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기사사진
동아에스티 제2형 당뇨병치료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확인

동아쏘시오R&D 센터 동아에스티는 현재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DA-1241'가 미국 임상 1b상에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으로, 초록집 제출을 완료했다. DA-1241은 GPR119 애고니스트(작용제)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GPR119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활성화되면 포도당이나 지질 대사 산물의 양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DA-1241은 이 수용체를 활성화해 저혈당 위험없이 식후 혈당을 개선한다. 미국 임상1b상은 정상인 및 제2형 당뇨병환자 대상 반복 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 진행됐다. 당뇨병환자들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면서 위약과 시타글립틴 또는 DA-1241 25, 50, 100 mg을 1일 1회 8주간 복용했다. 대조시험,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DA-1241의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GPR119 활성화에 따른 식후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한 결과, 복용 전 대비 DA-1241 100 mg의 혈당 강하폭이 13.8%로 시타글립틴 100 mg (-9%)과 유사한 혈당개선을 효과를 나타냈고, 위약(+10.5%) 대비 매우 우수한 혈당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공복혈당 및 연속혈당측정에서는 대조 약물인 시타글립틴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DA-1241은 복용 시 GLP-1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내에서 DA-1241의 GPR119 수용체 활성화가 확인됐다. 시타글립틴은 복용 시 시간이 경과하면서 GLP-1 분비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DA-1241 100mg 투약시 대조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체중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같은 계열 치료제의 우수한 혈당강하,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에 주목해 앞서 많은 제약사가 개발을 진행했으나 임상적 유효성 입증에는 실패해왔다"며 "동아에스티는 다양한 유도체 연구로 유효성을 갖는 후보물질 도출을 통해 미국 임상 1b상까지 완료한 만큼, 향후 진행될 임상2상에 만전을 기해 DA-124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8 13:30:2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SK바이오팜, 4분기 매출 전분기比 4배 성장..독자 신약개발 효과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4분기 매출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견조한 성장세와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 수출한 세노바메이트에 따른 계약금으로 SK바이오팜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2% 증가했다. 또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글로벌 판매 수익에 따른 로열티가 유입된 것도 반영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38억원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비용 및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과 미국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소폭 상승 했지만 매출 증가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14.6% 개선됐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4분기 총 처방수는 3분기 대비 68% 증가한 1만1092건을 기록했다. 12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동일 적응증 신약 3개 제품의 출시 8개월 차의 처방수 평균 대비 6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한 세노바메이트의 보험 등재율(12월 말 기준) 90%를 조기 달성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약 출시 후, 1년 이내 보험사 등재 비율은 업계 평균 90%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 원격 디테일링, 웹 세미나, 온라인 캠페인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실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받았으며, 올해 2분기 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최대 4억3000만달러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또 안젤리니파마의 아벨 테라퓨틱스 인수로 SK바이오팜은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했으며, 매각 수익 중 3176만달러를 확보했다. 향후, 유럽 시판 허가 및 판매 등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2247만달러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젤리니파마는 15개 현지 법인 및 70여개국 유통망을 통해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및 영업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8 11:01:36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등, 제2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6수상자 선정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이 '제2회 대한민국 약업(藥業)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등 3개 주관단체장은 지난 5일 회의를 갖고, '제2회 대한민국 약업 대상'수상자를 이와 같이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약사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은 대한약사회 회장, 총회의장을 역임하며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 보건의료전문인시험제도 개선, 약물 오·남용 예방 및 마약류 퇴치운동 등을 통해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약바이오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은 1967년 용각산, 1975년 겔포스 발매를 통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국민 의약품 개발에 힘써온 것은 물론, 원료의약품 국산화, 고혈압 치료신약 '카나브' 개발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약품유통부문 약업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은 의약품유통협회 투명유통위원회 위원으로 투명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지역 거점물류센터 개설, DPS 시스템 도입 등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유통부문 발전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들은 선정된 수상자들이 약업계 발전 및 보건의료 발전에 평생을 헌신하여 우리나라 경제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신 분들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우리 약업인들이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약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약업 대상을 드릴 수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축하와 그동안 노고에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수상식은 각 단체 정기총회에서 시행된다. 대한민국 약업 대상은 3개 주관단체장이 공동으로 트로피와 함께 세 냥의 순금 메달을 수여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8 06:00:11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5조원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팜 흥행 넘어선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월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또 한번의 흥행 신화가 기대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글로벌 시장 주목을 받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는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통해 세계 진출 가속 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5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1530만주를 신규 발행하며, 공모희망가는 4만9000~6만5000원, 상장 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보유주식 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총 2295만주가 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이 전체 20%인 459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나머지 1836만주는 기관투자자와 일반 청약자에 배정된다. 일반 청약자 배정 주식은 573만~688만주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조124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 자금을 ▲CMO 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 설비 확충 ▲mRNA 플랫폼, 면역증강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기초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4~5일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9일, 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중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백신 개발 및 생산, 상업화 과정에서 축적해온 R&D 플랫폼과 바이오 의약품 공정·생산 플랫폼을 활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흥행 넘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이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으로 SK바이오팜의 흥행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공모가 4만9000원이던 SK바이오팜 26만9500원 까지 치솟았다. 상장 시가총액 3조원은 현재 11조6687억원 까지 불어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직후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으로 4조9725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보건복지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국내외 기관들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임상에 진입했다. 또 지난해 7~8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지난 달에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과제에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내로 들어올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 및 콜드체인 구축, 입출하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나이스신용평가 신석호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당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1년 매출 및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노바백스와 협의 중인 코로나19백신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 될 경우 코로나19 백신의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및 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을 1억도즈만 생산해도 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7 13:26:53 이세경 기자
코로나19로 등교 안한 지난해, 식중독 발생 역대 최저지 기록

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과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식중독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차는 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178건, 인구 100만명당 53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 가장 적은 환자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5년 평균 식중독 발생과 비교하여 볼 때 발생건수는 52%, 환자수는 40% 수준에 그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이 손씻기 등 위생에 대한 높아진데다, 학교 출석일수가 줄어들면서 학교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건수, 환자수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시설은 '음식점'이었으며, 지난 5년 평균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학교 집단급식소'의 환자수는 급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음식점 식중독 발생건수는 103건으로 시설 중 가장 많았으나, 지난 5년 평균 210건 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환자수도 1870명에서 827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학교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건수는 16건으로 지난 5년 평균 34건보다 감소했고, 환자수도 2304명에서 448명으로 대폭 줄었다. 학교 외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건수는 33건, 환자수는 1086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식중독 발생이 줄어듦에 따라 전체 환자수 기준 40%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급식인원이 감소한 학교와 달리 기업체, 병원 등 집단급식소는 이용자 변화가 없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면서 기타 발생 건수도 지난해 24건, 381명으로 5년 평균 59건, 165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7 10:03:51 이세경 기자
건보공단 서울강원본부, 공공보건의료 강화 방안 세미나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4일 '공공보건의료 확충과 지역의료체계 강화'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과 지역단위 공공보건의료 확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열렸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나백주 교수와 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조희숙 단장이 주제 발표를 가졌고, 이용갑 건강보험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정백근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이사, 김경희 강원도공공의료과장과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공공병원이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한 나백주 교수는 서울시 서북병원장, 시민건강국장을 거치며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우리나라 공공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공병원이 건강보험수가정책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감염병 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의 역할과 함께 커뮤니티케어 제도의 한 축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조희숙 단장은 강원지역 보건의료환경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족한 의료기관 인프라와 취약한 지리적 접근성, 그로 인한 지역공공의료 취약점을 진단하고, 그 개선방안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각 주력해야 할 역할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지역 완결형 의료제공을 위해 정책적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고민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조 단장은 "공공보건의료 확충과 지역의료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실현가능한 재원 마련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공공의료기관에 양적, 질적 지원이 있어야 국민의 건강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무표 서울강원지역본부장은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참석해 주신 발제자, 좌장 및 토론자분들과 온라인으로 접속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세미나가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작지만, 힘찬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2-04 17:00:2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세계 최대 백신제조사 GSK,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 협력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 중 하나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참여를 결정했다. 제약업계의 글로벌 선두업체가 합류함에 따라 백신의 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글로벌 제약사 GSK의 면역증강제 'AS03'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1/2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면역증강제는 일부 백신 제형에 추가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항원물질의 체내 이동을 촉진하고 항원 자극 시간을 늘려 단독 투여 시 백신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보조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GBP510 동물시험에서 AS03 병용 투여 시 보다 유도된 중화항체와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세포 활성의 증가를 확인, GSK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지난해 5월 BMGF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면역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구조의 항원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BP510은 개발이 완료되면 CEPI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이 주도하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의미 있는 초기 결과가 글로벌 백신 리더인 GSK의 협력으로 이어졌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에 더해 범용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백신을 개발해 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GSK 토마스 브뢰어 백신사업부 최고의료책임자는 "세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며 "GBP510이 우리의 입증된 면역증강제 기술과 결합돼 현 상황의 중요한 해결책으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자체 플랫폼 기술로 백신을 개발하고, 다국적 제약사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GBP510과 함께 개발 중인 또 하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은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안동공장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에 사용하기 위한 시설사용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개발생산(CDMO) 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4 16:24:0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스위스 AZ 코로나 백신 승인거부, 유럽 첫사례..정부 결정 영향 미칠까

스위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거부하면서 한국 도입에도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 이달 중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등을 검증하고 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의약품 관리당국인 스위스메딕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며 "현재까지 확보되고 평가된 시험 데이터가 승인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럽 정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거부한 첫 사례다. 스위스메딕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이제까지 내놓은 임상 결과는 백신의 이익과 위험에 대한 긍정적인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안전성, 효능, 품질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위스메딕은 "이르면 2월 말 북미와 남미에서 실시한 두 차례의 임상 3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 자료가 확보되면 신속하게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스위스는 현재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제까지 유럽연합(EU)를 포함한 4개 대륙 50여개 국가에서 조건부 승인 또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안전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폴란드 등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해서는 효능을 확신할 수 없다며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제한했다. 고령자 접종 제한에 이어 백신 승인 거부 까지 나오면서 한국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두번째 전문가 자문회의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를 열고 고령자 사용 여부, 안전성과 효과 등을 2차 검증했다. 첫번째 자문회의인 검증자문단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접종 대상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고령자에게서도 만 64세 미만 성인들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반응이 나타났고, 이상 사례도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고위험군인 고령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고 항체가가 65세 미만 성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도 제시된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4 15:40:14 이세경 기자
한미약품, R&D 명성 지켰다..코로나 여파에도 매출액 21% 투자

한미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실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줄이지 않으며 R&D 중심 제약기업의 면모를 이어나갔다. 한미약품은 4일 지난 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3.4% 가량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70% 줄어들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도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해외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등이 코로나19 타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연구비 잔액이 일괄정산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여전히 매출액 대비 20%가 넘는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R&D 투자는 226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4년 부터 2019년 까지 국내 R&D 투자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꾸준한 R&D의 성과는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 수출했고, 자체 개발중인 랩스 트리플 애고니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실적을 토대로 한미약품은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전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갔지만, 사노피 등 이슈들을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몇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며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4 15:12:00 이세경 기자
유한양행-삼성서울병원-아임뉴런 희귀 난치질환 극복위해 손 잡았다

유한양행은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가 희귀 난치 질환 환자들에 맞춤형 정밀의학을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유한양행 및 세 기관은 4일 신개념 치료기술 및 혁신신약 개발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 기관은 ▲뇌질환, 유전자질환, 암 등 난치질환의 환자 맞춤형 정밀의학 관련 의료 및 보건학술 , 기술정보 교류 ▲신개념 치료기술을 통한 과제발굴 및 공동연구 ▲혁신신약 공동개발 상호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병원·바이오벤처·제약회사'의 협업으로 기초연구부터 중개·임상연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신약개발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세 기관은 신규 치료 타깃을 발굴하고, 신개념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공동연구 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아임뉴런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의 중개임상연구도 협력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이미 뇌질환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생태계 조성을 시작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성균관대학교, 아임뉴런과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 협력사업'을 체결했으며 성균관대학 자연과학캠퍼스 내 'CNS 연구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유한양행은 중추 신경계(CNS) 질환 중심 혁신신약개발 생태계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뇌질환을 포함한 난치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기존 오픈이노베이션을 뛰어넘는 제약·바이오텍·병원의 유기적 협력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새로운 기술과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중개연구를 함께 엮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여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4 12:12:4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코로나19에도 작년 유럽제품 매출 8% 성장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미국 현지시간 3일 2020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연간 유럽 시장 내 제품 매출은 7억9580만 달러(약 8660억원)로 전년(7억 3,830만 달러) 대비 7.8% 성장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는 등 일시적인 시장 축소 현상이 있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료 시스템의 정상화 과정에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과 판매량에서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연 매출 4억8160만 달러(약 5240억원)로, 유럽 전체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2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총 5종의 제품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역시 빠르게 시장을 선점 중이다. 임랄디는 지난해 연 매출 2억1630만달러(약 2350억원)로 전년 대비 17.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시장을 내주며 미국 외 지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3.6% 줄어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선 보인 제품인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점유율을 2배 가량 확대하며 9790만 달러(약 1070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43.8% 성장한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지속적인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젠'과의 파트너십에 의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외에도, 'MSD(미국 머크)' 와의 파트너십으로 항암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다. 이 두가지 제품은 MSD가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4 11:59:4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이성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 복지부 장관상..ICT 의료정책 발전 공로

이성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장 왕순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이성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장은 최근 '2020년 ICT 기반 의료정책 사업' 유공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 병원 왕순주 응급의료센터장도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병원장은 2018년 취임 이래 국내 최초 수술실 내 인공지능을 통한 음성인식 의료녹취 솔루션 도입, 생체인식 도착알림 및 안면인식 병동출입 시스템 도입, QR코드 전자처방전 도입 등 스마트병원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환자 편의를 최우선에 두는 미래 병원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 실증기관'에 선정돼 실제 진료환경에서 ICT기술을 활용한 원격협진 모형 구축을 진행하여 이번달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있는 등 ICT 기반 의료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스마트 중환자실' 오픈과 '모바일 원스톱 병원 이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고의 스마트병원 및 원격협진 구축을 통해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 센터장은 지난해 경기남부 최초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소하는 데 기여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상황에서도 전문의 중심의 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수많은 응급환자들을 신속히 치료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왕 센터장은 "내실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및 고압산소치료센터 운영으로 경기 서남부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지역의 환자든지 수용할 수 있는 거점치료센터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4 10:50:3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오라팜 "구강유산균, 입 냄새 줄여 삶의 질 높인다" 연구결과 발표

오라팜 구강유산균 '그린브레스' 구강유산균이 입 냄새를 크게 줄여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구강유산균을 통한 입 냄새 감소, 구강 내 유해균 감소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은 강원대학교 간호학과 김명숙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 적용시험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세 이상 대학생 92명을 무작위 선별,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설계하여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연구팀은 구강유산균 웨이셀라 사이베리아 CMU가 함유된 정제를 섭취한 실험군과 구강유산균을 함유하지 않은 정제,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을 비교했다. 8주간 섭취 후 구취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대조군에서 3.6% 감소한 반면 실험군에서는 35.3% 감소하여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한 조사에서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은 4.1% 감소한 반면 실험군은 2.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구강건강 관련 14개 항목을 5점 척도로 조사했다. 입 냄새가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는 동시에 다른 사람이 불쾌해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연구팀은 입 냄새는 개인의 문제 일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간주하고, 입 냄새가 구강 건강과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김명숙 강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구강유산균이 구강 내 정상적인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입 냄새를 예방하고 구강 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구강유산균 웨이셀라 사이베리아 CMU를 섭취하는 것이 주관적 구취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오라팜은 치주질환, 충치 등을 예방 관리하는 '오라덴티'와 입 냄새의 원인균을 없애주는 '그린브레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3 15:57:3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토종 코로나19 치료제 1분기 3개 출격 기대..렉키로나주 허가 임박

토종 코로나19 치료제의 반격이 시작된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경증 코로나19 치료제 출시가 임박한데 이어 종근당과 GC녹십자 등이 개발한 중증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1분기 내 모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오는 5일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조건부 허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전문가 3차 자문단계 중 1차 검증자문단과 2차인 중앙약사심의원원회에서 모두 조건부 허가 권고를 받아 마지막 관문인 3차에서도 무난히 조건부 허가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건부 허가가 최종 결정될 경우, 렉키로나주는 국내 1호 토종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다만, 중앙약심에서는 렉키로나주가 경증 환자에 대한 임상적 의미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범위를 제한한 상태다. 종근당과 GC녹십자의 코로나19 치료제도 개발 가시권 안에 들어섰다. 종근당은 이르면 다음 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1월 안에 식약처에 허가 신청서를 낼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에서 받아야하는 임상 2상에 대한 최종 보고서 일정이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허가 신청은 설 전후로 예상하고 있는데 최종 리포트 일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며 "분석 종료절차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일 뿐, 2상 결과 발표했던 내용과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 역시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에 대해 1분기 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31일 임상 2상 환자 투여를 모두 마치고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상태다. 녹십자의 임상 2상은 중증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식약처에 중증 환자 대상 코로나19 치료제로 1분기 내 조건부 허가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역시 현재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호이스타정'에 대한 조건부 허가 신청을 검토 중이다. 호이스타정은 현재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과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병용 임상 3상이 동시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치료제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기도 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직 출시 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임상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중인 상태"라며 "임상 2상에 유의미한 결과 도출을 마무리 하는대로 조건부 허가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02-03 14:49:2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중앙대병원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최장 12일 까지 전파 가능"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민철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증상 발현 후 최장 12일 까지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정진원·최성호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교수 연구진과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가능 기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언제까지 감염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상기도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얼마나 오랫동안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배출되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 환자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되기까지는 증상 발현 이후 34일이 소요되었지만,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배양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거되기까지는 7일이 걸렸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배양됐다. 이로써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전파 가능 기간은 증상 발현 이후 중간값 7일, 최대 12일까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박만성 교수는 "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50%에서 증상 발현 이후 1달 이상 PCR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지만, 바이러스 배양으로 검사했을 때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1주일 내에 소실되었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검출되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코로나19 환자의 적절한 격리기간을 정하고, 밀접접촉자의 이차전파의 위험성을 평가하는데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2-02 12:07:03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