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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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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주도 ‘SKB컨소시엄’, 양자암호 국책과제 대거 수주

SK텔레콤 자회사인 IDQ(ID Quantique) 연구원이 25일 분당에 위치한 IDQ연구소에서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SKT SK텔레콤 양자암호 통신 기술의 적용 분야가 수소차부품 설계자료부터 공공기관 보유 개인정보 외 각종 민간 테이터까지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IDQ(ID Quantique), 유알정보기술 등으로 구성된 'SKB컨소시엄'이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국책 과제를 대거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디지털뉴딜'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했다. 'SKB컨소시엄'은 7개 기관 9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구축한다. 'SKB컨소시엄'이 수주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과제는 한국수력원자력·평화홀딩스·고려대학교 K-Bio센터·ADT캡스 등 7개 기관 9개 구간의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것이다. 'SKB컨소시엄'은 올해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핵심 산업시설에서 비상 통신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데이터 및 개인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분야에서는 수소차 부품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평화홀딩스에 적용돼 수소차 핵심 기술을 보호하게 된다. 또 의료 분야에서는 고려대 K-Bio센터에 적용돼 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의료 시스템에서 양자암호 운용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선 자율로봇이 취득한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에 활용된다. ADT캡스 통합관제센터에 보유 중인 경비영상 데이터 보호에도 적용돼 고객 정보를 방어하게 된다. 또 SKT는 NIA가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이기종(異機種) 양자암호 통신망도 구축·운영한다. SKT는 이번에 'KOREN'망에 구축된 서로 다른 양자암호 통신망을 통합 관제할 수 있도록 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Q-SDN) 제어기를 설치하고, 효율적인 통합 관제를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 SKT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서 제안했던 Q-SDN 제어기 관련 국제표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SKT 하민용 이노베이션 스위트장은 "보안이 최우선인 국가 주요 시설을 넘어서 산업·민간에 걸쳐 양자암호통신이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의 저변을 넓혀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5 14:52: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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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LTE보다 5G 만족도 떨어져…"일관성 있는 커버리지 제공해야"

한국 소비자의 4G LTE 만족도●. / 에릭슨엘지 에릭슨엘지는 5세대(5G) 이동통신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 5G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 차이를 개선하고, 일관성 있는 5G 커버리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슨엘지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릭슨 컨슈머랩에서 발간한 '더 나은 5G로의 다섯 가지 방법'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중 세계 최대 규모의 5G 소비자 연구 결과다. 에릭슨 컨슈머랩 연구 방법론은 2억2000만 5G 사용자를 포함해 전 세계 13억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표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미치는 5G의 영향과 향후 제공할 기술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주요 결과에 따르면 5G 서비스 및 가치 혜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하는 5G 사용자가 22%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에릭슨엘지 박병성 수석 컨설턴트는 "우리나라의 5G 단말 보급이나 마케팅 고려할 때 현재 5G 가입자 동향 보면 이보다 많은 사용자의 5G 전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G는 소비자의 새로운 이용 패턴을 유발한다. 5G 사용자 5 명 중 1 명은 5G 모바일 커넥티비티의 이점으로 인해 실내에서 휴대폰의 와이파이(Wi-Fi) 사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5G 얼리어답터 이용자는 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에 비해 클라우드 게임에 매주 평균 2시간, 증강현실(AR) 앱에 1시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5G 이용자는 속도에는 만족하지만 약 70%의 이용자는 서비스와 새로운 앱 가용성에는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G 잠재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높았지만 기술적 전문 용어가 과도하게 등장하는 마케팅 미사여구 등으로 5G의 가치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개발과 구축이 완료된 LTE에 비해 5G 네트워크 경험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응답자의 31%는 LTE에 만족해했지만, 5G에 만족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7%에 불과했다. 에릭슨엘지 측은 "프로모션 기간 중 과장된 5G 성능 홍보와 불만족스러운 5G 실내 커버리지, 소비자 선택을 제약하는 다양하고 합리적인 요금제의 부족, 비교 대상이 되는 4G나 가정용 와이파이가 이미 상당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위스의 경우 LTE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한 반면, 5G 성능은 59%가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5G 이용자의 약 70%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새로운 앱의 가용성에는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디지털 서비스 사용 사례와 함께 번들로 제공되는 5G 요금제에 대해 20%에서 30%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다. 에릭슨엘지 측은 통신사가 5G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방안으로 ▲5G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 차이 개선 ▲일관성 있는 실내 및 실외 5G 커버리지 제공 ▲새로운 5G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요구사항 충족 ▲소비자가 5G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집중 ▲생태계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및 새로운 활용 사례의 상용화에 박차 등을 제시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5 14:24:1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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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미아방지 캠페인 경찰청 감사장 수상

경찰청 마스코트 '포돌이'와 LG유플러스 CSR 홍보대사 '홀맨'이 감사패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지문등 사전등록' 캠페인을 통해 LG유플러스가 실종아동 찾기 및 예방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이 보호자의 신청을 받아 지문, 사진, 신상 정보 등을 사전에 등록하는 '지문등 사전등록 제도'는 해마다 2만건씩 발생하는 미아·실종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들이 미아가 되면 부모를 찾기까지 평균 3360분이 걸리지만, 미리 아이의 지문을 등록하면 시간이 65분의 1로 단축된다. LG유플러스는 캠페인 시작 이후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6만3618명의 아이들이 경찰청 '안전드림' 앱을 통해 지문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3배나 많은 성과다. LG유플러스의 전국 2200개 매장을 찾으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아이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다. 경찰청 '안전드림' 앱을 이용하거나 경찰관서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김희진 브랜드전략팀장은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5 14:00: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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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번호 역사 속으로…KT·SKT 이어 LGU+도 2G 서비스 종료

LG유플러스 CI. 정부가 LG유플러스의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를 승인하면서 2G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가 2G 이동통신 서비스를 폐업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2G 사업폐업 승인 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012년, 지난해 2G 사업을 조기 종료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2G 주파수 할당기간이 만료되는 6월 말까지 망을 철거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23일 이용자 보호계획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며, 한 차례 LG유플러스 2G 폐업승인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7일 LG유플러스로부터 2G 폐업승인 재신청을 받아 현장점검 5회, 전문가 자문회의 3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했다.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는 22일 기준 14만명이다. 이는 전체 이용자의 0.82%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잔존 이용자를 위해 보상 및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 2G에서 LTE나 5G 서비스를 선택할 때 단말 구매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이 있을 경우에 대비, 가입자 선택에 따라 무료단말 취득, 요금할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2G가 종료돼도 LTE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입자는 ▲30만원 단말구매 지원(또는 무료단말 15종 중 선택 가능) ▲ 2년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이용요금제 70% 할인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2G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대리점 등 방문없이 전화만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65세 이상·장애인 등의 경우 LG유플러스 직원 방문을 통한 전환 처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LG유플러스로 전환 시 보상 프로그램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알뜰폰 안에서 3G로 전환할 시 1회에 한해 요금 2만5000원이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승인일로부터 14일 이상 경과 후인 내달 11일부터 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도에서 광역시, 수도권, 서울 등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 각 권역별 폐업절차 착수 후 최소 3일이 경과한 이후 다음 권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 019 등 01X 번호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거나 서비스 전환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폐업 과정 등에서 이용자 보호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유사한 기간통신사업 폐업승인 신청 건에 대해 기업들이 시장변화나 투자환경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하되 사업폐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5 11:04: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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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고객센터, 10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

콜센터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T KT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해 발표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지수(KSQI)'에서 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 분야의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인증은 전국 업종별 대표 콜센터의 상담 품질을 해마다 측정해 우수 콜센터를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하는 서비스품질 인증 제도다. 이번 조사에서 KT고객센터는 AI 상담 솔루션 및 AI 보이스봇 등을 도입해 상담사의 업무를 지원하고, 디지털 혁신을 추구해온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KT 고객센터는 지난달부터 AI 음성 가상상담을 본격 개시해 약 160여개 분야의 65만여 건의 고객 문의 사항을 AI 보이스봇이 24시간 직접 해결해주고 있다. 아울러 100명 규모의 장애인 전담센터를 운영하며 장애인 고객들이 통신 생활에서 겪는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이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한 5개 국어로 응대가 가능한 외국인 고객 전담센터도 점차 확대해 운영 중이다. 상담원들을 대상으로는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등의 다양한 근무 환경을 마련해 현재 약 1600여 명의 상담사가 재택 환경에서 상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 박효일 상무는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진정성 있는 고객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5 10:30:3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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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적용한 SKT, 9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

SKT 직원이 '콜센터' 상담을 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KSQI-Call) 부문 조사에서 통산 17회, 9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의 우수콜센터'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2004년부터 국내 기업의 콜센터 서비스 수준을 진단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 우수기업을 발표하는 제도다. SKT는 2004년부터 올 해까지 통산 17회, 9년 연속 우수콜센터에 선정됐다. S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고객상담 서비스에 접목해 문자상담 챗봇 서비스와 말로하는 AI상담 보이스봇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ICT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센터 상담 품질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T는 2018년부터 AI 기술을 적용한 고객센터 문자상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통신업계 최초로 말로 하는 AI상담 보이스봇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담 구성원 건강과 상담서비스 운영 안정을 위해 콜센터 업계 최초로 고객센터에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SKT는 1년 여가 지난 현재, 고객센터 상담 구성원의 40%가 넘는 약 2500명이 재택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SKT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우수콜센터 통산 17회, 9년 연속 선정은 언택트 상황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AI를 비롯해 다양한 ICT 기술을 상담서비스에 접목하고, 재택상담 문화를 선도하는 등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에 대해 진정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5 10:05:5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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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활동 힘 실을 것"…광화문 원팀 출범

광화문 원팀 로고. / KT 대한민국 역사, 문화, 예술의 중심지 '광화문'에 터를 잡고 있는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비영리기관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KT는 25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광화문 소재 총 14개의 기업, 지자체, 비영리 기관과 광화문 원팀(One Team) 출범식을 갖고, ESG 가치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KT 구현모 대표를 비롯해 서울시 김도식 정무부시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 라이나생명 조지은 사장,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 행정안전부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 법무법인 태평양 오양호 대표 변호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권미영 센터장, 서울YMCA 조규태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총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광화문 원팀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점등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광화문 원팀은 지난 3월 31일 실무협의체를 발족해 지난 60여일 간 광화문 지역의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각 기업이 갖고 있는 서비스와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비영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는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광화문 원팀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퇴근길 밀키트'와 '사랑의 효박스'를 원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퇴근길 밀키트는 광화문 골목상권을 돕기 위해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간편조리식)를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회사와 직원이 각각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며, 총 1만4000개의 밀키트를 판매했다.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사랑의 효박스는 종로구 꽃집, 인사동 전통 물품을 담아 만든 패키지 상품으로, 광화문 원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두 프로젝트를 통해 광화문 일대 1억7000만원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화문 원팀은 광화문 지역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애인 취업 지원,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 등 지역 상생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올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KT스퀘어에서는 광화문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나눠정(情) 행사가 열렸다. 현장은 물론 광화문 원팀 온라인 플랫폼인 '나눠정' 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농산물, 광화문 식당 밀키트 등을 판매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광화문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 상생은 물론 사회 전체에 가치를 더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광화문 원팀에 참여한 모든 기관과 함께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ESG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5 10:00:2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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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노래만 듣는다?…이젠 '휴먼터치'로 경쟁

지니뮤직과 맥스달튼전 콜라보 이미지. / 지니뮤직 # '야수파'의 대표 화가인 앙리 마티스는 재즈 음악의 양식으로부터 많은 착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까지 열린 '앙리 마티스 특별전'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마티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재즈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지니뮤직이 마티스의 대표적 '재즈' 시리즈와 어울리는 음악을 큐레이션해 전시장에서 들을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음악 스트리밍이나 공연 위주였던 음원 시장에 사람들의 공감과 감성을 일으키는 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등 해외 사업자가 진출하고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 수익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악 플랫폼들은 오프라인 콘텐츠나 팟캐스트 등 전통적인 음악 스트리밍을 벗어난 콘텐츠 기획에 나서고 있다. 지니뮤직은 문화 콘텐츠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앙리 마티스 전시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인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회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내부에 지니뮤직 캡션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QR코드를 스캔한 후 OST를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음악과 작품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실제 앙리 마티스전에 소개된 지니뮤직의 재즈 장르 20곡은 전시회 콜라보 진행 전보다 스트리밍 소비가 평균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 또한 "음악이 절묘하게 이미지와 맞아 좋았다"며 "전시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호평을 남겼다. 지니뮤직의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며, 기술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인간의 공감 영역을 채워주는 '휴먼터치(Human Touch)'가 뜨면서 감성 소통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원도 그냥 원하는 음악을 듣기 보다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있는 음악을 골라듣는 추세다. 이에 맞춰 지니뮤직은 큐레이터들의 음악에 얽힌 스토리와 설명이 곁들여진 음악앨범을 지니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에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보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는 추세"라며 "오프라인으로 다변화 된 콘텐츠를 통해 마케팅 접점도 늘어나 이미지 개선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플로 오리지널 콘텐츠 '반전의 하이라이트' 이미지. / 플로 플로 또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디오 플랫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플로를 제공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를 위해 3년간 2000억원 규모 투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별화 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해 직접 팟캐스트를 제작하고, 크리에이터와 함께 오디오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수급할 계획이다. 이달에만 북 토크쇼 '반전의 하이라이트', '귀책사유' 등 총 5개의 신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파트너십에도 나선다. 오디오북 '윌라', 오디오 라이브플랫폼 '스푼라디오'와도 협력을 시작했다. 멜론은 엔씨소프트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와 플랫폼 연동을 시작하고,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소통에 나섰다. 아울러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와도 제휴 이벤트를 열었고,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스테이션'을 통해 클래식 음악 전문 토크쇼 '브라보 클래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음원 플랫폼이 스트리밍이나 공연 위주였다면 레트로나 오프라인, 휴먼터치로 트렌드가 이동하며 콘텐츠 또한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4 14:57: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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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교통사고 T맵이 3분만에 알려준다…'사고포착알리미' 제공

T맵 앱에 전방 교통사고를 알리는 메시지가 뜬 모습. / SKT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활용해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를 티맵모빌리티의 T맵을 통해 24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고포착알리미'는 고속도로의 사고 상황을 신속하게 후방 차량들에 알리는 서비스다.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부터 후방 차량 고지까지의 시간을 20분에서 3분까지 단축해 고속도로 교통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SKT가 T맵을 통해 리트머스 플랫폼에 수집되는 사고 징후 데이터를 분석, 사고를 감지해 한국도로공사에 통보하고, 도로공사는 CCTV를 통해 사고 여부를 확인한 후 리트머스 플랫폼을 통해 사고 발생 2㎞ 내 후방 차량들의 T맵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추돌사고의 경우 사고 후 15분~20분이 지난 시간에도 사고지점 후방에서 사고 관련 급정거가 발생하는 등 추가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 SKT의 리트머스 기반으로 T맵에서 제공되고 있는 V2X 서비스는 2018년 상용화한 전방 차량 급정거 알림 외에도 긴급차량 알림, 고속도로 전방 갓길 정차, 장애물 알림 등이 있다. 앞으로도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정체 꼬리 알림, 실시간 신호 정보 알림 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SKT 박종관 5GX 로케이션 랩스장은 "SKT는 V2X 플랫폼을 발전시켜 스마트하고 안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 김재순 모빌리티 테크그룹장은 "T맵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데 이어 안전한 운전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4 09:03: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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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회의 땅' 메타버스

요즘 '메타버스'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 '부캐(부캐릭터)'에서 메타버스의 개념이 나오는가 하면, 기업 채용까지 메타버스로 열린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할 정도다. 직장동료와 회의를 하거나 가상공간에서 친구와 만나 노는 일은 이제 익숙해질 정도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즉,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면, 이미 메타버스를 접해봤다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하나로 단정짓기 어렵다. 기술과 서비스가 변화함에 따라 성격도, 개념도 변한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세계,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욕망을 충족하는 세계가 바로 메타버스다. 메타버스에 기업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촉발돼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며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지만 미국 초등학생들의 '국민게임'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약 50조원을 넘어섰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로 접속해서 아이템을 만들어 돈을 벌고 게임도 하고, 친구도 사귀는 세계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팝 스타 블랙핑크가 제페토에서 연 가상 팬사인회에는 무려 5000만명에 가까운 팬들의 아바타가 몰리기도 했다. 이동통신사 또한 사업 영역을 메타버스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 대회 TV 중계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하고,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해외 사업자와 손을 잡고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저서 '코스모스'로 유명한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상상력이 없이 우리는 아무데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시대. 상상력을 펼쳐 잘 놀는 기업, 또는 개인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기회의 땅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흩어지면서 생기는 현실도피나 사이버 범죄 문제다. 아직까지 플랫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향후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산업 육성과 함께 부작용에 대비한 제도 마련에도 골몰해야 할 시점이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3 13:33:3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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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달리면서 쓰레기 줍줍"…플로깅에 빠진 와이퍼스 운영자 황승용 씨

와이퍼스 운영자 황승용 씨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손진영 기자 "플로깅(plogging)을 시작하면서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삶이 달라졌어요." 미래와 환경을 생각하면서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플로깅에 빠진 '와이퍼스(WIPERTH)', 지구를 닦는 사람들이다. 4명으로 시작된 와이퍼스는 1년이 넘은 현재 440명에 달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입소문이 난 덕이다. 지난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만난 와이퍼스 운영자인 '닦장' 황승용(36)씨는 "플로깅을 시작한 이후 자연스럽게 소비 역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위주'로 바뀌게 돼 한 달 지출이 50만~200만원까지 줄어들었다"며 "식습관도 비건 지향적으로 바뀌어 육류를 줄이다보니 몸무게가 10㎏ 빠지고, 정서적으로도 열정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황승용 씨가 플로깅을 하고 있다. / 와이퍼스 최근 환경 운동의 새로운 흐름으로 나타난 플로깅은 '이삭을 줍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다. 즉,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생각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지난달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구의 날을 맞아 플로깅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와이퍼스의 멤버들도 20대~30대가 주된 연령층이다. 다만 최근 미세 플라스틱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나 60대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어르신과 손주가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 플로깅을 하면서 서로 줍겠다고 싸우는 귀여운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플로깅은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그냥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도 많은 편이다. 스쾃이나 런지 자세를 제대로 하면서 쓰레기를 주우면 운동 효과도 크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쓰레기를 주우면서 뛰려면 어려움이 있다. 주울 쓰레기가 너무 많은 탓이다. 특히 20~30년 전 오래된 쓰레기를 발견할 때면, 씁쓸할 때가 많다고 황 씨는 덧붙였다. '펩시콜라' 병이 옛날 표기인 '펲시콜라'로 표기된 병을 발견하거나 지금은 단종된 과자나 라면 쓰레기를 들이 눈에 띄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플로깅을 하면서 주운 쓰레기들. 지금은 단종된 제품의 포장지들이 썩지 않고 남아있다. / 와이퍼스 황승용 씨는 "해변에서 플로깅을 할 때는 타이어나 아이스박스 같은 거대한 쓰레기들이 많은데 가장 충격적인 건 작고 분해된 스티로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자라나 아기고래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다. 이런 광경을 볼 때면 돌고 돌아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고 말했다. 와이퍼스는 기업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진행한 '꽁초 어택'도 이 같은 생각에서 시작됐다. 담배를 수입하고 관리, 판매하는 KT&G 등 담배 회사에 꽁초를 주워 보내는 프로젝트다. 수없이 버려지는 담배꽁초 문제에 일정 부분 기업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단체 행동이다. 황승용 씨는 "도심지 쪽에서 플로깅을 하면서 가장 많이 줍는 쓰레기는 단연 담배꽁초가 일등이다"며 "하루에 버려지는 담배꽁초 개수는 1200만 개가 넘고, 일 년으로 환산하면 수십억 개에 달한다. 담배꽁초 필터 소재가 플라스틱인데 이를 생분해되는 것으로 바꾸,고 길에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기업에서도 환경에 책임지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씨는 칠순까지 플로깅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로깅 모임인 와이퍼스를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하기 위한 준비도 꾸준히 하고 있다. 플로깅 모임을 이끌다 보니 방송에 나와 플로깅을 전파할 기회도 생겼다. 최근에는 환경 관련 책 집필도 시작했다. 더 크게는 와이퍼스가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에 놓인 보육원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울타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황 씨는 말했다. 이를 위해 보육원과 연계한 장기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 기후 위기에 맞서는 적극적인 세대는 학교 대신 거리에 나선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로 대표되는 청소년들이다. 황 씨는 "어른들에게는 환경 문제가 남 일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은 자기 자신의 일이다"며 "부정적인 생각만 하기보다는 일단 작은 일이라도 해봐야 문제점이 보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MZ세대가 뭉쳐서 하다 보면 어른들도 결국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을 위한 작은 발걸음 중 하나인 플로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황 씨는 "플로깅을 통해 주말을 보람차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3 13:11:2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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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문大 보내준다더니 돈만 꿀꺽, 孟母 울린 부실 입시코디네이터

#. 고2 아들을 둔 학부모 A씨는 지인을 통해 입시코디네이터 ㅇ씨를 소개받았다. 1년간 자녀의 입시컨설팅 비용은 3600만원. 이 돈에는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관리를 포함한 교과·비교과 과목의 과외비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A씨의 아들은 계약 이후 학종을 위한 경시대회도, 충분한 과외수업도 받지 못했다. 결국 ㅇ씨가 호언장담한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하자 A씨는 당초 계약서에 나와있는대로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ㅇ씨는 "제시한 스케줄을 A씨 아들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 중3 아들을 둔 학부모 B씨는 자녀의 입시컨설팅 비용으로 ㅇ씨에게 1억원을 지불했다. 외국에서 온 자녀를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시키고, 그 이후 대학입시까지 컨설팅을 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계약 이후 모든 상황은 달라졌다.ㅇ씨는 스케줄만 제시할 뿐 수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과외를 위해 데려오는 교사도 대학교 1학년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B씨는 ㅇ씨를 대상으로 반환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B씨는 "외국에서 공부했던 실력을 발휘해 아이가 목표했던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이를 입시코디네이터의 컨설팅 결과로 절대 인정할 수 없어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에 목을 매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을 현혹시키는 '부실 입시코디네이터 경고등'이 켜졌다. 명문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특별 과외,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한 해에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씩을 받아 챙기고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부실한 교육서비스를 해 곳곳에서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소개를 받고, 입시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사설 입시코디네이터의 경우 자신이 아닌 가족들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수령하는 등 탈세 가능성도 농후한 상황이다. 경기도권에서 학원강사를 하다 서울 대치동으로 옮긴 후 아예 입시컨설팅 사무소를 차려 활동하면서 거액을 받고도 제대로된 컨설팅이나 약속한 학습 등을 제공하지 않아 학부모들이 본지에 제보를 해오면서 행각이 드러난 입시코디네이터(입시코디) ㅇ씨도 그 중 하나다. ◆잘되면 '입시코디'덕, 안되면 '자식'탓 입시 코디 ㅇ씨와 지난해 컨설팅 계약을 맺었지만 약속 미이행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학부모 A씨는 23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시코디를 만날 당시 00대학교 이상은 무조건 진학할 수 있다고 확언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안씨에게 이체했다"며 "계약서 상에 분명하게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불을 요구하자 돌려주기는 커녕 안씨와 연락도 제대로 닿질 않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A씨가 안씨와 체결했다는 계약서에는 '2020년 11월 수능 후 00대 이상의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할 시 컨설팅 비용의 일부인 1300만원을 30일 내에 환불한다'고 명시돼있다. 이 과정에서 입시코디 ㅇ씨는 학부모가 지적한 '계약 미이행'의 사유를 자녀의 실력 부족으로 돌리거나, 컨설팅 과정에서 필요하지 않게됐다는 이유 등으로 변명을 일관했다. 학부모 B씨는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썸머스쿨 3주, 윈터스쿨 4주를 기본 조건으로 내놨지만 입시코디가 학생들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썸머스쿨을 슬금슬금 미루더라"며 "썸머스쿨을 건너뛴 것에 대해 안씨에게 강력하게 항의해 아이를 500만원 짜리 (입시코디가 알선한)윈터스쿨에 보낼 수 있었지만 오히려 교육을 해준 곳에선 안씨로부터 학원비, 식비 등을 받지 못했다며 내게 직접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입시코디인 ㅇ씨가 학부모로부터 받은 거액의 돈 중에서 정당한 컨설팅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신이 교육을 위탁한 학원 등에 줘야하는 데 이 과정에서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애먼 학부모들만 또한번 골탕을 먹은 셈이다. 학부모 C씨는 "입시코디가 외국에서 오래 있었던 우리 아이의 외국어 성적이 한참 부족하다고 말해 자칫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더라.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애의 외국어성적 평가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더라. 나중에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안씨가 먼저 선수를 친 게 아닌가 싶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인들로부터 소개를 받아 만난 입시코디의 약력이나 경력 등을 학부모가 스스로 검증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저 입시코디는 누구를 어느 대학교에 보냈더라'는 확인할 수 없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그 자체가 입시코디의 경력과 실력이 되기 때문이다. ㅇ씨는 서울 상위권 대학인 K대 영문과를 졸업했다는게 학부모들의 전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주고 맡긴 아이들에게 안씨가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수학을 가르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100명을 컨설팅해주고 그중 1명만 서울대에 보냈더라도 그 입시코디는 'SKY에 잘 보내는 실력자'란 간판이 달리게 된다. 학부모 A씨는 "지인을 통해 ㅇ씨를 소개받았지만 지인의 자녀는 당초부터 좋은 대학에 갈수 있는 성적이 됐다"며 "한 두 달 컨설팅 받은 것을 갖고 지인이 추천하거나, 입시코디가 자신의 경력으로 자랑하면 학부모는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고, 이때문에 나중에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아이가 원하는 학교에 가긴 했지만 그것은 입시코디의 컨설팅 덕분이 아니었다"며 "내 아이가 스스로의 실력으로 간 것을 놓고 입시코디가 자신의 경력으로 포장할까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학생 1명당 수 천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큰 돈이 컨설팅 명목으로 학부모의 손에서 입시코디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탈세 가능성도 크다. 국세청도 매년 고액 입시코디를 대상으로 유령회사·차명계좌·이중계약서를 통한 세금 탈세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ㅇ씨와 계약한 학부모들이 ㅇ씨로부터 전달받은 계좌번호도 각각 달랐다. 학부모 C씨는 "워낙 많은 금액을 한번에 이체시키려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돈을 끌어와야 했다"며 "그때마다 ㅇ씨는 자신의 엄마와 남동생 이름으로 된 계좌를 알려주더라"고 말했다. 다수의 학부모들이 제보를 통해 적시한 입시코디 ㅇ씨는 본지가 며칠에 걸쳐 수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휴대폰으로 보냈지만 결국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우후죽순' 입시컨설팅 학원…개인 숫자는 '오리무중' 교육부에 따르면 입시컨설팅 학원은 지난 2015년 67개에서 2017년 183개, 2019년 258개로 급증했다. 이는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관련 학원들 숫자지만 개인들이 암암리에 연 사설 입시컨설팅 업체는 제대로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처럼 입시컨설팅 학원이 갈수록 증가한 이유는 정시가 아닌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 수요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입에서 수시비율은 지난 2007년부터 정시를 앞섰다. 지난 2020학년도 수시·정시 비율은 77.3%대 22.7%로 수시가 압도적이었다. 교육당국은 불법으로 고액 입시컨설팅을 하는 개인코디들 숫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컨설팅 비용과 관련한 기준을 별도로 배포하고 있진 않지만 시·도 교육청과 학원비 변동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고액의 입시학원, 과외 대상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법적으로 정해진 입시컨설팅 비용은 1분당 5000원으로, 1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30만원을 넘을 수 없다. 다만 사교육 업계에선 대입정책이 바뀌더라도 입시컨설팅 시장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한 입시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컨설팅이란 분야 자체가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않는데다 특별한 제약도 없다"며 "입시정책이 어떤 식으로 변경되더라도 바뀌는 내용에 따라 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컨설팅하는 곳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큰 돈 쓰기를 아까워하지 않는 학부모들이 입시코디에 속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법무법인 바른 여지윤 변호사는 "입시코디의 경우 학생이 (제시한 과정을)잘못 따라왔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환불을 거부하기도 하는데 계약 당시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입시코디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결과채무와 수단채무간의 다툼은 있을 수 있다. 결과채무란 일정한 결과발생을 목적으로 하는 채무를 말하고, 수단채무란 어떤 결과발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채무를 말한다. 즉, 자녀가 계약조건에 있던 00대학교 이하를 진학할 경우 결과에 따라 환불해야 한다는 주장과, 진학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입시코디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주장이 대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 변호사는 "이 경우 학부모는 결과채무를, 입시코디 측은 수단채무라고 각각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미리 계약 당사자들끼리 조건설정에 관한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교육업계에선 입시컨설팅에 큰 돈을 주고 자식의 미래를 맡기기보단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입시코디의 말에 따라 자녀가 학교생활을 하고, 공부를 하고, 더 나아가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맡기는 것은 학생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꺾게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면서 "입시코디가 아무리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고 해도 학생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만이다. 대학은 어디까지나 학생 자신이 가는 것이고, 최종 결과도 본인이 감내해야한다는 사실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2021-05-23 11:27:42 나유리 기자 2021-05-23 11:27:42 김승호 기자 2021-05-23 11:27:42 김나인 기자 2021-05-23 11:27:4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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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용 DaaS 상품 출시…스마트워킹 시장 잡는다

KT 클라우드 기업 DaaS 활용 예시. / KT KT는 기업고객의 유연한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돕는 '기업 DaaS(Desktop as a Service)' 상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DaaS는 클라우드 서버자원을 기반으로 가상의 데스크톱과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DaaS 사용자는 시간, 장소, 접속 단말의 제약 없이 가상의 데스트톱 환경에 접속해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DaaS는 구축형 가상데스크톱(VDI)과는 달리 초기 시스템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동시 접속 가상 머신 수량을 설정해 월별 필요한 사용량만큼 이용할 수 있다. 상품은 사용자별로 가상 데스크톱 자원을 할당하는 방식과 표준화 된 작업 환경 유지를 위해 DaaS 접속 시마다 클린 운영체계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된다. KT 클라우드는 각 기업별로 DaaS 환경에 접속하는 사용자 포털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의 IT 관리자는 관리자 포털을 활용해 서비스 현황과 정책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DaaS 서버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 VPN과 전용회선 기반의 네트워크 환경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부 공격으로부터 고객의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관제 서비스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 이미희 상무는 "KT는 국내 최대, 최다 VDI 구축 경험과 운영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서 DaaS 솔루션 제공을 확대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23 09:48:12 김나인 기자