과 달성을 기록하고, 4년간 누적 209억원 규모의 혁신제품을 구매했다. 이로써 혁신기업들의 안정적 초기 판로를 확보하고, 공공조달을 통한 기술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조달청과 함께 혁신제품 해외 진출을 위한 민관공 협업 모델을 최초로 구축했으며, 혁신제품 해외진출 MOU를 체결한 '1호 공공기관'이 됐다. 이를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개국에서 약 10억원 규모의 현장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혁신제품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외 직원들이 합심해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을 적극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지속적으로 혁신제품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2 11:45: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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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무빙뱅크, 점포를 대신할 순 없다

명절마다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 있다. 가족에게 건낼 돈을 빳빳한 신권으로 바꾸기 위해 은행을 찾는 어르신들의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로 디지털금융이 보급되면서 현금의 필요성이 줄었지만, 명절 전후 은행의 풍경은 여전하다. 신권에 대한 수요가 분명한 만큼 각 은행은 명절 기간이면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빙뱅크'를 운영한다. 이동식 자동입출금기(ATM)가 다수 탑재된 '무빙뱅크(이동식 점포)'는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은행을 대신해 현금 입·출금, 신권 교환 등 간단한 업무를 도맡는다. '이동식 점포'는 국내 주요 은행이 지난 2010년대에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이동식 점포는 지역 대학이나 지역 축제, 관광지 등에서 금융 편의를 제공한다. 5일장이나 산간지역 등 수요가 불충분해 점포나 출장소를 운영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무빙뱅크가 활용된다. 이동식 점포는 지역적 특성이나 일시적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한계도 명확하다. 차량을 개조한 만큼 업무 규모에 한계가 있고,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 입·출금 이외의 업무도 진행이 어렵다. 문제는 국내 은행들이 이동식 점포를 점포 폐쇄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은행들은 비대면 금융 보급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 수요 감소에 따라 비용 효율화를 위해 점포 폐쇄를 가속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전국에 5654개였던 은행 지점은 올해 2분기 말에는 4591개까지 줄었다. 5년 반 만에 1000곳이 넘는 은행 점포가 사라졌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3년부터는 점포 폐쇄 시 주민 의견 청취 등을 거치도록 했지만, 인근 영업점 간 통합 등 여러 예외조항을 앞세운 점포 폐쇄는 계속됐다. 은행들은 점포 폐쇄의 대안으로 이동식 점포의 활용, 계좌 개설 및 카드 발급이 가능한 고성능 ATM 도입, 고령자를 위한 모바일 뱅킹 교육 등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고성능 ATM에서는 여전히 대출이나 보험 등 업무는 불가하고, 모바일 뱅킹 교육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다. 은행 점포의 빈 자리는 상호금융을 비롯한 제2금융권이 대신할 수밖에 없고, 지역 내 금융취약계층은 금융 서비스에 더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유명무실한 기존의 점포 폐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금융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더 나은 대안이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5-10-12 11:37: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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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모로코에서 피어나는 사랑 가득한 교육 사업' 홍유란 유스피아 대표

7년째 모로코의 취약지역 교육 사업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한국인이 있다. 홍유란 유스피아 대표다. 그는 "세상을 더 따뜻하고 행복하게 바꾸는 가장 지속 가능한 방법이 교육"이라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육을 선택했다. 홍유란 대표는 젊음과 청춘의 '유스(Youth)'와 이상향 '유토피아(Utopia)'를 따서 지은 단체 '유스피아'를 이끈다. 홍 대표는 교직 7년 차 때 마침표를 찍고 모로코로 떠났다. 홍 대표가 2019년 세계여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서 만난 모로코 아이들을 위해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이 '유스피아'로 실현된 지도 7년째다. ◆"교육을 통한 더 행복한 사회" 유스피아는 교육을 통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주로 도서관 사업, 스포츠 교육, 여성 역량강화, 지역사회 지원사업에 중점을 둔다. 모로코는 서·북쪽 해안선이 대서양·지중해와 접하고 중부엔 아틀라스 산맥이, 남부엔 사하라 사막이 있다. 대도시는 항구나 교역의 중심지를 따라 발달했으며 이는 대도시와 지방 간 교육 격차로 이어졌다. 홍 대표는 "모로코의 교육 체계는 도시와 지방 간 격차가 매우 크다. 도시에서는 사립학교나 국제학교를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농촌·산간 지역으로 갈수록 교사·교실 부족 등의 문제가 심각하고 교육 접근성이 굉장히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촌·산간 지역 많은 학교가 2부제로 운영이 되거나 복수 학년이 같은 교실을 사용하고 교사 부족 등의 문제로 예체능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 교실이 부족해 2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균질하지 않은 모로코의 교육 체계에 천재지변까지 겹쳐 현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홍 대표는 "모로코는 15세 아동의 최소 읽기 능력을 가진 비율이 27%에 그친다. OECD 평균은 77%다. 농촌 여학생의 하급 중등 진학률은 44%(도시 82%)로 교육 격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2023년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틀라스 산간 지역의 교육 인프라는 대부분 붕괴됐다. 약 10만 명의 아동·청소년이 교육 중단을 겪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교실은 무너졌고, 수업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국가 차원의 대응이 더뎌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마을이 많고, 이는 더 심각한 지역별 교육 격차의 심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체감하는 변화, 교육이 주는 행복 홍 대표는 세계여행 중 모로코에서 만난 아이들과 비눗방울을 불고 같이 놀았다고 한다. 평상시 아이들이 학교에 갔었으면 홍 대표를 만나지도 못했을 일이다. '공교육의 부재' 속에 시간을 때우던 아이들을 위해 홍 대표가 팔을 걷어붙였다. 2019년 4월 열흘 간에 모로코 사하라 지역 방문 이후 홍 대표는 인생의 목표였던 세계여행을 잠시 멈췄다. 다음 여행지였던 포르투갈에서 각종 교구를 사고 한국에서 받은 후원물품을 갖고 다시 모로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유스피아는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한다. 2022년엔 모로코 사하라 사막지역 하실라비드(Hassilabied), 2024년에 산악지역 아즈루(Azrou)에 도서관을 조성했다. 넘치는 독서 수요에 올해 하실라비드 지역 초등학교에도 도서관을 조성했다. 마을에 도서관이 생기고 책장에 책이 꽂히면서 변화는 나타났다. 홍 대표는 "처음에는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책을 접해본 적 없어 그림만 보고 책장을 빠르게 넘기던 아이들이 이제는 제가 책을 건네지 않아도 조용한 자리를 찾아 혼자 책을 읽기도 한다"며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과연 아이들이 책을 얌전히 읽겠느냐며 반신반의했던 학부모조차 이제는 유스피아의 가장 큰 지지자가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사하라 사막에 처음 열었던 도서관은 공간이 작아 한번에 30여 명의 아이들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도서관에 오고자 하는 아이들은 70명도 넘었다. 그래서 그룹을 나눠 격일로 오게하기도 했다"며 "결국, 지역 학부모 협회와 협력해 사하라 하실라비드 지역 내 유일한 학교인 초등학교 내에 도서관을 조성하게 됐다. 이제는 400여 명의 아이들이 매일 수업시간을 통해 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스피아는 올해 12월 앤미테르 마을 도서관 조성, 마라케시 인근 지진 피해 지역 도서관 확장 사업, 아즈루 도서관 컴퓨터실 조성 및 한국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계획 중이다. 유스피아는 스포츠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모로코의 대도시와 달리 홍 대표가 같이 생활한 사막이나 산맥 지역의 아이들은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여성의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고 한다. 홍 대표는 "여자 아이들은 지역에 있는 축구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또한 교사 부족 등의 문제로 예체능 수업이 없어 제대로 된 신체활동의 기회가 전혀 없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신체 활동의 자유가 보장돼야 몸도 정신도 오롯이 설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자라나야할 때 제대로 뛰놀며 자라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하실라비드 지역 사회와 담당자분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축구장을 빌리게 됐고, 2025년 2월부터 매주 축구 교실을 열고 있다"고 했다. 축구로 에너지를 풀어낼 수 있게 된 아이들의 의지는 불타올랐고, 축구 교실 2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나와 기다린 학생도 있다고 했다. 현지인 코치도 선임했으며 여자·남자 아이 모두 축구장에서 뛰노는 환경과 문화가 자리잡혔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역 축구협회도 유스피아의 스포츠 교육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올해는 정식 예비 코치 양성 과정 운영과 여자 유소년 축구단 창단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홍 대표는 "행복은 자유, 존중, 꿈, 감사라는 네 가지 가치로 설명할 수 있다"며 "교육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얻고, 각자의 삶과 꿈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며 '존중'을 배우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꿈'을 키운다. 그리고 그 배움의 기회를 나눌 수 있음에,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또한 교육을 통해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요청 늘어나지만 모두 소화하기 어려워" 홍 대표의 아버지는 늘 책을 읽었고, 홍 대표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우러러봤다고 한다. '평생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이냐'는 아버지의 물음에 홍 대표는 "사랑이라는 가치를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대학교 강의 중 묘비명을 적으라는 과제에 '한평생 사랑하였노라'라고 적어낸 홍 대표이기도 하다. 한평생 제자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직업으로 '교사'를 택했고 최선 속에 보람도 느꼈다. 하지만, '입시'라는 하나의 목표로 짜인 체계에서 사랑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너무 좁았나 보다. 그리고 홍 대표는 학교 밖 세상으로 나갔다. 홍 대표와 홍 대표를 돕는 사람들의 열정으로 유스피아에 지원을 요청하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홍 대표는 "그 모든 요청을 다 소화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에도 홍 대표는 출장 근무로 바빴다. 홍 대표는 "교육 사업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야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 지속성을 담보할 구조를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더 많은 후원자분을 모시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스피아는 올해 창립총회를 열고 비영리임의단체에서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유스피아가 싹을 틔운 교육 사업이 사랑의 힘으로, 교육의 힘으로 어떤 열매를 맺을지 관심 두고 응원해 본다.

2025-10-12 11:34: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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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제4회 척수장애인 어울림 축제' 개최

화성특례시는 지난 10일 화성시장애인론볼경기장에서 '제4회 척수장애인 화성시지회 어울림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론볼 대회와 어울림 축제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척수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상호 이해와 소통을 넓히고 지역사회 통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참가 선수 120명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 서로를 응원하며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전 9시 예선전을 시작으로, 개회식 전에는 척수장애인 회원들의 하모니카 연주와 난타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배정수 시의회의장, 시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유공자 표창, 대회사, 축사, 기념촬영, 시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제는 오후 5시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정명근 시장은 축사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시련을 극복하며 도전하는 척수장애인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론볼 공이 목표를 향해 굴러가듯,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화성특례시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

2025-10-12 11:19:2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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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연천 첫머리거리' 관광명소로 재탄생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5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의 신규 대상지로 선정된 연천군 전곡읍 '첫머리거리'가 군인과 군민이 함께하는 관광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부대 배후 상권으로 발전해온 '첫머리거리'의 특성을 살려, 군인·군민·상인이 공존하는 생활형 관광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공사, 연천군, 상인회가 협력해 ▲공간·체험 인프라 구축 ▲군부대 배경의 스토리콘텐츠 개발 ▲상인회 중심의 운영 및 역량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첫머리거리의 새 단장을 기념해 오는 18일 '두군두군 첫머리거리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는 군인과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하며 ▲밀리터리 퍼레이드 ▲첫머리 3종 체육대회 ▲군인·군민 노래·댄스 경연 ▲'군인 아빠 자랑'·'애인 자랑'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전투식량 만들기, 군번줄 제작, 페이스페인팅, 샌드아트 체험부스 등과 함께 야시장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이후에도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상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5일부터 주말마다 운영되는 '군인 리스펙트 프로그램'은 군복 코스프레 참여자와 군인 가족, 면회객에게 상점별 할인과 리워드를 제공해, 군인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상생 기반을 조성한다. 이어 11월 1일부터~15일까지는 매장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군번줄 만들기 체험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며, 턱걸이·윗몸일으키기·팔굽혀펴기 등 군 체력단련을 응용한 '첫머리 피지컬 대회'도 열려 참가자에게는 상권 내 식사권이 제공된다. 또한 상인회의 전문성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10월에는 국내 성공 골목상권의 브랜드화 사례를 공유하는 강의와 함께, 상인회의 비전 재정립과 브랜드 스토리 제작, 상권 홍보자료 개발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연천 첫머리거리가 단순한 생활골목을 넘어 군부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공사는 앞으로도 연천 첫머리거리 외 도내 주요 골목을 대상으로 관광테마골목 사업을 확대하고, 관광과 생활이 공존하는 지역관광 거점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10-12 11:18:5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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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IBM과 협력 'AI 인재 양성' 본격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오는 23일 '경기 AI캠퍼스(북부)'를 개소하고, IBM과 협력한 AI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도민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4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소는 남부에 집중된 AI 교육 기회를 북부로 확산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 누구나 첨단 기술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양창조혁신캠퍼스 16층에 문을 여는 경기 AI캠퍼스(북부)는 약 530㎡(160평) 규모로, 강의장과 회의실, 빅테크 체험존, 휴게·소통공간을 갖춘 열린 학습·교류 공간으로 조성됐다. 첫 정규 프로그램은 IBM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4일 만에 완성하는 AI Skill-up 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25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실무 중심의 AI 기술과 활용 역량을 학습하며, IBM 수료증을 발급받아 취업 및 경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경과원은 그간 AWS, Google Cloud, NAVER Cloud, NVIDIA, Microsoft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100명의 청년 대상 AI 전문 교육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IBM 과정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또한, 일반 도민을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 4기'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올해 1~3기 과정에서는 총 993명이 수료했으며, 이번 4기에는 200명 내외가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AI 기초 이해부터 GPT 활용, 바이브코딩 실습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으며 ▲AI 첫걸음 ▲GPT로 마케팅 마스터하기 ▲바이브코딩 실습 등 기초부터 실전까지 단계적 학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경과원은 경기 AI캠퍼스(북부)를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청년 인재 양성은 물론, 도민의 AI 활용 역량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맞춤형 실습 콘텐츠 확대와 글로벌 빅테크 협력 강화를 통해 실무형 교육을 강화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 AI캠퍼스(북부)는 단순한 교육장이 아니라 지역 혁신의 중심이자 AI 산업 생태계 확산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과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으로 경기도 전역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 신청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AI인력양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10-12 11:18:40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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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문화도시 안성'의 글로벌 비전 제시

지난 9일 개막한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문화도시 안성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성시는 수도권 유일의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올해 축제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축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안성문화장 페스타'는 "옛것의 힙함, 오늘의 문화로"를 주제로 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관람·체험·참여가 결합된 다채로운 콘텐츠가 운영됐다. 축제장 메인무대 앞에는 19명의 문화 장인이 참여한 '안성문화장인전', 청년 공예가와 함께하는 '공예체험 하우스', 이색 공예품을 선보이는 '힙크래프트 편집숍'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안성맛춤 디저트 공모전 수상작 시식, 문화장인 공예품 자판기, AI 기반 조선시대 복식 포토부스 등 이색 체험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해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상징성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중국·일본의 전통의상 체험과 각국 문화 부스 운영, 중국 후저우·마카오, 일본 가마쿠라시 공연 등이 펼쳐지며 국제적 교류의 장을 열었다. 특히 수변공원에서는 한·중·일의 색채와 문화 요소가 어우러진 '동아시아 빛 축제'가 열려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의 유구한 장인정신과 공예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가와 교류하는 문화도시 안성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2 11:18:2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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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2025 정약용 로봇경진대회' 성료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1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2025 정약용 로봇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 열리는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의 사전행사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 정신을 현대의 로봇 기술과 접목해 재해석하고자 시에서 직접 주최했다. 전국 25개 시군에서 총 200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로봇 농부 △배다리 만들기 △미래의 정약용 등 3개 종목이 동시에 진행됐다. 초등 1~2학년은 농사 로봇을 모티브로 한 '로봇 농부' 종목에 참가해 조종 경기를 펼쳤고, 초등 3~6학년은 건축 로봇을 주제로 '배다리 만들기' 기록 조종 경기에 도전했다. 특히 가족이 팀을 이뤄 참여한 '미래의 정약용' 종목에서는 다산 선생의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을 돕는 로봇을 창작하고 발표하는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총상금은 780만 원 규모로, 각 종목별 1등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남양주시장상이 수여된다. 대회에서는 종목별로 총 1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로봇 농부' 종목은 2학년 이서한, '배다리 만들기' 종목은 6학년 김유찬이 각각 1등을 차지했으며, 두 종목 모두 8등까지 시상이 이뤄진다. '미래의 정약용' 종목은 4학년 김시원 가족이 1등을 기록했으며, 3등까지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에 함께한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고향 남양주시에서 실학 정신을 지속적으로 계승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로봇이라는 현대의 매개체를 통해 실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들이 미래의 정약용을 꿈꿀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오는 10월 18일과 19일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로봇경진대회를 비롯해 다산 선생의 실학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운영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5-10-12 11:17:56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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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 AI 기반 '해피콜 음성봇' 구축 착수

NH농협손해보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피콜 음성봇' 구축에 착수했다. 12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해피콜은 고객이 모집인으로부터 보험계약에 대한 중요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화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보험상품 판매 직후 진행되는 연간 40만 건 규모의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에 우선 적용된다. 기존에 전문 상담사가 수행하던 업무를 AI 음성봇 기술로 자동화해 상담 운영시간의 제약을 해소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고객 요청 시각에 맞춰 해피콜을 진행하는 맞춤형 발신 기능과 음성봇 상담 중 불편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문 상담사로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상담 체계'도 함께 도입된다. 이를 통해 상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구축되는 음성봇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2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내년 말까지 완전판매 모니터링 자동화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고객의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해피콜 음성봇 도입을 검토 중이다. 완전판매모니터링 도입 이후엔 계약 만기 안내 상담에도 AI 음성봇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정교한 완전판매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1:16:1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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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노후 준비…'금융'으로 대비해야

'장수 리스크'가 본격화 하면서 금융자산 분배와 제태크를 통한 노후 준비가 중요해졌다. 기대 수명 증가로 은퇴 이후 20년 이상의 노후를 대비해야 하지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 소득만으로는 충분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발표한 제10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5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 가입자의 기대 수명은 88.5세(남성 86.3세·여성 90.7세)다. 1989년의 70.8세(남성 65.8세·여성 75.7세)와 비교해 17.7년 늘었다. 통계청이 지난 9월 29일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서도 지난 2023년 65세를 맞은 사람의 기대 수명은 87.7세(남성 86.7세·88.6세)로 추산했다. 법정 정년인 60세 이후 약 30년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 은퇴 후 노후 생활은 길어졌지만, 대다숙 국민의 노후 준비는 미흡하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은퇴 이후 예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336만원(2인 가구 기준)이다. 가구주 은퇴 이전 가구 가운데 노후 준비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8.4%에 그쳤고, 노후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응답도 14.8%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가구주가 이미 은퇴한 가구 가운데 생활비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57%는 생활비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은퇴 가구의 생활비 중 61.4%는 퇴직연금·기초연금 등 공적연금 및 수혜금이 차지했고, 개인 저축·사적연금의 비중은 5.4%에 그쳤다. 은퇴 가구가 생활비의 과반을 공적연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국내 공적연금 제도의 한계는 명확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공적연금 수급액은 평균 69만5000원이다. 부부가 모두 연금을 수급해도 적정 생활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저출생 및 고령화로 사회적 비용도 늘어난 만큼, 공적연금의 보장성 강화는 요원하기만 하다. ◆ 촉박한 '은퇴 시계' 은퇴 가구의 노후 준비가 부족한 주요한 이유는 근로자가 희망하는 은퇴연령보다 실제 은퇴가 빠르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은퇴 나이는 평균 56세다. 은퇴 전 가구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인 65세보다 9년 빨랐다. 평균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한 나이는 48세로, 노후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은 8년에 불과했다. 예상보다 이른 은퇴에 재취업을 시도하는 고령자도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여 비중은 49.4%다. 이는 2014년의 40%보다 9.4%p 오른 수준으로, 같은 기간 청년 세대(15~29세)의 경제활동 참여율인 49.5%와 비슷했다. 은퇴 후 재취업 과정에서 임금 감소를 겪는 경우도 많았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60~64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월 278만9000원으로, 직전 구간인 55~59세의 350만9000원과 비교해 79.4%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60대 근로자의 33.2%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해 고용 안정성도 낮았다. 같은 기간 50대 근로자의 비정규직 비중은 19.6%였다.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정은 불충분한 노후 준비로 이어진다.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도 자금 유동성을 떨어뜨려 노후 생활을 빈곤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15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4억1000만원을 부동산이 차지했다. 충분한 자산을 축적하고도,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있어 빈곤한 생활을 지속하는 은퇴 가구가 많은 셈이다. ◆ 불충분한 공적 보장…금융으로 보충 사회적 비용 상승으로 공적연금 제도의 한계가 명확해진 만큼, 은퇴 전 각종 금융 자산을 축적해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은퇴를 앞뒀다면 우선 국민연금 납입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납입해야 연금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고, 납입액 대비 지급받는 금액도 더 많다. 특히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경우 사망 시까지 지급을 보장하는 만큼, 납입 우선 순위가 가장 높다. 국민연금은 실직·사업·경력단절 등 사유로 납입이 중단됐다면 추후납부 제도를 통해 최대 5년분까지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할 수 있다. 또한 의무가입이 종료되는 60세 이후에도 소득이 충분하다면 65세까지 보험료를 추가 납입하는 '임의계속가입 제도'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소득에 여유가 있다면 기대수익률이 높고 세제 혜택이 제공되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개인형IRP)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5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미래에 연금 형태로 적립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간 최대 600만원의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13.2%에 해당하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납입액은 실적배당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개인형 IRP는 의무가입 대상인 DC형·DB형 퇴직연금과 달리 개인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소득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지만, 연금저축과 합산해 연간 최대 9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13.2%에 해당하는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금융자산이 불충분하지만 주택을 보유했다면 역(逆)모기지 상품인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주택연금은 공시가 12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생활비를 매달 지급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거주 중인 집에서 계속해서 생활할 수 있고, 사망 시에는 배우자의 연금 승계도 가능하다. 부부가 모두 사망할 경우 남은 연금액을 자녀에게 일시 상속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고령가구의 소득·자산 적정성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고령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산구조를 효율화하는 정책이 집행돼야 한다"면서 "주택연금의 활성화 및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고령가구가 적절한 범위에서 금융투자상품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금융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고령 가구와 예비 은퇴가구가 적절한 범위 내에서 금융투자상품 및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그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라면서 "청년 및 중년세대의 퇴직자산 축적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현재 근로 연령층이 미래에 충분한 연금자산을 확보하도록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5-10-12 11:09: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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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장수 리스크' 현실화…'가난한 노후' 우려↑

'장수 리스크'가 본격화하고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에도 20년이 넘는 노후가 주어지기 시작했지만, 국민 대다수의 노후 준비 부족하다. 그런데도 노후 보장 제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경제 성장률 정체와 사회 구조 변화로 부양에 대한 자녀세대의 인식도 변화하면서, 은퇴 이전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발표한 '제10회 경험생명표'에서 기준 생명보험 가입자의 기대 수명을 88.5세(남성 86.3세·여성 90.7세)로 집계했다. 보험개발원은 매 3~5년마다 보험가입자의 질병·사망률을 분석한 경험생명표를 발표한다. 지난 1989년 발표한 1회 경험생명표는 기대 수명을 70.8세(남성 65.8세·여성 75.7세)로 전망했는데, 기대 수명은 25년 만에 17.7년 늘었다. 기대 수명이 늘면서 안정적인 노후에 대한 우려도 부상했다. 연금 소득과 은퇴 이전에 축적한 자산만으로 30년 가깝게 생활해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가 예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2인 가구 기준)는 월 336만원이다. 부부가 20년을 생활하기 위해 약 8억원이 필요한 셈이다. 의료비를 비롯해 추가 지출을 고려하면 노후 비용은 더 커진다. 노후 가구의 적정 생활비는 월 300만원을 넘어가는 반면,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적 노후 보장 제도를 통한 노후 지원은 불충분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공적연금 평균 수급액은 69만5000원이다. 부부가 각자 연금을 수급해도 매달 지급되는 연금은 약 140만으로, 적정 노후 생활수준을 생활비에 약 200만원 가량 미치지 못한다. 자녀 세대의 부양에 대한 기대도 어렵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3세 이상 국민 가운데 노인 부양의 책임에 대해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란 응답은 18.2%에 불과했다. 해당 항목이 신설된 2002년의 71.7%와 비교해 53.5%p나 급감했다. 경제성장률 정체로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양에 대한 의무도 재인식된 영향이다. 예상보다 이른 은퇴도 우려할 부분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은퇴 나이는 평균 56세다. 법적 정년보다 4년 빨랐고, 은퇴 전 가구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인 65세보다는 9년 빨랐다. 실제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평균 48세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은퇴 이전에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8년에 불과했다.

2025-10-12 11:09:2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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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 <금융의 미래> IBK기업은행 "중기 성장 지원"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혁명의 '대전환'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인공지능(AI) 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9단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후 전 세계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전환(DX)의 바람이 기업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 전반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대전환시대'의 도래입니다. <메트로경제>는 이 같은 대전환기를 맞아 '생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환기의 핵심동력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IBK기업은행의 비전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설립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요구는 경영환경 전반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줬다"면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녹색전환을 돕기 위한 금융 및 비금융지원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기술지원 강화 7월 누적 125.7조원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주주 귀속순이익은 7280억원으로 1년 전(8014억원)과 비교해 9.1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누적 순이익으로 보면 2조552억원으로 같은 기간(2조602억원) 0.49% 줄었다. 그럼에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총 여신 중 기업대출 잔액은 2분기 기준 283조6789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165조8902억원)과 비교해 17조7887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도전적인 시기에 금융동반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해왔다는 의미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기술신용잔액은 ▲1월 116조2205억원에서 ▲3월 120조948억원 ▲6월 124조9377억원 ▲7월 125조7517억원으로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부터 우량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출, 투자, 컨설팅, 수출입 지원, 디지털 금융 등 기업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의 녹색전환 지원 기업은행은 기후위기가 현실화된 이 시점,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돕기 위한 금융과 비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앞서 기업은행은 2022년 녹색채권 600억원을 발행해,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을 현대화했다. 3년에 걸친 사업은 외부기관 검토 결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을 적용해 녹색 사업으로 '적합' 판정을 받은 사업이다. 기업은행은 또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전략을 수립했다. 영업현장에서는 녹색 여신 수요를 발굴하고, 본부부서에서 녹색여신에 대한 적합성 평가 검증을 거쳐 고객에게 녹색 여신이 지원될 수 있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심심사 시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활동 인정 배제 보호기준 충족여부를 점검하는 적합성 판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설자금 뿐만 아니라 운전자금까지 심사대상에 포함해 점차 녹색여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을 더하고, 더 나아가 저탄소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금융 배출량을 탄소중립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는 녹색금융비중을 13%로 확대한 뒤, 2040년 IBK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 2050년에는 IBK금융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90% 이상이 전력 사용량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라며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등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방지하고 있고 영업점 점포 입점 시 고효율 건물 인증 빌딩 고려, LED 조명 교체 확대 등을 통해 전기사용량을 감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탄소제로는 기간을 두고 중소기업에도 확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탄소중립허브 시스템 구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도모할 것"이라며 "저탄소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금융배출량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영업점 내 고객 작성 서류를 탭을통해 작성한다. 영업점 업무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류업무를 전자문서로 전환해 불필요한 종이사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고객에게 교류하는 서부도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한다. 국내 기업이 국외 탄소중립 규제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운업 유럽 배출권거레제에 따른 국내 해운기업의 유럽배출권 구매 및 정산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 기업지속가능성실사법 등 글고벌 규제에 따라 탄소배출권, 신재생 에너지 인증서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해당 기업별 특성에 적합하도록 기술 및 금융자문을 진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기여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1:09: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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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9년까지 5년간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방역에 732억 투입

경기도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계속되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방역예산 중 자체 사업 비중을 17%에서 30%까지 확대하고 5년간 약 732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가축방역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존 국가 주도 및 사후 대응 위주의 방역체계에서 벗어나, 경기도 실정에 맞는 예방 중심의 선제적 방역과 지역·민간 주도 자율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빅데이터·AI 기반의 스마트 방역체계를 도입해 고위험 지역과 농가를 차등 관리하고, 민간 방역인력과 병성감정기관과의 협업도 대폭 확대한다. 동시에 신규 유입되는 질병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민간과의 협업 확대를 목표로 5대 전략과 17개 세부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대 전략으로는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 구축강화 ▲방역 인프라의 점진적 확대 ▲방역업무 역량 강화 ▲농가의 자율방역 전환 ▲민간 협업 확대다. 예방 중심 선제적 방역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가축질병 예방약품 지원, 야생조수 차단 지원, 가금농가 사육제한 휴업보상 지원, 구제역 백신접종 검증시스템 구축, 염소 질병 모니터링체계 구축 등 5개 사업에 249억 원(도비 86억 원)을 투입한다. 방역 인프라의 점진적 확대 분야에서는 방역 선진형 농장 조성,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 강화, BL3(생물안전3등급) 진단시설 구축 등 3개 사업에 261억 원(도비 99억 원)을 투입한다. 방역업무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예찰협의회를 통한 제도 개선 활성화, 국제세미나 등 방역관 역량 개발 지원, 지방가축방역심의회 활성화 및 전문성 강화 등 3개 사업에 62억 원(도비 62억 원)을 배정했다. 농가 자율방역 전환 분야에서는 가축방역 및 축산물 안전관리 홍보 강화, 산란계 농장 방역기준 유형부여 참여 확대, 양돈농가 맞춤형 자율방역 컨설팅 사업 등 4개 사업에 16억 원(도비 16억)을 투입한다. 민간 협업 확대 분야에는 공공동물보건 업무비용 원가산정 용역, 공수의사 수당 인상 및 활용 범위 확대, 결핵병 공동검진사업 등 민간 협업 확대 등 3개 사업에 141억 원(도비 77억 원)을 투입한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경기도만의 맞춤형 방역 정책과 민관 협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실질적 소득안정과 도민의 안전을 모두 지키겠다"며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방역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예방 중심의 선진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0:26:40 김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