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공매도 재개 첫날…바이오株 약세
3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1년 2개월만에 공매도가 재개됐다.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0.66포인트(0.66%) 하락한 3127.2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58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481억원, 기관은 136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5%), 보험(1.81%), 음식료업(0.69%)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4.33%), 운수창고(-3.02%), 비금속광물(-2.9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현대차(2.83%), SK하이닉스(2.73%), 네이버(0.97%)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6.20%), 삼성바이오로직스(-3.86%), LG화학(-2.68%) 등이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6.20%), 셀트리온헬스케어(-5.97%), 셀트리온제약(-5.04%) 등 이른바 '셀트리온 삼형제'가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각각 1만6500원, 6700원, 6700원 하락한 24만9500원, 10만5500원, 12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가 풀리면서 대차잔고 비중이 큰 셀트리온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 종목은 353개, 하락 종목은 509개, 보합 종목은 4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64포인트(2.20%) 하락한 961.8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99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60억원, 기관은 4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04%), 소프트웨어(0.06%) 등이 상승했고, IT부품(-3.75%), 유통(-3.67%), 제약(-3.47%)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85개, 하락 종목은 834개, 보합 종목은 81개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다만, 공매도 재개에 따른 일부 바이오 및 2차 전지 업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 가운데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약세를 보이자 한국 증시 또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7원 오른 1124.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월 이후 14거래일만에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