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4년 영업이익 1조3108억…24.8% 감소(종합)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2조5778억원에 영업이익 1조3108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4.8%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5조3723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 순이익 1094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6.8%, 순이익은 38.2%가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사측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경쟁우위의 성과 창출은 지속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7조2645억원, 영업이익 1조1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6.1%가 각각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2조8074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58.3%가 각각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8526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00.9%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0.4% 감소한 22조48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조7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SAP(고흡수성 수지) 8만톤 및 AA(아크릴산) 16만톤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전지 공장 신설 및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사장은 "LG화학은 꼭 필요한 투자를 과감히 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설정한 사업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