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상담 '노트북·여성내의류' 급증…총 보상액 16억2천만원
지난 1월 신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노트북 컴퓨터와 갑자기 불어 닥친 강추위로 내복류의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여성용 내의류의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집계한 결과, 총 7만6109건이 접수돼 전년 같은달에 비해 전체 상담 건수는 0.4%(328건), 전월 대비 1.4%(1,066건)가 각각 증가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10개 소비자단체, 16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통합 상담처리시스템이다. 이 센터의 접수된 상담 가운데는 노트북 컴퓨터, 여성용 내의류 등의 물품과 일반 강습(전월 대비 34.3%), 콘도회원권(31.1%), 스포츠시설이용(25.4%) 등 교육·여가분야 및 피부과(25.3%), 성형외과(24.9%) 등 의료서비스 관련 상담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상담 유형은 '물품' 관련 상담이 4만1756건으로 전월 대비 2.3%, '서비스' 관련 상담은 2만9947건으로 전월보다 각각 4.6% 증가했다. 물품의 경우 노트북 컴퓨터(48.4%), 여성용 내의류(40.4%) 등의 상담이 대폭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에선 일반강습(34.3%), 콘도회원권(31.1%), 스포츠시설이용(25.4%) 등 교육·여가분야와 피부과(25.3%) 등 의료서비스 관련 상담 증가했다. 상담사유로는 '품질' 관련 상담이 1만20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약철회' 1만1403건, '계약해제·해지'가 971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청약철회와 관련한 상담(1만1403건)이 전월(6675건) 대비 70.8% 증가했으며 주로 의류·이동전화서비스·헬스장 등에서 많았다. 또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물품(의류·휴대폰·노트북컴퓨터 등)의 표시·광고 관련 상담(1215건)이 전월(536건) 대비 126.7% 나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지역별 소비자상담 건수는 '서울특별시'(2만1468건), '경기도'(1만8881건)가 전체의 53.0%를 차지했다. 인구수 대비 소비자상담 건수는 서울(211.6건), 대전(183.4건), 경기도(154.2건)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 소비자의 상담(2만4137건)이 전체의 59.5%를 차지했으며, 80세 이상 소비자의 상담(152건)이 전월(128건) 대비 18.8% 증가했다. 80세 이상 소비자의 주요 상담품목은 '건강식품'(23건), '통신기기'(15건), '이동통신'(10건), '의료용구'(9건), '병.의원서비스'(8건)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상담후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 등의 피해처리·구제를 통해 교환·환불·수리 등의 보상을 받은 금액은 1월동안 16억2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27.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