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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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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복귀 이재명 첫 일성 '민생', 체포동의안 관련해 "왈가왈부 말아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단식 중단 이후 처음으로 당무에 복귀한 자리에서 민생 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당 내 계파 사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후속 조치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당무 복귀 이후 처음 참석한 뒤 "민주당의 가장 큰 과제는, 민주당을 넘어 한국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계승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경제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전선이 중동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그로 인해 고유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화되고 민생이 더 악화되고 있다. 그래서 국가의 역할, 정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 좋은 책상에, 좋은 건물에 앉아서 세상을 보면 평화롭고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스런 일상조차도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월세 내기 어렵고, 원리금 갚기 어렵고, 직장 구하기 어렵고, 아이들의 먹을 거리를 하루하루 걱정하는 민초들은 그야말로 삶이 지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 단결과 단합 뒤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면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고 밝혔다. 당내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해 징계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목소리를 내왔다. 그래서 이 대표의 당무 복귀 후 첫 입장을 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통합의 메시지를 낼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검토하는 것을 "칭찬의 말을 드린다"면서 민주당도 필수의료,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에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2023-10-23 09:38: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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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조오섭, "서울시 불법증축건축물 방치...이태원 1주기 앞두고 안전불감증 여전"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불법증축건축물'을 방치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3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불법증축건축물 관련 이행강제금 부과건수는 2022년 10월(1만5032건), 11월 (1만6480건), 12월(1만823건) 등 총 4만2335건이었던데 반해 2023년은 8월말 기준 5861 건에 그쳤다. 고발건수도 지난해 10월 6건, 11월 2008건, 12월 100건 등 총 2114건이 참사 이후 3개월간 집중됐고 올해 들어서는 고작 총 58 건에 불과했다 . 이태원참사 이후 불법증축건축물 관련 고발·이행강제금 등의 행정조치는 3개월에 거쳐 집중됐고 , 해가 바뀌자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직후에만 보여주기식 행정조치를 취했을 뿐 , 고발·이행강제금 부과 건수가 예년 수준에 머무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이라는 지적이다 . 불법증축건축물의 주된 단속 방법인 항공사진 비교의 경우 올해 사진과 전년도를 비교·단속하고 있어 단속을 피하거나 누락된지 오래된 불법증축건축물의 경우 발각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 서울시는 지난 2월 입법예고를 통해 불법건축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이행강제금보다 큰 경우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어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개정을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의 반대로 상정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는 위원회의 위원 구성이 선출직 시의원들로 이루어져 있어 내년 선거를 앞 두고 지역구 표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조례 개정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조오섭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맞는 동안 제대로된 진상규명도 아직 안됐고 정부와 서울시와 용산구 누구하나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며 "참사 주요원인에 대한 행정적 대응조차 못하고 있어서는 국민의 안전은 여전히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2023-10-23 09:25: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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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당무복귀 임박 이재명 대표, 첫 메세지는 통합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한다. 단식 중단으로 인해 한달 가까이 국회에 오지 않았으니 제1야당 대표의 공백치고는 꽤 길었다. 모두들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이후 첫 최고위 일성이 무엇일지 궁금해 한다. 그의 입에서 비이재명계, 특히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통합의 메시지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다. 친이재명계는 무기명 투표인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의원이 양심에 따라 민감한 사안에 판단하라고 무기명 투표를 도입했는데, 이를 찾을 명분도 부족하고, 찾아내 징계하면 정당 민주주의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정당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수렴해 놓는 곳이고 당연히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다.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를 여러번 열었음에도 가결이 된 것 아닌가. 오히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영장이 기각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체포동의안 부결을 간접적으로 의원들에게 요청했고, 만약 실제로 부결이 됐다면 또 지난한 정쟁이 계속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가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더 나은 대한민국 정치를 위한 전략 구상에 들어갔으면 한다. 이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더 나은 삶을 위한 '기본 사회' 정책도 이 대표의 당 대표 취임 이후 실종됐다. 공정한 경선 및 공천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야 한다. '잘하기 경쟁'을 통해 지역의 일꾼이 뽑힐 수 있도록 이 대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분열하는 것은 자살골을 넣는 것과 같다. 당을 어떻게 통합하고 안정적이게 운영하냐가 이 대표 임기 중 최대 난제일 것이다.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자 메시지를 내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다짐처럼 그가 먼저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잘하기 경쟁'으로 빛나는 정치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2023-10-22 15:03: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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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등판 가능성에, 野 "열렬히 환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여권의 '수도권 위기론'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제22대 총선 출마가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의 부처 장관 중 야당과 가장 날을 세워 온 한 장관의 조기 총선 등판 가능성에 민주당 인사들은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장관은 검사 시절부터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며 일찍이 대선 주자급 인사로 분류됐다. 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때마다 제안 설명에 나서 죄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등 야당과 가장 강력하게 맞서는 정부 측 인사다. 종로구, 마포구, 강남구, 비례대표설까지 나온다. 한 장관을 다음 총선에서 어떻게든 '비장의 카드'로 만들어보려는 것이다. 실제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신인인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도전한다면 여당에 신선함과 지지층 결집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1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일반적인 의원에 비하면 천사 같은 존재"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서울 마포에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는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은 22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동훈 장관이 마포에 오면 열렬하게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의 취임 후 연이어 제기된 부실 인사 검증 논란과 국회에서 태도를 보았을 때 총선에 도전해도 오히려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금 검찰독재가 심각한 상황이고 연이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실 검증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본인의 책임은 없다고 방관하는데, 과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자격 미달이고, 본인은 한 치의 잘못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국민의 생각과 눈높이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선거에 나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말 공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심판 받기 위해 반드시 마포로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마포 출마를 한 장관에게 권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 장관의 종로구 출마 검토 소식에 대해 "한 장관의 국무위원으로서의 행태를 보면 특히, 인사검증단(인사정보관리단)을 운영하는 분이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볼 때는 비겁한 태도였다"라면서 "그것 때문에 한 장관이 확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종로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데, 최 의원을 몰아내고 출마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띄워보는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동훈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검증했냐고 묻자 "가부 판단을 하지 않고 자료들을 기계적으로 프로토콜을 통해서 수집하는 역할까지만 한다. 의견을 부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직기강비서관실로 넘기는 역할까지만 한다"고 밝혔다.

2023-10-22 13:17: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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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테슬라·포드 등 수입 차량들 '빨간색' 방향지시등 탑재해 '위험'

테슬라, 포드 등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적용 차량의 절반 이상이 국내 관계 법령에 어긋나는 빨간색 방향지시등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빨간색 방향지시등을 단 수입 차량이 11만3840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판매된 한-미 FTA 적용 차량 20만2082대 중 절반 이상(56.3%)이 적색 방향지시등을 달고 있다. 우리나라 관계 법령에 규정된 방향지시등 색상은 호박색(황색)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적색 방향지시등 차량이 가장 많이 판매된 해는 2020년으로, 총 3만8007대 중 2만6115대(68.7%)가 빨간색 방향지시등을 단 차량이었다. 2021년에는 2만1596대, 2018년에는 1만7471대, 2022년에는 1만7262대가 판매됐다. 수입제작사 별로 보면 한국지엠(GM) 차량이 4만8380대로 가장 많았으며, 테슬라(3만1241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1만635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7554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차량의 방향지시등 색깔은 전부 빨간색이었다. 국내 기준과 다른 방향지시등 차량이 판매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미 FTA 협약' 때문이다. 이 협약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하면 제작사 별로 연간 5만대까지 국내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한다. 미국은 자동차 뒷면의 방향지시등 색상을 호박색 또는 적색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한-미 FTA 자동차작업반 회의'에서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에 따른 방향지시등 색상의 변경(적색 제외)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브레이크등과 비슷한 빨간색 방향지시등은 호박색(황색) 방향지시등에 익숙한 국내 운전자들의 혼란을 야기해 사고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수입차량 방향지시등 색상 일원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0-22 12:42: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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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이노공 법무차관, 8.15 사면심사에 참석...이해충돌 소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국정감사에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배우자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태광산업의 이호진 회장 8·15사면심사위원회에 참석한 것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지난 9일 사면을 검토하기 위해 열린 사면심사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사면심사에 참석했다. 이 차관의 남편은 태광산업 임원인데, 이날 사면심사 대상에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심사 대상으로 올라왔고, 결국 복권됐다. 이노공 차관은 지난 11일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심사위원회에 앉아는 있었는데 심의과정에서 회피를 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며 "사실 저는 이해충돌관련자가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강훈식 의원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의 소관 부처인 권익위 국정감사에서 김홍일 권익위원장에게 "공직수행 과정에서 배우자가 임원인 회사의 대표가 수익적 처분의 대상인 경우, 이 공직자는 처분을 하는 심사를 회피해야 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법령 해석이 좀 더 필요하지만, 이런 경우 심사에 참석하지 않고 회피하는 것이 깔끔하고 투명하다"고 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사면법 하위규정은 위원의 회피를'공정한 심사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로 규정해 이해충돌방지법보다도 오히려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며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이번 사안은 사면심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적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는 전형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이 차관이 심사장 안에 앉아 있으면서 회피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며 "필요한 경우 양식을 갖추어 신고를 할 테니,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19조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이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2023-10-19 16:17: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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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통계 조작 의혹 한국부동산원 국감, "국가적 망신" VS "표적 감사"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압력으로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부동산원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문 세례를 받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집값 통계 작성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수치를 조작했다고 봤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통계를 5년간 최소 94차례 조작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전 정부 상대로 감사원이 표적 감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최종 감사보고서 공개 전에 중간 발표를 한 내역은 이명박 정부 1건, 박근혜 정부 4건이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1년 6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5건이나 된다"며 "문재인 정부 때는 없는데 참 이상하지 않나. 유난히 보수정권 하에서 단서조항을 내세워 중간 발표를 많이 한다"며 감사원 감사가 정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동원해 전 정부를 표적감사하고 있다"며 "윤 정부는 미래, 민생을 챙기지 않고 과거 문 정부 탓만 하고 있다. 전 정권 지우기, 통계 조작 중간 발표, 일방적 국정 운영, 감사원과 검찰의 야당 탄압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한국부동산원을 질타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적 망신이다. 특히 부동산 통계는 국민 삶과 밀접하다는 점에서 국민들 분노가 크다"며 "손 원장은 부동산 통계 작성을 책임지는 기관의 장으로서 (이번 사태는)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문 정부의 대대적인 통계조작 사태를 지켜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국민을 철저하게 속여왔는지 기가 찬다"며 "국민을 속이고 시장을 왜곡시킨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은 "감사와 수사 결과로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책임 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3-10-19 16:14: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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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는 23일 당무 복귀

단식 중단 후 건강 회복에 전념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한다.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내일(20일) 재판에 출석하고 월요일에 당무에 복귀한다"며 "복귀 이후에 시급한 민생 현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실장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80% 정도, 90% 정도 회복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단식 이전의 상태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23일에 복귀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해석에 맞기겠다. 이 대표가 내일은 법원 일정이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용산(대통령실)에서 바로 거부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고유가와 고물가로 엎친데 덮친격인 상황이다. 국가 경제는 물론 가계, 민생경제 어려움 해소에 정부와 여야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는 행보를 하시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23일, 24일째 이어오던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 치료를 받는 중에도 자신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퇴원 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도 힘을 보태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친이재명계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을 색출해 징계하라는 요구에 대해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당을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등 당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23-10-19 16:04: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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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거 여론조사발표 금지 기간에도 생성형AI는 예측발표 가능…가짜뉴스 피해 우려

생성형AI를 사용하면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제외 기간'에도 아무런 규제 없이 특정인 지지도를 조작하거나 왜곡된 선거 결과 예측을 발표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메트로경제신문>이 입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생성형AI가 특정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도나 선거결과를 예측한 내용을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발표해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생성형AI를 여론조사·소셜미디어·뉴스·통계 등 인터넷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와 추가로 학습된 데이터 등을 다중의 분석알고리즘을 활용해 답변내용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선관위는 생성형AI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후보자는 신뢰도에 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밝혀 선거 분석 결과 등을 공표할 수 있다고도 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선거일에 임박할수록 유권자의 진의를 왜곡할 수 있는 여론조사의 부정적 효과를 막을 필요가 있고, 불공정한 여론조사에 대한 반박 및 시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선관위는 "생성형AI를 이용하여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나 선거결과를 예측한 내용은 생성형AI로 분석한 결과로서 신뢰도 등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밝혀 공표하는 경우에 한하여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러한 경우에도 생성형AI로 도출한 분석결과를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로 오인하게 하는 방법으로 공표하는 경우에는 법 제96조 제1항에 위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신문·통신잡지, 그 밖의 간행물을 경영·관리하는 자 또는 편집·취재·집필·보도하는 자가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지 아니하고 선거결과를 예측해 보도하는 경우에는 법 제96조 제2항 제2호에 위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AI로 도출하여 공표한 내용에 허위의 사실 등이 포함되는 경우에는 행위 주체 및 양태에 따라 법 제250조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선관위는 또한 생성형AI로 도출한 글, 사진, 음성, 동영상 등을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고 생성형AI를 활용한 자료의 법적 책임은 후보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선거공약 개발, 각종 연설문 작성, 선거 전략 수립, 홍보 동영상 및 로고송 제작이 가능하다. 생성형AI가 공표한 내용에 허위사실이 있을 경우, 이는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해 처벌받는다. 선관위는 생성형AI가 도출한 선거분석 결과가 '여론조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여론조사 공표 제외 기간에도 생성형AI를 통한 선거 결과 예측을 허용한다고 답한 것인데, 생성형AI가 배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의 위험성에는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윤석열 대통령은 제20대 대선에서 'AI윤석열'을 선거운동에 활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경남 남해군수로 출마한 한 후보자가 'AI윤석열'을 활용해 윤 대통령이 마치 박 후보를 지지하고, 남해군 공약 이행을 확언한 것처럼 가짜 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됐다.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메트로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여론조사 공표 제외 기간에도 생성형AI를 통한 선거 예측을 가능하게 해, 만일 벌어질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선거 직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선거 운동 중 AI 기술이 적용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이를 차단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개정안은 AI를 기반으로 제작한 영상물에서 허위 사실이 유포되거나 후보자를 비방할 경우 처벌하는 조항을 담았다.

2023-10-19 14:49: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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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수도권 시민 차별 없이 대중교통 부담 완화해야"

홍익표 원내대표가 19일 서울시가 서울시민만 이용가능한 대중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를 시행하는 것을 두고 경기도민과 인천시민까지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6만 원대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더 경기패스를, 국토교통부는 문재인 정부의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한 K패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핵심은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성"이라며 "서울시민만 된다는 것은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 인천시민에게는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정책의 실효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의 기조는 언제나 국민이어야 한다"며 "수도권에 사는 시민들이 차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중앙정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함께 수도권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러한 협의의 장이 마련되고 성과를 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소속한 정당이 다르더라도 국민은 하나다.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9 14:09: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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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평道 종점 변경 국정조사 예고..."양평 카르텔 실체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토지가 있는 경기 양평군 강상면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된 것을 두고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해묵은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의 전체 흐름과 국정감사에서 추가적으로 드러난 문제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엔 홍익표 원내대표, 국토위 야당 측 간사인 최인호 의원,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이소영·조오섭·한준호·홍기원·박상혁 국토위원이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고속도로 종점이 왜 대통령 처가 땅이 있는 곳으로 변경됐는지, 어떻게 200억원이 넘는 세금으로 지어진 휴게소 운영권이 유례 없는 방식을 도입해서 대통령 테마주 회사에 넘어갔냐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는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밝힐 기회다.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가 남탓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은 고속도로 종점이 예타안의 양서면에서 변경안인 강상면으로 바뀌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최 간사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부는 많은 의원의 질의에 용역사가 주도해서 용역사가 모든 것을 다했다며 물어보라고 답변했으나, 종점 변경의 주요 고비 때마다 국토부의 지시 또는 실세 국회의원의 거듭된 요청 또는 압력, 양평군의 주장 때문에 용역사가 결정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된 '윤석열 테마주 기업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 특혜' 의혹을 주목해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남한강 휴게소는 강상면으로 종점이 변경돼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종점으로부터 1㎞ 거리 내에 만들어지는 휴게소"라며 "영업 4개월을 앞둔 올해 8월에 갑자기 민자 사업자가 정해지고 사업권이 넘어가게 됐다. 재정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중 단 한번도 사례가 없던 방식으로 민자로 전환됐다. 이 사업자가 윤 대통령의 대학 동문으로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며 코스닥을 들었다 놨다 했던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한준호 의원은 "김 여사 일가 땅 주변에서 사업이 추진되는 경과를 비교하면 (김 여사 처가 회사가 맡은) 공흥지구 개발 사업과 시기가 잘 들어맞는다"면서 "(관련 의혹이) 모든 길은 공흥지구로 통한다는 명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이 계획을 실현해줬으면 특혜이고 비리다. 아직 양평에는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김 여사의 땅이 있다. 양평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 오전에 특혜 의혹이 나온 남한강 휴게소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3-10-18 16:19: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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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제 지표 악화에 尹 정책 기조 전환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경제가 회복하지 못하자 정부여당에 정책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건전한 재정이라는 기조 속에서 내년도 예산도 긴축적으로 편성했는데, 민주당은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에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서민과 중산층에 힘이 되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도 1.4%다. IMF는 일본은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을 일본에 역전당한 것은 25년만이다. 무역수지도 최근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적어서 발생한 '불황형 흑자'였다. IMF는 내년도 한국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2%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경제의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를 예상했지만, '상저하저(상반기 부진, 하반기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현황과 4분기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과 매출이 84와 82로 전 분기보다 하락하면서 경기 악화를 드러냈다. B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윤석열 정부에 올해 초부터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요구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엊그제 기자간담회에서, IMF 성장률 전망에 따르면 웬만한 경제 규모의 국가 중에서 2% 초반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주요 선진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우리보다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정신 승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가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지, 이렇게 궤변을 늘어놓으며 정신 승리나 하고 있으니 경제가 살 턱이 있겠나"라며 "윤 대통령은 경제를 살릴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경제 사령탑을 신속하게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확장 재정 정책으로 경제 악화에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주요 선진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부자 증세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정부의 감세 기조는 이미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 책임은 고스란히 지방정부와 국민의 몫이다.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전국에서는 경제 상황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가난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3-10-18 14:17: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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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DNA 손상 유발 농약 국내 골프장에 버젓이 사용"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기구에서 사용을 금지한 농약이 국내 골프장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U(유럽연합)에서 금지 농약으로 지정된 농약이 국내 골프장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은 ▲2019년 186톤 ▲2020년 202톤 ▲2021년 213톤으로 총사용량이 증가했고, 골프장 1ha 당 사용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 더욱이 잔류농약이 검출된 골프장도 ▲2019년 443개소(82.2%) ▲2020년 487개소(90%) ▲2021년 522개소(95.9%)로 증가 추세다. 코로나19 이후,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1176만명으로 급증하면서 국민 5명 중 1명은 농약에 노출된 셈이다 .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을 분석한 결과, '클로로탈로닐'이 18톤으로 가장 많았다. '클로로탈로닐'은 DDT와 같은 유기염소제 계열의 살충제로, DNA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EU 와 스위스 등에서는 2019 년부터 사용을 원천 금지하고 있다 . 하지만 국내 골프장에서 '클로로탈로닐'이 제한 없이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규제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 국내 골프장의 맹독성 잔류농약 검사는 환경부 소관이고, 농약의 국내 사용 가능 여부 결정과 고독성, 저독성 등 독성등급을 분류하는 기관은 농진청으로 이분화돼 있어 농약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 매년 농약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농진청의 농약 위해서 평가가 있어야 규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농진청은 환경부가 자체 고시를 통해 사용규제가 가능하다며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윤재갑 의원은 "부처 간 떠넘기기에 결국, 피해는 국민이 볼 수밖에 없고, 골프 인구의 급증으로 1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고스란히 농약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2023-10-18 11:23: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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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의대 정원 확대 원칙적 찬성, 의료 불균형 해소는 미룰 수 없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에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필수 의료 붕괴 방지와 의료 지역 불균형 해소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숫자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는 필수, 공공, 지역의료기반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설립, 지역 의사제 도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일부 인기 의료 분야 의사만 늘어나고, 수도권 집중과 같은 의료 편중 왜곡 문제가 심화될 뿐만 아니라, 이공계 인재의 의대 쏠림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발전, 국민 건강과 관계없는 국면 전환용 카드로 소모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며 "정부 보건의료 정책에서 공공의료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지방의료원을 지원하는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사업 예산이 올해 삭감된 데 이어, 1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채 국회에 제출됐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는 여야를 막론해 공공의대, 지역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위한 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성과를 낼 수 있는 본격적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여당은 변죽만 울리다 이해관계자의 눈치를 보며 흐지부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료 발전과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집권 세력다운 책임감을 갖고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8 09:54: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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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법사위 '이재명 수사'·행안위 양평道 고속도로 게이트 두고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또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격돌했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여당 의원들은 증인으로 출석한 검찰 고위 관계자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야당 의원들은 이를 방어하면서 검찰이 무리한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등을 11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수원지검은 이정섭 2차장검사 산하에 쌍방울그룹 비리와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따로 수사하는 전담팀을 꾸렸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최재경 허위 녹취록' 의혹을 지목했다. 해당 녹취록은 20대 대선을 8일 앞둔 상황에서 공개된 이철수 씨(조우형 씨 사촌동생)와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과의 대화로 알려졌다. 녹취록은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던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내용이다. 대선을 앞두고 공개된 녹취록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 측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검찰은 이씨가 나눈 대화가 최재경 전 중수부장이 아닌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인 최씨와 한 대화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유 의원은 "민주당에서 소위 대장동 비리를 '윤석열 게이트'로 전환시키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이던 가운데 이와 같은 조작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이 이와같은 엄청난 일을 벌이는 데 혼자만 하겠나"라며 "범죄자는 항상 공범성을 갖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가 안 됐을 리 없다는 게 국민의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판단할 것"이라며 "당연히 형사 책임의 성부, 또 과연 그 형사 책임의 인적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반면,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국회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보낼 때 수원(지검) 사건 2개를 가져와서, 대북 송금 사건을 가져왔다가 기각되니까 다시 수원에 내려보냈다"며 "역대급 꼼수 아닌가. 하나로 자신 없으니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부풀려 시도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송 지검장은 "백현동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북송금 사건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사안"이라며 "그럼 의원님 말씀대로 그 세 건을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야 했나. 그래서 모아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같은날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 원안과 변경안을 장단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김 지사는 국토부와의 올해 협의에서 대안 노선에 동의해 놓고도 모든 것이 거짓이라며 응할 수 없다는 입장만 펴고 있다"며 "또 경기도지사의 최고 책무는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유익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닌가. 원안과 대안 중 어느 것이 도민을 위한 것인지 검토하지 않은 채 정쟁으로 치부하는 김동연 경기지사야말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규 지적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현재 대안 노선은 누가, 왜, 어떻게 제시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노선이며 상황에 따라 타당성, 예타를 새로 해야 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노선"이라며 "원안 추진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입장인 이유"라고 반박했다.

2023-10-17 16:24:1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