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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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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ELS·DLB·ELB 3종 판매

DB금융투자는 오는 26일까지 주가연계증권(ELS),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3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DB 해피플러스 ELS 제2171회'는 코스피200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대 연 6%의 수익이 지급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이면 18%(연 6%)의 수익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65% 미만이면 기초자산의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최소 10만원 이상 1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또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최초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과 DB금융투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중인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원금지급형 DLB·ELB 상품을 판매한다. 최소 10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마이 퍼스트 DB DLB 제59회'는 3개월 만기 상품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의 만기평가가격이 10% 이상이면 연 2.51%의 수익이 지급되고, 10% 미만인 경우에도 연 2.5%의 수익이 지급된다. ISA 기존고객은 2019년 이후 특판 DLB·파생결합증권(DLS) 상품에 청약한 적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DB 세이프 제550회 ELB'는 1년 만기 상품으로 평가기간 동안 코스피200 지수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20%를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없고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20% 이하인 경우에는 최대 4.8%의 수익이 지급된다. 코스피200 지수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2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거나 만기평가가격이 100% 이하인 경우에는 1.8%의 수익이 지급된다.

2020-06-22 10:38:3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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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월지급식 조기상환형 ELS 공모

기초자산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S&P500, 유로스톡스50지수 설정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 총 20억원 규모의 월지급식 조기상환형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제354회 ELS'는 삼성전자 보통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50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3년 만기 스템다운 형태의 원금 비보장형 상품으로 쿠폰수익률은 최대 세전 연 7.11%다. '제354회 ELS'는 월지급식 구조에 따라 매월 정해진 수익지급평가일에 모든 기초 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0% 이상일 경우, 월 단위로 세전 0.5925%(최대 연 7.11%)의 수익을 얻게 된다. 다만, 조건 미충족 시에는 월 수익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는 6개월마다 돌아온다. 우선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조기 상환이 이뤄져 투자자들은 원금을 돌려받게 된다. 만기평가일에 70%(36개월) 이상이면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돼 이 역시 원금 상환된다. 또한 낙인 구조(낙인 베리어 50%)인 관계로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70% 미만이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상환 돼 원금을 회수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공모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10만원 단위 증액)이다. 김규환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실장은 "제354회 ELS는 월지급식 구조에 따라 매월 고정적인 수익을 받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2020-06-22 10:38:2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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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신영증권 신임 대표 "신탁업에서 시장지배력 키울 것"

신영증권 황성엽 신임 대표이사는 기업문화와 조직문화를 활성화하면서 신탁업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신임 대표의 취임 소감과 향후 회사 운영방안을 질의응답(Q&A)으로 정리했다. ―CEO의 역할은 무엇이고 향후 경영의 주안점을 어떻게 두고 있는지? "대표이사(CEO)는 커넥팅 이규젝티브 오피셔(Connecting Executive Officer)가 돼야 한다고 본다. 고객과 주주, 임직원을 연결하고 회사 이해관계자, 과거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새로운 관점을 연결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회사를 독보적인 백년기업으로 성장시키려면 모든 이와 모든 점을 연결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신영증권은 이미 오래전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핵심가치를 선택했다. 나 역시 앞으로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 전반은 물론 자본시장 역시 난맥상이다. "뷰카(VUCA:변동성·Vol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시대다. 코로나로 촉발된 현 상황이 10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대공황의 전조일지도 모른다. 금융투자업계는 대형 자본금을 가진 증권사의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화로 경쟁 면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신영증권은 1971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견실한 회사이지만 과거의 영화와 전통에 안주해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이 때문에 효율적이면서도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만큼 열정이 가득한 조직을 만드는 일에 힘쓸 계획이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고 했다. 계기는 달랐지만 위기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따라서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합리적 낙관주의 '스톡데일 패러독스'가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몇 배 더한 큰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위기 앞에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신영증권의 견조한 성장 비결은 어디 있고,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신영증권의 성장 비결은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했던 데 있다. 오늘의 모습은 10년 전, 5년 전 계획에 따라 결정하고 실행했던 결과다. 같은 맥락에서 고객,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비하고, 투자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안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기업문화와 조직문화를 활성화하면서 당사가 선도하고 있는 신탁업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채널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회사의 경쟁력이란 결국 상품과 채널 경쟁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의 주 고객이 장노년층으로 바뀌는 저출산 고령사회에 접어 들었다. 새로운 금융서비스체계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생산연령인구를 주된 고객으로 하는 현행 금융서비스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 2030년 장노년인구는 2500만명으로 청중년인구(2100만명)보다 400만명 많고 2차 베이비부머가 노인인구로 편입이 끝나는 2040년에는 장노년이 2800만명으로 청중년 1700만명보다 1100만명 많아진다. 금융산업의 금융고객 주류가 바뀌는 거대한 인구구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금융서비스체계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부(富)의 세대 이전이 본격화하는 시대이다.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재산관리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 독보적인 신탁 서비스를 추구하는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가 그 일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2020-06-21 13:00:1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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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농활 보고서] 메트로 수습기자 신현1리 가다…벽화봉사 진행

"벽화 덕분에 씨껌했던 우리 마을이 아주 훤해졌대니께루∼"(신현1리 부녀회 일동) 지난 10일 벽화봉사와 농촌 일손 돕기를 위해 메트로 신문 수습기자들이 충북 제천시 덕산면 신현1리로 향했다. 신현1리에 도착하자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의 브로콜리밭과 검붉은 적채밭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마을은 예상보다 낙후했고,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마을회관 앞에는 벽화 작업을 해야 할 잿빛의 농산물 저장 창고가 있었다. 창고의 크기는 가로 16m, 세로 5m. 생각보다 큰 창고에 두려움과 막막함이 몰려왔다. 또 당장 페인트칠을 시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먼지와 거미줄이 가득했다. 수습기자들 모두 벽화 작업 경험은 전무했다. 이학귀(59) 신현1리 이장은 "서울을 오가며 발표도 진행해 새뜰마을사업을 어렵게 따냈다"며 "지원금을 활용해 마을회관 앞 창고에 벽화작업을 하고, 인도가 없어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마을 입구에 인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석면 제거 작업을 실행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마을회관 바로 앞에 위치한 농산물 보관 창고에 벽화 작업을 한다면 마을 입구가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뜰마을사업'이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국토교통부 국책사업이다. 지역발전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생활기반 수리 지원 및 돌봄·일자리 등의 휴먼케어를 종합적으로 지원해준다. 오후 3시,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신현1리의 새뜰마을사업 총무와 함께 페인트와 장비를 사러 나섰다. 페인트를 구매하기 위해 신현1리에서 차를 타고 40분가량 떨어진 충주 시내로 향했다. 처음 도착한 페인트 가게에는 조색 기계가 없어 색상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없었다. 이어 찾아간 충북 충주시 칠금동에 위치한 A 페인트 가게 사장은 "이 정도 크기는 전문 인력이 나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컨테이너 철제 외벽에 페인트칠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외벽의 틈 사이를 하나하나 메꾸는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이유였다. 페인트와 장비를 구입했다. 마을 주민들도 수습기자들에게 페인트칠을 맡기기 민망해하는 눈치였다. 오후 6시, 페인트칠을 위해 밖으로 나온 수습기자에게 한 주민은 "이제라도 전문 인력을 불러 흰색 바탕 작업을 맡기는 게 어떻냐"고 물었다. 전문 인력을 부르면 벽화 작업은 12일 저녁이 넘어 끝나는 상황이었다. 자칫하면 일정에 차질이 생겨 차라리 한시라도 빨리 작업을 시작해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외벽의 바탕이 될 흰색 페인트를 칠하기 시작했다. 세 시간가량이 지나자 반 정도가 칠해졌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였다. 저녁 식사 후 이장과 새뜰마을사업 추진위원회가 간단한 환영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수습기자들은 그 자리를 즐길 여력이 없었다.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신현1리 주민들은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농촌 일손 부족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떠난 데다 입국도 막혀있다는 이유다. 농산물 수확이 시작되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인력이 투입돼야 하지만 올해 외국인 근로자 확보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한 마을주민은 "인력사무소도 그걸 알고 외국인 노동자 임금을 더 비싸게 부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가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수습기자 5명은 벽화 봉사를 끝마치고 농촌 일손을 돕기로 했다. 11일 오전 7시, 수습기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페인트 작업을 재개했다. 창고 외벽을 흰색 페인트로 완전히 뒤덮었을 때, 그들의 얼굴에는 땀방울과 흰색 페인트 자국이 가득했다. 뒤이어 사다리와 지게차를 활용해 채색작업에 나섰다. 끝이 나지 않을 것 같던 큰 창고 외벽. 도안을 담당한 수습기자의 선두로 나머지 수습기자들이 힘을 합쳤다. 담당 수습기자가 스케치를 하면 나머지는 롤러와 붓을 이용해 색을 입혔다. 그 밖에도 사다리와 지게차에 올라타 창고 위 쪽에 구름과 백로를 그리기도 했다. 오후 4시가 되자 농부와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간 부분 작업을 마치니 벽화 작업은 더 수월해졌다. 그렇게 끝이 나지 않을 것 같던 벽화 봉사가 막을 내렸다. 12일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수습기자 5명은 브로콜리밭으로 향했다. 첫날 주민들과 약속한 농촌 일손 돕기를 위해서였다. 브로콜리밭으로 향하자 이미 재배 작업이 한창이었다. 뒤늦게 합류한 수습기자들은 브로콜리가 담긴 박스를 나르기 시작했다. 7∼8㎏의 브로콜리가 든 박스 20개가량을 옮겼을까 수습기자들이 가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다른 곳에서 수습기자들을 불렀다. 두 번째 향한 일터는 드넓은 들깨밭. 들깨밭 주인 할머니의 지시에 따라 호미를 이용해 일정한 간격으로 들깨 모종을 심기 시작했다. 그는 "원래 손자가 자주 내려와 일손을 도왔다"며 "코로나19로 손자가 방문하지 못해 일손이 부족했는데 기자들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서 진행된 벽화 봉사 및 농촌 일손 돕기가 마무리됐다. 일정이 끝나자 모두가 손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했다. 몸 여기저기에 미처 지우지 못한 페인트 자국과 멍이 가득한 수습기자도 있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에 빠진 한 수습기자는 밥상 위에 올라오던 브로콜리 하나와 아무 생각 없이 먹던 들기름이 떠올랐다고 했다. 농사일의 고충을 전하던 신현1리 마을 주민들의 얼굴이 오버랩됐다.

2020-06-21 12:04:12 박미경 기자 2020-06-21 12:04:1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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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라임펀드로 손실 본 투자자에 자발적 보상

손실금액 30% 선 지급 후 정산 방침 대신증권이 라임펀드로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자발적 보상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손실액의 30%를 선지급하는 자발적 보상안을 확정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원칙에 따라 선제적 보상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선보상안은 상품유형 및 특성을 고려해 다른 판매사들이 결정한 보상방안을 참조해 마련됐다. 사적 화해안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라임펀드 일반투자자 손실액의 30%(전문투자자 20%)를 선 보상한다. 이후 금융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보상 비율이 확정되면 차액에 대한 정산이 이뤄진다. 이때 선지급한 금액보다 분조위 결정에 따른 보상금액이 많으면 추가지급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펀드 청산에 따른 최종 보상금이 확정되면 기지급액과 최종손실보상액의 차액을 최종 정산하게 된다. 대신증권은 자발적 보상안과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해 상품 관련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동시에 설립 진행 중인 가교 운용사 참여를 통해 투자자들의 자산 회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중에 상품내부통제부를 금융소비자보호 총괄 소속 부서로 신설한다. 금융상품의 도입·판매·사후관리 등 상품 판매 전 과정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리테일 상품 도입 시에는 상품내부통제부가 거부하면 상품 판매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판매 단계별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상품 도입단계에서는 신설 예정인 상품내부통제부의 승인을 받은 상품만 판매한다. 운용사의 제안서, 운용사 내부 실사보고서 등을 제출받아 상품의 안정성을 심사한다. 운용사 등급 기준을 수시로 점검하여 안전한 상품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후 관리 및 제도 단계에서는 판매 상품에 대해 지속적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이슈 발생 시 가입 고객에게 해당 펀드에 발생한 이슈를 안내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또 영업점별로 금융소비자담당자를 지정해 수시로 불완전 판매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임유신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은 "이번 자발적 보상안과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상품 판매와 관련된 조직·제도·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내부통제를 강화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06-21 09:59:4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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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 OLED업체 신도기연, 코스닥 상장

해외시장 및 신규사업 영역 확대 예정 글로벌 OLED장비 개발 선도기업 '신도기연'이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신도기연은 18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과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는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독자적인 공정기술 연구에 매진해왔고 현재 합착기와 탈포기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장 후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고 수소전지, 진공 유리 분야 등 관련 기술이 필요한 신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신도기연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후공정 단계에서 패널과 각종 부품을 합착(Laminating)하는 장비와 미세 기포를 제거하는 탈포(Autoclave) 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신도기연은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4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BOE, 티안마(Tianma), 비전옥스(Visionox), CSOT 등에 모두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플렉서블 OLED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1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점유율은 2014년 1%대에서 2019년 10%대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년까지 신규 설비 구축에 18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합착 및 탈포 핵기술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장비'와 '진공 유리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분야의 경우 수소 이온을 이동시켜 주는 막전극접합체(MEA) 합착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고, 진공 유리 분야에서도 새로운 3세대 진공 유리 제조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 가지 신규사업 모두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분류돼 정부 차원의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의 경우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사업을 국가 혁신 성장의 원동력으로 분류했다. 진공 유리의 경우 제로에너지건물 국가 로드맵을 통해 건축물의 열 손실을 줄여 에너지 저감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신도기연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08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2∼2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후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0-06-18 15:11:5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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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지수형 노 낙인 ELS 100% 이익 상환

68%이상 1년 이내 조기상환 신한금융투자가 2012년부터 2019년 9월까지 8년간 자사 창구를 통해 판매된 지수형 노 낙인 공모 주가연계증권(ELS)이 모두 이익 상환됐다고 18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수형 노 낙인 ELS를 본격적으로 판매한 2012년 1월부터 가장 최근에 상환된 2019년 9월 판매분까지 지수형 노 낙인 공모 ELS 2218건을 전수 분석했다. 그 결과 모두 이익 상환됐으며 판매된 금액은 4조4000억원 규모다. 해당 기간에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 대선 이후 증시 급락, 홍콩항셍지수 급락 등의 지수 하락 상황이 포함돼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수형 노 낙인 ELS는 지수하락 구간에도 수익 방어력을 보여줬다. 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의 최고점은 2018년 1월 29일 2607.10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최고점을 기록하기 일주일 전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200, 유로스톡50, 홍콩항셍지수가 기초 자산인 ELS 1만5180호를 판매했다. 이후 증시는 연내 23%가량 하락하며 198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 ELS는 홍콩항셍지수가 발행일보다 약 15%가량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2년 만에 4번째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해 9%로 수익 상환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상환 가능성을 높인 구조가 이런 성과를 낸 주요 비결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2016년 업계 최초로 리자드(조기 탈출) 기회를 두 번 주는 슈퍼 리자드 구조 ELS를 출시했으며, 조사한 ELS의 67.58%가 1년 이내 조기 상환됐다. 장재원 신한금융투자 OTC부장은 "무조건 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적정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상환 가능성을 높인 구조에 집중한 것이 손실 제로의 성과를 달성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자산의 보호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해 1건의 손실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8 09:51:3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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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운용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 출시

글로벌 분산투자로 안정적인 배당수익 및 자본차익 추구 대신자산운용이 18일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다. 대신자산운용의 첫 리츠 펀드로,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는 글로벌 주요국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금리 수준에 따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안전성을 분석하고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를 고려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 상품은 자산의 가격, 추세, 거래량 등을 분석한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해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리츠를 발굴한다.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진국 부동산 관련 리츠ETF도 일부 편입해 운용한다. 또한 글로벌 리츠 투자 전문운용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자문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매 타이밍을 포착한다. 이 상품은 환노출형 및 환헤지형 상품으로 구분된다. 신탁보수는 연 0.76%∼1.36%이고 환매수수료는 없다. 전우석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높은 배당수익률과 가격메리트가 있는 리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가 안정적 수익을 추가하는 장기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8 09:50:4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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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성장금융,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 공동지원을 위한 협약'을 17일 체결했다. 이 협약은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 전·후방 지원을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맺어졌다. 협약 주요 내용은 ▲창업지원 및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IR행사 공동 개최 ▲K-캠프 글로벌투자플랫폼을 통한 국내기업의 스케일업 지원 ▲KSD 모험투자지원플랫폼(벤처넷) 구축 및 활성화 등이다. 예탁결제원과 성장금융은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로 창업지원 및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K-크라우드펀드'를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IR행사도 공동 개최한다. 예탁결제원의 'K-캠프' 및 부산 코워킹스페이스와 연계한 IR행사의 개최와 투자자 초청에도 성장금융이 참여한다. 코워킹스페이스는 부산시와 금융공공기관 7개사가 공동으로 조성 중인 공유오피스로 10월 이후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성장금융도 입주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의 'K-캠프 글로벌투자플랫폼'을 통해 국내기업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K-캠프 글로벌투자플랫폼'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채널이다. 성장금융은 이를 통해 해외투자를 유치한 국내기업에 대해 지원을 검토하고 우수한 대상기업을 추천할 수 있도록 유인한다. 'KSD 모험투자지원플랫폼(벤처넷)'을 구축하고 활성화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의 '벤처넷'은 비상장사와 펀드 투자 참여자의 관련 업무를 전산화·표준화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2021년 3분기 중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성장금융은 벤처펀드 운용사 및 투자기업 등 시장참여자의 의견 수렴과 참여 유도를 통해 비상장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이명호 사장은 "한국성장금융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혁신창업기업의 지원과 모험자본시장의 육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및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17 13:40:1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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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 안심지속형 TDF(H)' 출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생애주기형 펀드인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H)'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은퇴 시점 이후에도 지속해서 자산 리밸런싱이 시행되고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 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6월부터 '신한BNPP 마음편한TDF'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기존 '신한BNPP 마음편한TDF'가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잡아 운용해 은퇴 시점 이후에는 자산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것과 달리, 이번에 출시된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H)'는 은퇴 이후 30년까지를 목표 시점으로 잡아 운용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또한 환오픈 전략을 기본 전략으로 하여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선진 통화 노출로 인한 변동성 헤지 효과를 추구했던 '신한BNPP 마음편한TDF'와 달리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H)'는 선진국 통화 표시자산에 대해 환해지전략을 시행해 환율 변동에 따른 단기 변동성을 제거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TDF 시장 규모가 3조원이 넘어선 가운데 고객의 니즈에 맞는 보다 다양한 운용구조와 투자전략의 TDF가 출시돼야 한다"며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H)'는 은퇴 자금 축적기인 은퇴 이전과 은퇴 자금 인출 기간인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산 관리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나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 위험을 제거하고 싶은 고객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2030(H)',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2035(H)',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2040(H)'는 출시됐고 이후 2025, 2045, 2050 등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BNPP 안심지속형TDF(H)'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전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0-06-17 12:55:1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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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판도 바꾸는 20대, "P2P투자하고 운동화는 리셀…"

재테크 판도 바꾸는 20대, "P2P투자하고 운동화는 리셀…" -자본금이 부족한 20대, 소액 투자 가능한 P2P투자·암호화폐에 눈길 돌려 -한정판 운동화 2∼100배 금액에 되파는 리셀 시장 규모 커져 20대들의 재테크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은행 적금이나 주식 투자 대신 P2P·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명품 가방 대신 한정판 운동화를 모아 리셀을 한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20대는 비대면 금융상품과 소액 투자·간편 투자 서비스를 선호하면서 P2P투자 등 '짠테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한정판 운동화를 사들였다가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 이른바 '슈테크'가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명품 시계 등을 되팔던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가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운동화로 옮겨간 것이다. ◆제로금리 시대…20대의 선택은 P2P투자 P2P는 'Peer to Peer(개인 대 개인)'이라는 뜻으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형태의 금융상품을 말한다. P2P 금융업체가 대출자와 투자자 두 주체를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겨가는 방식이다. 현재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P2P금융상품은 평균 수익률 8%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내세운다. 또 20대들은 자신들의 투자 자산 내역 공개와 투자 후기 공유에 적극적이다. P2P 투자자 인터넷 카페에는 'P2P투자 100만원 수익인증 후기', 'P2P 투자 첫 결산' 등 자신들의 투자 후기를 공유하고 댓글로 조언을 나누기도 한다. 실제 지난 4월 기준 국내 P2P 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가 리서치팩토리와 함께 자사 서비스를 이용 중인 남녀 2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대가 서비스에 대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체 투자고객 중 20대가 37%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어니스트펀드가 20대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끄는 이유로 ▲최소 1만원부터 소액투자 가능 ▲모바일로 간편 투자 등이 꼽힌다. 신수진 어니스트펀드 고객성장본부 브랜드팀 매니저는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근로소득과 금융소득으로 재테크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새로운 것을 접하는데 거부감이 적은 20대는 P2P 간편 투자를 여러 투자 채널 중 하나로 이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P2P투자상품은 제도적으로 투자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미비한 상태였지만 '온라인투자 연계금융법'이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한도가 최대 3000만원으로 제한되며 P2P기업은 금융위원회 산하로 업체 등록이 필요해지는 등 안전장치가 설정될 예정이다. P2P를 비롯해 20대는 암호화폐로 불리는 비트코인에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실시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코빗, 코인원, 빗썸, 업비트 등)의 연령별 가상자산 데이터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10·20대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제로금리시대를 맞아 새로운 재테크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본금이 부족한 20대들이 P2P투자·암호화폐 등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덧붙여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가상자산투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며 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진 영향도 크다. ◆"지디 운동화 팔아요"…사인 에디션은 2700만원 한정판 운동화를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도 20대의 또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리셀 시장에 등장하는 운동화들은 대부분 한정판 제품이다. 추첨에 참여한 후 당첨되거나 매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며 줄을 서야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된 '나이키X트래비스 스캇 에어 맥스 270' 제품은 20만9000원에 발매됐으나 현재 100만원에 리셀 되고 있다. '나이키X지드래곤 에어포스 1 파라-노이즈' 제품의 경우 지드래곤의 사인이 새겨져 있는 에디션은 2700만원에 리셀 된다. 운동화 리셀 시장이 활성화되는 건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는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지난해 20억달러(2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까지 약 60억달러(7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슈테크'가 20대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이유로 과거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시계보다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큰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셀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최근 '슈테크'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도 대거 등장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지난 3월 한정판 운동화 리셀 플랫폼 '크림'을 출시했고, 국내 온라인 패션 업체 무신사도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러한 리셀 플랫폼 업체들은 한정판 제품의 진품 여부와 안전거래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미국의 운동화 거래 플랫폼 '스톡엑스'는 출범 3년 만에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기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앞으로 리셀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 교수는 "대량 생산 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로 옮겨가며 소비자들이 남과 다른 나만의 것에 대한 소유욕이 늘었다"며 "특히 외국 유학생들이 한국에 없는 제품을 리셀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리셀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0-06-10 09:33:17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